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裝版】北極百貨店のコンシェルジュさん2卷セット (ビッグコミックススペシャル)
니시무라 쓰지카 / 小學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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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에 비해서 관람 인원 수가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 CGV에서 봤는데 세상에 조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꼭두새벽부터 영화관으로 러쉬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ㅋ 디즈니는 그렇게나 당당하게 덕질할 수 있으면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어째 그리 관람하는 사람이 적다지? 아마 이 영화가 상영된지 기간이 좀 지나서 그럴 수 있다지만, 충격적인 건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전부 나이 지긋해보이는 오타쿠들이란 건데.. 뭐 더블 프로포즈 작전 에피소드처럼 소심한 남성 동물들이 고백을 하는 이야기도 등장하니 데이트용으로도 좋겠다 ㅋ

반전이라서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디스토피아 세계가 배경인데 스토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북극백화점만으로 장소를 통일한 건 이 작품의 훌륭한 점이다. 그래서 그런가, 백화점 안내원으로서 일하는 보람만 있는 건 아니다. 하이라이트에 무슨 진격의 거인과 맞먹는 진상이 등장하는데 ㅋ 서비스 직원으로 종사하는 분들은 트라우마 조심할 것. 멸종하여 좀처럼 볼 수 없는 동물들을 그림으로나마 보는 재미도 있고, 다양한 주목성을 가진 작품이다. 어른들이 단체로 관람하거나, 아이들과 같이 시청하고 나서 토론할 거리가 많은 작품인데 사람들이 꼭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엉엉 ㅠㅠ 네이버 영화에서는 이름이 나오지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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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와 파랑새
야마다 나오코 감독, 타네자키 아츠미 외 목소리 / 콘텐츠게이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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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레와 노조미는 각각 오보에와 플룻을 연주한다. 처음 장면은 미조레의 노조미 스토킹(...) 장면과 그들이 맞추어 리즈와 파랑새를 연주하는 장면이다.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파란 깃털을 선물하며 아울러 연주한 음악의 배경이 된 리즈와 파랑새 그림책을 빌려준다. 동물들에게 빵을 나눠주는 순간을 제외하면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빵가게 점원 리즈. 그런 리즈를 동경한 파랑새는 인간이 되어보지만 결국 천성을 버리지 못하고 1년 안에 떠나는 내용이다. 미조레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노조미가 파랑새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은 상황이 정반대임을 깨닫게 된다.

는 무슨 노조미가 플러팅 엄청 하는구만. 파란 깃털은 왜 주고 굳이 새드엔딩 그림책 내용 설명하면서 해피엔딩 이야기는 왜 하는데. 멀리 가지 말란 아름다운 구속 아니냐. 음대 얘기할 때도 미조레에게 가라고 등 떠밀어야 자신이 착한 사람되는 거 알지만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음악 잘 못한다는 컴플렉스 겹쳐서 혼잡해진 거 아니냐. 아무튼 집착 쩌는구만 ㅋㅋ 보면 볼수록 귀여운 커플이었다. 근데 질투하는 장면은 좀 무서웠다.. ㄷㄷ 여자도 여자가 무서워. 그런 노조미를 받아주는 미조레를 보면 의외로 미조레가 강단있는 소녀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타키 센세가 레이나를 제치고 저렇게 학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 처음 보는데, 노조미가 하라는 연습보다 연애에 마음쓰게 만들어서 키타우지 전국 진출 실패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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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프노시스 마이크 Before The Battle The Dirty Dawg 1
카라스즈키 루이 지음, EVIL LINE RECORDS 원작, 모모세 유이치로 시나리오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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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의 혁명적인 내용에 비해서 다소 실망이다. 일단 여자들로 이루어진 독재정권의 간부가 랩배틀로 인해 정신에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들은 오사카 디비전에 정부의 스파이를 심어서 상황을 지켜보게 한다(시부야 디비전의 라무다는 어쩌고?! 근데 라무다의 반응이 왠지 미적지근하고 오사카 디비전의 온화한 분위기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걸 보고 포기한 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정부가 지정하지 않은 랩배틀 팀이 무작위로 만들어져 극도의 혼란을 초래하는 사회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주로 인간의 분노에 의존한 마이크라고 한다. 이게 정부에게 치명적인 건 맞는데, 고난이도의 풍자인지 어떤건지.. 무작위로 마이크가 주어진 사람들은 정말 사소한 것에 분노한다. 아니 저 정도로 통제된 사회면 레지스탕스나 쿠테타라도 한 번 일으킬 법한데; 되려 정부의 상황을 걱정하고 치안을 지키는 디비전들의 활동도 코미디 아닌 코미디이다.

