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선잠을 자다 참터에 가서 간단한 회의를 하고 돌아와  티브를 만지작거리다. 토론 2곳을 엇갈아가며 독서하였다. 하나는 ebs 한국의 진보와 보수란 주제로 김기식,진중권..교수 몇분,미래구상 사무총장인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또하나는 엠비씨 손석희의 토론이었는데, 연예계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였다.

내눈에 들어온 꼭지는 대선, 그리고 총선이 지나면 정국이 한나라당 일색일텐데, 진보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대중은 어떠하며, 진보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주제였다. 정세인식은 별반 새로운 것이 없었고, 김기식총장의 설명에 귀가 솔깃해졌다. 우리 대중, 국민은 경제성장과정과 미국이란 강대국의 반경밖에 어떤 경험을 한 적도 없고, 그 안에서만 상상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정치라 비전과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업인데, 지금 어느 집단도 사회-복지분야-경제분야를 위주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였다.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고,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그런 시야를 갖게되도록 해야한다. 그런면에서 주체가 무엇을 할 것이고, 어떻게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반한나라당으로 모이는 것은 퇴행이다.

옆에서 진중권은 거들었다. 다 같은 쓰레기가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가?

채널을 돌려 연예계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는데, 토론자는 최불암, 현진영,심현섭(개그맨), 대중문화평론가?이자 기획사 이사, 방송작가이자 기획사이사, 심리학과 교수 이런 구도였다.

소명의식, 기획사의 시스템, 제작자-방송국, 연예지망생과 부모의 수준, 사회적 분위기, 다른 나라의 시스템 등등 나올만한 이야기는 모두 나온 것 같다.

그러면서도 관심있는 꼭지는 연예계 시스템에 대한 이해, 대중의 선정적 접근, 먹이사슬과 관행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거꾸로 기획사나 연예인들에게 강제나 개선점으로 나타날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 수많은 정보의 유통을 좀더 공익적인 측면으로 물꼬를 내어 연예인의 처우, 기획사의 전근대적 행태를 조절하거나,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의 환상을 조금 깨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라는 고리타분한 생각들.

연예인에 대한 관심만큼, 연예인을 지탱하는 시스템에도 관심을 보여 거꾸로 단명하는 대중과 연예인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는 없을까? 지각있는 대중의 의식으로 방송사도 제작자도 흔들거나, 자본이란 것도 그렇게 해야만 장수하면서 벌 수 있는 것이라고 거꾸로 이야기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연예야생시스템이 자라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이 아니라, 부모의 의식까지 좀 먹고 있다면, 이러한 사실을 적확하게 알리고 교육하고 토론하는 것이, 사회의 구조를 알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정말 스타를 아낀다면, 시청자가 그 주변을 지탱하고 있는 구조, 이해, 그 시스템의 바꾸려는 사회적 중재는 인터넷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일까?

토론에 빨려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덧이 나며 들어온다.

연예인-제작자-방송사의 천박함은 너무나 비지니스적으로 생각한 결과일 수 있다는 심리학과 교수의 지적이나, 노크도 없이 안방에 들어가는 연예인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알아야 단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최불암씨의 지적은 동일하게 연예인을 연애인으로만 보는 우리 시청자의 단선적 사고, 주체의 문제도 많다고 본다.

일견 해결책이 없어보이는 연예계 문제는 공론화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리고 해결의 많은 고리를 가지고 있는 시청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연예계(연예인-제작사-방송사) 사회에 대한 재계약을 통해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는 없는 것일까? 구조와 시스템, 책임 그리고 돈, 돈에 철학과 예술이 스며들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가 가진 정보는 몰지각한 기획사들의 구조나 시스템을 바꿀 수 없는 것일까? 노예계약을 버젓이 하고, 그것이 요구되어 쉴시간도, 사생활도 없는 인권도 권리도 없는 연예인에 정신나간 듯, 혼을 바치는 우리 대중에겐 너무도 많은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인기가 떨어지면 생계도 막막한, 우리네 삶하고 다른 것이 무엇일까? 약자들의 최소한의 방패막이가 없는 시스템이 얼마나 제대로 갈 수 있을까?

