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학교 - 맥주 만들기, 맥주로 창업하기 For my living 1
정연숙 글, 지한비 사진, 백윤국 / 한솔스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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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맥주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마! - 맥주학교 _ 스토리매니악


원래 술을 많이 하는 체질은 아니지만, 맥주는 그래도 꾸준히 입에 대고 있는 술이다. 아직 접해보지 못한 세계의 맥주에 대한 호기심에 새로운 맥주가 출시될 때마다, 요건 어떨까 조건 어떨까 싶어 영 놓지를 못하겠다. 기존의 상업 맥주에 더해 이제는 크래프트 맥주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맥주들도 각광을 받으면서 그 종류가 많아졌다.아직 세계 맥주의 길을 먼데,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까지, 정말 맥주의 세계가 넓다 싶다.


맥주 동호인 혹은 매니아들 사이에, 상업 맥주와 크래프트 맥주 외에, 자신이 직접 담가 먹는 맥주도 인기다. 점점 그 관심이 높아져 맥주 제조 키트가 꽤 많이 팔려나갔다는 기사도 접하고는 한다. 이런 맥주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내 입맛에 맞는 맥주를 맞춤하게 만들 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일 터다. 많은 사람들이 맥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간단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방에 작은 양조장을 하나씩 들여 놓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초간단 방법인 캔 원액을 이용한 맥주 양조에서 완전 곡물을 이용한 맥주 양조까지 다루고 있다. 덧붙여 맥주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국내 유명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대표들을 인터뷰한 내용도 담고 있다.


<맥주 학교>라는 책 이름에는 조금 아쉬운 내용이지만, 초보자들이 맥주 양조의 세계를 접하기에는 적절한 구성이라 보여진다. 맥주 양조의 각 단계에 해당하는 사진을 친절히 첨부했고, 맥주에 양조에 대한 상식과 도움이 될 부분도 잘 정리해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맥주 양조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이나 다양한 내용을 더 실어 그것을 주로 하고 인터뷰 등의 내용을 부가적으로 첨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보기에는 맥주 양조에 대한 내용보다 인터뷰 쪽에 힘이 더 실린 느낌이라 조금 아쉽다.


무엇보다 맥주가 생활 안에 자리잡고 맥주를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좀 더 다양하게 맥주를 접하는데 유용한 책이 아닌가 싶다. 맥주 양조 자체가 어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이 책으로만 배워도 충분히 간단한 맥주 양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좀 더 디테일한 맥주 양조로 들어가려면 더 깊이 있는 책을 보아야 하지만, 취미 수준의 맥주 양조는 이 책과 몇몇 추가적인 정보의 도움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그 개성을 잃어가고 있는 대기업 맥주에 질린 이들이라면, 또는 내가 좋아하는 맛의 맥주를 값싸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맥주를 만드는데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한다.


맥주가 단순한 술의 한 종류가 아니라, 인생을 즐기고 생활을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책이 그런 부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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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비밀 - 건강한 음식이 우리를 병들게 만든다
케빈 지아니 지음, 전미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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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이 다르게 보이는 건강법 - 식탁의 비밀 _ 스토리매니악


건강하게 살고 싶다. 누구나 생각하는 바다. 누군들 건강하게 살고 싶지 않을까? 눈만 뜨면 건강에 대한 생각, 눈만 뜨면 건강한 음식, 눈만 뜨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다. 그렇게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거난, 되려 건강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드문드문 건강이 몰라 보게 좋아진 사람들도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 건강해지려는 노력에 실패할 때마다, 자신의 의지박약을 탓하기만 한다.


그래서인지 건강 관련 산업은 불황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이 늘 건강한 삶에 도전하고, 늘 실패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더 많은 건강관련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그 가운데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관련한 정보다. 먹는 것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었다. 무엇을 먹어야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 무엇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인지, 그래서 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닌다.


여기 재미있는 체험기가 있다. 이 책 <식탁의 비밀>은 현실적인 건강법을 찾아 세계 곳곳을 찾아 누빈 저자의 이야기다. 건강에 관련한 음식의 실체를 들여다 보고, 과대포장된 음식의 효능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개개인에게 맞는 건강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상식을 뒤흔들어 놓는다. 무엇보다 음식을 통한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여, 건강을 위한 음식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의 포인트는 건강한 음식이 어떤 것인지가 아니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 누구나 자신만의 건강법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그런 방법을 위한 음식을 고민하게 만드는데 그 포인트가 있다. 유행하는 음식,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맞는 건강법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을 찾아볼 수 있게 돕는다.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듯 다양한 건강법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대다수의 사람에게 맞는 건강법이 자신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어 다양한 음식과 건강법을 소개하고, 건강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조언한다.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믿고 그것을 비판 없이 받아들였던 저자가, 어느 순간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내용을 파헤쳐 간다는 스토리가 참 재밌다. 신뢰할 만한 전문가들이 말하는 음식에 관한 정보들이 모두 정답은 아니고, 그런 조언에서 나에게 맞는 것은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버릴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에 공감이 간다. 딱 맞아떨어지는 건강법이 아니라, 여지를 두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게 하는 저자의 방식은 누구에게나 훌륭한 조언자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이야기가 모두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가진 음식에 대한 편견을 벗어버리고, 나에게 맞는 음식 나에게 맞는 건강법을 찾아보면 좋겠다 싶다. 쉽고 편하게 그리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통해 음식이 가진 또 다른 모습들을 발견해 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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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 고대의 주술사부터 미래의 인공지능까지
이승구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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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걸어온 길, 그림으로 보다 - 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_ 스토리매니악


