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가금인플루엔자
              (Avian Influenza:AI)

1996년 3월부터 약병원성에 의한 조류독감이 발생하여 경기, 전북, 경북등 3개지역 5개 종계장에서 발생이 확인된 이래 1988년도까지 2년간 국내 약병원성 AI의 공식적인 국내 발생보고는 없었으나, 1999년초부터 경기도 북부 포천지역의 2개 산란계 농장에서 심한 산란저하와 폐사를 동반한 약병원성 AI(H9N2 type)발생이 확인되면서 최근까지 경기(이천, 파주, 양주지역), 인천, 경북(김천, 칠곡, 경주, 봉화지역), 전북(김제, 익산지역)등 30여개 산란계 및 종계 사육농장에서 AI발생이 확인되는 등 전국적으로 감염지역이 확산되고 있는데 최근 12. 21일 발표된 경북경주, 전남나주의 가금인플루엔자는 고병원성(H5N1형)로 확인되어 조류독감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페이지는 여러 자료를 모아 정리했습니다.

 


가금인플루엔자란?

    가금인플루엔자는 조류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Avian influenzaI virus type A: AIV type A) 감염에 의한 가금류의 전염병을 말한다. 감염시 임상증상은 감염된 바이러스의 독력, 숙주의 나이, 숙주의 2차 세균 감염 여부 및 숙주의 사양 환경조건 등에 따라 호흡기 증상, 설사, 벼슬 및 다리 청색증, 산란저하(심하면 산란정지), 폐사(심하면 100% 폐사) 유발 등 매우 다양한 임상소견이 관찰된다. 특히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력 분류기준에 따라 고병원성 바이러스·약병원성 바이러스 및 비병원성 바이러스로 분류할 수 있으며,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Highly pathog- enic avian influenza : HPAI)는 국제수역사무국(OIE) List A질병으로써,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HPAI가 발생한 경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감염계 전수를 살처분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발생국가는 3년간 양계산물을 해외로 수출할 수 없게 된다. 가금인플루엔자는 전파가 빠르고 병원성이 다양하며, 닭, 칠면조, 야생조류등 여러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데, 주로 닭과 칠면조에 피해를 주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오리(집오리, 철새), 거위, 메추리 등은 임상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를 분변으로 배출한다.
1) 병원체

AI바이러스의 분류
    : AI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Orthomyxoviridae의 Orthomyxovirus에 속한다. 이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며, 혈청형이 다르면 서로 교차방어가 되지 않는다. 현재 Nucleoprotein 및 matrix antigen의 항원성에 따라 Type A, B, C로 크게 나누며 동물의 인푸루엔자바이러스는 모두 Type A에 속한다. 다시 Type A는 바이러스의 외막에 붙어있는 HA (Hemagglutinin)와 NA (Neuraminidase)의 모양에 따라 HA는 15종류(H1-H15), NA(N1-N9)는 9종류로 나눈다. 따라서, HA와 NA의 각각 종류가 서로 조합되었을 때는 135종류의 Type A 인푸루엔자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

변이성
    :AI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가 쉽게 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H5N2 바이러스가 체내에 감염된 후 H3N8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H5N8이란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기기 때문에 결국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여야 된다는 점이 AI의 방역을 어렵게 만든다.

바이러스 생존력
- 4℃ 온도에서 분변내에서는 최소 35일간, 계사 오염 먼지에서는 2주간 생존
- 오염된 물에서는 22℃에서는 4일간, 0℃에서는 30일간 생존
- 오염된 가금육에서는 70℃ 30분, 75℃ 5분간 열처리시 사멸함

AI 바이러스의 병원성 및 분포
    : AI 바이러스는 전혀 증상을 발현시키지 않는 경우에서 100%의 폐사를 일으키는 경우까지 병원성이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AI라는 질병을 이해하는데 가장 힘든 부분이 병원성에 관한 것인데, 1981년 미국에서 AI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강병원성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였다.

