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05

19:00 큰녀석 생일추카~

19:30-23:30  (참*) 황*석과 현안에 대한 성명초안 세부검토/참터*기 회의-참터지기가 보강되었고, 할일과 해나가야 할 사항이 정리되다. 스*트문제는 토론회 개최방식 운영에 대한 열정이 높아 방향에 대해 논의가 길어지다.  이슥하여 부**장님도 합류하여 논의의 깊이를 더하다.  01:30 귀가...피곤하여 골아떨어지다.

051206 

19:30 (아*뎀) 아래사항 발제뒤 난상토론, 사민주의의 유효성, 현시기의 의미, 우리의 현실,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의 시스템 --> 논제의 집중.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 논쟁-100년전 카우츠키-로자 논쟁의 현재적 의미 등등 산발적 주제, 지난 경험, 삶으로 살아가는 활*가들은 있는가? 논의가 쏟아져내리다. 홍수처럼.(오늘도 발제문의 범위를 헐 벗어나고, 아주 작은 참조밖에 되지 않은 듯하다. 넘 교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을텐데. 담주 쉬고 화,수는 피해서 해야할 듯~) 01:30 어디 실어주겠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지역기자가 진심을 실어주었다. 덕분에 자유게시판은 난장판이 되었다. 이 일과 전혀 상관없이 피곤하다. 좀 쉬어야겠는데. 심한 강행군이다.


사회민주주의의 역사와 한국사회의 착근가능성                                                     신정완/성공회대 사회과학부

 

 

 

 

 1. 사회민주주의란 어떤 이념인가?

- 노동자 계급의 절박한 현실적 이해관계와 평균적 정서를 반영하여 형성되고 진화해온 이념으로서, 정교하게 조직된 지적 구성물이라기보다는 경험에 기초한 양식에 가까운 질박한 이념

- 사민주의 이념 및 그 구현형태인 사민주의 정치란 자본주의 체제로부터 이탈을 지향하는 사회주의 이념이 발휘하는 원심력과 현존 경제체제인 자본주의로부터 나오는 중력이 결합되어 나오는 혼성물

 (19세기 - 자본주의 체제 극복을 지향하는 급진적 이념,  19세기말 독일사민당 '수정주의논쟁'  1차대전과 러시아혁명, 2차대전까지, 60년대말까지, 그리고 80년대 - 금융세계화로 인한 자본의 노동과 국가에 대한 교섭력 강화)

- 특징: 자본주의 경제 골격 인정, 조세와 복지정책으로 소득과 소비의 재분배(소비의 사회화), 정의-평등-연대 등 지향가치로 이념표현,  서유럽에 국한

2. 한국사회에서 사회민주주의 이념의 궤적과 현황

- 조선인민당, 진보당, 4.19 뒤 혁신정치세력, 통일사회당,80년대 nl/pd,90년대 제도/정책연구, 00년대 연구회/한국사회민주당-민노당/민주노총

3. 사회민주주의 이념이 한국사회에 뿌리내리려면

- 장점의 흡수: 성장과 한계가 검증된 이념, 긍정적 성과, 국내의 경제력, 양극화에 따른 개혁정책 필요성, 다양한 세력의 중간적 이념, 노동개선-복지 확충이 자본이탈과 영향력 少

