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주를 향해 - 기적의 사나이 팀 티보
팀 티보.나단 휘태커 지음, 유정희 옮김 / 시공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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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뷰] 거침없이, 주를 향해(팀 티보, 나단 휘태커: 시공사, 2012)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뜻을 묻고 답하다.

 

  "I press on toward the goal to win the prize for which God has called me heavenward in Christ Jesus." 빌립보서 3:14

 

  2011년 GLM*은 '티보잉(Tebowing)'을 공식 단어로 등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자뻑 기도'라는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기는 '티보잉(Tebowing)'이라는 단어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 프로풋볼팀 쿼터백인 '팀 티보'의 독특한 기도 세레모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그의 기도 세레모니는 한쪽 주먹에 머리를 기대하고 기도하듯 한쪽 무릎을 꿇는 동작입니다. 2010년 10월 23일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역전승한후 취한 세레모니가 유행을 타서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답니다.

<아이패치에 새겨진 요3:16과 빌3:14은 그의 마음과 전하고픈 메시지를 잘 보여준다.>

 

 1987년 생인 팀티보는 현재 뉴욕 제츠에서 활동중인 미식축구 선수입니다. 그는 2012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터넷과 방송매체에서는 독특한 기도 세레모니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으며 "티보잉"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되어 세계적인 열풍이 되기도 했답니다.

  <거침없이 주를 향해>는 팀 티보의 현재 진행형인 삶의 과정과 그 의미를 되새기는 에세이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팀 티보의 자전적 고백을 통해 그의 마음과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진솔하게 보여줍니다. 편견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것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말할때 팀 티보의 삶은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기적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어릴때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아 낙태를 권유받았다는 사실과 죽음의 고통을 이겨낸 엄마, 그리고 어릴적 당했던 사고의 위험, 체격에 맞는 포지션을 거부하고 쿼터백으로서 경기에 출전해 극적인 승리를 거둬들인 그의 이야기를 다른 말로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승부욕을 다듬어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에 쓰임받도록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 하나님이 보여주시고자 하는 은혜의 선물을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에서 크리스챤의 열정과 소망을 발견합니다.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그 목적대로 우리의 독특한 은사와 능력을 발휘하기를 원하신다.

  셋째, 우리의 승리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우리는 언제나 그의 뜻을 헤아리기에 힘써야 한다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좇아 뛰어가는 그의 열정에 대해 그는 빌립보서 3장 14절의 구절을 언급합니다. 팀 티보는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은사를 발견하고 그 은사를 개발하되 분명히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그 은사를 사용하라고 권면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각 사람을 특별하게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가르침과 우리를 사용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잘 보여주는 권면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굳이 하나의 생각을 개인적으로 덧붙이자면 이 책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방식이 우리의 삶의 방식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인간적인 방식과 사고를 기준으로 일을 하지만 '팀 티보'의 경기 방식은 승리를 향한 열정과 그에 못지 않은 하나님의 방식 즉 공의로운 방법에 따른다는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인 승리를 목전에 두고도 공의롭지 않으면 패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의 삶이 영적 성장과 신앙의 삶을 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인도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티보잉의 열풍 가운데 외형적인 면만을 바라보는 철없는 이들에 의해 가리워져서 온전히 전해지지 못한 메시지를 바라보면서 '자뻑기도'가 아닌 '내려놓음과 감사의 기도'로 소개되어지는 '티보잉'의 단초가 되었으면 합니다.

 

*Global Language Monitor: GLM):국내에서는 글로벌 랭기지 모니터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 소재의 언어 조사기관이다. TV와 인터넷등을 통해 유행되는 단어의 성격과 의미를 분석하여 매년 특별한 영어 단어를 선정하여 조사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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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 500년 미술사와 미술 시장의 은밀한 뒷이야기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외 지음, 김주경 옮김 / 시공아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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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지르: 시공아트, 2012)

세계적인 미술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들 100여점을 만나다.

