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9단 오기 10단
박원희 지음 / 김영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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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박원희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는 우유광고에 나온 아이라고 기억하는게 고작이었다..T.T)
민사고를 2년만에 졸업하고 세계 유수와 같은 대학에 다 합격 통지서를 받은 후..
최종 하버드로 결정한 박원희...
이전 "한국 토종엄마의 하버드 프로젝트" 책을 읽었다.
박원희의 엄마가 적은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음 대단한 엄마네.. 하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엄마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박원희가 더 대단해 보인다.
초등학교까지는 엄마의 영향력이 꽤 커보였지만
그 후는 순전히 박원희의 노력이 더 컸다..
물론 그 후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직전, 엄마가 그만큼 기본적 생활습관과
자기 통제능력을 만들어 줬다고 하면 할 말없지만..
중학교 시절의 왕따 경험과 이에 대처한 박원희의 태도는
가히 놀랄만한 수준이다.

엄마가 만든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고 계획하고 노력한 과정을 보면서..
공부를 하다 정체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보면 많은 자극이 되겠다 싶다.

솔직히.. 박원희가 평범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아니다.
특출난 머리를 타고 난 것이 오히려 맞다..
소위 요즘 말하는 영재임에 분명한데 그것보다..
하고자 하는 열망은 이미 정상의 범주를 벗어났다.

하지만 그것보다 박원희는 오기10단이 맞다.
이 남들과 틀린 오기.. 이것이 오히려 또 다른 형태의 영재성으로 보인다.
항상 높은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마 공부말고라도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이리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한다.
가끔은 옆도 보지 않고 달리는 모습에 위태로움도 느끼지만..
역시 인간이란 꽤나 강한 동물인가 보다.
그 속에서 적응을 하는 걸 보면...

국내에서만 자란 아이가..
민사고, 하버드 대를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하는지..
속속들이 알게 해 주는 책이다..
만약 내 아이가 이 길을 가겠다고 한다면?
글쎄..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말리고 싶은게 지금의 솔직한 심정이다..

지금 미친듯이 노력해서 나중에 보장된 삶과
지금 여유도 즐기지만 성실히 살고 나중에도 부유하진 않지만 안정된 삻이 있다면.
과연 나는 무얼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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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8-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3인 우리 달도 박원희한테 한 수 배워서, 학교 선생님을 최고의 과외선생님으로 애용(?)한답니다. 수많은 교육도서를 읽어도 실천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되죠!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매튜 맥케이 외 지음, 구승준 옮김 / 한문화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책 같다.
화내는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모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 주고 있으나..
그 방법이.. 너무 교과서 적이라 과연 적용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것이 버릇이 된 부모라서..
이를 의도적으로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은 도움이 될거 같은데..
어느정도 웃음과 배려가 자리 잡은 부모라면..
가볍게 읽으면 될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부처같은 부모, 성모 마리아 같은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다.
엄마도 인간임을 아이가 알아 줬으면 한다.
어느 선까지는 참을 수 있으나 사람마다 참을 수 있는 적정 선을 넘어 갈 경우는..
당연히 화도 낼수 있다고 생각 들며 그 대상은 자식도 포함된다.

단지, 아이가 화풀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고,
화를 내는 수위가 매번 틀려져서도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경고가 필요해 보이기도 하다..

이전에 아이가 어렸을 때는 나도.. 이 순간 아이의 마음을 풀게 해 주기 위해
"엄마가 잘못했으니까.."라고 넘어 간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점점 아이도 이성적으로 성숙되어 가고..
그리 단순한 상황만 연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엄마도 이러저러 하니까 화가 나. 엄마 화가 풀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봐"라고 말하기도 하고..
야단을 칠 때도 있다.

무조건 아이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아이도 어엿한 인격체도 그 마음을 속속들이 다 알수가 없어서..
가끔은 내 감정도 중시 한다..

그런데.. 내 생각은.. 그것이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수위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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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영어 너무 빨리 하지 마라
손민숙 지음 / 대인교육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딱 마음에 든다..
그런데 내용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
이유인 즉은.. 조기 영어 안하는 대신 엄마 공부를 강조한 책이라.. 하핫..

이 책은.. 대상이 명확하다.
언어영재에 속하는 아이는 제외하고..
스스로 공부할 자세가 되어 있는 아이도 제외하고..