- 주체역량 필요(지적역량 강화 - 사회의 여러부문간 상호작용 고려 접근법 필요, 개혁진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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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연구센터 성명, 황우석 연구팀은 검증에 임하라 촉구
유영주 기자 yyjoo.net
황우석 교수 사태와 관련, 시민참여연구센터가 '과학적 진실을 밝히라'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6일 발표한 "과학적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황우석 교수팀은 검증에 임하라"는 제목의 이 성명은 한국 사회를 소모적 논쟁으로 몰아 넣고 있는 ‘황우석 교수팀 연구의 진위 논란’에 대한 진정하고도 유일한 해결책은 “과학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며 이를 위해 "황우석 교수팀은 검증에 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한 손에는 무오류의 상징인 ‘사이언스’라는 경전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애국심’이라는 칼을 찬, ‘과학’을 빙자한 ‘종교’가 횡행하고 있다"며 ‘국익’으로 위장한 기회주의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비판은 △매매된 난자나 연구원의 난자를 실험에 사용한 비윤리적 연구 행위 △연구 결과 자체의 조작 가능성에 대한 의혹 등 크게 두 가지로 전자는 일부 사실을 시인한 상태이지만 후자는 황우석 교수팀이 사실상 검증을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후자에 대해 황우석 연구팀이 △사이언스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사안에 대하여 비전문가가 나서서 다시 검증하자는 것은 혼란만을 부추기고 △진위 확인은 과학계 원로와 우리에게 맡기면 되며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인해 연구 진척이 늦어져 국익에 위배된다는 태도를 취한다며 이를 하나씩 비판했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사이언스, 네이처 등은 기본적으로 논리의 정합성과 그 논리를 뒷받침하는 자료에 의해 논문을 판단"하고 있고, 사이언스와 네이처의 권위가 "‘무오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구 결과에 대한 열린 토의를 통해 현재의 과학적 발전을 이끌어 온 토양을 제공했다"며 언제든 재검증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진위 확인을 비전문가에게 맡기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은 그저 눈을 감고 맹목적인 지지만 보내 주면 된다"는 논지로 이어져 문제이며,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연구 진척이 늦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타나는 일에 대하여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인가?"라며 비판했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해법으로 "제대로 재검증에 임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복제된 줄기세포와 관련 연구노트를 공개하고, ‘실수’로 투고한 사진이 아닌 제대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작업이 진정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단숨에, 확실히 끝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지적이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언론과 정부도 마치 황우석 연구팀의 '복제'인 양 행동한다며 "그들은 진실이야 어떻든, 아니 진실을 알아본들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대다수 언론이 "황교수팀에 유리한 정보는 신화 유지와 확산을 위해 부풀리고, 그들에게 불리한 정보는 심지어 동일한 집단에서 나왔더라도 ‘국익’에 의해 새로이 재단되어 믿을 수 없는 정보로 치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언론을 향해 언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감시와 견제,사실보도에 힘 써서 ‘황우석 신드롬’으로 인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혼란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계도 진정한 자정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유명무실해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재정비하고 미국에서 연방규정에 의해 운영 중인 Office of Research Integrity와 같이 연구의 윤리성과 정직성을 심사할 수 있는 강력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참여연구센터(CPPR: Center for People's Participatory Research)는 과학상점 운동의 한 형태로 대전지역의 연구자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연구센터로, 2002년 3월 대전과학상점 준비모임을 시작해서 2004년 7월 1일 정식으로 발족한 단체이다.


대전 한 과학기술단체 "황 교수 검증 임해야"
"사이언스·네이처 데이터 일일이 검증 않는다"
텍스트만보기   장재완(jjang153) 기자   
▲ 시민참여연구센터 홈페이지(http://www.scienceshop.or.kr)
ⓒ 시민참여연구센터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과 관련 한 대전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자 모임이 성명을 내고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며 황 교수팀에게 검증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일부 소장 학자들을 중심으로 진위를 가리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입장표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과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현장에서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시민참여연구센터(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KIST내, 홈페이지 www.scienceshop.or.kr)는 6일 오후 성명을 내고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과 관련 "유일한 해결책은 과학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황 교수팀은 검증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국익으로 위장한 기회주의가 판치고 있다"며 "한 손에는 무오류의 상징인 '사이언스'라는 경전을 들고 다른 손에는 '애국심'이라는 칼을 찬 과학을 빙자한 '종교'가 횡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은 논리의 정합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에 의해 논문을 판단하지 기고자의 데이터를 일일이 검증하지는 않는다"며 "무오류로 알려져 있지만 조작에 의해서건 실험실수에 의해서건 잘못된 논문을 취소시킨 적이 여러번 있다"고 밝혔다.

