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한마 바키 37 (완결) 한마 바키 37
KEISUKE ITAGAKI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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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 바키 사마귀를 검색하면 나오는 시크릿 사마귀(쥬쥬냐) 피규어.

솔직히 한마 피규어보다도 더 강하게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었다. 독일마을 여행 계획만 아니면 정말 질렀다.

한마디로 그냥 정신줄 놓고 봐야 하는 병맛 애니다. 일상물이라기엔 그런데 2018년도 바키와 그림체가 그대로인데 잔인성은 덜하고 병맛은 훨씬 세졌다. 특히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 바키는 정말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정신병자나 무당이 아닐까 싶다. 그 유명한 병맛물 죠죠도 상상 속 거대 사마귀에게 맞아본 적이 없다. 곤충이 세긴 세서 '바키군 보통이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하마터면 병맛에 당할 뻔했는데 한마가 카운터 날린다. 그래봤자 상상에 불과하다고 ㅋㅋ 하긴 그렇지 책상놀음은 현장을 이길 수 없다(...) 그 말이 진리다. 그래도 주인공 버프 때문에 공룡같은 원시인과 싸워 팔다리 뜯기는 일 없이 살아남은 바키는 아버지가 집안일을 해주길 원하고(!), 집안일하기 싫은 아버지는 승부로 결판짓길 원한다.



약간 죠죠 3기의 디오같은 느낌이 든다?

바키와 한마의 대결구도가 나올 것 같더니 갑자기 바키가 미국 대통령을 납치해 감옥에 가면서(?!) 감옥 속 인물들이 싸우는 구도가 되며 심지어 바키는 나오지도 않는다. 그 싸우는 인물들이 사실 졸라 세다는 내용으로 5화 정도는 거뜬히 날려버리는데, 문제는 그 인물 중 해적왕이 겁나 멋있어서 사실상 바키는 안 나와도 좋은 구도가 된다는 것이다. 김성모같은 내용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란다. 2018년도에 방영된 바키와 몇몇 인물이 캐릭터가 겹치긴 하지만, 그 애니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스포일러 약간 하자면 마지막 결투 장면 빼고 대체 한마 아저씨 얼마나 쎈 건지는 의문으로만 남는다. 일단 초반에도 등장하고 넘나 무서운 인물들이 한마 덜덜 이러기는 한데, 문제는 비중이 너무 없다.. 정말 농담이 아니고 미국 대통령이 더 등장수 많지 않을까? 이런 점과 거의 예술에 가까웠던 고어성이 줄어들었단 면에선 2018년도에 방영되었던 바키보다 더 보수적이고 퇴화적으로 변한 듯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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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란드 사가 Vinland Saga 27
유키무라 마코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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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쌈박질하며 승승장구하는 옆 작품 킹덤을 볼 때 이번 빈란드 사가 시즌2는 전쟁물보다는 농사물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이 노예로 팔려간 곳이 의외로 농경사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노예로 부려지는지라 전쟁과 노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탐구하는데, 그 희망이 일본섬에 있다는 개소리를 해서 ㅋㅋ 별로 감회가 깊진 않고 아르네이즈의 이야기가 꿀잼이었다. 주인의 육노예이자 각종 살림을 하는데, 이 아르네이즈란 여자의 상황을 정리해보자.

1. 검술실력 좋은 남편이 있었는데 전쟁에서 진 관계로 각기 떨어져 노예가 된 것으로 추정됨. 자식은 죽은 듯. 남편은 노예생활과 아내에 대한 질투 및 걱정으로 미쳐서 자식도 살아있다 생각함. 걍 현실도피.

2. 주인이 아르네이즈에게 잃어버린 애인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어서 풀려나지도 못함. 주인의 아내에게도 핍박당함.

3. 노예 에이나르가 금붕어 똥처럼 붙어다님. 지금 보듯이 뱀이라던가 호위무사가 주인 곁에 둘러싸여있어서 아르네이즈를 해방시켜 어떻게 해볼 기회만 노리고 있었음. 이번 화에서야 남편 있었고 출산경력 있었다는 걸 알게 됨(근데 주인이 거의 매일같이 해대던데 저 때의 피임기술이 거의 전무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 사이에도 애가 없었다고 할 수가.. 현실도피지.). 근데 얘 농경사회 출신이라 사람 못 죽임 ㅇㅇ 어지간히 비상상황이라면 모를까 어차피 탈출못함.

난 1번 2번 3번 다 싫을듯 ㅋㅋ 아무리 남편이라지만 진짜 개민폐.. 나중에 뒷처리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싶고.

