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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한옥마을 안에 조촐하게 앉은 이상의 집.
신년초의 늦은 오후, 누군가 대금 한자락을 풀고
있었다. 이상과 이상의 작품 관련한 책들이 한쪽 벽면
선반에 꽂혀 있고 사람들은 자유로이 세 가지 공간에
속해 있다. 크지 않은 실내, 흑백사진들이 걸린 마당,
육중한 철문을 열고 어두운 계단을 오르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뻥 뚫린 공간. 그것에 우뚝 서면
하늘 아래 기억 자를 그리는 기와 지붕 그리고 마당이 조감도처럼 펼쳐진다.
李箱에게 헌사하는 방이라고 적힌 좁은 이곳은
방이라기보다 하나의 출발점 혹은
하나의 상자 같은데
거기서 고개를 들면 마치
날개가 돋아나기라도 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왠지 무서운 공간이었다.
내려올 때 계단은 왜 그리 또 어두운지 마지막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다. 다행히 발목을 다치진 않았지만.


- 사람들은 누구나 평생에 단 한 번은 그렇게 날아오르지 않는가? 자신의 운명을 알아버린 얼굴 하얀 아이도, 자기가 온 것을 알아버린 낯선 아이도. 누구나 한번은 그렇게 날아오르지 않는가? 부러진 날개로, 우리는 모두 한번은 날아오르지 않는가?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 아닌가?

/ 김연수, 꾿빠이 이상 p280


김연수 2001년 동서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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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8-02-03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촌은 가봤어도 서촌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네요.ㅠ 다음에 서울가면 꼭 둘러봐야겠어요!♥

프레이야 2018-02-03 08:31   좋아요 0 | URL
서촌 구석구석 소소하게 가볼 곳 많아요. 서촌 지도가 길가 입구에 있으니 보시면 꺅~하실 거에요^^ 아담한 카페도 있구요.
 

 

 

 

 

 

 

 

 

 

 

 

 

 

 

 

 

두 번째 에세이집을 세상에 내놓고 한 달도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다. 통과의례로 첫 에세이를 세상에 내보낸 후 2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하고 싶었던 컨셉대로 했고 겁없이 저질렀다. 그동안 축하도 받고 이런저런 구체적인 좋은 말도 많이 받았다. 좀더 다른 방향의 모색도 시도해 보라는 뜻이 담긴 의외의 말도 들었다. 처음엔 야릇하게 들린 말이었지만 나를 더 발전시키고 더 넓은 길을 가보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한다. 지평을 넓혀보는 것도 좋겠지만 동시에 깊이를 좀더 다져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리 부지런히 자신을 채찍질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느긋하고도 차근히 보람되게 나아가고자 한다.

 

첫 번째 책에서도 영화에세이 몇몇을 실었지만 아쉬움이 남았고, 해보고 싶었던 내용으로 51을 담아냈다. 숫자 51은 중의적이기도 하여 나름의 의미가 있다. '농밀한'은 고심끝에 찾아낸 단어다. 세 음절에 내 마음과 의도가  담겨있다고 여겨도 무리는 아니다. 진지한 리뷰로 페이퍼로 애정어린 피드백을 해주시는 분들, 무심한 듯하면서도 뜻밖의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들, 모두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에너지총량의 법칙에 따라 자연히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을 터인데 잘 견뎌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때로 예민해지는 감정을 잘 받아준 이들도 고맙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은 발가벗는 일이나 다름없다.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첫 번째 책이 다른 사람들보다 좀 늦었던 이유도 그래서였다. 이번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씀하신 분이 있다. 표지를 비롯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옆에 사진 셋을 덧달았다. 눈치챌 수 있겠지만 표지 속 인물은 나. 사실 저 사진 말고 다른 뒷모습 사진도 생각했는데 좀 그런(?) 거 같아서 이걸로 선택했다기보다는 책의 컨셉과 잘 어울린다 싶어서가 이유라 하겠다. 의도하지 않고 찍힌 사진이라 그냥 자연스럽고 내 마음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알라딘 오공주 중 한 분은 나의 정체성과 잘 어울린다고 말씀하셨다. 그런가 보다.^^  (언젠가 나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만으로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 담은 사람은 물론 옆지기가 되겠지)  

 

