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4
이솝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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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세기경에 살았다고 추정되는 '이솝'은 다양한 우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글들을 남긴 구전작가이다. 출신과 사망 원인등 그 모든것이 정확하지 않은 작가 '이솝'에 대해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에 따르면 그는 노예출신이라고 말한다. 노예라고 하면 비천하고 낮은 계급이며 정규적인 학습을 받지 못한 이들이 떠오르겠지만 실상 그리스의 노예는 전쟁에 패하여 생성된 패전 노예들이 존재하였다. 그들 중 일부는 '지혜로운 자들' 혹은 '힘이 센 자들', '학식 있는 자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노예에 대한 우리의 편견만 버린다면 색다른 흥미 요소이기도 하다.

<<이솝 우화집>>이 기록될 당시 사실상 대부분의 이야기가 그러하듯이 당시 이야기
는 구전이었다. 구전이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이야기이다. 작가 '이솝'은 그리스에서 당시 알려진 재담가였으며 그의 입을 통해서 나온 다양한 이야기들은 동물과 사람 그리고 다양한 자연에 빗대어진 흥미롭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이솝'의 글들만 따로 추려서 글을 만드는 작업은 사실 어려운 일이다.과거의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빌려서 자신의 글을 홍보한 다른 작가들이 존재했다는 사실과 너무 오랜 기간 흘러버린 시간, 그리고 작가에 대한 고증을 밝혀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솝 우화집>>의 각각의 내용들은 오늘 까지도 연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솝 우화집>>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직면하게되는 다양한 문제와 그 해결 방법들을 비유를 통하여 설명하고 있다. 어릴적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직한 이야기들이 <<이솝 우화집>>이다. 유대인의 <<탈무드>> 그리고 <<한국 전래동화>>처럼 어린 아이들가 어른들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이솝 우화집>>은 그림책, 이야기책, 애니메이션등 다양한 형태로 출판되어 사랑받고 있다. <<이솝 우화집>>이 다른 작품들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솝'의 작품이 도덕적인 부분에 얽매여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작품 속 글을 자세히 보면 때로는 목적을 위해서 속이거나 거짓을 말하여 위기를 벗어나는 글도 있으며 상대를 조롱하거나 책망하는 내용들도 있다. 즉 작품은 '도덕'과 '신'에 대한 순종등을 강조한 고전작품과는 달리 '인간의 삶'과 '인간의 생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솝 우화집>>의 이러한 작품 특징은 작품이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기 보다는 '성인'연령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린 아이'를 눕히고 들려주던 어머니와 할머니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이야기'가 더 잘 전달되었을 것이다.

