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도 시작하기 전에 잠들어 이른 새벽에 일어나리라 여겼는데, 알람 소리에 깬다. 부주산 한바퀴가 맺힐 즈음해서 땀이 오른다. 그리고 틈을 두어 몸을 푼 뒤,  삼향천변을 마저 거닐다. 어제 무거운 마음도, 몸도 풀린다. 아담한 정자 옆 한켠에 운동 기구들이 있어 마무리를 한다. 

다녀오는 길. 문득..그래 밥먹듯이 땀한종지 복용하는 것도 괜찮다 싶다. 무리하지 않고 완급을 둔다면 좋은 기분이 아침나절 올라오는 것이 말이다. 일들이 관계들이 어지럽게 얽혀 몸에 틈을 둘 여유도 만만치 않지만 식사한끼 챙기듯  땀 한수저, 꿀 한스푼 드시듯 꿀꺽 삼켜보는 것도 밑지는 장사는 아닌 듯 싶다. 

실땀이 비치는 것도, 따듯한 기운이 올라오게 하는 것, 이마에 땀이 비치듯, 온몸에 땀이 흥건하듯. 사람마다 처지도 여건도 다르겠지만... ...내몸 남몸 가릴 것 없다면 챙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나에게도 하는 소리지만... ...  4k+4k 50' 

뱀발. 1. 어제 손길이 간 [이탁오평전]의 맥락을 보다나니 뜨끔해진다. 추천이나 리뷰가 이제서야 마음 속으로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아*** 어제 기**선생님 강연을 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함께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한쪽에 있던 책들이 이제서야 마음의 경계를 뚫고 들어오다니, 정신이 없긴 없었나보다. 에휴~

2. 어젠 퇴근 무렵 서편에 초승달이 황혼을 머금은 듯하여 눈길을 한참 끈다. 오늘도 안부를 물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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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을 다녀오다. 조금 더 새벽은 더디온다는 느낌이 들 무렵, 벌써 밝다. 둥근빛들이 군데군데 남아있고, 별도 가웃거린다. 독서흔적도 없는 나날이다. 오늘은 무사할까~. 4k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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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몸과마음으로녹여내는법 

락서 여기~

[ㅁ ㅇ . ㅡ ㄹ]의 변주 :  머리가 마음으로 번져 몸으로 우려난다면, 마음이 머리로 몸으로 피어난다면, 마음에 피는 향기가 바람결에 울타리를 벗어나 저기로 머문다면, 나가 여기있는 것이 아니라 늘 저기에 있거나 숨어있는 것이라면, 몸이 마음으로 번져 머리로 녹여낸다면, 나가 늘 빈 너로 채워지는 것이라면, 잃어버린 나가 늘 여기저기 있는 것이라면, 머리에 든 것이 아니라 머리에 든 것이 흐르는 것이라면 마음이되고 몸이 될 것이고, 몸도 장미향처럼 향을 내는 것이라면 가슴으로 마음으로 머리로 흔들리는 것이고, 나는 여기저기 들어올 곳 많은 울타리이고, 너는 저기여기 갈 곳 많은 빈 나라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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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2 죽음, 자유 그리고 사회

-프로메테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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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그물에 퍼덕이다 돌아온다. 그물이 퍼덕이고 빛나고 예리하다. 몸은 할퀴우고 속살이 베이고 그물은 더 연결되어 파득거린다. 내가 잡은 것인가 잡힌 것인가 서로 잡힌 것인가 내가 물고기인가 그물인가 네가 그물인가 네가 물고기인가. 그물사이를 빠져나가는 바람도 강물도 날것으로 싱싱하다. 시간에 당당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란 현실에 무력함을 느끼는 것이 시간에 대해 당당한 것보다 훨씬 현실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생으로 절망이란 그림자가 돌아다니고 비참함에 이르러서야 온몸으로 눈물 한방울 우려날 수 있는 것이고, 눈물 한방울에 시간도 다시 몸의 시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리라.

-모임과 생각 편린들-

 내가 움직일때 내가 보이는 것이라면, 움직임이 겹쳐지면 그때 너-나가 함께 보이는 것일텐데. 나를 그렇게 놓는다면 움직임 사이로 너-나가 한가득일텐데. 이리저리 섞이다보면 저기 묻힌 나가 아니라 얇은 천을 뚫고 솟아나거나 하는 너-나로 튀는 것들이 보일텐데. 그렇다면 나를 주장하는 일이 퀘케한 것만 드러내서 옛일만 상기시키려는 강박이라고 볼 수도 있을텐데. 그렇게 드러나는, 몽글몽글 오르는 씨앗들이라면 나는 많이 희미해지고 나--너로 붙어 그것들만 드러날 수 있을텐데. 그물안에 나가 아니라 너-나가 한가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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