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아크릴뱃지 사각형 [신들의 장난] 01/ 12개입BOX
A3 / 19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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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는 인간과의 교류에 다소 문제가 있는 신들을 끌어모은다. 인간 대표로는 쿠사나기 유이, 즉 주인공이 임명되었으며 갇혀있는 무리들 중 유일하게 여성이기도 하다. 오딘같은 신처럼 권력이 있는 제우스는 다른 신들과도 그럭저럭 친한지, 북유럽 신과 심지어 일본의 신들까지 끌어들였다. 일본이란 나라가 으레 그러하니 왜 일본의 신이 여기 끼어있는지는 태클걸지 말자.. 나중에 유이가 지적하지만 사실 제우스 신도 바람둥이 끝판왕으로 만만찮은 악명이 알려져있는데, 아무튼 그는 문제있는 신들이 인간과 잘 어울리고 있다고 인정받을 때까지 그들을 학교에 가둬놓을 것이라 선포한다. 힘을 제약받은 신들은 심지어 인간처럼 힘이 약해진다. 신들의 프로필을 보면 확실히 문제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시말해 병맛물이란 얘기다.

하데스는 겉보기엔 얌전해보여도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삼겠다면서 납치한 이력이 있다. 어머니인 땅의 신 데메테르가 파업을 거행하니 딸을 돌려주겠다 약속해놓고 페르세포네에게 먹으면 지상에 돌아가지 못하는 지옥의 음식을 먹였으니 사기죄도 추가다.

아폴론은 바람둥이는 아니지만 성격이 엄청 꼬여있달까.. 괜히 얼굴이 잘생겼으면서도 솔로인 게 아니다. 껄떡대다가 여자를 식물로 만들어버린 적도 있다. 일단 스토킹 및 강간미수죄.

스사노오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부분 바다의 신은 인간에게 흉악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작품에서는 츤데레로 등장한다.

토르는 마블에선 게이로 나오던데 난 그거 신잘알이라 본다. 자세히 보면 로키에 대한 집착이 보통 이상이다. 당연하겠지만 신에게 일편단심이라 사람에게 관심있을리 없다. 학교에서 로키가 바르도르에게 이상한 집착을 보이면서 로키에 대한 집중이 조금은 떨어진 것 같다.

약스포지만 바르도르에게도 사실 본인조차 모르는 성격적 단점이 있다. 작품 자체에서 추가한 설정인 듯하다.

유이는 이런 신들과 잘 지내면서 자신을 지키고(...) 학원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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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8호 11
마츠모토 나오야 지음, 유유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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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격의 거인과 비슷한 구조. 어딘가에서 괴수가 출연하고 군대들이 그들을 제거하는 구조이다. 입대 지원에 번번이 실패하여 만년 청소부가 된 카프카가 자신도 괴수로 변신 가능하게 되어서야 입대 가능하게 되었다. 유능한 소꿉친구와 그제서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카프카. 그러나 그는 떳떳치(?) 못한 자신을 숨겨야만 한다. 사실 진격의 거인보다 훨씬 현실적인 구조인지도 모른다. 에렌이라는 인물의 성격 자체가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내가 아쉬워하는 점은, 카프카가 청소부로서 열심히 사는 스토리는 도저히 만들 수 없었는지? 근데 그렇게 됐음 고어물로 일단 시청 가능한 독자 수가 줄어들고, 오래 연재되지도 못했겠지..

2. 괴수는 상당히 잘 그리는 편이다. 수준급인 특촬물을 보는 기분이다. 그러나 인물을 잘 그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나 혼자서 레벨업을 생각나게 하는데, 요즘 역삼각형 얼굴이 유행 아니라면 대체 왜 그렇게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지게 된다. 원작에 너무 충실했던 게 아닌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수와 인간을 어떻게 구별할지에 대한 고민(카프카가 괴수로 변신할 수 있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도 괴수로 변하는 게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체인소맨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낼 수 있는 이타적인 마음에 잠재된 가능성, 진부하지만 우직한 성향이 갖고 있는 힘은 복잡하지 않고 재밌던 거장의 소년만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그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은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액션을 감상하다보면 순식간에 1기가 끝나게 되므로 이왕이면 몰아서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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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군과 Lv999의 사랑을 하다 아크릴 스탠드 키노시타 아카네
中外鑛業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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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르에 게임이 있는데 게임물이라기엔 몹을 잡는 이야기가 너무나 적다. 게다가 주인공의 주 종목은 이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게임이 아니라 FPS이다(그들의 첫 만남 때 잠깐 플레이하려는 장면이 등장한다. 물론 동료 플레이어들은 야마다의 집에 여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정상적 반응을 보임..). 그래서 로맨스 이야기가 훨씬 더 강하다고 봐야 한다. 여자 주인공도 전남친이 한 FOS 게임을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있다가 남자 주인공의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류인지라, 자주 플레이하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열성적이지는 않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오히려 전남친이 한 게임이라 더 열심히 할 수도 있긴 하다. 전리품이랄까.. 나도 사실 최근 전남친이 했던 스레드에 들어가서 글 쓰고 있는데 본래 주요 SNS였던 페이스북에서보다도 더 열심히 한다;;