 

  "알게 되면 보이고 보이게 되면 모은다" -유한준

 

  혹자는 아트 컬렉션을 가리켜 '궁극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취미라고 말합니다.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의 불황에 빠져 있어도 이와 상관없이 미술시장은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들 수집가들의 '아트 컬렉션'의 열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올해 소더비 경매에서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가 1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363억 원)에 매매되면서 경매 최고가를 경신하는가 하면 며칠 뒤에는 색면 추상회화의 거장 마크 로드코의 작품 '오렌지, 레드, 옐로'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8천7백만 달러(한화 약 990억 원)에 팔려 현대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답니다.

 

<단순히 재테크를 위해서 미술경매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미술의 매력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정확히 말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100여점의 그림들*은 아닙니다. 수집가들이 선호하는 이상적인 컬렉션에 포함되어지는 예술가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 경매가를 기준으로 한 이 책은 우리에게 유행을 따르지 않고 어떤 시대이든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매혹시킨 그러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보면 좋을듯 싶습니다.  

  거의 소장이 불가능한 그림들, 그렇기 때문에 수집가들은 개인의 목정과 혹은 소장을 통한 감상 및 재테크를 위해 더욱 매진하게 되는것은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고딕미술-근세미술, 인상주의 미술, 근대미술, 현대미술로 시대를 구분하여 미술사 500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그림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림이 경매되기까지의 여정 즉 미술작품의 이력이 소개되어 미술 시장의 은밀한 뒷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해 줍니다. 책의 구성은 완벽하게 통일되어 있지는 않지만 보편적으로 그림의 제목, 미술가의 이름과 생몰연도, 작품 연도와 크기, 경매일, 경매가(달러기준으로 쓰여지고 한화 가치가 함께 수록됨), 미술가의 약력, 작품의 특징, 작품의 이력의 순서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국가와 미술관 뿐만이 아니라 개인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들도 다수 소개된다.>

 

  현재 세계 미술계의 흐름은 서양중심에서 동양 중심으로 옮겨져 오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중국인들의 열정적인 작품 사랑은 기존의 피카소 중심의 고미술 시장에 중국 작가의 작품들의 가치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세계 미술 시장의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이 책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보다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중국 시장과 작가들의 작품들을 주목하는데 중국 정부의 미술시장 육성 정책과 미술관 및 박물관 건립과 확충에 따른 소장품 구입 확대와 개인 및 기업의 미술품 투자가 지속되는한 계속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시아를 배경으로한 그림들의 이력이 소개된 책이 발간되면 좋을듯 싶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술시장 그리고 미술시장에 뛰어든 사람들과 경매에 관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들과 함께 미학을 통해 감상하는 미술작품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림에 열광하는 것이 꼭 금전적인 측면만을 부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미술 시장에서 한국의 다양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게 되고 그 가운데서 고가의 미술품으로 거래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은건 제 개인적인 욕심일려나요. ^-^;;;; 

 

*세상에서 가장 비싼 100여점의 그림들: 가격대로만 할 경우 피카소, 베이컨, 클림트, 모네, 모딜리아니, 반고흐, 세잔, 워홀 이들 8명의 작가의 작품으로만 60점이 채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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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빈티지 마켓
심진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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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럽 빈티지 마켓(심진아: 마로니에북스, 2012)

빈티지 마켓에서 멋진 보물과 만나는 여행 에세이

 

  "나만이 소유하고 있는 특별한 것이라는 점이 빈티지를 고가의 오트 쿠튀르만큼이나 특별하고 매혹적인 것으로 만든다. 빈티지는 오래되고 낡은 구제 물품과는 다르다.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제품으로 생산 당시의 탭까지 달고 있는 빈티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 네이버 지식 백과 빈티지 발췌-

 

  빈티지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고 물품이나 낡디 낡은 옷가지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 됐다고 모두 빈티지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랍니다. <중앙일보>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 없는 고품질과 당대의 시대상황을 잘 반영한 디자인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어야 한다."(2009, 6,5) 빈티지 제품에 대한 설명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가치를 이야기 할때 아주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곳에 가면 먼가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20대의 반을 밀라노에서 보내면서 유럽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심진아(http://msbsjina.blog.me).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인 그녀의 경력이 보여주듯이 <유럽 빈티지 마켓>은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유럽 여행에서 특별히 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안목이 잘 반영된 패션 용품에 대한 견해와 추천 및 설명은 어느 명품 부럽지 않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공감하기 좋은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을 변치 않는 가치를 품는 빈티지 처럼 그 장소도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다.>

