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Pedro Pascal - Narcos: Season 3 (나르코스 시즌 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Lions Gate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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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즌을 설명할 때 나오는 문구는 흔하게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죽은 다음...'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만큼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막강한 악당이었다. 그래서 칼리 카르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실상 소악당으로 보이는 면모가 있다. 실제 칼리 카르텔이 무너지는 이유도 마약회사 운영 문제로 형제가 서로 다투었기 때문이다. 감옥 잠깐 가서 돈세탁도 하고 과거도 깨끗이 씻은 후 나오자는 힐베르토 로드리게스의 설계는 언뜻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무조건 감옥은 가기 싫다고 버티는(사실 힐베르토가 타이밍 안 좋을 때 잡혔기 때문에 잘잘못을 가리자면 그의 말이 맞다고 할 수 있다.) 동생 미겔 로드리게스가 현실적으로 보인다. 대체 그 나라가 당시 얼마나 썩었길래 힐베르토의 말이 모두에게 일리가 있는 것처럼 들렸단 말이냐..! 아무튼 페냐는 마약상인들을 뿌리뽑기 위해 집을 부수는 등 다시 파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2.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즌의 가장 중요한 인물 호르헤 살사도에 주목하면 이 시즌의 주요 실패원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힐베르토와 비슷하게 자신의 과거를 세탁한 후 보안업체를 세워 운영하려고 한다. 그러나 조직이 미겔의 방침을 따르면서 계획이 망가지고, 하나씩 버리다가 결국 모든 걸 바쳐 자신이 있던 조직을 경찰에게 바치고 만다. 배우는 아주 훌륭했으나, 애초에 관객들이 감정이입하기가 버거운, 매우 복잡한 캐릭터였다. 아무튼 이 드라마를 다 감상하면 리얼 나르코스 리포트를 본 뒤 나르코스 멕시코 편으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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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 되다 5
나카요시 코요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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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해놓고 사실 로봇 구경하는 애니라는데.. 여자보다 로봇이 더 갖고 싶다는 사람들 말이 이해가 간다. 이거 의외로 우주세기인데다가 완전 치트키같은 구성이다. 옛날에 우연히 완구코너 옆에서 일했는데, 이런 거 갖고 싶다고 발작하며 울던 애기들이 이제야 좀 이해가 가는 거 같다. 프라모델 출시 예정이라는데 완전 비쌀 듯. 일단 취지가 전대물 매니아 어른들을 위한 방송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전대물의 레드는 ㅈㄴ 인싸란 말이다. 얼굴도 잘생겼지 친구도 있지 캡처는 못했지만 여캐들과 썸도 막 타지. 다들 전대물 좋아하는데 저만 흑흑 부럽다 이런 생각나고 주인공이 개고생하는 장면보면 막 박수를 치게되는 나는 아마 전생에 파워레인져 적편의 말단 뭐 그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큐티하니와 웨딩피치는 좋아했는데 세일러문 레이어스 그닥 안 좋아했음. 용자물은 가오가이가를 제일 좋아한다. 가면라이더를 체고로 친다. 파워레인져 안 봐요 안 사요. 내가 왜 이런 글을 쓰냐면 이거 전대 판타지물이라고 써놓고 러브스토리가 마구 등장하기 때문이다. 보면 알겠지만 거의 쉴 새 없이 꽁냥거린다. 열혈타입도 있지만 다른 이유로(?) 뜨겁다. 서비스씬도 엄청 많고 게다가 요즘 유행하는 빠른 진도(반창합체!)까지 ㅋㅋ 부모나 애인과 같이 보는 건 비추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 작품은 어른들을 위한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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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리온 2 - 참살 교정
미쿠모 가쿠토 지음, 금정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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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의외로 재밌다. 타살이었는지 자살이었는지 아무튼 동급생이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았고, 그에 대해 같은 학교 학생들이 소감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이 작품은 시작한다. 근데 울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이 결여된 건 또 아닌 것 같다. 친구가 죽자 주인공은 의연하게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패랭이꽃을 장례식 때 건네준다. 전투에서도 용맹하게 앞으로 나서지만 갑작스런 전투에 당황한 친구들을 보호해주려 하는 것 같다. 오히려 이 작품의 코드를 동성합체로만 이해하는 관객들의 마음이 결여된 것 같은데.