표지사진의 장소는 부산 기장의 '마레'라는 레스토랑.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기장바다는 사람을 무한정 끌어당긴다. 마음이 너무 가라앉을 때면 이곳 바다를 보러 가고 싶어진다. 요동치는 바다를. 지중해 풍의 하얀 건물이 시퍼런 바다와 어울리는 곳이다. 이번 책의 표지를 위해 찍은 게 아니라 예전에 찍힌 사진인데, 이렇게 오래전의 어느 순간이 영원히 남아버렸다. 표지부터 좋다고 이쁘게 봐 주신 분들에게 또 꾸벅 고맙다. 사실 그런 피드백이 용기가 되고 힘이 되어 또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제목, 부제, 표지, 구성, 디자인 모두 내가 90%개입하여 정하고 조율했다. 애 하나 낳는 일에 비유하지만 정작 애는 그렇게 정해서 낳을 수 없다. 중요한 건, 뭐든 내 것이 되고 나면 무한사랑 무한애정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옆지기사진이 물고온 짧은생각' 에 포스팅했던 사진이다. 나도 모르게 찍힌 사진인 건 마찬가지.

 '盛夏'라는 제목으로 올렸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이걸 표지사진으로 먼저 생각했었다.

 

책날개 아래쪽에 작게 적혀 있지만 책에 넣은 사진 셋은 모두 옆지기 작품이다. 프롤로그 옆의 위 사진은 2013년 11월 시모노세키를 둘이서 터벅거리며 골목골목 돌아다니다 우체국 옆의 어느 찻집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살짝 나가 본 뒷마당 풍경이다. 일명 '시크릿 가든'. 석조건물 창가에 홀로 오똑하니 앉아 있는 소녀상이 나도 한눈에 들어왔다.

 

 

 

 

에필로그 옆의 위 사진은 부산 삼일극장 안의 복도인데, 삼일극장은 오래된 소위 삼류극장이다. 지금도 남아 있는지 잘 모르겠다. 자세히 보면 꼬질꼬질한 소파의 천이 날강날강 뜯겨 있다. 저 사진을 찍을 당시 그곳엔 영사기를 돌리는 시네마천국 알프레도 할아버지 같은 분도 있고 상영관 안이나 복도에서도 지극히 본능적인 남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곳이었다. 그에게 들은 말이다.

 

 

흑백필름을 주로 담는 사람이고 사진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라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잘 맞지 않을 수 있고 답답하고 칙칙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나는 사진으로 공감하고 이해와 소통이 되니 좋은 점이 더 많지만) 그런 사람이 2017년 12월 충무로에서 열린 제8회 라이카클럽 전시회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화사한 칼라 사진을 걸었다. 마음自樂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아 환영할 일이다. 마음자락에 등불을 켜듯 꽃송이를 피우는 건 자신을 위해서는 물론 상대에게 밝은 기운을 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저 아래 네 개의 사진은 모두 '순정'이라는 테마의 옆지기사진 카테고리 안에 있는 예전 사진이다.

 

벽에 내어거는 것과 서랍 속에 넣어 두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사진만이 아니라 말이든 무엇이든 그러하다. 순정 외에도 여러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개인전시회나 사진책을 내길 바라는 건 나의 마음이고 그는 정작 그런 욕심에는 더디게 반응한다. 돌다리를 너무 오래 두드리는 스타일이라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영원히 純情한 아마추어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전시회는 끝났지만 그날 행사가 있어 전시회에 함께 가지 못한 마음을 이곳에 걸어둔다.

 

 

 

 

 

 

 

 

 

오래된 저의 서재를 찾아와 주시고 늘 애정과 관심으로 좋은 말씀 주시는 지기님들, 무한히 고맙습니다.

올해에도 복 짓고 복 받는 밝고 충만한 날들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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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1-02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뒷모습 사진 정말 근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18-01-03 11:32   좋아요 0 | URL
비타민 C 같은 다락방 님, 참 오랜 인연에 감사드려요.
새해에도 기분 좋은 페이퍼 자주 볼게요.

hnine 2018-01-0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중 몇개는 기억이 나요.
당시 프레이야님의 사진은 Trunleft 님 사진과 함께 알라딘 서재를 빛내주셨었죠.
글을 쓰는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 일이라고 생각되는 삶. 언제 상상해도 멋진 삶이랍니다. 프레이야님,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18-01-03 11:33   좋아요 0 | URL
나인 님, 기억하시네요.
이래서 이곳이 고향이라지요.
격려와 응원 말씀 고맙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01-02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 님 가족은 예술 집안이시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프레이야 님..

