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성촌에 들어온 타성바지 청년. 마을에서 세도가인 집안 여인을 사랑했다가 얻어맞아 미쳐버린 사람. 친구와 나란히 누워 이런저런 고향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청년 이야기를 들었을 땐 그저 세상에 그토록 흔한, 가슴 아픈 일 중의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그 사람, 사랑하는 여자네 집안 사람들에게 얻어맞아 미쳤다는 그 사람 말이야. 본 적 있니? 그 사람, 아직도 살아 있다니? 그 여자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발랄라이카로 연주된 러시아 민요 '나는 당신을 만났었네'를 거푸 들으면서 그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땐,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될 줄 알았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곤고한 한 시기를 겪은 후배가 걸은 숱한 길의 기억이며 또 다른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이 제게 말을 걸어오면서 다른 제목을 가진 소설이 되었습니다.

<이혜경,  현대 문학상 수상 소감중에서>

 

집안의 풍운아처럼 재산을 야금야금 독식한 큰 오빠. 독신으로 잡지사 기자를 거쳐 새로운 물결에 떠밀려 떠나온 고향에서 학습지 교사로 전락한 나. 한때 한 여자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아 정신을 놓아버린 미친데기, 명재. 소설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이다.

어머니 제사에 빠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큰오빠의 목소리는 갑자기 후줄근해졌다.
새로 뽑은 승용차의 승차감에 대해 말하던 때의 팽팽함에 구멍이 난 것 같았다.
피시시. 빠지는 바람을 의식한 큰오빠는 다급해졌다.

도입의 세 문장은 이 소설의 복선과 상황과 배경설명 주인공의 현재 위상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후줄근해지는 목소리와 새로 뽑은 승용차, 다급해진 오빠를 방관하듯 지켜보는 나. 매일 달리는 자동차가 큰오빠의 상징으로 대변된다. 큰오빠는 장자라는 이유로 어머니의 보살핌 덕에 재산을 야금야금 거덜내 마침내 그들 가족이 고향을 떠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른 형제들이 달가울리 없다. 어머니의 보호막 덕분에 형제들은 대놓고 큰오빠에게 쉰소리를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큰오빠에 대한 경멸이 담아있다. 큰오빠는 사업을 벌이네 새로운 일을 하네 재산을 탕진했지만 그것들은 오빠의 명품 오디오와 새자동차 같은 것들로 남아있기도 하다. 서슴없이 이혼을 하고 혼자인 오빠와 나는 다르면서 비슷한 면을 갖고 있다.

나는 회사의 새로운 물결에 의해 자리에서 떨려나 지방으로 좌천된다. 비굴해도 나는 자리에서 떨려날 수는 없다. 오랫동안 그 일에만 몸을 담고 있었으니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도 두려운 나이였다. 결국 모멸감은 있어도 다시 고향에 돌아가 학습지 교사로 전락된 자신의 위상을 돌아본다. 미친데기로 통하는 명재는 나의 당고모와 사랑에 빠진 죄로 얻어맞아 정신을 놓아버렸다. 그래도 아직 이 풍진 세상에서, 사랑했던 여자가 있는 곳에서 버티고 있다. 명재를 보며 나는 큰오빠에게 전화를 건다. 명재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매일 실패만 하는 오빠에게 어떤 위안을 하고 싶지만, 형제에게 소외당한 오빠에게 명재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끝내 그 말은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 옛날의 명재가 이 풍진 세상에서 그래도 살아남아, 허기지면 먹을 것을 찾고 뭇사람 앞에선 추레함을 뿌끄러워할 줄도 알더라고. 나는 왜 그 이야기가 꼭 하고 싶었을까.

친구들에게 조차 달라진 내 위상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나. 그렇게 되버린 나를 나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 미친데기 명재가 정신을 놓은대로 그 세계를 질긴 잡초처럼 적응하며 살아가듯 그래야 한다고, 오빠에게 말하고 싶었던 나. 이제 그만 방황을 접고 다른 형제들처럼 잡초처럼 살아보라고, 적응하며 살아보라고 꼭 말하고 싶었던 나. 그리고 지금 머물고 있는 이 징한 고갯마루에서도 내게 그렇게 말하고 있는 나... 