<고병원성의(High pathogenic)의 정의>


  1. 4∼8주령의 특정질병부재닭(SPF: Specific Pathogen Free)SPF 닭에 분리주를 정맥으로 접 종하여 10일이내에 8마리중 6마리 이상 (75%)의 폐사를 보이거나
  2. 1마리이상(12.5%) 5마리이하(62.5%)의 닭을 죽이고 혈청형이 H5나 H7이 아닐 경우에 는 세포접종시 세포변성(CPE)을 보이면 고병원성 가금 인플루엔자로 분류
  3. 혈청형이 H5 혹은 H7일 경우에는 세포접종시 세포변성(CPE)을 보이고 H항원의 분절부위(cleavage site)의 아미노산 배열이 고병원성 가금인플 루엔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고병원성 가금 인플루엔자로 분류

잠복기
    : 일반적으로 잠복기는 3일에서 14일이나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는 안전기간 을 포함하여 21일이다.
2) 전파

    AI 바이러스는 일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비말, 공기, 물 등에 의하여 전파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전파방법은 분변의 직접적 접촉이다. 즉, 사람의 발, 사료차, 기구, 장비, 계란표면에 분변이 묻어 직접적으로 전파가 된다. 분변 1gm에는 약 106 EID 50개의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농장, 장비 등의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3) 주요임상증상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경우에 특징적으로 75%이상의 폐사를 나타내지만 야외 양계장에서는 다양한 폐사율을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증상도 발견할 수 있지만, 뉴캣슬병, 전엽성, 기관지염, 마이코프라즈마병등과 특별히 구별하기 어렵다. 성계에서 다른 전염병과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는 증상은 벼슬의 청색증과 얼굴의 부종이며, 특히 산란계에서는 산란율의 급격한 감소다. 종계나 산란계에서 대부분 뉴캣슬병 오일 백신을 하는 현재의 여건으로 보아 50%-60%의 산란감소가 일어날 경우 가장 먼저 가금인플루엔자를 의심해야 한다.

    약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의 경우에도 다양한 폐사율(0-30%)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이유는 2차감염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하여 폐사율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약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산란율에 영항을 끼치며, 호흡기 증상과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 닭고기, 오리고기등 가금육에 의하여 전파될 확률은 매우 적다.

      Figure 1. 가금인플루엔자의 임상 증상 ( source: 전북농대 동물자원과학과)

4) 진단방법

    감염된 닭의 분변, 기관, 맹장, 편도의 시료를 SPF 계란에 접종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이며, 분리된 바이러스를 감수성 닭에 접종하거나 유전자검사를 통하여 병원성을 알 수 있다. 또한 혈액을 이용한 혈구응집억제반응(HI) 및 한천내침강반응으로 계군의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대량검사가 가능하여 모니터링 검사방법으로 사용한다.

혈구응집반응: 이 실험은 뉴캣슬병의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가 있을 때 특히 중요하다.

한천 겔 침강반응: 혈청반응은 역학적 조사와 야외 발생을 감시하는데 특히 중요하다. 혈청은 심험할 때까지 -20℃에서 저장해야 한다. H.I.Test에서 비특이적인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서 혈청은 억제인자를 제거하는 처리과정이 필요하다.

실험실 진단: 야외에서의 병력, 임상증상, 부검소견으로는 AI를 의심할 수는 있지만 확진


        Figure 2. 혈정검사 그림

- 관련 정보: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HPAI) 검사과정
Table 1. 혈청검사

혈청검사

실험실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검사가 혈청검사다. 혈청검사에는 한천내침강 반응, 혈구응집억제 반응, ELISA가 있지만 흔히 쓰는 방법은 한천내침강반응이다. 이 방법은 혈구응집억제반응보다 시간은 더 걸리고 검출할 수 있는 항체의 지속기간이 짧다는 단점은 있으나, Subtype에 관계없이 응용할 수 있어 널리 쓰이고 있다. 혈구응집반응은 빠르고 대단위로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혈청형과 같아야지 만 검사를 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 분리

다음에 주로 해야할 검사가 바이러스의 분리 및 병원성 검사다. 바이러스의 분리는 특정부재계란을 사용하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계란을 수입해서 쓰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 일반 실험실에서는 사용하기가 곤란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국내에 AI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일반 종계장에서의 종란을 사용할 수도 있다. 분리재료로는 기관, 맹장 편도, 뇌, 심장, 신장등 다양하지만 살아있는 개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자 할 때는 기관과 총 배설강에 면봉을 삽입하여 삼출물이나 묻어있는 계분을 이용한다.