많은 자살자들로, 야생성은 오늘도 자살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 직시되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보다 의료계를 재정립하는 것보다 야생의 첨단에 시달리고 있는 이런 상황이 우리 수준에 맞는 사회-재계약이 쉬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이 공인이라면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일까? 그들의 사생활은 인권을 보장하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의 이면과 시스템을 알리는 것, 사실에 대한 공감이, 그 구조에 대한 집단적 행동이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선을 맡는 우리는 너무나 정답을 잘 알고 있다. 혼재되고 뒤섞여있어 혼란스러울 뿐인지도 모른다. 정답으로 가는 질문과 요구와 상상력, 이런 길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묵묵히 해내는 것이 고스란히 우리 몫일수도 있다. 한나라당 지지성원의 70%는 복지분야의 지원을 요구한다고 한다. 우리 대부분의 시청자는 연예인이 자실하지 않기를 바라고 공평하게 인권과 그들의 사생활이 보장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거북하다면 일상에서 사진 덜 찍고 싸인 덜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우리이다. 똑같은 호흡과 희망으로 함께하기 바라지, 그들이 착취와 기획사의 노예가되어 돈벌어주는 기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악플러의 마음은 현실에서 조금씩 수정될 수 있다. 사회적 토양과 공감에서 그나마 댓글의 수준을 달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토론자의 지적처럼 놀곳과 노는 방법에 대해 아무런 토론과 논의가 없고 밀실만 있는 우리에게 악플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대단한 인내를 요구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악플러는 일상의 스트레스을 풀 장소를 오늘도 물색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답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도 있다. 사실에 대한 정보의 수준과 질 ,양을 늘려가는 연습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날린 화살이 한바퀴돌아 늘 내 등에 꽂히는 세상이기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청소년이 잘되기를 바라는 심정은 모두 같은 것이다. 하지만 도합 8시간공부와 쉴 시간의 인권이 필요한 것이다. 어쩌면 나머지 시간 공부할 교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뛰어놀 자유와 상상력이 발휘되는 공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그렇게 밀실에 갇힌 우리의 아이들은 연예인을 선망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연예인으로 키워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대중, 우리...우리 사회의 수준, 개선점....어쩌면 개선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여주는 사회의 단면일지도 모른다. ...


스타에 열광하는 팬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취향과 취미 못지 않게, 그르 옥죄고 있는 시스템과 이미지의 간극, 사생활에 대한 욕망....소명의식...돈이 흐르는 구조... 조연자..그리고 묵묵히 그것을 지탱하는 시스템...


 

0. 연예기획사의 현황-운영실태에 필요한 자료: 300개이상이라고 하는데, 대형 기획사의 점유율과 계약 현황

1. 일본(월급형식으로 운영, 적게받는 것은 우리보다 많고, 많은 받는 것은 우리보다 작고), 다른 나라 운영실태

2. 연예인- 인권현황, 최저생계비 외, 연예계 현황

3. 독점적 계약과 과다한 스케쥴 관리가 건강, 연예인 재충전

4. 시청자들의 연예계에 대한 일반 의식과 인식, 연예인의 인권에 대한 의식은?

5. 연예인의 소명의식, 사회적 요구에 대한 현황, 교육실태...

6. 시청자의 요구가, 인터넷의 평가가 기획사가 문제라면 그 구조로 집중하였을 때, 기획사의 연예인의

처우개선은 어느 정도가능하며, 1년 뒤 재조사하여 현황파악

7. 개선된 처우, 개선된 시청자의 의식이 시청률이 아니라 다릇 잣대로 전환 가능성

8. 시청거부운동....이 미디어 프로그램 개선에 미칠 영향은...

