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문자알림 소리는 계속 울리고... 3.

어머낫! 이 페이퍼를 쓰는 덕에 양쪽에서 겹치기로 주문한 책을 찾았지 뭡니까! 돈 굳었어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판다님 추천. 위인전 시리즈

바우덕이
조선인님 추천. 위인전 시리즈. 표지 그림이 매우 흥겹다.

시간의 퍼즐 조각
아영엄마님 추천. 시간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라니 좀 지레 두렵기는 하지만 원래 심오한 것이 은근히 재미도 있는 법... 하며 주문을 했다. 책소개를 보니 무척 끌린다. 아주 솔깃하긴 한데, 실물도 그렇게 끌리는 녀석이었으면 한다.

못 믿겠다고?
판다님 추천. 역시 왕따 이야기다. 이것으로 왕따 이야기가 모두 세 권. (아니 네 권인가?) 왕따에 대해 철저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리라! (어쩌다 왕따 이야기가 이렇게 많아진거야... 원래 한 두 권 정도로 조절하려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많아졌다. 어쩌겠는가, 책 소개를 보면 다 솔깃한 내용인 것을...)

버섯 인간과 마법의 식물
작은별이 좋아하는 아이세움 시리즈. 보관함에 넣어 두었던 책. 이 까만 색 책등 표지를 작은별이 유난히 좋아한다.

별난 동물들의 대모험
수암님이 추천해 주신 책. 신비한 동물들의 이야기. 이건 사실 내가 보려고 샀다. 이런 신기한 이야기들은 수업 시간에 심심할 때 고등학생들에게 하나씩 들려 줘도 아주 좋아한다. (사실 아이들은 수업이 아니면 무조건 좋아하기는 한다.)

나는 어떻게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수암님이 추천해 주신 책. 생활 속에서 궁금한 과학 이야기.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제법 있는 편인데 새로운 사례마다 작은별이 좋아하기 때문에 추가했다. 내가 과학 쪽에 약해서 무조건 과학 쪽 책은 열심히 사던 때가 있는데 그 때 이런 비슷한 종류의 책을 꽤 샀다. 그 때의 심정을 떠올리며 추가.

명탐정 코난 49.
오늘 주문 중 유일하게 나를 위한 책. (써놓고 보니 슬프다.) 제발 60권쯤에서 마무리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나는 무척 아쉬워하겠지만...)

어린이 과학 동아 14.
여동생이 6월까지 전담해서 사 주다가 7월부터 내가 사 주기로 했는데 게을러서 격주간으로 나오는 13호는 놓쳤다. 어디 서점에 가보면 있을라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문자알림 소리는 계속 울리고... 2.

날개님께 눈꼽만큼의 보탬이 되고자 계속 목록 작성! 에헤라디야는 이어집니다!




 

 

 














 

 



시간의 선물.
왕따이야기. 오늘은 정말 왕따이야기와 위인전 중심으로 지른 것 같다. 해피 버스데이의 작가 것이라 크게 생각해보지 않고 주문. 판다님의 추천.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서점에서 내가 찍은 책. 무엇보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내가 마흔번째 생일이 되니까. 할머니 - 엄마 - 딸 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삶을 다룬 책이다. 언뜻 훑어보기에는 결론이 비교적 마음에 들었다. 알라딘 분류에는 여자아이로 당당하게로 되어 있던데 남자아이들도 당연히 이런 책은 많이 읽어 보아야 한다. 남자끼리만 모여서 살 것이 아니니까. 언젠가도 주절댄 것 같은데 이 다음에 내 아이가 돌봐주는 여자 없이는(그게 엄마든 부인이든) 일상 생활을 못 하는 무능력자가 된다거나, 가족 중에서 누구는 희생을 말없이 하고 있는데 그걸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된다거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마초스러운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인간이 된다거나 하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지도로 만나는 우리 땅 친구들
요 책의 시리즈가 있다. 지도로 만나는 세계 친구들 이었던가? 작은별이 그걸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서점에서 제일 먼저 탐낸 책이었다. 전반적으로 우리집에서는 뜨인돌 책은 인기가 매우 좋다.

