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의 정기를 받아온 기념으로 4행시 한편 쓰렵니다.

오랜만에 제 방에서 모인 것도 반갑구요.^^

 

★ 야 양 청 스

야: 야심한 시각
양: 양말 신고 작두 타는 4인의 교인들
청: 청승 떨러 모여들자
스: 스멀스멀 올라오는 실시간 댓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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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1-17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거 덧글은 1착으로 남기는 게 의미가 있죠 암암 ^-^

축시도 잘쓰고 영시도 잘쓰더니
4행시도 잘쓰네요 못하는게 뭐야, 우리 깐따삐야님 데려가는 사람은 복댕이야

(야동커플~~~~브라보브라보)

깐따삐야 2008-01-17 01:29   좋아요 0 | URL
덧글 1착으로 남기는 사람이 젤루 이쁘다는. 암암!
밥 대신 시 먹으라구 하구 참 복댕이겠다. ㅋㅋ

(D대리님은 솔직한 점이 맘에 들어요. 내가 걍 오빠할까? ㅋㅋ)

웽스북스 2008-01-17 01:35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님보다 D대리님이 두달 정도 먼저 태어났으니까 98학번
D대리님이 언니에요 흐흐흐흐 ㅋㅋ

깐따삐야 2008-01-17 01:39   좋아요 0 | URL
1월생이면 물병자리인가, 염소자리인가.
자세한 프로필 요망! ㅋㅋ

웽스북스 2008-01-17 01:42   좋아요 0 | URL
엄훠엄훠 진짜 야동커플 나오는 건가?
물병이라고 나오네요? ㅋㅋㅋ

깐따삐야 2008-01-17 01:43   좋아요 0 | URL
염소보단 물병이 낫죠. (왜 기분이 좋지? ㅋㅋ)
잘 좀 말해주세요. 詩詩한 츠자 한 사람 있다궁.

웽스북스 2008-01-17 01:47   좋아요 0 | URL
어,어,진짜 물어봅니다 그럼~~ ㅋㅋㅋ

마노아 2008-01-17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데 메피님이 안 보이십니다! 교주님은 어디메에!

깐따삐야 2008-01-17 01:57   좋아요 0 | URL
신기주의와 신비주의, 교차전법을 쓰시며 순간이동을 하시므로...
저희도 모릅니다. -_-

순오기 2008-01-17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야에 저 태그에 필이 확~ 꽂히는군요! ^^

깐따삐야 2008-01-17 13:43   좋아요 0 | URL
저 문구로 해서 기념 플래카드 하나 제작하구 싶어요.^^

해적오리 2008-01-1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해적은 범접하기 힘든 시간에 집회를 가지시는 군요.

어젠 11시까지 머리 말리느라 버텼는데... 아침에 힘들었어요.

아양청스교도님들은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

웽스북스 2008-01-17 13:19   좋아요 0 | URL
좀 더 안정적이고 열정적인 종교생활을 위해
보약을 먹어야 하나 생각중이에요 ㅋㅋ

깐따삐야 2008-01-17 13:45   좋아요 0 | URL
저두 제 정신으로는 예배 못 드립니다. 반쯤 접신 상태에요. ㅋㅋ

Mephistopheles 2008-01-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주는 여러분의 안녕을 위해 단식기도(?) 중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해적오리 2008-01-17 13:17   좋아요 0 | URL
음... 교도가 아닌 사람의 안녕을 위해서도 좀...^^

웽스북스 2008-01-17 13:19   좋아요 0 | URL
교주님 안녕!!! ^-^

깐따삐야 2008-01-17 13:46   좋아요 0 | URL
마시마로 교주님과 단식(!)이라니 넘흐 부조화에요.
폭식기도설이 더 어울림. ㅋㅋ

Mephistopheles 2008-01-18 00:00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님. 제가 말한 단식이란 모든 음식물을 "잘라서 먹는다."를 뜻합니다.