프레이야 2018-01-03 11:34   좋아요 0 | URL
복 많이 받으라는 말씀 고맙습니다.
새해답게 조금 설레고도 긴장된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시작해 볼까요.

시이소오 2018-01-02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18-01-03 11:36   좋아요 0 | URL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글 자주 보길 바랍니다.
마음은 늘 이곳에 있는데 한동안 발길이 뜸했어요.^^

2018-01-02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8-01-03 11:38   좋아요 0 | URL
그죠. 뭐든 자신의 관심과 통하는 부분이 먼저 보이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봐도 못 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글 쓰고 책 내는 일은 그저 저 자신을 닦는 길이라 여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늘 응원과 칭찬 주셔서 감사해요.

단발머리 2018-01-02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이 글 쓰시고 옆지기님이 사진 찍으시면 말 그대로 환상의 예술 작품 나오겠어요~~~
알라딘 오공주님들과 같은 마음으로 프레이야님 응원합니다!!! ^^

프레이야 2018-01-03 11:39   좋아요 0 | URL
오공주에 들어오실라우?
2년 전 멋진 따님과 함께 야나문에서 나오는 길에 극적으로 만났어지요.
다정한 단발머리 님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씩씩하게 전진!!! 고마워요.

지금행복하자 2018-01-0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뒷모습입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18-01-03 11:39   좋아요 0 | URL
님, 오랜만이어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행복하시길.^^

페크pek0501 2018-01-0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을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18-01-03 11:41   좋아요 0 | URL
페크 님, 새해엔 같이 웃을 일 많이 만들어요.
발레하시는 페이퍼도 자주 엿볼 수 있게 써주시구요.
주변에 말하니까 발레?라면서 모두 갸우뚱 ㅎㅎ(이 나이에라는 선입견들이 있나 봐요)
저도 아무튼 새해엔 요가라도 다시 시작할까 해요.

카스피 2018-01-0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사진이 넘 멋있으시네요.프레이야님 무술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18-01-03 11:42   좋아요 0 | URL
카스피 님, 고맙습니다.
같이 뜸했지요.ㅎㅎ
황금개띠의 해라는데, 뭐든 술술 잘 풀리는 한 해 되시길.

책읽는나무 2018-01-0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뒷모습보다 앞모습이 더 멋지신데 말이죠!!
저는 그동안 프레야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 우아하다란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실제 모습도 우아하면서 정감이 더해 있어 좋았습니다^^

두 번째 뒷모습은 관능적이면서 아름답네요^^
사진은 담아 주는 사람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사진 주인공이 아름답게 나오는 것같던데 남편분의 사랑스런 눈길이 느껴집니다^^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프레이야 2018-01-03 11:4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남는 건 사진이네요.
잊고 있었던 순간들을 떠올려주니 좋아요.
어느새 일 년 하고도 좀 지났네요.^^ 우리도 그날 사진 한 장 찍어둘 걸 그랬어요.
이제사 그 생각이... 둥이들이랑 민이랑 늘 가족 두루 행복하시길 바라요.
지금 앉은 책상에서 고개만 들면 그 그림이 저를 내려다 보고 있어요.
구름이 두둥실 살아나올 것 같아요. 계속 그리고 계신지 궁금해요.

겨울호랑이 2018-01-0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뒤늦게 책 출간 축하드려요^^!

프레이야 2018-01-03 11:49   좋아요 3 | URL
겨울호랑이 님, 축하말씀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평화와 기쁨이 가득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혜덕화 2018-01-0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좋네요.
2018년에도 좋은 글과 사진으로 만나기 바랍니다.
님의 책을 이제야 주문했어요.
빨리 읽고 축하해줘야지 했는데 이렇게 말로만 먼저 축하합니다.^^

프레이야 2018-01-03 11:51   좋아요 0 | URL
혜덕화 님, 어머니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제 늙음 앞에서 순해지시는(꺾이는,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모습이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
제 분신과도 같은 책에 애정을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라로 2018-01-0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모습도 아름다운데!!

프레이야 2018-01-03 11:57   좋아요 0 | URL
ㅎㅎ 엉뚱하긴요
우리의 추억을 생각하며 종종 웃는다우.
돌아보면 철없던 적이 있지만 그게 또 우리지.
이만큼 나아갔고 성장했고.
늘 고맙고 사랑해요. 부족한 친구를 그냥 생긴대로 이해해줘서.
자기삶에 열정과 열심으로 매진하는 라로, 늘 응원 보내요~

psyche 2018-01-02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이 정말 좋네요! 남편분의 사진과 프레이야님의 글로 책을 묶으셔도 좋을거 같아요.

