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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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 - 감염된 문장 (여성 작가와 작가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
이 장의 제목이 채택된 것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 인용된 문장이다.

페이지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단어는
눈을 자극하겠지.
영원한 솔기 속에 접힌 채,
주름투성이 창조자가 누워 있을 때.

감염된 문장은 새끼를 친다.
우리는 절망을 들이마시겠지.
말라리아로부터
수세기 떨어진 곳에서-

-에밀리 디킨슨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을 몇 권 찾아 읽어보았는데, 그녀의 시는 재밌지만 어렵다. 읽어보시면 공감하게 되리라.
시를 읽기 시작했지만, 다 읽고 나면 무슨 수학 공식을 푸는 듯한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된다는 시집의 번역가의 문구를 접하면서 아! 나만 느낀 어리둥절함이 아니었구나! 라고 위로받게 된다.
암튼 디킨슨의 시는 일단 나중에 다시 꺼내고,
디킨슨의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디킨슨은 ‘감염된 문장‘으로 쓰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쩌면 ‘감염된 문장‘에 익숙해져 ‘감염되지 않은 문장‘이 낯설고 어려운 것이 아닐까?
여기서 ‘감염된 문장‘은 가부장적 권위에 푹 삶아진 문장인 듯 하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남성 작가들과 여성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2 장의 이야기도 꽤나 흥미롭고, 그동안 느끼지 못한 ‘감염된 문장‘에 감탄하며 읽어 왔었고, ‘감염되지 않은 문장‘을 폄하하며 읽어 왔었던 지난 시간들을 조금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작가들은 글을 쓰면서 불안해 한다.
예나 지금이나 불안해 하며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다 비슷하다.
하지만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의 불안의 영역은 다르다.
남성 작가들의 불안은 ‘영향에 대한 불안‘ 이고,
여성 작가들의 불안은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라고 한다.
이미 작가인데, 여성 작가들은 왜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일까?
남성 작가들은 자신이 자신의 작품에서 창조자가 아닌 선배들의 작품이 이미 자신 위에 있는, 그래서 자신의 창조성이 선배들을 뛰어 넘을 수 없는 열등감과 선배들의 작품이 본질적으로 우월하다는 열패감에서 오는 불안에 시달린다고 해럴드 블룸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선배들의 작품에서 시달리는 창조성에 대한 기밀한 영향을 받아, 거기서 나온 불안감인 것인지?
암튼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성 작가들의 불안감은 조금 다른 형질의 것이다.
예로부터 여성들은 펜을 들 수가 없었다는 것은 이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어왔다. 그래서 블룸이 묘사한 근본적인 남성적인 문학사에서 여성 작가는 ‘들어맞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들어맞지 않고, 영역 테두리 밖에 있는 폄하되고 소외되어 온 여성의 문학을 이어 온 여성 작가들은 작가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래서 여성 작가들은 늘 작가로 인정받지 못한, 작가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조르주 상드, 조지 엘리엇, 브론테 자매들마저 지적인 진지함을 인정받기 위해 남자인척, 위장하거나, 숨어서 감추는 행위를 하였을까?

불안감은 결국 스스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을 없애버리는 문장으로 감염되어 계속 새끼를 쳐 왔다는 그런 뜻으로 읽히는 위의 디킨슨의 시였던 것이다.
주름투성이 창조자는 여성 작가를 의미하는 듯하다.
페이지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단어는 곧 감염된 문장을 만드는 단어였던 것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19 세기 여성 작가들은 불안에 떨고만 있지 않았다. 이 지점이 눈여겨 볼만 했다.

여성 예술가들은 사회화의 영향(가부장적 사회)과 싸웠다. 여성 작가(예술가)들은 (남성)선배의 세계를 읽는 시각이 아니라 자신을 읽는 시각과 싸웠다. 그리하여 자신의 사회화 조건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에이드리언 리치가 말했던 ‘수정- 되돌아보는 행위, 생생한 눈으로 보는 행위, 새로운 비평적 시각으로 과거의 텍스트에 들어가는 행위...살아남는 행위‘를 위한 투쟁이다.
여성 작가의 투쟁은 매번 여성 선배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행위로만 시작할 수 있다.
여성 선배 작가는 부인하거나 죽여야 할 위협적인 힘이 아니라, 가부장적 문학의 권위에 저항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된다.(146쪽)