9. 철학적 예술성을 가미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증진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교육프로그램 기획, 그것이 매체에 대해 이해를 개선시키는 것

10. 시청자의 인식과 연예인 인권개선 소통망과 개선된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국가이미지와 한류스타의 인기유지기간에 대한 비교

11. 국가에서 연예계 장기 종사자에 대한 최저생계비 지원 및 확대 대책

12


070221

사회 재계약 운동? - 연예인분과에 사회활동가들이 진출해 모둠에 대한 사회에 대한 인식, 의식을 모아 방향을 제시하는 활동을 할 수 없을까?  모둠의 각양각색의 주제을 모으고, 활동 지평, 소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풀어내는 제안부터 할 수 없을까? 인권에 대한 문제,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 처우...등등 기본적인 권리 외에 한류에 대한 접근 의식까지 다양하게 사고하고 조건개선 여부를 열어둘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삶의 편향된 접근을 배제하고, 조건에 대해 고스란히,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청소년들이 사회의 구조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도 담당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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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2-1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한번 읽고, 다시 들어와 또 한번 읽고 갑니다.

여울 2007-02-1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만해서 읽기 힘드실텐데 요. 보기쉽게 정리하고 싶은 맘이 들어야할터인데. 미안하군요. 새해 잘 보내시구요.
 

아카뎀 소위원회-총회준비..


합리적 소비, 자본의 전복을 위한 시도, life style에 대한 연구, 비교대안, 합리적 소비기준에 대한 의식 높이기. 속도-경견-아무것도 볼 수 없다. 자본에 예술과 철학을?. 거꾸로. 합리적? 삶이란...다양한 삶의 비교연구 . 의식바꾸기 역순...자본의 증식에 대한 브레이크...

소비에 대한 10가지 역발상...합의하는 소비로 악덕기업주 길들이기, 함의된 소비로 자본이 다른 생각하지 못하게 하기. 함의된 공동구매로 자본 전략 흔들기.

카탈로니아 찬가..

자유주의 테제가 아니라 노모스, 머리가 아니라 몸. 머리로 경도된 진보..몸에 대한 시도....

소통채널의 분산...분권...보험영업-분권 아는 네트웤으로 승부, 와이-영역넓히기...주체의 반경?


후기

1.  짧은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생각의 진도가 빨리나가고 섞이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리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생각이 들고, 들으면서 새로운 느낌, 말하고 정리되고 받는다는 느낌...

2.  소그룹핑, 모둠간 질적 소통력 강화, 테제가 아니라 노모스로, 주체의 확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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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9  인천 차이나타운 - 기술자, 갑의 행태, 을의 습속, 병의 행태

 070210 ㅈㅇㄱ,윤ㅅ,기ㄷ,ㅅㅈ - 386 ;  나무와꽃 이야기

 070211 저녁만찬 - 연두모,부

 070212 군위 상가  조문- 학운위 이야기

 070213 일터 손님회식 - 학운위,아카뎀 세미나 불참


하나 -2

프레시안 : 386정치인들의 조로화(早老化)에 대한 지적인 셈인데, 원인이 뭐라고 보나.
  
  한홍구 : 정치인들이 동세대와 함께 자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했다.
나무가 같이 자라야 하는데 꽃만 따다 놓으니 금세 시들어버린 격이다.
  
  우리가 그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고 노래하지 않았었나. 그런데 지금 어떤가. 사실 나도 그렇지만 그때 함께 노래하던 이들이 지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다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 말고 정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기지 못한 386들'을 봐야 한다. 운동 차원에서 노동현장에 들어갔는데, 이제는 생활 차원에서 노동현장을 근근이 지키는 이들 말이다. 386정치인들은 이들과 너무 멀어져버렸다.


하나-1

신영복 : 그렇습니다. '나무야 나무야'라는 기행글을 실은 책, 그리고 해외기행인 '더불어 숲'은 연작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거기 보면 서간체 형식이구요, 서간체기 때문에 수신인이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글 속의 존재가 설정돼서 그 '당신'에게 부치는 편지고, '당신'을 나무로 상징하고 있는데, 그 나무에 특별히 많은 의미를 붙이기는 외람되지만 사람도 나무라고 생각해요. 이건 일종의.. 사람은 전혀 글로벌하지 않다는 함의도 담고 있습니다. 나무를 옮기는 것은 나무로서는 엄청난 고통, 또 다시 뿌리내리는 데는 굉장한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사는 땅, 역사와 문화 속에서 자기의 잎과 꽃을 피울 수밖에 없다는 의미. 그리고 숲은, 사실은 나무가 개별적 존재일 수는 없고 숲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더불어 숲이라는 얘길 했는데, 나무의 완성이 숲이다. 그래서 나무와 숲을 책 제목으로 삼기도 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일이 자연과 역사와 문화와의 관계성을 우리가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함의도 들어 있구요, 나무가 나무를 만나서 함께 지켜나가는 숲의 이미지. 이게 오늘날의 글로벌한 세계주의나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적 담론도 그 속에서 이끌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

