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먹다. 인건비는 퉁~치구

 

활자의 힘이 무엇일까? 자료집은 받아든 느낌이 새롭다. 발주처 대전시민아***, 인건비는 날로 먹고 500명의 대학생 면접조사를 한 비용이 겨우 400만원, 아마 기관이나 다른 곳에서 했으면 몇천만원이나 되는 프로젝트이겠지 싶다. 대학생 정치의식 조사. 좌냐 우냐가 정치를 우선 두고 보는 관점이라면, 진보냐 보수냐는 기존 사안을 보고 나누는 관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자신 개인에 대한 판단이 진보냐 보수냐 좌파냐 우파냐라는 차이가 상당이 주관적이어서 설문내용에 안전 장치를 마련해두었다 한다. 개인은 좌파라고 하지만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보니 중도이거나 우파인 상황이 그렇겠다.

 

날로 먹다. 연구포인트는 쏘옥~

 

그리고 정치지향적인 구도만이 아니라 물질주의자인지? 탈물질주의자인지? 혼합형인지 응답하도록 하였고, 또 하나의 관점 권위주의자인지 탈권위를 지향하는지 교차 분석이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경제,과학, 환경, 교육 등등 현안이 되는 사안들에 응답하도록 함에따라 대학생들의 의식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도록 한점이 설명을 듣는 내내 인상적이다 싶다.

 

20대 청춘들은 어찌 생각할까? 의식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진보적이다. 물질주의와 권위를 숭상하는 경향도 강하니 그럴만도 하겠지만 약자나 문화적 심성이 훨씬 더 풍부하다고 여길 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남성 여성을 떠나 민족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한다. 국가보안법 유지, 줄기세포 연구 주장,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진보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어도 우선은 민족개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연구네트워크 월담은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념이나 설문사안마다 예상치 못하는 답변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아무리도 사안에 대한 실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서 그렇지 않은가 한다. 시민으로 의식보다 소비자의 의식이 몸에 배여있는 세대이기도 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한다.

 

스무살,  소비자의 덫에 걸린 것일까?

 

20대 대학생을 한마디로 정하면 어떨까? 월담은 이렇게 말한다." 탈권위" 20대가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키워드. 늘 청춘은 그러하다라고 하면 할말은 없겠지만 권위에 집착하는 사회의 모습은 그들의 마음엔 "아니올시다"일게다.

 

시민의식 대 소비자 의식, 후자의 경향이 명민하고 강하다면, 기성세대가 늘 접근하는대로 이념지향이나 정치지향, 선전은 많은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가 있다. 프런트 논의 속에는 소비자로서 실리적으로 어떠하다는 설명이 구체적일 때,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은 완만한 접점을 찾는 것은 아닌가 지적한다.

 

집에 있던 한권의 책을 펼쳐본다. 2005년 스웨덴과 지역 대학생(대전, 광주-목포)의 정치의식 조사를 한 것이다. 이번 결과와 비교해서 보면 좋겠다 싶다. 스웨덴은 물질주의자와 탈물질주의자, 권위의식과 탈권위, 진보-보수의 성향이 어떨까?  일련의 흐름을 보여줄까? 궁금하다.

 

청춘, 소비자 그리고 삶, 민주주의를 위한 일보

 

면접조사를 한 월담 연구원은 대학생들과 만나면서 학교마다 다른 분위기와 함께, 총선 뒤 어느 정당에 투표한 것인지 묻자, 극도로 꺼려했다고 어려움을 전한다. 정치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이 어느새 피해나 자기 검열로 접어드는 이 사회의 단면을 보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일년에 한두번의 선거당일만 대리할 수 있는 정치현실의 벽이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선거기간에 정치적 표현을 자제하거나 하지 못하는 선거문화의 단편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정치가 흥미진진한 놀이라는 유럽 나라들의 문화와 정견발표와 지지정당을 공개하도록 열어놓은 정치문화의 수준 차이가 젊은이들을 점점 더 소비자로만 제조하는 것은 아닐까?

