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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교문앞에서 멈춘다> <편견을 넘어 평등으로>
2장 학교규율. 인권침해의 일상적 장치
정복당하는 신체. 재생산되는 폭력
일상화된 검열. 세련된 통제
말의 폭력. 그 효과
3장 인권침해의 재생산 메커니즘
학교 맘대로. 교장 맘대로
어딜 껴-배제된 참여. 억눌린 자치능력
4장 교문을 넘어서
꿈틀거리는 아이들
교문을 넘어선 인권
** 구조적 악순환구조( - 교과서 --> 교육의 학원화와 평가시스템 확산--> 객관식위주의 학원중심교육 --> 대학의 서열화 - 계급계층의 구조화/서열화)에서 그 내면화된 늪에서 빠져나가거나 균열날 곳이 없다. 끊임없는 채찍질과 담금질과 내적강제, 삶에 즐거움은 점점 빠져나간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자식삶을 대신살고 학생은 학생대로 경쟁에 내면화되어 공부말곤 아무것도 세상이 없는 듯. 대학도 어느덧 학원병영화되어 수험생으로 넘쳐난다. 정말 세상은 공부밖에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인다. 인터넷 뒤적거리면 될 일을 선다형으로 예상문제를 두어 사전검열을 하는 우스운 일을... ...
** 잘 모르겠지만 내신부터해서 끊임없이 평가를 기계적으로 도입하는 세력들은 학원류의 자본의 끊임없는 정책결정 시스템인 듯하다. 자격시험을 한번본다고 해서 그 수학능력을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왜 끊임없이 점수화하여 스스로 학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만드는 것인지? 세상이 공모해서 공부에 질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 균열날 곳은 없는가? 국정교과서를 꼭 만들어야 되는가? 대학의 무상교육이 불가능한가? 문제를 주관식으로 내면 안되는가?학생들이 왜 밤10시까지 내무반생활을 해야하는 것일까? 왜 교탁이 높아야되는 것일까? 학생들의 자치가 그렇게 가능하지 않은가? 학생의 의견은 눈꼽만치도 반영하지 않는가? 왜 교장은 공모하면 안되는 것일까? 왜 부장선생님은 꼭 선생님출신이어야 하는가? 왜 교육청의 의사결정을 하는 교육위원은 학원가출신이 많은가? 왜 교육위원선거는 운영위원 간접선거만 고집하는 것일까? 부모가 아이들의 교육에 이렇게도 과다한 집중을 해도 되는 것일까? 학부모의 삶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일까?
**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을 못하게 하는 커트라인을 왜? 공부라는 것을 문앞에 두는 것일까?
정말 세상물정 어두워 이런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다 똑같아진다고... ...점점 내면화하여 가는 아이들을 보며 점점 자식삶을 대신 살아가는 혈기왕성한 학부모님들을 보며, 청춘을 빼앗아버리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이 합당한가? 눈덩어리처럼 늘어나는 교육예산 적자규모에도 마음을 품고있는 사람이 거의 극소수. 이미 6조가 넘어서 버렸건만 '남의 돈'이라 감각마저 없어져버린 것은 아닐까? 수익자부담분도 만만치 않게 늘어만 가고 있는데도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 주인없는 돈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학교라는 블랙박스는 너무 이상한 것은 아닌가? 7세의 웃는 얼굴이 세파에 닳고닳은 겉어른이가 되어나오는 구조는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은 아닐까?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이 악순환구조에서 점점 숨쉬기 힘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점점 더, 차라리 파산선고라도 할 수 있으면..... 역할을 포기라도 할 수 있으면... ... 어느 조직이라도 적응하지 못하는 그룹이 생기는 것은 필연이다. 나누어놓고 나누어놓아도, 그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조차 만들어 놓지 못하는 조직은 심각한 파열을 맞는 것은 아닐까? 틀에 가두어두려면 둘수록 비정상적인 일탈로 번지는 것은 아닐까? ....너무도 훌륭한 '황국신민'들을 제조해내는 능력이 탁월해 혀가 내둘러지지만, 아무래도 자충수 국면인 것은 아닐까? 관리하고 통제하고.... 백년대계라지만 100년동안 이 똑같은 짓을 해온 것은 아닐까?
세상에 대해 더 느끼거나 알게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찾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교육의 몫이 아닐까? 왜 그 몫이 온통 부자연스러움의 족쇄를 채우는 것일까? 더 이상 하기싫은 공부로 만들어버리는 것일까? 왜 모두에게 똑 같은 인내심을 요구하고, 교과목을 채워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일까? 그 교육의 몫 말고 권리침해나 공부를 위해 모든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오만이 자리잡고 있는 것일까? 두발과 그렇지 주장하는 공부와 얼마만한 상관관계가 있단 말인가? 어디 연구자료라도 있는가?
교사는 그런 아이를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지 공부만 시키고 싶은 것이 아닐 것이다. 학부모도 되바라진 공부밖에 모르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지도 않을 것이고 똑같은 관리인이 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모래밭에서 자라는 선인장에게,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야자수나무에, 가문비나무에게 이세상은 자꾸 똑같은 온도와 물과 영양분만 고집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래도 첫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그 관행대로 우리사회가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초등학생이 머리띠 두르고 데모라도 해야할 형국은 아닐까? 시국성명이라도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정말 제일 변하지 않는 곳이 여기란 말인가?
(글샘님 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