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동료 모친 喪家에 가는 길, 터미널 영풍문고를 들러 詩集만 고르고 나오려했건만 범*사 코너에 들러 <동물농장>과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고르다. 왜?인지는 모른다? 안다? 오웬의 시대비판과 면죄부로 벽돌만 하나하나쌓는 교회불감증에 버거워 고른 듯하다.  지하철에서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의 말미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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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앞, 미륵도 - 미륵봉(461)입니다. 360도 좌우로 호를 그리며 하루를 둘러봐도 온통 같은 톤입니다. 명암만 가를 수 있을 뿐.  미래사에서 30-4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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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9

우찌우찌하다 또다시 충무-통영, 섬일원을 다녀오다. 한밤자고 그담날 산행까지 했다. 아무 생각없이 활자하나 없이 이틀 온전히 몸을 바다와 하늘속에 넋놓고 담다. 번갈아봐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에서 헤매이다 돌아옵니다.  끽해야 농민들 목소리만 귀동냥으로 듣는 나. 어민들 삶의 숨소리를 듣고 오는 나에겐 불편부당보다 아름다움의 취기가 워낙 커, 늘 숨소리는 뒷전이고 지금도 한참 변죽만 기억에 남는다. 미륵봉정상에서 섬봉우리를 세다보면 하루가 훌쩍 지날정도로 지천이다. 천지는 온통 바다와하늘을 뒤섞어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몽롱하다.

어로탐지기를 들이대거나, 씨마저 말려버리는 것이 당연한 시류로 고기잡이가 버겁다는 이야기와,

충무김밥이 부산가는 목포,여수손님들을 위해(8시간에서 12시간소요)  가는 길목에 한끼니 때우려 보존기간을 늘리려 김밥따로,  흔한 낙지와 홍합이나 무우를 따로해서 팔았다는 사실,(오징어는 별로 쳐주지도 않았는데), 지금 충무김밥은 오징어만 남았단 말이다. 

쌍끌이 어선, 엑스레이같은 고기잡이배같은 과학땜시 * 되었다는 말에 묵묵부답, 얼어붙고 말은 자신의 초라함에 지나가는 하루. 명장 이순신의 흔적이 아니라 자본의 투시도에 싹쓸이되는 상접한 삶에 묻혀지는 자괴감, 그 느낌마저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드는 포말과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기는 현실에 아연해지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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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주의' 관련 도서를 빌리러 가다

도서관에 책이 없어

1. <21세기 인권>은 학습권, 미성년자의 학교운영에 대한 참여권에 대한 관심으로

2. <행복한 실천>은 한밭레츠를 비롯한 대안움직임을 간략하게 소개해 놓아서

3.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이다>는 건설오적에 대한 상술로

4. <과학은 열정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는 신간에 꽂혀 있어 빌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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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레떼르를 붙이길 좋아하지만 간혹 '진심'에까지 그것을 붙인다.'

19:30  일터 식사가 잡혔지만 양해를 구하고 선약모임으로 직행, 퇴근길 도심이 어수선하다.

세미나 "'87년 체제'의 전환적 위기와 민주개혁"-조*연, 발제가 이어졌다. 지난 흔적들을 현재 의미로 되새겨볼 것이 필요하다. 사회문화적 생활세계적 민주화차원으로 민주개혁의 확대,  아시아 차원으로 보편화하려는 노력, 전세계 자본주의 흐름 속 우리로서 역동성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초청강연회 기획안이 논의되다.

22:00  8명

날이 몹시 매서워졌다. 어*연 게시판 글로 몇차례 통화를 하고, 약간은 멋적은 상태로 소주를 얕게 마시다.

23:30

추운날,  모임이야기를 덧보태다. 길을 내는 일일뿐, 공감의 폭이 깊어지다.  하지만 약간은 설어진다.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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