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을 다가서니 옷섶에 이슬이 맺혀 보니 님이다.

 

 

간밤에 후두둑 내린 비, 내린 바람들...못이 궁금하다.

 

 

연꽃도, 가끔 다른 님도...

 

 

 

 

볕은 익고, 꽃은 붉고 진하고 두텁다.

 

 

 

 

 

 

 

 

뱀발.  10여분 남짓, 궁금증이 일어 흔적만 남기고 오다. 꽃진 자리 다른 님들이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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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무는 탄광촌과 하와이완도시를 꿈꾸는 훌라걸, 마지막 보수적인 어머니는 일이라는 것이 석탄만 캐고 석탄으로만 먹고사는 것인 줄 알았는데, 춤을 추며 일하면서도 먹고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온실 야자수를 키우려고 호소하는 청년의 읍소에 호응에 난로를 챙겨가는 장면이 나온다. 일은 노역만이 아니다. 일이란 무엇일까? 먹고사는 것이란? 인류는 먹고사는 것에 끌려다니기만 할까?

 

2. 자본주의가 이백년 남짓 빼먹은 화석연료가 피크지점이 지났다는 것이 중론인 것 같다. 석유종말시계를 보면 미국상황을 조건으로 몇년전 이야기지만 갤런당 4달러인 경우부터 20달러까지 시나리오를 비교적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7달러가 넘었다.

 

3. 3차 산업혁명을 읽으면서 여러권의 책들이 겹친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저자는 몇년동안 최신 연구결과를 탐독 흔적이 진하다. 그 결과 새든 돼지든, 소가 풀만 먹지 않는다는 사실도, 물고기가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러면서 동물복지론자와 동물권리론자의 논쟁을 다루기도 한다.

 

4. 리프킨의 기조가 의심도 되어 동영상도 찾아보고, 진행사항도 살펴본다. 대부분의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스페인의 현상황도, 유가의 요동에 따른 변수, 인도와 중국의 접점없는 현실은 50년뒤의 낙관론이 주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조목조목 다루는 그의 견해들을 피해갈 길이 없다.  무엇과 왜?에 대해 한번 더 되새김질 해봐야겠지만, 어떻게?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금여기에 답의 뿌리가 기다리고 있겠다. 우파든 좌파든 부화뇌동했으면 싶다. 벌써 정치시즌이 다시 돌아온다. 문후보의 공약에 눈길이 간다. 지역공무원의 지역의무할당제와 유사한 몇건..... 정책에 눌려 신음해봤으면 좋겠다. 너무 짧다 남은 기간이....어떻게도 좋으니 지역의 정책들이 줄줄이 나왔으면 좋겠다...조금은 참조할 점이 있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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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시장인식

 

많은 미국인이 시장과 정부를 분리해야 한다는 신념을 열성적으로 내세운다.....미국인의 절대 다수가 경제를 마치 종교처럼 대한다. 시장에 대해서는 칼뱅주의적인 독실한 신념을 갖는 반면, 큰 정부는 무신론 사회주의와 같다고 생각할 만큼 혐오하기 때문에 정작 기업의 탐욕은 보지 못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고삐 풀린 자유 시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리고 정부와 기업 간의 오랜 결탁의 역사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 193

 

보수와 진보를 넘는 생성

 

인터넷 소통으로 사회성의 많은 부분을 형성한 최근의 두 세대는 세상을 나눌 때, 하향식이며 폐쇄적이고 소유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이용하는 사람 및 기관 그리고 수평적이며 투명하고 개방된 사고방식을 이용하는 사람 및 기관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크다. 그들에게 정치적 성향이란 좌파 대 우파의 문제라기보다는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적이냐 아니면 분산적이고 협업적이냐 하는 문제다. 201-2

 

마초 문화 때문에 구체제가 계속 유지되는 겁니다. 그것이 존엄성을 추구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를 독살하는 거지요. 마초 문화는 인간 정신을 옥죄며 개인적 자유를 말살합니다. 우리 스페인 사람들은 마초 문화가 인간 정신을 어떻게 황폐하게 하는지 수세대에 걸쳐 직접 겪어 봐서 잘 압니다. 그 문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의미 있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203

 

에너지 협동조합

 

동네마다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초소형 에너지 생산자들이 자본은 합치고 위험은 분산할 수 있어야 분산형 에너지 시장의 효과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미국 시골의 빈곤 지역에서는 전기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수백만의 가정과 중소 사업자에게 전기를 제공했다. 이것이 협동조합 모델이 갖는 강력한 힘을 보여준 사례다. 3차 산업혁명의 통신 및 에너지 체계는 본질적으로 분산 및 협업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노드 사이트마다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게 유리하다. 208