<<이솝 우화집>>의 수많은 글들을 바라볼때 이러한 점들을 생각한다면 화자가 전하고자 하는 삶의 지혜가 좀더 잘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기의 철학의 모습처럼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가르침보다는 작가의 삶에 대한 이해를 우화로 풀어 내어 설명한 방법은 작가의 사고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7편의 내용으로 구성된 <<이솝 우화집>>을 통해서 수천년전 그리스에서 이름을 날린 작가 '이솝'을 만나고 그가 말해주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통해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잘못된 습관 그리고 생각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솝 우화집>>의 매력적인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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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렐의 발명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5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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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돌프 비오이 카사레스'(이하 카사레스)는 중남미 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또 다른 거장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평생 지기이도 한 카사레스는 비현실적인 환상과 현실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렐의 발명>>은 가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이 실제 인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며 이 가운데서 나타나는 현상을 표현하기 위한 SF거장들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모렐'의 아름다운 모습과 비현실적인 로맨스가 펼쳐지는 공간에서 우리는 환상과 가상현실 가운데 이뤄지는 일들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모렐의 발명>>의 작품 속 주인공이자 화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전 한가지 언급하고 이야기 하고픈 것은 작가의 서문이다. 보통 작가의 서문이 작품에 쓰일경우 작가는 작품을 쓰게된 이유에 관하여 매우 의미심장한 단서나 언급을 남겨놓는다. <<모렐의 발명>> 서문 또한 작가 '카사레스'의 작품의 의도와 창작의 기본 정신이 잘 담겨져 있기에 작품을 이해하고 읽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작가는 <<모렐의 발명>>이 당시의 소설의 흐름과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아니하며 새로운 장르와 생각을 기초로 하여 작성되었음을 서문에 언급하고 있다. '카사레스'는 서문을 통해 단순한 상상력에 의한 의미없는 글을 남기지 아니하고 '합리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기 위해 고심하고 <<모렐의 발명>>을 집필하였다고 말한다. 작가의 창조적이고 새로운 시도가 살아 숨쉬는 <<모렐의 발명>>이 가지고 올 파장은 그의 서문에서 언급하였듯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만나게 하며 문학의 새 장르를 열어가는데 매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한다. 이러한 작가의 서문을 통해서 우리는 오늘날 초기 SF문학으로도 불리워질 수 있는 작품을 보고 또 한편으로는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언어의 유희를 통하여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모렐의 발명>>
은 제목처럼 독자들에게 '새로운 발명'으로서 다가 온 문학계의 큰 흐름의 시작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렐의 발명>>속 화자는 주인공의 역할도 함께 한다. 주인공은 '빌링스'라는 섬으로 도망쳐 온 사형수이다. 그는 사회에서 받은 판결로부터 도망친 사람이며 생명에 대한 욕망으로 스스로 섬에 들어와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서 얻어지는 고단함은 그가 가지고자 열망했던 생명에 대한 욕망으로 버티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의 삶에 한무리의 사람과 매일 오후에 바위위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여인'은 '화자'의 고독과 욕망에 대한 해방구이자 삶의 새로운 가치이다. '여인'에 대한 갈망과 주변의 반복적인 일상 등은 '화자'의 오감을 새롭게 바꾸며 '화자'로 하여금 진실에 다가서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작품은 신비하면서도 몽환적이다. 인적이 드문 섬에서 외로이 숨어 사는 화자, 매일 오후마다 석양을 바라보는 여인 '포스틴', 매번 똑같은 대화와 행동을 반복하는 인물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시각, 청각 모든 것을 체험케 하는 가상의 현실이었다는 사실은 한편으로는 섬뜩하고 우울하게 만들며 다른 한편으로는 매력적이기도 하다. 기존의 소설들이 시간의 틀안에서 전개된다고 말할때 <<모렐의 발명>>은 가상의 현실 가운데서 펼쳐지는 반복되는 영속의 시간이다. 이 영속의 시간은 인위적
조작에 의해서 조정되며 화자는 그 가운데서 새로운 욕망과 사랑 그리고 고독을 이야기 한다.
작품의 세가지 시점과 구성은 서로 대립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구조로 이뤄져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렐의 발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균형(가상의 여인과 현실의 화자의 사랑)처럼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다. 마치 어느 한쪽이 부정되고 새로운 것이 진실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세계로의 시작점으로서 작품이 자리 매김한 것처럼 <<모렐의 발명>>은 독자로 하여금 균형잡힌 합리적 사고와 언어의 유희의 향연에 발을 내딛게 만들며 앞으로 벌어지게 될 미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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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9
너대니얼 호손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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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나다니엘 호손'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주홍 글자>>는 '죄'와 관련하여 파멸과 구원을 이야기 한다. 작품 속 분위기는 시종일관 어둡다. '죄'의 기독교적 속성을 이해한다면 <<주홍 글자>>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간통의 죄'는 <<주홍 글자>>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 주제이다. '죄'에 대한 불편함 속에 숨겨진 사회와 인간의 나약함을 파헤치고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작가의 솜씨는 '너새니얼 호손'의 천재성이 발휘된 작품이라는 평가가 과대포장 되지 않았음을 독자로 하여금 인정하게 만든다.