프레이야 2018-01-03 11:58   좋아요 0 | URL
프시케 님, 정말 제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보셨네요.
고맙습니다. 정진할게요^^
새해에도 좋은 모습으로 뵐게요.

마녀고양이 2018-01-0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쪼옥~♡♡♡
근사한 일 가득한 새해되셔요

프레이야 2018-01-03 12:00   좋아요 0 | URL
울마고 님도 새해 더욱 보람찬 한 해 되어요.
기를 많이 빼앗기는 일에 몰두하느라 건강 잃지 않도록 해요.
사랑스런 코알라 사진 반가웠어요. 늘 빚 지고 있는 엄마처럼 그러는 마음이
안쓰러웠는데, 이쁘게 잘 자라줘서 고맙지요.

희선 2018-01-03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보고 프레이야 님일까 했는데 맞군요 남편분이 담은 사진 다 멋지네요 전시회도 하셨군요 정말 남편분 사진과 프레이야 님 글로 책 내도 괜찮겠습니다

프레이야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장 챙기고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프레이야 2018-01-03 12:01   좋아요 0 | URL
희선 님, 고맙습니다.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하기!
이게 중요한 것 같아요. 희선 님도 그러자구요.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나아가길.

순오기 2018-01-03 0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사진도 글도 참 좋아요. 흑백사진도 멋졌는데 컬러는 더 강렬하네요!!♥
아직 할 일을 못했지만 무한 애정은 변함없다오~^^

프레이야 2018-01-03 12:03   좋아요 0 | URL
오기 언니의 무한애정과 무한에너지로 이곳이 더 고향처럼 포근한 것 같아요.
늘 배울 거리를 주시는 순오기 님 하시는 일에도 응원 보내드립니다.
떨어져 있어도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참 좋아요.
건강하시길요.

2018-01-03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8-01-03 21:22   좋아요 0 | URL
헤헤~ 늘 노란등불처럼 따스해서 참 고마워요. 새해엔 더욱 이쁘고 건강하고 즐겁고 기쁘게 그러자구요^^

cyrus 2018-01-03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님이 작년 말에 보내주신 두 권의 책은 한해 가장 기억 남을 만한 복 중 하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프레이야 2018-01-04 04:41   좋아요 0 | URL
소중히 받아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진지하게 공감하며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는 태도를 배웁니다. 새해에도 여여하시길.

꿈꾸는섬 2018-01-0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보며 남다르다 했어요. 예전에 올리셨던 남편의 사진작품들도 떠오르고, 표지도 영화에세이도 모두 탁월하단 생각들어요.
곧 읽을 예정이라 내용은 아직이지만 그래도 아는 건 좋은 글들일거라는 거에요.
좋은 글과 사진 아껴가며 읽을게요.^^

프레이야 2018-01-05 10:31   좋아요 0 | URL
한결같은 꿈섬 님, 늘 고마워요. ^^
꿈섬 님에게 새해엔 더욱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水巖 2018-01-0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축하해요. 알라딘 광고보고 알았네요.
오랜만에 알라딘 옛 친구들 이름 보니 반갑군요.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쓰시기를...
- 팔십 먹은 할아버지가 -

프레이야 2018-01-06 21:10   좋아요 0 | URL
수암 님 너무나 반갑습니다. 그간 건강은 어떠신지요? 인사동에서 뵐 때만 해도 멋스러운 은발에 중절모가 썩 잘 어울리셨던 수암 님. 어느새 여든이시군요. 진석인 몇살인기요? 할아버지의 곡진한 사랑으로 잘 자랐겠지요. 축하말씀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인사 나누게 되네요.

水巖 2018-01-07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오랜만에 글로라도 만나니 너무 반갑죠? 진석이는 올해 18살이고 이제 고 2 되겠죠.
작년 2월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행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2급에 합격했다네요.
하지만 요샌 학원 다닌다고 얼굴 보기도 어렵답니다.
프레이야님 댁 따님들은 숙녀가 되었갰군요. 이제 인사동 이야기는 오랜 옛날 이야기가 된것만 같군요.

프레이야 2018-01-07 10:13   좋아요 0 | URL
고2가 되군요. 잘생긴 진석이가 한국사검정까지 대단해요. 할아버지의 손길이 얼마나 정성스러운지 알지요. 인사동 11월이었지요. 골목바람이 제법 불었지만 참 따스했습니다. 그때 그 작은애가 대학2학년 되네요 올해. 수암 님 건강하기길 빕니다.
 
