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발룬티어스 - 정규 1집 The Volunteers [180g 12인치 LP]
더 발룬티어스 (The Volunteers) 노래 / 블루바이닐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오래 기다렸는데 LP 상태가 좀 아쉽지만 음반 수록곡들의 퀄리티가 좋으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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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사 공부에 다시 재미를 붙이다. 

올해 초 한국통사 북클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시선에서 보는 공부는 역시 즐거웠다.

2013년에 한국사와 세계사 전반을 훓는 수업을 받았었다.

이후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시험도 보고 지금까지 공부를 계속 해오고 있다.

꾸준히 관련 잡지를 읽고 정리하고 책을 읽는 시간들을 가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들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어느 순간 새롭지 않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오만이었다. 

공부할 것은 많지만 더 이상의 발전을 느끼지 못해서 스스로 후퇴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사의 이것 저것 얕게는 알고 있었어도 깊이 있는 지식은 여전히 부족하고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계해서 공부해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나니 재미가 다시 생겼다.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는 역사 공부가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2. 사서 공부를 시작하다.

한국사 공부와 연결되는 지점인데

한문을 모르니 답답한 부분이 커서 천자문부터 시작하여 사자소학, 추구, 명심보감, 소학 등을 보고

드디어 올해 논어를 다 읽었다.

내용은 고루하고 옛스럽지만 확실히 옛 고전 중 사서삼경에서 따온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맹자까지 읽으려고 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원래 어떤 공부든 시험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인데 하려다 그만두었다.

한자 자체를 외우는 것은 한문 공부와는 별개로 느껴져서다.

그리고 시험만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은 의미도 없다 느꼈다.

시험 보고 얼마 후면 잊어버릴텐데 뭐하러~?

한문은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느낀다.

내년에는 맹자, 중용 모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이어나가야겠다.


3. 신문을 구독 시작하다.

시사인을 정기구독 연장하고 한국일보를 정기구독 신청하면서 주간지와 일간신문을 함께 보게 되었다.

더 이상 인터넷에서 생각하지 않고 올려대는 복붙 기사와 가짜 뉴스, 포탈의 이익에 편향된 기사들만 올라오는 것을 보는 것이 피로하게 느껴졌다.

일간신문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보통 보수 쪽 뉴스 한개와 진보 쪽 뉴스를 함께 보는 게 좋다고 하지만

그렇게까지 보기에는 시간도 허락하지 않고 너무 부담스럽다 느껴졌다.

그래서 중도 쪽 신문이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하다 서울신문과 한국일보로 추려졌고 그 중 한국일보로 결정했다.

젠더 이슈를 다루는 칼럼들을 주기적으로 싣고 있고 책이나 문화 쪽, 그리고 사설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아서 선택했다.

신문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시간을 30분 이상 앞당겨야 했고 

꼼꼼하게 읽지는 못하지만 오피니언과 사설 란은 매일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나의 의견까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 금상첨화겠지만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해도 보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마음에 드는 기사는 이미지로 저장하여 에버노트에 매일 스크랩하고 있다.

시사인은 언제나처럼 주간지 중에서 아직까지 나의 기호를 만족시켜주는 주간지이다.

보도 뉴스는 이래야 한다라는 기준을 항상 충족해주고 탐사 보도를 다루어주는 데다가 소외된 계층에 대한 내용을 자주 다루어서 생각지도 못한 공감과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계속 두 뉴스들을 읽어나가다보면 세상의 이슈들을 주목하고 나의 식견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4. 올해 최고의 문화생활, 자우림 콘서트!

11월에 잠시 위드코로나가 되었을 때 자우림 콘서트를 다녀왔다.

6월에도 콘서트가 있었는데 그때는 거리두기 상황이어서 가기가 좀 그랬다.

자우림은 내 오랜 팬질 중 하나이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커왔고 어느덧 25년차가 되었다. 

공연의 질은 퍼펙트였다.

연주며 보컬이며 무대효과며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공연이었고

오랫만에 만나는 자우림 멤버들을 보니 내적 흥분이 마구 일었다.

그저 그들을 24년동안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일었다.

1집부터 11집까지 골고루 많은 곡들을 들려주었고 

코로나로 마스크에 가려진 관객의 미소가 초롱한 눈빛으로 멤버들에게 전해져서 그 기쁨이 또한 우리에게도 전해졌다.

자우림의 음악으로 위로받고 기쁘고 슬프고 어느 공간, 시간에 있던 행복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오래 오래 함께 하기를 기원해본다.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다음 콘서트 때는 코로나가 좀 진정되서 마스크 벗고 함성도 치고 마음껏 즐기며 공연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5. 취미 생활은 즐거워~

2017년 사조영웅전 드라마를 시작으로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까지 김용의 작품들을 보고 읽었다.