여성 작가는 남성 작가들처럼 선배를 뛰어넘는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즉 권위에 대한 불안감이 아닌 일종의 연대 의식으로 바라보는 행위로 인해 창조자로 거듭나는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리하여 창조적인 여성 하위문화(상위의 반대가 아닌 듯하다. 수평관계이지만, 주류에 포함되지 않은 영역밖의 문화라고 읽힌다.)라고 고질적으로 퍼져 있던 작가 되기의 불평등한 불안 영역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립적인 하위 문화가 오히려 고무적인 원동력이 된셈이기도 하지만, 연대가 더 큰 답일지도 모르겠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인 제인 오스틴, 에밀리 디킨슨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재조명하여 읽히고,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성의 ‘겸손함‘이나 남성 흉내를 벗어버리고,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중요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남성적 문학사 입장에서 봤을 때, ‘이상한‘ 작품, ‘기이한‘ 작품, ‘기괴한‘ 작품(181~182쪽)이라고 무시하는 문화 속에서도 그것을 전복시켜 진정한 여성 문학의 권위에 도달하는 어려운 임무를 해냈기 때문일 것(183쪽)이다.
내용이 너무도 광범위하여 모두 다 아우를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아, 늘 빈약하게 정리를 하곤 하지만,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글을 다시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아울러 국내 여성 작가들의 글도 어쩌면 또 다른 눈으로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나름 얻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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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07 1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 나무님 멋진데요? 소감을 이리 훌륭하게 써주시니... 이렇게 보니 제가 2장을 헛 읽었나 싶네요. 띄엄띄엄 읽다보니 아이고...ㅠㅠ
디킨슨의 시는 시집 한 권 밖에 읽지 못해서 제가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독특함을 느끼긴 했습니다. 너무 겸손하신듯요. 결코 빈약한 정리 아닙니다. 저는 밑줄긋기가 다인데요~ㅎㅎㅎ 계속 써주세요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12-07 15:01   좋아요 3 | URL
다들 칭찬해 주시니 이것 참~~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칭찬 받는 것에 알러지 반응 약간 이런 게 있어서요ㅋㅋㅋ
암튼 정리 잘하시는 화가님이 칭찬해 주시니...감사할 따름입니다^^
화가님도 직장 다니시고 시간이 빠듯하시어 제대로 정리해서 서재에 글을 올리실 시간이 없으셔서 그렇지, 늘 성실하게 좋은 글 올려 주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전 집에 있는데도 글 하나 쓰는 게 좀 쉽지가 않네요. 일단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해서 글 쓰고 나면 시간도 후다닥...제가 좀 늦게 글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남들은 쉽게 쉽게 긴 글을 부지런히 올리시는 듯한데 말입니다^^;;
암튼, 지금 다미여 책은 진도가 잘 안나가고, 관련 도서들도 조금 예전만큼 진도가 쭉쭉 안나가고 그렇네요?
디킨슨은 시집을 몇 권 읽어보긴 했는데요. 읽을 때마다 새로워요. 어제 읽은 시를 오늘 다시 읽잖아요? 또 새로운 시를 읽는 기분입니다ㅋㅋㅋ
그 느낌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ㅋㅋㅋ
이런 느낌이라 디킨슨 시집 중 좋은 시들은 추천하고파 정리해보려고 해도 생각들이 정리가 안되네요ㅋㅋㅋ
시가 자꾸 자꾸 새로워서 말이죠!!!!
독특하단 말씀이 맞아요.
그래서 그 시절 이런 시가 발표되었을 때, 경이로워 더 유명해졌을까요?
경이로움? 독특함?
암튼 다미여 책 덕분에 평생 외국시집은 읽어보지 않았을 법하여, 어쩌면 몰라서 놓쳤을 에밀리 디킨슨 시인과 에이드리언 리치 시인을 알게 되어 기쁘네요^^

단발머리 2022-12-07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저도 거리의화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책나무님 너무 정리를 잘해 주셔서 천천히 읽다 보니 2장의 내용이 다시 머릿 속에서 정리되네요.
같이 읽을 때.... 같은 문장에 밑줄 긋고 인용하는 걸 다시 읽을 때 공부 효과가 두 배, 세 배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읽는 즐거움에 저 혼자 무릎을 탁 칩니다!! ㅎ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해요, 책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12-07 14:47   좋아요 3 | URL
저는 2 장을 얼마 전에 읽고, 고민을 좀 하다가...감염된 문장이라?? 하면서요.
그러다 오늘 정리 좀 해보자고 다시 책을 잡고 넘겼더니, 글쎄!! 모두 다 새로운 문장들인 거에요?
밑줄은 엄청 그어 놓았던데 말이죠??ㅋㅋㅋ
밑줄 그은 부분들 다시 읽으니 문장들이 새롭게 보이면서 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단발머리님 말씀처럼 다시 읽으니 공부 효과가 두 배, 세 배 된다는 그 느낌 오늘 제가 경험했네요^^
이렇게 진도는 못빼고, 뒤로 역행을 하고 있으니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어....오늘 조금 슬슬 마음 내려 놓고, 내년까지 한 달 더 연장할까? 혼자 생각해 보았죠. 한 달 더 연장한다고 완독은 분명 못하겠죠??ㅋㅋㅋ
함께 읽어 좋은 글 올려 주시는 단발머리님이 더 감사하죠.
매번요~^^;;;

페넬로페 2022-12-07 1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임스 조이스나 프루스트의 글 역시 감염된 문장이 많이 보여 불편한 구석이 많아요. 근데 자꾸 그렇게 나누다보면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말을 왜곡할 수 있어 또 그렇더라고요.
어쨌든 뭔가를 제대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시는 저한테는 항상 어려워요^^