(전략) 언젠가 같이 일하던 친구가 내게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했다.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몰라서 어리둥절했다.처음 들어본 말이어서 꽤 지났는데도 아직 기억한다.아메리카(미국)에 그닥 애정을 갖지 않고 있는 나로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결국 그 친구의 평가는 내가 '한국의 때거리'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그걸 가지고 자꾸 딴지건다는 거로 정리할 수 있다.그 친구가 말한 나의 특징이란 것은 '조직보다 개인중심', '직장보다 가족중심' 그런 특징들이다.또 한가지 첨부하자면 어울렁 더울렁 노느니 혼자 노는게 낫다는 개인주의-요즘은 그걸 글루미족 이라고 하더군-... 그것이 나를 '아메리칸 스타일'로 규정한 근거다.이러한 요소를 아메리칸 스타일로 정의내릴 수 밖에 없는 너무나 '토종 한국인'인 그 친구의 어휘능력과 표현력이 아쉬울 따름이다.차라리 '유러피안 스타일'이 낫지 않았나? 그거나 그거나 매 한가지인가?(중략)

"위계를 짓는 데 사용되는 원칙 중의 하나가 연령이다.....수평적 예의는 수직적 무례로 간주되고 수직적 예의는 수평적 무례를 낳는다."

술자리에 가면 흔히들 잔을 돌린다.나는 개념이 없어서 인지 술자리에 가도 그냥 옆에 있는 사람부터 따라준다.그리고 후배가 먼저 잔을 받아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다.그런데 회사 회식 자리가면 술잔 돌리는게 위계확인하는 장소가 된다.마치 원숭이들이 서열 정하듯이.병권을 쥔 사람이 먼저 본부장을 따라 준다.그리고 그 밑에 부장...그리고 차장...그 다음은 선배....이제 내 차례다.아..그런데 문제가 생겼다.동기가 세명이다.^^어떻게 할까?  때에 따라 다른데...주로 이런다. "야..생일 누가 빨라? ""야..사원증 입사번호 누가 빨라?" ..그 때까지 다들 술들고 기다린다.다 받으면 그 때 본부장 한 말씀 하시고 원샷...

나도 조직의 술문화에 좀 익숙해져서 따라한다.그러나 내가 대장일 때는 아무렇게나 마신다.그냥 알아서 따라먹기도 하고 일부러 무시하고 옆에 있는 후배부터 준다.그럼 그 때 그 후배들이 뭐라하느냐? " 저..00선배부터 주시지요." .."싫다.내 맘이다.그냥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준다.왜? " ...

술자리문화가 별개 아닌 듯 보이지만  진중권의 말처럼 수직적 위계의 강조는 수평적 무례를 낳는다.그리고 경험적으로 사실이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59728


 

둘.

 (전략) 12월 말 방학 직전에는 보충수업시수, 부교재채택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학운위가 있다. 학급문집에 대한 안건을 대충 만들어 우선 행정과장님께 예산이 어떤지 여쭤보았다. 당겨서 쓸 수 있는 다른 예산이 있다시면서 50만원 정도는 학운위 안건으로 올리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셨다. 단순한 나는 '그럼 나도 편하지~'하는 생각으로 교감샘께 갔다. 교감샘 역시 별무리는 없을 듯하다시며 교장샘께 여쭤보라는 말뿐. 나는 방학식 바로 다음날 여행일정이 잡혀있어서 교장샘께 여쭙는 건 다른 한 분 샘께 부탁했다. 우리 둘 다 교장샘은 敵도 아닌 賊으로 보시는 것 같지만 이건 뭐 공적인 일이고 마구 버려지는 교지 대신에 학급문집을 만들면 좋겠다는 당신 의사를 학년 초부터 다른 선생님들을 통해서 은근히 전하신 바가 있기에 한번 '도전'해보자 싶었다.