조직 검사

부검소견에서 정확히 다른 질병과의 감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여야 한다. 하지만 조직검사는 조직병리를 전공한 수의사가 있어야 하며, 조직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실험실에서는 수행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야외수의사들은 포르말린에 검사 장기를 넣어 수의과학연구소 계역과 가금병리실에 보내면 검사를 할 수 있다. 조직검사에 있어서 장점은 질병을 진단하는데 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요즈음 각 실험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면역 조직화학법을 이용하여 강병원성, 병원성, 비병원성 가금인푸루엔자의 감염을 잠정적으로 감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감별진단

    실험실진단이 되지 않고는 타질병과의 감별진단이 쉽지 않다. 가장 감별을 해주어야 할 질병이 뉴캣슬병이다. 호흡기증상, 폐사, 신경증상, 산란율감소, 설사등 모두 뉴캣슬질병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뉴캣슬백신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AI를 짚어보아야 한다. 많은 수의사들이 AI를 장염과 콕시듐증으로 진단을 한 경우를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한 예나 호주, 미국의 예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콕시듐증으로 치료를 할 경우 때에 따라서는 콕시듐약제에 잘 듣는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좀더 병의 진행상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약제에 의하여 치료된 것이 아니고 병의 경과가 끝났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은 야외에서의 진단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진단에 미진한 것이 있으면 반드시 실험실진단을 받아야 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
6) 예방요령

    현재 AI에 대한 생독, 사독백신을 개발할 수는 있지만, 혈청형이 다양하고 서로 방어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독백신은 효용성이 떨어지고 여러 혈청형을 혼합하여 만든 사독백신은 임상증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지만, 분변으로의 바이러스 배출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방역정책상 적극적인 사용이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단방역과 발생초기에 적극적인 살 처분이다. 차단 방역을 위해서는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지만 외부인, 외부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양계장에 비치된 장비, 기구 특히 난좌 등을 항상 깨끗이 세척을 하고 소독을 하여야 한다. 특히, 여러 농장을 방문하여야 하는 수의사는 자신의 차량이나 신발등 직접적인 전파수단이 되는 요인에 대하여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AI 바이러스는 소독에 약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독약제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가금인플루엔자 발생동향 분석
Table 2. 1996년 이후 주요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일자

연월 주요내용 조치결과
1996년 3월

1996년 5월
1996년 7월

* 국내최초 가금인플루엔자(AI)발생확인
- 분리된 AIV는 약병원성으로 판명됨
* 전북 정읍 육용종계농장에서 AI발생
* 경북 영처 육용종계농장에서 AI발생
- 23.2% 높은 폐사율과 신경증상이 확인됨

52,362수 살처분

41,542수 살처분
4,059수 살처분
1997-1998년

2년간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이 없었음

-
1999년 1월


1999년 4월



1999년 11월


* 경기 포천에서 AI발생 (H9N2 type)
- 최초 산란계 농장에서 발병됨
- 집단 정착촌 양계단지에서 AI최초발생
* 그 이후 집단사육농장(전북김제, 경북칠곡, 경북
- 경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됨
- 집단 사육단지는 차단방역의 마비로 인한 중요한 AI오염원으로 작용
* 경기도 이천 백색 산란계농장에서 높은 폐사와 심한 산란율감소와 특징적인 AI발생

이동제한
2000년 5월

* 최초 토종닭에서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됨

이동제한
2003년. 12월
현재

* 신고 및 발생현황(누계): 7건 (24건:양성9, 음성2, 검사중 13)
* 전국으로 확산 중

살처분(폐사)

 

외국논문 관련
Pubmed에서 Avian influenza의 검색어를 넣어 관련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최근순서로 실었다.