책읽는나무 2022-12-07 14:40   좋아요 3 | URL
저도 솔직히 예전부터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 모두 좀 그런 부분들이 읽히거나, 귀에 들리면 참 불편해서 읽거나, 보는 것이 힘들 때가 종종 있어요.
특히 영화나 드라마를 볼 적에 내가 그러한 부분 이상하다고 지적질을 하면 남편이랑 애들이 저더러 너무 예민하다고 그러고...ㅜㅜ
그래서 때론 독서가 힘들 때가 종종 있는데 페넬로페님이 지적하신 왜곡할 수 있다는 말씀!! 지극히 타당합니다. 그래서 판단을 똑바로 하려고 노력해 봅니다만 그게 힘드네요^^
전 샬롯 브론테 작품을 읽으면서도 계속 프랑스인과 영국인들 비교하는 문장들 접할 때도....하!!! 하게 됩니다ㅋㅋㅋ 며칠 째 눈에 거슬렸는데 이제 조금 나아졌네요.
전 이런 부분들이 저의 판단력이 아닌 일종의 감정적으로 읽는 게 아닌 건가?싶기도 하구요.
시도 읽기가 쉽지가 않구요.
계속 아무 생각없이 막 읽어 나가고 있구요. 하...제대로 된 독서는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우린 그 어려운 일을 계속 해나가고 있구요?ㅋ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7 14: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감염된 문장이 새끼를 친다.
우리는 백신을 맞는걸로요 ㅎㅎ
디킨슨의 시구 강렬해요.
책나무님 정리 좋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2-07 14:31   좋아요 4 | URL
백신 자주 맞아야겠어요.
자꾸 잊고, 비교하게 되니...^^;;;
얼마 전 2 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디킨슨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감염된 문장은 새끼를 친다‘
저 문장만 머릿속에 남고, 다른 문장들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더니 다시 돌아와 읽은 탓인지? 어느 정도 디킨슨의 시 형식에 익숙해진 탓인지? 이젠 좀 디킨슨의 시가 좋다.라는 생각이 조금 들곤 하네요.
암튼 프레이야님의 정리를 감히 따라갈 순 없겠지만, 그런 프레이야님께 칭찬 받으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12-08 14: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품이 아니라 여성이 쓴 글이란 괄호 안에서 폄하되거나 한계를 짓는 것들에 저 또한 너무 익숙해졌단 생각들었어요. 내것이 아닌 사회가 만든 선입견 속에서 오롯이 작가가 아닌 여성작가란 감염된 시선으로 보지 않았나 ㅠㅠ 그 시대 여성작가님들은 정말 다락방에 갇힌 기분으로 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ㅠㅠ 저 반성하며 읽고 있어요.ㅠㅠ 나무님 글 정말 잘 읽었어요 👍

책읽는나무 2022-12-08 21:31   좋아요 1 | URL
맞아요. 감염되어버린 익숙함에 어쩌면 우리도 우를 범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며칠 감염된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어 며칠 동안 이 생각, 저 생각이 들어 조금 심란하기도 했었네요^^;;
여성 작가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들겠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문학뿐만 아니라, 미술, 과학, 영화, 음악, 요리, 건축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입지는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ㅜㅜ
바쁘신 와중에도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12-08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은 알라딘 서재의 인기도서군요.
자주 보여요. 그런데 너무 두꺼워서 읽기 부담스러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08 21:27   좋아요 1 | URL
인기도서인가요?
여성주의 책 읽기 도서라 열심히 읽고는 있는데 책도 두껍고, 관련 소설들도 너무 많아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ㅜㅜ
책이 벽돌책이긴한데 또 막상 읽기 시작하면 내용은 재밌더라구요^^

2022-12-08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2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탑 사진은 없는 책 구매 사진입니다.
책은 두 권밖에 안샀거든요.
단촐하죠?^^
실은 도서관에서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 책을 빌려왔었는데 아직 읽진 않았지만, 반납일이 다 되어가,
찾으니 없는 거에요.
아무리 찾고, 찾아도...내 눈엔 안 보여,
이 도서관에 가서 ˝아그네스 그레이 책 못 보셨나요?˝
저 도서관에 가서 ˝혹시 아그네스 그레이 책 없나요?˝
아....못찾겠다. 꾀꼬리!!!!ㅜㅜ
결국 구입해서 상납하기로 결정내렸네요.
중고책으로 사서 주셔도 됩니다. 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뭔가 좀 찝찝해서 새 책을 주문했네요.
읽지 못한 책이라 일단 내가 먼저 읽고 상납해야겠죠.
아...정신머리가 없어 1 년에 한 번씩은 꼭 이러고 사네요.
그래서 반납하고 몇 달 뒤 불쑥 책이 튀어나온 적도 있어,
책장에 도서관 스티커가 붙은 책이 한 두 권씩 있어 조금 민망할 때도 있어요.
모두들 책 보관 잘 하셔서 저처럼 이런 일 없으시길^^;;;

무튼,
아그네스 그레이 책 한 권을 주문하려고 들어갔다가,
음....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접시를 보게 되었고,
크리스마스라?? 그러고 보니 지난 달,
어린이 조카 생일도 깜빡하고 지나쳤었던지라,
어린이 책을 보다가 에그~ 지난 번에 선물해 준 책도 읽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이번엔 그냥 달력 선물을 해줄까?
달력도 보게 되었고,
달력을 보다가 디즈니 프린세스 엽서북도 보게 되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굿즈들!!!!ㅜㅜ

