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책마실 겸 커피숍을 찾았는데 저녁시간 전시회 말미다. 공짜 생각나도록 큰 그림들이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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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11-0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그림이 특히 마음에 들어옵니다. 제가 사는 도시에도 커피숍에 갤러리가 함께 있어 언제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꽤 있어요. 횡재지요^^

여울 2013-11-07 16:46   좋아요 0 | URL

퇴근 시간이라 몇번 빈걸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즐길 수 있어서 그만이었어요. ㅎㅎ 화폭이 커서 직접 관람하는 맛하고 사진으로 보는 건 느낌이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느낄 수 있죠. 자작나무 숲 괜찮죠.

다락방 2013-11-07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밑에서 두번째 그림이 좋으네요.
:)

여울 2013-11-07 16:48   좋아요 0 | URL

어느 길일까 궁금하네요. 경주 또는 포항 그 사이, 우연히 그림과 같은 길이 찍히면 좋겠네요. 맛난 가을입니다. 세상은 정신잃고 돌아가는 듯하지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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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11-0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경주 사진, 반갑습니다.
남산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경주로 신혼여행갔을때 처음 가봤지요 남산)
아래 나무는 연리지인가요?

여울 2013-11-05 13:36   좋아요 0 | URL
삼릉으로 올라갔는데...아이들이 혼이 나더군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코스였어요.ㅜㅜ 아래 소나무는 대릉원(천마총이 있는)에 있는데..연리지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남산 올라가는 곳에 있다곤 하는데 보지 못했네요. 제게는 오히려 황성공원(제일 위) 솔숲이 정말 좋더군요. 안개까지 피어올라서요. 몇 번 더 마실 다녀올 듯 싶네요.ㅎㅎ
 

 

노동으로 시달리는 근로자는 노역을 벗어나고 싶어도 노동을 말하지 않는다. 그런 노동자가 싫고 잊어버리고 싶어 부모는 자식에게 공부 못하면 저렇게 된다고 세뇌한다. 힘에 중독된 언론은 노동에 관한 기사는 발르고 발라내 드러내지 않는다. 정치인은 어느 누구도 나서서 노동을 홀로 얘기하거나, 먼저 얘기하지 않는다.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노동과 삶을 연결시키지 않으며, 정치에 노동을 앞세우지 않는다. 그토록 많은 전태일들이 단풍으로 되돌아 와도 마치 아무런 일이 없는 듯 세상은 더 넣을 곳이 없는 장농 속으로 꾸깃꾸깃 쳐넣는다. 살점이 보이고 피가 흥건히 흘러나와도 금새 금빛찬란하다고 입을 봉해 놓는다. 노동을 먼저 말하려 하지 않은 정치는 벙어리다. 노동을 앞세우지 않는 인권은 냉가슴이다. 노동을 가슴에 사무치지 않는 정책은 변태다. 국시가 반노동인 듯, 살아지는 삶만 있는 노동의 그물은 그물코가 풀리고 잘려져야 한다. 정치는 유죄다. 어느 정치인도 노동을 먼저 말하지 않기에 유죄다. 어느 정치도 삶을 보듬고 품에 안으려 하지 않아 뒷전이기에 유죄다. 어느 언로도 삶의 결에 녹아있는 노동의 덫을 헤아리려 하지 않기에 유죄다. 세상을 키운 것의 팔할은 바람이 아니라 노동이기 때문이다. 살아지지 않고 살게 좀, 제발 - -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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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과 볕을 번갈아 거닐다. 볕과 그늘, 그 사이를 오고가다나니 그 온도의 질감이 두툼한 횟감같다. 몇번 볕과 그늘을 거닐다나니 그만 생선회를 꿀꺽 해치운 것 같다. 고추냉이 같은 하늘에 한점 한점 찍어 날름 해치운 것 같다. 그늘에 바람이 서성인다. 햇볕에 아직 여름이 남아있다. 바람엔 찬바람이 일렁인다. 볕엔 악다구니와 땀범벅이 아직 스며든다. 어쩌면 찰라같은 가을이 횟감이란 사치 가운데 엉거주춤 선다. 한기에 마른기침과 차니찬 얼음방이 두렵고, 외면하고싶은 여름마저 그리울 몸뚱아리의 살점들을 읽는다. 삶을 한겹, 한겹 떠서 내동댕이치는 겨울.  올가미에 걸려 바둥거리는 하루하루가 빨랫줄에 덜렁거리는 언 속옷들처럼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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