1) Lau LT, Banks J, Aherne R, Brown IH, Dillon N, Collins RA, Chan KY, Fung YW, Xing J, Yu AC. Links Nucleic acid sequence-based amplification methods to detect avian influenza virus. Biochem Biophys Res Commun. 2004 Jan 9;313(2):336-42. [Abstract]

2) Capua I, Marangon S. Related Articles, Links Vaccination policy applied for the control of avian influenza in Italy. Dev Biol (Basel). 2003;114:213-9. [Abstract]

3) Harvey R, Martin AC, Zambon M, Barclay WS. Related Articles, Links Restrictions to the adaptation of influenza a virus h5 hemagglutinin to the human host. J Virol. 2004 Jan;78(1):502-7. [Abstract]

4) Capua I, Alexander DJ. Related Articles, Links Human Health Implications of Avian Influenza Viruses and Paramyxoviruses. Eur J Clin Microbiol Infect Dis. 2003 Dec 9. [Full Text]

5) Spackman E, Senne DA, Davison S, Suarez DL. Related Articles, Links Sequence analysis of recent H7 avian influenza viruses associated with three different outbreaks in commercial poultry in the United States. J Virol. 2003 Dec;77(24):13399-402. [Abstract]

6) Kinde H, Read DH, Daft BM, Hammarlund M, Moore J, Uzal F, Mukai J, Woolcock P. Related Articles, Links The occurrence of avian influenza A subtype H6N2 in commercial layer flocks in Southern California (2000-02): clinicopathologic findings. Avian Dis. 2003;47(3 Suppl):1214-8. [Abstract]

7) Pasick J, Weingartl H, Clavijo A, Riva J, Kehler H, Handel K, Watkins E, Hills K. Related Articles, Links Characterization of avian influenza virus isolates submitted to the National Centre for Foreign Animal Disease between 1997 and 2001. Avian Dis. 2003;47(3 Suppl):1208-13. [Abstract]

8) Starick E, Werner O. Related Articles, Links Detection of H7 avian influenza virus directly from poultry specimens. Avian Dis. 2003;47(3 Suppl):1187-9. [Abstract]

9) Starick E, Werner O. Related Articles, Links Detection of H7 avian influenza virus directly from poultry specimens. Avian Dis. 2003;47(3 Suppl):1187-9. [Abstract]

10) Cattoli G, Brasola V, Capua I. Related Articles, Links Plaque morphology of Italian H7N1 LPAI isolates in MDCK cells and in primary cells of different avian species. Avian Dis. 2003;47(3 Suppl):1161-3. [Abstract]

관련 사이트
국내
가금인플루엔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주요가축질별(가금인플루엔자))
최근가금인플루엔자발생동향분석
대한양계협회(가금인플루엔자 임상증상 및 세부방역실시 요령)
국내유행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상황 및 주요특성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가금인플루엔자란)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전북대 가금영양연구실

국외
Avian Influenza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Avian Influenza in Poultry
Avian Influenza (Fowl Plague)
FlockChek Avian Influenza Antibody Test Kit
Characterization of an avian influenza A (H5N1) virus isolated. Science. 1998 Jan 16;279(5349):393-6.


Comments to : 김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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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일로 판교와 부산을 번갈아 어제 오늘 다녀오다. 시스템이 바뀌면서 일들이 무척이나 늘다. 이러다가 상반기를 온전히 넘길 체력들은 되는지 걱정이 앞선다. 어제 일을 마치니 11시가 훌쩍 넘었는데, 여전히 바쁜 일상들이 채워지고 있다. 퇴근길 동네 한 후배와 홍탁에 소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어설피 마신 술로 세시가 되어서야 잠든다. 부산으로 향하는 길 기차삯이 예사롭지 않다. 가고 올때 후배와 함께 오니 뭉텅이 돈이 들어간다.

