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하세 세이슈 지음, 윤성규 옮김 / 창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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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일본소설 / 하세 세이슈 / 창심소


내 곁에 있어 다오, 나의 천사야!
상처 받은 인간을 치유해 주는 반려견의 경이로운 기적!!
- 책 표지 문구 인용 -


작년 새해를 맞이해서 독서하기 딱 좋은 책을 발견하고 감동깊게 읽은 책이 있는데 바로 이 책의 저자 하세 세이슈의 < 소년과 개 >입니다. 출간 후 26만부 판매를 돌파했고 2020년 163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는 입소문 때문에 읽었는데 큰 감동을 받고 새해부터 눈물을 펑펑 쏟았던 책이였습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용기와 사랑을 주는 존재, 절대 배반하지 않고 애정을 쏟는 만큼 무조건적으로 사랑으로 보답하는 개라는 그 존재 자체에 감사하게 되고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작가 쓴 또다른 개에 관한 책이라니!~~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궁금해지더라구요.

아! 작가인 하세 세이슈는 정말 개를 사랑하는 애견인 것 같습니다. 쓰는 작품마다 그렇기도 하고 실제로도 죽음을 앞둔 반려견을 위해 도쿄 생활을 청산해 시골로 이사하고, 현재도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책도 애견인인 저자가 써내려간 개와 인간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7편이 책속에 있는데 , 다양한 사연을 담은 사람들이 어떻게 개들과 얽히고 그들로 부터 치유와 위로를 받는지 그 경이로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 이야기인 치히로와 단테의 운명적인 만남의 이야기부터 책 읽다가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전작인 < 소년과 개 >라는 책에서도 작가님을 살짝쿵 원망을 했더랬는데 .... 어김없이 첫 이야기부터 저의 가슴을 후벼파시더라구요. 1년 전 백혈병에 걸려 힘든 치료를 감내하고 있는 13살의 소녀 치히로는 병세가 호전되어 퇴원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빠진 머리카락은 좀처럼 자라지 않아서 학교 생활은 예전처럼 즐겁게 않습니다. 그러다 보호견을 키추고 싶다고 하는 치이로의 바램에 부모님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수줍음 많고 겁도 많은 강아지 단테를 입양하게 됩니다. 둘 모두 깊은 상처가 있어서, 그 에너지가 서로를 끌어당기듯 원래 찜했던 강아지가 아닌 토이 푸들인 단테를 보고 서로에게 반해버린 둘은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부르는 것만으로도 겁에 질리던 , 자기 외에는 다른 모든 게 무서워서 계속 틀어박혀 있던 아무도 따르지 않던 아이였던 단테가 치히로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귀여운 생물로 변해버립니다.
아마도 치히로와 단테는 운명적 만남이 아니였을까요? 그렇게 둘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으련만...... 마치 그날을 기다렸다는 듯이 떠난 단테는 치히로와 함께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저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일본의 외단섬에서 아내와 믹스견 희둥이와 살아가던 노인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웃음을 잃어버린 채 고독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흰둥이가 모성본능으로 새끼 살쾡이를 데려와 씩씩하게 키우는 흰둥이를 보면서 노인은 자신이 미소 짓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외로운 노인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두 녀석으로 인해 노인을 다시금 힘을 얻고 변화게 되는데...

