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2026.3 - 210호 2026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브누아 브레빌 외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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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크라이나 문제다. 린지 그레이엄은 이스라엘만큼이나 자주 그곳을 방문한다. 그는 가자 지구에 대한 핵무기 사용도 용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미국은 실존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두 발의 핵폭탄을 투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훼손되었을 때였다. 이는 사실상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 격분한 그레이엄은 다시는 사우디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어떠한 사업도 체결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몇 년 뒤 그는 입장을 바꾸었다.



이 모든 게 트럼프의 무언가 큰 계획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휘하 정치인들의 짓거리를 보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 특히 유가를 올린 건 큰 잘못이다. 미국에서는 빵과 기름값에 목숨을 건다. 아마 민주당에서 전기값 무료 등을 공약으로 세운뒤 당선된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런 난리를 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편이 되지 않으면 모두 다 부숴버리겠다는 것이다. 그냥 애들 장난이다. 트럼프가 이렇게 변덕을 부리고 하차하겠다고 하여 가만히 있을 이란도 아닐 것이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젊은 정치인에게 표를 던지는 경향이 강하다고 하던데 이게 잘하면 나락으로 갈 수 있는지라.. 근데 알고보니 나락행은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이라고 하더라. 미국까지 최근 전파되고 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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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키타시 쵸코노세 호토리 미사키 - PVC/ABS
세가(SEGA)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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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쓸만한 짤이 많은 애니이다.

2. 갸루가 정실부인 되겠다. 뭐 요새 갸루가 유행이다보니 그러려니 하다만.. 애니 수위 치고는 꽤 인물관계가 단순한 편이다. 하기사 섹드립에 목숨을 거는 애니메이션이다보니.

3. 너무 큰 게 아니라도 역시 규격이 좀 있고 단단해야 뭔가 느낌이 오나 보다. 경험상에도 그렇게 느끼긴 했지만 애니에서도 상당히 강조하는 편이다. 그러나 거물을 떠나서 남주 캐릭터 꽤 재밌다. 요괴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의 아베 하루아키가 내 애니 역사상 제일 특이한 남주고, 두번째가 기동전사 건담Z의 카미유라면 세번째가 이 주인공이 되겠음. 특히 현대물 작품이 인생 얘기라고 할 정도로 개인의 경험을 많이 따라가게 되고 특이한 캐릭터 창조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말이다. 거기다 다들 주인공급인데 특이한 성격과 행동을 하는 걸 보면 매우 신기하다. 나열해보니 모두 현대물 비슷함.

4. 세계관이 특이하다. 섹스를 장려하는 걸 넘어 야외는 기본 온갖 개변태섹스를 허용하는데 사랑없는 섹스를 절대 싫어하는 주인공이 반란 일으키는 이야기. 근데 로리 외 다소 고압적인 섹스나 야외섹스는 된다면서 동성섹스는 왜 안 되는 걸까? 손가락도 콘돔 낄 수 있고 끼우면 ㅈㅈ되는 기구도 있고 아무튼 레즈 섹스도 가능한데? 임신이 안 되서 그런가? 계속 섹스하면서 임신하라느니 어쩌구하는 걸 보면 역시 다산이라는 근본적인 목적은 잊지 않는 것 같지만. 어째 좀 음산스럽다;; 아무튼 사람들 앞에서 보면 절대로 안 되니 이어폰 끼고 집에서 달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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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essie Buckley - Hamnet (Collector's Edition) (햄넷) (2025)(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Focus Features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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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셰익스피어 빠들에게 상당히 먹힐 거 같은 작품이다. 햄릿이 변형없이 공식대로 흘러가는 것만해도 팬들은 만족할거다(인종이 바뀌지 않았다!). 근데, 미약한 중국풍의 향기를 버릴 수 없었다. 아녜스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나는 듯. 매가 나타나거나 특이한 능력이 있다고 할 때부터 으응?하는 느낌이었는데, 특히 아녜스가 햄릿 연극을 봤을 때가 절정이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별로인 영화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워낙 감독이 이런 주제의 서사를 잘 뽑는 사람이라, 영화 스토리에만 몰입한 사람이라면 영화 중반부터 끝날 때까지 내내 울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 애비가 그랬다 ㅋ

2. 여배우가 매우 열연한 작품이다. 사실 셰익스피어는 햄넷이 사망한 후반 이후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다. 아마 극적인 느낌을 줄이기 위해 연기를 자제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브라이드에서 어떤 열연을 할지 이 정도면 꽤 기대감이 높아진다.