서울을 점점 배를 키우고 공간을 이어주는 삯이 아예 돈이 없으면 다니지 말라는 소리. 비행기삯이나 기차삯이나. 어떻게 소리소문없이 올라버렸을까?

부산으로 갈수록 새싹은 짙다. 한낮기온은 불쑥 20도가 넘어서고 그늘과 경계가 별반 없다. 잠시 국밥으로 요기하고 뉴스에 들리는 소리는 조류독감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날계란은 어떻게 되는걸까? 타미플루...  지난 [조류독감]이란 책을 보면서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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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톡톡, 꽃잎에선 툭톡, 번지는 연두잎엔 새침, 봄비는 토닥~ . 지난 밤 꿈에 한부분이 돌연 떠오른다. 이야기하다가 화이트보드에 빨간 펜으로 그린다. 수직선과 수평선에 수영하는 졸라맨을 그리고 수직으로 점의 개수를 세었다. 수영을 하려면 강약약,중간약약 놀면서 얼마든지 마음의 선과 몸의 선이 이어지면 쉬면서 할 수 있다. 박자를 잊어버리거나 마음만 작심한 연유도, 마음없는 몸만 움직이다보면 늘 원점에서 뱅뱅돌 뿐.  혼자에게 하는 소리였을거다. 맘만 한그득, 한가득 그리고 생각길만 뭉글뭉글.

지금. 주춤거리고 있다. 봄비가 톡톡. 연둣빛은 스며들고 번지는데. 이렇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토닥거리고 있다.

티벳 세미나에 참관. 영상-아카**-. 인권과 평화라는 레토릭은 잊지말되 시선을 여러가지를 둘 수는 없을까? 정치-문화-경제..를 x축으로 두고 민족 1, 2, 3, 4(미국-유럽-아프리카-중국)으로 두면 방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12 시선이 나온다, 티벳을 보는 열두가지 시선. 지금여기 가지고 있는 고정된 관점 곁에 11개의 다른 시선을 둘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번의 만남으로 넓고 깊어질 수 있을까? 색깔이 조금다른, 나눔의 정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리고 그 마음 속으로 가져가는 시선을 점선으로 조금 더 열어놓고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찾아보는 것. 아픔을 좀더 예민하게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싶다.

돌아오는 길. 밤은 톡톡. 별은 툭톡. 번지는 생각들은 새침. 마음은 토닥~. 오늘 아침 선거를 끝내고 밀린 잠을 잠깐 잘 무렵. 아버님이 전화를 하셨다. 잠결, 거기 노*찬. 노*찬나왔지요. 그런데 정당은 민*당일지 진*신당일지 고민하신다. 아들생각이 듣고 싶었는지. 어르신이 찍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단 한번이라도. 늘 부친과 튼튼한 연대다. 엷은 미소가 번지기를 바래보면서 말이다.

지금. 이미 세상은 열 가운데 하나를 점령한 연둣빛을 본다. 갈피를 잡지못하는 세상은 늘 새로움으로 화려한 틈새를 어느 사이에 바꾸어 놓은 것이다. 봄비와 봄바람을 호각신호로~. 어쩌면 그렇게 아픔을 담은 마음들은, 서로 토닥인 마음들은 신호를 기다리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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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2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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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0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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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양아치스들, 그 삶과 결(作)

생각이 번진다. 이름표를 붙이는 일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경계를 넘어서고 삶을 관통한 듯. 일상은 점점 퍽퍽해진다. 어지간해서 사람에 구별을 두지 않았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말이다. 청소를 하던 쫄병이든, 허듯렛일을 하던 묵묵하고 열심인 모습만 보려고 하였다. 좀더 가진 행세를 해도 그 속에서 다른 것 다른 관점을 찾으려고 하였다. 굳이 나쁜 색깔을 칠하고 싶지 않았다. 들어주고 받아준다.

