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마지막에 맡은 환자는 90세 할머니. 그런데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이 아닌 개복수술을 했다. 나는 속으로 의사를 욕했다. 미친넘, 할머니 나이가 그렇게 많은데 개복 수술이 말이 되는 것이냐? 가족들이 그렇게 해달라고 해도 가족을 설득해서 수술 안 하고 생을 마칠 수 있는 쪽으로 돌리는 것이 맞지. 아무튼 할머니가 통증이 너무 심한데도 바이탈 사인이 안 좋아질까 봐 약도 제대로 줄 수 없었다. 불쌍한 할머니. 오늘이야 수술하고 정신이 없으니 그렇다 치고 앞으로 지난한 회복의 나날을 어찌 견디실지.. 


2. 나는 미국에 오고 싶은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미국에 와서 살고 있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너무 한심하다. 사실 영국으로 가고 싶었는데 뭣 때문인지 그리 안 가고 미국으로 왔다. 오늘 영국으로 가서 살게 된 남편의 큰형의 큰딸이 보낸 이메일을 읽고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지금도 영국이 너무 좋아서 아주 가끔 영국에 간호사로 가는 법 뭐 이런 거 찾아본다는. 그런데 가족이 있으니 그럴 수도 없는 이유도 있지만, 영국은 여기처럼 월급이 많지 않아서,,, 결국은 돈 때문에... 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겠지.

큰 조카네 아이들. 인물도 좋은데 교복 입은 모습도 넘 귀엽다! 나도 아이들 초딩 때 교복 입는 거 좋아서 한국에 살 때 사립 초등학교에 보내다가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일반 학교에 보냈지만, 애들이 교복 입으면 더 이쁜 것 같다능.


암튼, 왜 나는 영국을 그렇게 좋아할까? 셜록 홈스니 미스 마플과 같은 미스터리 책 때문이고, BBC에서 만든 수많은 masterpiece 드라마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다. 물론 20대에 배낭여행을 했을 때 처음 간 나라가 영국이었다. 어쩌면 그때 받은 인상이 너무 좋아서 영국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자욱한 안개가 낀 옥스퍼드 지역을 지날 땐 미치는 줄 알았던 기억도 떠오르고. 너무 늦기 전에 영국 여행하고 싶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책이라니!

미스 마플을 생각하면 90세의 여왕이 탐정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는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넘 궁금하다.

미스 마플을 뛰어넘는 탐정이 되지는 않겠지? 그러길 바라는 거지?^^;;






여동생이 돌아가신 엄마 생신이라고 음식을 잔뜩 해서 산소에 가서 제사도 올리고 무덤 꽃단장도 한 사진을 찍어서 오늘 새벽에 보냈다. 물론 동생이 있는 한국은 낮이었겠지만 나는 새벽에 계속 올라오는 카톡 메시지 알림을 듣고도 피곤해서 그냥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거의 20개의 카톡 사진을 보냈더라. 


나는 동생에게 너무 미안했다. 매년 몇 번을 정성스럽게 아버지 집에서 제사 준비해서 제사도 드리면서 산소에도 일 년에 적어도 3번은 가는 것 같다. 지극정성인 동생은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하겠지만, 사진으로만 제사 구경하는 나는 몸은 편해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내년엔 꼭 한국에 가서 엄마 산소에 제일 먼저 찾아가고 싶다.


이 책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제사는 무슨 제사를 지내냐? 너 혼자인데,, 그래서 아버지의 유지를 따라 제사를 안 지낸다는 내용. 우리 엄마도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하셨는데 나 말고 우리 가족은 아무도 엄마의 유지를 받들지 않는다. 그러니 부모가 유언을 남겨도 자식이 안 따르면 그만인가? 


오늘 90세 할머니는 정말 수술을 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자식들이 하라고 하니까 하셨을까? 어찌 되었든 이왕 수술을 하셨으니 제발 아프지 말고 몇 년은 더 건강(?) 하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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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9-27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언은 소용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해요. 남은자의 몫이더라구요.
가신 분은 아무 능력이 없어요. 어머니 생신도 챙겨 산소에 가고 여동생 진짜 착하네요.
그렇게 하는 게 마음 편하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고요. 라로님은 떨어져 있으니 마음 편히 먹어요.
그때가 2014년 1월이었죠. 많이 흘렀네요 시간이.
모든 게 흘러흘러 가는 것 같아요.