 

생물권 정치학

 

엘리트 화석연료에서 분산형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에너지 체제 변화는, 생태학적 사고에 맞는 방향으로 국제 관계에 대한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할 것이다. 3차 산업혁명의 재생 가능 에너지는 그 양이 풍부하고 모든 곳에 존재하며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지구 생태게에 대한 공동의 협력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에너지 접근성을 둘러싸고 적대적 행위나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으며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더 크다. 지구가 상호 의존적인 생태 관계가 겹겹이 쌓여 이루어진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생존은 우리 모두가 지구 생태계의 안녕을 지키는 데에 달려 있다. 271

 

재생가능 에너지의 한계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 가능 에너지는 태양계가 존속하는 한 인류와 다른 종들의 에너지 필요량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만 여기에도 엔트로피적 제약이 따른다. 새로운 통신기술들은 부분적으로 희토류에 이존한다. 미국물리학회와 재료연구학회는 2011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새로운 녹색 에너지를 개발하고 활용하려는 대규모 노력이 일부 희토류 자원의 부족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98

 

소유권의 개념 변화

 

과거 소유권 개념에서는 시장에서 물리적 물건을 획득하여 타인을 배제한 채 그것을 즐길 권리를 갖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유권 개념, 즉 소셜 네트워크의 정보를 얻고 타인과 공동의 경험을 공유할 권리라는 개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개 우리가 생각하는 소유권 개념은 소유와 배제라는 전통적 개념과 긴밀히 엮여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수세기 동안 향유해 온 더 오래된 소유권(, 공동 소유물에 대한 접근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떠올기기가 힘들다.

 

지적재산권, 특허권리

 

독점적 소유권보다 보편적인 접근법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오픈 소스 세상에서는 현재 같은 형태의 저작권이나 특허가 그대로 존속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보편적 접근권을 확립하고 지구상 모든 인류에게 글로벌 공유 생활권에 속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면 사회적 교류 범위는 엄청나게 넓어질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권리를 확립하기 위한 개인적 집단적 노력들이 과거에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행했던 투쟁만큼이나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311

 

관계와 책임의식의 변화

 

진정한 자유란 타인에게 아무런 의무도지지 않고 고립된 섬과 같은 존재가 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관계에 깊이 참여할 때 얻을 수 있다. 자유가 삶의 최적화라면, 그것은 개인의 경험이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한가, 또 사람들과 얼마나 강력한 사회적 유대를 맺는가를 토대로 측정해야 마땅하다. 외딴 존재로 살아가는 삶은 딱하고 무의미하다. 삶의 질이라는 꿈은 집단 내에서만 실현할 수 있다. 고립되어 타인을 배제한 채로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하기는 불가능하다.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

 

예전의 과학은 자연에서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에 몰두했지만 새로운 과학은 자연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고 애쓴다. 과거의 과학은 자연 위에 군림하는 힘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새로운 과학은 자연과의 협력을 추구한다. 과거의 과학은 자연으로부터 벗어난 독립을 중시했지만 새로운 과학은 자연에 참여하는 것을 중시한다. 321-2

 

경제적 번영 측정 방식 재고

 

생산성에 대한 관점을 수정하는 것, 엔트로피 부채를 인식하고 자연의 흐름에 맞도록 생산과 소비 균형을 맞추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 소유관계에 대한 개념을 재점검하는 것, 금융자본 대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재평가하는 것, 시장 대 네트워크의 경제적 가치를 재측정하는 것,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것, 지구 생물권이 작동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 326

 

현재 교육시스템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지난 구시대의 유물이다. 구식이 되어 버린 커리큘럼은 경제적·환경적 위기에 직면한 오늘날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현재 인류가 깊은 수렁에 빠지기 직전 상태에 이른 데에는 의무 공교육을 시작한 이후 150년 동안 교육의 방향을 이끌었던 방법론적·교육학적 가정이 크게 일조했다. 330

 

생물권 의식

 

