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연간의 격정 2
김혜량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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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1, 2

황궁 퀴어 로맨스 / 김혜랑 / 북레시피

우아한 퀴어 로맨스이자 웅장한 서사의 정치드라마

문치주의 절정기, 북송의 황궁에 피어난 기묘한 격정!

- 책 표지 문구 인용 -

황제 조융(37세 ) : 몰락해가는 송 왕조를 물려받아 17년간 정사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모란절을 맞이해서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배풀다 그만 한눈에 태학생 유가경에게 반하고 말아 격정에 휘말린다.

유가경(23세) : 태학생. 소주 제일부자 고씨댁 외손자이자 높지도 낮지도 않은 종육품 호부 원외랑 유렴의 삼자. 시를 입에 달고사는 남의 강남 도련님, 아름다운 사내. 황제의 눈에 들어 그의 계략에 빠져들어 옴짝달짝 휘둘리며 그의 마음도 휘둘리는데....

환관 추신( 50 대 ) : 황제의 복심이자 최측근. 어릴적에 부모를 잃고 추호고에게 입양되어 내관이 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지금의 황제를 만든 인물. 황제의 결사적이고 격정적인 집착을 주도적으로 도와주는..

---------------------------------------------------------------

황제는 모란절이며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연회에는 희왕의 지기들도 입궐하는 영광을 누리는데 올해는 운 좋게도 태학생인 윤가경과 구연하까지 차례가 났습니다.

한번도 황궁에 가 본적이 없는 가경과 연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궐에 들어가게 되고 연하는 들뜬 마음에 연회에서 가볍게 한 말때문에 역모를 꾀한다는 누명을 쓰고 황성사에 잡혀가게 됩니다. 가경과 연하는 동갑으로 어릴적에 함께 배를 타고 소주 부학에 다녔고, 조금 커서는 공작새처럼 꾸미고 소주의 환락가 락교 일대는 누비던 절친이였습니다. 연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가경은 이러저리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황성사라는 조직이 워낙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곳이다 보니 뭐 하나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 환관 추신이 배후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제일환관인 추신을 찾아가게 됩니다.

환관 추신은 자신이 폐하께 여쭈어드릴 수는 없지만, 가경이 직접 아뢰겠다면 알현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하죠. 이에 황궁으로 황제를 알현하려 가게 된 가경은 황제를 만나 뜻밖의 말을 듣게 되는데요.

역모란 것도 깜냥이 되어야 하는 짓이라며 회왕부에 모여 영화나 하고 노는 너희 따위가 무슨 역심이나 품겠느냐며, 이미 연하는 방면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주죠. 그러면서 친우를 위한 마음과 용기가 대단하다면 칭찬하는 황제의 말에 황제에겐 혼기를 앞둔 공주가 셋이나 있어서 혹 부마감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시험? 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던차...

" 너는 짐이 어떠한가?" 라며 황제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잇는데요.

" 좋다. 이제부터 너는 , 짐만을 연모하라. 짐을 위해 정성을 다하라" 라며 귀까지 물들이며 수줍어하던 얼굴로 황제는 가경에게...

" 짐의 지아비가 되어다오!" 라고 말하는데.........

헐!!! 부마가 아니라 지아비라니!!! 가경은 자신이 어디까지 참아낼 수 있을지 점점 겁이 나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은 같은 감정에 당황하게 되는데요. 그 길로 가경은 < 글림밀원>에 갇혀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이 이어집니다. 사람이고 집이고 하나같이 꽉 막힌 공간에서 탈출하려고 발악을 해 보기도 하고 급기야 연못에 몸을 던져 버리기까지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죠. 온갖 걱정에 시달리고 넋이 빠져있는 나날들이 계속된 후에 드디어 밀원으로 황제가 찾아오는데....