윈저노트, 재미있겠어요. 여왕이 탐정이라니 ㅎㅎ
더 크라운, 짬짬이 보나요? 여왕의 왕관 무게가 참...

라로 2022-09-28 14:34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래도 유언을 남기면 부담은 되겠죠??
동생이 원래 부모님을 잘 챙겼고 그런 거 하는 거 좋아해요. 좋아한다기보다 그런 것에 마음 씀씀이가 있는 아이에요. 부모님 용돈 드리고 선물하고. 제 부모님이 그 동생을 안 낳으셨으면 어땠을까 아찔한 생각도 들 정도로요. 다른 자식들은 있으나마나. ㅎㅎㅎ
네 1월 20일이었어요. 늘 느끼지만 기억력이 너무 좋으세요!!!👍👍👍
저도 윈저 노트 재밌을 것 같아요. 크라운 짬짬이 봐요. 여왕의 남편을 저는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참! 그 배우가 닥터 후의 배우잖아요. 윌리엄 왕자인가? 누군가가 그 드라마를 통해서 자기 가족에 대하 잘 알게 되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가족을 가까이 봐도 티비를 통해서 보는 건 또 다를 것 같아요.

psyche 2022-09-28 0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90세 할머니의 개복수술이라니.... 어쩌면 할머니 본인이 원하셨을지도 몰라요. 어쨋든 수술 하셨으니 잘 회복하시길.

저는 영어를 싫어했는데 이렇게 미국에 살고 있다니 참 인생이 뭔지. 전 영국에 안 가봤지만 가 살아봤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 말에 의하면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여행은 해보고 싶지만 살고 싶지는 않아요.

저도 멀리 살고 있으니 라로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나마 저희 친정은 개신교라 제사를 안 지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좀 말이 이상한데 제 마음 아시죠?)

라로 2022-09-28 14:37   좋아요 1 | URL
저는 정말 반대에요. 정말 너무했죠!! 오늘 내일 일 안 하는 날이라 할머니 궁금한데 참고 있어요. ㅎㅎㅎ 목요일 가면 어떻게 지내시는지 보려고요.

영국이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말은 저도 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살아보고 싶어요. 안 되면 딱 한 달이라도. 요즘 그런 시리즈 책 많던데.. 한 달 살아보기 그런거요. ㅎㅎㅎ 근데 여행하는 영국도 아주 좋아요.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천주교라 제사 지내요. ㅎㅎㅎ 프님 말 당근 알죠!! 이번에 또 가시니 넘 부러워요!! 내년엔 우리 시간 맞춰서 같이 가면 좋겠어요!!!

카스피 2022-09-28 15: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흠,그건 두가자로 나누어 생각해야될거 같아요.미국은 의료비가 비싸니 의사가 수술을 강행하겠지만 한국은 개복수술해도 수가가 낫고 노인분은 잘못될 확률이 높으니 웬만하선 수술 피합니다.그리고 환자분 의지도 중요한데 아시는분이 90이신데 밖으로 호스빼면서 살기싫다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죽어도 좋다며 수술하신 분도계세요

라로 2022-09-29 17:00   좋아요 0 | URL
미국은 수술비가 비싸니까 한편으로 피하기도 해요.^^;;
어쨌든 어느 나라든 수술은 쉬운 일이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일이 없이 살다 죽기를 바랍니다. ㅠㅠ

조선인 2022-09-28 15: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소한 전 90세에 개복수술 안 할 거에요. 사실 65세만 넘어도 안 하려구요.

라로 2022-09-29 17:01   좋아요 0 | URL
저도요,, 전 지금도 수술 안 하자이지만
수술실에 있으면서 75세로 잠정적인,,,
어쨌든 결정하기 힘든 문제에요.ㅠㅠ
 

해든이 학교에 데려다 주기 전에 보인 구름입니다. 이렇게 하늘이 구름 덕분에 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요!! ㅎㅎㅎ

어제 <고유한 순간들>을 읽다가 작가가 조 말론 향수 회사에 대해 몰랐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작가가 조 말론은 향수 이름에 안 어울린다고 했는데 그러고보니 나도 처음 그 이름을 듣기만 하고 글자를 보지 않았을 때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로고를 봤을 때 깔끔하니 좋았던 기억이 난다.

