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40104 한겨울 햇살이 봄을 닮다. 지난 가을자리를 지키는 공작단풍잎과 작은국화들이 자리를 느릿느릿 채우고 있다. 햇살은 번져 아지랑이처럼 사진밖으로 나설 듯싶다. 어제밤 모임도 그랬다. 서른경계에 선 이들이 여러 선배의 몫을 채워넣겠다고 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표현이 다가선다. 오늘, 이 시간 햇살도 그러하다. 가끔 이런 날이 듬성듬성 채워졌으면 싶다. 올 한해는!

 

2. 지난 주말 둔산*교 교정 양지바른 곳에 햇살이 탐났다. 렌즈가 미처 피사체의 넘치는 햇살을 잡아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궁금증이 일었다. 틀림없이 잡지 못했다. 번져버리는 햇살. 마음도 네 마음에 온전히 꽂히지 못하고 번진다.. 풍요다. 한 겨울에 배부른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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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문학] 夜讀: 동틀 때까지 [1/4-5, 홍성]

 

 

 


 

 

 

 

 

 

 

 뱀발.

 

1. 미니와 여행 겸 나들이다. 꺼리는 일정을 시간표에 넣기 싫어하는 것이 닮은 막내와 거북이마을 홍성행이다. 날밤새기...친구들과 밤은 녀석들의 열기로 끓어넘쳐 밤이 헐렁하다. 끊임없이 수다와 장난이 가득하다. 책보단 친구....책을 품은 아이들은 오히려 일찍 자고... 오히려 술 한잔없는 어른들은 밤을 꼴딱 책으로 지새운다. 사교성이 진한 아이들은 차를 나르고...

 

2. 홍세화선생님을 뵙다. 책과 강연들의 소식들은 많이 알지만 대면하기는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을 보기 전까지는 판단하지 않는 편이다. 대면했을 때 분위기와 느낌...언어들로 새기는 면이 많다.  음 ...순수하고 책과 인생이란 주제로 하는 말씀 가운데....청년의 모습이 느껴진다. 소녀의 질문에 성실히 재삼재사 답변하는 모습도 진지하여 깊다. 철학...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권한 강연 가운데 책은 에티카이다.(판본이 많네요. 제가 읽은 책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구...) 철학하는 홍세화샘으로 읽힌다.  억양이 외삼촌느낌도 나고... ...편하고 좋았다.

 

 3. 밤새우면 읽다. 충의사를 들러 오는 길 책장을 덮다. 윤봉길의사의 여러 활동들이 읽힌다. 서체도, 글씨체도 인상깊다.

 

 4.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막내에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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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4-01-06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가족분들과 좋은 여행을 다녀오신것 같네요.
그나저나 늦었지만 여울마당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용^O^

여울 2014-01-07 08:37   좋아요 0 | URL

네, 막내와 다녀왔어요. 약간 쑥스러워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 보냈어요. ㅎㅎ

카스피님도 좋은 새해~ 복도 많이 받구요^^
 

 

 

발견하는 즐거움을 읽다가 걸린다. 파인만이란 대가가 그 곁에는 아버지가....그리고...큰 나무 사이사이 자란 묘목과 거름이 되어주는 이들이 늘 곁에 있다. 묵묵히 지켜주는 이들도...하지만 역사라는 가로등은 자꾸 드러난 것만 비추려한다.

 

 

 명문가? 문화자본의 향유는 몇대를 걸쳐 이루어지는 것 같다. 집안의 문화가 그 테두리에 머무르는 것이 약간의 불만이긴 하다. 암묵적인 지식, 앎의 수수관계,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과정, 묻고 답변하는 기술들이 친인척 사이에 알게 모르게 각인된 연유이기도 하다. 존스튜어트 밀, 막스베버, 크로포트킨, 러셀의 전기를 통해 알고자 하는 힘과 탐구와 연구능력 등을 보게 되면 그 문화 저변의 탄탄함에 놀라게 된다. 최근 파인만의 발견하는 즐거움을 읽다가 그가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받은 영향에 주목하게 된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독특하고 세련된 기술들은 놀라울 호기심과 해결력을 갖게 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게 된다. 문화적인 저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놀이같은 자체의 즐거움에 기인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최근 온도계의 철학에 대한 저작을 내놓은 장하석의 집안도 학풍의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형은 물론 작은집까지 학자집안이다. 질투도 나지만 혜택을 받는다 점에서 더 응원하고 싶기도 하다.