웽스북스 2008-01-18 00:55   좋아요 0 | URL
단기간에 많이 먹는다, 아니구요? ㅋㅋ

깐따삐야 2008-01-18 01:54   좋아요 0 | URL
아아... 이제야 메교주님 같으세요.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1-18 02:15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이 말씀하신 것은 단다(多)식입니다.
 

가면우울증

- 강기원


나는 즐겁다
(즐거워야 한다)

나는 너그럽다
(내 심장은 퀼트처럼 조각나 있다)

나는 웃는다
(울음은 멈춰지지 않으므로)

나는 늘 기도한다
(십계명의 '하지 말라'가 '하라'로 읽힌다)

나는 노래한다
(내 귀를 막고)

나는 아픈 적이 없다
(병명을 모른다)

얼굴 위에 얼굴을 덧씌운다
(버릇이 되면 숨 막히지 않는다)

나는 나다
(나는 내가 아니다)


- '세계의 문학' 제32권 4호(2007 겨울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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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1-08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글아래 덧글을 덧씌운다
(버릇이 되면 잠도 오지 않는다)

살청님 스페셜 버전
입 안에 수건을 덧씌운다
(버릇이 되면 웃음소리가 새나가지 않는다)

깐따삐야 2008-01-08 02:13   좋아요 0 | URL
이 방이 좀 한가하죠?
패로디 이벤트 해야겠다. 웬디양님이 따논 당상일세. 넘 웃겨. ㅋㅋㅋㅋ

웽스북스 2008-01-08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이제 자러 갈거에요

깐따삐야 2008-01-08 02:17   좋아요 0 | URL
옹! 좋은 생각이에요. 언능 자요. 언능! 명동교자칼국수 기대기대.^^

웽스북스 2008-01-08 02:19   좋아요 0 | URL
나는 잠든 적이 없다
(입술을 깨문다 ㅠㅠ)

나는 하품한 적이 없다
(눈물이 흐른다 ㅠㅠ)

깐따삐야 2008-01-08 02:22   좋아요 0 | URL
웬디양은 잔다
(자야 한다)

깐따삐야는 졸린 적이 없다
(낮밤을 모른다)

Mephistopheles 2008-01-08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시요들 설교시간 다가오는데 교인들이 안보이오..

깐따삐야 2008-01-08 12:19   좋아요 0 | URL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프레이야 2008-01-08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계명의 하지말라가 하라로 읽힌다.
이거이 확 땡겨요 ㅎㅎ

다락방 2008-01-08 10:14   좋아요 0 | URL
십계명의 하지말라가 하라로 읽힌다.
이게 땡기는 두번째 人 이로군요, 저는. 훗 :)

깐따삐야 2008-01-08 12:21   좋아요 0 | URL
저두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1-08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오면우울증은 뭔가요?? (시비돌이님 성대묘사가 아닌 댓글묘사)

깐따삐야 2008-01-08 22:17   좋아요 0 | URL
그건 저한테 묻지 마시구요.
우울증 전문가이신 로쟈님께 자문을 구하시길! ㅋㅋ

웽스북스 2008-01-09 00:54   좋아요 0 | URL
아 나 그거 하려다가 참았는데 ㅋㅋ

비로그인 2008-01-08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거 좋네. ^^
그런데 요즘 이게 유행인가...글은 감동~ 댓글은 코메디...=_= ㅋㅋ

깐따삐야 2008-01-08 22:19   좋아요 0 | URL
형님이 좋으시다니 저두 기뻐요.^^
살청님도 저러다 마시겠죠 머. ㅋㅋ
 

어쩌면 그럴 수가 있을까.
하지만 처음에 넌,
그 사람의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이끌렸다는 걸 잊지 마.
네가 잘못 본 게 아니야.
욕심이 더 많아진 것 뿐.

