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난티나무 > 그림책 4 "맞춤 아빠"




Davide Cali, Anna Laura Cantone
2004, Editions Sarbacane, Paris




우리 엄마는 키가 커요, 아주 크지요, 다른 엄마들보다 훨씬 더 많이요.
엄마가 나를 찾으러 학교에 오면, 다른 엄마들은 우리 엄마가 지나갈 수 있게 물러서요.


 (첫 장면을 돌려본 모습입니다.)



우리 엄마는 힘이 세요, 아주 세지요, 다른 엄마들보다 훨씬 더 많이요.
어떤 엄마도 팔씨름 상대가 안 돼요.
다른 어떤 아빠도요!


(페이지 생략 - 텔레비전의 엄마 미인대회에서 엄마가 일등한 것을 아이가 보고 있는 그림.)

우리 엄마는 예뻐요, 아주 예쁘지요, 다른 엄마들보다 훨씬 더 많이요.
만약 엄마 미인 대회가 열린다면 일등은 우리 엄마예요.



우리 엄마는 똑똑해요, 아주 똑똑하지요, 다른 엄마들보다 훨씬 더 많이요.
엄마는 항상 영화가 끝나기 전에 악당 이름을 찾아내죠.
그리고 엄마는 머릿속으로 계산할 줄도 알아요.

우리 엄마는 운동을 좋아해요, 아주 좋아하지요, 다른 엄마들보다 훨씬 더 많이요.
엄마는 쇠구슬치기도 할 줄 알고... 미니축구도...
그리고 롤러 스케이트도 탈 줄 안답니다.




그리구 또요, 엄마는 퍼즐도 맞출 줄 알아요.

그런데 다른 애들은 엄마 말고 또 아빠가 있거든요.
나는 없어요.
키가 큰, 아주 큰, 적어도 네 명의 아빠만큼 큰 아빠가 필요해요.




힘이 센, 아주 센, 다른 아빠들보다 훨씬 더 많이 힘이 센 아빠가 필요해요.
텔레비전에 나오는 슈퍼맨만큼이나 힘이 센 아빠요.

잘 생긴, 아주 잘 생긴, 다른 아빠들보다 훨씬 더 많이 잘 생긴 아빠가 필요해요.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머리숱 많은 아빠요.


(페이지 생략 - 이상적인 아빠 후보의 작은 그림 세 컷, 오른쪽 페이지에 신문 광고 그림)

똑똑한, 끝내주게(^^) 똑똑한...
운동 잘 하는...
퍼즐을 좋아하고 자상한 아빠가 필요해요!

엄마랑 나는요, 신문에 광고를 냈어요.
: 이러 저러한 아빠를 찾습니다. 만약 이러 저러하지 않다면 그냥 집에 계시길.



다음날, 아빠 후보들이 도착했어요.

힘이 별로 안 세고...
머리숱이 별로 없고...
계산은 젬병이고...
롤러 스케이트를 어떻게 타는지 모르고...
퍼즐을 안 좋아하고...
안 착하고...



결국, 한 명밖에 안 남았어요.
그 후보는 키도 정말 안 크고...
영화 배우 같지도 않고...
운동도 안 좋아하고...
슈퍼맨처럼 힘도 세지 않았어요.

하지만 착해 보여서, 우리는 그 후보를 택했어요.



우리 새 아빠는 키가 작아요, 아주 작지요, 다른 아빠들보다 훨씬 더 많이요.

새 아빠는 계산은 젬병이지만...
시를 아주 많이 알아요...
동물도 좋아하지요...
그리고 요리도 할 줄 알아요!



우리 새 아빠는 착해요(자상해요), 아주 착하지요, 다른 아빠들보다 훨씬 더 많이요.
밤이 되어, 잠들기 전이면 아빠는 침대에서 이야기를 읽어 줘요.
때때로 같은,
두 개의 이야기를요.



나는 새 아빠가 좋아요.
롤러 스케이트를 탈 줄 몰라도요.
퍼즐을 맞출 줄 몰라도요.

우리 아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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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난티나무 > 그림책 3, 어떻게 생각하세요? - '헤어짐'

  (2004)


한밤에, 나는 깨어서 엄마가 우는 소리를 들었어요.
엄마를 내 가슴에 꼭 끌어안고 싶었어요. 하지만 난 움직이지 않았어요.
두 팔에 내 토끼를 안았지요.
난 무척 슬펐고 혼자였어요.


오늘, 난 엄마를 잘 도와드렸죠.
엄마 얼굴은 웃음으로 뒤덮여 있었어요.
엄마의 손, 엄마의 말들은 아주아주 부드러웠죠.
엄마의 부드러움, 그건 행복이에요.


