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하러 가는 길이 또 왜 이렇게 이쁘냐? 나는 요즘 이렇게 길 가다가 정신을 자주 놓는다.


오늘 아침, 10시 출근이라 날씨는 참 좋았다. 풍경이 너무 멋져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원래 10시 30분까지 일을 해야 했는데 마지막 수술이 취소가 되어서 일찍 (5시 30분) 퇴근을 하게 되었다. 병원을 나오는데 똭! 이런 풍경이 눈앞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멋지쥬? 


그리고 구름 좋아하는 어미가 떠올랐는지 엔 군이가 사진을 보내줬다. 아들이 찍은 사진이 더 멋진 것 같다.


마음만 급한 요즘, 이런 풍경들 덕분에 한숨을 돌린다.

















풍경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역시 책이다. 착한 제목의 책들이 많이 눈에 띈다. 


그럼, 착한 노래도 들어야겠죠?

Remember Holly Park - John My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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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12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셋다 하늘도 너무 예쁘고 구름도 예쁘고요. ^^ 의외의 일로 일찍 퇴근하는거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 뭔가 행운권 당첨된 기분이랄까? ㅎㅎ 저는 심지어 태풍온다고 해서 일찍 퇴근해도 좋더라구요. ^^
엄마 좋아한다고 구름사진 찍어보내주는 엔군 너무 좋다. ^^ 우리집 딸래미들 뭐하나????

라로 2022-11-18 16:21   좋아요 1 | URL
의외로 일찍 퇴근하는 일이 많은 요즘이라 월급이 시원찮아서 걱정이에요.ㅎㅎㅎㅎ 하지만, 너무 좋긴 해요!!^^ 바람돌이님 사시는 곳은 부산이라 역시 태풍온다고 일찍 퇴근!!ㅎㅎㅎㅎㅎㅎㅎㅎ 가끔 저렇게 아부할 일이 있을 때 주로 그런 것 같은 엔 군이지만,, 뭐 좋아요.^^;;; 딸래미들은 별로 아쉬운 일이 없는 것 아닐까요??^^;;

2022-11-14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8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저희 집에서 큰길로 나가면 도로에 지금 현재 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 전광판에 보이게 해서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그 전광판이 오늘 보니까 없어졌어요!! 이틀 동안 비가 많이 오긴 했나 봐요. 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사실 처음엔 거기에 쓰여있는 숫자를 보고 두려움을 품긴 했지만, 것도 매일 보니까 그런 경각심이 점차 줄어들어서 아예 쳐다보지도 않게 되긴 했는데 어쨌든 비가 와서 한고비 넘겼어요.


그리고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비온 다음 날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죠!! 


구름이 꼭 토이스토리니 뭐 그런 애니메이션이나 동화 세상에 나올 법한 그런 구름 아닌가요? 사진을 꾹 눌러서 저 산과 경계인 부분의 작은 구름을 보세요. 오묘하지 않나요?? 


여긴 저희 옆 동네인데 하얀 구름 밑으로 먹구름이 보이는 굉장히 특이한 구름도 봤어요. 어찌 된 영문이지 모르지만, 요즘 저런 신기한 구름이 자주 보여서 햄볶아요. 이렇게 구름에 환장하는 절 보면 아직 철이 많이 안 들었나 싶기도 하고, 그게 좋은 거지 싶기도 하고,,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도 곧 바빠지게 될 테니까 이렇게 멈춰서 사진을 찍을 횟수도 점점 줄어들겠죠. 이렇게 할 수 있을 때 즐겨야죠, 많이 많이.ㅋㅋ



사계절 출판사에서 아주 이쁜 책이 나왔습니다.

저는 사계절 출판사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역시 사람 때문이에요.


네 사람이 서로 다른 자리에서, 다른 시각으로 쓴 커피, 양말, 아침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커피, 양말, 아침 이야기를 궁리하게 된다. 빙 둘러앉아 소곤소곤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던 네 명의 작가가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옆으로 자리 하나를 내어주는 다정한 권유를 담은 책이다.


-알라딘 책소개




네 명의 작가가 같은 단어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쓴 글이라고 하네요. 제목처럼 다 일상적인 단어에요. 매일 우리가 만나는 단어들. 알라딘에서도 이런 프로젝트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딱 제 마음을 누군가 훔쳐본 것 같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알라딘에 이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글을 몇 번 올린 적이 있기 때문에 전혀 훔쳐본 건 아닌데, 제 나이가 되어 피아노를 배운 사람의 글인 것 같아요. 