1권에서는 황제가 닫혀있던 가경의 마음을 열기까지의 쉽지 않은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황제의 결사적인 집착의 강도와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잘 모르는채 점차 황제에게 빠져드는 가경의 마음이 그려지면서 , 가경은 점차 그립지는 않지만 황제가 간절히 기다려지기 시작하는 과정까지의 그동안 퀴어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라면은 쇼킹하다고 까지 할만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그러면서도 한편 " 마음을 다오. 너에겐 색도 정도 치고 넘치니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응?" 하면서 가경의 마음을 얻으려는 황제의 마음도 상당히 짠하게 다가옵니다. 어쩌다가 여인도 아닌 어린 태학생인 가경에게 불같은 격정의 마음을 느끼게 된 것인지.....

2권에서는 이대로 남의 시선에 보기엔 음양의 조화롭지 못한 둘의 관계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 황제와 가경의 이야기외에 환관 추신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들려줍니다. 황제 조융은 가경과 함께 할 나날을 꿈꾸며 황제 자리를 삼황자 숙왕 조민에게 황태자로 임명하고 자리를 넘겨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준비를 하지만.. 황제에게 숙왕이 보낸 기생 고고로 인해서 환관 수신의 마음은 흔들리고 , 그로인해 오랜시간 함께 했던 황제와 추신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운명, 그 가혹한 길에 휘말리게 된 황제 조융, 태학생 유가경, 그리고 환관 추신의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작가는 어느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고서 < 동경몽화록 >을 접하고 부록으로 실려 있던 두루마리 그림 한 점을 보고 이거다!~~ 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시간을 할애해 사료를 탐구하고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황궁 로맨스를 탄생시켰으니, 그것도 일명 BL(보이즈 러브, 퀴어), 소설이였다니..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상황이 바뀌는 것이 따라서 마음도 행동도 입체적으로 바뀌면서 책속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데요. 입체적 인물들의 권력과 욕망에 대한 매력적인 로맨스 이야기가 천자라는 황제를 중심으로 황궁안에서 펼쳐지니 더 흥미롭고 인상적이였던 것 같아요.

퀴어를 거의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 책에서 황제와 가경의 교합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살짝 19금의 내용도 있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몰입이 되어서 재미있고 색다르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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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1
김혜량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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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1, 2

황궁 퀴어 로맨스 / 김혜랑 / 북레시피

우아한 퀴어 로맨스이자 웅장한 서사의 정치드라마

문치주의 절정기, 북송의 황궁에 피어난 기묘한 격정!

- 책 표지 문구 인용 -

황제 조융(37세 ) : 몰락해가는 송 왕조를 물려받아 17년간 정사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모란절을 맞이해서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배풀다 그만 한눈에 태학생 유가경에게 반하고 말아 격정에 휘말린다.

유가경(23세) : 태학생. 소주 제일부자 고씨댁 외손자이자 높지도 낮지도 않은 종육품 호부 원외랑 유렴의 삼자. 시를 입에 달고사는 남의 강남 도련님, 아름다운 사내. 황제의 눈에 들어 그의 계략에 빠져들어 옴짝달짝 휘둘리며 그의 마음도 휘둘리는데....

환관 추신( 50 대 ) : 황제의 복심이자 최측근. 어릴적에 부모를 잃고 추호고에게 입양되어 내관이 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지금의 황제를 만든 인물. 황제의 결사적이고 격정적인 집착을 주도적으로 도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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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모란절이며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연회에는 희왕의 지기들도 입궐하는 영광을 누리는데 올해는 운 좋게도 태학생인 윤가경과 구연하까지 차례가 났습니다.

한번도 황궁에 가 본적이 없는 가경과 연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궐에 들어가게 되고 연하는 들뜬 마음에 연회에서 가볍게 한 말때문에 역모를 꾀한다는 누명을 쓰고 황성사에 잡혀가게 됩니다. 가경과 연하는 동갑으로 어릴적에 함께 배를 타고 소주 부학에 다녔고, 조금 커서는 공작새처럼 꾸미고 소주의 환락가 락교 일대는 누비던 절친이였습니다. 연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가경은 이러저리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황성사라는 조직이 워낙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곳이다 보니 뭐 하나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 환관 추신이 배후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제일환관인 추신을 찾아가게 됩니다.