그 후 중드를 조금씩 보게 되면서 중국어 온라인 강의를 3년째 듣고 있다.

2019년엔 진정령, 2020년엔 장야, 그리고 올해엔 산하령과 겨우서른, 곡주부인을 보았다.

현대극은 겨우서른 뿐이네~ 어쨌든 확실히 고전이나 무협물을 좋아한다.

올해 작품들 중 산하령과 겨우서른이 좋았다.

스토리가 좋아야 하지만 배우들 케미도 그 못지 않게 보는 것 같다.

거기다 주제 의식이 들어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 언어를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중국어 강의도 들으니 문장이 들릴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중국어 강의 듣기와 중드 보기는 계속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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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30 1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용 이름 보니 반갑네요 ㅎㅎ 한국사 공부 에 논어에 신문까지. 거리의 화가님 넘 알차게 보내신거 같아요 중국어 강의 응원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1-12-30 13:15   좋아요 2 | URL
무협지 하면 김용이죠.
중국어 공부하면 할수록 재밌어요. 들릴 때마다 더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취미 생활이 점점 늘어서 시간이 모자랍니다.ㅋㅋ 내년에도 즐겁게 놀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scott 2021-12-30 14: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용 작품은 중독성이 강한것 같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흡인력이 강함😊
화가님 2021년 알차게 보내셨네요
2022년에도 즐거움 가득😊

거리의화가 2021-12-30 14:53   좋아요 2 | URL
중독성 있죠.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게 있어요. 드라마로도 책으로도 다른 매력을 지닌 것 같습니다.
스콧님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다락방 2021-12-30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거리의화가 님 공부 엄청 열심히 하는 분이시군요! 저 시사인 재구독 시작하고 또 밀리고 있는데 이 페이퍼 읽고 나니 시사인부터 읽자 싶어지네요. 공부하는 얘기 수시로 적어주세요. 저 자극 좀 받게요. 후훗.
저는 역사에 무지한데 그러면서 왜 역사 공부를 할 생각은 안할까요? 너무 몰라서 아예 의욕이 없는걸까요....
거리의화가 님의 공부를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1-12-30 14:56   좋아요 2 | URL
움직이는 걸 딱히 싫어해서 하는 게 주로 앉아서 하는 일들인 듯 해요.ㅋㅋ
시사인은 저도 밀리곤 하지만 읽을 때마다 눈을 뜨이게 하는 지점이 생겨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공부할 때 체크하는 김에 올려보겠습니다. 서로 자극받고 좋죠^^
역사가 어려운 듯 해도 사실 현재와 맞닿은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역사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는 듯 해요. 어렵다고 좌절마시고 쉽게 쓰인 역사교양서로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1-12-30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취미가 다 공부....^^;; 진짜 대단하십니다. 다른 것도 다 부럽지만 저 중에서 저는 공부랑은 좀 멀어서 자우림콘서트가 가장 부럽 부럽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진짜 자우림 콘서트도 가보고 싶네요. ㅠ.ㅠ

거리의화가 2021-12-30 14:58   좋아요 2 | URL
자우림 콘서트 진짜 좋았어요. 멤버들이 계속 건강해서 지금처럼 장수밴드로 오래도록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 크죠^^
공부도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하게 된달까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1-12-30 16: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화가님의 글에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어제 다락방님이 입 벌리지 못하게 해주셨는데 결국 여기서 와아!!!!!ㅋㅋㅋ
진짜 공부를 하시는 화가님이셨어요!!!
논어까지 읽으시고...^^
예전에 고전 한 번 읽어 보려다 한자에 턱 막혀 바로 덮었거든요!!!ㅜㅜ
신문이나 주간지 읽으시는 것도 멋집니다.
뉴스 보기 싫어 멀리하니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잘 모르겠어서 저도 신문을 하나 구독해야하나?생각중이긴 합니다.
그나저나 저도 자우림에 꽂혀서...ㅋㅋㅋ
저도 자우림 좋아하거든요^^
벌써 자우림 데뷔한지가 25년이나 되었군요?
저는 다음 달에 어쩌다 보니 이문세 콘서트를 보러 가게 되었네요^^ 왜 여기서 자랑질을??ㅋㅋㅋ