"뭘 배우기엔 이제 너무 늦었어’라고 고개를 젓는 이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는 소개 글이 있어요.

뭘 배우기에 늦은 나이라는 것은 없다고 믿습니다. 저희 병원에 ER에서만 50년 넘게 근무하시던 할머니 간호사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어요. 그 할머니가 돌아오신 곳은 저희 차지 널스 옆자리인데 저희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돌아오셨어요. 며칠 전, 저희에게 오시더니 "우리 시스템에 있는 ***가 뭐냐?"고 물어보시는 거에요. 왜냐하면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요. 사실 우리도 늘 궁금했지만 사용하지 않으니까 누구 하나 물어 볼 생각을 안 했는데 이제 75살인 그 분이 여기저기 물어서 결국 저희에게 알려주셨어요. 그분의 행동을 통해서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저는 그 이후로 그 할머니 간호사가 참 멋진 분이라고 느끼게 되었고요. 늙었다고 가만히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묻고 알려고 하고 하는 모습이요. 어쨌든 이 책도 전자책으로 나오면 읽고 싶네요. 


저는 DNP 과정 중에 두 가지를 신청하려고 해요. 하나는 Adult/Gerontology Primary Care와 다른 하나는 Family Practice입니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면서 노인들을 돌보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이 생겼지만, 이제 노인이라는 나이의 기준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여러 전문가들의 공통된 노력으로 언젠가 세계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왕이면 좀 빨리 바뀌면 좋겠어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저 역시 나이 들고 있기 때문에 미리 내게 닥칠 문제들을 고민하고, 배우고, 연구하고 하는 것이 미래에 나에게 투자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런데 요즘 나이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죠? 그만큼 사람들이 노후에 대한 관심이 늘고, well being을 추구하는 것이 한 이유가 되겠죠.


생각해 보니 뭐가 그리 급했는지 저는 40대에 50대에 대한 책을 읽었고, 이제 50이 되어서는 노인에 대한 책을 읽고, 그 연령대를 돌보는 전문 간호사가 되고 싶어 하고 있네요.^^;;

이 책은 그런 의미로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제목은 좀 유치하지만요. 


뇌 인지기능의 오랜 보존을 위해, 혹은 건강과 장수를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러 매뉴얼이 있지만, 특히 저자는 ‘관계적 행복론’에 근거해 에이징의 해법을 풀어간다. 즉 현재 50살인 사람이 30년 후의 자신을 예측함에 있어 가장 큰 변화 인자로 꼽는 것은 콜레스테롤 레벨이나 자산의 수치가 아니라, 다름 아닌 현재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의 만족도였다. 그리고 이 판단은 주관적 행복론이 아니라 무려 84년간 이어진 대규모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바이다.


-알라딘 책소개


오늘도 써야 하는 것은 안 쓰고 알라딘에 들어와서 기승전새책;;;; 내일 아침 6시 출근이라 이만 총총


Dan + Shay - Glad You Ex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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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10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서 이제는 돌봄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때가 된 것 같아요.
저도 몇몇 출판사 책들은 신간 나오면 눈여겨봅니다. 곧 바빠지신다니 라로님 힘내세요!

라로 2022-11-12 16: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한국도 이제는 가족의 형태(?)가 변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가족에게만 돌봄을 의지할 수는 없죠.
신간이 넘쳐나는데 다른 분들이 그중에 어떤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가도 관찰하면 재밌는 것 같아요.
거리의나무님도 연말 지치지 않고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레삭매냐 2022-11-10 16: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격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비가 온 다음에는 날이 참 멋집니다.

기승전새책 ㅋㅋㅋ

전 발자크 평전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발자크의 책들을 사대고 있답니다.

오늘은 <골짜기의 백합>과 절판된
<인생의 첫출발>을 땡겼습니다.