조 말론 향수도 향수지만 양초는 너무 비싸다. 나는 그 양초와 목욕 세트를 예전 사장님 결혼 선물로 준 적이 있었는데 양초는 정말 너무 비싸서 손이 떨릴 정도 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사치스러운 거 그런 때 아니면 언제 사용할까 싶어서 선물했더니 와이프가 좋아하더라고 나중에 그랬다.

이 책의 저자 김민 씨 같은 사람이 쓴 글을 읽으면 어떤 면으로는 참 부럽다. 티블렌더하는 직업은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직업이었을텐데 (그당시) 그것이 하고 싶고 운명(?)이라는 것을 어찌 알 수 있는지. 나는 아직도 (직업을 3전 정도 바꾼 현 시점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 늘 마음이 바뀌고 실증을 잘 내지만, 한편으로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지금도 마음이 들썩일 때가 있는데.

어쨌든 오늘 구름은 저렇게 작은 것들이 일렬로 늘어선 모양이다. 오늘하루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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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2-09-27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저는 조 말론 향을 직접 맡아본 적이 없어요!

라로 2022-09-27 16:24   좋아요 0 | URL
앗! 진짜요????

바람돌이 2022-09-27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기도 가을 하늘. 오늘은 구름보다 하늘 색깔이 더 예쁘네요. 아 그리고 어제는 라로님의 쌍무지개 기를 받아 맛나게 물회 먹었습니다. ^^
조 말론이라는 이름에서 망치나 전동 드릴 냄새가 난다는 글을 보니 또 그런듯도 하고.... ㅎㅎ

라로 2022-09-27 16:24   좋아요 0 | URL
물회 드셨는지 궁금했는데!! 역시 쌍무지개의 운빨이!!!ㅋㅋㅋ
조 말론 바람돌이님은 냄새 맡아 보셨죠??

바람돌이 2022-09-27 16:45   좋아요 0 | URL
조 말론 이름만 들어봤습니다. ㅎㅎ

라로 2022-09-27 17:26   좋아요 1 | URL
앗! 진짜요!!!!
혹 다음에 백화점 가시면 냄새 맡아 보시길요,, 여기는 무료 향수 샘플도 주는데...
거기도 그럴 것 같아요. 자연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좋아요.^^;

레삭매냐 2022-09-27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양 사람들은 왤케 디퓨저니
인센스니 양초 등등을 좋아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

문득 예전에 친구 한 명이 음
식 냄새 잡는다고 양초를 텔리
비전 위에 놓았다가 불난 적이
... 집 안이 아주 날리가 났다고
합니다.

라로 2022-09-27 17:25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매냐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까 이 사람들
몸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니까 그런 게 아닐까?
뭐 그렇게 생각했데요.^^;;

그런데 친구분!!! 아~~~ 넘 심했어요!!!ㅠㅠ
그 이후로는 절대 양초 안 켜겠어요??ㅠㅠ

프레이야 2022-09-27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일 일구름 ^^
고유한 순간들, 넘나 이쁜것.
책 만듦새가 진짜 이뻐요. 내용도 좋고.
연희동 저 샵에 희령이랑 갔었잖우.
사장은 없고 직원만 있었어요. 차 몇 가지 샀지요
마시는 건 윗층에 카페에서 마시게 되어 있었어요.

라로 2022-09-28 14:40   좋아요 1 | URL
일일일운! 좋은데요!!! ㅎㅎㅎ
고유한 순간들 넘나 이쁜데 글자가 넘나 쬐끄매서. ㅠㅠ
저 거기 가셔서 올리신 글 기억나요. 분홍색 맛있어 보이던 차도 기억나고요!! 언제 같이 가요!!!

카스피 2022-09-2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ㅎ정말 청명한 가을하늘이네요 ^^

라로 2022-09-29 17:01   좋아요 0 | URL
요즘 너무 뜸하세요!!! 잘 지내시죠??^^
 

오늘은 일요일이다. 초가을이고, 그런데도 온도는 90도를 웃도는 날씨. 하아~~

하지만 , 아무리 온도가 높아도 가을은 가을인지 뜨겁지만 뜨겁지 않고 약간의 선선함이 느껴진달까? 아무튼 묘사하기 힘든 날씨인데 구름은 아주 끝내준다. 더구나 나는 방금 쌍무지개도 봤다!!! 대박!!! 늘 하늘에 눈을 고정하고 있으니 가끔 이런 행운도 생기는 것 같다는.^^;;

방금 저렇게 먹구름 속에 무지개가 있었지만, 저 하늘 반대편은 구름이 없!!! 었다!!!!!! 가끔 믿기 힘든 미국의 하늘이다. 전형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저런 경우 많다. 그런데 저 먹구름과 무지개는 어디서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났을까???? 신기방기


이 사진은 저 무지개 구름의 반대편 사진이다. 