영재는 아니지만,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아이와..
자신의 아이의 평범함(?)은 인정하되 엄마의 꾸준한 노력을 할 자세가 되어 있는 엄마라면..
이 책을 읽고 그대로 따르면 될거 같다.

실제 아이를 가르쳐 본 경험으로 구두식표현으로 전달을 해 줘서
내용은 상당히 쉽게 넘어 갔다.

사실.. 시중의 책들.. 이렇게 하니 이렇게 되었어요..
또는 누구의 무슨무슨 학습법 등..
읽어 보면.. 아이도 타고난 머리가 있는 소위 영재로 분류되는 아이였고..
거기에 아이의 특출난 노력도 남달랐고..
엄마의 노력도 결과가 좋으니 망정이지 보통 아이에게 그리 했다면..
"극성"으로 치부될 그런 행동들이 대다수이다.
그래서 오히려 읽고 나면 더 절망스러울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부분에 대해 초반에 확실히 언급해 준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 가서.. 보통 아이들이라면..
10살 무렵에 아이가 영어에 목말라 할때를 기다려서 시작을 하뇌..
이왕하는 거 이것저것 시키면서 하는게 아니라 영어에만 올인 시키라고 한다.
물론..10살까지 손놓고 기다리지 말고 엄마가 공부를 해서 실력을 키워 놓으라고 하고..

냉정히 이야기 하자면.. 참으로 맞는 이야기다.
주변에 간혹보이는 2중언어를 자유자재 구사하는 아이들을 보자면..
엄마의 노력만으로 그리 되었을까?
아닌거 같다. 계속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도 차이가 나는 거 같다.

어찌되었건 10살에 해도 2년간의 영어에 대한 올인도 보통은 아니다.

영어가 되었건, 무엇이 되었건..
내 아이에 대한 객관적 판단 하에.. 거기에 맞는 학습법을 시도 하는 것이 참 중요해 보인다.
즉, 어떤 아이가 보여주는 아웃풋을 보고.. 그 부모에게 비법을 물어보고 나서
내 아이에게 적용해 봤자 같은 아웃풋은 나올 수 없다는 거다.

혹시나, 내 아이가 평범한데 영어를 늦게 해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라면,
참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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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신의진 교수의 책은 이번이 3번째 인가..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그리고 이번에 읽은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

찬찬히.. 나머지 책들도 볼 계획이다..

저자의 책은 상당히 인상이 깊다...
이전, 우리 아이가 어릴 때.. "리틀 아인슈타인~~"과 "푸름이~~" 책을 읽었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서를 읽을 필요를 못느껴서 인지..
몇 안되는 육아서만 읽어 보고, "베이비 사인"이나 발달과정 관련 책 몇권만 봤었나 보다..
그러다 접했던 책이 저자의 책이었는데.. 너무 혼란스러웠다.

모유수유 할 때도.. 돌 지나면 영양가가 없으니 끊어야 한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2살이고 3살이고 먹여도 된다는 사람이 있었고,
글을 빨리 떼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상력에 저해가 되고 글만 읽을 수 있으니 늦게 떼는게 낫다는 사람이 있었다.
모국어가 완전히 형성되고 나서 영어를 해야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어릴 때 일수록 언어에 대한 장벽이 없으므로 빨리 받아 드려야 한다는 사람이 있었다.

저자의 책은... 아이의 발달에 맞춰 각종 책, 교구 등등을 해 주라는 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것이었고,
아이입장을 헤아려서 천천히.. 천천히 아이를 기다려 가며 키우라는 내용이라
이래도 되나? 하고 읽었나 보다.
그 당시에는 리틀 아인슈타인에서는 엄마가 참으로 열성적으로 아이를 키운 내용만 눈에 들어 왔었고..
푸름이 책에서는 단계별 이런 저런 책을 넣으라고 하지 않았던거..

이런 혼란이.. 사실은 첫 애라서 그랬나 보다.
더욱이.. 친척 중에 아이라고는 볼 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러다 실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다 맞는 말이었다.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아이가 요구하는 그 시기에 한글이고 영어고 해 주면되고..
수유도 굳이 언제 끊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끊을 준비가 되는 그 시기가 되면 끊으면 되더라는 거다.

