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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로드 무비' 대신 '여정영화'를 써 주세요


 - 우리말 다듬기 회원님께 -

  안녕하십니까? 국립국어원입니다.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사이트를 개설, 일반 국민을 참여시켜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매주 하나씩 공모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주인공이 여행을 통하여 인간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를 가리키는 외래어 ‘로드 무비(road movie)’의 다듬은 말로 ‘여정영화’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로드 무비’가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여행하거나 먼 길을 가는 과정에 관한 내용를 담고 있는 영화이므로 ‘여정영화’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회원님께서도 ‘여정영화’가 ‘로드 무비’를 대신하는 우리말로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널리 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주(2006.6.15.~6.20.) 축구에서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이후에 일어나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가리키는 외래어 ‘세트 피스(set piece)’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는데 그 결과 총 417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이 가운데 ‘세트 피스’가 축구에서, 공격 전술이나 작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는 점과 미리 계획한 바에 따라 조직적으로 공격하는 일을 가리킨다는 점을 중시하여 다음 다섯을 투표 후보로 선정하였습니다. 회원님께서는 ‘세트 피스’의 다듬은 말로 다음 다섯 가운데 어느 것이 좋으십니까?


  1. 짬짜미전술(미리 약속을 해 놓고 공격하는 전술이므로. ‘짬짜미’는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을 뜻하는 순 우리말임.)

  2. 기획전술(미리 계획한 바에 따라 공격하는 전술이므로)

  3. 맞춤전술(특정한 상황에 미리 맞추어 놓은 대로 공격하는 전술이므로)

  4. 꾸림전술(특정한 상황에 맞추어 미리 꾸려 놓은 대로 공격하는 전술이므로)

  5. 약속전술(미리 약속해 놓고 그 약속에 따라 공격하는 전술이므로)


 

  한편 이번 주 6월 22일(목)부터는 어떤 단체나 조직에서 주가 되는 인물, 즉 핵심 인물, 중요 인물, 중심 인물을 가리키는 외래어  ‘키맨(key man)’을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합니다.

 

  부디 회원님께서도 이번 주 중 저희 사이트를 찾아 주셔서 외래어 ‘세트 피스(set piece)’와 ‘키맨(key man)’의 다듬은 말을 결정하는 데에 직접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를 방문하실 분은 여기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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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슈터링' 대신 '골문어림차기'를 써 주세요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사이트를 개설, 일반 국민을 참여시켜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매주 하나씩 공모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슛인지 센터링인지 애매하게 골문 쪽을 향하여 공을 차는 일’을 뜻하는 외래어 ‘슈터링(shootering)’의 다듬은 말로 ‘골문어림차기’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슈터링’이 골문 쪽으로 대충 공을 차 넣어 주는 일이므로 ‘골문어림차기’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참고로 ‘어림’은 ‘대강 짐작으로 헤아림. 또는 그런 셈이나 짐작’을 뜻하는 순 우리말입니다. 회원님께서도 ‘골문어림차기’가 ‘슈터링’을 대신하는 우리말로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널리 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주(2006.6.8.~6.13.) 주인공이 여행을 통하여 인간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를 뜻하는 외래어 ‘로드 무비(road movie)’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는데 그 결과 총 353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이 가운데 ‘로드 무비’가 여행이나 방랑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지만 단순한 여행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중시하여 다음 다섯을 투표 후보로 선정하였습니다. 회원님께서는 ‘로드 무비’의 다듬은 말로 다음 다섯 가운데 어느 것이 좋으십니까?


  1. 길손영화(먼 길을 가는 나그네에 관한 영화이므로)

  2. 여정영화(주인공이 여행하거나 먼 길을 가는 과정에 관한 내용를 담고 있는 영화이므로)

  3. 여로영화(여행길에 오르거나 먼 길을 가는 사람에 관한 영화이므로)

  4. 방랑영화(주인공이 정한 곳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이므로)

  5. 나그네영화(먼 길을 나서거나 떠나는 나그네에 관한 영화이므로)


 

  한편 이번 주 6월 15일(목)부터는 축구에서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이후에 일어나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가리키는 외래어 ‘세트 피스(set piece)’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합니다.