요즘 들어 새삼 느끼는 거지만, 그림이 가진 힘에 대해 놀라고 있다. 그림이라고 해서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는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 같은 그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을 넘어 인류의 생활,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는 모든 종류의 그림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그림들은 단지 그림이라는 예술의 영역을 넘어, 한 시대를 이야기하는 역사 자료이자,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자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김홍도의 그림을 통해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과, 신윤복의 그림을 통해 양반들의 놀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책은 그 이치를 '의학' 이라는 분야에 한정시켜 들여다 보고 있는 책이다. 고대의, 벽화, 중세의 그림, 근대의 명화, 의학 교과서의 삽화 등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의학이 발달해온 길을 짚어도 보고, 의학이 남긴 실수들과 그것을 극복한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현대 의학의 모습만 기억하는 현대인으로써, 책의 그림들을 통해 보는 의학의 역사는 상당히 흥미롭다. 지금으로 보면 원시적이기 짝이 없는 수술법에서부터, 일면 종교적인 의식에 지나지 않는 의술까지, 먼 옛날의 의학이 이런 모습이었구나를 확인하는 과정이 꽤 즐거웠다. 이를 통해 과거와 지금의 의학을 연결하고, 그 과정을 통해 현재의 의학을 이해하는 작은 단초를 발견한 기분이다.


의학의 역사 전반을 짚어보지는 않는다. 저자가 생각하는 주요 포인트를 위주로 선별하였으며, 그 선별한 주제에 해당하는 그림을 보여주고 이를 저자의 이야기로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때로는 역사로써의 의술 자체로, 때로는 그림에 대한 호기심으로, 때로는 저자가 들려주는 의학에 대한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의학의 역사를, 의학의 주요 분기점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분에 빠지게 된다.


더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반영된 책 속의 그림들은 그야말로 인간에 대한 기록 그 자체다. 의학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모든 시술들이 인간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고, 이런 과정을 훑어보는 것이 어떤 감흥을 가져오는지 처음 느껴본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이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책의 내용을 하나의 가십거리로 읽으며, 자신의 상식을 채운다는 느낌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읽으면서 하나의 흥미거리로 내용들을 읽어나갔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큰 생각거리를 요한다거나 좀 더 깊은 사색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우리 인류의 역사에 이런 일도 있었구나, 이런 과정을 통해 의학이라는 것이 흘러왔구나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책이지 싶다.


과거의 원시적인 의학을 보면서, 다가올 인류의 최첨단 의학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게 된다. 예전의 의학과 지금의 의학만 비교해보아도 엄청난 차이와 감흥이 있는데, 인공지능이 병을 판단하고 로봇이 수술을 행하는 미래의 의학은 어떨지, 그 모든 것이 또 먼 훗날 그림으로 남아 또 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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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앤 허니 -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루피 카우르 지음, 황소연 옮김 / 천문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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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과 꿀이 흐르는 감정의 강 - 밀크 앤 허니 _ 스토리매니악


봄이 되면 시가 땡긴다. 이유는 모르겠다. 계절적으로 가을이 어울린다는 사람도 있지만, 내게는 봄이 시의 계절이다. 요즘 많은 시를 접하며 나름 감정의 바다에 빠져 산다. 그러다 조금은 충격을 주는 감정의 강을 만났다. 인도에서 출생하고 캐나다에서 성장한 한 여성의 시집, 젖과 꿀이라는 성서적인면서도 에로틱한 제목을 달고, 한 여성으로써 느낀 다양한 감정을 거침 없이 쏟아내는 시집이다.


여자로써의 삶이 투명하게 드러난 시들이다. 때로는 경험한 이야기, 때로는 목격한 여성의 삶의 모습들을 직설적인 언어로 뿌려 놓았다. 쉬운 언어라 그 직설이 더 날카롭게 다가오고, 그런 직설을 거침 없이 쏟아낼 수 있는 용기라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여성이라는 성에 둘러쳐진 편견과 오해, 그리고 사회의 굴레를 과감하게 뚫고 나오는 시도이고, 그 과정을 가감 없이 던져내는 대담한 시도다.