환관 추신은 자신이 폐하께 여쭈어드릴 수는 없지만, 가경이 직접 아뢰겠다면 알현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하죠. 이에 황궁으로 황제를 알현하려 가게 된 가경은 황제를 만나 뜻밖의 말을 듣게 되는데요.

역모란 것도 깜냥이 되어야 하는 짓이라며 회왕부에 모여 영화나 하고 노는 너희 따위가 무슨 역심이나 품겠느냐며, 이미 연하는 방면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주죠. 그러면서 친우를 위한 마음과 용기가 대단하다면 칭찬하는 황제의 말에 황제에겐 혼기를 앞둔 공주가 셋이나 있어서 혹 부마감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시험? 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던차...

" 너는 짐이 어떠한가?" 라며 황제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잇는데요.

" 좋다. 이제부터 너는 , 짐만을 연모하라. 짐을 위해 정성을 다하라" 라며 귀까지 물들이며 수줍어하던 얼굴로 황제는 가경에게...

" 짐의 지아비가 되어다오!" 라고 말하는데.........

헐!!! 부마가 아니라 지아비라니!!! 가경은 자신이 어디까지 참아낼 수 있을지 점점 겁이 나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은 같은 감정에 당황하게 되는데요. 그 길로 가경은 < 글림밀원>에 갇혀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이 이어집니다. 사람이고 집이고 하나같이 꽉 막힌 공간에서 탈출하려고 발악을 해 보기도 하고 급기야 연못에 몸을 던져 버리기까지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죠. 온갖 걱정에 시달리고 넋이 빠져있는 나날들이 계속된 후에 드디어 밀원으로 황제가 찾아오는데....

1권에서는 황제가 닫혀있던 가경의 마음을 열기까지의 쉽지 않은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황제의 결사적인 집착의 강도와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잘 모르는채 점차 황제에게 빠져드는 가경의 마음이 그려지면서 , 가경은 점차 그립지는 않지만 황제가 간절히 기다려지기 시작하는 과정까지의 그동안 퀴어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라면은 쇼킹하다고 까지 할만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그러면서도 한편 " 마음을 다오. 너에겐 색도 정도 치고 넘치니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응?" 하면서 가경의 마음을 얻으려는 황제의 마음도 상당히 짠하게 다가옵니다. 어쩌다가 여인도 아닌 어린 태학생인 가경에게 불같은 격정의 마음을 느끼게 된 것인지.....

2권에서는 이대로 남의 시선에 보기엔 음양의 조화롭지 못한 둘의 관계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 황제와 가경의 이야기외에 환관 추신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들려줍니다. 황제 조융은 가경과 함께 할 나날을 꿈꾸며 황제 자리를 삼황자 숙왕 조민에게 황태자로 임명하고 자리를 넘겨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준비를 하지만.. 황제에게 숙왕이 보낸 기생 고고로 인해서 환관 수신의 마음은 흔들리고 , 그로인해 오랜시간 함께 했던 황제와 추신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운명, 그 가혹한 길에 휘말리게 된 황제 조융, 태학생 유가경, 그리고 환관 추신의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작가는 어느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고서 < 동경몽화록 >을 접하고 부록으로 실려 있던 두루마리 그림 한 점을 보고 이거다!~~ 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시간을 할애해 사료를 탐구하고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황궁 로맨스를 탄생시켰으니, 그것도 일명 BL(보이즈 러브, 퀴어), 소설이였다니..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상황이 바뀌는 것이 따라서 마음도 행동도 입체적으로 바뀌면서 책속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데요. 입체적 인물들의 권력과 욕망에 대한 매력적인 로맨스 이야기가 천자라는 황제를 중심으로 황궁안에서 펼쳐지니 더 흥미롭고 인상적이였던 것 같아요.