크리스마스 접시는 무조건 사야해!!!
사려니까 책을 또 사야 하고,
그래서 뒤지다 뒤지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할 수 없이 장바구니에 넣었죠.
이 책은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인 듯 한데,
전 아직도 안 읽었던 겁니다.
이제 이참에 읽어 보고, 나 사랑의 화신으로 거듭나보자!!!
다짐을 억지로 했죠.
실은 막내가 저더러 화가 넘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엄마 갱년기라 잠깐 잠깐 화가 나는 거라고 했더니,
지가 볼 땐 내가 매일 매일 화를 내고 있다는군요???
내가?? 그런 적 없는데?????
이제부터 큰 소릴 내면서 화를 내면 이 천 원씩 벌금을 매기겠다고 하던데, 아니...난 화 낸적 없는데 이틀만에 팔 천 원이라는 거에요!!! 아...또 화가 나네요!!!!!!
생각해 보면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딸이 지금 이 때!!! 라고 일러주니까,
제가 그냥 막 화를 내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참 이상한 일이롤세???
왜 이렇게 변해가는 걸까요???
요즘 다미여를 읽으면서 19세기 소설들을 읽으면서
답답허니, 가슴에 울분이 쌓여서일까요???
암튼 이너 피스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던차,
<사랑의 기술>에게 뭔가 기대를 걸어봄직 합니다.
크리스마스 접시 때문에 꼭 이 책을 산 건 아니라는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어린이 조카에게 당당한 고모가 되려면,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내 달력 사면서 조카가 좋아하는
디즈니 공주 시리즈 탁상 달력이랑 엽서북 100장 세트를 구입해봤습니다.
안나, 엘사를 제일 좋아하는 조카인데 아쉽게도 그 캐릭터는 없었어요. 프린세스 엽서를 살펴보니 옛날 백설공주 시리즈부터 (이건 1937 년 작이더군요?) 신데렐라(1950 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1959년) 인어공주(1989) 미녀와 야수(1991) 알라딘(1992) 포카혼타스(1995) 뮬란(1998) 공주와 개구리(2009) 라푼젤(2010)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이렇게 디즈니 만화의 필름컷과 흑연 연필 스케치등 다양한 그림 구성의 엽서가 100 장 들어 있네요.
이젠 좀 배운 사람으로서 백설공주랑 인어공주 요런 그림 엽서는 확 빼버릴까? 하다가, 조카가 좀 더 크면 그때 앉아 보거라! 하면서 알려 줘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더군요.
내 아이라면 확 빼서 버렸을텐데 조카한테는 차마 단호해지지 못하겠는 뭔가 그런 마음이 좀 있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뮬란, 포카혼타스, 메리다 껄로!!

저를 위한 달력은 마티스 벽걸이 달력을 샀습니다.
미니님 영상을 보고 명화 달력이 엄청 많은 걸 보고 와~ 입 헤벌리고 보다가 그래, 달력 사야지!!! 그 중에서 고르느라 엄청 고민 했네요. 작년엔 헤르만 헤세 수채화 그림 달력 사서 1 년동안 그림 감상을 잘 했는데 올 해는 마티스로 결정 내렸습니다.
안그래도 여름에 바람돌이님 서재에서 마티스전을 보고 오셨다는 후기문을 보고, 저도 애들이랑 땀 뻘뻘 흘려가면서 찾아가 마티스전을 보고 왔거든요.
보고 싶었던 그림을 다 본 것은 아녔지만, 그래도 몇 개의 작품은 감상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달력으로 알라딘 굿즈로 나오니 더 좋네요.
벽에 마티스 그림이 걸리니 이쁘네요.
내년 2023 년은 마티스가 책임져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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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06 16: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에게 알라딘은 굿즈 럭키백 세트를 줬으면 😍
나무님 12월 쇼핑 👍👍👍👍

책읽는나무 2022-12-06 17:08   좋아요 2 | URL
아까 화가님이 달력사진 보여 달라셔서!!^^
럭키백 세트...럭키하겠군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2-06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인증 사진은 항상 정갈해서 감탄합니다 어쩜 이리 잘 셋팅해놓고 찍으시는지요^^ 저는 귀찮아서 대충 막 찍거든요ㅎㅎㅎ 마티스달력 너무 이뻐요^^

책읽는나무 2022-12-06 21:46   좋아요 2 | URL
전 화가님 사진이 늘 정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 주변이 넘 정리도 안되어 있기도 하고, 막 늘어놓는 스타일인지라, 보세요~ 엽서랑 마구 세워 놓고, 달력도 어떻게 찍어야 될지 몰라 그냥 보던 달력 위에 아무렇게나 겹쳐 걸어서 찍었는데 정갈하다고 해 주시다니??? 화가님 저에게 너무 사랑의 눈길을!!!!ㅋㅋㅋ
감사합니다♡
마티스 달력 저 하트 때문에 선택했네요. 요즘 딸이 저더러 화가 많대서 이제부터는 사랑으로 채우려구요^^