2. 막장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 사사키 루나가 여자주인공의 라이벌처럼 등장하기는 한데, 그녀가 남주와 맺어지는 걸 걱정하기보다는 그녀가 들어감으로써 팀의 안정감이 해체되는 걸 더 걱정하는 편이다. 여주는 야마다에게 설레긴 하지만, 작품 후반까지도 그를 남자로 의식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하기사 진지하게 사귀려 들면 야마다는 아직 10대 학생이었기 때문에.. 철컹철컹... 아무튼 훈훈한 분위기도 옅게 느껴질 정도로 제법 소프트한 연애물이기 때문에 고구마 없이 감상하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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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피플 공명 16
오가와 료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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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지를 보는 사람이다보니 일본어를 하는 공명이 낯설다. 또한 삼국지에 대한 왜곡된 견해가 있다. 마속을 가정에 파견한 이유에서부터이다. 사실 사장의 질문엔 유비가 마속을 싫어하여 그를 중요한 자리에 앉히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물론 주인공이 공명이다보니 선한 캐릭터여야 하겠다만.. 죽이려고 보냈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건 틀렸다. 제갈량은 자신의 꾀로 마속의 단점을 보완하려 갖은 노력을 기울였었다. 그 당시 보면 제갈량이 키우려고 세세한 전략과 방침까지 안내했으며 하다못해 숙장인 왕평까지 붙여주면서 그대로 떠먹여주려고 작정까지 했었다. 그런데도 날려먹은 거 보면 마속은 그저 약간 맛이간 사람을 넘어버림. 제갈량도 사람이고 그 정도까지 가면 화가 날 수 있다. 여론을 달래려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기도 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는데 마속은 패배 후 탈영을 하려고 했다. 그를 죽일만한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2. 현대 일본으로 환생한 공명은 사연이 많은 츠키미 에이코를 만나고 그녀의 노래실력에 감탄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연고도 없이 음악 세계에 뛰어든 인물이었다. 라이브 하우스에서 노래를 부르고는 있지만 자신의 노래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떤 소속사에서도 자신을 받아주는 법이 없어 그녀는 절망에 빠져 있었다. 공명이 대체 그녀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궁금했는데, 이게 제법 재치가 있다. 가난한 주인공이 원펀맨같은 인물에 의해 같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통쾌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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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노화학 - 10억 분의 1미터에서 찾은 현대 과학의 신세계
장홍제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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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2기는 야가미 하야테라는 소녀의 등장에서부터 그녀의 앞날까지 그려지고 있다. 워낙 개성적인 소녀랄까. 보통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는 주인공까지 포함하여(...) 앞뒤 가리지 않고 발끈하는 등장인물들이 주로 나오는데 이 캐릭터는 그래도 꽤 주변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침착한 성격이다. 덕분에 어둠의 서라는 수수께끼를 그래도 꽤 오랫동안 숨겨올 수 있었다. 게이트볼을 꽤 무시무시하게 치는(?) 비타라는 존재는 숨겨질래야 숨겨질 수 없는 존재였고, 결국 나노하에게 들통나게 되지만 말이다.

2. 나무위키에서도 나타나듯이 초반, 조금 루즈해지는 중반, 하야테의 정체가 들키는 후반으로 나뉜다. 왜 이렇게 구분되냐면, 초반과 후반의 전투가 격렬하기 때문이다; 대놓고 마법기사를 지칭하는(근데 칼 쓰는데서 이미 마법소녀가 아니지 않나? 말투도 무협소설 주인공 그 자체던데.) 시그넘과 비타 때문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3. 생각보다 캐릭터가 너무 좋다. 무능한 나나에서 미치루를 분석하듯이 하야테가 선인지 악인지를 철저하게 들춰내는 편이다. 하야테가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고 전투씬이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분위기는 우정을 다루면서 제법 훈훈한 편이다. 나노하와 페이트의 전설적인 이별 이후 그들의 원거리연애(?)를 엄빠미소로 지켜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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