SOS! 사라져 가는 동물들 1, 2
멸종되어 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화라는 점이 사실은 마음에 걸렸다. 요즘은 뭐든지 걸핏하면 만화로 나오기 때문에 솔직히 만화로 되어 있는 책, 특히 학습만화라는 타이틀에는 믿음이 쉽게 가지 않는다.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작은별과 함께 몇 번이나 거듭하다 지르게 된 책.

하룬과 이야기 바다.
살만 루시디의 책은 나와 잘 궁합이 맞지 않는 편이라 안 들여 놓고 있었다. 부커상 수상도 그렇고. (부커상도 나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소유 - 나중에 영화로 나왔다.- 도 처음에는 즐겁다가 나중에는 머리가 아파졌던 기억이 난다. 보통 맘에 드는 책은 여러번 읽는데 이 책은 한 번 읽고 고이 모셔두었더랬다.) 그래도 부커 오브 부커라니까. (두렵다...) 그리고 평이 대부분 좋은 편이고 사실은 꽤 괜찮은 책 같아 주문. 나와는 궁합이 안 맞아도 작은별과는 환상의 궁합일지도 모른다. 판다님 추천.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아영엄마님 추천.우선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저런 고즈넉한 제목이 일단 내 입맛을 당긴다. 열다섯살 소년의 자아찾기 이야기라 작은별에게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던져주고, 사실은 내가 읽을 요량으로 주문했다.

아인슈타인처럼 생각하기 1, 2
이것 때문에 오래 고민했다. 1권, 2권 각각 500원 쿠폰을 준다. 그리고 이걸 셋트로 사면 500원 쿠폰 한 장밖에 못 쓴다. 그런데 셋트로 사면 한정판으로 나침반을 준다. 대단한 나침반은 아니고 보통 흔히 보는 나침반인데 작은별이 바로 이 나침반을 탐낸거다. 그래서 나침반이냐, 500원이냐의 갈등의 기로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정말 별 자질구레한 일에 온 신경을 다 쏟는다...)  서점에서 대략 훑어 본 감상에 의하면 접근 방식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윈스턴 처칠, 지그문트 프로이트, 마오쩌둥
역시 위인전 시리즈. 판다님 추천.

난 두렵지 않아요
진주님 추천. 네 살 때 부터 공장 노동을 시작했고, 소년 노동 운동가가 되었으며 암살당한 소년 아크빌의 이야기이다. 이런 책이 있었다니! 역시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많다.전반적으로 어색한 문체에 대한 지적이 많던데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황우석의 꿈
진주님 추천. 황우석 찬가가 울려 퍼질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본받을 점이 많은 인생인 것은 사실이니 그 점이 먼저 고려가 되었고,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일이 소개될 터이니 그 점에서도 공부가 되겠다 싶어서 주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문자알림 소리는 계속 울리고... 1.

한동안 책을 안 사다 최근에 책을 좌르르 샀는데 죄다 남편 책과 내 책이었다.
거기에 이런 저런 사정이 겹쳐 작은별 책을 좀 사기로 하고 책 고르기를 부탁을 드렸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12310

집에 있는 책장 칸이 모두 마흔 아홉 칸인데 (오호, 아흔 아홉 칸 집이 생각난다.) 책을 꽂은 다음에 앞에 뉘어서도 꽂고, 책꽂이 제일 위에도 주루루 눕혀 놓고, 마루 구석에도 차곡차곡 쌓아놓아 책의 산을 이루어 놓은 것이 지금 우리 집의 실정이다.
그래도 새로 추천해 주신 좋은 책이 너무 많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에헤라디야~~~~.

