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없다/대행도 없다/해주지 않는다


쇠고기

증폭- 동화읽는어른모임이나 생협의 주부들과 접촉면이 가능할까? 서로 사이를 트는 일조차 없는 것은 아닐까? 99.5도씨에서 0.5도씨를 올리는 일은 필요없는가? 먹을 거리만 진보일뿐 보수적이거나 유기적 연관성을 잃고 있거나 불감한 것은 아닐까? 방송 분위기만의 센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쇠고기 국면이 문제없다라면 그것이 맞는 것이고, 문제있다라면 그런 것 같기도 하구. 결국 생각없음이나 관심없음이 일상을 끌고 가는 것은 아닐까?

소진 - 해야한다만 가슴에 남아, 해내야한다만 머리를 맴돌고, 기껏 할 수 있는 것이 지하철에서 물건파는 일들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철저히 소진되는 경로를 따라간다. 기다리지도 못하고 안달만 하다가 그만인 그 길. 해결사도 없고, 대행도 없고 누가 해주지 않는다. 휴학을 하거나 안식년이 아니라 안식월을 만들거나, 안식 격주를 만들거나 하는 일들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그저그런 하루, 그저그런 한주, 그저그런 한달. 그런 일년일 될 뿐. 약장수가 아니기에 원칙도 철학도 문화도 그 다음 자리에 들어선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어쩌면 요란스럽게 약만 팔고 있는지도 모른다. 거기에 대한 자각이 없다면... ... 또 소 진 되 는 것 말 고 는 ....

유랑 - 대학로에 가보면 따로논다. 열이면 열, 아홉이면 아홉, 백이면 백. 깍두기로 여기기웃, 저기기웃. 유랑극단도 생각해본다. 좋다 광우병괴담시리즈로 동네들 돌아본다. 어떨까? 반응이 없을까?

재미 - 는 남이 봐줘도 괜찮지만, (남을) 의식하는 재미는 별반 재미없다. 소진하지 않으려면, 재미없지 않으려면 답은 간단하다. 시간에 연연해하지 않고, 춤추는 경중완급, 쉼의 기승전결, 일의 기승전결. 그렇게 춤추는 일들.

080623 아*** 기획회의 참관 겸 수다


뱀발.

분권은 마음도 몸도, 가슴에도 일상에도 전혀 다른 사고를 낳는다.  아마 자본주의는 이렇게 돋아나는 새살때문에 자신의 몸들을 아마 폐기처분해야 할지 모른다. 분권은 아주 멀리서부터 오기도 하지만, 현실에 새싹이 나는 것은 저기 마음 깊숙한 나에게서 나오는 것과 저기 멀리 현실에서 오는 것이 만날 때이다. 돈 나눠먹는 분권이 아니라, 여기 지금 가슴에 분권이 물들지 않으면, 물이 들어 새로운 시선이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아마.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아마 전복이나 혁명에 가까운 말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박제화된 언어로 박물관에 처박힌 언어로 아니면 갑순이나 갑돌이, 개똥이나 소똥이로 불리는 지도 모른다. 나도 너도 우리도 이 전복적 관점과 사고를 연습하지 않으면 안된다. 온전히 서있는 나도 물구나무선다면 누추하고 허점투성이기때문에, 나-너도 함께 물구나무선다면 그 역시 허점투성이기때문에... ... 내 마음들마저도 서로 다르게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편하고 기분좋은 일이라는 것. 틀의 포로가 되어 마음도 한번 벗어나지 못하면 늘 달라진 것 같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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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어쩌면

 우리는 사적은 그러한데 공간까지 섞인 말도

 더구나 공적이란 말은 더 더구나

 거기에 공간이란 말까지 섞인다는  일은

 

 

 사적인 공간도

 공적이란 것도

 품거나 나누거나 할 일이 없어

 그냥 바람처럼 그냥 그렇게 가버렸는지도

 

 사적이란 말도, 공간이란 말도, 사적공간이라고 붙여도

 어색하기만 하고

 공적이란 말은, 그 공간이란 말도,

 그것이 섞여야 한다는 말도 더 어색한 것을 보니

 

 우리가 있는 자리는 어디일까?

 사적, 사적공  간, 공적사적, 공사적, 공간 사공....

 아 아무도 품은 적이 없서 그렇게 쓸려가거나 도매금에 팔아넘기거나 하는 것은 아닌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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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은 어둡고

 새벽은 짧게 다가오고

 바람은 얕고

 이야기들의 굴곡은 어김없이

 심장으로 파고들곤 해서

 흔적을 핑계삼아 이렇게 위안을 삼는 밤,

 

 울컥 목련잎은 저리 커 버리고,

 산딸기는 어느새 지천으로 널려있고,

 늦는 것은 마음 줄기들뿐,

 

 이것은 아니다라고, 어설픈 핀잔만 주는 밤.

 오롯이 할 일만 안고 오는 밤.

 

 새벽은 오고, 잎은 흔들리고, 잔생각들은

 파르르 함께 떨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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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밤바 2008-06-26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야상곡이라도 들으시면 좀 나으실려나.. ㅎ

여울 2008-06-26 14:4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그 생각을 못했군요. ㅎㅎ. 담엔 꼭 새벽은 오고, 잎은 흔들리고 잔생각들이 날릴 때, 꼭 들을께요. ㅎㅎ
 



동네사람들, 급한가?  문화제 뒤, 동네깃발 만들어서 이번 주말 가 잖다. 이름도 정하지 못하고 그냥 끄적끄적 낙서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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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3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직선이 아니고 곡선이거든,

돌고 돌아, 작은 마을을 감싸고 흐르려무나.

부드러운 직선도 아니고 부드러운 곡선~ .

부드러운 곡선으로...

작은 불씨 작은 마음들도, 자아근 아픔들도 챙기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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