stella.K 2022-12-06 1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기 비타님이 계시는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6 19:26   좋아요 2 | URL
앗!! 그러네요??
근데 저 사진엔 머리가 좀 산발이네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6 2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그네스 그레이 낭독녹음 한 사람요 ㅎㅎ
저 책으로 했어요. 앤 브론테의 야무진 성격이 엿보입니다. 엄마를 일찍 여의었지만 작품 속에선 엄마를 살려놓지요.
크리스마스 접시인가요? 빨간색 접시가 강렬하게 유혹하네요 오홋 ~ 어떤 책을 골라야하나 뒤져야겠군요. 마티스도 좋고 굿즈 앞에 서면 갈팡질팡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6 22:06   좋아요 2 | URL
와..이 책도 낭독하셨어요?^^
와...👏👏👏
언니들에 비하면 좀 순하고 착한 버전이라던데, 야무진 면도 보이나 보군요? 막내라서 그럴까요?^^
엄마를 좋게 살렸을까요?
소설 속에 엄마들이 다 형편없이 나타나 의아했었는데 오늘 그 비밀을 풀었습니다. 다미여 책에 나와 있더군요ㅋㅋㅋ

굿즈 크리스마스 접시여요.
흰색 바탕이랑 빨강 접시도 있고, 살짝 오목한 오븐 스파게티 해먹음 괜찮을 듯한 딱 그런 모양의 접시도 두 어 개 있더라구요.
전 하양이랑 빨강 중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빨강으로 정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빨강이랑 초록이 상징인지라~~ㅋㅋㅋ
책도 고르시려면 또 고민이시겠습니다ㅜㅜ
달력도 종류가 넘 많아서 또 고민 더더 많이 하게 됩니다ㅜㅜ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ㅋㅋㅋ

icaru 2022-12-06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는 삶의 기쁨이어라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ㅋ 소유냐 존재냐 하는 책이 집에 있어요. 저는 읽지 않았고, 대학때 같은 방 친구가 대신 열독을 해주더라고로요 ㅋ
남동생분 결혼하신다고 하셨던 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조카는 다른 조카일까요?ㅋㅋㅋ 저 어설프게 아는 척 하고 있네용 ㅎ

두문물출한 사이에 계절인사 남겨 주시고 하셨던 게 너무 반가워서 뒤늦게 답방을 왔습니다요!!! 재깍재깍 오지 못하다뿐 마음은 항상 ㅋㅋㅋ 어머 그게 벌써 이십하고도 며

책읽는나무 2022-12-06 22:17   좋아요 2 | URL
어머 어머~ 이카루님!!
얼마만이옵니까???
요즘 넘 바쁘신가 봅니다!
너무 얼굴 뵙기가 힘드네요ㅋㅋㅋ
그래도 반갑습니다.
서울에 눈 소식이 있었다고 하니, 눈처럼 오셨네요^^

저 어린이 조카는 올 해 결혼한 남동생네는 아니고, 막내동생네 조카에요. 이제 3 학년!! 곧 4 학년 올라가는데 어찌나 뛰어다니면서 노는지?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나 봅니다ㅜㅜ
딱 남동생 어릴 때 모습이랑 똑같은데 동생은 조카가 왜 책을 안 좋아하는지 잘 모르더라구요?ㅋㅋㅋ
큰 동생네는 동생보다 큰 올케가 아기를 더 기다리고 있어 묻기도 참 그렇더군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참 오랜 책인데 왜 안 읽었을까요? 너무 유명해서일까요??ㅋㅋㅋ
대학 때 이미 나온 책이었나요? 제 생각보다 더더 오래된 책이군요?
전 크리스마스 접시 사려고 이제 저 책을 샀네요.
아..좀 구차하다!!!ㅋㅋㅋ
바쁘셔도 늘 마음은 알라딘에 머물러 계시단 걸 다 알고 있어요.
걱정 마시고, 천천히 하지만 조금 빨리 알라딘에 들어오세요.
한 해가 저물어 가려고??
아~ 아직 많이 남았네요????? 연말 인사는 우리 또 만나서 그때 해요^^;;;;

icaru 2022-12-06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이네용

책읽는나무 2022-12-07 12:24   좋아요 1 | URL
곧 있음 또 1 년이 지나네요!!!^^

서니데이 2022-12-06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티스 달력 예쁘네요. 일년내내 볼 수 있는 달력이니, 명화나 예쁜 그림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은행에 갔더니, 달력없음이라고 여기저기 안내가 되어 있었어요.
올해 달력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잘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06 22:22   좋아요 3 | URL
마티스 달력은 이쁩니다.
만족스러워요^^
달력 종류가 넘 많아서 고르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작년엔 이렇게 안많았던 것 같은데 올 해는 많아서 조금 놀랐네요^^
은행에 달력을 주지 않나요?
저는 언제부턴가? 은행에서 달력은 거의 못받아본 것 같아요. 요즘은 되려 절에 가서 받아오고 있어요.
새해에 통도사 절에 가면 달력을 나눠 주시던데, 이 그림들도 꽤 멋지더라구요? 한 해는 절 유물 사진이었는데 올 해는 민화 그림이어서 감상 많이 했네요.
때론 예쁜 달력 걸어놓고 쳐다 보면 좀 힐링되는 것 같아요^^