(2005/07/15)

 끔 지나간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있다. 혼자서 그들 사이의 어떤 공통점을 겹쳐 보기도 하고 하필 왜? 라는 다소 부질없는 의문을 던져 보기도 한다. 그것은 현재의 나를 확인하는 유의미한 작업이 되기도 한다. 간혹 어른들이 네가 아무개를 만나려고 거기에 가게 된 것이다, 네가 아무개와 연이 닿으려고 거기에 있게 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실 때 과연 그럴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은 정해진 인연을 다 만나야만 생을 마감한다고 하지 않던가. 언젠가도 한번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지만 인연은 타이밍인 것 같다. 되돌아보면 아쉬운 사람들이 있지만, 그 당시의 나를 떠올려보면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의 그릇이 딱 그 정도였다는 걸 어렵잖게 알 수 있다. 한편으론 예전보다 만나온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아지고 나 이외의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들에 대한 애정까지 더 커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누군가의 마음을 받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어차피 올 시간이긴 하다. 그리고 타이밍이 지금에 이르러서야 과거의 나를 안타까우면서도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은 두려워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사랑해야 할 존재임을 안다면 인연이 닿는다는 것도 멋진 일이 될 수 있을텐데 좀더 솔직해지고 성실해지면 좋겠다. but! 항상 한발 늦게 도착하는 깨달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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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1-02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새벽에 잠 안자니깐 그래욧. 밤엔 잠을 자야지 잠을!

깐따삐야 2008-01-02 14:32   좋아요 0 | URL
아프님은 듣자하니 낮에도 많이 주무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333

마늘빵 2008-01-02 16:10   좋아요 0 | URL
-_-a

웽스북스 2008-01-0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무살쯤에, 좋아죽던 그 누군가를 나는 왜 스무살에 만났을까- 하며 아쉬워했었어요-
스물 여덟이나 아홉쯤 만났으면 쟤랑 결혼할텐데, 이런 스무살스러운 생각 ㅋㅋ

깐따삐야 2008-01-02 14:35   좋아요 0 | URL
정말 확 올인하고 싶은 댓글이네요. 메피님 지적대로 웬디양님이랑 나랑은 정말 도플갱어인가봐요. ㅋㅋ



마늘빵 2008-01-02 16:11   좋아요 0 | URL
저도 왜 21살에 그녀를 만났을까, 하며 아쉬워한 적 많아요. 뭐 요새도 가끔 그런다는 ( '')

깐따삐야 2008-01-02 23:35   좋아요 0 | URL
상대가 결혼만 안 했다면! 아직 기회가 없을 수가 없다고는 말하기 힘들다고는 할 수가 없지 않을까요. (이미 난 물 건너 보내주신 바. -_-)

다락방 2008-01-02 23:44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님의 마지막 댓글이요,


「아직 기회가 없을 수가 없다고는 말하기 힘들다고는 할 수가 없지 않을까요」
-->요거요,
운전면허 시험문제 같잖아욧!

그러니깐 있다는거야, 없다는거야, 자, 차분히 생각해보자, 다시 천천히 읽어보자, 막 이래야 되잖아욧!!

깐따삐야 2008-01-02 23:54   좋아요 0 | URL
오훙? 그렇다면 다락방님도 어쩌면 아마도 비슷한 입장에 놓이셨다는?
(기회가 있단 거여요. 앞부분이 뽀인트! 늦기 전에 어서 대쉬하시길!)

마늘빵 2008-01-03 09:44   좋아요 0 | URL
근데 그건 말이죠. 상대의 혼인 여부보다는 마음의 문제라고 할까. 그 사람을 지금도 가아끔 아주 가아끔 일년에 한두번 보는데, 그냥, 벌써 연이 닿은지도 9년째. 둘 다 사귀는 사람은 없지만, 그러지 못하는건,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에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다를까를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고, 지금도 잘 모르겠긴한데, 그 사람을 대할 때의 마음이 그렇달까요. :) 참 좋은 사람이고 같이 살만 잘 맞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다시 마음을 데우는건 또 그것과 별개의 문제인지라. 그건 내 마음의 문제니까요.