대다수는 감추려고만 하는 이야기, 또는 쉬쉬하며 넘어가는 이야기들을 시라는 형식에 담아 세상에 내놓은 시도에 세계의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하고 응원을 보내는 것 같다. 나 또한 시를 읽어 나가며 감정적인 충격을 받았고, 그것이 그녀의 시들이 가진 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내가 이 시집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공감보다는 충격이라는 단어의 비중이 좀 더 크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 동성이 아닌 이성이기에 그녀의 여성의로써의 감정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았음을 변명으로 삼을 수 있겠다. 그녀의 감정을 통해 상상되는 또는 느껴지는 형체를 생각하면서 드는 감정은 온전한 공감보다는 충격이 먼저 다가오게 된다. 같은 여성의 경우가 느끼는 그녀의 시와 이성이 느끼는 그녀의 시가 같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더라도 그녀의 시가 주는 울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의 시가 시의 형식적인 면에서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다. 문학적 입장에서 그의 시를 보자면 공격할 부분은 많다. 그러나 문학이 형식으로만 정의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그녀의 시들이, 평범한 문장처럼 보이고 그냥 내뱉는 독백 같아 보여도, 많은 독자들에게 그녀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는 시로써 존재하게 된다.


어쩌면 시가 가져야 하는 문학적 분석의 틀을 벗어났기에 그의 직설적 감정들이 필터를 거치지 않고 날 것 그래도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시를 읽으면 그 직접적인 감정의 충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먹먹하게, 때로는 가슴을 쿵쿵 두드릴 정도의 감정들을 흠뻑 맞게 된다.


좋은 시집이다 아니다를 떠나, 다른 시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시집이다. 거창하게 여성을 향한 분석적 수사를 덧붙이고 싶지는 않다. 그냥, 한 여성의, 여성으로써 많은 아픔을 겪은 한 여성의, 감정의 배설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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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분 퍼즐 - 천재들의 아침 두뇌를 깨우는 습관 하버드 1분 퍼즐 1
하버드 두뇌퍼즐 연구회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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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도 운동 좀 시키자 - 하버드 1분 퍼즐 _ 스토리매니악


뇌가 섹시하다는 말이 유행하는 모양인데, 뇌든 몸이든 섹시해 본 적이 없는 나는 막연한 부러움에 살고 있다. 그러다 문득문득 지적 도전을 재촉하는 무언가가 생기면 슬금슬금 눈길이 가곤한다. 결국엔 나의 뇌는 섹시하지 않다는 처참한 결과만 확인하지만 말이다. 애초에 지적 문제를 휘리릭 풀어내는 능력이 결여된 뇌이니 말이다.


지적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어내거나, 번뜩이는 영감으로 휘리릭 풀어내는 스타일은 못된다. 그냥 문제를 노려보며 세월아 네월아 거리다 반짝하는 아이디어로 덤비다 실패하고 덤비다 실패하는, 소거법에 강한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런 내게 두뇌하고도 퍼즐이라는 단어가 붙은 두뇌퍼즐게임은 상당한 높이의 산이나 다름없다.


<하버드 1분 퍼즐>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책은, 숫자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수리 퀴즈부터 시각 연상 퍼즐 등 두뇌를 활성화 시켜준다는 퍼즐게임으로 가득하다. 소위 퍼즐책으로 불리는 스타일인데, 두뇌 활동의 훈련을 돕는 퍼즐들을 수록했다. 각각희 퍼즐을 보니 어릴 때 했던 아이큐 검사 문제를 살짝 닮은 것도 같다. 머리를 써서 푸는 퍼즐이다 보니 당연히 두뇌에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는 없을터, 굳이 과학적으로 분석된 이로움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얼마 전, 지방 내려갈 일이 있어 버스에서 이 책의 퍼즐을 풀어 보았는데, 것도 나름 몰입이 되어 시간이 금방 없어져 버리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몇몇 문제는 하버드 학생들처럼 1분 안에 풀어버리기도 했는데, 대부분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아예 못 푼 문제들도 많았고 말이다. 뭐랄까, 두뇌 훈련이 되기 전에 스트레스가 가득 쌓여 버릴 것 같은 문제들 말이다.


외국에서는 두뇌 트레이닝의 목적에 맞게 퍼즐을 만들기도 하고 사용한다고 한다. 확실히 두뇌를 일깨우고 혹사(?)시키는데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이 퍼즐 책을 다 풀고 나니 어찌나 피곤하던지.. 그래도 퍼즐 푸는 동안은 꽤 즐겁다. 역시 사람은 어떤 문제에 몰입하여 그것을 풀어내는 쾌감을 즐기는 존재 같다.


이 퍼즐책을 통해 똑똑해진다던지 하는 목적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퍼즐을 게임으로 즐긴다거나, 묵직한 머리를 살짝 일깨우는 용도로써의 퍼즐책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 낱말퍼즐 같은 것을 한참 하던 때가 있었다. 확실히 졸린 머리를 깨우는데 탁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슷하게 퍼즐을 게임으로 즐기며 재미도 얻고, 뇌도 운동 좀 하게 하는데 쓰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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