 

  불황에 의해 지갑이 꼭 꼭 닫히고 유행에 민감한 이들에 의해 유행이 빠르게 바뀌어가도 빈티지 시장은 결코 위축되지 않습니다. 그곳에는 언제나 시간을 넘어선 문화와 삶이 기록된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진정한 센스쟁이들을 느긋이 기다리는 멋스러움이 배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빈티지 마켓>은 런던, 파리, 밀라노의 대표적인 빈티지 마켓 세 곳을 소개하고 각 도시의 빈티지 숍의 특징을 설명하는 전반부와 빈티지 스타일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 후반부 빈티지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빈티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구성이 괜찮은듯 싶습니다.

  특별히 전반부에 있는 다양한 매장과 그 속에 자리한 물건들에 대한 가치를 소개하는 글도 좋지만 후반부에 수록된 빈티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예를 들자면 오래된 물건의 구분법, 빈티지를 태표하는 아이콘들에 대한 설명, 시대별 빈티지 룩에 대한 설명은 빈티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네이버에서 빈티지를 검색하면 와인 관련 자료가 쏟아져 나옵니다. ㅎㅎ;;;

  그도 그럴것이 빈티지라는 용어 자체가 숙성된 포도주처럼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것, 물건 혹은 유행이라는 뜻으로 쓰여진 신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오래된 물건들에 붙여져서 사용된 이 용어는 오늘날 하나의 트렌드로 분명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과 멋스러움을 오래동안 간직하고 뽑내는 센스쟁이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더 많이 발달해 있는 문화이긴 하지만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빈티지 스타일이 금방 확산되디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또한 시대와 문화에 대한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민족성과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와 문화를 입고 오랜 세월 그 가치를 자랑하는 빈티지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쯤 읽고 유럽을 방문하는데 활용해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첨단의 끝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를 자랑하고 현대 스타일로 재 탄생시키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솔솔한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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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연습 - 마음의 덫에서 벗어나는 셀프 테라피
박용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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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감정연습(박용철 저 : 추수밭, 2012)

내 감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우울한 기분'과 '불행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일상 가운데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고 합니다. 일상의 스트레스에 쉽게 넘어지고 아파하는 경우가 빈번해질 경우 삶이 피폐해지고 자신감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감정을 잘 조절하여 안정시킬 경우 건강한 삶을 경험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에 유행하는 감정의 원인을 분석하고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 마음의 덫을 벗어나기 위한 '힐링 캠프'와 같은 프로그램의 호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힐링 캠프'와 더불어 개인을 위한 '셀프 테라피' 관련 자료들이 서점가에 자꾸 등장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인 저자 박용철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에 미치는 여향에 관심이 많으며, 트라우마 치료에 효과적인 EMDR* 치료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감정 연습>은 심리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는 우울, 불행감, 원인 모를 통증과 같은 증상들이 감정 조절 실패가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제안되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은 기존의 이론 중심적이거나 반대로 피상적인 방법들과 달리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방법들을 쉽게 제시하고자하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다양한 심리 분석의 엮어 나간다는 것


  <감정 연습>의 전체적이 내용은 '셀프 테라피'를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독자로 하여금 자신을 체크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감정과 행동이 무의식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이 무의식이 형성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과정이 현재의 나를 변화시키고 미래의 보다 나은 나를 경험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까지는 여타의 '심리 테라피 관련 책'과 거의 일맥상통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심리 테라피관련 책'은 자신의 '내면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를 수용하고 외로움과 상처를 벗어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주된 내용을 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 전체적인 부분에서 반영되어진 다양한 심리 분석 이론과 기준을 통해 마음의 덫과 이 덫을 구성하는 욕구에 대한 분류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마음의 덫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저자가 처음 밝히고 있듯이 반복되는 실패와 우울한 감정과 부족한 자신감의 형성 원인에 대한 원인 분석에 대해서 이 책은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우리의 일상이 감정에 지배된다고도 말을 합니다. 이 말은 그만큼 감정이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의 일상에서 경험되어지는 감정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었을가요? 감정을 컨트롤 할것인지 감정에 컨트롤 당할 것인지는 개개인의 이해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감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올바른 관계맺음과 아름다운 삶을 위한 작은 노력의 시작점이 필요할때 <감정연습>을 읽고 따라해보는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 Reprocessing, 이하 EMDR): 안구 운동 감각저하 및 재처리 요법이라고 불리우는 정신치료 법을 말한다. 이 과정은 좌뇌와 우뇌의 상호 작용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인위적인 안구 운동을 실천하여 부정적이고 기분 나쁜 생각을 줄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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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작가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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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제임스A.모글루: 시공사, 2012)