습속.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면, 고통이 몸속으로 들어와 버둥거리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 그 고통과 짓이기는 슬픔은 열에 아홉은 열매맺지 못한다. 강팍한 삶은 몸에 엉겨붙기 시작한다. 말로, 행동으로 잔인함으로 비열함으로 맹신으로 다른 쾌감으로 서서히 실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고통을 뚫고 슬픔을 뚫고 현실을 관통하는 새순이 아니라 덕지덕지 갑옷같은 일상이 몸과 동선을 채우기 시작한다.

나보다 약한 것에, 소비자라는 완장을 차고, 인사성이 없다고, 서비스가 이렇게 후지냐고 하면서, 공부하지 않는다고 세상의 슬픔을 뱉어낸다. 어느새 거리는 추잡-긴장-비루함으로 뒤섞인다. 그렇게 조금씩 일상은 구석기시대 정글에 일용한 양식을 구하기 위해, 사회를 없애버린다. 밥먹일 식구와 나만, 경쟁만이 있는 곳이란 세뇌라는 무의식을 일용한다.

팍팍.

힘에 붙고, 힘을 먹고, 힘을 싸고, 쌓인 것을 더 약한 놈에게 뱉어낸다. 그리고 더 욕망을 탐하며 욕망으로 인해 속은 더 허망해지고, 그렇게 자신에게 골다공증같은 빈속을 키워가는 수레바퀴는 아닐까? 욕망은 비열함을 먹고, 비열함은 잔인함을 낳고, 잔인함은 더 큰 호색함을 먹고, 호색함은 수채구멍같은 개인으로 침몰한다. 무궁무진할 것 같은 혼자는 뻥튀기처럼 커지지만 비루하고 보잘 것 하나 없는 구멍숭숭한 나. 친구까지 뱉어내는 빌어먹은 나날은 아닐까

양아치는 양아치가 아닐려고 힘을 쥐어짜고 밑을 긁어내어 위에 붙는다. 힘이 닿는 한. 양아치임을 알기에 그 양아치를 언제 뱉어낼지 안다. 자신도 양아치이므로 어떻게 양아치들을 다뤄야할지 안다. 양아치는 양아치임을 드러내지 않으면 소멸함을 안다. 양아치질의 발버둥.  양아치는 숙주에 기생하는 기생충일지 모른다.

퍽퍽.

힘에 기생하고, 욕망을 키우고, 비열함을 뱉어내는 닫힌 그물. 그 일상이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는 사회와 마을과 남이 없다. 오로지 나만 있을 뿐. 내새끼, 내집, 내로또, 내꺼. 내돈. 나만 있을 뿐. 나와 곁에 너도 없는 안타까움이다. 공정무역을 한다구. 그것은 나의 이해관계를 떠난 일이다.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그것 역시 나를 떠난 일이다. 내새끼, 내돈과 관련된 일이라면 불나방처럼 시뻘건 눈을 하고 달려든다. 어느 덧 청맹과니의 세상이 된지도 모른다.

우리동네를 위한다고, 우리라는 말마저 불순할 것이다. 내돈을 위할 것이다. 보잘 것 있는 힘과 근친하고 빌붙기위해 쌓인 긴장을 뱉고, 허전한 빈속을 채우기위해 허망에 일상을 쫓는 무한의 삼각구도. 그 소멸하는 나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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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9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9 1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1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혼돈, 혼란 그리고 즐거우 ㅁ(作)

혼돈.

정치, 원정치,초정치,정치적인 것
불화,잘못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없는가?
자본의 관계에 대한 재정의
미학과 정치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 평등
말없는 말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규정한다 계급?
언어의 순환구조, 학문의 완결욕망
과학의 자충수

혼란.