이 사진은 우리집 앞에 보이는 풍경인데 구름이 하나도 없!다!는!


반경 5미터 안에서 담은 하늘인데 다 달라.ㅋㅋㅋ 어쨌든 무척 이상한 날이다. 그래도 무지개를 봐서 너무 좋다. 무지개는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준다. "모든 것이 괜찮을 거야, 그냥 행복하게 살면 돼."뭐 그런.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장 잘 느껴질때가 무지개를 볼 때다. 감사한 마음이 가득찬다.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에 무리해서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다 읽었다!! 2권은 좀 지루했다.

이 두 권을 다 읽었으니 이제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이 책과 함께 읽고 있는 책이 있지만, 책 욕심이 많으니 또 새로운 책을 골라서 읽기로 했다. 선물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미루었던 책인 <고유한 순간들>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제 스페인어 공부하고, Crown 시즌 1, 에피 3편 보고, 책 읽고, 어제 남편이랑 산 새로운 이불 덮고 자야지. ㅋㅋㅋ


가을인데 BTS의 봄날 노래 듣고 있다!^^;; 이 노래 너무 중독성이 강하다!!

BTS (방탄소년단) - 봄날 (Sprin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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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9-26 1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라로님 글에 구름과 하늘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에요^^ 봄날 저도 좋아하는 곡입니다!ㅎㅎㅎ

라로 2022-09-26 12:15   좋아요 2 | URL
넹~~~ 저는 구름과 하늘과 노을을 사랑해요,, 거리의화가님도 그러시죠!! 덕분에 좋은 구름 사진 구경했던 기억도 나고요.^^
봄날 노래 시작이 넘,,,, 좋아요!!^^
그런데 지금 저 멈춤 스크린에 나온 BTS멤버의 이름은 뭐에요?? 혹 아시나요?

거리의화가 2022-09-26 12:50   좋아요 2 | URL
멈춤 스크린이요? 캡쳐 이미지 말씀하시는거죠? 그렇다면 나무님 말씀처럼 ‘진‘ 맞습니다!

라로 2022-09-27 01:25   좋아요 1 | URL
진! 잘 알겠습니다!! 인물이 좋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9-26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 이불 덮고...앗!! 야하다.ㅋㅋㅋ
봄날은 저도 좋아합니다.
봄날 뮤비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저 멤버는 석진인 것 같은데요?
진이라고~~ 나이 젤 많은 형이요^^

라로 2022-09-27 01:27   좋아요 1 | URL
새이불 어젯밤 못 덮었어요. 빨았는데 건조기에게 꺼내니까 아직 덜 말라서 더 말리느라. ㅎㅎㅎ 오늘은 덮고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늦게 일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날이라. ㅠㅠ 이마 내일? ㅎㅎㅎ
나이 젤 많은 형이 넘 어려보여요. 몇 살이기에. ㅎㅎㅎ

레삭매냐 2022-09-26 13: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쌍무지개 짱이옵니다 ~

BTS는 여전히 다이노마이또
밖에 모른다는.

시퍼런 하늘도 넘나 좋네요.

얄라알라 2022-09-26 14:26   좋아요 2 | URL
피땀눈물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만, 그 역시 넘 좋습니다요 레삭매냐님^^

라로 2022-09-27 01:29   좋아요 1 | URL
쌍무지개 정말 보기 힘든데 운이 좋았어요. ㅎㅎㅎ

BTS는 저도 다 좋아하는 건 아니고 한 대여섯 곡이 좋네요. 저 노래 어때요???

