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블로그 & 포스트 - 오늘 당장 시작하는 네이버 마케팅! 구체적으로 도와주는 책: 잘 된다! 시리즈
황윤정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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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하기만 하면, 내 블로그가 짠! - 된다! 블로그 포스트 _ 스토리매니악


'네이버 블로그' 하면, 이제 인터넷 문화에서 빼 놓고 말할 수 없는 존재다. 많은 정보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공유되고 확산되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정보와 정보, 지식과 지식을 이어주는 매개로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문화 콘텐츠를 양산하는 장으로써 그런 콘텐츠를 이용하고 즐기는 장으로써의 블로그는 이제 더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는 바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개인 블로그를 보면서 자신도 자신의 경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을 공간으로써의 블로그도 꿈꾸게 된다. 하지만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들도 자신만의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하면, 막상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시작이 영 쉽지 않다. 파워 블로그들처럼 멋들어진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블로그 만드는 방법부터 어렵고 또 글쓰기에도 자신 없다. 이런 이들이 지금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일러준다. 블로그 만들기, 꾸미기, 글쓰는 요령, 자신의 글을 검색 상위에 노출시키는 방법, 자신의 글을 공유하고 통계를 분석하는 방법까지, 블로그와 관련한 기본 지식들을 꾹꾹 눌러 담았다. '어떻게' 에 대해 몰랐던 사람은 물론, '무엇' 을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책의 구성은 그야말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나만의 블로그가 뚝딱 만들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실제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그림에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어떻게 블로그를 만들고 꾸미는지, 그 블로그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구성이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기본 지식만 있으면 책의 내용 모두를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만들고 꾸미는 기본적인 단계는 이 방식을 통해 금방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블로그를 알차게 꾸밀 수 있는 컨텐츠 제작 요령도 일러준다. 가장 어려워들 하는 글쓰기에 대한 요령과 어떤 컨텐츠를 만들면 좋은지도 이야기한다. 블로그를 운영해 보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는 이들에게는 작지만 귀한 조언이다.


이렇게 만들어낸 블로그도 누군가 방문해 주지 않으면 참 서운하다. 저자는 내 블로그에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소개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기획' 을 강조한다. 블로그의 목적과 목표, 대상을 명확히 해야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 길을 잃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통해 기획된 블로그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여러 SNS 툴을 이용해 공유하는 방법, 자신의 컨텐츠를 돋보이게 하는 키워드 추출까지, 블로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여럿 들려준다.


그 내용들은 상당히 실전에 유용한 기술들이다. 하나하나 적용해 보면, 조금씩 파워풀해지는 블로그를 만날 수 있다. 스텝스텝 저자가 구성해 놓은 단계를 따라 블로그를 구성해가다 보면 얻을 수 있는 기쁨이다. 쉽지만 알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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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패턴 베트남어로 쉽게 말하기 - 베트남어 나도 말하길 원해 나말해
윤선애 지음 / PUB.365(삼육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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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 베트남어, 패턴으로 쉽게쉽게 - 80패턴 베트남어로 쉽게 말하기 _ 스토리매니악


내 베트남에 대한 기억은 어릴적 인기 드라마였던 <머나먼 정글>에서 시작한다. 베트남 전쟁이 배경이었던 이 드라마를 통해 베트남을 알게 되었고, 막연한 기억이 이어지다 커서는 쌀국수의 나라로 인식 되기에 이른다. 언제 쌀국수 한 번 먹으러 가야지 노래를 부르다, 이제는 베트남어를 기웃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베트남어는 참 낯선 언어다. 그 사용빈도나 중요성이 아무래도 주요 언어들에 떨어지다 보니 인지도도 떨어지지만, 언어 학습의 주요 동기인 쓰임새도 꽤 떨어지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베트남과 여러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는데, 나 같은 여행 정도가 전부인 사람에게는 '여기 쌀국수 한 그릇!' 정도만 말할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그런 단순무식한 필요에 의해 기웃거린 이 책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맞춤맞은 학습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80가지의 베트남어 핵심 패턴을 소개한다. 심플한 문장 패턴을 통해 베트남어에 쉽게 접근하고, 베트남어의 기본을 잡을 수 있는 구성이다. '~해요', '~을 하지마라' 같은 단순한 문장을 가르쳐 주는데, 확실히 베트남어의 낯섦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이었다.


