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10 - 노엔 코믹스
TAa 그림, 한호성 옮김, 타입 문 원작 / 데이즈엔터(주)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정은 주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커플링을 따르는 편이다. 시로는 성배전쟁이 끝나고 서번트들이 사라지지 않으며 다들 현대 일본에서 화목하게 사는 설정 속에서도 계속 요리를 한다. 사실 이게 본래 스토리였으면 싶을 정도. 사쿠라가 자주 돕는 편이며, 시로의 음식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아처는 간혹 나오는데, 시로에 대해 도전정신이 넘치는 편이다. 제법 화목한 세계관이나 무려 제작진이 그 귀멸의 칼날을 제작한 유포터블이니 방심하지 않는게 좋다. 마치 정물화를 보듯 꼼꼼한 주방의 풍경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한다. 배가 절로 고파지게 만드는 건 기본이다.

켈트의 대영웅은 전쟁이 없는 시대에 횟집 아르바이트를 한다. 페이트 전투씬도 좋지만 난 패러디 일상물도 좋아한다. 밀덕 전남친을 사귀고 나서 깨달은 사실인데, 저는 역시 군인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차도에 역사드립치는 모 애니는 흥미진진하게 봤지만, 그걸 굳이 현대로 끌고와서 모에한다느니 어쩌느니는 싫더라. 평화의 시기가 와서 군인들이 모두 랜서처럼 나름대로의 살길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처 왜 살아있냐고 따진다면 원래 페이트 영웅들이 살다죽다또살리다를 반복하는 패턴이라.. 이리야는 기모노 입고 히나마츠리를 보낸다. 확실히 저런 장면 나오니 새삼 쟤가 몇살인지를 생각하게 됨 ㄷㄷㄷ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울려라! 유포니엄 2기 TV시리즈 VOL.1 UFE - 우리말 녹음+일본 성우 및 스태프 코멘터리 포함 얼티밋 팬 에디션
이시하라 타츠야 감독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포니엄 연주자에 마유란 캐릭터가 합세한다. 마유는 자꾸 사퇴할까 물어보지만 사실상 계속 실력적으로 쿠미코에게 본인이 위라는 걸 주지시켜주고 있다. 본인이 부장인 쿠미코보다 실력이 나아서 부 분위기가 조져질 것을 이미 알고 쿠미코에게 떠넘기는 캐릭터. 그로 인해 흔들리는 주인공의 마음을 3기에서는 다루고 있다. 원래부터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줄거리이긴 하다.

그러나 여기서 애니는 소설과 결말이 갈려버린다. 참 뭐랄까.. 공백이 느껴진달까. 나오지 말아야 할 전개가 나왔고, 그걸 어떻게든 튜바 1학년생 합격 장면으로 덮어서 때워버리려는 느낌... 대회는 친목회가 되어버리고 자신이 잘났는데 쿠미코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했던 주인공 라이벌은 완전 헛소리하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나도 사실 친목보단 실력주의자라서. 이래서 진격의 거인처럼 결말 완전히 망할 때 빼면 원작과 거리 벌어진 작품 웬만하면 별로 안 좋아한다. 그리고 누가봐도 그 싸이코패스 선상 타키센세가 저런 결정을 내릴리가 없는데 말이다.

또한 3기가 바로 3학년이라서 극장판을 안본 사람은 어? 하고 급전개 느낌이 난다. 극장판으로 돈벌이하는 제작진들의 속셈은 내가 이전부터 항상 지적하던 바이다. 나로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가 너무나 힘든 전개이긴 하다. 극장판이 어떻게 마무리를 짓던, 원작을 훼손한 점에서 제작진에게 좋은 소리를 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보기엔 3기 내용이 주제이므로 무리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사의 혼잣말 15
네코쿠라게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휴우가 나츠 원작, 나나오 이츠키 구성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원작은 라이트 노벨이랄까 후반으로 갈수록 로판물에 치우쳐간다. 어딘가 고대 중국을 연상케 하지만 제대로 시대 고증 같은 걸 하지는 않는 오리지널 판타지. 그러니까 퓨전 사극인 셈. '후궁의 까마귀', 십수년도 더 전에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던 '새벽의 연화'와 달리 기본적으로 장르는 의약학 드라마에 추리물을 더한 것으로, 정통 사극이 아니다보니 자연스레 대사도 딱딱한 사극 풍이 아니라 몰입하기도 쉬운 편이다. 그래서 내가 이 작품을 로판물로 취급하는 것이다. 혹자는 '그래도 사극인데'라며 이런 부분을 아쉬워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통 사극도 아니고 철저한 시대 고증이 필요한 작품도 아닌데 굳이 어려운 사극 풍 대사를 읊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원작소설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도 의학 용어나 약학 용어를 굳이 영어 용어를 다수 차용하고 있는 건 솔직히 좀 깨긴 한다. 사실 마오마오라는 캐릭터 자체가 좀 많이 깨긴 한다. 그녀를 알아갈수록 점점 식겁해가는 진씨의 표정을 보라. 많은 사람들이 못 깨닫는 사실인데, 오리지널 퓨전 환타지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느슨하게나마 작중 배경이 되는 왕국의 모티브는 당송 시대다. 그 때 의학 지식이 얼마나 되겠나. 근데 용어 사용 면의 부자연스러움을 제하면 딱히 문제 삼을 부분도 아니거니와, 무엇보다 원작 소설 자체가 상당히 내용이 좋고 애니메이션도 이걸 잘 살린 느낌이다. 이제 슬슬 결말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부분에서 잘 끝나긴 했고(우리가 원하는 건 사실 진씨와 마오마오가 꼭 뽀뽀하고 응응하고 애 낳는 건 아니지 않을까? 그나저나 그렇게 되면 마오마오의 인생이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되어버릴게 눈에 선해서.. 이미 최신작에선 반쯤 그러고 있다.) 속편도 나올 예정이다. 이미 유명해졌지만 추천한다.