거리의화가 2021-12-30 16:18   좋아요 3 | URL
나무님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부끄럽습니다^^;
한국 고전이나 역사서 읽을 때 저도 계속 한자에 막혀서 공부 시작하게 된 거였거든요. 어렵지만 독해가 좀 느니까 낫더라구요. 뭐 아직 저도 논어까지밖에 읽지 않아서 걸음마 단계입니다만ㅋㅋ
신문 읽기는 강추드려요. 하루에 20~30분 읽는 것만으로 나와 연결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훓을 수 있어 좋거든요.
자우림 1997년에 데뷔 앨범이 나왔으니 24년 되었고 25년차가 된 거지요. 이문세 콘서트야말로 공연계의 명물 아닌가요~?ㅎㅎ 제 옆지기도 이문세 좋아해서 노래 부르곤 하는데 전 약간은 비켜있는 세대라 아주 유명한 곡 밖에 모르거든요. 그래도 그 감성은 멋지죠. 공연 부럽습니다. 다녀오시면 후기 기대할게요!^^ㅎㅎ

프레이야 2021-12-30 1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방면 공부하는 거리의화가 님 멋집니다.
중드까지 대단해요. 내년에도 으샤으샤
하기로 해요!

거리의화가 2021-12-30 18:30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멋지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기운이 나네요ㅎㅎ 내년에도 힘내겠습니다! 아 그리고 프레이야님 글 잘 읽고 있어요 항상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글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화이팅!

페넬로페 2021-12-30 1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라는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렵고 공부할 것이 많은데 거리의화가님께서는 깊이 들어가고 공부량도 엄청난 것 같아요.
넘 대단하세요~~
저도 세계사와 연계해서 공부하고 싶더라고요.
자우림 콘서트도, 취미 생활도 좋구요^^

거리의화가 2021-12-30 20:10   좋아요 2 | URL
역사라는 분야가 정말 깊이 들어가면 끝도 없어서 공부량에 숨막힐 때가 많아요 하지만 또 알면 보이는 희열이 커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고요. 세계사. 하다 못해 주변의 동양사만이라도 공부를 함께 해서 좁은 시야에서 더 나아져보려구요. 지금의 집으로 오기 전에는 서울에 문화 생활하러 자주 가곤 했는데 코로나다 뭐다 해서 마음먹기 쉽진 않았는데 이번에 다녀오니 확실히 좋더군요. 내년에는 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라파엘 2021-12-30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와 한문고전이라니, 정말 중요한 공부를 하시는군요. 거리의화가님의 공부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1-12-30 22:58   좋아요 1 | URL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계에 부딪칠 때가 많지만 꾸준함의 힘을 믿어요.
 

나는 흑인이나 히스패닉 또는 아시아계 미국 노동자 여성이 "그만 일하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를 보살펴줄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할 때 그들이 뜻하는 바와 느끼는 바를 이해한다. 그녀는 두 직장을 겸업하기보다 한 직장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백인 여성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와 ‘가정주부’로서의 그들의 노동 없이는 남편이(혹은 정부가) 먹고 살 수 없다는 점에서 자신의 노동이 무한히 소중하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모든 계급과 인종의 여성들이 가족을 공적인 제도 혹은 여성에게 특히 억압적인 제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사회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P404

모든 남자들(백인)로 하여금 그들의 모든 권력과 특권을 우선 포기하도록 하라. 그들이 아내, 비서, 창녀, 모성으로부터의 평안, 정보, 특권적인 어린 시절 등을 먼저 포기하도록 해보라. 그런 다음에라야 비로소 여성이나 유색인종은 ‘선’이나 ‘평등’의 구원적 특징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까지 여성과 유색인종은 모든 공짜술과 악수와 트로피와 내부 정보와 ‘살인’을 원할 것이다. 억압 받는 집단은 다른 집단에 못지 않게 권력의 가치를 내재화한다. - P405

‘정신질환’을 선별하고 치료하는 데서 인종차별적 관행의 증거를 찾기란 어렵다. 첫째, 유아학대나 강간과 같은 경우 통계학적인 접근이 그다지 용이하지 않다. 둘째, 대다수 제3세계 사람들은 개별적인 심리치료를 받기에는 그야말로 너무 가난하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통제받을 뿐 아니라, 보다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진다. 셋째, 정신의학적 진단과 치료에서 인종차별은 대체로 계급 및 성별에 따른 편견에 의해 좀 더 복잡해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흑인 여성과 남성들이 정신의학계에서 차별당하고 오해받아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신질환 관련 시설에 고용된 사람들은 인종을 막론하고 입원 환자들에게 잔인하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 P409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사회에서 흑인이자 여성은 폭력과 자기파괴와 편집증 사이를 비틀거리며 걷는 위치에 있다. 흑인 여성은 흑인 남성이 흑인 여성을 좋아하지 않고 백인 여성을 선호하며 돈이라고는 벌어 오지 않고 아내나 흠씬 두들겨팬다는 점을 전 생애에 걸쳐 분명히 깨달았다. 흑인 남성은 딴 여자들과 놀아나지만, 흑인 여성은 백인 남성으로부터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존재라는 점 또한 분명히 알고 있었다. 흑인 여성들의 눈에 백인 여성들은 굴러먹은 여자들이고 유치하고 부유하며 인종차별적이다. 가장 가난한 백인 여성들마저 자신들에 비해서는 부자이다. 백인 여성은 사랑할 수 없고 강하지도 못하다. 세상에! 그런데도 뭐가 좋아서 남자들은 백인 여성에게 안달하는가. 반면 흑인 여성은 강하지만 그들 역시 굴러먹었고 가난하고 인종차별적이고 백인 남성이나 ‘좋은’ 흑인 남성을 얻는 데 목을 맨다. - P414