진위확인을 비전문가에게 맡기면 안된다는 황 교수팀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연구자들에게는 정부 연구비를 세금으로 지불한 수요자의 요구에 충실히 임할 의무가 있다"며 "과학계에 맡기자는 황 교수팀의 논지는 일반인들은 눈을 감고 맹목적으로 지지만 보내주면 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참터는 '소모적 논쟁으로 연구진척이 늦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일이 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냐"며 "만약 황 교수팀의 연구가 허위로 판정나더라도 소모적인 연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해법은 단순하다"며 "연구노트와 제대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복제된 DNA를 재조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정부가 내건 '과학기술중심사회'는 올바른 연구 풍토를 만들고 거짓없는 과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막대한 연구비를 쏟아 붓고 평가마저 안 하겠다면 과연 정부가 하는 일은 무엇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번 논란은 성과제일주의와 한탕주의에 매몰된 채 그릇된 연구문화로 유지되고 있는 현 과학기술계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것"이라며 "이 문제가 그대로 덮어지면 제2, 제3의 황 교수팀이 다시 '복제'돼 나타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영리연구센터로 과학상점운동으로 시작
시민참여연구센터는 어떤 단체인가

비영리연구센터인 시민참여연구센터(CPPR: Center for People's Participatory Research 이하 '참터')는 과학상점운동의 한 형태로 대덕연구단지 등 대전지역의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2년 준비모임이 결성됐다.

'대전과학상점 준비모임'이 그 시작으로 수십명의 대학과 연구소 현장 과학기술 종사자들이 주축이 됐다. 지난 해 7월 창립 때에는 이 모임에 공감하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참터'가 다루는 조사 연구의 영역은 자연과학, 공학, 기술은 물론 사회과학, 인문과학 등 넓은 의미의 과학기술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연구방식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직접 연구를 수행하거나 더욱 적합한 참여연구자가 있는 경우 함께 팀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운영위원장이 단체의 대표격이며 감사 외 13명의 운영위원 등이 주요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적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황우석 교수팀은 검증에 임하라.

“DNA샘플이 망가진 상태로 재검증은 힘들겠지만 후속 논문을 통한 재연이 가능한 만큼 진위확인은 우리와 원로 과학계에 맡겨 달라”
안규리 교수, 해럴드생생뉴스 12. 5.

“황교수팀의 연구성과에 대한 검증문제는 이 정도에서 정리되기를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김만수 대변인, 연합뉴스 12. 5.

“사이언스에서 검증을 했다면 그 이상의 검증은 있을 수 없다.”
조완규 교수, KBS 12. 5.

“이번 MBC PD수첩 사건은 경영권의 반은 정부 손에, 나머지 반은 노조가 갖고 있는 기형적 체제가 낳은 부작용이라 할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 사설, 12. 6.

“취재윤리 문제와는 별도로 그동안 ‘PD수첩’이 해온 진실 추구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MBC 시사교양국 PD 성명서, 연합뉴스 12. 5.

“황우석이 그의 연구에서 발생했던 윤리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사실을 감췄다는 점에서 세계 과학 공동체에서 다시금 신뢰를 얻기 힘들 것”
러플린 총장, 코리아 해럴드, 12. 5.

1. ‘국익’으로 위장한 기회주의가 판치고 있다. 한 손에는 무오류의 상징인 ‘사이언스’라는 경전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애국심’이라는 칼을 찬, ‘과학’을 빙자한 ‘종교’가 횡행하고 있다. 최근, 황우석 교수팀의 ‘과학적’ 연구를 둘러싼 논의는 방향을 잃은 채 온 나라를 신앙 간증 무대로 만들어 버렸다.