깐따삐야 2008-01-03 12:09   좋아요 0 | URL
그쵸.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근데 어른들이 아프님 이야길 들으면 다들 한 마디씩 하실 것 같아요.
에라이~ 철딱서니 없는 것 같으니라구! ㅋㅋㅋㅋ

2008-01-02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02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1-0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구리에 아이스박스를 끼고 사는게 아니라 드라이아이스였군요 깐따삐야님..
절절해요.

깐따삐야 2008-01-02 23:31   좋아요 0 | URL
제가 노린 게 그겁니다! 절절함~~~ 저 잘썼죠? 흐흐.
 

  "메피님! 제 애인이에요.(간장게장 요망)" 요런 남부끄런 제목으로 글을 올린 후. 너무 유치해서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그 페이퍼가 화제의 서재글에 등록되는가 하면, 하루 방문객수 또한 알라딘 입성 이후 쵝오의 기록을 세웠다. 그 숫자를 미처 기억하진 못하지만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꺼-억 했으니깐. 즐찾이 두어명 늘어난 것으로 볼 때 의외의 동정표를 얻은 것도 같다. 하여간 간장게장 좀 얻어먹어보겠다고 향수어린 헐리웃 베이비, 처키를 끌어들이지 않나. 무슨 간장게장 못 먹어서 한 맺힌 사람도 아니고 말이지. (그렇다고 포기한 건 아니니 메피님 긴장 놓지 마시길. 저는 희대의 짠돌이였던 L부장님께도 얼음수박 얻어먹은 츠자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웃음거리 이상의, 보다 현실적인 노력을 강구해야겠다는 결심이 서는 바. 진짜 훈남을 발굴해 애인으로 삼고야 말겠다는 사명감에 활활 불타올라 오랜만에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봐주셨다. 무슨노무 인과관계가 그 모냥이시냐는 분들. 윤도현은 한때 제가 넘흐넘흐 좋아해 마지 않았던 대표 훈남이었다지요. 그 동안 레폿질과 뻬빠질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소저의 마인드를 단번에 촉촉하고 윤기있게 적셔줄 우리 윤도현 오라방. 추억의 훈남을 마주하니 눈이 떠지고 귀가 열리는 빤타스틱한 희열을 체험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출연한 것이 아닌가. 이런 걸 가리켜 살짝 오버하면 가는 날이 장날, 꿩 먹고 알 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라던가. 알렉스는 요기조기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눈여겨 보아두었던 훈남 중의 훈남이었다. 성시경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왔을 땐 어찌나 앙증맞은데다 지적이기까지한지 라디오 속으로 아예 첨벙~ 들어가고 싶었다지 아마. 해묵은 이미지나 흑백 영화 속에만 점잖게 존재하시는 우리 그레고리 펙 아저씨야 영원한 나의 로망이지만, 요로코롬 젊디젊은 츠자가 어떻게 모락모락 살아 숨쉬고 거기다 말까지 잘하는 동시대의 훈남을 지나칠 수 있겠사와요. 하여간 이거저거 각설하고, 알렉스 넘흐 구엽다.

 근데 사실 요로코롬 생긴 미남은 보시기에 알흠답고 훈훈하긴 한데 보편적으로 어필하는 면이 강해서 금방 지루해지고 식상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남들이 다 욘사마 좋아할 때 나 혼자 뿡사마 좋아하니까 경쟁자도 없고, 마음도 편하고, 왠지 특별한 안목을 지닌 사람처럼 보이기도 해서 혼자 괜시리 흐뭇했던 것처럼 뭐가 어떻든 간에 나만의 그 무엇이 쵝오 중의 쵝오라는. (아흑! 법정 스님이 그만치 무소유를 주장하셨건만 이노무 소유욕은 지칠 줄을 모르는군아.) 한편으론 솔직히 알렉스 같은 남자한테 한번 홀딱 빠지면 도무지 헤어나올 길이 없을까봐 두렵기도 하다. 영혼이고 머고 다 팔아치운 채 악마한테 홀리다시피해서 좀비마냥 둥둥 떠다니지 않을까.

