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러고 보니 바뀐 손전화번호를 연락이 옅어지는 외가쪽에 알리지 않았다. 불쑥 일터로 온 민이 외삼촌의 연락은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일주일전 참*를 들르다가 만난 막내이모를 통해 딸이 대학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모부가 이렇게 입원했다는 소식을 눈치챌 수 없었다.

  2.

외가쪽은 식구가 많다. 어릴 적 우리집을 머무르지 않은 분들이 없을 정도로 외가의 친척들까지 서울 변두리에 있는 집에 적게는 몇주씩, 몇달씩, 몇년을 머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지는 않는지, 조금은 다르고, 바쁜 세상은 그 작은 원심력을 더욱 크고 벌어지게 만든다. 우리의 일상과 만남이 멀어지듯.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들은 두면서 말이다.

 3.

 학생인 사촌여동생에게 연락을 하고, 안해와 함께 병실을 들르고 나왔다. 목련은 유난히 눈부시다.  불쑥 커버린 아이들과 오촌고모(사촌여동생..그리고보니)와 식사를 하고 일터로 향해야 했다. 일들은 조금 몸집을 줄인 채 사그러들 기미를 보인다.

 

뱀발.  잔치도 일상도 사라져버렸다. 만날 명분도 만날 틈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서로 마음의 공간도 내어주지 못하는 부산스러움에 살고 있다는 점이 아주 잠시 이렇게 마음이 가장자리에 머무르게 할 뿐. 또 다른 일상을 견뎌내야할지 모른다.  잘 견뎌내시면 좋겠다. 쾌차해서 만일의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십대초반은 너무 젊은 나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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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스며드는 것일까? 알갱이로 톡톡 두들기는 것일까? 아니면 노크하듯 똑 똑 하는 것일까?  마음은 꿰어지는 것일까? 흔들리는 것일까? 불쑥 다가오는 것일까? 바람처럼 꽃향기를 넘어 오는 것일까? 햇살은 온몸에 들어와 녹는 것일까? 똑똑 하며 들어와 섞이는 것일까? 흔들리는 마음을 보듬는 것일까?경계는 엷어지는 것일까? 바래지는 것일까? 온기를 만나 톡톡하는 것일까? 꽃처럼 저멀리 알갱이처럼 똑 똑 두드리며 환하게 열리는 것일까?


순간적인 찰라,  많은 것이 들어가고 나갈 수 있다. 경계를 허물 수도 삶을 지지하고 있던 마음 기둥을 흔들 수도 세상의 경계선을 저만큼 밀어버릴 수도 대못을 박을 수도 함석판 판에 두드리는 소리라도 찰라에 듣지 못할 수도 햇살이 토닥거리는 느낌도 갖지 못할 수도

간을 늘려잡아 본다. 그리고 이런 온기나 마음이나 경계에 반응하는 내가 갖는 동선, 무늬, 패턴이 어떻게 두드려지는지 또 어떻게 두드리고 있는지 늘 똑 같은 직선은 아니었는지 늘 꼭 같은 실선뒤의 바래지는 점선은 아니었는지 아니면 작은 곡선, 아니면 날카로운 직선, 쉼표하나없는 파르르한 떨림,

일을 대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또 일을 즐기거나 또 사람을 만나거나 또 다른 나무를 보듬거나 하다보면 시공간이란 울타리를 치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쩌면 그렇게 마음길이 일을 여는 길이, 일을 닫는 길이, 일을 즐기지 못하는 길이, 사람과 사귀는 길이, 늘 같은 템포, 리듬, 무한의 순환고리를 갖는 일.

다른 색깔. 다른 동선. 어쩌면 곡선의 이어짐을 배려한 직선. 어쩌면 더 넓게 품을 수 있는 점선. 어쩌면 노아란 색. 그러다 초록에 물든. 다른 연두색. 빨간색. 하늘색.

카로운 직선만 난무하고 잊어버리고 또 다른 직선으로 나아가는 반복. 세상에 온기와 마음, 경계를 만나면 그것을 딱딱한 것으로 일로 사람으로 익숙해져 온 대로만 톡 톡 두드리는 것일까? 토독 토닥. 파란 노랑 목련으로 피워내지 못하는 것일까?