작심하고 오늘은 작은별 책을 아주 뽀대나게 질렀다.
어떤 책인지 책소개도 자세히 읽어 봐야지, 리뷰나 페이퍼가 있는 경우에는 그것도 다 챙겨 봐야지, 여러 서점 가격 비교도 해서 나눠야지, 몇 시간 내 배송인지도 찾아서 묶어야지, 거기에 그래스물넷은 4만원 이상부터는 2,000원의 마일리지를 주기 때문에 4만원 단위로 끊어 줘야지.
아아... 너무나 힘든 하루였다.
뽀대나게 질러댄 결과, 카드썼다는 문자는 계속 들어온다. 삐뵤복, 삐뵤복, 또 삐뵤복...
그리고 알라딘에서 모아뒀던 적립금으로 작은별 참고서도 좌르르 샀다.  (무려 열네권...)

다음 주면 보충수업비가 나오니까 그 생각을 했고, 일단 현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까! 하며 카드를 그어댔지만 방학 동안 집에서 열심히 밥을 해 먹어야겠다. 군것질도 하지 말고, 시켜 먹지도 말고.
보충수업비는 8월이 시어머니 칠순이라 그 때 쓰려고 했던 돈인데 오늘 너무 많이 축냈다. 긴축재정만이 살 길이다! (비즈 재료도 당분간 못 산다.)

그럼 오늘 산 책 공개 1~~~~~.  (놀라지 마시라!)





 







 

 



 

 



책 소개를 하면...

검사님, 법이 뭐예요.   
서점에서 들춰 보고 작은별이 찜한 책. 법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 준다. 솔직히 검사님(님씩이나!) 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안 들고, 지경사 것이라 어떤 유형인지 너무 뻔해서 그냥 서점에서 보라고 하고 싶었으나  요즘 법에 대한 작은별의 드높은 관심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전혀 책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 책이므로 반드시 리뷰를 쓰기로 결심.

꽝포 아니야요! 남북 공동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사회에 통일 문제가 나와서 학교 학습과도 연관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최근에 읽은 이 책과도 연결이 될 것 같아 주문했다. 수암님이 추천해 주신 책. 이상한 것은 같은 제목에 같은 지은이인데 출판사만 다르고 출판일은 한 달 차이가 나는 다른 책이 또 있다는 것. 일단 앞에 있는 책으로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마틴루서 킹. 마하트마 간디.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사실 위인전은 따로 읽게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역사에 등장하는 굵직한 인물 같은 경우, 위인전 없이도 대략 어떤 인물인지, 어떤 일을 했는지 작은별이 잘 꿰뚫고 있는 편인데 세계사 쪽은 읽은 책이 그리 다양하지 않아서 좀 미흡한 감이 있었다. 판다님의 추천으로 시리즈물을 다 사기로 했다. 신간이고, 특히 최근의 인물들 - 제목도 20세기를 만든 사람들 이다 - 을 다루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모르는 척.
이번에는 왕따와 관련된 책을 좀 많이 넣었다. 작은별 주변에서 (작은별이 안 겪으리라고도 장담 못 한다. 피해자이든, 가해자이든 간에) 일어날 일들, (어쩌면 일어나고 있는지도...)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건강한 시각을 찾아 주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바램이다. 더군다나 리뷰나 책소개에 언급되어 있는 완성도가 높다, 메시지를 강하게 내세우지 않는다는 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런 책을 매우 좋아한다. 아이들 책이라고 정해진 결론으로 질주하는 책은 사양이다. 세실님의 추천.

박두성 이야기, 할아버지 손은 약손
위인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어떻게 아셨는지 조선인님이 추천해 주셨다. 흔히 알고 있는 정말 말 그대로의 위인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이라 내가 읽고 싶은 마음도 컸다. 박두성은 한글 점자를 만든 사람이라고 한다. 할아버지 손은 약손은 장기려 박사의 이야기이고. 정말 기대되는 책.

사토루의 2분.
오카다 준 신작 소설. 아영엄마님의 추천. 학교와 시간이 주축을 이루는 멋진 판타지라고 한다. 작은별은 학교가 배경이면 좀 더 유심히 읽는 편인데 (아무래도 본인의 처지와 비슷하다보니... ^^;;) 거기에 판타지라니. 그리고 오카다 준의 책은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편이라 확! 주문했다.