누구는 말한다. 자본의 순환고리에서 소비의 고리를 끊으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누구는 말한다 혁명이 가능하다고 헤겔과 칸트가 다시 필요하다고, 누구는 말한다. 프로이트는 근본이 잘못되었다고, 그리고 거기에서 출발한 과학은 거기에서 토대를 쌓았으므로 무효하고. 누구는 말한다. 겨우존재하는자는 말할 수 없다고, 그 전유로 인해, 여전히 겨우존재하는 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별반없다고. 그리고 삼중고-사중고로 응축되는 지점을 응시해야된다고. 누구는 말한다 나는 안다와 나는 할 수 없다라는 정식에서 출발한 어떤 것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누구는 말한다 자본의 생산고리를 끊으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그리고 지금까지 개념으로 존재한 모든 언어의 장벽에 대해 의심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예술,도덕,종교.... ...민주주의... ...

정치는 별반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정치적인 것의 귀환을 이야기한다. 예술은 현실의 바다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지만, 현실의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문학은 현실의 바다에서 빠져나왔지만, 문학의 종언만은 아니라고 한다. 누군가는 이야기한다. 원자화된 개인주의화된 민주주주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겨우존재하는 것을 다룰 수 있다고 한다. 정치적주체들이 이런 것을 공동체의 미학으로 변형시키는 것. 이것이 평등이라고.  사회학을 복원시키고 ,정치를 복원시키고, 윤리를 복원시키고 또 다시 학문을 관통하며 자유롭게 사유하고 만들고 하는 흐름의 맥락을 잡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


즐거우?? ㅁ

학문적맥락이 어떻게 손을 잡고, 어떤 곳에 뿌리를 내리고 합종연횡하는지? 쌓아놓은 단어들. 개념이 좌불안석이라는 것만 알겠다. 하나를 흔들면, 그로인해 단단하게 여겼졌던, 결코 넘지 못할 것이라 여겼던 상상력은 비집고 나온다. 언어에 의해 구축된 세계는 또 다른 언어를 낳고 그 말로 인해 사유의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느끼겠다. 하지만 누가 옳은지는 관심밖이다. 어느 나라에서 어디까지 학문의 진전이 있었는지? 그로 인해 어떻게 만들어져가는지가 몹시 궁금하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것을 소개하는 분들(역할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의 용어가 처음이 낯선것은 이해하겠는데. 여기저기 다 다르다. 기둥을 나타내는 개념이 흔들흔들하니 뒤만 돌아서면 낯설다. 입문을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스피박-랑시에르-울리히벡-루만-김우창 이 만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 지젝-라이히-고진....또 다른 설계...

뱀발.

모임이 겹쳐 일요일만 온전한 시간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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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8-04-0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 마저 사치라고 한다.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니라 용역공급자의 의뢰인으로 사제마저 성사의 배급자로, 타인과 교류가 정치적-사색적 지평을 상실시키고 있다한다. 민주주의가 전체주의라 지적했던 모습과 다를 것이 별반 없다한다. 민주주의적 개인주의는 어느 때보다 소유욕이 강한 빈곤층을 만들어냈으며, 자신만의 특권을 열망하고 있다한다. 이런 개인화는 필연적으로 엘리트사상과 결합할 수밖에 없다. 이는 엘리트에겐 이롭지만 문명에게는 재앙이라한다. 민주주의의 존재양태는 욕망-필요성의 무한증식이 아니라 공과 사, 정치-사회적 경계들을 끊임없이 변경시키는 무한의 움직임이어야 한다고 한다. 인간존재와 시민존재의 이원성 사이, 여성이 구조로 편입되기까지 흑인이 편입되기까지 새롭고 다른 것을 요구한다.


권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부는 국가중심적 과두체제와 경제중심적 과두체제의 견고한 결탁으로 이루어졌다. 공화주의의 명제에 반하는 학교의 평등, 민주적 인간이 아니라 소비적 인간을 만들어내는 현실에서 민주주의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버리는 것이라 한다.

그런면에서 68혁명은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의 한 표현이고, 개인화라는 어마어마한 잘못을 담은 것이라 한다. 낭만성과, 단순한 증오의 행동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새로운 인식과 활동을 요구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