점차 부각하는 우리의 생물권 의식은 진화생물학, 신경인지과학, 아동발달 연구 분야에서 나온 연구결과와 부합한다. 이 새로운 연구결과는 공감하는 성향이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많은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믿었던 바와 달리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성적이고 무심하고 욕심 많고 공격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존재가 아니며 자애롭고 사교적이고 협동과 상호 의존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점차 물러가고 호모 empathicus가 떠오르고 있다. 사회사학자들은 점점 더 개인화되고 다양성이 커져 가는 세상에서 사람들 사이에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또 그럼으로써 사회 전체를 결속하는 사회적 접착제가 바로 공감이라고 말한다. 공감 수준이 곧 문명화 수준이라는 것이다. 338

 

우리가 다른 생물과 정서적 연결감을 되찾는다면 자아의식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생태적인 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별적 생물들이 겪는 특정한 곤경을 공감하는 데서 우러나온 행동을 통해 우리는 정신적 고립에서 벗어나 우리의 동물적 뿌리에 다시 닿을 수 있다. 마치 다른 생물이 우리 자신인 것처럼 그들과 정서적 동질감을 느끼며 그들을 진화론적 의미의 대가족에 속하는 구성원으로 여기기 시작한다. 공감의 확장을 통해 우리의 자아도 확장되는 것이다. 346

 

 

수평적 학습

 

기본적인 교육 관습에서 학생의 역할은 교사가 알려 주는 내용을 흡수하는 것이다 또 교사의 책임은 학생에게 지식을 전해 주고 학생이 그것을 잘 기억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평적 학습은 학습의 본질과 관련해 완전히 다른 가정에서 출발한다. 지식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공유하는 공동의 경험에 대한 설명이다. 진리를 탐구한다는 것은 모든 사물과 현상이 연관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며 우리는 타인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그러한 관계를 발견할 수 있다. 더 풍부한 경험을 하고 더 다양한 관계를 맺을수록 현실 그 자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보다 커다란 생물권 그림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353-4

 

19세기와 20세기의 산업혁명이 사람들을 농노 신분과 노예제도, 도제 노동에서 해방한 것과 마찬가지로 3차 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협업 시대는 인간을 기계화한 노동에서 해방하고 심오한 놀이에 참여케 할 것이다. 사회성이란 결국 놀이의 문제다. 심오한 놀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하찮은 오락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동료 인간과의 공감적 접촉 유지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심오한 놀이는 보편성을 추구하는 공동의 노력 과정에서 우리가 서로를 경험하는 방법이다. 또한 스스로를 초월해서 더 크고 포괄적인 생명 공동체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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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6-11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석유 종말 시계를 보고 계산기 두드려가면서 이러면 도대체 차를 어떻게 굴리나 싶었는데 요즘은 그런 시대같습니다.

여울 2012-06-12 08:52   좋아요 0 | URL
그쵸. 기름값도 걱정에다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ㅜㅜ 책을 보면서 일정한 단계에서는 기름값이 떨어질 거라고 확신한다는거죠. 우리도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도 몸도 체질개선을 해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늦은 감이 들긴 하지만... ..어르신네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배워야하는 것이 아니가 싶어요..ㅎㅎ
 

 

거산 초등학교 이야기를 듣다. [직접체험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책읽기, 글쓰기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학부모와 관계는 필수로 한다. 교사-학부모연수는 매월 세쨋주 3시간, 여름-겨울 1박2일 과정, 교수학부모 연석회의를 진행한다. 아이들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주1회 다모임학급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의하는 것을 존중한다. 뒤뜰 야영은 스스로-함께 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는 관여하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환경생태교육은 전문가의 교육자문단, 학습도우미의 교육지원단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1999년 아는 교사들의 글쓰기 공부로 서로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고 2001년 사전준비를 거쳐 함께 폐교직전의 학교에 참여하였고,  본교로 역승격시켰다 한다. 직장이 아니라 교사-학부모-학생 모두 서로 수혜를 받지 않은 독립적인 개체를 지향하는 과정이란 표현을 하신다.  교육은 서로 나누는 교감이다. 앎의 전달이 아니라 감정의 물꼬를 나누는 것이다. ]


질문 1) 아이들이 어떻게 달라졌느냐? 관점에서 설명을 하면 더 공감의 폭이 클 것이라는 질문에 답한다. 창조성의 기본은 반항이다. 세련된 저항에서 나온다고 여긴다. 거산초교에서 나온 아이들은 거침없고, 자기 발언을 잘하며, 왜란 질문을 잘하고 밝다. 성취도 평가의 경우 어느 학교보다 참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2) 교과재구성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하였는가? 자체연수도 많이 받고 교과과정에 대한 평가도 2달여에 걸쳐 냉정하게 평가받았다. 틀을 잡는데 3년정도 걸린 것 같고, 자연스러움이 배여나오는데는 7-8년 걸린 것 같다.