퀴어를 거의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 책에서 황제와 가경의 교합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살짝 19금의 내용도 있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몰입이 되어서 재미있고 색다르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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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죽음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고정순 그림, 박현섭 옮김, 이수경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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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죽음

자화상 아동동화 / 안톤 체호프 / 길벗어린이

불안이 만들어 낸 병적인 집착에 관하여.......

단편 소설의 대가 안톤 체호프와 이 시대의 작가 고정순이

그려 낸 우리들의 웃픈 자화상

- 책 표지 문구 인용 -

아동 동화책이지만 어른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책을 덮거서는 함께 대화를 나누어 볼 주제라서 좋았던 책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러시아를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입니다.

그는 현대 단편 소설의 선구자라 불리우는데, 모스크바 의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볍고 유머스러한 단편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그렇게 시작된 작품들이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들로도 이어지면서 현대 단편 소설의 선구자라고 불리울 정도의 자리까지 올라가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 < 관리의 죽음 >은 1883년 체호프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학 시기에 발표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자!! 그럼 그의 초기 가볍고 유머스러운 단편 작품속에 전해지는 메시지는 무엇이 있는지 볼까요?




어느 멋진 저녁, 회계원 이반 드미트리치 체르바코프는 객석 두 번째 줄에 앉아서 오페라글라스로 <코르네빌의 종>을 보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오페라글라스를 든 사람이 눈에 딱 띄네요..

저 사람이 이반인가봅니다.

잘 관람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고 마는데요.




에취!!~~~~ 하고

그만 앞에 앉아 있던 다른 부서의 장관의 머리에 침이 튀고 마는데요.

아이고!! 이런 ... 곤란하게 되었다고 생각한 이반은 사과를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장군의 귀에다 속삭입니다.

" 용서하세요, 각하... 제가 침을 튀겼군요. 본의가 아니었습니다만....."

" 괜찮아요, 괜찮아......"

일단 사과는 드렸는데 , 뭔가 미진한듯.... 이반은 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빠져서

점점 더 깊은 불안감에 빠지게 됩니다.


제발 용서하십시오..하고 또 사과를 하게 되고... 장관은 그의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이반에게 짜증이 나서

제발! 공연 좀 봅시다!~~ 라며 작게 짜증을 내는데요.

또 이것이 불안감을 증가시킨 결과를 내어 이반은 좀좀 초초해지고 극도의 불안감에 빠지고 마는데요.

이제는 공연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더이상의 행복감을 느낄 수도 없게 되어버리고 말죠..

여기에서라도 멈추었으면 좋았으련만... 집으로 돌아온 이반은 아내와 상의를 한다음

다음날 그 장관의 집무실로 또 찾아가게 되는데요.......

이반이 참 짠!~~ 하게 느껴집니다.

옛부터 사랑과 자채기는 숨길 수가 없다고 하죠. 인생이란 그처럼 예기치 못한 일로 가득 차 있고 한번의 실수로 상사의 눈에 날까봐 하는 극도의 불안이 만들어 낸 병적인 집착이 결국 이반을 그렇게 제목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이반의 그 소심한 모습이 직장인이라면은 누구나 느끼는 불안감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고민하고 갈등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내 모습처럼 보여서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왜 좀더 훌훌 털어버리고 잊어버릴 수 없을까....하는

이 주제로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은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그럴때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너무 초초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그리고 어쩔 수 없는 생리적 현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니 그런 상황에 좀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는 등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던 책입니다,

그림체도 시원시원하고 무척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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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최은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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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클래식 / 최은규 / 메이트북스



아는 만큼 들리고, 알고 들으면 더 감동적이다!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클래식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자주 듣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클래식이 듣고 싶을 때마다 음반을 찾아서 듣는 편이라 좀 구식인데 번거롭고 귀찮게 듣는 편이네요.