이게 행복이라는 걸까.
에이쇼는 하쯔에를 잃고 나서 마음에 뻥 뚫렸던 구멍이 메워지는 것을 느꼈다.
살쾡이 한 마리가 찾아온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 P 91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소설가가 도시를 떠나 외딴 별장에 틀어박혀 일상을 돌봐 줄 사람을 한 명만 고용한 채 속세를 떠난 사람처럼 살아가다 안내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존느를 만나면서 귀찮아 하던 가족도 받아들이고 변화를 하고 행복의 감정을 얻게 되는 이야기는 책 읽다가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되어 좋았던 이야기입니다. 시력을 잃게 된 사연을 알고 나니 약간 고집이 세고 까칠하다고 느꼈던 소설가가 참 멋지게 다가오기도 했고 오랫동안 존느와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어미 개에게 물려 심각ㅎ나 장애를 얻었지만 모든 이들을 위호해 주는 앙주(프랑스어로 천사라는 뜻)라는 이름만큼 천사같은 강아지 바셋 하운드 앙주의 이야기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키우던 강아지 루카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소년이 앙주를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람의 마음을 알고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하는 개 앙주.. 비록 외모는 못생기고 몸도 불편했지만 그 마음만큼은 정말 천사 같은 앙주의 이야기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저를 펑펑 울게 만들었지만 나머지 이야기는 가슴 뭉클하고 감동으로 다가왔던 이야기들이 한 가득이였습니다. < 소년과 개 >를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은 이번 책 <개는 훌륭하다 >도 재밌고 가슴 훈훈하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 개를 꼭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게 되는데 인간에게 조건없는 사랑과 믿음, 위로를 주는 존재, 개와 인간의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이 책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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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마음의 법칙
조셉 머피 지음, 이유림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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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마음의 법칙

자기계발 / 조셉 머피 / 미래지식



어떻게 마음의 법칙을 사용하는가?

조셉 머피가 남긴 최고의 저서,

마음을 사용하는 놀라운 법칙의 모든 것!

- 책 표지 문구 인용 -



조셉 머피.. 이분의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책은 읽어보았는지 가물가물하다.

조셉 머피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 잠재의식의 힘 >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책인 것 같습니다. 그에 이어 그가 남긴 최고의 저서라고 불리우는 이책 < 조셉 머피의 마음의 법칙 >

잠재의식을 통해 깨닫는 특별한 마음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저자 조셉 머피는 신앙이 독실한 엄격한 카톨릭 집안에서 자랐다고 하는데 그래서 어렸을 적에 종교와 신비스러운 일에 대해서 공부하기를 좋아했으며 성서를 잘 알고 바르게 해석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는 30여 년간 디바인 사이언스 교회의 목사로 활동했으며, 철학, 법학 박사이며 교육자, 저술가, 정신 법칙에 관핞 세계적인 권위자로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자기계발과 잠재의식의 활용법 등에 대한 강연회를 열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조셉 머피의 최고의 저서로 꼽히는 이 책에서는 우리 정신(마음)이 어떻게 나뉘어져 있으며, 그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여 성공적인 삶을 이끌 수 있는지 그 법칙을 들려줍니다.

오감으로 객관적인 세계를 인지하는 객관적인 정신인 '의식' 과 우리가 깊이 잠이 들었을 때 주요 장기를 움직이는 역활을 하는 '잠재의식' .. 이 두 마음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이 마음의 두 단계를 조화롭고 평화롭게 활용해 건강하고 균형있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든 그 위인도 그러한즉 ( 잠언 23장 7절 )


조셉 머피가 목사여서 성서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만큼 성경 구절을 적극 인용하면서 독자들에게 마음의 한 단게인 잠재의식을 통한 마음을 다루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법칙' 강연에 참석한 이들이나 교회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대화를 들려주면서 삶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책을 읽는 독자가 종교인이라면은 성경 구절이 더 와닿아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깊에 와닿고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는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원하고 느끼는 것이 무엇이든 현실로 나타날 것이며, 삶의 모든 부분에 발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대로


잠재의식과 맹목적인 믿음이 잠재의식 속에 잠든 치유의 힘을 깨워 약효를 증진하는 정신의 힘을 일으키기도 하고 .. 좋은 것을 생각하면 좋은 것이 오고, 나쁜 것을 생각하면 나쁜 것이 오듯이 우리의 마음 자체게 법칙이므로 잠재의식을 통해 마음을 다루어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하네요.

이런 삶의 진리에 집중하여 기도하고 믿음의 힘으로 자신의 사고 방식을 바꾸어 나간다면은 우리가 세상을 단번에 바꿀 힘은 없지만 , 삶을 대하는 마음의 법칙을 바꿔가면서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와 안정과 함께 동료, 상사,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호의를 전할 수는 있다고 말합니다.

