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나무 2007-07-22
장마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을텐데...여전히 비가 오네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집에 다녀가시는 시아버님은 항상 부산의 날씨를 알려주시곤 하세요.
여긴 비가 오는데..부산에서는 비가 오지 않는 경우도 많고,
그반대의 상황도 허다하더라구요.아주 가까운 거리임에도 날씨의 차이를 느낄때면 좀 이상해요.
이좁은 땅덩어리~~ 하고 여겼다가도 넓은 땅덩어리였던가? 싶어지기도 하구요.^^
여기 이곳은 밤사이 비가 왔다가 아침에는 비는 그쳤어요.맑게 개었더라면 밀린 빨래를 하여야 하고,베란다에 널어 놓은 빨래도 좀 말리고 했음 좋을텐데 말입니다.빨래가 잘 안말라 자꾸 밀리네요.애기 키우는 집은 장마가 참 무서운 적이에요..^^;;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는데 낮엔 해가 날 것 같기도 하구요.^^
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이들 깨기전에 서재질을 하곤 하는데...오늘은 님의 서재에서 마냥 노닐다 갑니다.밀렸던 글들을 읽으면서 고개를 주억거려보기도 하구요,읽어보고 싶단 충동도 일구요,영화도 보고 싶단 충동도 일구요...^^
차분한 님의 글이 읽기 참 좋으네요.
참! 님께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생겼어요.며칠전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이란 책을 읽고서 조금 고민이 많아졌는데 말입니다.아이에게 소설책도 읽혀란 대목이 눈에 좀 띄더라구요.이제 여섯 살인 성민이에게 전 줄곧 그림책만 읽어주고 있었거든요.가끔씩 소설책을 읽혀주는 것이 아니라 전 거꾸로 아기때 보던 그림책을 읽혀주면서 진도를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되짚어 나가는 방식의 책 읽어주기를 했던 것같아요.명작동화책을 제대로 읽어준 적이 없어 요즘은 명작동화를 한 권씩 선택해서 읽어주기도 해요.(다른 아이들은 다 알고 있는 백설공주,신데렐라,피터팬등등 아무 것도 알고 있는 것이 없어 정말 급하게 막 읽어주고 있어요.ㅋㅋ)
근데 저도 명작동화보다는 짤막한 소설책을 읽혀줄까? 고민하던차에 '책 읽어주기의 힘' 책을 보고서 읽혀도 괜찮겠구나 하는 확신을 얻긴 했는데요.아이가 나이가 넘 어리다보니 좀 난해하더라구요.어린이 문고판에서 나온 단편동화책들을 선택할까? 생각은 있어도 그게 선뜻 구입이 안되네요.아직 생소한 분야라 그렇고,모르는 책들이 넘 많아서 괜스레 겁이 나네요.
그래서 님께 여섯 살 성민이에게 읽힐만한 문고판 단편소설(? 동화?)책 추천 좀 부탁드릴려구요.
삽화도 곁들여져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부탁 드릴께요..^^
오늘 날씨가 괜찮을 것 같네요.점점 날씨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여요.
멋진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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