 

 

연구공간 수작, 연구자네트워크 월담에 바란다.

 

기초연구와 그간의 노고에 대한 마음 표현이 서툰 대표들의 단답 수고인사가 겸연쩍습니다. 진보의 키워드인 권위를 서슴없이 꺼내주셔서 한번 더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지금여기, 진보분들의 희망을 품고 나눌꺼리를 찾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1,000분 전수인터뷰를 해보면 어떨까요? 지역에서 활동하고, 고민하는 분들의 마음지도를 그려볼 수 있다면,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해야되는지 어렴풋하게 소묘할 꺼리라도 나오는 것은 아닌가하고 욕심을 내어보기도 합니다.(물론 연구비 만듭니다. 허세장렬하게..) 기자분들의 문의와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다는 우쭐도 좋고, 뽐도 더 내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불이 꺼지는 않는 연구공간 수작에 대한 식상한 수고의 멘트로 마무리하게 되지만 시를 좋아하는 학자분들과, 꺼지지 않는 열정을 가진 월담분들고 더 자주 뵙고 싶네요. 이럴 땐 이렇게 말해야죠. "사랑합니다!!"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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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잃어 버리다.

 

민중의 집과 유토피아와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하다 모두 붉은 비닐봉투에 담겨있던 책들을 잃어버리다. 술을 마시다가 기억의 끝이 중동난 기억도 오랜만이기도 한데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다. 민중의 집의 변죽을 울리는 이야기들이나 속내에 무척이나 솔깃하다.  함께 나눌 이웃이 누구인가? 세미나, 앎만 찾아헤매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세미나와 토론모임을 나눌까? 받는 것이 아니라 나눠야 할 이웃, 주어야할 무엇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는 말에 떨림이 전해진다.

 

메모를 잃어 버리다.

 

그 빨간봉투 속, 민중의 집 책갈피 사이에 메모도 잃어버렸다. 녹취의 근거를 찾아가면 있으련만 부산스럽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조금 더 위의 레토릭의 메모를 확장시키고 싶은 맘이 있어서인데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책을 보면서 동*미와 아***가 불쑥 불쑥 떠올랐다는 이들. 다락방이나 비밀스런 공간이어서 아는 사람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다는 그(녀)들. 공동체주의 자유의 경계에 대해 논하다. 공동체로 치자면 교회공동체가 탄탄하지만, 그 역시 어떤 정치적 지향에 무색무취해서, 세상일을 연결시키는 능력이 없어 허하다고 결론을 짓는다. 공동체 역시 끊임없이 개인을 간섭해서 싫지만, 마음이나 생각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마음의 끈을 이어놓는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쪽지를 잃어 버리다.

 

그 책갈피사이에는 얇은 편지봉투가 있다. 따로 보라고 준 것인데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것때문에 미안함이 솟아 오른다. 책갈피인지 무엇인지 준 샘에게 미안스럽다. 샘은 이탈리아에 6년정도 체류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곳엔 10여년이 지난 뒤에 갔는데, 장터에서 옹기종기 사람맛을 느낄 수 있던 거리가, 대형할인매장의 파고처럼 썰렁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문화적자산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모른다고 한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그것만 쳐다보는 것이 그들이 아니었나 하고 말이다. 세상의 파고는 저자가 말한대로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를 가리지 않고 더 험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샘은 10년전이라면 유럽에 가고 싶었지만, 지금여기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발 디딘 곳에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에 힘은 준다. 다른 나라의 경험을 이식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핀란드식은 핀란드식대로 스웨덴은 스웨덴식으로 접목하기가 어렵다. 한국형이라는 것은 새롭게 시도되어야 하는 것이지 여행이나, 복지국가를 투어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라고 한다.

 

은행잎이 술기운에 더 노랗다. 툭툭 떨어지는데 그(녀)가 손을 빌린다.

손을 잡아준다.