오늘 저녁에 아빠는 늦게 들어오셨어요.
보진 않았지만 난 으르렁거리는 천둥 같은 아빠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무서웠어요.


아빠가 내 방에 들어왔을 때 난 재빨리 눈을 감았어요.
하지만 아빠가 내 귀에 대고 잘 자라고 속삭였을 때, 난 아빠의 팔에 뛰어들었어요.
"아빠, 아빠야..."
아빠와 아빠의 커다란 힘센 두 팔,
그건 행복이에요.


(날이 갈수록, 엄마의 눈은 비로 부어오르고 아빠의 입은 불같은 단어들로 채워지고...)


(집안은 점점 삭막해져 갑니다. 한 마디 말도 없이, 소리도 하나 없이...)


나는 자랐어요.
폭풍도 자랐지요. 엄마랑 아빠 사이에서요.
하지만 난 엄마 아빠를 함께 잡기엔 너무 작았어요.

(폭풍은 끝이 났어요.
모든 게 깨어지고 많은 소리가 나게 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말해 주지 않았어요.
난 무서워요...
우리 집은?
아빠는?
----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떠나는 장면)



나중에, 아빠는 함께 잘 지내지 못 하는 것보다 혼자가 낫다고 나에게 말했어요.
난 잘 이해가 안 갔어요.
내가 아는 건, 지금 아빠나....


엄마가 있다는 거죠.

(에 그리고 나는요, 한 주는 아빠 집에...
----아빠와 노는 아이)

(또 한 주는 엄마 집에 있지요.
----엄마와 노는 아이)


난 아빠와 엄마 사이에 커다란 행복이에요.
"아빠와 엄마"
어쨌든 엄마 아빠라는 소리는 좋아요.


아빠 집에서는요, 물건들이 다 제자리에 있어요.
내가 아빠랑 있을 땐 행복이 집안 가득가득이에요.
우리는 서로 함께 하는 것들이 참 많지요.
아빠 집에서의 생활은 이래요.


엄마 집에서는요, 환상이 모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내가 여기에 있을 땐, 상상이 우리 둘에게 행복이지요.
엄마 집에서의 생활은, 그건 다른 거지요...


난 아빠 집에서도 잘 있구요,
엄마 집에서도 잘 지내요.
난 폭풍이 무서웠는데
아빠의 천둥 목소리와 엄마 눈의 비가 그쳤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게 셋을 위해 더 나은 거죠.


우리말 풀이가 좀 신통치 않지만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이 그림책에 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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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음.. 이리도 오래도록 읽다니.. 빌려주신 ****님께선 속으로 얼마나 욕하셨을까...ㅠ.ㅠ 뻔순이 날개~

 

 이 대목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권 중에서다.

샌드위치의 명인이 된 주인공 아서 덴트가 말하는 샌드위치 만들기가 두장 빼곡히 써져 있다. 적당한 빵을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빵조각의 기하학적 재정의, 필요한 도구들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대단하다.."와 함께 "너무 진지해서 웃긴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샌드위치를 만들때 필요한 칼에 대해서만 읽어보면...

 

전부 합쳐서 세 개의 칼이 필요했다. 첫번째로 빵을 써는 칼이 필요한데, 이는 단단하고 권위적인 칼날로 빵에 확고하고도 결정적인 의지를 행사할 수 있어야 했다.

다음으로는 버터를 바르는 칼이 필요했는데, 이런 칼에는 낭창낭창하고 작으면서도 든든한 심지가 필수적이었다. 초창기에 만들었던 칼들은 좀 지나치게 낭창낭창했지만, 이제는 유연성과 강인한 핵심이 결합되어 버터를 극도로 우아하게 바르는데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만이었다.

물론, 칼들 중에서도 지존은 고기를 써는 칼이었다. 이는 빵 써는 칼처럼 칼질을 하는 대상을 뚫고 지나가면서 의지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상과 협력해야만 했다. 힘을 합쳐 고기의 결을 따라가며, 고깃덩어리에서 얄팍하게 접히며 썰려나가는, 최고로 훌륭한 질감과 투명감을 지닌 고기조각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것이었다.

 

이것만 읽어봐도 이 책의 능청스러운 유머를 조금은 아실 수 있을 듯...^^     읽다보면 꼭 샌드위치를 하나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모락모락 난다..   