질문 3) 프로그램 중심의 교육도 위험성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면도 보여달라. 큰 학교에서 갖지 못하는 체험 교육을 중심으로, 환경생태교육을 하면서 관계맺는다는 관점 자체가 바뀌는 것 같다.

질문 4) 교사도 승진하려는 바탕을 가진 분은 되지 않고, 작은 학교여야 가능할 수 있다는 지적처럼 들린다. 초교 선생님들이 중고등학교와 달리 전권을 갖고 있다. 선생님만 바뀌면 달라질 수 있는 환경에서 좀더 다른 열정을 강조해주었으면 좋겠다.  학년단위로 마음에 드는 선생님들이 합쳐 교과과정을 만들고 논의하거나 발딛고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목적의식이 아니라 씨앗을 뭉칠 분들끼리 편하게 놀이삼아 함께하면 어떨까 싶다. 절실함과 절박함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절박함+DO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삶이자 변화는 아니겠는가?

프런트) 대전에 새로운학교대전네트워크가 있다. 초등,중등과정을 중심으로 학부모, 교사위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전교육체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좋은 선생님들과 준비과정이 있으므로 함께 공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서로 고민을 나누는 사이도 되었으면 한다.



뱀발.

 

1. 강연이 기차시간으로 약간 빠듯한 듯하다. 끝나자마자 참았던 질문이 겹친다. 그 아이들이 중학교 생활이 어떠할까?이다. 다소 곤란을 겪지 않을까? 하지만 성인이 되어 반추하게 될 때쯤 삶에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란 의견들이다. 앞에 앉아있던 남자선생님은 마인드맵으로 연신 상황을 정리하신다. 그의 질문은 이곳 대전에서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는 것이었다.

 

2. 동*미 멤버들의 화려한 귀환과 뒤풀이가 펼쳐질 무렵, 조**샘은 많은 교사샘을 챙겨나누다 우연히 뒤풀이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를 더 나누어본다. 아***에 관심이 정말 많다는 이**샘의 발랄한 소개에 희색이 만연하다.

 

2.1 제도안, 곁, 밖의 예민함, 그리고 온도를 높이는 일은 열정으로 불을 지피는지도 모른다. 제도안-곁-밖을 꿸 수 있는 고민들이 날을 세우고, 각을 세워 충돌했으면 싶다. 아니라고, 너무 의뭉스럽다고 들이내는 논쟁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다.

 

3. 사실, 말하자면 강연내용을 노트에 기록하다 딴 생각을 했다. 하단에 강연샘이 자주 힘을 주어 쓰는 단어(용어)를 메모해보았다.  결합-열정-사랑-주인-주인-저항-관계-수평-합의-머리형-가슴.......그러다가 괄호를 묶어 추상의 문제라고 적어둔다. 스스로 돌아보는 반성이기도 하다. 그렇게 표현을 하는 그물에 생생한 것들이 올바르게 표현되지 않고, 그물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 싶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느끼고 알고 있음에도 그러면 아이들이 어떻게 달라졌느냐? 그렇게 말씀을 전개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공감하게 된다. 그러다가 또 다른 질문이 이어지고, 또 추상용어로 묶어버리는 것에 또 메모를 한다.  옳게 날을 세우면서 적확하게 목전에 들이미는 절박함이 필요했다. 스스로 둥그렇고 의뭉스런 추상성을 깊이 찔러본다.

 

4. 사실 강연샘이 아쉬웠다. 시간도 뒤풀이도 교감이란 측면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부실했다.(감사의 표현을 넘어...느끼는 것 외에 얘기하기로 이해를 구한다. 혹시 보시게 되면... ...)

 

5. 대리운전으로 돌아오는 길, 아침 출장으로 긴장도 된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와 관계라는 것이 불꽃처럼 확 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조금만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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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남성일수록 가임능력이 떨어져....

휴대폰 신호가 뇌의 외피질을 흥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파 스모그가 천식, 인플루엔자 기타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도시 외곽 지역 거주민이 도시거주자에 비해 더 해로울 수 있어... ...