또 클래식은 무겁고 어렵우며 지루해서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는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늘 혼자서 듣는 편입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되려면 여러 차례 반복해서 자꾸 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래서 평소에 자주 듣지 않으면 더 멀어지는 것이 클래식 음악인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이 있습니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입문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친절하고 품격 있는 해설과 연주 음원으로 클래식 명곡을 듣는 귀가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흔히 클래식 음악에서 접할 수 있는 악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악기 소리가 좋아서 클래식에 빠지는 경우인데, 악기의 여왕인 바이올린, 그윽한 가을의 악기 첼로, 88건반의 피아노, 맑고 고운 소리 하르시코드로 나뉘어 악기의 음색이 잘 표현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줍니다.

2부에서는 대표적인 협주곡 명곡과 작곡가 이야기, 그리고 악곡의 중요 부분을 들으며 협주곡의 형식과 주제에 대해서 익힐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3부에서는 길이가 짧은 서곡이나 모음곡등의 관현악곡으로 오케스트라에 친해질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을 들려줍니다.

4부에서는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가장 대규모 작품인 교향곡에 대해 들려줍니다. 저는 교향곡이 좀 어렵게 다가왔는데 책에서 오케스트라의 구성과 악기, 편성에 대한 것들도 소개를 해주고 더해서 지휘자에 대한 이야기, 대표적인 교향곡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려주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5부에서는 클래식 감상의 종착지라고 할 수 있는 실내악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처음으로 들으면 좋을 만한 실내악곡들을 엄선해서 해설을 해 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저도 시도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저는 1부의 좋아하는 악기로 듣는 클래식 음악이였습니다.

저는 첼로를 좋아하는데 첼로의 그윽함과 묵직함이 너무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그 분위기 자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연주를 너무나 좋아해서 자주 듣는 편인데 첼로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첼로는 바이올린과 함께 16세기에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커서 오늘날의 악기 크기로 정착되기 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첼로라는 말은 '비올론첼로'의 약칭이라고 합니다.

18세기 후반부터 독주 악기로 각광받으면서 훌륭한 첼로 명곡들이 많이 작곡되었다고 하는데, 책에서 너무나 우아한 첼로 선율에 반하고 마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 중 < 백조 >에 대해서 해설을 해 주시고, 무한한 심연을 느끼게 하는 신비로운 선율의 J.S.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 에 대해서 자세한 해설을 들려주시네요.

저는 특히 첼로의 깊고 그윽한 매력에 빠져든다는 <동물의 사육제 > 중 <백조 >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힘차고 근엄하면서도 고요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요즘 듣기에 너무 좋은 클래식 음악이였습니다. 생상스는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를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출판을 못하게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 <백조 >일 수도 있고요, 결국 <동물의 사육제 >의 전곡은 생상스의 사후에야 공개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백조 >이외애 전곡을 다 해설하고 QR코드로 들어 볼 수 있게 구성을 해 놓아서 좋았습니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도 너무나 좋았는데 왜 이 작품을 '첼로의 구약성서'라 불리우는지 알겠더라구요. 첼로 하나로 무한한 심연을 느끼게 하는 신비로운 선율이였습니다.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은 수많은 첼로리스트들이 익혀야 하는 필수 곡목이자 첼로를 사랑하는 이에게는 보물 같은 작품이라고 하니 저처럼 첼로를 좋아하신다면은 꼭 찾아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클래식 명곡의 주요 부분들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속의 QR코드로 해당 곡을 연주한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해 전곡을 다 들어볼 수도 있고, 책의 곡목해설 원고 중간중간에 제1주제나 중요한 모티브를 들을 수 있도록 또 QR코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무조건 클래식 음악을 듣는 책이 아니라 어떤 악곡에서 제1주제가 무엇인지, 그 주제가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연주자와 음악평론가로서의 공력이 살아있는 해설을 들려주시니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공부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되려면 기본적으로 작품의 주제가 무엇인지,형식은 어떤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저자가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고 또 QR코드로 간단하게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저처럼 음반 찾아서 듣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자주 펼쳐볼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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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해독 - 그냥 두면 절대 풀리지 않는 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모든 것
알렉스 하워드 지음, 서경의 옮김 / 니들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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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해독

건강이야기 / Howard, Alex / 니들북



그냥 두면 절대 풀리지 않는 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모든 것!