바람돌이 2022-09-26 1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덕분에 저도 쌍무지개 봤습니다. 오늘 행운이 생기면 다 라로님 덕분!!!
전 좀있다 남편이랑 부모님이랑 물회먹으러 갑니다. 그저께 레삭매냐님이 물회 올린거 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그런데 가봐야 먹을 수 있을지 알아요. 이집 웨이팅이 장난 아니라서.... 근데 진짜 웃기는게 이집 장사 너무 잘되는데 회 장만하시는 분이 주인장 혼자임... 혼자 장인정신으로 회를 장만하시니 자리에 앉아서도 1시간 넘게 기다릴 때가 많아서 오늘도 가서 보고 붐비면 딴데 갈거에요. 만약 이 집의 물회를 먹을 수 있으면 그건 다 라로님 쌍무지개 덕분입니다. ^^

라로 2022-09-27 01:32   좋아요 1 | URL
좋은 일이 생기셨을까요??? 물회 저도 좋아하는데 넘 부럽네요!!! 오!! 더구나 장인정신 있으신 주인장!!! 무지개 본 행운이 저 식당에서 많이 안 기다리셔도 되었기를요!!!! 궁금해요!!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세요!!! 쌍무지개의 위력이 조금이라도 있었을까요??? ㅎㅎㅎ

mini74 2022-09-26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딩때 읽은 쌍무지개 뜨는 언덕 이란 소설 생각납니다 ㅎㅎ쌍무지개를 공유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라로님 ~ 전 첨 보는거 같아요.

라로 2022-09-27 01:33   좋아요 1 | URL
저도 그 책 읽은 것 같아요!!! ㅎㅎㅎ 진짜 첨 보시는 거에요??? 그러고보니 저도 한국에서는 그닥 본 기억이 안 나요. ㅎㅎㅎ 그런데 미국에서는 가끔 보네요. 나라가 넓어서 그럴까요??? ㅎㅎㅎ

psyche 2022-09-27 0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BTS의 베스트 중 하나인 봄날에 빠지셨군요!! 라로님이 BTS 들으시니 왜 제가 막 신나죠? 저는 요즘 잘 안 듣고 있는데 ㅎㅎㅎㅎ
진을 알려드리려 했더니 벌써 위에서 말해주셨네요. 월드와이드 핸섬 진, 김석진. BTS 멤버 중 제일 맏형이에요.

라로 2022-09-27 16:28   좋아요 1 | URL
봄날 노래 진짜 괜찮아요!!ㅎㅎㅎ 아니 근데 왜 요즘 잘 안 들으세요??ㅎㅎㅎ
저는 오늘 애플뮤직에서 해주는 BTS에센스 음악을 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은 거의 5손가락으로 되겠더라구요.^^;; BTS 노래 추천해 주세요!!!.^^;;;
그렇게 잘생긴 거 모르겠던데,, 그렇게 평가될 정도라니! 그럼 V는요??

psyche 2022-09-29 01:37   좋아요 0 | URL
BTS 를 안 듣는다기 보다 음악을 안 듣네요. 요즘 계속 팟캐스트 듣거든요. 한국 정치가 너무 한심 답답해서...
월드와이드 핸섬은 진 자신이 지은 별명이랄까 일종의 조크 같은 건데요. (원래 진 캐릭터가 아재 개그 잘하고 그래요) 실제로 보면 진짜 잘 생겼대요. 뭐랄까 반듯하게 생긴 소위 말하는 상견례 패스 상 ㅎㅎㅎ 뷔 잘생긴 거는 말해 뭐하겠어요 ㅎㅎㅎㅎ

라로 2022-09-29 11:02   좋아요 0 | URL
상견례 패스 상!ㅋㅋㅋ
암튼 요즘은 블랙 핑크가 핫하네요,,
원래 그랬지만,
가실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저도 막 따라가고 싶지만,,
꾹꾹 참습니다, 내년엔 우리 같은 시기에 꼭 가고 싶어요,,
다른 댓글에서 달았지만,,^^;;;
 

1. 오늘 마지막 환자는 26세의 여자 환자인데 자궁에 혹이 생겨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열어보니까 암이었고, 더구나 이미 여러 곳으로 전이가 되어서 혹 제거하면서 맹장, 대장, 자궁 등등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였다. 운이 좋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미 그렇게 많이 전이가 되었다면 희망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다. 그 환자를 돌보는데 계속 나에게 수술한 거 봤냐부터 자세히 물어보는데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계속 나는 수술실 간호사가 아니라서 볼 수 없었다고만 말했는데 거의 2시간 동안 (계속 진통제를 줘야 했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무겁고, 계속 무겁다...