두고두고 읽겠습니다. 책 고만 사야지 -
(고진말)

라로 2022-11-12 16:52   좋아요 2 | URL
그죠!! 비가 깨끗하게 물청소를 해줘서 그럴까요?^^;;

전 발자크 읽으면서 딱 두 권 샀어요.^^;;
근데 매냐님이 늘 앞서가시니
좀 기다렸다가 매냐님이 좋다시는 책을
읽으려는 심보가,, 꽁으로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저는 그렇다쳐도 매냐님이 책 고만 산다는 말은 진짜 고진말,,ㅋㅋㅋ
 

알라딘에서 발견할 것이 책 말고 또 뭐가 있을까? 굿즈? 굿즈는 우연히 알게 되는 것이 아니면 관심이 없고, 커피까지 알라딘에서 주문해 마실 형편도 안 되니 구경하는 건 늘 책. 그래도 자꾸 자제하려는 마음이 앞서서 그런가? 대부분 눈으로 쓰윽 흩고 지나가는데 이런 책은 관심이 간다. 


제목이나 표지는 그닥 끌리지 않지만, 먹는 것은 늘 큰 화두이다.

더구나 어떤 것을 먹을지는 우리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건강해지고 싶은가? 더 맑은 정신을 갖고 싶은가? 더 선량한 마음을 갖고 싶은가? <진리의 발견>을 읽는데 마리아 미첼이 그랬다. 


명예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별의 빛에 비하면 메달은 사소한 것이다." 훗날 미첼은 쓴다. "이 세상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단 하나인데, 그것은 바로 선량함이다." - P55


설마 음식이 그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시길 권한다. 자기가 먹는 음식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면 일단 음식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음식에 대해서 알아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그건 아니고 나는 알지는 못하지만, 환자들을 보면서 느껴졌다. 선천적인 건강은 말 그대로 선천적이지만, 후천적으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소개 글 중 하나를 보다가 빵 터졌다. 

식사를 할 때마다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라는 것을 보고. ㅎㅎㅎ 이 글을 쓰면서도 웃고 있다. 나는 식사를 할 때마다 아무 생각이 없지만, 만약 생각을 한다면 식사를 할 때마다 나 자신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 뿐일 것 같다. 어쨌든 식사를 할 때마다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긴 하다.  


음식이 우리의 존재 자체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쨌든 앞으로는 내가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고찰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말은 사실 나에게 하는 말이다. 요즘 아이스크림 너무 많이 먹고 있는 나에게.


음식은 우리보다 앞서 존재하고 우리의 앞을 내다보며,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우리보다 오래 계속될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는 세계와 묶어주는 이 관계는

결국 인류의 가장 큰 희망이다.

―7장 <시간> 중에서


이 책의 원 제목은 How Food Can Save the World이다. 한국 제목과 너무 딴 판이다. 나는 영문 제목이 더 좋다. 어쨌든 음식이 세계를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는지를 떠나서 먼저 음식이 나를 구원할 수 있기를. 


캐롤린 스틸은 왜 음식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음식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인간으로 진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음식은 우리의 몸과 습성, 사회와 환경을 형성해왔다고 캐롤린 스틸은 이야기한다. 음식이 미치는 영향력은 워낙 광범위하고도 심원하기 때문에 그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기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의 얼굴처럼 익숙하다고 볼 수 있다. 음식은 훌륭한 매개체이자 삶의 질료이며 가장 손쉬운 삶의 비유다. 이렇게 다양한 세계와 사상을 아우르는 포용력 때문에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삶을 변모시킬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알라딘 책소개


그래서 알랭 드 보통의 <사유 식탁>도 읽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의 영문판은 2019년에 나왔구나!! 

영문 표지가 훨 이쁘다.

함께 요리하는 거 좋아하는 딸아이 부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책을 줘야지.

영문판 표지와 비교하니까 한국어판의 표지는 넘 지저분해 보이고 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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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09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대충 되는 대로 먹고 있는 저... 반성 좀 해야겠네요. 먹는 게 중요하다고 듣긴 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잘 챙겨먹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책만큼 먹는 것에도 진심을 다해야 할텐데ㅎㅎㅎ

라로 2022-11-09 16:45   좋아요 1 | URL
저도 반성하는 의미로 이 책을 생각했어요. 저는 요즘 환자들을 보면서도 아이스크림을 주로 먹;;; 음식에도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 넘 좋아요!! 계속 노력하다 보면 그렇게 되겠죠??^^