세 번째 만에 이 소설의 의미를 간파했으니 잡초처럼 적응하게 된 것일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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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3-14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세상의 큰오빠들은 집안의 재산을 야금야금 독식할까요?
이혜경 씨가 현대문학상 수상했어요?^^

플레져 2006-03-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오빠의 딜레마는 어머니에게서 나오는가봐요.
소설속의 어머니가 바람막이가 되주어서 몹시 언짢았어요.
집안의 재산 = 큰오빠꺼, 라는 거 요즘 세상엔 안먹히죠 ㅎㅎ
이혜경씨가 2002년도에 수상했어요 ^^

mong 2006-03-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에서 화악-이 소설이 읽고 싶어지네요 ^^

플레져 2006-03-1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께 삐끼가 되면 좋으련만~ ㅎㅎㅎ

반딧불,, 2006-03-14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플레져님 글이랑 무비님 글은 몽땅 다 읽고싶게 만드는 저력이 있으시니 뭐.ㅠㅠ

플레져 2006-03-1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 저력이라고 하시니...쑥쓰러워요 ^^:;

2006-03-16 0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중혁, 펭귄뉴스.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소설가, 김중혁. 
  단편집이 이제사 나왔다. 기다렸더랬다.
  "바나나 주식회사" 를 읽고는  어떻게 이런 착상을 하였을까 싶었다. 
  자전거 박물관에서 1회용인간을 만난다.
  1회용 인간, 인간의 몸이 소모품이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무용지물 박물관" 에서도 김중혁은 기발하지만
  그 기발함이 무조건 튀거나 무조건 독특하지 않게 자신의 발상을 
소설로, 이건 어디까지나 소설이니까 하는 경계에 충실하여 차분하게 끌어간다.
최근에 (두번이나!) 읽은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는 지도를 그리는 소년과
에스키모의 이야기, 무거우나 무겁지 않게 끌어내는 생의 의미를 담았다.
무지 읽고 싶어서 낼롬 주문한다.

  이승우,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대소설작법을 읽고는 이제 다시 작법에 관련된 책은 정말, 읽지 않으려고 했는데.
  않으려고 했는데...했는데... 일단 보류 ^^ 
  이승우의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를 좋아한다.
  거푸 읽을수록 읽는 맛이 다르고, 깨닫는 바도 다르다.
  이제서야 이승우를 읽느냐고 하던 누군가의 물음에
  이제라도 읽으니 다행아녀! 라고 말 못한게 못내 아쉽다.
  껄껄...

 

 모네의 화집. 
 대학로에 타쉔 이라는 북카페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모던한 외관이 좀 주눅들어 들어가길 꺼렸는데 
 따사로웠던 얼마전 지인들과 함께 들어가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카페에서 팔던 수많은 화집들.
 20% 세일해준다는데도 알라딘에서 사야지 싶어 그냥 발길을 돌렸다.
 내 소행이 갸륵했나? 지금 30% 세일중 ^^
 요샌, 자꾸, 모네가 눈에 띈다. 눈에 밟히면 사야지.
그리움을 자꾸 몸안에 붙이고 있는 건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다.
장바구니 충동을 그리움으로 치환하는건 너무 억지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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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3-14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북까페 저도 좋아라 하는데
자주 가게 되지는 않아요~히히

blowup 2006-03-1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른 책 세 권 모두 노란색이 많이 묻어 있네요. 플레져 님 지붕도 노랑. 봄봄봄.

stella.K 2006-03-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중혁? 이런 작가가 있었군요. 이승우의 저 책은 괜찮을 거예요. 예전에 그분한테 아주 쬐금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소설 밖에 모르시는 분이더군요. 좋은 분이신데 운이 없어 그런지 오래 남아 있지 못했답니다.^^

플레져 2006-03-14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ㅃ님... 기대가 됩니다 ^^ 스틸컷이 정말 좋더라구요.
몽님, 저도 그래요. 그 카페를 오래전부터 봐왔는데 이제사 들어간 걸 보면...ㅎ
나무님, 제가 노란색을 참 좋아한답니다. 누군가 순수하게 좋아하는 제 노랑에 대해 환자 취급하는 바람에 좀 주눅들었지만 지금도 노란색이 좋아요. 그런데 제게는 노란색 옷이나 기타등등의 소지품은 거의 없어요. 희한하죠? ㅎ
스텔라님, 조금 더 공부하시지! ^^ 그래도 기억하고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으니 그분은 외롭지 않을거라 믿어요.

2006-03-14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6-03-1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제가 마음은 안그랬는데 야멸차게 말을 잘 못하잖아요.
저도 좀 발끈, 했지만 에구... 그냥 말할 걸 그랬나봐요... 흑.