함께 일했던 간호사와 "우리가 26살이었을 때 생각나?" 그런 얘기를 했다. 철없던 (나는 넘 철이 없었다) 시기였던 것이 기억나고, 건강에 대해서 걱정할 일이 없었던 그때가 떠올랐다. 그런데 이 환자는 그 어린 나이에 삶과 죽음의 경계가 가까워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정말 착잡했다. 이렇게 환자들을 보면 스페인어고 뭐고 그런 욕심부리는 것보다 건강하게 하루하루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생각하게 된다. 세상에 정말 중요한 것은 뭘까?


2. 어젯밤 스페인어 10장까지 하고 잘 생각이었는데 8장 겨우 마치고 잤다. 갈수록 문법이 어려워지고 외워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못 차렸다. 예전에 배웠던 거라서 처음에 진도가 좀 잘 나간다고 자만하다가 큰코다친 격이다. 아~~ 쪽팔려. 어쨌든 다시 겸손한 자세로 느리더라도 꼼꼼하게 공부해야겠다. 그래도 이 늦은 나이에 다른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 나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잘 하고 있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 천천히 해도 돼. 














3. 오늘 PACU에 하우스 슈퍼바이저가 왔었다. 중환자실에 간호사가 모자란다고 해서 어차피 나는 내일 일을 안 하니까 내가 할까? 하고서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안 하겠다고 했다. 하겠다고 한 이유는 중환자실이 힘들다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못하겠다고 했다. 겨우 벗어난 중환자실에서 다시 일할 생각을 하니까  옛 속담대로 공연한 제사 지내고 어물값에 졸린다(?)라는 말처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공연히 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고나 할까? 암튼 그래서 안 하겠다고 했다. 더구나 오늘처럼 일이 거의 밤 10시에 끝나서 스페인어 공부하고 씻고 어쩌고 하면 12시가 넘을텐데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일하러 간다는 생각만 해도 지치는 것 같기도 했다. 어쨌든 중환자실에 신경 꺼야지.


4. 100일 프로젝트니 챌린지니 뭐 그런 계획을 세우면 왜 더 힘들어 질까? 오늘 이메일 보다가 자연스럽게 주문할 뻔했다. 휴우~~. 어쨌든 이틀째 성공! 98일 남았다!!


어떤 분이 이 책이 좋다며 보내주셨다. 종이책 말고 이북. 

100일 프로젝트 꼭 달성하라는 응원 차원에서 보내주신 건가??^^;;

어쨌든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5. 아! 그리고 어제부터 가을이 시작됐다. 어쩐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더라. 


Stan Getz feat. Astrud Gilberto - The Girl From Ipanema


Stan Getz & Joao Gilberto - The Girl From Ipa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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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9-24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젊은 환자 사연 너무 슬프네요...

라로 2022-09-26 10:45   좋아요 1 | URL
너무 슬프죠!! 의학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ㅠㅠ

레삭매냐 2022-09-24 2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무엇보다 중요한 게
건강이지 싶네요...

스탄 게츠의 곡은 무려 58년이
나 되었네요 세상에나.

제가 참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
애니 뮤비는 끝내 주네요 그것
참.

얄라알라 2022-09-24 23:00   좋아요 2 | URL
58년!!!
동영상이 발랄해서, 캔디바가 생각나요^^

라로 2022-09-26 10:46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죠,,
나이를 떠나서...ㅠㅠ

이 곡 저도 참 좋아해요!!!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의 심채경 박사도
이 곡이 최애 곡 중 하나라고 했어요!!^^
애니는 참 잘 만들었어요~~~.^^;;;

stella.K 2022-09-24 20: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젋은 나인데...
그런 걸 보면 암에 취약한 체질이 따로 있는 건가 의문이 들기도 해요.
넘 안타깝네요.ㅠ

라로 2022-09-26 10:48   좋아요 2 | URL
스텔라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어느 정도 맞는 얘기에요.
암 가족력이 있으면 더 잘 걸리는 것이 확인되었거든요.
유전자에 그 비밀이 다 들어있으니...
어린데 너무 안타까왔어요,,, ㅠㅠ

얄라알라 2022-09-24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전해주신 젊은 분의 사연이 마음 아프네요...여러 모로 마음 힘드실텐데 The Girl From Ipanema

동영상만큼은 밝고 화사해서 묘하게 듣는 사람을 다독여주는 것 같아요..