잠재의식은 우리를 그대로 흡수한다고 하니 저도 잠재의식, 정신의 힘, 마음의 힘을 믿고 내면의 고요와 평화를 찾고 싶고 내 주변에도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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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4 : 새로운 모험의 시작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4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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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4 : 새로운 모험의 시작 편
안전상식 학습만화 / 김강현 / 서울문화사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입니다.

43권 : 악몽의 서커스 편에서 잠에 빠진 채 서커스 공연을 하는 친구들을 보게 된 용감한 쿠키 일행.

친구들은 좀처럼 깨어나지 않고, 결국 이들을 구하려던 용감한 쿠키 일행가지 잠에 빠져들고 말죠.

다행히 닥터 뼈다귀 쿠키는 특성상 잠에 빠져들지 않았고 이 모든 것이 나이트메어의 음모인 것을 알고 용감한 쿠키 일행들을 구하기 위해 쿠키멀즈들과 함께 쿠키들의 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자!~~ 그럼 이어지는 44권 새로운 모험의 시작은 어떻게 될까요?

역시나 아슬아슬하게 위기에 끝이 마무리가 되어서 이번화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기다린 만큼 재미있게 읽어주셨사와요!~~~




와!~~ 역시 전편인 43권에 이어서 닥터 뼈다귀 쿠키의 활약은 이번화에서도 대단합니다.

나이트메어 종족의 세계로 간 닥터 뼈다귀 쿠키와 쿠키멀즈 초코원숭이와 사바나나 사자..

나이트메어 종족의 악몽의 마법을 깰수 있는 꿈의 기둥을 발견하고 부수려고 하던 중 나이트메어들에게 포위되어 붙잡히고 마는데...힝 - - ;;


그러나 닥터 뼈다귀 쿠키 이대로 당할 수 없죠. 뼈다귀로 공격해서 꿈의 기둥에 있는 수많은 눈 중에서 하나를 파괴하는데요.. 오우!~~저 눈 하나당 수십에서 수백 쿠키의 꿈이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 터트렸으니 지금 수백 쿠키들이 깨어났겠군요.

제발 용감한 쿠키 일행도 깨어났었기를.....




와!~~ 역시 잠에서 깨어난 용감한 쿠키가 이동 진료소를 타고 와서 닥터 뼈다귀 쿠키를 도우고 꿈의 기둥도 파괴하는군요.. 브라보!!~~

꿈의 기둥이 부서져 무너져 내리고 수천 년에 걸친 나이트메어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이에 분노한 나이트메어들은 모두를 붙잡아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이때 심도 깊은 대화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나이트메어들의 안타까운 사연? 그들의 바램을 알게 됩니다. 그렇군요. 나이트메어들이 그저 악당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들에게 이런 슬픔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이 주제로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해 보면 좋을 이야기입니다.

영원한 삶을 사는 나이트메어들과 유한한 삶을 사는 생명들의 장단점과 부작용에 대해서 대화를 해 보면 참 좋을 주제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영원한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역시 영원히 사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사는 것이 최고 인것 같아요!


우리는 꿈을 꾸고 싶어!

우리도 꿈을 꾸며 상상력을 키우고

살아갈 힘을 얻고 싶다 !

-43




나이트메어들도 대화가 통하는 이들이였어!

반전이 있었지만 나이트메어들과 얘기가 잘 되어 모든 일이 다 해결되어 나이트메어 차원을 떠나는 용감한 쿠키 일행...

이제 용감한 쿠키 일행들도 모험을 마무리하고 모두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이에 슬퍼진 닥터 뼈다귀 쿠키는 이별의 눈물을 흘리는데요..

ㅋㅋ 여기서 닥터 뼈다귀 쿠키가 흘린 눈물은 ? 사골 국물이였다는 ㅋㅋㅋ


용감한 쿠키도 고향으로 돌아와 1년 후...

1년 전 우주와 마계, 바닷속, 꿈속을 오가며 겪었던 모든 일들이 다 꿈같이 너무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던 중,

쿠키멀즈가 보낸 편지 한통으로 인해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됩니다.

우리 고향으로 놀러오라는 쿠키멀즈, 그 여정길에서 음유시인 클로버맛 쿠키와 불의를 보면 결코 참지 않는 정의의 수호자인 츄러스맛 쿠키도 만나게 됩니다.