2기의 주요 배경은 오사카이다. 화려한 분위기와 오사카 사투리, 그리고 만자이가 분위기를 어느 정도 고조시킨다. 이어서 나고야 디비전도 등장하는데, 이 중에 승려가 섞여있는 게 특이하다. 사진과 같이 머리도 어느 정도 기르고 있으며, 유흥가에서 주방 일을 맡은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걸 보면 어느 정도 떡밥에 대한 마음도 없는 게 아니다; 재미있는 캐릭터들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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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오펜 - 뜻밖의 여행 1 - 애장판
아키타 요시노부 지음, 쿠사카 유야 그림, 곽형준 옮김 / 길찾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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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 남은 희망의 누님 캐릭터 아자리. 사실 원작은 오래 전 나온 거긴 한데..

분위기가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에피소드에 사망자 다량 속출하고 다크한 줄거리에 반전 몰아치는 게 원래 슬레이어즈 작가의 스토리임.

슬레이어즈가 애니화되고 나서 수위를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고 리나와 나가가 함께하는 스토리가 개그 위주라(근데 그것도 자세히보면 일본정치풍자인데) 오펜도 그러겠지하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은 모양인데, 나도 슬레이어즈 소설 읽고 웃는 때보단 솔직히 엉엉 울었던 때가 많았음.

그만큼 줄거리 하나하나 치열하면서 슬픔.

오펜 애니가 완결 때까지 그닥 인기가 없었다는 거 보면 그 당시에 슬레이어즈처럼 하는 게 어지간히 아다리가 맞았나봄.

작화는 몇몇 특정 화들 빼면 무난하다. 초반에 얼굴에 눈알들 떠다니고 그림 씹창 났었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었는지 점점 괜찮아진다. 오펜이 고아, 즉 오펀을 의미한다는 얘기는 이 애니에서 처음 들었다. 정작 오펜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여행하면서 어느 정도 먹고 살 수는 있을만큼 그리고 자기 앞가림 할 수 있을 만큼의 마술을 송곳니 탑에서 배운 고아는 매우 적다. 몇몇 엑스트라의 증언을 간추려볼 때, 차일드맨이 아니면 이루어지기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던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펜은 출세한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런 신중한 의미를 갖고 있는 애니메이션 작화가 오래 작붕 안 내고 보전되었음 좋겠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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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앤 판처 제 63회 전차도 전국 고교생 대회 : 초회 한정판 - 포토카드(4종)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 후치가미 마이 외 목소리 / 미디어포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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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앤 판처는 여성들이 전차를 몰면서 서바이벌 게임을 한다는 일종의 판타지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남녀평등 혹은 이갈리아의 딸들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남성들이 이갈리아의 딸들은 싫어하는 반면 걸즈 앤 판처는 아무 문제없이 열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일단, 여성이 전차도를 하는 이유는 여성 특유의 정숙을 표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정숙이란 단어 자체가 여성의 얌전함을 어필하여 시집을 가도 한눈팔지 않는다는 걸 암시적으로 나타냄.

두번째로, 대체로 전차도 자체를 즐기는 게 아니라 가상의 남자친구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음. 여성에게 전차도는 결국 남성과 결혼하기 위한 수단이며 자기계발이나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임. 다른 사람들이 그러면 상관없겠는데 아군 팀에도 그런 인간이 한 명 있음. 나는 얘가 좀 많이 불편한데, '남자는 정작 얘한테 관심 없는데 남자가 꼬이는 척한다'는 스텐스를 한결같이 유지하고 있음. 메스가키 설정을 유지함으로서 여성을 깎아내리는 게 은연중에 보임(자꾸 하교 중 따라오면 경보기 틀어버린다? 라던가.).

세번째로, 뷰티풀 군바리가 보임. 맞는 걸 자랑하고 그러는 건 아닌데 청소할 때 비키니 입는데서 그놈의 서비스 정신 자랑하는 게 보인다거나.. 그림체가 선정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여성의 가련한 몸매 자체를 강조하는 설정이 군데군데 끼어있음.

전쟁찬양은 내가 좀 더 보고나서 평가해야 하겠는데 여성비하에 대한 문제는 지금 내가 본 것과 그렇게 많이 다를 것 같지는 않음. 러브라이브가 다시금 돋보인다(이 애니도 불편해하는 남성들 꽤 있음). 여성만 나온다고 해서 다 여성우월주의 애니메이션은 아니란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트렌스젠더도 존재하는 지금 시대를 사는 여성들은 기겁할지 모르겠는데 옛날엔 자신이 아닌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갈고 닦으라는 둥 그런 소리를 많이 했음. 자신을 자신 자체가 아닌 선천적인 성으로밖에 보지 않는다는 건 꽤 끔찍한 일임. 이 애니는 그 시대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작품임. 아니 러브라이브랑 만든 시기가 그렇게 차이가 있진 않을텐데 기껏 여성들만 있는 세계관 만들어놓고 이렇게밖에 못한다니..

물론 여성들이 전차 등 기계의 내외부를 예쁘게 장식한다던가 하는 건 고증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신(이타샤) 분도 있다고 하심. 근데 후자는 상부에서 허락을 못 받았다는 안타까운 사실. '여성의 군대생활' 자체는 재현을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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