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소나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카가와 테루유키 외 출연 / 미디어포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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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아주 현실적이다.

1. 중국 대련에서 일본말 잘하는 사원이 온 후로 1분만에 권고사직 당함.

2. 고용센터를 가봤으나 이미 인구가 넘쳐 폭발 직전 상태.

3. 일단 집에 왔으나 남들 모르게 오려고 정문을 타고 오지 않고 창문타고 들어왔는데 아내에게 들킴.

뭐 우리나라도 남의 말이 아니겠지. 나도 행여나 저런 거 겪지 않을까 벌벌 떨던 시절이 있었으니 말이다. 최근까지 있던 부서에서도 제 책상 및 의자를 없애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굉장히 조용한 영화이며 등장인물의 다급한 팔동작 및 절박한 숨소리와 얼굴로 모든 걸 말해준다. CEO 및 인사과와 상사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랄까. 좁은 틈새를 선호하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이 감독의 유명한 공포영화 노로이와 비슷한 구성을 보이고 있어 뜻밖이었다.

약간 예술병 걸린듯한 연출이 있었으나 계속 몰아치는 전개였기에 이 정도면 그냥 짧은 휴식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뭔가 박찬욱은 그러지 않았을 것 같은 전개인데, 주인공의 엄마는 불륜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육체적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저항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합격점을 주고 싶다. 선을 넘는 전개는 개인적으로 그닥이라 생각해서..(꼭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게 아님 뭔소린지 알지?) 해피엔딩을 은유적으로 연상시키는 마무리에 드뷔시 달빛(가로 4탄에서도 나오는 음악. 일본이 유달리 좋아하는 것 같더라. 이유가 뭘까. 흥미롭다.)까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영화였다. 그런데 주인공이 천재이면 처음부터 저렇게 갈등할 필요 없지 않았냐고 아버지의 쓸데없는 가오때문에 ㅋㅋ 주인공은 감독 어린 시절을 표방한 게 아닌가 생각됨. 말투도 그렇고 아무리봐도 캐릭터가 주변의 평범한 애새끼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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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퍼레이드 사이버 펑크 엣지러너 루시 L Size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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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직히 이런 스토리가 흥할 줄 몰랐다. 작화 빼고 정말 모든 면에서 건담 빅토리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건담 빅토리 시청한 누구에게 물어봐도, 최종보스는 단연 아군이었던 나쁜 여성이다. 생각해보면 체인소맨에서 레제도 약간 루시같은 타입 아닌가? 루시도 알고보면 나쁜 여자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레제도 중간에는 사람 정말 많이 죽인다. 그런데 레제가 잠깐 자기 속내를 밝히고 죽은 것뿐인데, 몇몇 사람들이 울더라. 그 중에 10대로 보이는 남성들도 꽤 많아서 깜짝 놀랐다. 일단 나쁜 놈한테는 다 사정이 있다는 아카자 세계관은 제껴두고, 나쁜 누님에게 초점을 맞춰보자.

2. 이 직장을 들어가기 전에 면접을 준비했었다. 질문 중에 "일할 때 싸가지없고 유능한 사람과 일하고 싶은가, 아님 일은 잘 못하나 착한 사람과 일하고 싶은가?"라는 게 있었다. 답은 "그래도 착한 사람과 일하는 게 좋다. 일은 같이 배우면서 가르쳐주면 된다."였다. 그러나 답은 둘째치고 전자와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유능한 사람한테 적당히 일을 맡기고, 자신은 안주하고 싶다는 희망사항도 섞여있을 것이다. 맨박스라는 단어가 있다. 대충 남성우월주의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남성조차도 힘이 든다는 의미이다. 요즘 남성들은 성격은 좀 나쁘더라도 유능한 누님에게 부양을 받고 싶은 것일까? 근데 유능한 누님이 나를 특별하게 봐줄지는 별개의 문제인데 ㅋ 뭐 그래서 환상 속에서 나쁜 누나를 보면서 위안을 삼는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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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凡入圣:第三部 (Paperback)
冰道 / Local Culture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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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스토리던간에 아무튼 모든 걸 갈아서 만든 작품이다. 사실 게임으로 만드는 게 더 흥하지 않았을까 싶은 측면이 있다. 소요라는 여자 캐릭터를 지키면서 점점 일이 커지는 해프닝 이야기인데, 정작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파스텔풍 작화가 꽤 나오는데 예산이 부족했는지 일상장면은 작붕이 많아서 유감이다. 아님 파스텔풍이야말로 스킬 쓸 때 중국식 작붕이 아닐낀. 요새의 가늘고 날카로운 그림체로 볼 때 상당히 신선하다 볼 수 있다. 이래서 중국 애니 끊을 수가 없어요.