함께 여정을 떠나다가 시골 농장을 발견해 하룻밤을 묵게 되지만...

쿠키런 서바이벌 시리즈 44권까지 이어오면서 아마도 용감한 쿠키에게 다가온 최대한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헉!~~~ 얼마나 놀랐던지..

과연 이 위기를 용감한 쿠키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다음화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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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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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일본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미디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대를 뛰어넘는

선견지명을 증명하는 대작!

젠더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담은 걸작 미스터리 !

- 책 표지 문구 인용 -


,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그 이름값만으로도 아묻따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되는 히가시노 게이고... 언제나 신작이 기다려지는 작가죠.

그린데 이번에 나온 책 < 외사랑 >은 최근 작이 아니고 2001년에 출간된 책이입니다.

1999년 8월 26일 부터 2000년 11월 23일까지 < 주간문춘 >에 연재되었던 < 외사랑 >을 이번에 국내에서 출간을 했는데 책 소개 문구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책이라고 하니 많이 기대가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요즘 출간되는 책보다도 예전 작품들이 더 작품성이나 미스터리한 면에서도 뛰어난 것 같아서 더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이 책도 너무나 기대가 되네요.



' 내 아내를 사랑한 그녀는 남자였다.'


데이토대학 미식축구부원들은 매년 11월 세 번째 금요일에 한자리에 모여 술자리를 가지며 추억을 나누는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벌써 13년을 질리지도 않고 우승을 놓친 마지막 패스 이야기를 안주 삼아 똑같은 이야기를 떠드는데 열중하죠.. 당시 퀘터백이였던 데쓰로는 꼭 자신의 잘못인 것 만 같아서 씁쓸하기만 한데요.

모임을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떼쓰로와 스가이는 거리에서 당시 팀 매니저였던 미쓰키(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모임에 참여를 하지 않았는데 거리에서 만난 미쓰키는 어딘가 이상합니다. 과거의 그녀와 달리 말을 하지 않고 글로 적으면서 조용한 곳을 원해 근처에 있는 데쓰로의 집으로 세 사람은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데쓰로의 집에서 미쓰키는 화장실에 다녀온 후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목소리마저 남성이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그녀의 놀라운 ' 비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와씨!~~~ 놀래라... 대학때 친구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엄청나게 충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왜 이런 모습이,이런 목소리가 되었는지 들려주려고 데쓰로를 기다렸다는 미쓰키..

긴자이에 있는 가게에서 바텐더로 일했다는 그녀는 그 가가에서 일하는 가오리라는 아가씨의 스토커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만 좁은 차안에서 격투가 벌어지게 되고 죽이게 되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날이 밝는 대로 경찰에 가서 자주 할 것이라고 하는 미쓰키, 그러나 미쓰키를 경찰서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데쓰로의 아내 리사코 ( 대학때 미쓰키와 함께 팀 매니저였던 아내) ...

거기다 지금은 신문 기자가 된 하야타에게 전화를 해서 일을 키운 스가이때문에 그만 하야타의 기자의 촉을 건드려 버리고 일은 복잡해지고 미스터리해져만 가는데....





" 결국은 다, 남자는 이렇다, 여자는 이렇다고 마음대로 규정하고 자신과의 차이에 괴로원한다.

남자가 무엇인지, 여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은 아무도 갖고 있지 않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 뫼비우스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또 작가가 지닌 뫼비우스 띠도 하나가 아니에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책을 처음 받자마자 700페이지에 가까운 엄청난 두께에 헉! 하고 놀랐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니 엄청난 가독성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오히려 들었습니다.

책의 초반부터 바로 들어가는 엄청난 이야기에 뭐야!! 벌써 살인사건의 시작이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지~~ 미쓰키가 말해주는 자신의 3번째 비밀에 또 한번 독자들을 충격을 받고, 작가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성정체성에 대한 과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모두가 초반에 기정사실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두고,,, 이를 추적하는 데쓰로와 신문기자로써 진실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잃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사건을 파고드는 하야타때문에 내내 조마조마합니다. 그렇게 사건을 파고 들어갈 수록 뭐지?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충격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반전....