바람돌이 2022-11-09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랭 드 보통의 책 한국어판 표지도 좀 아니고, 제목 번역도 좀 아닌듯요. 그냥 원제 그대로 가져오는 것도 괜찮았을듯 하네요. ^^ 식탁에서 세계를 구할 생각은 안하는데 먹는데 저는 진심이라서 먹는것이 인간 행복의 반 이상이라는 생각은 늘 합니다. 그래서 남편을 부리기 위해 항상 그의 입을 신경쓰는 사람이 접니다. ㅎㅎ 입만 신경써주면 나머지 모든 가사노동을 자동로봇처럼 수행하는 남편만들기요. ㅎㅎ

라로 2022-11-10 10:09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바람돌이님이 동의해 주시니 완전 신났음.ㅋㅋ) 원제 좋죠? 저 역시 먹는 것엔 진심인데 아이스크림에 대한 유혹과 케이크,,, 그 것들은 왜 거부할 수가 없기는 커녕, 쟁이고 먹는 것인지... 그런 비결이!!! 두둥~~~~. 남편의 입을 보살펴라!!! 이거 완전 신혼 주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팁 아닐까요??? 입만 신경써주면 나머지 모든 가사노동을 자동로봇처럼 수행하는 남편만들기!!!^^;;; 이거 많은 분들이 읽어야 하는디!!^^

psyche 2022-11-09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떻게 먹을 것인가>보다 원제가 더 좋네요. 어쩐지 <어떻게 먹을 것인가>라고 하면 지루할 거 같은 느낌이.....
저는 먹는데 진심이긴 하지만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먹지는 않는 거 같아요. ㅜㅜ

라로 2022-11-10 10:10   좋아요 0 | URL
그죠!! 제목과 표지가 5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좀 실망했어요,, 그래도 저 지은이의 사진은 믿음이 가 보이시긴 해요.^^;; 프님은 그래도 남편분이 손수 많은 음식을 하시잖아요!! 부러워요!!!

레삭매냐 2022-11-10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고불변의 진리이지요.

고저 먹을 게 쵝오다!
안 먹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깐요.

이번에 광산에 갇히셨다가 생환
하신 분들도 커피믹스랑 물을
아껴 드셔서 돌아오실 수 있었
다고 하더라구요.

말씀해 주신 대로 책의 원제가
훨씬 더 와 닿네요.

라로 2022-11-10 10:12   좋아요 1 | URL
고저 먹을 것이 최고!!ㅎㅎㅎ

아! 정말 두려우셨겠어요!!
휴~~~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은
앞으로 다른 인생을 사실 것 같아요.

두 책 모두 원제가 훨 낫죠!
번역이 가끔 깎아먹는 경우가 있어요..

얄라알라 2022-11-10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라로님의 이 글이 로그인 페이지에서 바로 보이네요^^ 무슨 기능인지는 모르지만 신기해요.


먹을 때마다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 ㅋㅋ빵 터지셨다는 라로님, 저도 마찬가지네요. 먹으면서 우선 저부터 생각하는데요^^

라로 2022-11-10 12:37   좋아요 0 | URL
방가방가 얄님!!!^^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신기한 것 같아요, 저는 안 보였거든요.^^
먹을 때마다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것 너무 피곤할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얌전히 저만 구하는 것으로요.^^;;;
 

DNP 준비를 하면서 Statement of purpose/goal을 쓰는데 이렇게 애를 먹는 이유는 사실 내가 DNP를 하고 싶은 이유에는 특별한 게 없기 때문이다. 아주 개인적인 이유, 그러니까 간호사로 오래 일할 수 없을 것 같고 (젊어서부터 간호사가 된 사람들이 오래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좀 더 좋은 업무 환경에서 좀 더 오래 일해서 좀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현실적인 이유라서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거다. 거기에 내가 쓰고자 하는 이유를 써도 한 장은 커녕 몇 줄이면 끝난다. Statement of purpose/goal을 쓰는 것 자체가 아주 큰 과제라는! 이러니 끙끙거릴 수밖에. 


더구나 입학을 할 수 있으려면 수많은 Statement of purpose/goal 보다 더 강력하게 입학사정관등의 관심을 잡아 끄는 글을 써야 하니 더 괴로울 수밖에. 매년 500명 이상이 신청해서 30명 정도를 뽑으니 더 스트레스다. 안 되면 두 번 정도 더 노력을 해보겠지만, 나이가 있어서 더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개인적인 사정까지 있어서 한 번 할 때 잘 해야 한다.