2006-03-14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6-03-14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의 마음 제가 얼마나 잘 아는데요? ^^
괜찮습니다. 저도 좀 발톱이 부르르 했는데 그분의 평소 여러가지로 보아서
함구하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 아, 그분을 무시하거나 뭐 그러는 건 결코 아닌데... 그런 거 있잖아요, 이렇게 말할 정도라면 그걸 미처 생각못했으니 관두자 싶은거 ^^:;
 

최근 문지에서 출판된 김용성의 "현대 소설 작법" 과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두 편은 소설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방법론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김용성의 책에서는 아예 작정하고 '소설' 쓰기에 대해서 논하고 있고,  
스티븐 킹은 '글쓰기' 로 치환하여 포괄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결국 소설쓰기에 다름 아니다.

두 책의 장점과 단점은 읽는 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스티븐 킹의 책은 가끔, 한달에 두세번은 침대에 누워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는다.
처음 샀을 때 완독을 했지만, 이 책이야말로 볼수록 유혹적이며 공감하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문체다.
스티븐 킹은 유혹이 아니라 거의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필연적인, 강한 주장을 펼친다.
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돼, 너 이렇게 해봐, 와 같은 환청이 들리는 것처럼
스티븐 킹은 니가 정말 글을 써 볼거라면 내 말을 따르라! 고 말한다.

김용성의 책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 어렵고 난해하며 재미없다. 
소설을 써보고 싶어하는 초보자가 이 책을 본다면, 
독학으로 해보겠다고 이 책을 펼친다면, 성공할 확률 10%라고 해야할까.
소설에 대해 운을 띄기 시작한 사람에게도 이 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문체다.
길고 장황한 설명, 난해한 설명, 재미없는 문체와 현학적인 자세까지.
알고 있는 이야기조차 에둘러서 말하기 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는다.

장석주의 '소설' 이란 책이 있다.
그 책이 외려 실제에 더 가깝다고 해야하나. 그렇다고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잘 읽히며 어렵지는 않다. 적어도 문장을 읽으면 응, 이렇게 하라고, 정도는 머릿속에 그려진다.

스티븐 킹의 방법들은 실제적이다.
김용성의 방법들은 이론적이다.

내게 정말 맞는 책을 찾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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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3-1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은 정말 그래요. 전 킹의 책 하나로 만족할래요.^^

Laika 2006-03-11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의 책을 사두고 아직까지 읽지도 않고 있어요...ㅠ.ㅠ

mong 2006-03-11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비교 페이퍼도 작성하시는
친절한 플레져님~

플레져 2006-03-11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저도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라이카님, 아무때나 아무 페이지를 펼쳐보세요!
아, 연장통은 정말 재밌고 유익해요.
몽님, 상품은 필히 안넣었어요.
후환이 두려워서...ㅎㅎㅎ

진주 2006-03-11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번역상의 문제가 약간 있기도 하겠지만, 아무리 글쓰기를 가르쳐주는 책이라 할지라도 독자가 읽기에 재미없고 딱딱하고 게다가 현학적이다면....그들은(킹,김) 유혹못한 글쓰기를 한 셈이네요 ㅋㅋ
(전, 이오덕 샘이 젤젤젤 좋아요 젤젤젤....)

부리 2006-03-1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티븐 킹 책 읽고나서 소설을 쓰고픈 생각이 들었답니다

플레져 2006-03-13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저는 킹씨에게 유혹당했어요 ㅋㅋㅋ
부리님, 부리님의 3류 소설 연재 중단하셨나요?
창작활동에 전념(?)해주세요 ^^

산사춘 2006-03-14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책은 언제 나오는 건가요?

플레져 2006-03-14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 ^^ ㅠㅠ =3=3
 



페이퍼에 책 목록들을 갖다 놓고 한자락 수다 떠는 걸 좋아하는 플레져씨,
처음엔 책들끼리 어울려 수다를 떠는 것처럼 보여서 괜히 기분 좋았던 플레져씨.
쏠쏠하게 땡스투 마일리지도 리뷰 못지 않게 생겨서 어랏~ 그렇다면 하고 욕심도 부렸던 플레져씨.
어느날 부터인가 구입한 책 목록들을 좌르르 올려놓았건만 (사심없이-_-)
상품 페이지에서는 플레져씨의 페이퍼가 뜨지 않기 시작했다.
음... 너무 속 보였고나, 싶어서 반성하고 다시 정성스럽게 구구절절 사연도 섞어가며
상품들을 영입하여 페이퍼를 작성하였으나,
여전히 상품 페이지에 플레져씨의 페이퍼는 뜨지 않았다.
땡스투만 목적이었다면, 그렇게 작성하지 못한다.
나는 정말 그 책을 통해 소통하고 싶었다!