라요하네의 우산
김살로메 지음 / 문학의문학 / 201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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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출판기념회 스케치입니다.
지적이고 냉철한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이지만
내면은 더없이 여리고 따스한 김살로메님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한 길로 열정적으로 살아오신 면면이 보였어요.
폭 넓고 도타운 관계 층을 형성하고 살가운 가족들과도
행복해하시는 얼굴이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라요하네의 우산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저는 소설집 작품 중 <왼손엔 달강꽃> 일부를
3분30초 정도 낭독하여 그 기쁨을 함께했어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검은 드레스의 다크아이즈님 팜므느와르 살로메언니,
정말 아름다웠어요. 보정속옷 입은 얘기도
거침없이 ㅎㅎ 귀엽고 발랄하고 온기 있었어요.
김살로메님의 매력은 어디까지일지. 두번째 작품집이
벌써 기대됩니다. 축하해요 언니~~^*^

저는 다음주부터 부산점자도서관에서 이 책 녹음을
시작하여 보다 넓은 독자층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김살로메의 이야기에 빠져 들겠지요^^

오늘 부산 mbc 라디오 ‘행복한저녁길‘ 인터뷰를
점자도서관에서 했는데요, 재미있는 부분으로
조금 읽어봐달라는 요청에
[라요하네의 우산]을 소개하며 ‘왼손엔 달강꽃‘ 일부,
P가 여자에게 만나자고 불쑥 전화하는 대목을
낭독했습니다. 내일 저녁 6:10부터 시작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데, 6:30경부터 나갈 거에요.
따끈따끈한 책이니 홍보 많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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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1-19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직접 가셔서 축하해주셨군요. 너무 멋져요~
검은 드레스도 두분의 우정도~~

프레이야 2017-01-19 23:57   좋아요 1 | URL
네. 훈훈한 분위기였어요.
글을 쓰는 일에 대해 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

2017-01-19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7-01-20 00:02   좋아요 0 | URL
님, 고맙습니다. 힘이 되어요^^
겸허하면서도 강건하게 정진해야겠어요.

세실 2017-01-19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요.
아름다우신 살로메언니!
프야언니도 예쁘셨어용^^

프레이야 2017-01-19 22:50   좋아요 0 | URL
오공주 대표로 잘 다녀왔다우

다크아이즈 2017-01-20 0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 님의 낭독 솜씨에 다들 넋이 나가버렸지요. 먼 길 달려와준 프레이야 님의 날렵한 깜장 원피스 자태는 또 얼마나 이쁘던지요~

AgalmA 2017-01-20 01:13   좋아요 0 | URL
다크아이즈님 검정드래스 자태도❤

프레이야 2017-01-20 21:27   좋아요 0 | URL
특히 가족들 참 보기에 좋았어요. 연로하신 두 어머니도요. 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요. 소설가 김살로메 화이팅!!

서니데이 2017-01-20 0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크아이즈님은 책에 실린 사진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멋있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계시네요.
많은 분들 오셨다고 하시니, 좋은 시간 보내셨겠지요.
프레이야님이 사진으로 소식 전해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프레이야 2017-01-20 21:25   좋아요 1 | URL
아주 멋진 행사였고 기쁜 자리였어요. 아담하니 어찌 아름답던지요.

꿈꾸는섬 2017-01-20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팜므느와르ㅎㅎ 전부터 생각이지만만 팜므느와르 닉네임이 전 더 좋더라구요.

출판기념회 아름답게 하셨군요. 깜장드레스의 다크아이즈님 깜장원피스의 프레이야님 두분 다 아름다우셨을 거라고 믿어요

라요하네의 우산을 녹음하신다니 정말 멋져요.^^

프레이야 2017-01-20 21:23   좋아요 0 | URL
달똥 ㅎㅎ저도 팜므느와르가 좋아요. 눈망울이 진짜 새까맣고 반짝이는 살로메님은 다크아이즈도 딱 어울려요.

hnine 2017-01-20 1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기념회 소식은 지역 신문에서 보았는데 프레이야님 참석하셨군요.
왼손의 달강꽃은 아직 못읽었는데 그 대목이 어딘지 찾아봐야겠어요.
사진에서 프레이야님 모습도 살짝 볼수 있을까 했는데 없네요 ㅠㅠ
프레이야님 책 내셨을때도, 팜므님 이번 책 소식에도, 참 기쁩니다. 한발짝 이라도 빨리 세상에 드러내보이는 것만 중요한줄 알고 미숙한 상태라도 일단 내놓고자 하는 요즘의 성급함에 비해, 노력과 정성으로 잘 익어 태어난 작품들에 대한 찬사랄까요.
팜므님 정말 축하드리고 프레이야님의 따뜻한 마음도 아름다와요.