그러나 작화도 야한 것 없이 얌전하고 약빤 전개도 덜 나오고 여러모로 다른 아쿠에리온 시리즈보다 뒤쳐진다. 똑같이 미국풍 캐릭터를 택한 팬티 앤 스타킹 위드 가터벨트 리메이크가 흥행하는 걸 볼 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아쿠에리온 시리즈가 일본에서는 대히트를 친 작품인 만큼, 감독이 매우 긴장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말했듯이 스토리는 튼튼한 편이고 세계관도 이 정도면 견실하다. 그러나 상성의 아쿠에리온 자체가 속편으로 이어지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모아나 때문에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폴리네시아 신화를 취하고 있다. 겉으로는 일본에 고도로 발달된 문화가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다른 나라의 신화를 빌려온 것이다. 보기에 좀 안쓰러운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아님 이전부터 일본이 침몰할 거 같아서 계속 기후가 비슷한 하와이로 이주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의도했다거나? 폴리네시아 신화는 모아나에서도 나오니 같이 보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나는 모아나 영화를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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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카란 마하잔 지음, 나동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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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하시는 분 리뷰보고 가족계획 봤다.

- 배두나를 꽂은 게 애초에 연기 하나 없는 무표정 싸이코패스 연기를 원했던 거 같고 그게 성공을 했다. 애초에 배두나가 연기를 못한다는 점을 노린 캐스팅이라 배두나가 아무 감정표현을 안 한다는 건 비판이 아니다. 그리고 싸이코패스가 감정이 있는지 없는지 뭐 그런 걸 알아도 대체로 현실에서 싸이코패스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 그러니 대중환상을 이용한 것 뿐일텐데 깔 게 오죽 없으면 그런 걸 까겠냐.

- 6화이고 1화당 51분. 드라마치곤 짧은 분량이다보니 커플 진도가 아주 개사이다이다. 이 점은 꽤 마음에 든다. 단순한 해프닝을 풀어가기에도 딱 좋지 않을까 싶다. 배우 감정선 풀어가느라 얼굴 클로즈업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는데, 박 모 감독평을 보면 요새는 그런 걸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 연출이 꽤 좋다. 베니스의 상인에서 여주가 한 비유를 재현하려는 것 같은데, 살 도려내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중요한 건, 생각보다 고어물이 아니란 점이다. 배두나가 임펙트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전개를 생각하면 금수산을 둘러싼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물에 가깝다. 반전까지 가는데 상황이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최근 자주 거론되는 딥페이크 범죄와 이를 귀엽게 해결해가는 유사가족을 발랄하게 묘사한다. 시즌2를 한 번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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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박훈정 감독, 신시아 외 출연 / 인조인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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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이 심플하고 보이쉬한 여성을 꽤 좋아한다는 게 확정되었음. 누님 취향이라기보단 소녀 느낌인데, 이 캐릭터를 마녀에 이어 아주 잘 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으로만 나가도 꽤 돈 벌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이 분위기만으로도 스토리의 개연성 없이 밀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인과응보라던가 수미상관, 스토리의 친절성을 유달리 고집하는 편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그런 거 안 따지는 곳 많음.

신사장 프로젝트라는 드라마에 왜 이렇게 남자들만 많냐는 이야기가 있다. 어쩔수가없다에서는 손예진이 쓸데없이 오래 나온다고들 한다. 생각해보면 서울이 예전보다 점점 각박해지고(내 생각엔 그랬다.) 살기 힘들어지는 만큼 서브컬처에서도 여자들이 버틸 수 없는 세계관이 펼쳐지는 것 같다. 그래서 박훈정 감독은 소녀에게 쌍둥이 남자 인격을 덮어씌워놓았다. 소녀가 비정한 세상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그녀의 살기가 어쩐지 안쓰럽기도 하고 묘하게 친근감이 들기도 하는 이유일까.

비가 오는 타이밍에 보기 딱 좋은 것 같다. 변명하자면 정말 오늘 강릉가서 등산하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걸 어쩌겠누.. 강릉은 내가 가려고 하면 비가 내리는 것 같다. 기우제를 지내는 것보다는 내가 자주 가야 하는 게 아닐까 ㅋㅋ 아무튼 비올 때 보기 딱 좋은 드라마였다. 배우평을 하자면, 차승원의 능글맞은 연기 참 좋더라. 삼시세끼에 나올 것 같은 말투로 사람들을 죽인다. 그의 매력을 잘 파악한 작품으로 보인다. 어쩔수가없다도 차승원 나온다고 해서 보려고 한다. 오래오래 이런 역할 하면서 사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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