2.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논의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매매된 난자나 연구원의 난자를 실험에 사용한 비윤리적 연구 행위에 대한 비판, 2) 연구 결과 자체의 조작 가능성에 대한 의혹 제기가 그것이다. 1)에 대해서는 황우석 교수팀이 일부 사실을 시인한 상태이나, 2)에 대해서는 연구로써 ‘언젠가’ 다시 재연하겠다며 검증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3. MBC에서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DNA 지문 검사 결과 대다수의 샘플에서는 DNA 지문을 확인할 수 없었고 확인된 지문에서도 불일치 판정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 일부 과학자 커뮤니티의 조사로부터, 논문에 발표한 세포 염색 사진과, 심지어 줄기세포 DNA 스펙트럼에 대한 ‘조작’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문제는 연구 결과가 과장되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2005년 발표 결과 자체에 대한 의혹, 더 나아가 황교수팀에서 현재까지 수행한 연구 전반에 걸쳐 의심의 눈초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4. 황우석 교수팀의 답변 논지는 다음과 같다. 1) 사이언스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사안에 대하여 비전문가가 나서서 다시 검증하자는 것은 혼란만을 부추길 뿐이다. 2) 진위확인은 과학계 원로와 우리에게 맡기면 된다. 3)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인해 연구 진척이 늦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익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5. 이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사이언스, 네이처 등은 기본적으로 논리의 정합성과 그 논리를 뒷받침하는 자료에 의해 논문을 판단하지, 투고자의 데이터를 일일이 검증해 가며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는 거의 모든 과학기술자들이 알고 있는 사항이며, 이미 사이언스 지에 논문을 게재한 황교수팀도 알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 또한 ‘무오류’라고 알려진 사이언스나 네이처도 조작에 의해서건, 실험 실수에 의해서건, 잘못된 논문을 취소시킨 적이 여러 번 있다. 사이언스와 네이처의 권위는 ‘무오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구 결과에 대한 열린 토의를 통해 현재의 과학적 발전을 이끌어 온 토양을 제공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6. 진위확인을 비전문가에게 맡기면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황교수팀의 연구에는 이미 수백억의 정부 연구비가 투입되었으며, 앞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게다가 황교수팀의 연구가 사회와 경제에 어떠한 파급 효과를 미칠지 현재로써는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하여 정부 연구비를 세금으로 지불한 수요자의 요구에 충실히 임할 의무가 연구자들에게 분명히 있다. 또한 ‘사이언스에서 받아들였으면, 더 이상 검증할 필요가 없다’는, 과학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두려움에 함몰되어 버린 자칭 ‘원로’들에게 맡기자는 주장은 아예 검증을 하지 말자는 뜻이며 그대로 덮어 두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과학계에 맡기자는 황교수팀의 논지는, 그들이 말하듯 과학계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옳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은 그저 눈을 감고 맹목적인 지지만 보내 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7.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연구 진척이 늦어진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타나는 일에 대하여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인가? 그렇다면, 언젠가 황교수팀의 연구가 허위로 판정났을 때, 그때까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연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인가?

8. 결국, 황교수팀의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반론이 아니라 단순히 ‘저희를 믿어 주세요’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윤리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현재의 여러 가지 의혹들까지 황교수팀은 계속하여 때로는 거짓말로, 때로는 단순 ‘실수’였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9. 해법은 단순하다. 제대로 재검증에 임하면 되는 것이다. 복제된 줄기세포와 관련 연구노트를 공개하고, ‘실수’로 투고한 사진이 아닌 제대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면 되는 것이다. 이 절차가 복잡하여 연구업무에 방해가 된다면, 체세포의 DNA와 복제된 줄기세포의 DNA 일치라도 재조사하면 되고, 이는 하루이틀이면 끝나는 단순한 작업이다. 그것이 진정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단숨에, 확실히 끝낼 수 있는 방안이다.

10. 황우석 교수팀은 많은 국민의 뜨거운 애정을 맘껏 누리는 ‘영웅’이 되었을지는 모르나, 이미 국내외적으로 그의 신뢰도는 상당히 추락한 상태이다. 추후 연구로 검증받겠다고 하나,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그의 향후 연구가 과연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는가?

11. 황우석 교수팀과는 별도로, 그 팀의 ‘복제’인 양 행동하는 언론과 정부의 대처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진실이야 어떻든, 아니 진실을 알아본들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정부는 ‘황우석’ 신화를 창조했고, 언론은 그 신화를 확대해서 전파했다. 그들은 황교수팀의 ‘복제’물이며 운명공동체이다. 현재 그들의 태도는 ‘애국주의’가 아니라 ‘기회주의’일 따름이다.