자목련 2022-12-07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접시 때문에 <사랑의 기술>을 사고 싶습니다. ㅎ

책읽는나무 2022-12-07 12:23   좋아요 2 | URL
저도 접시 때문에 <사랑의 기술>을 샀습니다.^^
오늘 아침에 샐러드 만들어 빨강 접시에 담아 먹었는데 우와~ 크리스마스 날, 특별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라 막 기분 좋게 먹게 되더군요^^;;;

페넬로페 2022-12-07 14: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배송되어 오면 떡하니 숨겨진 책이 짠 나타날것 같아요.
저도 요즘 가슴에 울화가 차 있는 느낌입니다. 원인은 다 나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죠!
팔천원 벌금, 넘 웃겨요 ㅎㅎ
사랑의 기술 오래전에 읽었는데 지금 기억나는건 받기보다 주는것이 더 행복하다는 의미?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7 15:06   좋아요 3 | URL
딸은 갑자기 벌금 내라고 하더니 지가 벌금 책정해서 금액을 정하고...지금은 만 원이 넘었어요ㅜㅜ
화 한 번에 이천 원이라고 하니..전 몇 번이나 화를 낸 걸까요??
화의 원천은 딸 자기 때문이란 걸 모르고 말이죠ㅋㅋㅋ
근데 저도 제가 그렇게 다혈질로 흥분해서 큰 소리로 얘기하고 있는 줄 몰랐네요?ㅋㅋㅋ
호르몬 조절 이상 때문일까요??ㅋㅋㅋ
사랑의 기술은 주는 게 더 행복하다구요??????????
아....또 화가????ㅋㅋㅋ
받으면 안될까요? 아...이젠 좀 받고만 싶다!!!ㅋㅋㅋ

라로 2022-12-07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접시 이뻐요!!
굿즈의 대가 책읽는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12-07 20: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 말고도 숨은 굿즈 대가들이 많지 않을까요?ㅋㅋㅋ
전 굿즈 노예입니다^^;;;

mini74 2022-12-08 14: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디즈니 공주 ㅎㅎ 저는 메리다랑 라푼젤 좋아합니다 ~ 남편이 폭탄머리가 네 스타일이냐고 ㅎㅎ 예전 친구가 허벅지까지 머리 길러서 겨울이면 목도리 하고 다녔는데 잠시 부러워했지요 ㅋㅋ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접시네요 *^^*

책읽는나무 2022-12-08 21:41   좋아요 2 | URL
저도 메리다 캐릭터 좋아합니다. 포카혼타스두요.
라푼젤은 울 조카가 좋아하네요.
요즘 제 머리도 파마기가 다 잘려 나가서 부풀어 올라 폭탄머리 되어가고 있어 큰일인데 말이죠. 남편이 머리 손질 해야겠다고 말 나오면 아! 미용실 갈 때구나? 달려가곤 하는데, 요즘은 남편이 미용실 비용 많이 나온다고 일부러 참고 봐주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허벅지까지 머리를 기른 친구라?
제 국민학교 친구 중에도 허리까지 긴 생머리 친구가 있었어요. 눈도 왕방울처럼 컸고 예쁘고 대전에서 전학 왔었는데 촌동네 우리들은 그게 서울 말인 줄 알고...암튼 남학생들이 전부 다 걔를 많이 좋아했었죠. 전 그게 부러웠었다는...ㅋㅋㅋ

요즘 저 크리스마스 접시에 맨날 담아먹느라 프루스트 아저씨 접시는 저리 가라~가 되었네요.ㅋㅋㅋ
접시가 넘 예쁘네요^^

scott 2022-12-08 23:49   좋아요 2 | URL
두분 대화를 읽으면서
마티스 달력 넣다가 뺐다가 ㅎㅎㅎ


나무님 아니 에르노 컵 굿즈 사셨나요?

나무님 책상에 올려진거 보는 즉시

구매 버튼 누를 ☝ ^^

책읽는나무 2022-12-09 00:11   좋아요 2 | URL
전 아니 에르노 컵 굿즈는 안샀어요^^
다른 분이신가 봅니다ㅋㅋㅋ
아님 컵을 에르노 컵으로 잘못 보셨을지도?^^

scott 2022-12-10 23:41   좋아요 1 | URL
나무님 구매 하시면
살려고 ㅎㅎ
에르노 컵

품절 되면 안되는뎅 ㅎㅎㅎ

일웅 2023-06-1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랑 인어공주는 왜 빼려고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23-06-13 14:44   좋아요 0 | URL
작년 12월에 <다락방의 미친 여자>라는 여성주의 책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그 책에 백설공주와 인어공주(인어공주는 나왔었는지 지금 조금 헷갈립니다만^^) 이야기가 잠깐 언급이 됐었습니다.
주체성이 부족한 여성으로 묘사가 됐었구요.
그래서 제 여자 조카에게 주는 디즈니 엽서에서 빼고 싶었습니다. 물론 어린 조카는 아직 예쁘게 차려 입은 공주를 너무 좋아해서 설명을 해줘도 아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빼진 않고 모두 다 주긴 했었습니다. 조카가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된다면 동화의 내용에 대해 한 번쯤 설명은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었구요.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4 장은 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계속 제자리.
오스틴 소설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잘난 척 하며 읽기 들어갔다만,
하~
<사랑과 우정> , <엠마> , <왓슨 집안>, <레이디 수전>등
내가 읽지 않은 소설들이 글의 앞부분에 대거 포진해 있어
소설 인용이나 설명을 읽어도 감흥이 오지 않는다.
<제인의 추종자들>은 키플링의 소설인 것인지도 헛갈리고(처음 들어서!) 스틸의 <부드러운 남편>, 콜먼의 <폴리 허니컴>, 셰리든의 <경쟁자들>...예를 든다는 소설 속 인물들도 죄다 처음 들어본 작가와 책 제목들이다.
그래서 머리가 또 어지럽다.