서울탐구여행
서울 곳곳을 살펴 보고 유적지를 소개하는 책. 서점에서 남편이 보고 사 달라고 (혹은 작은별에게 사 주라고?) 고집을 했다. 내가 둘러 본 느낌에는 비슷한 책이 많이 나와서 굳이 새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나온 편이라 주문.

세계자연유산답사
갈라파고스, 캐나디안로키산맥국립공원, 태즈메니아원생지대, 바이칼호수... 이름만 들어도 멋진 곳을 사진과 함께 다룬 책이다. 사진이라니, 사진! (사진의 질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작은별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주문. 세실님 추천.

세상을 바꾼 용기있는 아이들
신간 안내에서 보고 살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조선인님이 추천해 주셨다. 사실 꼬마 이실의 책이 내용이 충실하고, 아이들이 읽기 쉽게 잘 나와 있고, 글씨도 크고, 종이질도 좋기는 하지만 그 특유의 문체에 질려서 망설이기는 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시종일관 전 시리즈를 - 내가 접한 꼬마이실의 책은 다 그렇다- 이야기를 들려 주는 입말체 어미로 끌고 나가는 건 여러 책을 계속 읽어 나가기에는 좀 식상하다. 어린이가 존중받지 못 하는 기분도 조금은 들고...) 그래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변화시킨 21명의 아이들이라니! 퍽 솔깃한 이야기이다.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정치 이야기
서점에 데려가면 작은별은 어디에서 찾아냈는지 이런 책들을 구석에서 잘도 끄집어 낸다. 세금, 대통령의 역할 같은 이야기들을 만화와 함께 다루고 있는데 솔직히 이 책은 학교 학습을 위해 잘 포장해서 만화로 만들어 낸 것 같은 혐의가 짙다. 저자 3인의 구성도 조금 야릇하고. 서점에서 대략 훑어 보니 기본 개념을 알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서 주문.

어린이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1.
한자 급수 시험에 나오는 글자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 무척 마음에 안 들지만, 그냥 한자 하나 소개하고 쓸데없는 (내가 보기에는...) 이야기만 다루는 게 아니라 한자어를 실생활에서 끄집어 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유심히 찾아 보니 원본이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스테디셀러로 소개되어 있는...)다. 그걸 만화로 개작. 원본이 괜찮으니 마법천자문보다는 낫겠다 싶다. 2권까지 나와 있는데 일단 1권만 주문했다. 판다님 추천.

해피 버스데이.
정신을 차려 보니 이 책이 우리 집에 없었다... 예전에 작은별과 같이 읽고 마음에 들었던 책이라 이번 기회에 주문. 판다님 추천.

Why? 인체
허순봉, 박종관 콤비의 책이다. 이 콤비들은 유난히 우리 집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주로 학습 만화를 만들어 내는 콤비들인데 종래의 학습 만화들이 그렇듯이 유머의 남발, 비전문가의 서술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그나마 이 콤비들은 나름대로 유머를 자제하고 있으며, 적어도 틀린 서술은 하지 않기 때문에 학습 만화를 살 때 마땅한 것이 없으면 이 콤비의 것을 산다. 서점에서 작은별이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역시 이 콤비였다.  작은별 취향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水巖 > 여름방학에 읽어야 할 책 - 이 책만은 꼭


[여름방학 책아 놀자] '이 책만은 꼭' 전문가 추천 도서

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
입력 : 2005.07.14 19:33 55' / 수정 : 2005.07.14 19:40 03'

긴 방학동안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서점에 가면 많은 책들이 있지만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망설여진다. 출판사 청소년 전문 편집자들이 방학 동안 꼭 읽어야할 책을 1권씩 추천했다. ※추천=사계절 정은숙 청소년교양팀장, 푸른숲 박창희 청소년팀장, 문학과지성사 지비원 문지푸른책 편집담당, 책세상 최광식 주간, 바람의아이들 최윤정 대표.