복잡한 패턴은 피하고 쉽게 응용할 수 있는 패턴 80가지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패턴들이고 문장들인데, 이 내용만 잘 숙지해도 간단한 의사소통은 무난하지 싶다. 일상생활에 고급 문장은 생각보다 많이 필요치 않다. 때에 따라 꼭 집어 문장들을 내뱉을 수 있고, 원하는 액션을 끌어낼 수 있는 문장 정도면 충분하다. 그런 베이스에 맞춘 패턴들이라 유용해 보인다. 


응용하기에도 비교적 쉬운 패턴들이다. 하나의 단어나 문장에서 시작하여 단어를 붙여 활용하는 패턴들이라, 기본 패턴들을 익히고 단어를 바꿔가며 응용하기에 좋다. 언어의 기본인 단어 학습은 병행되어야 하겠지만, 기본 패턴을 이용해 다양한 문장으로 확장되고 활용되는 방식은 새로운 언어를 익히기에 좋은 방식이다.


다만, 책의 내용은 내가 말하는 것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언어라는 것이 내가 말하는 것과 알아듣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내 문장이 상대에게 전달 되어도, 상대의 발음 정도에 따라 알아듣기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확실히 내가 말하는 방식을 익히고 개선하는데 중점이 있다. 학습방법 자체도 그렇게 첫마디를 떼고, 언어의 기본기를 익히고, 새로운 언어를 학습해가는데 필요한 기본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만 가지고 학습하기 힘든 부분이 또 있는데, 바로 발음 부분이다. 책에는 친절하게 한글로 발음에 대한 부분을 실어주고 있지만, 베트남어는 성조가 있는 언어다. 6개의 성조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활자로 된 발음을 읽어도 상대가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성조를 통한 발음을 명확히 말하고, 또 듣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 활자로 된 책은 이 부분을 제공하지 못하기에, 책만 가지고 베트남어의 기본적인 회화를 학습하기란 만만치 않다. 이 책은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자료를 제공한다. 저자의 동영상 강의는 물론 MP3 를 제공하여 학습하는 패턴과 단어의 발음을 확인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베트남어 학습에 꼭 필요한 부분을 책의 보완재로 충실히 제공하는 느낌이다.


책의 내용을 통해 베트남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제시된 패턴의 문장을 흥얼흥얼 거리며 몇 개 익히기만 해도 여행시에 꽤 유용해 보인다. 부가 자료 등을 이용해 책의 내용과 함께 학습한다면, 좀 더 유용한 학습을 할 수도 있다. 책에 제시되는 80패턴을 통해 베트남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뎌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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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6 - 10개 구단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 담긴 야구팬의 필수품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6
이효봉 외 지음 / 이덴슬리벨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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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6 _ 스토리매니악


야구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시범경기를 통해 그 열기를 끌어올리고, 4월의 스타트와 동시에 프로야구 시즌도 시작한다. 봄의 초입부터 가을이 끝날 무렵까지, 프로야구는 대한민국을 달구고, 많은 스포츠 팬들이 야구에 몰입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기에 그 인기도 물론 최고이고, 팬 또한 그만큼 많다.