이젠 다미여 읽을 시간이 부족하니까 되도록 새로운 책을 읽지 않으려고 했건만,
안되겠다 싶어 <레이디 수전>을 꺼내서 읽는다.
<레이디 수전>은 또 편지 글 형식이구먼?!!!
오스틴 언니의 새로운 발견.
헌데 읽으면 읽을 수록 또 얼굴에 소름이 오소소~
왜 그럴까???
오스틴이 묘사하는 인물들은 너무나 적나라하여
정말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는 인물들 이야기 같아 읽을 수록 혐오감이 생기는데, 또 그게 재밌기도 하고, 그래서 나의 이중적인 성격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오스틴의 소설을 읽으면 뭔가 좀 불편하다. 글을 너무 잘 쓴다는 것이겠지?? 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아니....
그런데...
울 오스틴 언니를 평론가들이 비평해 놓은 문구를 읽으면
무례함마저 드는데 제인 오스틴 본인은 기분이 어떠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작가가 시나 소설을 발표 했다면 호불호가 있어
칭찬과 비평은 따를 수 있겠지만,
여성 작가의 한계라고 치부하여,
속 깊게 들여다 보지 않으려 하는,
그래서 본인들의 생각이 최고라고 결정 짓고 젠 체하는
그러한 사고 구조는 어떻게 하면 생겨나는 것인가?
남성 작가 뿐만 아니라, 여성 작가들도 오스틴을 폄하하였는데
그들이 오스틴 작가를 평가하여 얻은 것은 무엇인가?

‘경계‘와 ‘울타리‘ 라는 공간 이미지는 작가들이 제인 오스틴을 받아들일 때마다 확산해 나가는 것 같다. 마치 오스틴이 드러내는 바에 대한 그들 자신의 불안을 보여주는 듯하다.(236 쪽)

‘거실 밖으로 나가지 않는 소설.‘
‘나름대로 완벽하지만 다만 멀리 나아가지 않는 소설.‘
‘왜 사람들이 오스틴을 높이 평가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산문은 읽을 수 없다. 제인 오스틴의 글처럼.‘
‘인물 대신 성격을 전형화하며, 종합적으로 아는 것 대신 따로따로 날카롭게 아는 노처녀.‘
‘오스틴은 불쾌하고 형편없고 인색하고 속물적인 의미에서 영국적.‘
‘정원의 나뭇가지에서 자기 이야기를 재잘대는 갈색 개똥지빠귀‘

읽을 수록 무례하단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책의 작가의 말처럼 ‘그들 자신의 불안을 보여주는 듯‘하다.
오스틴이 만약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 경험의 스펙트럼이 다양했다면, 소설의 분위기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랬다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소설이 등장했을 듯 싶은데...
그렇다면 저들의 비평은 멈춰 졌을까?
아마도 멈춰지지 않았을 듯하다.
다른 방식으로 트집을 또 잡았을 듯하다.
그들은 불안했기 때문이다.

4 장 <산문 속에서 입 다물기> 제목도 심상치 않지만, 몇 페이지 읽다가 잠깐 스쳐 지나가는 흥분이 식기 전에 기록해 두려 부러 북플을 열었다. 독보적 걸음도 걷지도 못했는데...ㅜㅜ
괜찮아. 오후에 걸으러 나가면 될테니, 약속이나 지키자.

<레이디 수전> 책 겉표지를 벗기니 응?
오호~~ 책이 예쁜데??
오스틴 부분을 읽는 다미여 책 곁에 오스틴 책을 놓아두고,
어제 먹다 남은 붕어빵 와플기에 눌러 데우고,
커피를 내리고,
이제 앉았다.
붕어빵엔 역시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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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06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어빵을 와플기에 누르시다니... 팥이 들어간 걸로 저도 하나 부탁드립니다. 사실, 세 개요..