프레이야 2017-01-20 21:21   좋아요 0 | URL
나인님, 고맙습니다. 관심과 박수에 늘 힘이 되어요. ^^

2017-01-20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0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01-22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덕분에 팜므느와르님 출판 기념회 구경하네요.
프레이야님 목소리로 듣는 소설집이라니....
너무 근사했을 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7-01-2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새해엔 소망하시는 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17-02-0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왜 이 페이퍼를 이제야 보나요?

두 분의 일을 다 축하드립니다.

북프리쿠키 2017-02-0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그저 얼떨떨하게 눈팅만 했어요^^;

순오기 2017-04-1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왜, 살로메님 출판기념회 소식을 이제야 볼까요?ㅠ
몰랐어요. 프레님 다녀온 것도... 1월이면 일없이 쉬는 기감이었는데...
 

http://blog.aladin.co.kr/trackback/aladinservice/9047952

 

부산 서면점과 센텀점에 이어 세번째로 생긴
중고서점. 집과 가까운 곳이라 더 반갑다.
아직 한 달도 안 된 곳인데
일단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일반버스도 많이 다니는 곳이다.
다른 지점들과 내부는 거의 동일한 분위기다.
아기자기한 멋은 덜하지만 심플한 공간이다.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이
가장자리 공간에 오픈되어 있고 반대편 가장자리에는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경사진 테이블이
놓여있다. 상품검색대가 곳곳이 비치되어 찾고자 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알라딘 굿즈와 음반 코너도 보인다.
입구 카운터에서 중고책을 매입하는데 매니저가 꼼꼼히
체크하고 각 권마다 등급을 매겨 가격을 책정하고 즉시
현금으로 내어준다. 매입불가 도서는 이유를 진철하게 설명해준다.
천장엔 노인과 바다,가 영문으로. 꺄악~
책정리 하고 있는 직원의 검은 티셔츠 등판에 not busy.
아직은 한산한 분위기인데 사람들 이동이 많은 지역이니

점차 사람들이 두루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

연령대가 좀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청년 아들과 함께 책 두 권을 사가는 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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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1-17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중고서점은 전국 곳곳에 매장을 점점 늘려가네요~ 부산에 세 곳이나!!@@♥

프레이야 2017-01-17 07:25   좋아요 0 | URL
에너지여사 오기 언니 반가워요. 새해에도 활동 여전하시지요.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

다락방 2017-01-17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장에 노인과 바다 영문판이라니. 너무 좋아요! >.<

프레이야 2017-01-17 13:40   좋아요 0 | URL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다 헉 했어요.
다른 매장은 어땠던가 뚜렷한 기억이 없네요. ^^

cyrus 2017-01-1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 중고매장 들어서는 기세를 보면 무섭습니다. 이러다가 다른 지역에 가게 되면 중고매장 한 번 들러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프레이야 2017-01-17 13:40   좋아요 0 | URL
중고서점 순례를 일정으로 해봐도 재밌을 듯요. 가 본 중에는 일산점이 넓고 밝고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보슬비 2017-01-1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분 서재에서 매거진에서 ‘중고서점 알라딘‘이라고 지칭한것을보고 알라딘이 언제부터 중고서점이었지?하는 글이 생각나네요.^^ 서점이 사라져가는것이 안타깝지만, 이렇게 중고서점이라도 오프라인에서 만날수 있다는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레이야 2017-01-18 12:26   좋아요 0 | URL
오프라인 일반서점들은 반갑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로선 좋은 점이 많으니 참 그러네요 ㅎㅎ 부산 서면점 같은 경우엔 부산에서 유명한 오래된 오프서점이 폐점한 그 자리에 이전개점 했거든요.