그래도, 그래도 그게 아닌가, 스스로를 질책하고, 속보였나 의심도 해보고, 그러려니 하다가...
~~ 책을 구입하려고 모 서재 지인의 페이퍼에서 봐둔 책을 검색,
그분께 땡스투를 하겠다고 약조를 드렸으니 지키려고 검색,
그러나 그분의 페이퍼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분의 서재로 가 페이퍼를 찾아 땡스투를 눌렀다.
이건 뭔가 이상하네.

어떤 페이퍼는 떠 있고 어떤 페이퍼는 안 떠있고.

괜히,
서운했다.
심술났다.
아쉬웠다.

그래서 플레져씨는 알라딘 고객 센터에 문의했다.
알라딘의 답변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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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07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주로 제 페이퍼도 많이 삭제당하죠. 저도 그렇게 해서라도 책을 알리자는 의도였는데 저는 저 찍혔나 하는 생각만 합니다...

플레져 2006-03-0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우리 둘만 그런겨~~~ ? ^^

mong 2006-03-0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이드님 페이퍼도 그런적 있던것 같고
에 또 플레져님도 땡쓰투 하려고 보니 안떠서
기어코 페이퍼 찾아 들어가서 누른적이 있었다는~
저 이쁘죠 플레져님 ^^

플레져 2006-03-07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렇게 이쁠수가!!!! ^^
몽님, 이제 페이퍼도 할량하게 작성하면 안되겠어요.
서재를 즐기는 게 아니라 서재에 얽매이는 것 같아 암튼, 의기소침...

nemuko 2006-03-0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미움받고 있는 사람 저두요!!!
'책들이 수다떠는 것 같아~'^^ 저도 그렇게 늘어 놓는 거 좋아해요. 보이거나 말거나 그건 상관 않기로 했구요.
근데 저만 뿔난 게 아니라 왠지 다행이란 느낌이...^^

chika 2006-03-0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플레져님, 이제 아셨단말임까? ㅡ.ㅡ

근데 제가 정말 웃기다고 생각하는건 그런거예요. 전에 포토리뷰를 봤었는데, 책의 앞장, 본문 사진 한 장, 책 뒷장. 그러고 포토리뷰라고 올린거예요. 그런거라면 감춰진 페이퍼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 서재지기들의 페이퍼는 공들여 감추면서 더 많은 사람이 보는 리뷰는 냅두는지 모르겠다구요. ㅡ,.ㅡ

비연 2006-03-0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플레져 2006-03-0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저도 상관 않기로 했어요. 함께 뿔났었으니 참말 다행이죠? ^^
새벽별님, 우짠지 님의 페이퍼가 뜸하다 했어요.
치카님, 네 ㅠㅠ 이제야 알았답니다. 왜냐면, 썼듯이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요.
귀차니즘의 압박...^^
페이퍼 삭제의 모호한 기준은 참... 나랏님도 모르실겁니다.
비연님, 슬포마세요. 토닥토닥...

이매지 2006-03-0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저님 저도 뿔났는걸요. 저도 미움받고 있어요~

진주 2006-03-0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명하여
오륙도 페이퍼!

(보였다말았다....직원들은 저렇게 일정한 잣대로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지만 우리 눈엔 형평성이 없어 보임)

진주 2006-03-0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뿔도 없어요.
아예 그런 페이퍼 자체를 안 만들거든요.
상품담긴 페이퍼는 이렇게 저렇게 잣대로 재고 보였다 말았다 할게 기분 나빠서 그런 페이퍼를 아예 안 만들어요(부득이한 경우 0.1%를 제외하면).

아영엄마 2006-03-0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뭐 저도 그래요. 아이들이 본 책 기록할 때 아이들이 책보며 한 이야기 몇마디만 적었다고 그 페이퍼는 안 보이게 하고 앞으로 그 책 볼 요량이라고 몇 줄 쓰신 분의 페이퍼는 떠 있고.. 기분은 나빴지만 에잇! 하고 말았죠. 올해부턴 매일 독서록도 접어버렸네요..

sweetrain 2006-03-0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에 불만 많아요...

플레져 2006-03-07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뿔 버리세요. 우덜끼리 정보 교환하는 재미도 있잖아요 ^^
이매지님 덕에 알게 되는 책은 보관함에 넣었다가 땡스투 하고 있답니다 ㅎㅎ
물론, 다른 님들께두요.

진주님, 아~ 오륙도 페이퍼! ㅎㅎㅎ
사심없이 썼는데 사라지면 좀 속상해요. 저도 0.1%를 지향해야겠어요.

