울밑 - 어스름이 깊다. 누군가 마음자리 깊던 곳. 빈집마당 꽃밭이다. 아직 남은 여운들.

봉선화는 여전히 울의 경계를 지킨다. 그래서 처량이라 한 것일까.

울 안에서 담밖으로 뻗친 저 잎은 또 무엇인가.

발. 어린이를 남녀 구분하지 않고 젠더로만 자라게 해도 많은 것이 달라진다 한다. 실험의 자리는 어디든 열려있다. 해보지 않아 늘 말이 많다 싶다. 쑥쑥 자란다. 벼도 세상도. 너무 멀리 보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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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가야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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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6-22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 님의 그림인가요 ? 아닌 것 같긴 한데..ㅎㅎㅎ

여울 2016-06-22 13:44   좋아요 0 | URL
아니죠. 그래서` 가야할 곳`이라 해보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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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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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색

음 알아냈어요.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음 알아냈어요.
마음을 주지 않은 것도 아닌데

색에 충실한 것은 맞는데
초록과 초록 사이
이 색 저 색 요 색이 더 걸릴 수 있는거죠

절대
제 색으로만 있을 순 없어요
요색 저색 이색 색색을 다룰 줄 알아야해요

물기를 채우고
물기를 빼고
색을 다듬고
마음을 섞고
시간을 들이고
못된 것들을
더 들여 우려내곤 해야
근사해지는건 아니냐고 말을 건다

마음만 들쑤셔
마음결들이 그저 초록이냐고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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