마르케스 찾기 2017-01-17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라인 중고서점만 이용하다가 서면점과 센텀점을 방문했었어요ㅋㅋ
이렇게 헌책이라 박대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돈하여 정리해둔 손길이 고맙기까지 했죠,,,,
허나 더운 여름에 갔기 때문이었을까요? 아이들과 아줌마들의 매너없는 행동,, 책을 마구 대하는 모습에서,, 그곳에서 책을 구입하진 못할것 같았어요ㅠ 음료는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입구에 놓고 가는 선반이 있음에도 버젓히 들고 들어와서는 책에 쓱 닦는 모습이란 >,<
알라딘에서 헌책도 소중히 진열해 놓은 모습에 감동하며 들어섰다가,
방문객들의 거친 손길로 마구 대한 책을 보며 눈쌀을 찌푸리며 나왔습니다.
새책이든 헌책이든 서점에 진열된 책을 좀 조심히 다뤘으면 좋겠어요ㅠ
여름내내 센텀cgv에 가면서, 영화시간 틈새에 알라딘서점도 계속 방문하였는 데,, 거기서 책은 별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책을 구기고, 쌓아서 베고 자고, 과자 먹으며 읽고, 음료 들고 와도 직원들이 아무도 제제하지 않길래,, 결국 제가 직원에게 부탁(신고ㅋ)했습니다 (저기 찬음료 들고 와서 물기 흘리며 책 보는 아줌마와 과자 집은 손으로 책장 넘기는 아이가 있어요~)

제겐 그저 안 보고 사는 온라인이 맞을 것 같아요ㅠㅠ

프레이야 2017-01-18 12:29   좋아요 0 | URL
역시 두군데 모두 방문하셨군요. 이용자들의 매너 중요한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직접 보셨으니 더 답답했겠어요. 매입할 땐 조그만 얼룩이 있어도 거절하던데요.

마르케스 찾기 2017-01-18 19:03   좋아요 0 | URL
매입때 얼룩이 있음 거절하는 군요,,, 그래서 알라딘 중고도서가 깨끗한 편이었군요ㅋㅋ
(가끔 알라딘에서 되팔기 가격이 오던데,, 제 책은 새책 수준인데도 일이천원에서 삼사천원이더라구요ㅋㅋ 그래서 못 팔겠어요ㅋㅋ 중고도서 살 땐 비싸더니 >.< )

이번 여름이 많이 더워서인지,, 방학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책 사러 온 엄마들이 많았는 데,, 엄마들은 아이들은 방치한 채 책 고르느라 여념이 없고ㅠ 아이들은 뛰고 달리고 먹고 떠들고,, 책을 쌓아서 베고 자고, 과자 집어먹고 책장 넘기고, 엄마 기다느라 지루했는 지 여러 책 꺼내 놓고 아무렇게나 두고 가고,,,,
아이고,,, 저 꼴 보고는 책 못 사겠다,,, 그랬네요ㅋㅋ 특히 센텀점은 주거지 쪽이라 더ㅠ
서면점은 장소를 옮겼더라구요ㅋ
경성대점도 한번 가볼까,, 싶네요

프레이야 2017-01-21 10:58   좋아요 0 | URL
네. 연필밑줄도 거절합니다. 표 안 나게 지워서 가야 해요. 오래된 책이면 단가가 낮고 거의 최상급이라야 오천냥, 상급은 삼천냥, 그 외에는 천냥 이하에요.
살 때 생각하면 아까운 가격이지만 집에 공간 비우기 차원으로 팔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서점과 책에 대해선 아이들을 엄마들이 단단히 가르쳐야 할건데 너무 방치하는군요 ㅠ

秀映 2017-12-13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중고 애용자입니다
부산에 지금 살지는 않지만 부산가면 알라딘 가는게 첫번째 볼일이랍니다ㅎ

프레이야 2017-12-13 16:43   좋아요 0 | URL
부산에 알라딘 중고점이 많이 생겼어요. 어쩌면 어느 곳에서 부딪힐 수도요.
 

첫번째 수필집이 나왔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는 책이지만, 너무 쉽게
내고 싶지 않았던 탓이라 변명해 본다.
익혀서 내겠다고 생각했으나 설익은 게
있다는 건 언제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실천하고 행동하여야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알라디너들에게는 낯설지 않을 글들이다.
책머리 첫 문장에 썼듯, 사람은 한 권의 책이라 생각한다. 써놓았던 글과 새로 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내며 나라는 사람 하나를 세상에 내보내는 일, 사람들에게 나라는 책 한 권을
두 손으로 드리는 일에 대해 여러모로 돌아볼 시간을 얻었다.

