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눈발이 내리는 줄 알았다. 꽃눈이 날리고 쌓인다. 모임들도 겹치고 누적된다. 마음을 흔들어 보려 말틈 사이를 들어가본다. 말틈 사이에 마음을 넣고, 시간을 넣어보고, 삶의 실낱같은 향기를 보내본다. 점으로 만나고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의 농도가 진해지거나 고민의 온도가 높아지거나 일상들이 조금이라도 자라면 좋겠다. 

나눈 마음들을 가져와 품 속에 넣는다. 마음갈피에 넣어본다.  

 

 

 

 

 

 

 

뱀발. 바쁘다. 몸이 축이 난다 싶다. 꽃은 떨어지고, 생각들은 자라지 못하고 건조한 기후에 그대로 말라버리는 듯하기도 하지만....꽃들의 여운을 따라..마음들의 여운을 따라...일상을 좀더 겹치게 하고 싶은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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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오는 밤....
    from 木筆 2010-04-22 01:23 
    일터일로 여러 곳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금에서야 이 자리에 섭니다. 비는 촉촉히 떨어지고, 꽃잎도 떨어지고......일터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합니다. 꽃들이 정말 화사하게 조팝나무부터 철쭉, 목련, 개나리...벚꽃,..매화....진달래....아마 이런 합주나 변주들을 평생토록 목도하기 어려울지 모른다고 말입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장관일 수 있다고....자꾸 말하니 푸념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꽃에 취하다보니..
 
 
 

 

널 보면 

난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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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마음을 불교사에서 말하는 것과 뇌연구자까지 비교한 책인데 마음, 종교 등으로 검색하니 너무 많거나 없다. 일터일로 부산스러운 한주였고, 밤까지 이어져 독서등으로 잠들기전 보던 여유까지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싶다. 에피쿠로스의 책을 구했는데, 아시는 바와 같이 남은 책들이 별반없다. 소피스트의 책들도 그러하며, 분서의 역사만큼이나 우리를 되돌아보는 안목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지? 노예의 권리를 인정하는 책들이 이런 궤를 밟고, 노예의 권리를 인정한 묵자도 연구한지가 별반 오래되지 않는다 한다. 사람이나 삶에 대한 고민들과 연구들이 눈 밖,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은 아닐까? 

에피쿠로스의 쾌락도 다 아시겠지만 육체적인 쾌락이 아니다. 모두도 스피노자나 홉스의 공리처럼 간명한 정리들이 있다. 마음의 경계선을 긋는 선... ....자료가 너무 없어 빈약하기 이를때가 없지만, 에피쿠로스와 따르던 이가 강조한 것은...삶,...그 속에서 쾌락이 아니라 사려깊음이라고 한다. 사려깊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또 다른 숨결이다.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나 왜,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윤리의 문제까지 들어있는 듯하다. 

마음을 따라가다 마음의 사회학까지 나온 것에 놀랐고, 그 사회학자의 마음에 뭉클해지는 것을 보니 그래도 학문의 결에는 희망이 있는 것 같다. 아니 희망이 든다는 생각이 지나간다. 마음을 헤아리다보니 ...지난 꿈속에 떠오른 잔상들을 보니 염두에 두고 있는 것들이 무의식 가운데 잡혀있는 것들을 확인하게 된다. 마음 속 돌덩리처럼,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지만 ... ... 

정리할 여유가 없어 흔적만 애둘러 남겨놓는다. 어제 금강변을 잠깐 산책을 했는데, 현호색과 양지꽃만 보았을 뿐...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금강초롱꽃은 흔적조차 없어 몹시 아쉬웠다. 요즈음 금강에서 특이한 어종이 생겨 더 문제이긴 하지만...베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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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군요. 꽃 새 ㅁㅣ... 감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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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10-04-1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잔....보단 두 잔...두잔보단....취할 것 같아...@^@

2010-04-14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6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목련에 기대어
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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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서울을 다녀오다. 정지선을 넘은 색들. 끊임없이 펄펄 끓는다. 돌아와 목련이 궁금하여 자주구름터를 마실다녀온다.  이제는 이름을 붙일만한 녀석들이 반갑다. 밤은 녀석들이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인지 사진으로 잡아내기 어렵다. 안타까운 실루엣과 애타는 마음만 앗아온다. 한차례 비가 짙으면 이내 나무 연꽃의 애처로움만 볼 수밖에 없다. 가기 전에, 상처입기 전에 보려면 어서 서둘러야 한다. 소문나기 전에... ... 천그루의 목련향을 맡으려면... ...

소문은 늘 황량한 발자욱만 남기고 실속도 없다. 얕은 비가 목련향을 얕은 바람에 흔들리는 목련을 보자니 마음이 그러하다. 봄은 벌써 고갱이를 넘어선다.  90'  9k 

뱀발.  

1. 작년 이력을 더듬어보니 이십여일이나 늦다. 작년의 기억에 비해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시 한편이 걸려, 마음이 목에 메였던 기억이 다시 오른다. 사진을 보니 묘하게도 겹친다. 마지막 그 자리. 그곳. 마음이 가는 울타리와 머무는 곳은 아직 그자리인가보다. 100413  

2. 작년 목*의 목련 흔적을 더듬다보니 낯익다. 낯익음이 머물게 만든 것인지? 아닌지? 그렇게 흔적처럼 남은 것들이 자꾸 끄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람도. 친구도...그러지 말아야겠지. 새로움에 새로움,...새롭지 않음에 새로움....아.....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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