뭐 근데 여자 노예고 얼굴 반반하면 이게 현실이라. 우리나라에서도 관기 제도가 있었으니; 그러고보니 말하려 했는데 이번에 또 페북에서 자살하신 어느 도시 시장 그 분 보고 그립습니다 이 ㅈㄹ하시던 분 있던데 차단해버렸다. 노예는 어떤 식으로 미화시키려 해도 악습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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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문 제국 이야기 13 - S Novel+
모치츠키 노조무 지음, Gilse 그림, 현노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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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마다 사치스러운 옷을 입고 호화스러운 음식을 먹으며 국가 재정에 신경을 쓰지 않던 티어문 제국의 미아 공주. 인간관계도 좋지 않아 결국 사람들의 미움을 사고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고 만다. 그러나 다시 눈을 뜬 그녀. 12살 때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 있고, 머리맡에는 그녀가 처형당하기 직전까지 적었던 일기가 들려 있다. 그녀는 닥치는대로 지식을 모으고 모르는 게 있으면 갑자기 예지를 갖추게 된 현자인 마냥 임기응변을 펼쳤으며, 단두대에 서기 전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유능한 인물들을 스카우트하는 등(작품에서는 우연이나 기적이라고 하던데, 원래 사람은 첫 인상이 좋으면 나머지 소소한 실수는 어떻게든 얼버무릴 수 있게 마련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조그만 실수에도 단두대에 설까봐 벌벌 떠는 황녀의 모습이 개그포인트이다.) 티어문 제국의 개혁에 힘을 쓴다. 일면 국가를 부흥시키려는 듯했으나, 그녀의 속내는 자신의 안전이었다. 무슨 일을 해도 처형당하는 신세로 전락되는 일기장의 결말은 달라지지 않던 어느날, 황녀의 앞에서 일기장이 사라진다. 그녀는 드디어 단두대를 피할 수 있겠다고 좋아하나, 이어서 세계 전체를 위협하는 흑막이 차례대로 드러나면서 제국 자체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아는 블로거가 원작 번역도 맡고 굉장히 이 작품을 좋아하여 보게 되었다. 스케일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는게 문제이긴 하나, 일단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1부를 따지고 볼 때에는 상당히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다. 내용 설명에 비해서 분위기는 상당히 밝은 편이라 심심풀이로 보기에도 딱 좋은 작품이다. 착각물은 그때그때마다 등장인물이 주인공 주변의 상황을 해석해야 하고 그런 설정이 주인공에게 주어져야 하기 때문에 설명이 길어지는 편이며 자칫 여기서 지루함을 줄 수 있어 명작이 되기는 굉장히 드물다. 로맨스도 양념처럼 뿌려져 있으니 애니메이션 감상 및 원작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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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빌드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버스트라이너 - 약 280mm 반완성품 프라모델 (일부 조립식)
メガハウス(MegaHouse)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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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는 재밌습니다 ㅋㅋ 더블 제타는 별로였..

지적할 사항이 너무 많아서 보지 않는 걸 추천한다. 일단 작품을 설명하자면 건담 빌드 시리즈를 모두 합친 작품으로써, 거기서 추가로 새로운 인물 두 명을 등장시켜 시리즈에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을 다시 보여준다. 일단 건담 빌드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으면 시청이 어려운 작품이라는 소리다. 그러나 이 단편 애니메이션을 위해서 굳이 건담 빌드를 다 볼 필요가 있을까..? 마리아라고 그들을 적대하는 등장인물이 새롭게 나타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건프라 전투를 일으키게 하는 인물로써 등장할 뿐 아주 중요한 캐릭터는 아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다루는 오리지널 라 건담이 이전 건담 빌드 시리즈 주인공들의 기체에 비해 너무나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스폰서를 필요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보통 1화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그런데 그 때부터 내용이 아무래도 건담 기체 중 수려하다고 알려진 건담 더블오에 기반된 건프라와의 싸움으로 흘러가다보니.. 세이와 같이 여행한 캐릭터들도 개성이 만만치 않은 편인데 라 건담이 그들을 실력으로 눌렀다고 보기엔 주인공 버프가 심하게 가미된 게 아닌가 싶다. 레이지의 설정 붕괴 또한 개연성이 없는 것으로 비판받았으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보니 그럭저럭 이 점은 봐줄만할지도?

작화 붕괴가 심한데 마지막편인 3화에서 특히 더 심하다. 보통 애니메이션 작품은 마지막에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법이고, 그래야 2기라거나 아님 속편 작품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1화에서부터 건담 빌드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특히 작화의 변모가 심했는데, 나아가 작붕까지 일으켰으니 다음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메타버스 내용이라면 이전 건담 빌드 작품들을 응원해주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데, 잘 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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メイフェアの不?な紳士 あるいは夢見ぬ令孃の結婚騷動 (ラズベリ-ブックス) (文庫)
M·C·ビ-トン / 竹書房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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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진 시골에 자신이 보는 심령 현상같은 일들을 착각이라 생각하며 사는 어린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 빼고 주민들은 모두 노인들이라 사람이 실종되든 말든 경찰도 출동하지 않는 곳이다. 그 동네는 어업으로 생계를 잇고 있었는데 어느 날 외국인들이 일본의 어업을 배우러 단체로 연수를 온다. 주민들은 외국인들에게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말도 안 되는 꼽을 줬고, 그게 영 불편했던 소녀는 빙수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시범으로 맛까지 확인했던 그들은 만족해한다. 그러나 그 다음날, 빙수의 맛이 이상했고 그 안에서 사람 장기가 나오는데..

이런 내용이 나온 게 놀라워서 검색해봤는데 일본에선 역시 시청률 낮았던 걸로 ㅋㅋ 미국과 협찬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본의 허를 정확히 찌르는 내용은 물론이고 고어 및 반전도 매우 수준급이라고. 검색해보면 잔인하다고 평가가 낮게 나오던데 나는 이래서 작품은 평가를 맹신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쓰르라미 울 적에와 스토리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쓰르라미 울 적에에서는 전통만을 맹신하는 소노자키 오료를 흑막이 아닌 캐릭터로 처리하는 등 일면 일본의 과거를 옹호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C단지에서는 아이들 부모의 존재가 희박한 일본의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까지 여러가지 문제를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그래도 크툴루 신화를 근본으로 만든 작품이 이렇게 스토리의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은 아쉽다. 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원래 그렇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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