 

민중의 집 책 뒤편을 보면 스페인의 마니넬레나란 도시가 있다. 4만명의 인구, 공산당원인 시장이 30년째 하고 있다. 그곳의 한달 집세가 우리돈으로 25,000원 정도 한다고 한다. 가장 가난한 이웃의 생활비를 기준으로 정하는 원칙이 있는 셈이다. 당원이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3천명정도라고 한다. 누구라도 그곳에 가서 살 수 있다.

 

이런 질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임대주택에 당신보고 살라고 하면 이사갈 수 있겠느냐구. 말로만 진보는 아니냐구. 도발적인 질문이기도 한데, 받는 이들의 마음이 곱다. 이사는 못간다. 하지만 지금 사는 아파트에 임대주택의 이웃이 층별로 섞여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라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 해야되느냐?는 선택과 결단을 요구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민들이 개인으로 해결해야되는 당위만 있다면 너무 팍팍할 것이다. 마니넬레라같은 도시의 오아시스는 만들 수 없는 것인가? 제도적 해결은 요원한 일인가?

 

은퇴뒤에 사람들은 모여서 살고 싶어한다. 1층에 식당, 2층에 카페, 3층에 도서관 겸 공용공간. 책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은 샘은 나름 공간에 대한 고민과 기본설계를 해보았다고 한다. 진보가 이념이 아니라 몸을 섞는 일에 얼마나 인색한 것인지?

 

함께 살아갈 이웃을 고민한다는 일.
함께 살아갈 세상을 설계한다는 일.
함께 나눌 꺼리를 생각한다는 일은 설레인다. 조금 더 디테일로 향해야 한다.

 

김수영은 말한다. 민주주의에는 그림자가 없다. 민주주의는 불편한 것이다. 불편을 자청하려면 뻔뻔해야 한다. 논쟁도 즐겨야하고, 제대로 싸우는 법을 일찍 가르쳐야 한다. 싸우는 횟수만큼, 싸우는 근력만큼 민주주의는 단련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진보라는 것은 쿨하지도 않고 산뜻하지도 않다. 늘 곁에 있는 것이기도 한데, 불편을 감내하면 너무도 보이는 것이 많다. 그 숲의 나무에는 기댈만 할 것이다. 아마. 무척이나. 함께할 이웃이 늘 곁에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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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림자가 없다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 도시의 끝에

 

사그라져 가는 라디오의 재갈거리는 소리가

 

사랑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지워지는

 

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

 

암흑이 있고 3월을 바라보는 마른 나무들이

 

사랑의 봉오리를 준비하고 그 봉오리의

 

속삭임이 안개처럼 이는 저쪽에 쪽빛

 

산이

 

 

사랑의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들의

 

슬픔처럼 자라나고 도야지우리의 밥찌끼

 

같은 서울의 등불을 무시한다

 

이제 가시밭, 덩쿨장미의 기나긴 가시가지

 

까지도 사랑이다

 

 

왜 이렇게 벅차게 사랑의 숲은 밀려닥치느냐

 

사랑의 음식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 때까지

 

 

난로 위에 끓어오르는 주전자의 물이 아슬

 

아슬하게 넘지 않는 것처럼 사랑의 절도(節度)는

 

열렬하다

 

간단(間斷)도 사랑

 

이 방에서 저 방으로 할머니가 계신 방에서

 

심부름하는 놈이 있는 방까지 죽음 같은

 

암흑 속을 고양이의 반짝거리는 푸른 눈망울처럼

 

사랑이 이어져가는 밤을 안다

 

그리고 이 사랑을 만드는 기술을 안다

 

눈을 떴다 감는 기술ㅡㅡㅡ불란서혁명의 기술

 

최근 우리들이 4 · 19에서 배운 기술

 

최근 우리들은 소리 내어 외치지 않는다

 

 

 

복사씨와 살구씨와 곶감씨의 아름다운 단단함이여

 

고요함과 사랑이 이루어놓은 폭풍의 간악한

 

신념이여

 

봄베이도 뉴욕도 서울도 마찬가지다

 

신념보다도 더 큰

 

내가 묻혀 사는 사랑의 위대한 도시에 비하면

 

너는 개미이냐

 

아들아 너에게 광신(狂信)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랑을 알 때까지 자라라

 

인류의 종언의 날에

 

너의 술을 다 마시고 난 날에

 

미대륙에서 석유가 고갈되는 날에

 

그렇게 먼 날까지 가기 전에 너의 가슴에

 

새겨둘 말은 너는 도시의 피로에서

 

배울 거다

 

이 단단한 고요함을 배울 거다

 

복사씨가 사랑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할 거다!