음...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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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5-05-02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밌겠어요~ 표현이 죽이는데요??? ㅎㅎㅎ
보관함에 또 추가...^^

물만두 2005-05-0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읽어야 하는데 당퀘 ㅠ.ㅠ;;; 축하드려요^^

panda78 2005-05-0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권 읽고 포기했어요. 그 끝없는 유머를 따라가기가 힘겹더라구요. ^^;;;
일년에 한 권씩 읽으면 괜찮으려나... ;; 근데 날개님이 발췌하신 부분을 읽으면 이게 또 엄청 끌린다니까요. ㅎㅎ

superfrog 2005-05-0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이벤트 상품으로 3, 4권 골랐답니다..ㅎㅎ
(헌데 아직 1,2권을 다 못 읽었어요..ㅠ.ㅜ)

날개 2005-05-0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한번 읽어보세요.. 다섯권이라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만두님, 언젠간 읽을날이 오겠지요.. 저도 쌓인 책들 무지 많습니다..ㅎㅎ
판다님, 포기하지 마세요.. 중간중간 쉬어주기만 하면, 따라가기도 괜찮아요..^^
금붕어님, 와아~ 잘하셨어요..^^* 발동 걸리면 또 금방 읽으실 거예요..

클리오 2005-05-0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샌드위치 먹고 싶어요.. 흑...

날개 2005-05-02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라이카님 서재가서 샌드위치 사진이라도 보고 올까요? 그러면 더 먹고 싶을래나? ㅡ.ㅜ

Laika 2005-05-03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많이들 얘기할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관심이 생깁니다. ^^

날개 2005-05-0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끼가 가득한 책이예요..^^

하루(春) 2005-05-03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필력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요. ^^

인터라겐 2005-05-03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일단은 특이해서 끌립니다.... 내용은 5권짜리라고 하니깐 조금 부담은 되긴하는데 그래도 보고 싶네요...저두 함 보관함에 넣어는 봐야겠어요...

날개 2005-05-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글도 잘 쓰시면서~ ^^
인터라겐님, 제목부터 웃기지 않나요? ㅎㅎ

실비 2005-05-0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특이해서 끌리네요~~ ^^

날개 2005-05-04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유머가 넘치는것 같죠? ^^
 
 전출처 : 난티나무 > 그림책 1 "날까, 말까?"




2002, Julia Friese, Lirabelle

날까, 말까?



"자, 얘들아, 시간이 됐단다! 나를 기다리는 알들이 많구나."
(나뭇가지에 주루룩 서서 날 준비를 하는 그림 한 페이지 생략)





모두가 날아가. 모두, 한 마리만 빼고.





이렇게 많은 짐을 가지고 나는 건 얼마나 힘든지!





그렇게 모험은 시작되지.





"새 맞아, 너?"
"그야 물론이지."
"어떠냐, 나는 건?"
"모르겠어."
"너 펭귄이냐?"
"당근 아니얍!"
"그럼 왜 안 날아?
 그리구 그 안에 다 모냐?"
"내가 발견한 거시기들이다."
"어떤 거시기들?"
"그냥 거시기한 것들이야, 중요한 것들."





달팽이들과 친해졌다. 걔네들, 적어도 걔네들은 이해해...





걔네는 너무 빨리 가지 않아.
근데 걔네 관심사는 오로지 야채 뿐이야!
게다가 걔네들을 내 부리로 콕콕 쪼아먹고 싶은 걸 참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친구들을 절대로, 절대로 잡아먹어선 안 되니깐 말이야, 걔네랑 헤어져야 겠어.

( 그 새 늘어난 짐을 힘겹게 끌고 가는 페이지 하나 생략)

(그 다음,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날지? 아무려면 어때? 하는 페이지 하나 더 생략)





잠자기엔 고민이 너무 많아.
그런데 내가 정말 새일까?





어, 쟤네들도 안 날잖아. 아마도 날 수 없을 거야.





"안녕, 니네들 새냐?"
"그럼, 물론이지."
"근데 왜 안 날아?"
"우리, 우리는 헤엄치기를 더 좋아해.
그러는 너는? 넌 걷기를 더 좋아하니?"
"모르겠어.
 어쨌든, 이것들 전부를 가지고는 못 날겠어."





"니네 나는 게 어떤 건 지 아니?"
"우린 그거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되게 가볍고, 바다까지도 전부 볼 수 있어.
 근데 저 위에는 잡아먹을 생선이 없어."
"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먼저 헤엄을 쳐 보는 게 어때?
 우린 여기서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거든."





"그럼 내 짐들은?"
"갖고 와!"

(헤엄은 어쩌면 나는 거랑 비슷하겠지. 헤엄칠까, 말까? 하는 두 페이지 생략)









"물은, 차갑고 게다가 축축해!"





""나 헤엄 못 치겠어! 물, 전부 물이야!"





"살려 줘요~! 도와줘!"









이렇게 해서 또다른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지.