2. 어느 날 궁에 팔려온 마오마오는 어떤 사건이 궁금하여 혼잣말을 한다. 그 혼잣말을 심상치 않게 아름다운 환관이 엿듣는다. 이렇게 스토리는 흘러간다. 그러나 그 환관은 보면 볼수록 잘났다. 자신의 얼굴 이상으로 그러하다. 궁을 쏘다니면서 비밀을 파헤치고 볼 거 못 볼거 다 본 마오마오는 그를 피해다니기 시작한다. 당연하다. 내가 살고 나서야 썸이고 로맨스고 성립되지 죽어서 혼백이 남지 않았다면 진행되는 러브스토리는 없다. 잘난 그 진씨가 그렇게 막무가내인 이유는 그가 잘난 사람이라서다. 그가 자신의 마음 속 편협함을 넘어서서 마오마오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

미자무강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팔려서 살수가 되었고 연인에게도 버림받은 여주에게 비운의 혈통 공자가 접근한다. 그러나 여주는 '공자로서는 죽어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서로 동등한 지위가 아니고서는 대등한 입장에서의 사랑은 불가능하다.'며 그를 내친다. 그녀가 살수 최강의 자리에 올라서고서도 여전히 공자를 부르지 않는다. 아직 충분치 않다는 말이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나는 진씨가 더 갈등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 약사가 이상한 듯이 사람들이 표현하는데 내가 보기엔 오히려 너무 관대하여 사실 약사 쪽이 진씨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하여간 미자무강을 보고서 내 눈이 높아져 작품의 분위기에 휩쓸려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크래프트 전집 4 러브크래프트 전집 4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정진영,류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는 조가 전날 밤에 집으로 돌아왔을 즈음 얼큰히 취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락방 창문에 나타난 보랏빛 광채에 대한 언급에는 무서운 중요성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 종류의 빛은 자신이 미지의 심연 속으로 돌입하는 초입단계인 얕고 뚜렷한 꿈속에서, 항상 늙은 노파와 자그마한 털가죽 생물의 주위에 떠돌면서 빛을 발하던 바로 그 작열광이었다.

- <위치 하우스에서의 꿈> p. 490


내가 간만에 책 읽는 진도까지 지체해가면서 글을 쓴 이유는 묘사에서 너무 천사소녀 네티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럼 이 단편의 주인공 길먼은 셜록스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래야한다. 물론 길먼이 마녀에 대해 갖는 감정이 사랑은 아니지만 집착하는 이유가 꼭 사랑이어야 하나?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저 털가죽 생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오는데 태도는 게게게의 키타로에 등장하는 생쥐인간을 닮았다. 생쥐인간을 데리고 다니는 마법소녀라..

소설은 전반적으로 초단편 위주로 꾸며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비교적 성실하게 작가의 생각과 과거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떤 때는 본인의 자서전인가 싶은 이야기를 읽기도 했다. 긴 시간이 걸렸으나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어느덧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절반 이상 읽었다. 내가 공포매체에 끌리는 이유를 숙고하는 등 전반적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별반 설명이 없는 편이었으나 설명이 없는대로 여운이 남는 4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魔法少女リリカルなのはStrikerS THE COMICS 1 新裝版
Gakken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로리안 집안은 플로리안이라는 행성이 고향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고향인 플로리안을 살리고 싶어서 펌프도 설치해 물을 끌어올리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고질병을 얻게 된다. 이러다 초상나겠다 싶은 그의 마누라가 첫째 아미티에와 상의하여 그래도 비교적 살기 편한 행성으로 이사가려 한다. 그러나 유난히 아버지에게 애정이 많은 둘째 키리에가 행성을 살릴 계획이 있다고 한다. 친구에게 들은 적 있는, 어둠의 서에 있는 시스템을 쓸 작정이었던 것이다. 2기를 본 사람들은 어둠의 서에 그런 게 없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마크로스에서도 나오지만 우주 개척이 결코 쉽지는 않다. 거기 사람들이 괜히 툭하면 싸우는 게 아니다. 건담에서도 나오지만 딱히 브리티시 작전이 아니라도 보호막 뚫리면 그 안의 산소가 빠져나가고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모든 게 풍지박살남. 나노하는 이런 우주를 관리하는 군인이지만, 그 조직 자체는 한계가 많다.

ㅅㅂ 아무리 그래도 계속 이리스네와 즐거운 행성재생은 불가능했죠 어디서 정부탓이야. 세금 과하게 쓰면 청문회 갈 수 있는 거 모름? 게다가 보고도 안 하고 돈을 쓰는데 어떻게 그걸 용납해준담? F*ck하면 정부탓인데 이런 놈들한테 지원비 줘야하는 정부의 고충도 생각해줬음 좋겠음. 각본 쓴 놈이 정부에 원한있는 건 잘 알겠는데 사적 감정 개입으로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건 생각 안 하네 ㅋㅋ 다음 나노하 극장판 이딴식으로 만들지 마라 ㅇㅇ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