 

복사씨가 살구씨가

 

한번은 이렇게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 같은 잘못된 시간의

 

그릇된 명상이 아닐 거다

 

 

뱀발.  아  단단한 고요함, 사랑. 1967년 작. 어느새 또 다른 아버지가 되고, 잘못된 시간은 흐른다.  민중의 집을 이 시로 닫다.  꼬옥!! 여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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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적은 늠름하지 않다

 

우리들의 적은 카크 다글라스나 라챠드 위드마크 모양으로 사나웁지도 않다

 

그들은 조금도 사나운 악한이 아니다

 

그들은 선량하기까지도 하다

 

그들은 민주주의자를 가장하고

 

자기들이 양민이라고도 하고

 

자기들이 선량이라고도 하고

 

전차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

 

요리집엘 들어가고

 

술을 마시고 웃고 잡담하고

 

동정하고 진격한 얼굴을 하고

 

바쁘다고 서두르면서 일도 하고

 

원고도 쓰고 치부도 하고

 

시골에도 있고 해변가에도 있고

 

서울에도 있고 산보도 하고

 

영화관에도 가고

 

애교도 있다

 

그들은 말하자면 우리들의 곁에 있다

 

 

 

우리들의 전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들의 싸움을 이다지도 어려운 것으로 만든다

 

우리들의 전선은 당게르크도 놀만디도 연희고지도 아니다

 

우리들의 전선은 지도책 속에는 없다

 

그것은 우리들의 집안 안인 경우도 있고

 

우리들의 직장인 경우도 있고

 

우리들의 동리인 경우도 있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들의 싸움의 모습은 초토작전이나

 

<건 힐의 혈투> 모양으로 활발하지도 않고 보기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언제나 싸우고 있다

 

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거리를 걸을 때도 환담 할 때도

 

장사를 할 때도 토목종사를 할 때도

 

여행을 할 때도 울 때도 웃을 때도

 

풋나물을 먹을 때도

 

시장에 가서 비린 생선 냄새를 맡을 때도

 

배가 부를 때도 목이 마를 때도

 

연해를 할 때도 졸음이 올 때도 꿈 속에서도

 

깨어나서도 또 깨어나서도 또 깨어나서도……

 

수업을 할 때도 퇴근시에도

 

사이렌 소리에 시계를 맞출 때도 구두를 닦을 때도……

 

우리들의 싸움은 쉬지 않는다

 

 

 

우리들의 싸움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차 있다

 

민주주의의 싸움이니까 싸우는 방법은 민주주의식으로 싸워야 한다

 

하늘에 그림자가 없듯이 민주주의의 싸움에도 그림자가 없다

 

하…… 그림자가 없다

 

 

 

하…… 그렇다……

 

하…… 그렇지……

 

아암 그렇구말구…… 그렇지 그래……

 

응응……응……뭐?

 

아 그래……그래 그래.

 

 