 

 

 

 

 

 

 

 

 

물론 친구의 관계, 사제의 관계로 만남들도 도드라진다. 그렇지만 늘 그런 근육이 생기기 위해선 굴곡이 전전한다는 점이다.  명문가가 아니라 그런 문화적인 토양을 만드는 학풍이나 공동체?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걸출한 인재들이 만들어지는 습속과 문화를 짓기 위해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도 되새겨보면 좋겠다. 이땅에서 아인슈타인이 공부했다면 그는 아무 것도 이루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웃지 못할 곳이기도 한 현실을 핑계삼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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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경 2014-01-0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명문가에서 태어나는 것은 운이 크게 따라줘야 하지만...학습공동체를 만드는건 노력과 열정이 있으면... 어느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어렵지만 멋진 일을 하시는 마당님이 부러워요~^^

여울 2014-01-06 08: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격려해주시고 고무해주셔서 더욱~~ 자주 대면하길 바랍니다 ㅇ
 

 

 

 

 

 

 

 

 

 

 

 

 

 

 

 

 

 

 

 

 

 

 

 

 

 

 

 

 

 뱀발. 오른쪽 숫자는 득표수. 김*연양의 그리스로마신화 세트가 압도적이었음. 감안하고 보시면 됩니다.

여울은 달랑 4표. 신**대표님은 투표포기...를 보태서 보면 ....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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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경 2014-01-0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대전 사는데...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어떤 강좌인지 여쭙고 싶어요^^

여울 2014-01-02 16:15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착한시경님

한번 홈페이지 둘러보시겠어요. 관심있는 분야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http://tjca.or.kr/ 또는 검색창에 대전시민아카데미라고 치시면...되요.

희망강좌/소모임/딩가딩가직장/문화예술벙개/청소년인문아카데미..등등 1월에 강좌가 제법 많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시청 옆이니 들르셔서 차한잔 하셔도 되구요. 042 - 489 -2130 친절하게 사무국에서 대해주실겁니다. ㅎㅎ

여울 2014-01-02 16:23   좋아요 0 | URL

매주 화요일 오전에 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강독모임이 있구요.
동치미란 소모임 매달 둘째주 목요일엔 강신주 책을 진행중이네요.
에퀴녹스라는 추리소설, SF모임은 곧 공지가 나갈거구요...몇개의 소모임이 준비중입니다.(고전읽기...외)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착한시경 2014-01-0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사다 놓고 읽지 못했는데~강독모임이 있다니 너무 궁금하네요^^ 어느 정도 진행 되었나요??