그러나 열흘 남짓의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그 샘께서 전해준 교장샘의 대답은 '학교 인쇄소를 통해서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 샘이나 나나 기가 찼다. '학교 교육계획서는 왜 인쇄서에서 만들지 않느냐'고 쏘아주고 나왔다고 했다. 에휴.. 그래도 조금의 기대는 했었는데... (중략)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샘의 전화를 받았다. 교장샘께서는 학습동아리 문집은  교육청에서 주어진 예산 안에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므로 만들어 줄 수 없으시단다. 그리고 우리 반 문집도 반 정도 지원해줄 수 있단다. 기가 막힌다. 그래봤자 10만원 남짓. 그 돈은 내가 부담할 수도 있다. 내가 무슨 구걸을 하는 것도 아니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교사가 정당한 교육적인 활동을 하겠다는데 그걸 학교장이 지원해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이게 무슨 흥정꺼리인가 반을 깎고 말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그럼 도대체 왜 교지 대신 문집을 만들자고 했었던 걸까? 문집의 '교육적 가치'를 아시는 걸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다.(후략)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59906



 셋.

(전략) 이제는 누군가가 자살했다고 해도 아무도 이에 대해 관심갖지 않는다. 어제 동시에 지하철 계단을 오르던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더라. 자살이 유행인가보지. 그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죽음 앞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타인의 죽음이 나와 상관없음을 의미한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 이제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티비와 신문에서 자살 소식을 너무나 많이 접해, 자살에 무뎌졌기 때문이다. 아무도 타인의 죽음 앞에 냉담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다.

  누군가의 자살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주변인의 관심이지 않을까 싶다. 작년 자살한 친구가 가끔씩 전화해 울면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을 때, 직장 생활에서의 갈등과 연애의 어려움 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 징후가 나타났는지도 모른다. 그저 마음 여리고 감수성 많은 친구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 생각했고, 점차 나아지리라 생각했지만, 그때부터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 쉴러는 말했다. 인생은 한번, 죽음도 한번, 태어남도 한번, 소멸도 한번뿐이다, 라고. 죽음도 소멸도 한번이지만 태어남도 인생도 한번뿐이다. 한번인 인생 좀 더 소중하게 살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자살자에게나, 그들의 주변인에게나, 삶은 소중하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61029


넷.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1059880

 

다섯. 

(전략)몇년 전 국내 모 대학에서 투고를 위해 논문을 작성하고 있던 중, 그 논문과 아무 상관없는 교수들의 이름까지 모두 저자로 포함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영문 없어 하며, 위의 영국에서의 경험담을 얘기했더니 그럴려면 영국에 가서 살라는 말을 들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연구활동과 더불어 '교육'이라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라는 사회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자의 양심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내가 피땀 흘려 이룬 일을 관심있는 이들과 공유할수 있도록 발표하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노력과 수고로 이루어진 일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하고 존중할 일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 세상이 그렇게 일 더하기 일은 이가 되는 식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든, 일 더하기 일은 이 라는 진리를 지키며 사는,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나라에 많지 않은 것이 유감일뿐이다.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60367


 


0. 무례하게 알라디너 몇분의 글을 옮겨왔다. 일상이 묻어나서인데 양해를 바랍니다.ㅇ( 혹 맘의 짐이 되면 거두어들이겠습니다. ㅇ) 즐찾인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구(우선순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많은 글을 자주 올리시면 늘 제외의 대상이다. 호, 불호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 게으름으로 여러분들 일상을 볼 수 없기에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모아두고 싶은 느낌이 며칠 전 들었다.

1. 070210 토요일 일터일로 밤이 되어서야 자리를 파하고 정해논 모임시간을 한시간반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1차를 마치고 2차로 장소를 이동. 맥주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다. 아카뎀일로 몇번 만나고 이야길 나눈 ㅇㅅ 이란 친구와 . 나무 이야기를 했고 호흡이 맞는 느낌을 받았다. 사무국장과 기 ㄷ, 모두 88학번 동기니 전형적인 386인 셈이다. 그리고 일상을 나누다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기지 못한 386들'이지만 묵묵히 나무를 키워내고 있음에 맘이 흔들렸다. 

