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sta 2004-09-25
로드님 로드님, 왔어요 왔어요오...!!!! 요새 아이와 안하던 운동(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을 시작해서 아이도 저도 오늘은 오후부터 잠이 들었어요. 오늘도 산이든 운동장이든 나가기로 했는데 말이죠. 팔 베고 자던 아이가 해도 다 져서 깜깜할때 퍼뜩 일어나더니, 갑자기 엉엉엉하고 웁니다. 어떻게 일어나자 마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죠? -_-+ "엄마가아..엉엉놀러 엉엉 나가기엉, 로 했는데에엉,깜깜해,엉엉 졌엉어엉..~" 결국 돈까스 사러 갔다오는 걸로 타협을 하고 갔다 오는 길.. 우편함에 뭔가가..뭔가가..!!! ^^ 히히히히. 한눈에 척, 로드님 선물인 줄 알아봤습니다. 집 구석에서 있는지도 모르던 술을 꺼내 맛나게 먹게 해주신건데 그거 쪼오금 보내드렸다고 이렇게 덥썩 받아도 되나..;;; 많이많이 찔리지만 헤헤, 저는 뎡말로 엽서만 받으려고 했다니까요오.... ^^;;;;; 헷헷. 예쁜 강아지 테이프부터 멋진 글씨에 오마나..이렇게 멋진 스티커가 다 있답니까. 박희정, 처음 봤는데요, 대충만 훓어본거지만 맘에 들어요. 그림 구석구석에 성의가 있네요. (저는 필력도 없는데 막 그린 만화를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나쁜거 있죠, 헤헤 ^^) 강풀은.. 아주 오래, 훔쳐보기만 하며 드나들던 곳이구요. 으아으아.. 혹시라도 이번 명절에 억 속상해..하는 일이 생기면 로드님의 선물을 생각하면서 음, 참을만 하군, 이렇게 생각할랍니다. ^^ 근데 웬 오금이 저리셨답니까. 혼자 먹는 술이 얼마나 처량한데요. 그거 같이 나눠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저두요... 저두 그 말 안써봤어요. 저두 그 말 별로 쓰고 싶지 않더라구요. 마실다닌다..는 예쁜 말 정도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해서 말이지요. ^^ 그런데 아직 '발을 푹 담그지 않았다'는 거면.. 진짜 발 담그면 어떻게 되실지 궁금해요. 헤헤.. 마음이 우울할 때 일부러 하하호호 하고 다니면 ..진짜 '뭐하자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근데 어쩔때는 그러다보면 그냥 잊게 되는 때도 있더군요. 제가 3초짜리 붕어기억이라서 그런가봐요. 오호호홋..;;;; 아아 이거..이 글씨 자랑해야 하는데. 스캐너가 잠자는 공주라는게 왜이렇게 원통해질까욤. 산지 7년에 안쓴게 4년쯤인데 말이에욤. 으흐흐,,;;; 돈까스 사오자는 아들네미덕에 남편 저녁식사도 해결되서 그것도 기쁩니다. 헤헷^^ 배도 별로 안고프고.. 누가 고구마를 주셔서 삶고 있는데 그거나 하나 먹어야 겠어요. 로드님과 작은 로드무비 주하양과 바깥 로드무비님은 저녁 드셨나요? 벌써 아홉시가 다 되었으니 정답게 술한잔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선물 넘넘 고맙습니다. 잘 받았구요, 로드님도 명절 잘 보내시길 빌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