2014-01-03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3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3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늦은 밤 131228  보고난 뒤 할말이 무척 많았다. 하루가 지난 그때는 더 ㅡ ᆞ감정과 감성의 온도뿐만 아니라 ᆞᆞ 냉정함 가운데 지킬 것과 해낼 것을 구분 못하는 낭만?이라도 제대로 있어 본 적이 없는 걸 보면 ᆞᆞᆞ그 뜨거움들이란 조제된 격정캡슐은 아닐까? 다시 한번 우려스럽다. 몸에 맞지않는 옷 한겹 벗어내지 못하고 두고두고 써버리고 마는 것을 아닐까 싶다 ᆞᆞᆞ긴 안목으로 호흡하게 하는 저변이 있는 것도 아니거나, 내구성이 없는 위로와 치유에 그쳐 나의 안위는 그물을 결코 벗어나지 못해 자맥질만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ᆞᆞᆞᆞ도ㅣ돌이표를 닮지는 않았는지 . 다이나믹코리아?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격정과 격정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것은 아닐까? ᆞᆞ아픔말고 분노말고 격정의 소비말고 ᆞᆞ 기둥뿌리 하나라도 같이 부여잡고 빼버리는 일이 생기면 좋겠다는 푸념아닌 풋생각이 든다.  격정을 만들거나 이드거니 몸으로 끌고가는 이들이 적은 것도 아니지 않는가?ᆞ극한의 차거움이 더 필요하지는 않을까? 감성과 감정의 도가니에서 거꾸로 차디찬 이성이 필요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나만이라도 이겨봐야 ᆞᆞ하나만이라도 끈질기게 물고넘어지는 집단적 자각이라도 생기는 것이겠지. 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야할 것은 이겨봤었다고 하는데 뭘 이겼는지 대체? ᆞᆞ 추수를 수 있는 기억이나 있는건지 ᆞ 집단의 격정이라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의 수준이라는 것이 수통태를 벗어나지 못해 무엇을 만들어야하는지에 대한 의식이 말랑말랑할 뿐이라는 것이다. 부사, 형용사까지는 아니지만 떳떳하게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자동사나 능동이 새싹처럼 솟아나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씨앗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면 한번은 눈에 띄도록 발아를 저기여기 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ᆞ영화를 보다 다른 생각이 더 스며드는 세밑이었다ᆞᆞᆞ

 

 

 

 

 

 

 

 

 

 

 

 

 

 

 

 

 

 

 

 

 

 

 

뱀발.

 

1. 참* 모임 뒤풀이 몹시 피곤이 겹쳐있는 듯했다. 박대통령과 동갑인 감*님은 올해가 은퇴라 한다. 내년도 위탁직으로 근무를 하지만 최박사님의 노동조합 경험과 kedo관한 북한의 2년근무는 독특했다. 사상이나 시중에 나도는 엔엘피디 논쟁을 비껴간 듯 비껴갈 수 없었던 감*님은 지금의 상황이 분노를 넘어서는 듯했다. 그리고 한교수님은 복기를 해준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그리고 방점을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찍었다. 그 역할이 몹시 중요했는데...사후약방문이 될지언정  그래도 짚어야 한다고 말이다. 공감한다. 숱한 일들고 기회들이 없지 않았지만 흘러간 시간들 속의 사건들 사이 짚고 취해야할 것들은 너무도 많은 것 같다.

 

2. 참**치의 염**국장과 차 한잔하면 나눈 말이 아프게 남는다. 회원들이 공무원을 비롯하여 많이 바뀌었다.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가릴 것이 많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이다. 유연성이나 폭이 너무 좁아진 것은 아닌가? 생각의 폭, 활동의 폭이 제한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3.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되돌리게 되는 것에 분개할 일이다. 퇴행이 아니라 제대로 근력을 바닥에서부터 키우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다.  하지만 와류에 떠밀려내려가 제일 먼저 망가지는 것은 없는 사람들이다. 숱한 주검들이 그 잔흔이다.

 

4. 노동에 재갈을 물리고 겁박을 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 잔혹극이 몇십년되지 않는 사이에 일어나버렸다. 파업에 벌금이라는 괴상한 논리로 목숨을 경각에 달리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외치지 않고 맞장구치지 않는 침묵의 세월이었다. 노동권이라는 것도 교과서 안밖에는 존재하지 않는 터부언어였다.

 

5. 복권해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그럼 헌법이 잘못된 것이다. 모든 것을 바꿔야하는 것이 맞다. 국민의 의중을 읽고 법이 고쳐져야하는 것이 맞다. 우리국민은 순둥이가 아니다. 국민의 뜻을 읽지 않고 헤아리지 않는 관료와 행정과 체계가 왜 필요한가? 아무 말 할 것이 너무 많다. 격정이란 담보물 말고 하나라도 끝을 봐야하는 것은 아닐까? 시민이, 국민이, 먼저 간 님들이 최대의 피해자이다. 최소한의 양심과 양심을 회복해주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6. 새해부터 들뜬 목소리를 내어서 미안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 서재지기분들의 건필과 멋진 생각을 올해도 변함없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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