많은 심리학자들이 페미니즘에 공감하는 이유는 페미니스트들에 성적으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들이 보기에 페미니스트들은 자기 아내들보다 훨씬 ‘흥미로운’ 여성이다.
대다수의 정신과의사들은 지방 정신병원이나 군립 정신병원 등에 성별에 따라 정형화된 노예 노동이 공공연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그들은 의학적이고 심리적인 ‘실험’이 자기 환자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축소해 말한다. 그들은 직원회의에서 ‘지저분한 농담’을 하고 페미니스트들의 불평을 조롱한다. 여성들을 존경하기보다는 기꺼이 동정하려고 하며 분노하는 여성보다는 불행한 여성을 좀 더 편안하게 느낀다. - P454

오늘날, 페미니스는 페미니스트 심리치료사를 포함해 스스로를 ‘유색인종 페미니스트’, ‘포스트모던 앤드 글로벌 페미니스트’, ‘퀴어 앤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제3세대 페미니스트’라고 정의한다. 학계의 페미니스트들은 점점 ‘비활동가’ 또는 ‘반활동가’가 되어가거나 ‘활동주의’를 주로 미국에 반대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젊은 페미니스트들은 자매살해와 같은 서로간의 싸움에 대해, 그리고 영아살해 또는 모친살해를 방불케 하는 나이 든 여성들과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다른 여성에게 모함받고 따돌림당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썼다. 일반적으로 젊은 페미니스트들은 우리 세대의 여성이 그랬던 것과 달리 다른 여성에 대한 환상이 적다. 그들은 여성이 경쟁적이고, 잔인하고, 시기심이 많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이 주제에 대해 유용하고 실용적인 책을 쓰기도 했다. 그들 모두가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기를. - P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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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게이샤 커피 세트 - 파나마100g, 콜롬비아 100g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게이샤하면 산미를 생각하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포장박스와 두 종류의 게이샤를 100g씩 병에 담은 센스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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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9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게이샤 커피 300그램에 (애플 그린라벨) 오만원 정도 하는데 이번 알라딘 200그램 삼만원이면 좋은 가격 이네요

그런데 게이샤 특유의 과일향과 꽃향은 사라져버렸나봐요 ㅜ.ㅜ

거리의화가 2021-12-29 11:03   좋아요 1 | URL
네 향과 맛이 약해요~ 가성비 생각하고 마시는걸로. 지금은 일시품절이네요^^;
 

연휴가 너무 금방 갔다.
날이 추워서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책 읽고 먹고 그랬다.

크리스마스는 저 케잌과 함께 했다.
술이 사케라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메인요리가 해산물이어서 사케와 잘 어울렸다.
양이 너무 적어서 그렇지.

저 원서의 정체는 대변혁 읽으면서 저자가 자기 경쟁도서라고 거론해서 샀는데 한달만에 도착했다.(번역본이 없다ㅜㅜ)
외국에서 오고 물량대란이라 어쩔 수 없었던 듯.
근데 책을 읽을 리는 만무하다.
저 책 다 읽다간 일년 안에 안 끝날듯.
저 큰 책에 두께도 꽤 하는데다가 글씨 크기도 깨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석이 보나마나 어려울듯하니.

얼마전부터 KBS 에서 사극 방영을 시작했다.
주인공이 태종이어서(사극 단골 손님) 또 이방원이야 했는데 보다 보니 기존과 좀 다르게 느껴져서 재미를 느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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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2-26 2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마다 크리스마스 기대하고 기다리고 설레어하는데 사실 늘 평소처럼 지나가요. 오늘도 정신차려보니 모두 지나고 곧 월요일이네요. 아쉬워요 ㅜㅜ
일요일 밤, 마무리 잘합시다!

거리의화가 2021-12-27 08:00   좋아요 1 | URL
그쵸. 저도 늘 평범하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2021년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며칠 후면 올해도 끝이란 게ㅜㅜ 화이팅하는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