그래도 갈수록 신의진 교수의 책이 더 공감이 가는 이유는..
아마 마음이 이미 정답을 알고 있어서 이지 않을까.
모두 맞는 말을 하고 있지만, 많은 육아서가 엄마가 아이를 끌어 주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신의진 교수의 책은... 끌어주되.. 기다리라는 것을 많이 강조해 주고 있어서 이다.
준비 안된 아이를 굳이 끌어줘야 하나, 차라리 아이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데 더 성의를 다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이 책도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의 정신적 발달에 맞추어 긍정적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라는 주제인데..
조금 이른 감있지만 지금 읽은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보다 나이가 많아 더 기쁘다.
아마 향후 나올 책들도 저자의 아이들이 자라면서 높은 연령대에 맞게 나올 것 같아서..
소아정신과 의사이면서 이 책은 대부분 저자 아이들 기준으로 적었다.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되면서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지식이 가미되어 적혀 있어서 더 신뢰가 갔고,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용감하게도 솔직히 기술되어 있다.
보통의 부모가 제일 하기 힘든 것이 아이의 단점을 인정하는 것이고,
보통의 부모가 제일 범하기 쉬운 오류가 자신의 아이를 과대/과소 평가 하는 것인데..

사실,
신의진 교수의 책을 읽다보면.. 그 내용도 마음에 들지만, 이분의 일상 생활도 참 궁금하다.
의사이면서,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책 까지 여러권 내다니..
아마도 각종 논문도 써야 할 테고 학회 참석할 일도 많을 텐데..
TV나 인터뷰도 꽤나 많은 것 같고...
아무리 도와 주는 분이 있다고 해도 감당하기 힘들어 보이는 스케줄인데...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 활용을 TV나 컴퓨터가 아닌 다른 것으로 하라는 이유가..
정신적인 건강이 크다. TV나 컴퓨터는 하고 나도 상쾌한 기분이 드는게 아닌데,
책이나 운동, 수다 등 다른 방법으로 쉬고 나면, 기분도 전환되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어
다음 활동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시간에 쫓기어 보이는 사람들이 여전이 의욕적인 삶을 사는 것을 보면..
쉬는 시간을 본인만의 생산적 방법으로 활용하지 않을 까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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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 - 조선미의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이어주는 열린부모교실
조선미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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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안보니 이 분이 누군지도 몰랐다..
EBS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보시고 공감을 많이 한 분인가 보다.

제목이 일단 마음에 들어서 책을 집었는데, 내용도 상당히 좋다.
소제목마다 실제 사례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이 구체적이고 주변에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이라 상당히 좋았다.
단지, 우리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주로 초등학교 생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와 형제간 생길 수 있는 내용들이라
그리 생각했지만, 사실 기본 골격이..
아이의 문제 행동은 대부분 부모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공통적 결론을 보면 지금도 많은 도움은 된다..

다 읽고 가장 가슴 곳에 남는 페이지가 있다.
좋은 유치원을 고르는 방법과 어떤 유치원 교사가 좋은 교사인가라는 부분인데 저자도 어떤 책을 보고 한 말이었다.
결론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발달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알고 있는 교사다.
그 책 제목은 [어머니의 양육과 타인의 양육]이고 나 같이 맞벌이의 이유로 아이를 직접 키우지 못하는 부모를 위한 책이란다.
정말로 공감하는 문구다.
대부분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아이를 울리는 게 아니다.
아이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가장 크다.
사랑하는 마음은 차고 넘치는데, 순간순간 당황스러운 때에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고 아이에게 최적의 접근법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릴때 자신이 받았던 방법들이 무의식 중에 나올 때가 있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못 참아 폭발하기도 한다.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를 읽어봐도...
같은 행동을 해도 나이에 따라 정상적 발달일 수도 있고 문제 행동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
아이를 많이 접해본 유치원 교사의 경우도 일반적이고 정상적 상태일 때는 베테랑으로 아이를 다루지만,
문제아이의 경우.. (아주 특출나거나, 아주 떨어지거나 하는 경우 모두 포함)
역시나 처음 아이를 키워본 부모처럼 낯설어 하는 나머지 부모에게 아이가 문제라고만 하는 경향이 제법 있는 것 같다.

선생님이건 부모건.. 아이를 상대하는 사람은
아이의 연령별 발달에 대해 정확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지식은 아이를 이해하는 것 까지만 가능한 수준이고..
또 아이의 기질에 따라 그 접근법을 달리 해야 하는 것도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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