나라는 사람도 나라는 책도 결함이 많은지라 매사 조심스럽다.
그런 점이 역으로, 어떨 땐 무모하게 발현되기도 하는데, 그저 매사 감사할 일이다.

첫 책이라 일단 내보내고 터는 단계라 생각하기로 하며 통과의례를 치른다.
이제 남은 일들이 또 놓여 있고, 미숙한 나는 또 이리저리 부딪히며 금이 가고 아물고 그렇게 나아갈 것이다.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끼며 두번째 세번째에는 좀 더 다르게,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내보여야겠다.
소중한 인연에 고마움으로, 나라는 책의 한 줄 한 줄에 마음을 모아서‥

미리 축하의 말 건네주신 오공주들에게 감사하며, 이렇게나마 먼저 간단히 서재지기들에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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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12-14 20:49   좋아요 2 | URL
소중한 말씀 참 감사합니다. 더욱 고민하고 정진해야겠습니다.

대장물방울 2015-12-14 2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프레이야 2015-12-14 21: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대장물방울님^^

마키아벨리 2015-12-14 2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

프레이야 2015-12-14 21:43   좋아요 1 | URL
앤드류대디님, 감사합니다~

2015-12-15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15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5-12-15 0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져요. 책 표지도 예뻐요. 생각 깊으신 프레이야님 책을 만나게 되네요. 프레이야님과의 첫 인연이 알라딘에서 나왔던 서평집 읽고 제가 쓴 서평에 그 책에 관계했던 분이라 지나는 길에 인사한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우와우와~~~ 멋져요. ^^

프레이야 2015-12-15 18:35   좋아요 1 | URL
네, 그게 어느새 오래전 기억이 되었네요. 축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15-12-15 0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까지 축하글 남긴다면 번거로울까요?^^
축하드려요!
왜 뜸하신가?싶었더니 이렇게 깜짝선물을??^^
생각해보면 좀 늦게 나온감도 없지않단 생각도 해봅니다
이젠 전자 페이퍼가 아닌 진짜 종이글로 읽을 수 있군요!
감축드려요 수고 많으셨어요!^^

프레이야 2015-12-15 18:37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고맙습니다. 종이책의 위엄이 덜컥 겁나네요. ^^ 앞으로 더욱 정진하며 잘 쓰기 위해 먼저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진 2015-12-17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오랜만에 서재를 찾았다 낯익은 이름이 떠 있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 들어왔어요!!
축하드리고, 한 번 꼭 읽어봐야어요 ㅎㅎ

프레이야 2015-12-17 14:52   좋아요 1 | URL
이진님 반가워요. 즐겁게 학교생활과 창작활동 하고 있겠지요^^ 축하, 고맙습니다~

2015-12-22 0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2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2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2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3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5-12-26 13:3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더 늘었겠어요. 좋은날들 엮어가시길요^^

파란하늘 2015-12-26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부산하면 부산어묵이죠 ㅋㅋ
농담요 ㅋ 네 당연히 프레이야님이죠
엄지 척! ^^

프레이야 2015-12-26 13:53   좋아요 1 | URL
ㅎㅎ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15-12-28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 님, 책 출간을 축하드려요. 진심으로다...
78번째 좋아요를 누르고 갑니다. 팍~

(내일 일찍 나갈 일이 있어 잠 자야 해서 긴 얘기는 다음으로 미룹니다...)

이 한 말씀, 하고 갑니다. 멋지십니다. ^^

프레이야 2015-12-28 22:50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페크님.^^

clavis 2016-01-02 2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꼭 읽어보고싶네용 저도 부산떼기ㅋㅋ

프레이야 2016-01-02 22:25   좋아요 1 | URL
어머낫 부산 사시군요. 반갑습니다. 고맙구요

scott 2016-01-12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출간 축하드려요.
81번째 좋아요 쿠~~~욱^.^

프레이야 2016-01-12 21:3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스캇님^^

[그장소] 2016-01-14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너무 무심한 사람였네요. 이책을 봤는데..그런데도 몰랐어요.축하 살며시 놓고 가면서요.저도 서점에 나가서 한번 살펴봐야겠어요.이건 ...꼭 봐야겠네요..^^

2016-01-14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1-14 02:18   좋아요 1 | URL
아..그럼 알라디너니까 당연한걸 ..그랬나요?^^
최근에 본것같았는데 작가가 프레이야님이신줄은 상상도 못한 ㅡ^^
미리 좀 알았음 좋았겠네요.
저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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