도서관서 빌려온 책이다.
아마존 프랑스에도 이 책이 없어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이 Lirabelle이라는 작은 출판사는 일반서점에다 책을 내놓지 않는단다.
도서관에서만 찾아볼 수 있고, 원하는 사람은 직접 주문해서 책을 사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속표지에 적힌 가격이 좀 세다. 18유로, 20000원이 넘는다.

그림이 참 좋다. 여백도 좋고.
그냥 그린 그림인 줄 알았더만, 알고 보니 판화란다. 동판화.

아직 제대로 날지 못 하고 있는 나, 저렇게 스스로 짊어진 짐들이 많아서일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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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와 야수>라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이 너무나 궁금하다.

저자는 잔-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Jeanne-Marie Leprince de Beaumont), 그림은 안느 롱비이다.

동아일보의 미디어 리뷰에 따르면, 고전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  벨의 드레스와 베일 등 의상과 야수의 갈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은 어른의 눈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이란다. 

알라딘에 올라와 있는 몇 가지 그림들이 약간의 궁금증 해소를 해주긴 하지만.. 전체가 보고싶다.

누가 포토리뷰 안 올려주려나? ^^;;





아래는 알라딘에 나와있는 책 소개...



1756년 보몽 부인이 발표한 '미녀와 야수'를 바탕으로 한 안느 롱비의 그림책. 사려깊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막내딸 벨은 장미를 꺾은 죄로 죽게 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야수의 성에서 살게 된다. 벨은 거친 외모와 달리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야수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야수 역시 진솔한 마음을 가진 벨에게 끌리게 된다. 야수는 벨에게 청혼을 하지만 벨은 그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당나귀 공주>, <베니스의 왕자>를 그린 안느 롱비의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고전 '미녀와 야수'를 만난다. 섬세한 그림 위에 덧입혀진 한지, 나뭇잎, 지푸라기. 독특한 콜라주 그림은 하나하나가 독립된 작품처럼 느껴질만큼 완성도가 높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잔-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Jeanne-Marie Leprince de Beaumont) - 1711년 프랑스 루앙에서 출생하였으며, 1745년 고국을 떠나 영국으로 건너가 17년 동안 그곳에서 살면서 주요 작품들을 썼다. 보몽 부인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 뒤, 교육에 관한 논문을 쓰는가 하면, 이야기 모음집인 '어린이들의 잡지'를 펴내는 등 아동교육을 위하여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였다. 1762년 고국 프랑스로 돌아온 작가는 1780년 사망했다.

김주경 -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불어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리옹 2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경기대.이화여대 강사를 역임했다. 2005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책으로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 <눈먼 어린 왕자>, <드뷔시>, <나의 오빠, 피에르 조르지오>, <신과 인간들>, <교황의 역사> 등 다수가 있다.

안느 롱비 - 1959년 프랑스 피카르디에서 태어났다. 랭스 예술학교에서 판화와 그림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당나귀 공주>, <유모차의 요정>, <세 개의 깃털> 등이 있다.


(2편의 미디어 리뷰가 있습니다.)

동아일보 : 이 그림책의 장점은 마치 고전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 '미녀와 야수'를 다룬 그림책이 많지만 일러스트레이션만큼은 이 그림책이 단연 돋보인다. 벨의 드레스와 베일 등 의상과 야수의 갈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은 어른의 눈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이다. - 강수진 기자(2005-04-09)


조선일보 : 디즈니가 벨과 야수의 로맨스에 역점을 뒀다면, 원작은 오히려 벨과 두 언니들의 상반된 운명에 초점을 둔다. '벨이 야수의 성으로 떠날 때 양파로 눈을 문질러 억지로 울었다'는 식으로 언니들을 악역화시킨 건 지나치지만, 교사 출신의 보몽 여인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돈과 외모를 누르고 결국 승리한다는 교훈을 강하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 - 김윤덕 기자(200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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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4-2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 궁금한데요?ㅎㅎ

2005-04-24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春) 2005-04-24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책인가 보군요.

날개 2005-04-24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저 그림 넘 멋지지 않나요? 전 옛날부터 <미녀와 야수>라는 책 자체를 참 좋아했었어요.. 근데, 그림까지 멋지다니....^^
하루님, 네.. 그래서 확 지르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답니다..

인터라겐 2005-04-2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요...로맨스 소설인줄 알고 저 이번에 구입했잖아요..그래서 아는척하려구 했는데...아 민망도 하여라....

날개 2005-04-2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레타 체이스의 <미녀와 야수> 말씀하시는거죠? ^^ 그것도 재밌죠...
투풀님이랑 켈님이랑 새벽별님이 열광해 하는 로맨스소설이잖아요..ㅎㅎ

2005-05-04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5-0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마태님,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