12. 대다수 언론은 현재의 논의를 국가간 스포츠 중계처럼 일방적이고 편파적 보도를 일삼고 있다. 황교수팀에 유리한 정보는 신화 유지와 확산을 위해 부풀리고, 그들에게 불리한 정보는 심지어 동일한 집단에서 나왔더라도 ‘국익’에 의해 새로이 재단되어 믿을 수 없는 정보로 치부하고 있다. ‘애국주의’에 기댄 언론의 기회주의적인 속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나, 이번 일 만큼은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감시와 견제, 무엇보다 사실보도에 힘써서 ‘황우석 신드롬’으로 인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혼란을 하루 빨리 종식시켜야 할 것이다.

13. ‘과학기술중심사회‘를 모토로 내걸었던 정부는 ’과학기술중심사회‘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성찰하지 않았다. 박기영 보좌관을 필두로 하여 과학기술계 기득권 세력은, 스타 과학자 한둘을 키워내고 얄팍한 ‘쇼’로 국민들에게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면서 자신들의 이권을 확보하는 데만 급급했을 뿐,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노력이 올바른 연구 풍토를 만들고 이를 통해 거짓 없는 과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중심사회‘라는 모토로 얻고자 했던 것이 과학기술중심사회를 구축하여 국민의 행복과 국부를 증진시키는 것이 아닌, 그들의 정치적인 이벤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막대한 연구비를 엄격하고 공개된 기획과 절차 없이 무차별적으로 쏟아 붓고, 이에 대한 평가마저 안하겠다면 과연 정부가 하는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14. 연구윤리문제에서 최근의 연구조작 논란까지, 이 모든 일들은 성과제일주의와 한탕주의에 매몰된 채 그릇된 연구 문화로 유지되고 있는 현 과학기술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 문제가 이대로 덮어진다면 제 2, 제 3의 황교수팀이 다시 ‘복제’되어 나타날 것이다. 이미 국내외적으로 과학기술계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제부터라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황우석 교수팀은 철저히 재검증에 임해야 하고, 정부나 언론은 무책임하게 문제를 덮자고 할 것이 아니라 엄중한 관리자와 감시자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계도 진정한 자정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번 일을 모범 삼아 자기식구 챙기기로 유명무실해져버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재정비하고 미국에서 연방규정에 의해 운영 중인 Office of Research Integrity와 같이 연구의 윤리성과 정직성을 심사할 수 있는 강력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향후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5.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연구 환경도 필요하다. 그러나 올바른 연구진행을 위하여, 사회적 합의와 통제 역시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학은 진실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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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3 불쑥 시집이 보고 싶어지다. 서점에 들러 뒤적거리다. 그냥 가져나온다. <소주병>과 <지구의 시간>,<그림자를 마시다>가 그나마 낫다. 마음을 담그었다 놓았다. 찬바람의 빨래줄에 널기도 해보다.

 

 

 

 

 

 

051204 <중세는 정말 암흑기였나>, <중세와 토마스 아퀴나스> 움베르토 에코의 대화에 이끌려 고르다. 애벌읽다. <현대신학이야기> "과정신학"을 잘 모르겠지만 신을 고정된 실체로 보지 않고, 과정에 실현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신선하다. 그런 면에서 신학은 새롭게 숨쉴 수 있는 것일까? 애벌 읽다. <인도신화의 계보>는 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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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202

  19:30   사회운동강좌: <우울한 미래, 불안한 희망>: 5강. 강사는 "87년체제가 공고화(역전가능성얕음), 아니 결빙될 우려(기득권세력의 보수 일원화, 정파의해악-풀뿌리저변부재에 따른 민*당부진, 정치의 상품화-선거정당으로 기능, 이념의 분화로 결집의 약화 등)로 토건국가의 일본화 시스템을 따라갈 가능성이 짙다." 는 발제와 주체의 "재생산"에 대한 이야기가 참석자 사이에 이어지되 매듭을 짓지 못하며 난상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에 앞서 놀이공동체를 시작한 *자학교 대표와 한담을 나누다. 몇차례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 사실 생업을 팽겨치고 그렇게 뛰어들 줄은 몰랐다. 다소 의아함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쏙 빨려든다. 면단위/동단위의 놀이문화-공동체, 자력으로 문화만들기에 대한 시도다.