뱀발.  동치미 세미나. 인트로로 읽어준 김수영의 시다. 1960년 작. 진행를 하면서 표정과 숨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한권의 책을 시식하는 방법이 다르다. 다른 이질감. 일부러 읽어오지 않은 이도, 책소개만 읽고 유럽을 가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도, 바쁜 일과로 소개만 읽은 이도, 밑줄을 치면서 민중의 집 설계까지 하시는 분, 당과 지명이 하도 요란스러워 전혀 읽히지 않았다는 분도, 토론을 하면서 함께하는 이웃? 질문을 연신하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다. 밤은 짙고 은행잎의 노랑은 더 빛났다. 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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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의 변주곡
    from 木筆 2012-11-09 16:54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 도시의 끝에 사그라져 가는 라디오의 재갈거리는 소리가 사랑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지워지는 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 암흑이 있고 3월을 바라보는 마른 나무들이 사랑의 봉오리를 준비하고 그 봉오리의 속삭임이 안개처럼 이는 저쪽에 쪽빛 산이 사랑의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들의 슬픔처럼 자라나고 도야지우리의 밥찌끼 같은 서울의 등불을 무시한다 이제 가시밭, 덩쿨장미의 기나긴
  2. 감추어져 있어야만 했는데 드러나고 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 10
    from 木筆 2012-11-18 02:44 
    뱀발. 1.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다. 듣고서도 뜸을 들인 이유가 뭐였을까?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오랫만에 들른 도서관의 신간코너가 빼곡해졌다. 도서관이 구력이 생긴 것인지 헐겁던 코너가 시간의 힘에 이렇게 무게를 감당하며 부피를 채우고 있다. 몇권을 빼어들고 그림과 사진과 활자 큰 글들을 번갈아 보다 대출하려고 마음먹다. 그런데 독서카드를 큰녀석이 가져간 것도 그때 알아차린다. 고스란히 이동 책꽂이에 두고 물러선다. 2. 시를 낯설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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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산 상위 5종목

         ① 10만명의 차트와 지역 평균 20년구력으로 연결된 대표급의 전천후 연결망

         ② 과학-영화-문학-청소년-인권을 아우르는 대표급 운영위원네트워크

         ③ 딴 생각, 딴 짓과 함께 한달에 기본 열권의 책, 영화 등을 소화해내는 다수의 회원들

         ④ 연구공간 [수작], 문화공간 [상상], 충주 [아카데미 팜스테이]

         ⑤ 주부밴드 [삼순이], 청소년 밴드 [삼돌이], 실속작렬 소모임[동치미], 낯술소모임[화요모임], 인문-과학의 변곡점 SF소모임 [에퀴녹스], 재기총기발랄 [글쓰기모임] 외

 

『허세작렬 펀드』 헤드라인

 

『허세작렬 펀드』 운용계획 1

흔하지만 흔치 않을 우량 인문 펀딩 정예 5선

 

 

1.[철학/종교] √ 동서양의 철학 상견례와 종교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  옥시덴탈리즘,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는 기획!  동서양의 인문학이 아닌 인문정신!! 지젝, 알랭바디우, 아감벤 현대정치철학자. 신은 죽었다라고 니체가 선언했지만 여전히 신은 안녕합니다. 불교강좌, 성서로 보는 인문학, 코란과 무신론자에 이르기까지 종교의 의미와 역할을 철학적 배경과 함께 다룹니다.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재야한학자이신 기세춘선생님, 불교재야학자이신 이한정선생님, 문국모대표님을 비롯한 강연진은 유사시 강사비 반납을 비롯한 최고의 저렴한 강의가 준비!! 그러나 니체, 지젝, 알랭바디우, 악셀호네트 등 현대정치철학자나 코란 강좌를 준비하기 위해서 강사료 등 필연적으로 30구좌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 수입 예상 항목들

다른 곳에서 절대 들어볼 수 없는 녹취에 근거한 자료집, 현대정치철학강좌를 통한 새로운 시선의 공유, 정치철학입문을 통한 새로운 관점의 생성과 공유, 종교에 대한 파격적 논의의 활성화. 종교와 정치, 현실의 접목.

 

2. [예술-문학,문화,음악,영화, 미술] √ 엄선하며 시도된 강연들의 대중화와 쓸데없는 언저리 연구 –  신대표와 민국장의 영화 속의 클래식은 썰과 구라로 이미 검증을 받은 상품 소개. 무협강좌와 SF강좌, 뒷담화와 룸문화 등 경계문화를 살펴 주류에 딴죽을 거는 문화기획. 문화단체 일꾼들을 직접찾아가 즉문직설을 하는 인문수다강좌, 전시회로 읽고 느끼는 인문학 등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내부강사는 고혈을 짜내 무조건 공짜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어쩔 수 없는 출연이 예상되는 창작 글쓰기 강사진 섭외, 클래식 음악감상 기초, 무협강좌, 문화기획연구는 필연적으로 40구좌이상 예상!!