젠더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건 도박이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작가가 이 책을 쓸 당시만 해도 2001년, 지금보다도 훨씬 보수적이였던 20년도 전에 사회이니, 그것도 보수적인 일본사회... 그들의 인생을 건 도박이 이해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읽어야 하는 그런 미스터리 소설인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젠더에 대한 심도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서 더 좋았던 걸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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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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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인문 / 이서희 / 리텍콘텐츠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감동과 희열을 주는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힐링 에세이 여행서

- 책 표지 문구 인용 -



뮤지컬을 좋아하지만 많이 보지를 못해서인지 뮤지컬은 저에게 조금은 낯선 장르입니다. 그러나 실제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전율이 어마어마해서 뮤지컬을 보면 늘 몰입해서 보고 감동해서 돌아오곤 하는데요.

그러나 뮤지컬을 많이 보고 싶어도 지방이라서 공연도 많이 없고 경제적, 시간적으로 제약이 커서 인지 마음만큼 많이 관람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는 뮤지컬도 몇개 되지 않는데 이 책에서 감동과 희열을 주는 명작 뮤지컬 30편을 소개하고 해석을 해 준다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모처럼 뮤지컬을 보러 가기에 앞서 작품을 미리 살펴본다면은 좀더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현장에서 더 깊이 몰입을 하면서 감동과 희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저의 얕은 뮤지컬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 >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후로 뮤지컬에 빠져 헤어나오지를 못했는데 그런 저자의 경험을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하게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총 30편의 명작 뮤지컬을 소개하고 있는데... 1. 몰아치는 운명 앞에서 단단히 맞서며 굳은 의지를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뮤지컬, 2. 뮤지컬은 작은 하나의 인생, 때로는 유쾌하게 재미있게 조금더 신비롭거나 행복한 인생을 노래하는 뮤지컬 , 3. 격동의 시대, 영원을 약속하고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는 뮤지컬 , 4. 어둠속, 인간의 마음은 빛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뮤지컬, 5. 흘러가는 시간, 역사를 노래하는 뮤지컬... 이렇게 5가지의 주제아래 30편의 뮤지컬을 해석해서 들려줍니다.






제가 아는 뮤지컬은 < 노트르담 드 파리 >, < 아이다 >, < 맘마미아 >, < 미스 사이공 >, < 오페라의 유령 > 등 몇가지 밖에 안되고 본 것도 몇개 밖에 되지 않아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전을 재창작한 뮤지컬부터 제목은 들어보았는데 잘 모르는 뮤지컬, 그리고 요즘 국내 창작 뮤지컬도 작품성도 너무 좋은데 그런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정말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그 뮤지컬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내용의 흐름에 따라 나오는 곡의 가사를 싫어서 줄거리와 함께 곡도 읽으니 내용이 더 깊게 와닿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뮤지컬이 품고 있는 배경과 서사를 생동감 있게 담아내 뮤지컬을 책으로 읽는다? 가 어느 정도 가능한 것 같아요.

다만 실제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성량 좋고 웅장한 노래는 들을 수 없으니 아쉬움이 남고, 또 실제 공연장에서 보면 감동과 전율이 엄청나게 다가오는데 그런 점은 책으로 만나 볼 수 없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책에서 각 뮤지컬 마다 QR코드를 제공하면서 대표적인 곡을 들을 수 있게 제공을 해 주고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QR 코드라 가 보니 이렇게 영상이 나오네요.

이렇게 영상을 제공하니 글자가 주는 한계를 넘어서서 책도 읽으면서 공연도 보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삶이 지치고 힘들때 힘이 나는 영화나 책 공연을 보면은 다시 힘을 얻고는 하는데 특히 뮤지컬이 그런 것 같아요.

뮤지컬 속의 인물들을 응원하면서 보다보면은 나도 용기가 생기고 하는데,, 뮤지컬 보러 가기 전에 책을 먼저 보고 관람하고 싶은 뮤지컬을 고르거나 미리 살펴봐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너무 좋았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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