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다의 무덤

 

 

 

 

 

 

 

 

 

 

 

 

 

 

 

 

 

 

뱀발. 시안미술관을 점심 언저리에 들러본다. 폭염은 하염없이 내리는데, 전시회 통로에 해골 - 아 뭥미~... ... 아 이 더위에 이런 납량물....닥나무에 만들어진 결을 살피니 흐릿하다. 정교하지 않다. 그래도 역시나 안심이 되지 않는다. 선입견은 죽음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 싶다. 골고다 1, 2, 3 조금더 짙은 어둠과 무수한 널브러진 주검을 대하고서야 숨이 멎는다 싶다. 가볍지 않은 잡음과 끊임없이 비치는 슬라이드, 신문과 대면한 각기 다른 두개골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그리고 나서야 작가의 의도가 읽힌다. 조금. 죽음과 주검은 각각의 얼굴은 흐릿하거나 차이를 분간을 못한다. 표정을 읽을 수 없다. 하지만 무수히 내버려진 죽음과 주검으로 여기에 서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혼자만 꾿꾿한 삶의 곁, 삶의 계곡이 바로 저기라는 걸 말이다. 그 설계도와 제작 스케치를 따라 거닐어서야 아직도 밋밋한 죽음으로 대면하지 못한다. 무수한 십자가 무수한 삶과 죽음 사이에 놓여있음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권정호작가)

 

 죽음과 체념...무더위에 좀더 대면한다. 이 책엔 폴라니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절실하게 이 단어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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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8 시집이 생각나, 눈에들 책만 있는 서점에서 시집을 권해 달라니 소설이 당신에겐 필요하다고 해서 수중에 넣은 책. 문장 속, 애절한 마음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밤이다.

 

 

 

 

 

 

 

 

 

 

 

 

130725 [갈치조림의 정치학]을 보다 갈치갈치 조림조림 야식생각이 어른거려 결국 양은냄비라면만 후르륵^^ㅡ 배부르니 졸릴 것이고 졸리면 잘 것이고 그럼 책은?정치는!

 

 

 

 

 

 

 

 

 

 

뱀발. 페북을 하다보니 순서가 바뀐다. 남겨놓을 것 공감한다는 것.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당분간 그냥 간다. 이렇게~~ 문자로 추천받은 시집은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같은 눈이 내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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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성사와 유사한 듯싶다. 그리고 그 고리는 새로운 학문을 바탕으로 다시 꼽씹어 봐야할 것 같다.

 

 

 

 

 

 

 

 

 부성회복 이런거에는 동조하지 않지만, 아빠가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엄마가 언어중심이라면 5살이전 아빠는 놀이중심이고 이것이 성장과정의 사회성과 연관되어있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만하다. 아마 여성운동 못지 않게 남성운동, 아버지 모임이 많이 생겨날 듯한데 책읽어주는 아빠 모임 말고는 보지 못한 것 같다. 미국은 상당히 활발한 듯 싶고 이론적인 진척도 있는 것 같다. 사회적인 조건에 대해서도 함께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난 나쁜 아빠다! 어쩜 좋은 점도 있겠지. 이학사에서 나온 책이다.

 

 현대과학의 풍경들 1,2권을 보다나니 과학철학, 과학전쟁, 과학사에 대한 개요를 읽을 수 있었다. 헌데 이 책에서도 복사한 듯이 유사하게 용어사전처럼 그 맥락에서 이야기를 한다. 좀더 체계를 다질 겸해서 여기저기를 사전 처럼 보고 있는데 설명이 조금 부족한 듯해서 아쉽지만 체계도는 좋다. 그래서 국내 책을 이어볼 생각이다.

 

 

 

  베트남 여행중에 가져간 몇권의 책 가운데 하나이다. 가져간 것은  금성문고판이었다. 활자가 작아 아쉽긴 하지만 투르게네프 소설을 보면서 점점 빨려드는 싶어 찾고 있는 책이기도 했다. 곧 군대가는 아들녀석에게 권하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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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마음매무새를 다시 한번 여밉니다.
그리고 네 곁에 살포시 나를 놓아둡니다.  다른 공간, 다른 일상들과 함께...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가요. 우리가 부딪쳐온 세상살이는 어떤가요. 
네 곁에 나를 둡니다. 너-나,
그 곁에서 너-나를 잠시 바라봅니다. 조금은 편안해진 공간, 조금은 다른 일상들... ...

 

점점 강퍅해지는 것은 아닌가요. 나누는 대화도 세상이 원하는 낱말만 뱉어내는 건 아닌가요.
너-나-너,
그 곁에 나란히 앉아봅니다... ...                 세상을 바라봅니다.

 

나-너-너,  그 사이 사이  따듯한 온기와 마음, 설레임이란 향기를 건네봅니다. 좀더 다른 제 빛과 얼이 담뿍담긴 말과 느낌들을 전해봅니다.

 

그래도 세상은 좀더 다른 말들이 통하는 시공간 속에,
너-나-너-나, 곁에 팔을 벌려 두손 마주잡아 봅니다.  어제와 다른 셀레임을 세상에 건네봅니다. 추위와 절망만이 감도는 기운에  따듯한 인기척을 보냅니다. 낯선 말과 날선 마음들 사이 그래도 따듯함 건네봅니다. 시선도 마주치지 않는 마음들에 툭툭!!  톡톡!!

 

사랑합니다. 님과 이렇게 조우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차가운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더라도 님은 님입니다.  어설픈 만남이라도 님의 마음을 돌리지 못해도 다시 한걸음 님과 가까워졌길 바라면서 님을 향합니다.

 

새싹이 돋습니다.
비가 옵니다.
꽃이 핍니다.
열매가 맺힙니다.