 강의 전후로 냉정하게 되돌아 보면,  여전히 현실의 문제로 돌아오고, 어떻게 할 것이냐?  강사의 정당(물갈이, 페이퍼라도)구조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애착도 겹쳐지지만 되짚어보면 역시 현실은 분절된채로 그대로이다. ' 주체'에 대한 고민과 풀뿌리와 주창형 운동의 할 일이나 분화에 생각이 짙어진다. 정당으로 수렴구조, 일상적인 현실화의 문제를 담고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이 겹쳐 맴돈다.??

 

051203

 15:00  나에 대해 마누라보다 잘 아는 친구와 전화불통이 되어 맘도 편치 않았는데, 작업실에 직접 찾아가다. 넘 얘기로 못만난 4-5개월을 반추하게 되었고, 무진장 바쁘고 맘의 여유가 없던 나를 찾아내게 된다. 녀석두 '음악을 제대로 해본적이 있냐?' 말을 비수처럼 맘속에 품어 이리저리 베이고, 교*사고 난 것이 몇번 오토바이마저 폐기처분한 상태로 가까스로 제발로 서 있는 듯하다.  친군지! 선밴지! 보잘 것 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둘러보질 못한 것이 후회막급할 지경이다. 낮과 저녁 사이 허연 낮에 점심겸 반주삼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녀석이 만든 노래 "아버지"와 그넘의 현실에 눈시울이 뜨거워져 한참 혼이 났다.

051204

14:00 스마트(스마트시티는 평당 천만원을 호가하구..) 원자로 관련하여 입주민 토론회가 있었다. 참터에서도 토론자로 나서고, 어제 입주민대표들과 사전모임을 갖구. 짧은 시간 격앙된 목소리, 할 일, 해야할 일, 현실적인 문제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다. 사람들은 조금씩 조금씩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합쳐서 합쳐서 어떻게 모양과 시스템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정체성이나 마음들을, 상식을 어떻게 바꾸어낼지 모르겠지만, 이 무형의 것, 시스템-제도-사람 맘으로 현실화하여 자리를 제대로 잡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꿎게 시스템도 상처내고,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으며, 사람 맘들만 상처내고 지리멸멸해지는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이길 수 있는 길은 있을 것이다. 무정형의 산만함이 아전인수로 자리매김하지 않고 서로 맘을 비우거나 조금씩 얻어나갈 수 있는 길도... ...

18:00 돌아온 길 얕은 눈발에 차모임하며 뒷마무리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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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다

 

 맛있는 머루와 으름덩굴을 좇아다니다

산골짜기에 들어가서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다.

 

날은 어둡고 산짐승들은 울고

어린 나이에 얼마나 울며불며

길 잃은 것을 후회했던가

 

맛있는 것에 눈이 멀어

산을 둘러보지 못한 탓이었다

 

오늘 도심 골짜기에 들어와서

길을 잃었다

 

먹고사는 데만 급급하다

쾌락의 토끼 꼬리만 정신없이 따라다니다

인생을 조감하지 못한 탓이다                                      공광규 시집 <소주병> 65쪽.


기계

 

허겁지겁 출근하는 나를

앞집 개가 짖지도 않고

물끄러미 쳐다본다

 

"저 인간......

망가져서 덜그럭거리는......

감가상각이 끝나가는.....

겨우 굴러가는 기계 아냐?"