어쨌든 좋은 친구 덕분에 <과학자들의 자화상>을 곧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그 따뜻하고 사려 깊은 마음 잊지 않을게요!!!! 많이 따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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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09 1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속 쉬지않고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라로님! 제가 막막 존경하는거 아시죠?
저랑은 너무 달라서 또 라로님이 더 좋아지네요. 이번에도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

라로 2022-11-09 15:14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은 일찌감치 선생님으로 오래 일하셨잖아요.^^ 저는 이제 시작이라,, 나이가 많지만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어서요. 원래 서로 반대되는 사람에게 끌린다고 하잖아요?^^;; 저는 처음부터 바람돌이님이 좋았어요!!^^;; 늘 댓글 달아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렇게 응원해 주시니 힘이납니다!!! ^^

레삭매냐 2022-11-09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뭐랄까 입학 사정관
의 갬성을 자극할 만한
무언가를 질러야 하는 게
아닐까요 ㅋㅋㅋㅋ

부디 라로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근데 너무 빡시네요.

라로 2022-11-09 15:16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그 문장을 찾고 있어요. 하아~~
입학 사정관을 개인적으로 알아서
어떤 글들을 사람들이 쓰는지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질 수도 있겠죠??^^;
좀 빡세어요,, 간호 쪽이 많이 빡셉니다.ㅠㅠ

책읽는나무 2022-11-09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00명 신청해서 30 명 합격!!!!
참 쉽지 않겠습니다만,
라로님은 늘 열정이 넘치시니까,
꼭 목표 이루실겝니다^^
소원아!! 이루어져라~~~~^^

라로 2022-11-10 10:14   좋아요 1 | URL
보통이 저정도라고 하네요.
다들 DNP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리는 한정되어 있어서...
어디나 다 힘들어요.^^;;
감사합니다!!!
잘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뭐 별로 노력도 안 하면서.. ^^;;;
 

DNP 과정에 신청을 시작했다. 그런데 막다른 벽에 부딪힌 느낌이다. Statement of purpose를 써야 하고 Personal History, 그리고 CV를 써야 하는데 진도가 안 나간다. 그래서 혹시 글을 쓰는 데 도움을 받을까 싶어서 이 책 저 책을 들추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을 찾았다!


<과학자들의 자화상>




 










이 책의 미리보기를 읽으면서 메모를 했다. 몇몇 내가 Statement of purpose에 쓰고 싶었던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책을 다 읽으면서 더 많은 것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영문판으로 찾으려고 하니까 힘들었다. 왜 원제목을 달아주지 않는 것인가? 알라딘은???응??? 


이래저래 영어로 갖다 붙여서 찾다가 겨우 찾았다.

<Fascination of Science> 60 ENCOUNTERS WITH PIONEERING RESEARCHERS OF OUR TIME By Herlinde Koelbl

펭귄 랜덤하우스에서 나왔는데 구매가 가능하다. 이북으로도 나왔네!! 그런데 종이책이든 이북이든 Available for Pre-Order. This item will be available on August 1, 2023 예약 주문이 가능한데 2023년 8월 1일!! 뭥미??? 아 놔~~~~.ㅎㅎㅎㅎ


한국어 판이 벌써 나오다닛! ㅠㅠ

눈물이 나려고 한다. 왜 여기서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겁미꽈????ㅠㅠ

일단 전자책 출판 신청했는데,, 어케 빨리 좀 전자책으로 출간해 주심 안 될까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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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0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9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9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9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9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9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9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9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2-11-09 0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어판보다 한국어판이 먼저 나오다니 우리나라 출판계의 노력에 박수. 👏 👏 👏 👏

라로 2022-11-09 13:26   좋아요 1 | URL
저도 놀랐어요!!! 더구나나나나 9개월인가요?? 도대체 어찌 된 일인지?? 여기 사람들 책 잘 안 읽나봐요,,ㅠㅠ

stella.K 2022-11-09 1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리고 그것도 내년 하반기 때나? 와~ 정말 박수쳐 줘야겠네요. 바람돌이님이 선수치셨으니까 저는 생략하기로 하고ᆢ🤣

라로 2022-11-09 12:58   좋아요 3 | URL
왜 생략하세요!! 같이 쳐야 더 힘이 생기죠!!ㅎㅎㅎㅎ 한국 출판계 정말 열일 하는 것 같아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