라로 2022-09-26 10:49   좋아요 1 | URL
네, 그 젊은 여성은 앞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치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테니,,, 안나타까와요..
그러니 지금 살고 있는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고 후회없이 살아야겠다
뭐 그런 생각을 해요.

기억의집 2022-09-25 0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6살에 암이 전이되었으면 생존율 희박한가요… 그 여성분에게 기적이 일어났으면..그래도 요즘은 암치료가 예전보다 좋아 더 오래 견디지 않을까요!!

북플은 어떨 때는 유튭 동영상이 재생이 안 돼요!!!-
중환자실 안 가기로 하신 거 잘하신 것 같아요!!

라로 2022-09-26 10:51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희박해요,, 왜냐하면 암이 그만큼 퍼지는 속도가
빠를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암치료 예전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운에 맡긴다는 말은 그렇지만 많은 것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동영상은 북플로 보지 마시고 서재에서,, 아님 노래 제목 검색해서 보시길요!!ㅠㅠ
중환자실 앞으로는 갈 생각도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어요,,ㅎㅎㅎㅎㅎㅎ

바람돌이 2022-09-25 1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6살에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삶이라니.... 안타깝네요. 병원에 있으면 이런 순간들을 자주 마추치게 될텐데 라로님도 마인드 컨트롤 잘 하셔야겠어요. 너무 감정이입하시면 라로님이 아프실듯.... 힘내세요.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도 보고 싶은 책인데 라로님이 먼저 읽으시고 알려주세요. ^^

라로 2022-09-26 10:53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ㅠㅠ 앞으로 암치료의 여정이 쉽지 않을텐데...
그래도 엄마와 오빠가 그 환자를 많이 사랑해서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중환자실은 주로 의식 불명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처음엔 힘들어도 괜찮았는데
여긴 의식이 멀쩡한 사람들이 고뇌하는 모습을 보고 그러니까 좀 그래요,,, 힘낼게요, 고마와요.^^
저 책 오늘부터 시작해 볼게요!!^^

psyche 2022-09-27 0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버지의 해방일지 찜해두었는데! 라로님은 선물로 받으시고 부러워용.
26살의 암환자라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라로님은 그런 환자들을 직접 만나시니 더 힘드시겠어요. 간호사가 되려면 그런 일들에도 약간 거리를 둘 수 있어야겠죠? 화이팅! 입니다. 라로님

라로 2022-09-27 16:29   좋아요 1 | URL
부러우시긴요, 프님은 한국 가셔서 도서관에서 빌려 보실 수 있잖아요!!^^;;;
26살 암 환자 정말 넘 심하죠!! 그런데 그런 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네요,,ㅠㅠ
 

오늘 PACU에서 4명의 환자를 봤는데 마지막 환자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건 아닌데 할 수 있는 말이 Ok, No, Yes 정도였다. 나이는 나보다 열 살이 어린 환자였는데 담석증으로 응급실에 와서 입원하고 오늘 저녁에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 환자의 회복을 도와주는데 사전 안 보고 "아픈가요?" 와 다른 몇 마디를 스페인어로 했다. 아주 쉬운 스페인어! ㅋㅋㅋ 그리고 몇 마디 더 했는데 브로큰잉글리시가 아니라 브로큰 스페니시라도 서로 알아듣고 했다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다. 인간은 이렇게 언어를 알든 모르든 서로 이해하게 되는 속성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겠지? 


첫날 스페인어를 다시 시작하면서 5장까지 했는데 (역시 첫 날은 언제나 의욕이 넘쳐!) 그 다음 날엔 복습하고 7장까지 했다. 오늘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10장까지 해야지. 그리고 직장에 가서는 되든 안 되든 스페인어로 지껄이고. 












다행히 히스페닉들은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나처럼;;;). 다른 사람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가르쳐 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오늘도 내가 청소하는 M에게 (이 M은 우리 PACU 사람들에게 늘 껌 2개를 준다.) 스페인어로 했더니 다음엔 이렇게 해보라며 다른 표현을 알려주기도 했다. 내일도 자기가 또 알려준다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ㅎㅎㅎㅎ


이 책의 저자도 이렇게 언급한다.