3. 햄릿 이야기를 좀 더 하겠다. 나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중에선 사실 오셀로를 가장 좋아한다. 햄릿은 뭐랄까, 재밌긴 하지만 주인공이 상당히 신경질적이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특히 초반에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문지기들이 소문을 속닥이는 장면부터 등장하여 상당히 당황스럽다. 이 작품은 햄릿을 보는 관객의 그런 감정까지도 잘 살려서 좋다. 결국 소비자에 대해 잘 해석하는 작품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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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122호 - 2025.봄
문학동네 편집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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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이웃을 대신해 가게 일을 돕다가 손님에게 "씨발, 아줌마 뭘 그렇게 친절하세요"라는 욕설을 듣는 일러두기의 미용, 양파 던지기에서 "소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남자를 결혼 상대로 선택하는 원진의 아내, 이웃에게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집에 남자도 없으면서"와 같이 사건과 무관한 비하의 말을 듣는 한방향 걷기의 은제 이모, 봉천동의 유령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가만히 안 두겠다고 협박하는 남자 세입자의 말을 듣고 두려움에 떠는 엄마로 대변되는 여성 인물은 모두 불안을 느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 <살아 있음으로 앙갚음하는 사람들의 걷기 연합> p. 58


1. 씁 굉장히.. 소설 읽고 싶어지게 평론 쓰네 ㅋ 일상적으로 일터에서 가만히 안 두겠다는 얘기 손놈에게 듣고 오는 1인이다. 친절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페친 중 정치오타쿠들이 많다. 그래서 그러니? 전쟁통 속에 주식하는 사람들 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던데 뭐 그런 걸로라도 세상을 공부하는 사람이 있어도 되지 않나 싶고.. 주식하면서 12.3 내란 관련 책 읽는 사람입니다.

별걸 가지고 따지는 인간과는 일단 멀리해야 한다. 한때 노조에 몸담그고 있었고 할머니를 돌보는 고모가 생각난다. 가족 모두가 송이버섯을 생으로 먹었고, 모두가 멀쩡했다. 배탈이 난 할머니를 제외하면. 근데 고모가 나보고 할머니에게 왜 송이버섯을 먹였냐고 따지기 시작하더라고. 걍 그때가 생각이 잘 나는 요즘이다. 아니 누가 강제로 입 벌리게 하고 사약처럼 들이부었냐고. 요즘 트렌드 생각하면 그냥 전부 모욕죄로 신고할걸 그랬나봐. 어머니 아버지는 여전히 그쪽 사람들 만나는데 난 안 만남.

3. 한국 영화가 ㅈ망하는 이유가 뭐냐면 딱 잘라 말하는데 페미와 퀴어들 존중하는 기미가 전혀 없기 때문임. 이번 12.3 내란 책들 읽어보면 그들이 얼마나 활약을 했고 그래서 정치계열도 그들에게 맞춰서 움직여간다는 게 굉장히 명확한데 말이다. 그런데도 여성에 대한 존중 및 배려가 들어간 PC장면이 조금도 없는 건 심하지 않냐? 내가 프로젝트 Y까지도 재밌으면 이해를 한다고 누누히 얘기하지 않았나. 근데 아무리 관대하게 보고 싶어도 도저히 관대하게 볼 수가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다고. 그런 감독 및 배우들이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은 여성에 대해서 매우 비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들 아닌가. 표현이 개인의 자유라면, 그 표현을 거부하고 안 살 개인의 자유도 있다. 그걸 씨네필이라고 하는 것도 난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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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16 - S Novel+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16
에구치 렌 지음, 마사 그림, 정대식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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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밥이 이 정도가 아니라 원래 작품에서는 극도로 영웅들을 꺼린다고 하더라. 근데 생각해보면 던전 이야기만 들어도 질색팔색을 하니 던전 좋아하는 인간들과는 상종을 안 하는 게 자연스럽다. 그들과 어울리면 자연스럽게 던전으로 끌려가는 거 아닌가. 서양인들은 이 캐릭터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은데,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왜 아싸가 동양에서 그렇게 많은지 잘 모르는 듯. 문화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동양에서도 극E형이 있긴 하다.. 내 주변에도 있다. 바로 어머니인데 ㅡㅡ; 그래서 나도 내가 E형인가 착각했던 때가 있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환경 때문에 일시적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진 거 같다. 산책은 좋아하는 편이다. 대체로 혼자서. 동양에서 E가 되려면 눈치라는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로 눈치보고 싶지 않고 원하지 않으므로 그런 스킬 없는 나에게는 외향성은 무리. 젓가락질을 잘 해야 한다는데 난 나만의 젓가락질 스킬이 있음 ㅋ

무튼 어떻게 또 전개가 바뀔지 몰라도 방랑밥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좀 불순하다. 주인공 무코다가 절대로 친구들을 기반으로 하여 성장하지 않는다는 점. 사실 내 스스로가 완전한데 굳이 사람을 만날 이유가 있을까? 유일한 단점이 던전 무서워하는 걸 넘어서 거의 히키코모리라는 것이다. 그가 사용하는 슈퍼마켓도 보통 슈퍼마켓이 아닌, 네트워크라는 점을 상기해보자. 그러나 인간 동료들이 그에게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날 것을 종용하지 않는다. 일단 무코다는 집이 없다. 살기 위해선 그리고 좋은 고기를 찾기 위해선 어떻게든 돌아다닐 수밖에 없다. 사역마 슬라임, 펜릴, 드래곤이 그에게 밖에 나갈 것을 요구한다. 동료들을 중요시하는 열혈물과는 또다른 새로운 경지인데, 내가 이세계물을 별로 안 봐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방랑밥 빼고는 이런 장르를 본 적이 없다. 점점 복제품이 쏟아지던데 앞으로의 작품 전개와 이 고독을 즐기는 주인공의 방향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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