 

개는 이렇게 생각을

더듬거리고 있나 보다

 

개도 거들떠보지 않는 나는

이 밀림의 누구인가

생산성과 헐떡이며

성교를 벌이고 있는 나는.                              공광규 시집 <소주병> 43쪽


윤리문제로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아니 시인이야기대로 밀림은 온통 아우성이며 쑥대밭이다. 정글에 살아남으려 감가상각 다되어가고, 방전은 다 되어가지만, 하루하루 쾌락의 토끼꼬리만 찾는 것은 아닐까? 문제는 여전히 살아있는데 자신에 유리한 정서상 교감만 하려는 것은 아닐까? 성찰의 고리로 내면으로 가져오려는 흔적들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일터를 묵묵히 지키고 연구실을 묵묵히 지키는 것은 투명하고 깨끗하고 남생각 먼저하는 사람들, 성실한 일상의 묵묵한 되새김질 덕일 것이다. 희망하는 것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며, 꿈에 자신의 되지 않았던 모든 것을 퍼붇는 것 역시 광끼일뿐이다. 황우석 문제는 너무나 많은 현실이 섞여있다. 따로따로 분리해내어 사고하게 되지 않으며 그 새로운 광끼는 무서운 파시즘의 유령처럼 떠돌아 다닐 듯하다.

아무래도 우리자본주의는 천민자본주의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성실한-솔직함 등 최소한 자본이 시작할 쯤 그것이 있었다는데, 로또같은 맘만 덕지덕지 붙어있어, 공짜 좋아하는 넘들은 영락없다. 그것을 부채질하는 넘들은 더욱더..공범의 늪에... 그런면에서 최소한 현실과 희망을 분리시킬줄 모르고 몽매하게 만든 조중동을 위시한 언론자본이 최고저질이라고 여긴다. 구조화된 공생관계...

일터로 돌아와, 손익구조에 헉헉댈 엠비시의 일상이나 와이티앤의 일상이나, 기본적인 언론 결과물 산출구조엔 오히려 한건(한탕)주의가 구조화되어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 말미를 주는 현실이란...?

연구실 역시 한탕, 연구비를 따내기 위해 보따리장사하는 구조역시 자본의 구조를 고스란히 닮았다. 완충지대란 애초에 꿈을 꾸지 말아야 한다. 밀림에서 살아남으려는 발버둥. 무슨 윤리며, 절반이 비정규직인 현실을 조금이라도 신경써줄 수 있단말인가?

환원된 구조( 나라가 돈벌면 나도 잘 살수 있다는 도식 사이에는 너무나 많은 심연의 강과 현실이 있다.) 우리 모둠(우리 과학계, 우리 영화계, 언론계)이 낫다는 것 역시 희망사항이다.

우리 일상에, 서로의 모둠에 완충지대와 안식을 주지 않으려는 우리의 욕심, 손익구조에 너무나 많은 것을 버리는 현실을 내 속을 들여다보며 냉정해져야 할 것이다. 제발 쉴 수 있도록, 너무 많이 벌려고 하지말고 조금만 벌어도 좋으니(이미 생산성이 우리나라는 놀랄만큼 높아졌다.) 안식년과 안식일을 주고, 더 깨끗해지는 것이 더 많이 버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하지 않을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남들이 어떻게 뼈가 빠지게 살고 있는지? 황우석도 좋지만 연구직, 비정규직 연구직의 처량한 신세? 말단 언론기자들의 처량한 신세..보조업무...영화계의 척박한 현실...? 에 국익만큼의 내공이 아니더라도 서로에게 마음의 안식일을 주는 버릇을 해야되지 않을까?

나라가 일확천금을 번다고 당신 몫이 아니다. 당신은 재벌2세 3세가 아니다. 누구나 다 예쁜연예여와 잘생긴연예남과 연애를 하고 싶어하지만, 그친구들이 무슨 애정의 손길로 당신을 바라보겠는가? 그역시 로또확율일 뿐이다.

소주값도 기름값도 당신의 발걸음이 닿는 족족 현실은 무참히 가파른 달동네 벼랑길처럼 올라가고 있다. 당신의 나의 감가상각값은 애석하게도 더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의 문제- 성과주의에 급급한 과학계와 다양한 목소리와 지역언론이 살 수 없는 언론계와  과속에 익숙해 주변과 우리를 볼 줄 모르는 청맹과니 산업계와... ...-똑같은 9시뉴스에 부화무뇌동하는 힘없고, 국익의 뽕으로 현실을 안주삼는 우리는 한발자욱도 나서지 못한 채 그대로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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