<<주홍 글자>>는 '간통이라는 죄'에 얽혀있는 세 인물들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주홍 글자>>의 배경은 17세기 미국의 보스턴에 자리한 청교도 마을이다. 마을은 기독교의 규율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이들로서 '십계명'(기독교의 가르침 중 모세가 하나님으로 받았다고 하는 10가지 계명)을 준수하고 순수함과 신성을 꿈꾸는 곳이다. 이러한 마을에서 '간음의 죄'를 저지른 '헤스터'의 존재는 불편하며 배제되어야 할 대상이다. 종교적 계율과 계율을 바탕으로한 규범이 가진 힘아래에서 '헤스터' 본능적이며 굴복하지 않는 새로운 힘으로 표현된다. 그녀는 사회가 그녀에게 씌운 굴레로부터 당당함을 자랑한다. 작가는 '헤스터'와 '마을'(사회)를 대립 시킴으로서 갈등과 긴장의 관계를 보여준다. 오늘날 간통=죄라는 개념의 이해와 달리 작품 속 마을의 '간통'이란 단순한 본능의 사건이 아니다. '간통'은 지켜야할 가르침에 위배되는 행위이며 죄는 곧 그들의 이상향 유토피아로 가는데 있어서 배제되어야 할 대상이다. 그렇기에 '헤스터'와 '마을'의 대립과 긴장 관계는 더욱 역동적이며 팽팽하다. '헤스터'의 작품 속 역할을 자세히 본다면 우리는 그녀의 당당함으로부터 기존의 체제와 질서에 대한 역동하는 시대적 사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헤스터'의 상대역인 '딤스테일'은 그녀와 반대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딤스테일'은 마을의 목사이다. '목사'의 자질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결백하며 모범이 되어야 할 '딤스테일'은 '헤스터'와 간통을 일으킨 죄인이다. '헤스터'가 자신의 죄를 드러내놓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면 '딤스테일'은 죄로 인하여 괴로워한다. '헤스터'가 가지고 있던 '죄'는 그녀의 자유와 본능의 삶에 의해 무게가 덜어졌다면 '딤스테일'목사의 죄는 그의 신앙에 의해 '끊임없이 책망받는다. 이후 등장하는 '헤스터'의 전남편인 '칠링워스'의 복수 또한 '딤스테일'목사의 죄의 댓가를 지불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죄'를 생각지 않는자와 '죄'에 사로잡혀 책망 받는자 이 둘 가운데서 '죄'를 징벌의 수단이자 동기로 바라보는 존재 이들 모두는 '죄'를 통해 바뀌어져 나가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주홍 글자>> 속 '죄'의 개념을 기독교적 해석으로 바라본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거나 단절되는 원인이다. '죄'는 수치로서 다가오며 대사으로 하여금 그 마음을 짓누른다. 그렇기에 '죄'는 책망의 대상이다. '인간'은 죄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더욱 '신앙'의 삶을 살아가며 '죄'를 범할경우 멀어진 혹은 단절된 관계에 대한 회복을 갈망하게 된다. 즉, '죄'는 인간의 구원으로 가는 길목에 놓여져 '구원'으로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죄'의 본질적인 측면은 인간 모두에게 있으며 '죄'로 말미암아 더욱 구원을 사모하게 되는 모습 또한 바라 볼 수 있다. '죄'를 지적함으로서 질서를 유지하는 '마을'과 '죄'에 대한 회개와 댓가를 지불함으로서 '구원'으로 나아가는 이들을 통해서 종교적 색채를 독자들은 바라볼 수 있다.

<<주홍 글자>>는 '허구'속 인물들을 통한 '현실'바라보기가 잘 적용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시의 시대와 정신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허구'속 인물들을 통해 모순과 거짓을 지적하고 시대 정신에 대하여 반기를 든다. 그렇기에 평가는 유보적이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으며 많은 다수의 기독교 인들에게 불편한 책일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작가와 시대가 요구하는 대상으로서 '헤스터'와 '딤스테일'을 바라본다면 독자는 상상력과 현실이 잘 조화된 공간에서 관습과 체제에 대한 봉기 그리고 새로운 해석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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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삼국지 - 고전과 함께하는
구주모 지음 / 채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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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된 삼국지  

  <수필 삼국지>는 저자의 통찰력이 눈에 띄는 고전 문학을 테마에 맞춰 발췌하여 다른 고전과 엮거나 혹은 정사와 야사를 중심으로 저자가 깨달은 바를 수록한 책입니다. 독자들의 애서인 삼국지는 크게 연의와 정사라는 두가지 버전이 존재 합니다. <수필 삼국지>는 기본적으로 연의와 정사 모두에서 이야기를 발훼하지만 때로는 테마에 따라 다양한 고전을 가져오기에 책 한권에 담겨진 이야기는 삼국지를 중심으로한 고전을 오늘날 우리가 읽기 좋게 다시 재편집하여 내놓았습니다. 
  <수필 삼국지>의 장르는 저자의 통찰력으로 우리의 실생활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테마를 반영한 에세이 혹은 산문입니다. 기존의 삼국지와는 다르지만 <수필삼국지>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와 다양한 이야기는 독자들로부터 충분히 사랑받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물열전? 씨줄과 날줄의 연결점 보기 

  그물의 가로세로줄을 가리켜 씨줄과 날줄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삼국지를 씨줄로 동양고전을 날줄로 하여 수필집을 엮었다고 말합니다. 삶의 경험을 통해 선택의 기로에서 혹은 우리가 취해야할 자세와 생각을 생각하며 저자는 씨줄과 날줄의 큰 이야기 속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배치합니다. 예를 들면 1부 지혜파트의 '위를 헤아리고 아래를 포용하라'는 경영 연구가인 마이클 해머의 <아젠다>를 인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사와 연의에 소개된 양부의 이야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양부에 대한 평가자료로 반고의 <백호통의>와 동진시대 사람인 원굉의 <자치통감>의 이야기를 수록합니다. 
  양부의 이야기가 정리된후 저자는 다시 오나라 손권과 제갈근, 승상 고옹, 위나라 진군, 을 비롯해 전한 사람 유향이 지은<신서>와 주원장의 이야기까지 여러편의 이야기를 하나의 테마 안에서 논의하고 깊이 숙고합니다. 즉 한권의 책 안에 36가지의 시선이 담아내는 방대한 자료가 각각의 테마안에서 잘 조화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저자가 보여주는 뛰어난 통찰력은 상기의 각각의 내용을 축을 중심으로 연결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전개시키는 가운데 더욱 부각된다는 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역사와 인간 그리고 오늘의 해석