2. 070212 학운위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박**위원 부친상이어서 함께 다녀오다. 학운위이야기를 나누었다. 남자 3, 여성 1분.. 조직적으로 들어가고 2년의 활동을 하면서, 되짚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는 부분, 어떻게 참여하고 후임자를 만들어낼 것인지? 다른 활동과 공간에 어떤 연계를 두어야 할 것인지?가 이야기가 나왔다. 마침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자리를 마련하여 나누기로 하다.

3. 일상에서 변화시키는 것과 바꾸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외롭고 허전하고, 차라리 전선이 보이면 좋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죽음마저 무감각해지는 일상들. 조직에 갇혀 보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구태들.  일상을 바꿔내는 전사!들의 흔적을 빌어온다. 격려와 갖은 마음의 소통과 증폭을 위해 따듯한 맘들을 보내주었으면 한다.

4. 나무와 숲.. 숲이야기는 다음에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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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이란 것, 우리 일이란?

1. 기능적 관점, 도구적 관점 - 돈이란 심장박동에 맞춰 뻠뿌질하는 일들. 나의 명예와 권력,,힘 등에 예속된 일 들.. ...

2. 일이란 이렇게 기능적이고 도구적인 관점만으론 해석도 헛헛하다. 그나저나 무미건조하게 다룰 수 없는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일이란 넘이 때로 궁지에 몰리고, 요리조리 피해가는 것을 보면, 제한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유독 맘과 몸을 준 일들은(유독 그런 작업들은 컴이 다운되고 난리부르스인가?)

3. 많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일이라면? 너무나 애가 타, 맘이 촉박하기 그지없는데 부지불식간 허사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이 일이라는 것이 묘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4. 그래서, 일을 이 기계부속품 같은 생각에서 떼어내 보자.

5. 일이란 놈이 배와 배아가 있어야, 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마음도 섞이고, 생각도 섞이고 정성도 섞여야 발아를 한다고 해보자.

6. 우리의 일이란 것이 그렇다고 해보자. 모든 사람의 시선과 마음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일이라고 해보자. 그 시선이 응축되어 모아진 일은 그 과도한 관심때문에 쉽사리 해결되지 않으리라. 그 일은 그 관심에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고, 그 관심을 피해가려 안간힘을 쓸지도 모를 일이다.

7. 일이란 것에 중립성이 있다고 해보자. 돈되는 일도, 내가 원하는 일도, 남이 원하는 일도, 나-너가 원하는 일도, 우리가 원하는 일도 같은 출발선상에 평등의 시선으로 바라보자

8. 쉽게 이야기해서, 생물이라거나 생태?란. 아니 그건 넘이라고 해보자. 오래 살아남는 일에 대해 생각해봐도 되고, 이리저리 요리저리 한번 뜯어보자는 것이다. 그것이 장독에서 내는 장맛이어도 좋고, 아니면 바꾸고 싶은 나의 한모습이어도 좋고, 그런데 가급적 나와 사회로 환원되는 덩그러니 야생성에 노출된 일이 아니면 더 좋은 일일 수도 있겠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

9. 뭔가 마음도 모으고, 생각도 모으고...혼자 할 수 없는 그런 류의, 중국고대사전의 분류기준에 따라 파리?처럼 보이는 부류일 수도 있다.

10. 왜? 도대체 그런 일들은 더 어려운 것일까? 나란 놈 맘을 끄집어내기도 힘든데, 너란 놈의 마음이 사회란 시선이 팽팽해 도저히 눈길 한번 얻을 수 없는 세상인데...어떻게... ...

11. 그런 허접?한 생각은 잘 하라고 내버려두고, 그래도 나-너, 우리에 맘 열려둔 사람에게 기대어보자. 돈에 몸 준 사람에게까지 애정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은 지난한 고난의 행군이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12. 각설하고.