음들도 꿰어야 서말은 되는것은 아닐까 회색톤으로 아무런 굴곡없는 직선으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일상과 반응으로 그 닫힌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끊임없는 경계만들기만 하는 것은 아닐까? 온기는 다가오는 것일까? 스며드는 것일까? 불어넣는 것일까?

가야금변주처럼 파스텔톤처럼, 때론 양지바른 봄햇침에 졸린 고양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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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0400(셈나)수0000(일터)목0200(아*)금0500(참*)

+: 의욕, 열정, 새로운 멤버
-: 구성주의, 변하지 않음, 과다한 의욕, 구체적이지 않은 계획/이론서에 대한 어려움 또는 독서하지 않음
*: 울리히벡/루만의 외연에 대한 들어섬/색깔이 강하고 넓은 모임-잔치의 사라짐에 대한 우려 또는 생성
/: 쉬운 것에 대한 천착(깊이 들어갈 수 없음, 실뿌리가 미생성--> 제한된 영역에서 반복된 사고-습속의 경향)


물사유화 - 상수도 유수율, 지자체의 대응차이 비교, 대응점의 전문가가 있다면 찾아 전문적인 연결망을 확보해야 하고, 대책본부(강*주)를 초청하여 현재 상황에 대해 청취할 수 있다면 맥락을 확보하여 선후를 판별할 수 있을 듯. 조사보다 이에 대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듯. 아파할 수 있도록 내 문제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할 듯.

박 사 장 - 작년 제주의 임사장이 겹쳐떠오름. 일상에 대한 긴장과 연결망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후원, 보다 나은 지점에 대해 고민. 조-이총장님과 관계도 독특함. 색깔이 그만큼 강하다. 서울행을 통해 한번 더 만남이 필요할 듯.

아*** - 연결망에 대해 보다 세세하게. 도움을 받는 방향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맥락을 잡을 필요가 있는 듯. 도움을 주려는 분들의 생각지점과 우리가 하려는 생각과 섞이고 공통의 방향을 가져가는 지는 물음표. 개개인의 관계가 지금 보다 나은, 서로 도움이 되는 연결망, 그 연결이 색다른 기획과 아이디어, 실행으로 잔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금 도움을 주고 있는 분들에 대한 세세함. 그로 인해 도움을 줄 분의 연결고리..

참*00 - 자체세미나-내부 프로그램을 일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해야. 일정정도 방향에 대한 공감-설득력은 있지만 요점이 배이지 않거나 설득해내지 못할 때(회원분들의 일상과)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음. 보다 적극적인 만남 또는 적극적이 기획이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6회 월요프로그램, 운영위때 섭외를 하여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압축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세 미 나 - 빗겨나가는 듯한 느낌. 공부를 하지 않거나, 어설피 하거나, 지나치게 한쪽만 파고 들어 다른 것에 관심이 없거나 하는 인상. 좀더 어려워짐에 대한, 좀더 넓어짐에 대한 관심은 적은 듯.  바쁘거나, 아니면 너무 여유가 많아 바쁘거나, 여유를 만들어내지 못해 즐기지 못하거나.. 다른 학습연결망을 만드는 친구들이 빠를수도 있겠다 싶다. 아니면 대면하지 못하지만 세미나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 빠를 수도 있겠다 싶다.

루 만 - 서핑을 하다보니 몇몇 블로그가 눈에 띄인다. 다지원에서 정성*(이렇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지, 요즘...)의 강좌가 지난해에 있었는데 지나쳤던 것 같고, 네이버 한블로그에 들어갔더니  대표님이 다녀간 흔적이 있다. 메모방식이나 틀에 대한 사유가 재미있고, 방대한 관심분야 저작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상한 것이 하버마스나 울리히 벡은 알려졌는데, 어찌 그리들 조용했던 것인지. 사후에 이렇게 다방면에서 관심을 보이게 되는지. 급속도로 유행을 타지 않을까 싶다. 유행을 타다가 곧 잊혀버리거나 논의가 되지 않거나. 발화지점을 풍성하게 해 가져가거나..그런데 학교-대학원의 앎으로만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삶과 섞는 일이 너무도 드문 세상이기때문에.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낫다고 스스로 위로해야되는 것일까?

뱀발. 좀더 세세히 남겨놓을 필요가 있었는데, 강도높고 바쁘게 이어져서 생각이나 느낌을 잡아두지 못해 슬그머니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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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 자주구름터...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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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연한 슬픔

보이지 않는 아픔

아픈 이들의 눈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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