●마지막 기회(더글러스 애덤스 지음·해나무)

SF작가와 동물학자가 지구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진귀한 동물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안내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얼마나 무자비하게 우리와 같이 공존해야 할 다른 생명체들을 몰아내고 있는지 보게 된다. 책 제목 ‘마지막 기회’는 중의적이다. 사라져 가는 동식물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자 우리 스스로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아지즈 네신 지음·푸른숲)

교과서를 벗어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다르게 바라보는 경험을 주는 터키 작가의 우화 소설집이다. 책에 담긴 14편의 우화는 정치, 종교, 문화, 교육 등에서 나타나는 삶과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색다르고 기발하게 보여준다. 이야기 속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찾아내고 나름대로 해석해 보고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입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모두를 위한 비폭력 교과서(아키 유키오 지음·부키)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려는 청소년들이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비폭력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폭력과 비폭력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 간디·함석헌 등과 같은 비폭력주의자들에 대한 소개, 비폭력을 실천한 사례와 직접 실천하는 방법 등 인권에 관심 많은 부모와 교사, 청소년들이 함께 읽고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유용한 지침서다.






●이름없는 너에게(벌리 도허티 지음·창작과비평사)

대학 진학을 코 앞에 둔 어느 날 남자친구 크리스와 단 한 번의 사랑을 나누고 헬렌은 임신을 한다. 헬렌과 크리스를 통해서 마음과 몸, 남자와 여자, 가족이라는 제도와 개인의 인격 그리고 생명에 대한 외경심에 이르기까지 느리게 반추하고 있는 소설이다. 너무 표피적이고 감각적으로 흐르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간이라는 것, 산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게 해줄 만한 작품이다.






●알케미 동굴의 비밀지도와 영원의 불꽃(전화영 지음·살림)

‘중학생을 위한 판타지 화학교과서’ 시리즈의 두 번째 책. 감성 세대에 걸맞게 톡톡 튀는 제목도 그렇지만, 현직 교사인 저자의 재치 있는 글솜씨와 재미난 구성이 돋보인다. 집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좌충우돌 실험실’과 ‘요건 몰랐지?’, ‘여기서 잠깐’, ‘좀더 알아볼까요?’ 등의 팁을 통해 역사 속 과학자들의 모습과 무심히 지나쳤던 과학 원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모1 2005-07-1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알케미 동굴의 비밀지도와 영원이 불꽃이..좀 땡기네요. 화학을 재밌게..풀이했다라

날개 2005-07-1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그거 보고싶어요..ㅎㅎ
 

 <현향기 상, 하 / 이리리 / 신영미디어>

신영사이버 문학상 수상작인 현향기는 내가 좋아하는 역사 로맨스물이다. 일반적인 평은 수상작이라는것 치고는 별로라는 얘기들이 많다. 물론, 감안하고 읽었다.

가야의 왕녀인 아사는 남부여의 왕자인 영수와 정혼한 사이다. 그러나, 신라군의 공격으로 동생을 잃고, 신라 무장 사로부 융에게 하사되는 처지가 된다. 이쯤되면 더 볼것도 없이 적국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공주의 얘기이다.. 이 소재를 얼마나 특색있게 요리하느냐는 작가의 역량이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좀 평범하다. 이야기 구도도 너무 뻔하고, 상황이 그랬다 하더라도 융이 아사를 강간하게 된다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아사가 그런 융을 너무 쉽게 용서한다는 것도 싫다. 아사가 도망갔다가 다시 잡혀오는 장면은 왠지 어디서 본 듯한 느낌도 들고, 아사의 시녀였던 아지도 마음에 안든다...ㅡ.ㅡ  물론, 단점만 있는건 아니다. 지루하거나 재미없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고, 융이 아사를 죽도록 사랑하는 점도 칭찬할 만하다.

여하튼, 수상작이라는 기대감만 없다면 그럭저럭 읽을만하다..   읽어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정도의 책..