많은 팬들이 프로야구를 즐기는 법을 알고 있다. 일부는 야구장을 찾아 경기와 분위기를 즐기거나, 집에서 브라운관을 통해 다양한 편집된 시점의 야구를 즐기기도 하며,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여 팬 문화로써의 야구를 즐기기도 한다. 야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만큼이나, 야구를 즐기기위한 다양한 도구도 많아졌다.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이미 여럿 나와 많이들 즐기고 있고, 야구 시즌에는 스포츠 뉴스를 통해 야구 소식을 즐긴다. 커뮤니티를 통해 야구를 즐기는 도구를 얻기도 하고, 다양한 클립을 통해 야구의 다양한 면을 즐긴다. 이제는 책으로도 즐길 수 있다. 야구를 더욱 즐기기 위한 도구로써의 스카우팅 리포트라는 것으로 말이다.


이 책은 야구 전문가들이 10개 구단, 400 명의 선수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분석자료와 야구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책이다. 스카우팅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매해 출간되고 있는데,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아주 유용한 도구다. 책에는 구단별로 40명씩, 400명의 선수에 대한 분석 자료를 실었다. 주전급 선수는 물론 백업급 선수를 중심으로 1군에서 볼 수 있는 선수 위주로 그들의 커리어와 장단점, 그동안의 성적 등을 정리해 놓았다. 이런 분석자료를 통해 선수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고 보는 야구는 그 재미의 깊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또 선수의 분석 리포트가 과거의 자료인 만큼, 올해 해당 선수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어떤 다른 점을 보이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이 책은 여러 특징을 갖고 있는데, 우선 시각적으로 즐겁다는 점을 들고 싶다. 선수에 대한 분석 자료를 텍스트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그래픽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휴대성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야구장에 방문하거나 집에서 볼 때, 한 손에 쥐고 보기에도 편하게 판형과 제본에 신경썼다. 


이 책 한 권만 갖고 있으면, 다양한 방법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시범경기를 한창 하고 있는데, 책을 들고 선수의 분석 정보를 보면서 보니, 아기자기한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책에 담기지 못한 선수도 많기는 하지만, 이는 앞으로 데이터베이스가 쌓여 가고 책의 지면이 허락하기만 하면, 더 많은 선수가 실릴 수 있기에 기대하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스포츠는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그 재미가 크게 달라진다. 적극적으로 즐길 수록 재미가 깊어지기도 한다. 적극적으로 즐기기 위해서 어떤 도구를 활용하느냐도 중요하다. 프로야구 팬이라면,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야구를 즐겨보는 것도 즐거운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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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보고서 디자인 기술 : 보고서에 활용하기 좋은 70여 종의 탬플릿 (CD 1장) 증정 - 프로 프레젠터가 알려주는
강현주 지음 / 에듀웨이(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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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프로처럼 사용하기 - 파워포인트 보고서 디자인 기술 _ 스토리매니악


내가 '파워포인트' 라는 툴을 만난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때는 지금처럼 다양한 분야에 파워포인트가 쓰이던 시절이 아니라서, 생소하기도 했고 활용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흘러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업무의 어느 분야에서나 파워포인트라는 툴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쓰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학생은 물론 사회 초년병, 큰 기업부터 작은 기업에 이르기까지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줄 모르면 갑갑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분야, 많은 사람들이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파워포인트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기본적인 기능만을 사용하거나, 제된 영역에만 사용하기도 한다. 파워포인트가 가지고 있는 파워풀한 이미지 기능, 다양한 도형 및 차트 기능 등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아주 기본적인 형태로만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파워포인트의 파워풀한 기능을 활용하고 내가 만든 보고서, 내가 만든 프리젠테이션을 더 돋보이게 하고 싶어하는데,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면 이미지화 시켜 내가 생각한 바를 표현하고, 파워포인트의 여러 기능을 이용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전달할 수 있는 문서를 만들 수 있는지, 많은 이들이 알고 싶어 하는데, 이 책이 훌륭한 솔루션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보고서 디자인 기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파워포인트를 활용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제목만 보면 단순히 파워포인트 템플릿을 보기 좋게 만드는 디자인 기술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 같지만, 내용은 효과적인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보고서 작성의 기술 및 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디자인 기술까지 담고 있다.