전 세계 50개국의 환자와 함께하는 영국 옵티멈헬스클리닉이 설립자,

알렉스 하워드가 알려주는 만성피로 해독법!

- 책 표지 문구 인용 -



30대 까지만 해도 피로가 자고나면 깨끗하게 풀리면서 전혀 느끼지 못했던 증상이였습니다. 그런데 40대에 들어서면서 아!! 피곤해, 피로가 안 풀렸어!~~ 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몸은 너무 축축 쳐지고 힘이 없고 너무 피곤한데 병원에 가 보면 정상이라고 하는 경우가 너무 많죠.

딱!~ 어디가 아프다고 증상이 나오면 그것을 고치거나 약을 먹으면 되는데 피로는 딱히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지 막막하고 그저 푹!~~ 쉬어라, 잠을 충분히 자라.. 정도가 다 인것 같아요.

나는 너무 피곤한데 정상이라고 해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신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은 도움을 받을 듯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느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온몸이 쑤셨고 가장 기본적인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질어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2년여에 걸쳐 여러 의료 전문가를 만났지만 소용이 없었고, 증상은 점점 악화됐고 끔찍한 고통이 길어지면서 점차 마음도 무너져내렸다고 하네요.

그후 5년간 30명 이상의 진료의를 만났고 500권 이상의 책을 읽었으며 수많은 시간 동안 명상과 요가를 했다고 하는데 , 그래서 자신이 아팠을 때 있었으면 했던 클리닉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고, 피로를 전문적으로 하는 세계 적인 통합의학 클리닉인 옵티멈헬스클리닉을 개원했다고 합니다.

이후 클리닉팀은 17년간 50개국 이상에서 1만명 이상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다양한 피로증후군 환자들을 만났고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 지속적이고 다중적이며 복합적인 피로에 대해 자신의 경험ㅇ르 바탕으로 일반인뿐 아니라 의료 전문가 모두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방식으로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클리닉팀을 통해 개발한 치료법의 원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 근통성뇌척수염, 바이러스감염후 피로증후군, 라임병, 섬유근통 및 다양한 증상을 합쳐 '피로 관련 증상'으로 명명하여 피로 회복을 위한 12단계의 과정을 통해 회복에 이를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책은 총 3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파트1에서는 피로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파트2에서는 당신의 피로를 분석하고 해독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파트3에서는 피로 회복을 위한 훈련을 알려줍니다.

피로란 무엇인가? 피로란, 신체적 또는 정신적 활동 후 또는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극심한 탈진 상태 또는 힘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자는 피로 회복을 위한 12단계의 과정을 통해 회복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는데..


스텝 1. 책임감을 가져라

스텝 2. 정확한 진단을 받아라

스텝 3. 미트콘드리아의 역활을 이해하라.

스텝 4.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라.

스텝 5. 치유 환경을 조성하라.

스텝 6. 치유 상태에 돌입하라.

스텝 7. 소화 기능을 최적화하라.

스텝 8.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라.

스텝 9. 면역체게를 지원하라.

스텝 10. 자신만의 기준치를 발견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라.

스텝 11. 식습관을 개선하라.

스텝 12. 조력자를 만들어라... 입니다.


피로와 관련된 5가지 성격 유형이 있는데, 이런 성격의 유령은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심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 5가지 성격 유형에 저도 포함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트라우마와 피로의 상관관계도 놀라웠고 , 피로를 치유하는 데 있어 소화는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화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에너지의 원천인 소화기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피료 회복을 위한 3단계 회복의 단계를 통해서 나만의 피로 회복을 하는 것을 실천해 봐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극심한 피로에 지친 분들이 읽어보면은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극강의 컨디션을 되찾기 위한 12단계 만성피로 회복 프로젝트... 그냥 두면 절대 풀리지 않는 피로 회복 프로젝트로 되찾아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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