 

★ 수입 예상 항목들

클래식입문에 대한 색다른 이해방법, 자신만의 문체를 살리는 글쓰기실력, 색다르게 고기잡는 방법의 뇌관을 터뜨림으로써 유쾌 통쾌 상쾌한  뿌듯함과 어디서도 뒤지지 않는 말빨!! 일단 유사시에 써먹을 수 있는 기획능력!!

 

3. [역사/중국/북한/근대사] √ 역사와 국제정세로 읽는 지금여기의 대항마 –  스파르타 영화 ‘300’에서부터 ‘블랙호크 다운’까지 스펙타클하게 전쟁의 역사.  커피-설탕- 빵-숲이란 키워드로 자본주의의 역사와 지금. 테르미도르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오큐파이이 월가의 점령까지 역사. 식민지 지식인의 세계인식과 변절사, 지역 대전의 근대인물로 보는 사회운동사. 100년전 조선과 열강의 각축전과 지금 북한 중국.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근대사소모임과 지역답사를 이끌어오신 이예선선생님을 비롯한 지역 역사선생님의 노고를 예전처럼 치하! 소장학자의 힘을 빌리기는 하지만 여차하면 힘에 부칠 것 같아 전쟁사, 미시사 등 강사진 수혈. 연구공간 [수작] 콜로키움에서 진행한 중국 농촌과 현실을 되짚어 보는 일, 북한에 대한 강연들이 귀하의 펀드가 필요  30구좌 수혈 필요!!

 

★ 수입 예상 항목들

고정관념에 박힌 당신의 역사인식이 흔들! 국제감각은 타고날 듯 신선한 시선으로 중국사업의 문제점과 현실 점검.  대전의 인물과 근대사 유적에 대한 새로운 애정. 귀하가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변화하는 현실과 지금 여기의 인물에 대해 생동감있게 마음을 전함!!

 

 

4. [과학] √ 위험천만의 과학, 인문학의 뿌리로 거듭날 수 있나? - 뇌과학, 신경과학, 진화심리학의 기세 점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비롯한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여부에 대한 논란제기. 복잡계이론으로 보는 지방선거 분석. 위험사회. 현대물리학의 이슈, 수학의 아름다움과 삶, 어린이 과학도서로 보는 자연-환경-인문, 마음을 읽는 뇌과학의 동향, 진화론과 사회생물학 등등. 30구좌로 강좌를 시작!!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아카데미 감사인 한규웅 식물생리학 교수님의 강연. 복잡계의 인상깊은 정하웅교수님의 강연도 헐값으로 하고 뒤풀이 비용까지 지불하게 하는 아카데미의 민낫!! 부끄!! 신경과학, 뇌과학, 과학도서, 과학과 사회 등등 지역 시민과학 단체와 공동기획. 연구단지의 지원을 받을 수도 없기에 최소 30구좌로 시작!!

 

★ 수입 예상 항목들

과학의 대중화가 아니라 과학의 위험성에 대한 속살, 기후변화를 비롯한 이면의 연결고리에 대한 통찰력!! 왜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아직 구석기시대의 존재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가. 멀고 먼 이땅위에 과학과 인문의 거리를  바싹 좁혀놓는 계기. 문과-이과의 휴전선을 거둠.