국가간 소득 불평등에 대한 해결방으로서의 포용적 제도의 기반

 

  "이기심은 중세에서처럼 천한 것이 아닐, 인간의 행복 실현을 위해 신(神)이 내려준 수단으로서 비능률, 불합리를 제거하는 유일한 요소이며 국부의 원동력이다." - 애덤 스미스

 

  자신의 이익추구에만 여념이 없는 경제적인 주체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모든 개인이 각자의 이해에 따라 움직이는 경제체제를 이끄는 힘으로서 경쟁을 표현한 개념으로 말하고자한 애덤스미스. 그는 국부론을 통해 국부 증진의 정도를 역설했으며 이후 모든 경제개념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늘날 국가간 소득 불균형과 불평등을 야기시키고 시장경제의 위험성을 고조시킨 원인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오늘날 세계 불평등의 기원과 그 해결 방안을 주장하는데는 다양한 접근 방식이 있습니다. 기존의 시장경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이론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왜 국가는 실패하는가?>처럼 제도와 정치라는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역사적 사례를 소개하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일반인도 읽기 쉽고 재미있는 책도 있습니다.

<담장 하나 사이로 빈부의 격차가 확연이 드러나는 사진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는가?>

 

 아마존 정치-경제 분야 1위의 기염을 토해낸 본서의 저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MIT의 경제학과 교수 대런 애쓰모글루와 하버드대학교의 정치학과 교수 제임스 A. 로빈슨이 함께 쓴 책입니다. 본 서는 오늘날 '번영과 빈곤'으로 대표되는 국가간 불평등의 기원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그가운데서 나타나는 제도의 차이와 정치적 선택 결단이 미치는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두 저자는 '제도'에 있어 경제제도 못지 않기 정치와 정치제도가 경제제도와 서로 원만한 상호작용이 일어날때 번영이 찾아오고 불협화음이 일어날 경우 쇠퇴가 온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본서의 국가 번영과 빈곤의 결정적 요인을 한마디로 요약한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에 의한 빈부의 원인 설명이 갖는 한계를 지적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제도'라는 특징을 부각시켜 미래 국가의 발전 모델과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새로운 국부론을 형성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국부론으로 대표되는 애덤 스미스가 시장경제에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는 경향을 가진다면 이 책은 시장경제와 정치적 제도의 유기적 기능을 주장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사회의 체제를 뒤흔드는 '결정적 분기점'이 되는 사건들 속에서 국가의 선택과 미래 방향은 기실 각 사회마다 특유의 관습과 제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이 오늘날 정치 경제적인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친 요소라는 점에서 필자는 두 저자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또한 두 저자가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는 제도의 기능성에 대한 통찰력과 '포용'적 관점에 대한 주장이 오늘날 세계 경제 시장에서의 국가간 대립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가의 경제 침체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안으로 활용하는데 매우 유용하리라는 생각을 갖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본서와 관련하여 필자의 생각을 덧 붙이자면

  경제적 빈곤을 경험하는 각 국가의 제도를 통틀어서 공통된 요소를 반영한 '착취적 제도'와 성공적인 나라들의 제도인 '포용적 제도'를 함께 보면서 한국 경제의 구조를 생각해봅니다. 더 공평하게 분배되고 힘을 얻는 상생의 원리와 한쪽에 힘을 쏟아 다른 한쪽을 끌어 올리는 경제 시스템을 주장하는 양쪽의 대립의 상황 속에서 역사 속 해답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건 어떨가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착취적 제도로 점철된 사회 곳곳의 문제들을 변화시키는 이가 대통령과 의원들의 제도 마련의 시작은 결국 국민들입니다. 국민이 어떤 경제제도하에서 살게 될지를 결정하는 정치제도를 선택하는 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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