누군가가 그랬어요. 스페인 사람들의 속성이, 아는 체하는 사람에겐 모를 때까지 묻고, 모르는 사람에겐 알 때까지 가르쳐 준다고......


-78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스페인 사람들은 아니지만,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그들도 저런 속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남녀노를 불문하고,, 소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스페인어를 배우기 좋은 환경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계속 꾸준히 하면 환자들과 사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날을 위하여 오늘도 책장을 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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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9-23 15: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뜬금 없이 오래 전 영화 <스팽글리쉬>
가 생각나네요...

스패니쉬 쓰는 이들은 다른 이들에게
자기말 가르쳐 주고 알리는데 진심이
지 싶습니다.

화려하기 그지 없는 제스처는 기본이
구요 ㅋㅋㅋ

라로 2022-09-24 15:57   좋아요 1 | URL
아! 저 왜 그 영화가 기억 날 것 같을까요??
Spanglish!!!

맞아요,, 그 사람들은 정말 남의 일에 진심이에요!!ㅋㅋㅋ
화려한 제스처와 목소리 큰 거,,ㅋㅋㅋ
음악을 들어도 조용히 안 듣고 다 같이 들어야 하고,,ㅋㅋ
우리나라 사람들 좀 비슷한 면도 있죠?? ㅎㅎㅎ

바람돌이 2022-09-23 1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스페인 여행갔을 때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와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대화했던 기억이..... (그 분이 영어를 한마디로 못해서....)결국 중요한건 다 알아듣고, 나중에 책이랑 엽서 선물도 받았다는..... ㅎㅎ
우리 라로님의 정성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퍼져 스페인어 최강자로 거듭나실터입니다. ^^

라로 2022-09-24 15:59   좋아요 1 | URL
영어 한 마디 못하는 큐레이터와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대화하시다닛!!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근데 저 바람돌이님이 스페인 여행 말씀하시니까
따님 점프하던 사진 생각나요. 그 곳이 La Sagrada 아니었나요????
그 사진 진짜 색감이며 완전 작품!!!

바람돌이 2022-09-25 12:26   좋아요 0 | URL
하하 그 큐레이터분이 대단한거였죠. 그분이 우리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던게 그 미술관에 엘 그레코의 그림이 많았었는데 일부는 진품이고 일부는 복제품이었어요. 복제품이 걸려있는 이유는 진품이 일본에 순회전시를 가서.... 그래서 우리에게 진품과 복제품을 구별해서 알려주고 싶었던거죠. 톨레도에 있는 작은 미술관이라 동양인 관람객들이 신기했나봐요. ㅎㅎ 하여튼 무수한 보디 랭귀지와 반복을 통해서 결국 알아냈다는..... 이 때 스페인에서는 일본을 하봉이라고 하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ㅎㅎ
아 그리고 저희 집 딸래미 점프 사진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 지붕이에요. 사그라다 성당 지붕은 점프샷이 불가능했던 기억이...... ㅎㅎ

거리의화가 2022-09-23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공부하시기에 최적의 환경에 계신 게 맞습니다. 외국어 듣기, 말하기 금방 느실듯요~ㅎㅎㅎ 화이팅입니다!

라로 2022-09-24 16:00   좋아요 0 | URL
그죠!! 금방 늘 환경이긴 한데
제가 넘 늙어서 기억을 못하고,,
배우는 속도도 예전같지 않고,,,
뭐 그래도 해보는데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요!!^^
감사합니닷!!^^

mini74 2022-09-23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자분들과 소통하시려는 모습 참 보기좋아요 라로님 ㅎㅎ 저 예전에 스페인드라마? 친구가 보라고 해서 한 번 본적 있는데, 당근 자막버젼. 그곳도 거의 막장에 출생의 비밀 ㅎㅎ 라로님 파이팅입니다 *^^*

라로 2022-09-24 16:01   좋아요 1 | URL
스페인드라마? 아니면 남미 드라마??ㅎㅎㅎ
스페인이나 남미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요,, ㅋㅋㅋ
열심히 할게요,, 죽이 되던 밥이 되던,,ㅋㅋㅋ

mini74 2022-09-24 17:37   좋아요 0 | URL
마드리드 모건걸은 재미있었어요 라로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