 

5. [경제 - 자본주의/경제/진보/협동조합/공동체] √ 삶, 살림살이, 대안, 세계를 논하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손길을 벗어나서 한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상품의 대부분의 것이 오대양육대주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자본주의를 끊을 수 있나요. 끊을 수 있겠다구요. 만만치 않은 현실 협동조합, 그 이면과 속살, 공동체가 대안이 될 수 있나요. 그것이 아니라면 분권과 지역, 자치의 길로 가는 이정표가 있나요. 진보는 제 갈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 민주주의의 길은 안녕한가요? 50구좌이상 필요!!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자본만의 시대란 기획을 통해 몇 년전 지역교수님들과 마르크스 강연, 초청강연을 통해 수차례 경제와 세계 흐름에 대해 진행하여 지역에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도움을 재차받아 진행하겠습니다. 이 펀드 역시 관건은 진보에 대한 지역 토론회를 비롯해 다양한 시각을 가진 부문별 진보 소장학자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 수입 예상 항목들

자본주의 이전과 이후, 리얼 유토피아, 한국경제에 대한 객관적 인식, 협동조합과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현실인식, 진보 삶을 논하다.

 

 

『허세작렬 펀드』 운용계획 2

불확실한 기획, 필연적인 혼란!! 그래도 시도해야하는 꼭 펀드!! 5선

 

 

6. [청소년] 청소년 人文/人紋 아카데미 – 부모의 삶을 아이가 대신 살 수 없듯이 부모가 아이들의 삶을 대신 살수 없음. 서로 이땅 위에 살아하는 동등한 주권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당신의 자녀가 아니라 우리의 자녀로 키우기 위해 학부모들이 인문학공부를 하는 곳이 많다죠. 아이들을 수험기계가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 보는 학부모대상 통합맛보기 교육. 시가 아니라 느낌을 배우는 시강좌, 생각은 공부의 힘, 생각한다는 것, 10대의 또래문화.  100구좌!!가 되지 않아도 시작!!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6-7년의 청소년 인문아카데미 운영강사진을 보완하여 인문과 과학 통합교과를 넘나드는 교육 진행. 소모임에서 활약하시는 초등, 중등학교 선생님들의 현장이야기와 제도권밖의 교육 노하우를 가진 선생님들의 노고. 제도권 안의 교육은 물론 제도권 밖, 시공간의 자장을 가지고 함께 삶을 살아가는 교육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대폭 강사진을 확보. 새로운 선생님과 초등학교까지 확대.

 

★ 수입 예상 항목들

생각하는 아이, 함께 사는 학부모, 다른 아이의 권리도 주장할 줄 아는 아이, 삶의 동반자로 권리를 보호하는 학부모, 통합교과의 새로운 프리뷰 강연 제시

 

7. [답사]  √ 흐르는 답사에 몸을 맡깁니다. 어느새 온몸은 人紋 !!  -  뜬금없는 새벽안개여행, 반나절 근대사 답사, 무박 2일 영화제와 답사의 접목, 전주, 목포, 군산 흔적들 사이 빠지지 않는 맛의 순례. 불교 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속리산 법주사, 사찰의 구조와 배치의 김제 금산사 답사, 소장학자와 함께하는 철학답사, 묻지마, 룸문화, 콜라텍 지역 경계문화 답사.  30구좌!!로 초청강사 선물!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별도의 참가비; 오고가는 길, 맛집 순례 등등 비용. 당일이 아니라 하루밤을 묵으며 달도 별도 시도 읊어야하니 말입니다. 그 자리를 빛낼 인문의 결을 담뿍 담는 강사님들 초청비용에 펀딩을 부탁!. 오고가는 기차비용을 펀딩? o k!!

 

★ 수입 예상 항목들

휘소식에 이렇게 적죠. “○○○이 후원한 기차를 타고 슝슝!! 다녀왔어요.”라는 보고회!!답사와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책자!! 지역경계문화 답사는 아마 단행본??

 

8. [스타발굴-소장학자 네트워크] √ 일상도처 유상수!! 스따는 지금여기에~~!!있다구요.     -  서울로 KTX타고 강좌들으러 갈 필요가 없잖아요. 강좌듣고 차를 놓치기전 불야불야 내려오지 않아도 되잖아요. 고민고민하다가 풀리지 않는 문제도 그저 가까이 궁금증을 풀어내기에 안성맞춤 아닐까요. 돈줄어! 시간남아! 고민풀려!! 소장철학자와 함께하는 철학답사, 지역역사선생님과 함께하는 반나절 답사, 소장헌법학자와 함께하는 진보시민강좌, 소장언론학자와 함께 파보는 소셜미디어, SF, 소장역사학자와 역사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기획!! 100구좌이상 모음!! 모음!!. 너무 많다구요. 맞아요!!  눈치채셨네요. “목 숨  걸 었 습 니 다.”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언급하신 분들과 한번, 두 번, 많게는 세 번이상 접촉경험. 아카데미가 까탈스럽기로 유명해서 강연내용들을 평범한 주제를 주지는 않습니다. 톡톡튀고, 깊이가 느껴지는 주제!! 강연비와 저기 서울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담보금 좀 두둑히 !!