  삼국의 시대 및 고전 기록들에 담겨진 역사와 재담가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많은 교훈을 담고 있지만 해석에 따라 그 진의를 바로 이해하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삼국지를 정사로 읽던 연의로 읽던 어느쪽이 더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은 각각의 취향 나름이겠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독자의 성향과 통찰력을 기초로 합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해석은 분명 다른 시대에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서로 다른 해석이야 말로 삼국지에서 무궁하고도 풍성한 가르침을 이끌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지 처럼 다양한 판본과 역본 그리고 다양한 버전은 삼국지와 고전들이 그만큼 인기있고 내용이 중하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저자 구주모의 통찰력과 혜안은 독자들에게 역사와 인간을 생각하게 하고 그리고 오늘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함의를 좋은 글가운데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삼국지를 읽어왔던 독자로서 <수필 삼국지>는 분명 특이하지만 매력적이면서 독특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간사가 만들어낸 깊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사건들을 재해석하면서 우리의 삶과 선택에서 좋은 영향력을 많이 미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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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ch
사이토 시게타 지음, 박현주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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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는 삶의 변화를 바라는 이들에게 그리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이들에게 전하는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일입니다.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이 아침 부터 저녁까지 반복되는 일상에서 살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어버렸다면 좋은 책을 선택하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는 정신과 의사였던 90대에 접어든 저자가 전해주는 경험에서 우러난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지나가버리고 있는 시간이 '시시한 인생'이라는 이름 아래 버려지고 있다면 이 책은 독자의 삶을 '즐거운 인생'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 100가지 주제의 글을 담고 있습니다.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말들을 모아 놓은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를 통해 오늘도 시시한 하루였어를 오늘도 즐거웠어로 바꾸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인생을 묻는 다면 필자는 웃습니다.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는 100개의 소주제의 글이 4개 Part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파트에 25편의 연설인데 각각의 연설은 굳이 파트별로 구분하기 보다는 100가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이 책을 통해서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책은 웃음, 여유, 변화와 삶 그 자체라고 답변합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항상 갖추기를 소망하지만 갖추지 못한 것들을 저자는 손에 넣은듯 싶습니다. 90평생을 살면서 느낀 삶의 완숙함에서 나오는 저자의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생이란 그리고 인생을 아름답고 즐겁게 만들 수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는 특별한 책이지만 동시에 평범한 책입니다. 마치 한권의 '잠언'서처럼 '진리'를 담고 있으나 그것은 우리의 삶 자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뒤집은 것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만일 독자분께서 필자에게 100가지의 연설문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발견했느냐고 묻는다면 '웃겠습니다' 그것이 이 책이 담고 있는 첫번째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를 읽으며 저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한가지 있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괴로움, 슬픔, 고민, 매너리즘을 비롯한 부정적인 것들 조차도 긍정적인 삶을 위한 가치를 찾아내는 저자의 생각은 우리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단지 우리 자신이 그것을 곁에 두고도 밝은 부분을 보지 못하고 어두운면만을 바라보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해 봅니다. 
  가슴 설레는 매일을 살기 위해 호기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살피는 삶을 지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의 가치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이 책의 두번째 가르침입니다. 

  변화와 여유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를 읽고 삶을 바꿔보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삶의 변화를 너무 빠르게 가져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당장 나를 옭아맨 부정적인 것들이 자고 일어나니 모두 사라졌어라고 외치는 마법같은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변화는 분명 우리의 삶을 다이나믹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급한 변화를 시도한다면 삶의 즐거움을 찾아내기도 전에 삶에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삶의 변화를 천천히 음미하는 여유있는 자세가 하루하루를 변화 시키고 그리고 독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변화를 위한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삶은 천천히 하지만 분명한 변화를 가져오는 행복한 삶입니다. 그리고 변화와 함께하는 여류로운 삶이 이 책의 세번째 그리고 네번째 가르침입니다. 

  100가지 연설이 들려주는 삶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는 저자 자신의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독자들에게 천천히 말하면서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100편의 짧은 글들을 전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줄 그 무언가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실패를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삶과 동일시 시키는 잘못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자의 삶이 담긴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의 글은 삶 가운데 잘못을 되짚어 보고 진정한 즐거운 인생을 위한 웃음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즐거운 인생에 꼭 필요한 100가지 Speeh>를 읽고 하루 한번 미소짓는 것에 감사하고 그것을 일상에 담아낼수있기를 바랍니다. 웃으면서 즐기는 즐거운 인생을 담아낸 저자의 글들이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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