 활짝 트인 사고,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수수한 지성, 뮤지션으로서의 감성, 거기다 말끔하고 사랑스런 미소하며 요런요런 유머감각까지 탁월하네! 얼핏 인상만 봐도 느껴지는 바람끼가 다소 걸리긴 하지만 왠지 안 그렇다는 게 더 이상한데다 폭넓은 사귐을 이해해주고 싶을 정도로 므흣하군아. 우리 윤도현 오라방은 '맑음'에 반했는데 알렉스 당신은 '사랑스러움'에 숨 넘어가겠다요.

 그나저나 연예인을 좋아할 나이는 지나도 한참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유치본색은 해가 갈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것 같다. 그래두 좋은 걸 어떡해. 멀 어떡해! 좋아하면 그만이지. 후훗-



 
 아흑- 귀여워!

 나랑도 한 방 찍어주징-

 어딜 봐? 여길 봐!


오늘의 훈남, 알렉스! 밑주울~~~ 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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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2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알렉스~~~ 말할 때 완전 사랑스러워요- 공연가서 게스트로 나온 거 보고는 반했다는! ^^ 어 그러고보니 그게 윤도현 밴드 공연이었던 것 같은데. 맞나? 아닌가? ㅋㅋ 근데 나 윤도현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예전엔 완전 멋져서 좋아했는데.. 요즘은 왠지 모를 반감이 스르르르 ㅋㅋ

깐따삐야 2007-12-29 23:23   좋아요 0 | URL
넘흐 부럽다. 공연 가서 직접 봤다니! 실제로 보면 꼬물꼬물 얼마나 사랑스러울꼬...
윤도현에 대해선 나도 살짝 그런 느낌 있었는데 그래도 얼굴 보면 그런 느낌이 싸-악 사라져요. 단순해라. 흐흐.

웽스북스 2007-12-30 00:00   좋아요 0 | URL
완전완전 사랑스럽죠 윤도현밴드 공연은 멀리서 봤는데, 사람은 너무 작게 보이고 윤도현 밴드는 너무 잘해서 CD 듣는 것 같은 느낌이라 별 감흥이 없었어요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30 00:07   좋아요 0 | URL
그래도 보시기에 좋았다는 게 어디에요. 나도 직접 한번 보구싶으다.ㅡㅜ

Mephistopheles 2007-12-2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또 박지성선수가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좋아하나 햇네요.=3=3=3=3=3

깐따삐야 2007-12-29 23:23   좋아요 0 | URL
박지성 선수는 좋아합니다. 관심도 많아요. -_-

비로그인 2007-12-2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알렉스가 누구인지 모르나..마지막 사진은 마음에 드네 ㅎㅎ

깐따삐야 2007-12-29 23:24   좋아요 0 | URL
형님은 아실 필요 없죠 머. 훈녀를 아셔야지. 훈남이야 쓸데없지. ㅋㅋ
마지막 사진 근사하죠? 스타일까지 좋아부렸어. 그냥!

비로그인 2007-12-30 13:20   좋아요 0 | URL
뭐야! 난 아름다운 모든 것을 사랑해!
남자든 여자든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다 좋다규우우우우~
솔직히 말하면, 난 남자도 여자도 다 사겨봤는데 뭘 ( -_-)
동상도 외계인이면서 왜 그래~ 성별이야 지구에서나 있는거지~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30 20:59   좋아요 0 | URL
우리 엘신 형님은 탐미주의자에 휴머니스트군요.^^
(어쩐지 저도 웬디양님한테 마구 끌리더라니!)