 

★ 수입 예상 항목들

미리 스타강사를 보는 겁니다. 그러니 친필서명은 기본!! 기획강좌별로 녹취, 발췌로 휘소식에서 강연소식을!!. 특집은 별도 자료집으로!!  토론회나 답사 등으로 진면목을 함께!!

 

 

9. [술] √ 생활좌파 이젠,,,, 각오 좀 해야될겁니다.(안해들이 솔깃한--)  - 평론가 김현은 술로 이승을 떠났죠. 하지만 술자리의 담화와 노력은 가히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저기 변두리 김영민샘이 비자본주의 담화로 술론을 펼치는데, 정작 술만 마실 뿐 관심들이 없습니다. 바로 이 [술]을 뒤풀이와 메인에 올려놓을 겁니다. 진보 이거 쉽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아마 당신 삶의 일거수 일투족을 딴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50구좌와 술꾼들의 갹출!!!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술의 기원, 종류 이런 일반 상식도 원한다면 강좌를 만들어야 되나요. 그렇다면 돈 좀 들텐데요. 생각같아서는 각설하고 시작하고 싶기도 한데요. 자료수집에도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격론이 필요한 주제라 선배들이 어떻게 술을 대했는지, 꼭 이태백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약간의 연구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논쟁점과 강사진 수배를 하려면 말입니다.

 

★ 수입 예상 항목들

술꾼들에게 술 외 비평담론을!! 곁다리에 있는 분들의 눈총을!! 입담과 걸쩍지근한 재담이란 헛소리는 제발 하지 마소!!

 

10.[인문학잡지] √ 잡지!!  그 시작과 끝!! 또 다른 시작!! 만들기!!    -  지역의 잡지는 어떤 일을 해낼까요. 잡지가 없는 이상 분권과 자치는 요원합니다. 인문잡지가 묘하게도 심금과 마음을 흔드는 역할을 해내지요. 넓이와 깊이, 때로는 거치른 탐험대가 되어 숲을 헤치기도 하고, 광맥을 집요하게 캐내기도 합니다. 살아 숨쉬고 요동치는 인문을 엮어내는 일은 숨결이 가빠지기도 두근두근 설레기도 한 일입니다.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1000부 정도 발간 목표. 100구좌정도 모집을 하고, 나머지는 스폰후원!!. 투고료!!

 

★ 수입 예상 항목들

투자자의 광고 게재로 영업에도 도움이 되겠죠. 따듯한 잡지가 귀하의 수중에 배달되겠죠. 아마 소문도 내게 되지 않나싶어요. 필진이 원고청탁을 받게 되면, 아카데미로 알려진 것이니 소개료 약간 받아도 되지 않나싶어요.

 

 

** 대전시민아카데미는 지금여기의 소장학자/인재를 발굴하여 시민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지금여기의 의제를 살아 숨쉬게 하려합니다. 서울과 중앙의 시선만으로 보지 않고 지역의 시선, 경계의 시선으로 스스로 시도하며, 지역의 의제가 서로 풍부해지기를 지향합니다. 미래와 보지 못하는 곳, 터부시된 영역을 함께 미리 나누고 섞어 상상의 진보가 헛딛지 않게 하려합니다. 제도안만이 아니라 제도곁, 제도밖에 있는 생각의 영토를 넓혀 지금여기가 더 다양하고, 더 단단하고, 마음도, 앎도, 몸도 서로 섞이고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부러움과 시새움을 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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