꽃과 문장


사람이 문장을 지님은 초목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 나무 심는 사람은 처음 심을 적에 뿌리를 북돋워 줄기를 안정시킨다. 이윽고 진액이 돌아 가지와 잎이 돋아나, 이에 꽃이 피어난다. 꽃은 갑작스레 얻을 수가 없다. 정성을 쏟아 바른 마음으로 그 뿌리를 북돋우고, 도타운 행실로 몸을 닦아 그 줄기를 안정시킨다. 경전을 궁구하고 예법을 연구하여 진액이 돌게 하고, 널리 듣고 예(藝)를 익혀 가지와 잎을 틔워야 한다. 이때 깨달은 바를 유추하여 이를 축적하고, 축적된 것을 펴서 글을 짓는다. 이를 본 사람이 문장이라고 여기니, 이것을 일러 문장이라 한다. 문장이란 것은 갑작스레 얻을 수가 없다.  -〈양덕인 변지의에게 주는 말[爲陽德人邊知意贈言]〉 7-309


人之有文章, 猶草木之有榮華耳. 種樹之人, 方其種之也, 培其根安其幹已矣. 旣而行其津液, 旉其條葉, 而榮華於是乎發焉. 榮華不可以襲取之也. 誠意正心以培其根, 篤行修身以安其幹, 窮經研禮以行其津液, 博聞游藝以旉其條葉. 於是類其所覺, 以之爲蓄, 宣其所蓄. 以之爲文, 則人之見之者, 見以爲文章. 斯之謂文章, 文章不可以襲取之也.


화단에 초목을 심어 꽃 한송이를 보려면 드는 품이 만만치 않다. 잘 심어 뿌리를 안정시키고, 땅에서 양분을 끌어올려 가지와 잎을 틔운다. 가지도 쳐주고 거름도 주며, 때로 버팀목도 세워주어야 한다. 꽃은 그 노력의 결과일 뿐이다. 바른 마음과 도타운 행실은 초목의 뿌리요 줄기다. 이것이 든든해야 힘을 받는다. 고전을 익히고 견문을 넓히는 것은 뿌리를 통해 줄기로 양분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가지 끝까지 양분이 전달되어야 꽃망울이 부퍼서 아름다운 꽃송이를 피운다. 문장은 바로 이렇게 해서 피워낸 꽃송이다. 바탕 공부 없이 꽃만 피우려들지 마라. 세상에 가장 천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이 안 된 글쟁이다.       

- 다산 어록중에서


라딘마을에서 퍼온 글로 생각 좀 해보자.  꽃과 문장이 아니라, 꽃과 일이어도 괜찮다 싶다.

13. 우리의 일도 생태의 시선으로 보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씨앗에 싹을 틔우는 것, 묘목을 자라게 하는 것, 과실이나 고목으로 분류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하고 싶은 일들을, 어쩌면 파리처럼 보이는 일들을 세밀히 들여다 보자.  그것이 자판기처럼 해결되거나, 나 혼자 품어서 될 일이라는 만용은 팽개쳐보자. 일이란 것이 내 마음 속의 고민과 번민, 똑 같은 시선으로 고민하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의 마음들로, 그런 눈빛이 만나 주변에 모아진 마음들을 만나, 따듯하게 온도가 올라갈 때에서야 사회적 '싹'을 틔우게 될지 모른다.

14. 그렇게해서야 틔운 '싹'은? 맞다. 그대로 '싹'일 뿐이다. 그곳에서야 작은 시작점이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저절로 크는 일은 없다. 아쉽게도 세상엔 공짜란 없는 법이니까?

15. 혼자 생각은 구만리 창공을 나를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사회적 '일'이란 현실은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돌담길처럼 엇나가듯, 비껴나간다. 이제부터라도 비껴나가는 돈의 그물망에 빠져나가는 사회적 '일'들의 마음을 머리에 가둬보자. 내머리가 아니고, 나-너의 머리, 아니 '우리'의 가슴에 말이다.

16.


 

후기

다산어록을 퍼 올렸기에 생각이 겹쳐져 끄적거린다. 군의 상가집에서 늦게 돌아와 밖이 밝아올 무렵. 다시 잠을 청하다 생각이 뭉쳐져 녹을까봐, 스러질까봐 담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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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한 방법들 ---벌레를 이용하는 방법 등

 나노소자를 이용한 칩이용..

 상하면 색깔이 변하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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