아영엄마님, 저 기준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기준이 참 모호해서 말이죠.
님도 역시... 그래서 독서록 페이퍼가 뜸했군요. 흠...

단비님, 토닥토닥... :)

icaru 2006-03-08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온 답변이... 뭔 소린지 이해가 좀 안 가네요~ 아이 복잡시려...

플레져 2006-03-0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모호해서 그래요, 기준이.
이해, 안하면 어때요.
모든 걸 다 이해할 필요는 없잖우? ㅎㅎㅎ
 

  고전문학사의 라이벌, 고미숙. 
  라이벌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누군가 만들어주는 것.
  가만히 있는데도 누군가 덥석 너는 쟤와 따로 또 같이니라~ 일러주면,
  그날부터 괜히 신경쓰이게 된단 말이지... 
 
  재밌을 것 같다. 서거정 VS 김시습 챕터가 우선 땡긴다.


 탐독, 이정우. 
 서재에 집을 차려놓고나서 가장 좋았던 건, 
 남들은 뭐 읽으며 사나, 가 절로 해소 된다는 것. 
 누구누구는 무슨 책 읽어 맛깔스러운 것 같고, 
 누구누구는 무슨 책 읽어 그렇게 또랑또랑한 것 같고...
 따라쟁이가 되어야 독서의 눈이 생기는 것 아닐까.

 

 
 비밀, 요시다 슈이치, 오가와 요코 등
 잘 나가는 일본 작가들의 단편들을 모았다. 
 
 아쿠타가와상, 나오키 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12인의 테마소설집이다.
 하나의 스토리를 두 주인공의 시점으로 나누어 쓴 단편 두 작품이 각각 한 쌍을 이룬다. 
작가별로 두 편 씩 모두 스물네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음음...정말 구미가 확~ 땡긴다.


 조경란, 불란서 안경원. 
 불란서 안경원이라 함은 조경란의 신춘문예 등단작일텐데. 
 이제서야 그 소설을 표제작으로 하여 소설집을 낸건가?
 조경란의 작품들을 잘 몰라서 헷갈리지만...






 김용성, 현대소설작법. 
 오래전에 이형기시인의 시 작법 책을 산 적이 있다. 
 혼자 시를 써보겠다고 샀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
 결국 작법을 이해할쯤 되려면
 초보에게는 어림도 없다.
 어느 정도 썼거나, 무르익을 때
 그때야말로 작법이 필요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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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03-02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박지원vs정약용이 땡겼어요^^

mong 2006-03-02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장바구니 느무 자주 채우시는거 아녀요?
^^

물만두 2006-03-0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 읽고 제가 읽을만 한지 알려주세용~

kimji 2006-03-0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경란의 소설집은 재출간,인 듯 싶어요. 목차를 보니 97년 초판과 똑같습니다. 이광호의 해설까지도요. 96년에 등단했는데, 97년에 작품집이 나오다니, 사뭇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조경란을 좋아했던지라^^ )

플레져 2006-03-02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그 두분도요! ^^
몽님, 다음, 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다음이 내일일지 내년일지는 아무도 모르죠...ㅋ
만두님, 네~!
kimji님, 와... 그렇게 빨리 소설집이 나온 작가도 있었군요...^^

nemuko 2006-03-02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란서안경원은 저도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내용은 가물가물 하지만^^ 옷만 예쁘게 갈아 입었나봐요. 참. 비밀 땡스투 할게요. 좀 전에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리뷰도 페이퍼도 없어서 당황하던 참이었거든요^^

플레져 2006-03-02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저도 불란서 안경원이 가물가물해요 ^^:;; 다시 읽어보면 좀 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기대가 되어요. 땡스투 감삽니다. 꾸벅. 저도 책 살 때 페이퍼나 리뷰 없으면 땡스투를 하지 못해 괜히 안타까워요 ^^;;

플레져 2006-03-02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같이 질러요. 혼자 지르면 넘 심심해요 ^^;;

kleinsusun 2006-03-0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밀>을 읽으려해요.^^
<불라서 안경>은 산지 거의 10년인 것 같은데 아직 안 읽었어요. ㅎㅎ
장바구니가 풍성하네요.즐독하세요!^^

플레져 2006-03-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아, 성과장님! ^^
님도 즐독하시고, 홧팅하세요! 조경란 소설도 읽으시구요...ㅎ

비로그인 2006-03-0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탐나는 장바구니에요..;;;
은근슬쩍 보관함에 몇개 넣었습니다..;;;;

플레져 2006-03-0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도 곧 주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