마늘빵 2007-12-2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얘기지만 <원스>라는 영화 알렉스가 자막 감수했다는...
난 혜교 혜교

깐따삐야 2007-12-29 23:26   좋아요 0 | URL
오훙! 나 '원스' dvd 주문하려고 보관함에 넣어놨는데 잘됐다.
혜교 나부랭이니 그런 건 제 서재에선 금칙어에요. 오로지 훈남 이야기만! 흐흐.

마늘빵 2007-12-29 23:37   좋아요 0 | URL
혜교혜교혜교혜교

깐따삐야 2007-12-29 23:42   좋아요 0 | URL
혜교는 분명 무슨 요상한 다리 이름일거야. 암! 그럴거야. -_-

순오기 2007-12-3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젊은이들이 노는거 재미있어용~~~ 난 엄청 나이 먹은거 같은 기분이당!

깐따삐야 2007-12-30 01:01   좋아요 0 | URL
제 서재에만 오면 저 때문에 다들 유치해지는 듯 싶어요. 흐흐흐.
순오기님도 젊게 사시잖아요. 시낭송회 너무 멋짐! ^^

프레이야 2007-12-3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닷~~ 깔끔하니 참 좋더군요. 미소가 훈훈해요^^

깐따삐야 2007-12-30 21:01   좋아요 0 | URL
그쵸? 방한용 훈남으로 적격이죠 그냥.
봄맞이 훈남도 물색해야 하는데 말예요. 흐흐.

마노아 2007-12-3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공개방송 갔는데 알렉스 직접 봤어용. 엄, 멋졌어요~ 일요일에 비타민이던가. 거기서 요리하는 남자 너무 섹시하지 않나요? ^^

깐따삐야 2007-12-30 21:42   좋아요 0 | URL
알렉스를 직접 본 츠자들이 왜케 많은거죠? 지방 사는 츠자로서는 소외감 만땅이로군요. 흑!
근데근데 요즘 비타민을 잘 안 봐서 누군지 모르겠어욤.

토떼 2007-12-31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오빠ㅜㅜㅜㅜ 저는 ebs 스페이스 공감가서 봤는데 완전 멋있었어요, ♥ 최고최고 ! ㅎㅎ
깔끔하고 노래도 잘하고 매너도 좋고 말도 잘하고 , 히히 완소남 ~

깐따삐야 2007-12-31 12:28   좋아요 0 | URL
알렉스를 직접 본 츠자가 한 명 또 나왔군요! 완전 부러워요! -_-
 

   
 

그러므로, 썩지 않으려면

다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다르게 사랑하는 법

감추는 법 건너뛰는 법 부정하는 법.

그러면서 모든 사물의 배후를

손가락으로 후벼 팔 것

절대로 달관하지 말 것

절대로 도통하지 말 것

언제나 아이처럼 울 것

아이처럼 배고파 울 것

그리고 가능한 한 아이처럼 웃을 것

한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다른 한 아이처럼 웃을 것.

 

- 최승자, '올 여름의 인생 공부' 中 (1981)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

아직 불기가 남아 있는지

그대의 아궁이와 굴뚝에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지

 

잡탕 찌개백반이며 꿀꿀이죽인

나의 사랑 한 사발을 들고서,

그대 아직 연명하고 계신지

그대 문간을 조심히 두드려봅니다.

 

- 최승자,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 전문 (1993)

 
   

세월 가니 부드러워지더라. 시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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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변화가 확연하네요 참.
살수록 말랑거리는 마음 ^^

깐따삐야 2007-12-27 20:27   좋아요 0 | URL
최승자 시인 시집을 네 권 다 갖고 있는데 그 변화를 살펴보는 게 참 흥미로워요. 치열했던 여전사가 전쟁의 부질없음을 깨달았는지 갑자기 항복-! 하고 외치는 느낌.
사람은 누구나 다 그리 되나보오.
말랑말랑~ 갑자기 양갱이 먹고싶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