마치 두 개의 책이 조화롭게 믹스된 느낌이다. 보고서를 잘 쓰는 법이라는 책과 보고서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기술이라는 책을 합쳐 놓은 듯 하다. 좋은 보고서를 위해 갖추어야 할 핵심이 무엇인지 잘 정리하면서, 이런 정리된 기준을 바탕으로 어떻게 파워포인트의 디자인을 활용하면 좋은지 일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파워포인트에 대한 책을 여러 권 보았는데, 그 어떤 책보다 주제가 잘 잡혀 있고, 주제에 맞는 필요한 기술이 잘 정리되어 있다. 보고 그냥 따라면 하면 되는 프로세스를 심플하게 보여주며, 각각의 디자인 요소들이 좋은 보고서를 위해 왜 필요한지도 잘 설명한다.


보고서라는 것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책의 내용을 한 번 쭉 보고나면, 파워포인트의 핵심 기능들을 모두 접해볼 수 있게 한 구성도 좋다. 기능만 나열해 설명하면 어느 순간 지루해지고 초점을 잃기가 쉬운데, 핵심이 있고 보기 좋은 보고서 작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해두고 이를 중심으로 설명하니 확실히 몰입도가 다름을 느낀다.


근래 읽은 파워포인트 책 중에는 으뜸으로 칠 만큼의 내용이었다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직장인 혹은 대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보기 좋은 보고서를 어떻게 파워포인트를 통해 하는가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파워포인트의 파워풀하고 심플한 기능을 활용하여 멋진 보고서를 작성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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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최연욱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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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뒤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 비밀의 미술관 _ 스토리매니악


일반적으로 '예술' 이라는 단어에는 '어려움' 이라는 의미가 덧붙여져 있다. 미술, 음악, 무용 등 장르에 상관 없이 예술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예술 애호가나 직접 그런 예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혀 어렵지 않다고, 정말 즐겁다고 얘기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클래식을 들으면 졸리고, 미술 작품을 보면서는 뭘 그린거지? 하고 고민하고는 한다.


예술에 붙은 어려움을 희석 시켜주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야기' 아닐까 싶다. 어떤 예술이든 그 예술작품에 담긴 의미와 뜻, 배경지식을 알면 재미나고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런 것을 잘 모르고 보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 예술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것은, 바로 이런 '모름' 을 좀 더 '아는 것' 으로 바꾸어 주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그것이 배경지식에 대한 이야기든, 작가에 대한 이야기든, 그 뒤에 숨은 비하인드에 대한 이야기든 말이다.


이 책은 바로 미술작품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미술 작품의 뒤에 숨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엮어 냈다. 따분한 이론 공부가 아닌, 작품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작품의 의미를 알아가며, 나아가 미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책에 담긴 이야기에 어떤 특정한 주제가 있지는 않다. 특정 작품을 중심으로 그 작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형식이다. 그 내용을 보면 참 재미나다. 뭐든 감춰진 이야기가 재미난 법이다. 내가 몰랐던 작품과 얽힌 이야기, 작품을 그린 화가에 대한 이야기, 작품 속 모델에 대한 이야기, 미술 작품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들을 잘 모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아주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한다. 100%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근거는 있다고 말이다. 솔직히 그 이야기가 진실이냐 아니냐는 읽으면서 중요하지 않았다(물론 진짜일까 아닐까 격하게 확인하고는 싶어지지만). 그 이야기 자체를 즐겼고, 이야기와 연관된 작품을 새롭게 보게 된 것이 만족스러웠다.


책 속에 담긴 미술 작품들이 덕분에 상당히 친숙하게 느껴진다. 실물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마치 본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 미술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와 한껏 친해진 기분이 든다. 미술에 대해 일자무식인 내가 '알고 보면 미술도 재미있다' 라고 느끼게 되었으니, 이 책이 의도한 바는 충분히 이루지 않았나 싶다.


가볍게 읽으면 좋을 책이다. 미술 작품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이야기로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법 하다.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하면 더 좋겠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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