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기적인 사람
이혜령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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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그동안 참아온 시간들일까.

누구나 참고 살지만, 참지 않고 싶은 많은 순간들이 있다.

, 우리 혜령이가 그랬구나, 여기저기 헤맸구나, 그래도 살았구나 싶었다. 지금 그녀가 어디 있어도 나는 그녀한테 전화해서 용건을 말하거나 갑자기 찾아가고 싶다. 잘했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하고 싶다.

이건 사랑이지. 조금은 멀어졌지만, 여전히 우리 사랑이 이어져있지, 나는 주님도 부처도 마구 보다가 말다가 맘대로 생각했다가 말다가 욕을 쳐먹고 있는 중이지만, 그래도 잘했어, 우리도 언젠가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있으니 성공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만나서 걸어다니자. 어디라도, 못해도 그런 시간들을 함께 있음을 감사하자. 어느 마리가 우리 앞뒤로 걸으며 우리를 다독여주기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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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하지 않는 연습 : 실천편 - 관계의 피곤함이 단번에 사라지는 반응하지 않는 연습 시리즈
구사나기 류슌 지음, 김여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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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가 좋아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헤맬 때마다 보기로 했다. 품절도서라 중고로 사서 친구에게 주고 나도 주문했다. 주문한 책이 오면 보면서 형광펜으로 밑줄치며 다시 읽을 생각이다.

우리가 하게 되는 대립이 '만'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뭔가 애매해지나 했는데 '만' 때문이었다. 작게, 작게, 삼가자.

 

되지만은 않는다.

당장도 고민이 생겼다. 우선은 몇몇 할 수 있는 행동의 목록을 떠올려보고 '만'을 휘두르지 말고

실천해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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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불교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관계할지 말지의 선택과 자신이 힘내야 하는 이유는 별개의 것입니다. 관계할 것인가 말것인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큰 전제로 합니다.
다만 관여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나는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이 납득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의미가 있었다고 여길 수 있기 위해 필요합니다.
현실에서 부조리한 상황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에 놓이는 일이 꽤 있습니다. 다만 불교에서는 ‘상대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을 중시합니다. - P147

요컨대 몸과 마음이 움직여주면 그걸로 족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를 자신에게 의미 있도록,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계속 살아가고, 계속 흘러가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이 있겠지만, 거기에 반응해서 마음이 멈추지 않도록 오롯이 힘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P169

인간은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생물이며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시시한 고집은 미련 없이 버리고, 할 수 없던 일이 가능해지는 기쁨을 소중히 하는 것이 옳습니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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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갈증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보면, 자신에게는 다른 무엇도 필요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저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P153

다만 관여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나는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이 납득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의미가 있었다고 여길 수 있기 위해 필요합니다.
현실에서 부조리한 상황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에 놓이는 일이 꽤 있습니다. 다만 불교에서는 ‘상대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을 중시합니다. - P167

관여할지, 멀어질 것인지를스스로 선택하는 것이지요.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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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는 자신을 높게 두는 판단뿐 아니라,
자신을 아래에 두는 판단도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서로 대립하고, 맞부딪히고, 충돌하는 배경에는
‘만‘이 있습니다. ‘만 vs 만‘ 대결이 인간이 대립할 때의 마음의작용입니다.
다만, 만으로 겨루려고 하는 반응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 P139

불교는 실로 특별한 대책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작게, 작게‘ 라는 마음가짐입니다. ‘작게‘라는 것은 결코 만을 부풀리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내가 옳다‘ ‘내가 뛰어나다(우수하다)‘라는 생각을갖지 않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삼가다‘라고 표현합니다. 원시불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거북이가 등딱지 속에 손발을 넣어두고 있는 것처럼 마음을 경작하는 사람은 몸을 작게 유지하라. 몸을 삼가는 사람은 스스로를지키는 사람이다. 밖으로 새지 않는(반응하지 않는 마음에 지혜가 깃든다.

즉, 삼가는 것이야말로, 마음이 성장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생각법입니다. ‘삼가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겸허나, ‘비굴‘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겸허‘나 ‘비굴‘은 ‘나는 아직 멀었다‘ ‘내가 한수 아래다‘라는 판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그저 이해할‘ 뿐입니다. 자신을 하나하나 판단하려 들지 않습니다. 위라고도, 아래라고도 판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가능한 것. 지금 자신의 마음에 있는 생각을 그저 제대로 이해하기만 하면 됩니다. - P140

제대로 이해했기에 잘난 체할 필요도 없고, 상대방과 대립하거나, 허세를 떨거나, 자신의 정당함이나 우수함을 내세울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주시합니다. 이해합니다. 그리고 ‘만‘을 지니지 않습니다.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삼간다‘는 의미입니다. - P141

인간은 모두 인정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정에 맞는 망상과 판단을 손쉽게 만들어내고 그것이 올바르다고 믿습니다. - P141

또 사람은 무엇인가를 판단했을 때, 그 판단이 옳다고 이중으로 판단합니다.
실은 이 판단도, 인정욕구의 조화입니다. ‘이 생각은 판단, 즉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올바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가 올바른이해인 것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인정욕구와 망상이라고 의심해본 적 없는(알아차린 적 없는) 인간은, 거의 순간적, 무의식적으로 ‘나의 판단은 옳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만‘의 모습은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왕은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는데도, 자신이 특별 주문해서 만든 눈부시게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 또한 현실에서는 그저 벌거벗은 몸과 마음이 있을 뿐인데도 인정욕구를 채울 수 있는 내 입맛에 맞는 판단과 망상을 두르고 나는 꽤 대단해‘ ‘나는 옳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망상에서 벗어난 눈으로 보면, 그 모습은 상당히 우스꽝스럽습니다. - P142

이 세상에 강한 힘을 갖는 네 가지가 있다. 탐욕, 노여움, 자만심과 망상이다. 이것들 안에서 총명함은 작용할 수 없다.

사람은 모두 과오를 범하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누구나 대단한 존재는 아닌 것이지요. 여기서 말하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것은 부정적인 판단이 아니라, ‘올바른 이해‘의 다른 이름입니다. - P143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사람은 ‘발밑‘만 쳐다봅니다. 결코 사람들이 향하는 곳으로 좇아가지 않고불필요하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고 애쓰지도 않습니다. 다만 깨끗한 마음의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자신을 바라보고, 적어도 좋은 일을 하고자 마음먹습니다. 자신의 생활을 소중히 하고자 마음에 새기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삶의 방식은 훨씬 편안하고 쾌적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작게 작게 마음을 지킨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작게, 작게‘의 마음가짐은 이렇게 실천해봅시다.

눈을 감고, 발밑을 본다(의식을 향한다). 결코 밖을 보지 않는다.
대립하고 싶을 때일수록, ‘작게, 작게‘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대립하고 싶어지는 상대 앞에서는 시선을 아래로 향한다.
상대방에 반응해서 마음을 잃는 것 자체가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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