 

 <붉은눈의 노예 1, 2 /  정연주 / 파란>

정연주의 <불꽃처럼>이란 책을 참 좋아한다. 그 책의 여주인공의 성격이 넘 맘에 들었었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었다. 같은 작가라 어느 정도는 먹고 들어간 셈..

가상의 세계.. 붉은 눈이 저주받은 세계에, 붉은 눈의 노예인 휘와 오만한 여주인 연의 사랑이야기다. 무엇보다도 오만하고 아름다운 연에 대한 표현이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된 점이 상당히 맘에 든다.  "넌 내것이지만, 난 네것이 아니다"란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자존심 강하고 아름다운 군주인 연.. 내 눈에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이 책은 남주인공 휘의 존재감보다는 여주인공 연의 존재감이 훨씬 강력하다. 1권에서 노예이던 휘가 2권에선 연의 남편이 되지만, 그래도 휘는 여전히 연의 노예이다. 남주인공의 역할에 불만을 가지실 분도 있을 듯 하지만.. 내게는 재밌었던 책..

 

근데... 요즘 왜 이렇게 로맨스소설들이 죄다 두 권씩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다.. 저 위에 두가지 외에도, 얼마전에 리뷰를 쓴 <타인의 사랑>이나 <화연>도 두권짜리였으니... 게다가 지금 읽기 시작한 <가면>도 두권짜리이다.. 거~참..ㅡ.ㅡ;;;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ra95 2005-07-03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스를 좋아하시나 봐요.. 전 고등학교 땐 하이틴 로맨스 정말 많이 읽었었지만, 지금은 거의 잊고 삽니다.. 현실에서의 로맨스가 없으니..ㅋㅋㅋ

날개 2005-07-03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스 좋아하죠...^^ 이상한게.. 주기적으로 좋아지거든요.. 한동안 안읽다가 발동걸리면 주르륵 읽어치웁니다..

어룸 2005-07-0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날개님도 그러시는군요^^ 그거 참 이상하죠? 안땡겼다가 와르르 땡겼다가...저는 그 순간들에 이성을 조절을 못하고 팔았다가 후회한 책들도 넘 많아요...TㅂT

날개 2005-07-0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투풀님도.....^^ 여하튼 땡길때 실컷 읽어뒀다가, 또 쉬어야죠~ ㅋㅋ

Phantomlady 2005-07-04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요즘껀 거의 못 읽어봤지만 붉은눈의 노예 재미있을 거 같네요 저도 역할전이된 남녀주인공 얘기가 좋아요 ㅋㅋ
투풀님, 저도 욕구불만으로 잠 못 드는 여름밤이면 언젠가 갖다버린 그 책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구할수도 없는 것들인데.. T_T

로드무비 2005-07-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 잘하셨네요.
로맨스소설은 그런데 왜 안 땡기는지......
한번 맛들였다 하면 날밤 새게 될까봐?
이제와 새삼 이이 나이에...도라지 위스키 노래 한 곡조
뽑고 갑니다.
사흘 동안 안 보여도 아는 척도 안해주고 날개님 미워요,

날개 2005-07-04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노드롭님, 저두요.. 여자들이 주체가 되는 얘기가 좋더라구요..^^

로드무비님, 님도 로맨스소설에 중독될 소질이 다분해요.. 만화 좋아하시면 대부분 로설도..흐흐~
그..근데, 아는척 안한게 아니고 말이죠.. 저도 친정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 없었고.. 컴도 막 여기저기 얻어 쓰고....하..항상 제 맘속엔 로드무비님이 있다구용~^^;;;;;

모1 2005-07-0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권짜리라....개인적으로 무슨 책이든지...두권다 두껍게(뭐랄까..나름대로의 일관성이라 생각함.)면 상관없는데 얇으면서 두권이면 책값을 두배로 받으려는 출판사의 생각...이다라는 음모(?)가 떠오른다는..

날개 2005-07-06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얇으면서 두권인 책... 거기다 활자까지 큰 책 너무너무너무 싫어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