그나저나 중국 애니메이션에서는 항상 부잣집 도련님이 찜한 여자를 쥔공이 짝사랑하다가 쳐맞는 장면(ex/ 용족)이 꽤 등장하는 듯하다. 분명 이런 스토리가 수요가 있고 실화라는 건데 ㄷㄷ 중국에서도 솔로가 많고 여성 1 대 남자 7의 비율이라느니 어쩌느니 하던데 그렇게 인구가 많아도 임자찾기가 쉽지 않나보다.

남주는 우연히 힘을 얻어 여주에게 집적거리는 패거리의 코를 부러뜨려놓은 다음 주변 친구들을 묵살로 만들어버린다. 힘을 재충전하기 위해서는 보석이 필요하다고 하여 탐색 능력으로 여행다니고 있다. 이 자식 보석이라고 하니 적당히 돈 벌 생각으로 신나는 듯. 여주와의 데이트 비용으로 쓰이곤 한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도 여자 지키는 데서 나아가서 돈 벌랴 데이트 및 결혼하려면 허들이 정말 높은가 보다. 초월적인 존재를 만나야 할 정도로 말이다. 걍 죽을때까지 혼자 살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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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하이스피드 에투알 린도 린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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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작품이 국내 흥행에만 집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참패라고 생각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1. 미디어 믹스의 폐해

- 이 작품은 사실 프리퀄 코믹스가 있다. 말이 프리퀄이지 사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인간관계가 전부 이 만화에 담겨져 있다. 애니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아직 미디어믹스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애니메이션의 수입과 출판번역 계열은 사실상 다른 회사로 봐야하기 때문에 만화는 그대로 묻혔다. 만화를 보지 않아도 애니 시청에 지장은 없지만, 진입장벽이 있는 건 확실하다.

2. 어려운 발음

사람들이 점점 마케팅에 있어 제목의 중요함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아 기쁘다. 긴 제목도 그렇지만,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 또한 문제가 된다. 난 애니메이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인공의 이전 직업인 만큼(에뚜왈은 발레에서 수석 무용수를 의미한다) 단어에 의미가 있긴 하지만, 일본어를 쓰는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일까? 참고로 한국도 만만치 않다. 에뚜왈을 검색하면 디저트맛집이 나온다(...)

3. 중간중간 등장하는 미묘한 인종차별

위의 사진과 같이 라멘에 멘마를 넣어도 괜찮겠냐고 숙고하는 내용이 매우 뜬금없이 등장한다. 멘마는 중국에서 유래된, 발효시킨 죽순을 가공한 식품을 가리킨다. 그 외에도 몇몇 대사가 혐오를 유발하는 구석이 있다. 이니셜 D 후속작인 MF 고스트에서도 일본을 극단적으로 찬양하는 구석이 있는데, 레이싱물을 관람하는 일본층이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어쨌든 상당히 매니악층을 공략하는 느낌이다. 더군다나 질도 좋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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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世界美少女受肉おじさんと(1): 裏少年サンデ-コミックス
池澤眞 / 小學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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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아저씨면 그래도 나이가 많은데 수육이라고 하다니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신에게서 받았다는 뜻의 수육이더라. 일단 한자가 다름. 그리고 이 작품은 TS물이다. 그것도 생각보다 아주 잘 만들어진. 작품을 본 사람들 다 2기가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작가가 간보다가 타이밍을 놓친 듯하다(확실히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과 경쟁하기엔 무리가 있지.).

소꿉친구인 남자 둘이 이세계에 떨어졌는데 저 얼굴 가린 쪽이 여자가 되어버리고 낯선 곳에 떨어지다보니 자연스레 친근한 사람끼리 붙어있는 때가 많아지게 되었는데 여자가 된 쪽이 금발 영애의 미모라 서로 고민하게 되는 러브스토리라 한다.. 아니 왜 고민하는데.

어 BL이라면 BL일 수 있겠는데 아니다. 이전에 한국에 이런 비슷한 판타지물이 있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노말 연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거기선 이세계에서 짝을 만난 스토리인데, 원래부터 서로 남자였다는 걸 안 상태에서 이성으로 이식하게 되는 건 역시 특이한 구석이 있다. 역시 BL인가? 이전에 야애니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공이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다면서 둘 다 먹어버린 충격적인 결말이 있긴 하지만(흑갸루가 되었기에 친한 친구와 해봤다. 그림체가 쓸데없이 좋아 두 섹스씬 다 맛있었다). 그럼 바이물인가? 잼 프로젝트가 OP 불러서 봤는데 바이연애물이었다니.. 좋은 세상이네요(뭣) 근데 첫 장면 대사부터 상당히 BL스럽다. 이세계가 아주 살짝 첨가된 연애 중심 스토리이며, 씬은 없으나 매우 농도가 질퍽하니 주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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