 

  부디 회원님께서도 이번 주 중 저희 사이트를 찾아 주셔서 외래어 ‘로드 무비(road movie)’와 ‘세트 피스(set piece)’의 다듬은 말을 결정하는 데에 직접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를 방문하실 분은 여기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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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바람이 이리 부는데 쉬폰원피스를 입고 나왔더니 치맛자락이 바람에 벌러덩~~

 아이고 남사스러워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더라."

여기서 '남사스럽다' 는 '남세스럽다'가 잘못 쓰인 단어다.

'남세스럽다'는 '남에게 비웃음이나 조롱을 받을 만하다'라는 뜻으로

'남우세스럽다'가 줄어서 된 말이라고 한다.

나도 뭔가 부끄러운 일이 있으면 "아이고 남사야." 또는 "남사스럽게 그게 뭐냐?"

이런 말을 잘못 알고 썼는데,

"이거 정말 남세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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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세스럽습니다 ㅠ.ㅠ;;;

가넷 2006-06-08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남세스럽군요....--;;;;;;;;;;;;;

스파피필름 2006-06-0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세스러운 사람 한명 추가요 -_-;;
 
 전출처 : 스파피필름 > 산수갑산(X)-> 삼수갑산(O)

산수갑산(X)-> 삼수갑산(O)
 
강병철 SK 감독은 “내일 삼수갑산을 가는 한이 있어도 오늘은 일단 피하고 싶은 게 감독의 다 같은 마음”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02.08.19]

일단 저지르고 보자 앞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와 "삼수갑산 가더라도" 의 수식어가 치명적으로 붙는다. [중앙일보 00.11.06]
 
 
잘해야 산수갑산(->삼수갑산) 어느 깊은 골짜기로 숨어들었으리란 얘기였고….
 
 
"흔히'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일을 꼭 해야겠다'고 할 때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일을 꼭 해야겠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삼수갑산(三水甲山)'을'산수갑산(山水甲山)'으로 잘못 알고 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아마도'삼수갑산'을 경치가 좋은 곳으로 잘못 알아 듣고 '산수갑산'일 거라고 생각하고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수갑산'의'삼수'는 한자의 '석 삼(三)'자와 '물 수(水)'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원래 '삼수갑산'이라는 말은 '삼수'와 '갑산'이라는 고장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삼수(三水)와 '갑산(甲山)'은 모두 함경남도에 있는 오지로 매우 춥고 또 교통도
불편한 지역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중죄인들을 이곳으로 귀양 보냈기 때문에, 이곳은 한 번 가면 살아
돌아오기가 힘든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자기 일신상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 어떤 일에 임하려고 할 때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표현을 쓰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힘든 일을 각오하는 마당에 경치가 좋은 산수갑산에 간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습니다. '삼수갑산'의 '삼'은 '뫼 산(山)'자가 아닌 '석 삼(三)'자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산수갑산'이라는 잘못된 표현은 쓰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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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2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잘 몰랐네요 감사해요 가져갑니다
 


■ '피난'과 '피란' ■



우리나라의 제 7차 교육과정에 의해 개편된 중학교 국어책에

화가 이중섭 전기문이 나옵니다.

이중섭이 6.25 전쟁 때문에 피란을 간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애들은 '피난'을 '피란'으로 잘못 적어 놓은 줄 알더라구요.

잘못 적은 게 아니라 '전쟁을 피하는 상황'이란 뜻이므로

맞는 표현인데 말이죠.

아마 '피란'이란 말이 있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겠죠.

'피난'과 '피란'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며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우선 사전에 나온 풀이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1. '피난(避難)'은 '재난을 피하여 있는 곳을 옮기는 것'
2. '피란(避亂)'은 '난리·전쟁 등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는 것'

여기서 '난리'는 대체로 전쟁 따위를 가리키므로

'피란'은 전쟁을 피해 길을 떠나는 경우에 쓰입니다.

또, 전쟁은 재난의 일종이기도 하므로 '피난'이라 써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작은 규모의 재난을 난리라고 하지는 않으므로

이 경우에 '피란'이라고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지요.

따라서, '피난'이 '피란'보다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얼마전 '금지된 장난'을 읽었는데 그 책에도 '피란'이라고 적혀있었다. '피난'에 익숙해있다가

새삼 '피란'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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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2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란은 처음 봅니다 ㅠ.ㅠ

반딧불,, 2006-05-24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소설에는 피란 많이 나와요;;
우쨌든 덕분에 정확한 뜻을 알게 됩니다.

하늘바람 2006-05-25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르군요.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