 

눈이 옵니다. 그리고 눈이 녹아 봄이 옵니다.

 

당신을 만나, 너를 만나,  또다른 나가 되고싶은 곳,  너-나를 만나 또 다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곳, 너-나-너로  또 다른 시공간으로 번져나가고 싶은 곳... ... 지금 여기, 님의 온기 한점 남겨 주시면,  지금 여기는 당장 님의 빛깔을 머금을 겁니다.  또 다른 맛과멋, 향긋함으로 피어오를 듯 합니다.  당신의 삶, 홀로 가는 길에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싶은 곳, 홀로 쌓이는 고민이란 갈증에 시원한 약수 한 사발 들이킬 수 있는 곳, 짙누르는 어깨, 험한 걸음...그래도 당신과 함께 비를 같이 맞아줄 수 있는 곳이고 싶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너-나로 인해 더 빛나고 숨쉬기 편안해지는 곳. 하나보다 나은 둘, 둘보다 다른 셋, 셋보다 간절한 하나. 둘보다 빛나는 셋, 넷... ...으로 만나고 모이고 만들곤 하는 곳이면 합니다.

 

그리웁고 그리고 싶고  그리워하는 이 모두 님입니다. 님을 여기 이곳에서 다시 뵙게 되어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뱀발. 홈피 인트로 초안을 보낸다. 느끼하지만 좀더 느끼를 담아 묻어나게... 정말 그대에게 가고싶다. 님에게로 다가서고 싶다. 같은 뫔으로 세상의 그물망에서 출렁거리고 싶다. 솔직히!! 너무 세상은 거칠고 험하다. 당신을 만나고 싶고, 세상과 삶의 파고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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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아카데미 신명식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과 이해, 그리고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며 서로가 관계되어지는 공간이다. 따라서 사회라는 공간에서 이러한 다양성은 차이를 낳게 되고 이러한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의 긴장과 해소의 정도가 사회적 균열 또는 사회적 적대의 폭과 심도를 결정하게 된다.

 

정치는 이러한 사회적 균열 또는 적대를 비폭력적 방식으로 해소해가는 하나의 영역이며, 현대의 정치는 이를 제도를 통해서 실현하고 있고, 이러한 정치제도의 핵심은 정당과 선거, 그리고 법이다.

 

영역과 제도로서의 정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활동하는 양식은 언어를 통해서이다. 모든 정치적 이해와 주장, 비전은 언어를 통해서 주장되고, 언어를 통해서 경쟁하고, 언어를 통해서 정리되고, 새로운 언어를 통해서 새로운 정치로 이행한다. 흔히 정치가 말싸움이고 말의 잔치라고 이야기할 때, 이러한 표현은 일면 정치의 본질과 현상을 가장 정확하게 포착한 것이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치의 질과 수준은 정치공간에서 사용되고 주장되는 말들, 즉 언어의 형식과 내용에 의해서 결정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정치가 개개의 사람들과 집단 사이의 갈등, 사회적 균열 또는 적대를 해소해 가는 과정으로서의 영역이라면 정치적 언어는 이러한 갈등, 균열, 적대의 표출과 해소를 그 내용과 형식으로 해야 할 것이다.

 

즉 정치에 있어서의 언어는 사람들과 집단의 사회적 삶의 내용을 반영해야한다. 정치에 있어서의 언어는 삶의 고단함을 드러내 주고, 고단한 삶을 보다 고양된 삶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의견을 중심으로 전개 되어야 한다.

 

삶의 실재와 가능성을 내용과 형식으로 하지 않는 언어는 정치적 언어가 아니다. 하물며 사실에 기초하지도 않고, 사실을 왜곡하는 거짓말을 중심으로 나뉘어지는 언어는 정치적 언어가 될 수도 되어서도 안된다.

 

거짓을 바탕으로 정치적 의견이 형성되고 나뉘어서 집단이 만들어지고, 그 행위가 사회화, 정치화 될 때, 정치적 동력의 순기능이 되어야 할 사회적 균열은 이데올로기적 균열로 변질된다. 이러한 갈등의 이데올로기적 전화는 대중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냉소와 혐오증을 갖게하여 비정치 또는 반정치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결국에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본질이 타자의 부정과 대상화에 있다면 이러한 갈등의 이데올로기적 전화는 필연적으로 폭력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폭력의 결과는 20세기 전후의 인류의 역사가 너무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국정원사태에서 생각해 보아야할 지점이 바로 이것이다. 정치의 영역에 진입해서는 안될 언어들이 정치적 언어로 둔갑하여 대중의 정치의식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사법적 사실관계의 규명과 처벌의 문제이지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이러한 혼란에서 벗어날 때 사회적 삶에서 정치의 의미와 중요성이 다시 획득되어지고 시민사회의 재정치화로서의 새정치가 가능할 것이다.

 

정치적 언어가 될 수 없는 말들을 아무런 자각 없이 정치적으로 인용하고 사용할 때, 만천하에 드러난 거짓말을 중심으로 정치적 의견을 나눈다고 착각할 때, 우리는 이미 정치적 인간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인간이 된다는 것을 숙고해야할 것이다.

 

‘수구꼴통’ 또는 ‘좌빨’ 이라는 말들을 아무런 생각 없이 나누고 사용할 때, 우리 모두는 이미 정치적 인간이 아닌 정치적 좀비가 되어있음을 처절히 자각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뱀발. 신명식대표가 중도시론에 올린 칼럼입니다. 사회적 삶과 언어, 정치와 관계를 잘 드러내줍니다. 정치적 냉소가 아니라 정치가 삶을 어떻게 위무하고, 어떻게 건드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최근 국정원사태도 곱씹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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