미국 한 주에서는 모든 휴대폰에 암발생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작성할 것을 원하고 있다.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면 귀의 이명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무선 전화기가 놓여 있을 때 꿀벌이 벌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전파 스모그가 조류와 꿀벌의 번식능력 상실, 생식 실패, 죽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목포의 밤바다가 좋다. 파도, 바다, 섬, 그리고 걸린 달. 친구와 갈치낚시배에 몸을 싣다. 입질도 없는 가을 밤바다. 멀리 비치는 불빛이 잔잔한 파도에 넘실댄다. 친구녀석은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기로 한 약속을 져버렸는지, 답답한 시간을 참지 못하고 연락을 한다.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데도 녀석은 애인에게 전화를 도통 잊지 않는다. 그 순간 나는 몹시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뿌연 밤안개 속에 기억을 잃었다. 두 번째 다가오는 엄습이었다.

 

전자파 과민증(EHS, Electromagnetic Hypersensitivity)을 앓고 있는 스웨덴의 세거베크라는 전자파 과민증 환자의 이야기를 각색해본다. 그는 근 이십년동안 정보통신업계에서 일한 사람이다. 어느 순간 그는 이렇게 휴대폰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내로 들어가면 머리가 꽉끼어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다행히 국가에서 기능장애로 인정해 시청각 장애인과 같이 서비스를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법적 기준치 이하의 약한 전자파에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인구의 3%에 가깝다고 한다.

 

한편,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휴대폰을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그리고 국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5월 21일 전자파의 인체 영향에 대한 종합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과 달리 어린이가 전자파를 더 높게 흡수하며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다. 함께 연구한 분야인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정자에 미치는 영향과 면역체계 등에서는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뇌종양에 대한 연구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도 다르다. 연구주제도 법적인 제도화도 수준과 틀이 다르다. 그런데 잠깐 시각을 달리해서 정상성인이 아니라, 좀더 약자의 입장과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하고, 제도화시키려는 노력에 민감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토피가 석유를 출발물질로 하는 건축자재와 대기환경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젠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의 면역력에 대한 문제로 좁혀, 사회적인 환경에 대한 연구와 관점들에 대한 시야를 놓쳐 무수한 사회적인 손실을 가져왔다.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에 대한 영향은 뇌암만이 아니라 수면, 두통, 청소년기억에 대한 부분으로 세밀하게 연구되어야 할 것 같다. 또한 주변과 다른 나라의 대응체계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외국의 사례들을 여기로 이식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자본의 입장에서도, 국민의 입장에서도, 지자체의 입장에서도 좋을 수 있다. 사회단체들도 SNS스마트한 혁명에 놀라기만 할 뿐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이기가 미치는 물리적,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집단적인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구입한 딸아이의 스마트폰의 사용설명서 부록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다시 새겨 읽어본다.

 

스마트폰의 전자파로 인해 다른 전자 제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장박동 보조장치 15cm이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마세요. 일부 보청기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폭발 위험지역에서는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세요. 자동차 내의 전자 시스템이 고주파에너지에 영향을 받아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전화카드, 통장, 승차권등은 스마트폰 자기에 의해 정보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에어백 주변에 설치하거나 보관하지 마세요.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발작, 기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중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세요. 손, 목, 어깨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을 좀더 극단적인 환경에 놓으려는 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유아나 임산부나 노약자이거나, 청소년, 우울증에 시달린다거나 불면에 시달린다고 하면 사용시 주의사항에 어떠한 것이 더 들어가야 할까? 휴대폰에 경고문구를 새겨 넣는다면 누가 당장 손해를 볼까? 하지만 누가 혜택을 보게 될까? 하지만 시간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신생아의 엄마의 시선으로, 환자의 부모의 시선으로 요구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문명의 이기가 갖는 이 스마트한 것이 동시에 전자파 스모그이기도 한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을 통해 정상인 당신이 아니라 좀더 사회적약자로 향하는 생각까지 이어지거나 사회적으로 요구를 하면 좀더 좋은 연구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여기는 너무나 좁은 곳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휴대폰을 갖고 만지고 놀고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는 곳이기에 더 더욱 예민함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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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어제 팝프로*트 모임으로 사전 조사를 하다보니, 사람책 도서관이 구체화되어 있다. 생각실험실과 민중의 집을 콕했다가 숨;쉬는도서관 http://www.humanbooks.net/을 방문하니 인터뷰와 행사내용이 나와 있다. 좀더 친밀한 관계나 농도깊은? 그물망을 만들고 나누는 한 방편으로도 괜찮을 듯 싶다. 하지만 꼭 정해진 규칙에 목매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다양한 해석, 시도로 방법에 대한 지평이 넓혀졌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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