책읽는나무 2022-12-06 15:44   좋아요 0 | URL
며칠 전 스콧님이 호빵 눌러 먹으라고 팁 주셨는데 마침 어제 붕어빵 사 먹고 남은 걸 눌러봤더니...팥이 막 터지지 않고 잘 나왔네요? 전 팥이랑 크림이 막 튀어나와서 엉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팥 세 개!!! 요즘 가격이 올라 두 개 천 원이에요. 다이어트 하신다 생각하시고 두 개 드셔야겠어요. 아님 이 천 원어치 네 개를 드시는 것도 괜찮으시겠군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6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 접시에 얌전히 누운 붕어빵 ^^
와플 모양 찍혀 예쁩니다.
스텔라 님 서재에서 붕어빵 이야기 보고 여기서 또 보고 어휴 군침 돌아요. 레이디 수전, 영화도 재미있게 봤어요. 재산 있고 멍청하면 최고 신랑감 아니냐구 막 그래요. 그나저나 벤투는 백승호 이강인 선수를 왜 후반에 쪼금 뛰게 할까요. 우리선수들 👏 👏 날밤 새고 머리가 멍합니다. 강력한 커피 한잔 더 필요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6 18:09   좋아요 0 | URL
팔딱팔딱 뛰지 못하고 누워 있네요.
지금은 제 뱃속에 누워 있는..^^
이젠 바야흐로 붕어빵 시대인 것입니다!!ㅋㅋㅋ
레이디 수전도 영화가 있었군요?
오스틴 소설은 죄다 영화화 했군요?
인물들이 팔딱팔딱 뛰겠는데요?ㅋㅋㅋ
전 책을 읽으면서도 오스틴이 젊긴 젊구나? 생각했습니다. <설득> 읽다가 <레이디 수전>으로 넘어 오니까 완전 다른 작가 느낌인 듯 합니다.
전 잠이 많아서 월드컵은 볼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하이라이트만 잠깐!!!^^ 좀 아쉽!!!
울 집은 애들이 경기 본다고 새벽까지!!!! 학교 가서 어쩌는가? 몰라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12-06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와플기 있어도 귀찮아서 안눌러 먹어요. 대신 요즘은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로...... ㅎㅎ
확실히 다미여 읽는데 제가 읽은 책 이야기는 눈에도 맘에도 쏙쏙 들어오고, 안 읽은건 무슨 소리여? 이러고 있어요. 어차피 여기 있는 책을 다 읽을수는 없을테니 저는 이제 폭풍의 언덕과 조지 앨리엇책 정도로 19세기 문학 도전은 정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저는 19세기의 여성작가들이 그 한정된 경험과 한정된 집이라는 세계에서 어떻게 저렇게 인간의 깊이를 파악했는지가 놀랍던데말이죠. 어쨋든 유명한 책이 유명한 이유는 다 있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인오스틴도 샬럿브론테도 너무 좋네요. ^^

책읽는나무 2022-12-06 17:06   좋아요 1 | URL
전 반대로 에어프라이기 귀찮아서 사용을 잘 안해서 먼지가 소복하네요^^;;;
기계가 커서 그런가??? 소리도 크고ㅜㅜ
젊은 층 애들이 에어프라이기 정말 사용 많이 한다더라구요?
바람돌이님은 젊으시니~^^
오스틴 편에선 안 읽은 책들...정말 뭔 소리여??? 🙄 요론 표정이 됩니다ㅋㅋㅋ 대충 이해할 뿐입니다ㅜㅜ
근데 더 슬픈 건 읽은 책인데도 너무 몰아 읽어서 였을까요? 주인공 이름들도 헷갈리고, 그런 말을 했었대? 가 되어설라무네....난 왜 책을 읽었던 것일까????? 물음표를 짓고 있습죠ㅋㅋㅋ
좀 슬프네요. 그래서 화가 또 나려고 합니다ㅋㅋㅋ
오스틴이 작품을 너무 많이 썼더라구요. 그리고 작품 속에서 인물들도 많이 등장하니, 지금 좀 헷갈리네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인간들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작품을 집필할 수 있었던 걸까요??
천잽니다. 천재!!!!
<레이디 수전>은 편지 글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인데, 와~~ 그저 읽으면서 감탄만!!! 어떻게 이런 형식으로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한단 말인가? 하면서 그저 감탄만!!!!
저는 샬럿보다 제인 오스틴에게 기울었습니다ㅋㅋㅋ
브론테 자매들 소설 빨리 읽고 저도 끝내려 하는데 아...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네요? 빌레뜨가 전 생각보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읽고 있네요. 폭풍의 언덕은 재밌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암튼 바람돌이님의 다미여 책 읽기는 가히 모범이 되시고 있어요. 저도 바람돌이님 덕분에 소설들을 많이 읽게 된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12-06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미여에 나오는 소설들 다 읽으려면 결국 본체는 못 읽을 것 같아서 그러나부다~하고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안 그러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요. 나무님 레이디수전까지^^ 많이 읽어주시는 덕분에 저는 간접으로 얻어가는 것 같아요. 흐흐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6 18:56   좋아요 0 | URL
에혀~~ 읽기만 하고, 제대로 정리는 안하고 그냥 넘어가버려 아쉬운 책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정말 좋아서 여러분! 이 책은 읽어보세요. 강추입니다! 하고픈 책들도 있었는데 나중에 더 좋은 책을 읽으면서 묻히고, 지금은 그야말로 시간에 묻히고..ㅋㅋㅋ
아...저도 이제부터는 손에 잡은 책만 다 읽고, 그만 읽어야할 듯 하네요. 다미여의 두께가 계속 압박되어 안되겠어요. 저는 이미 슬슬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읽었으면 남들처럼 좀 슬슬 풀어내야 하는데 전 그닥 풀어낸 것이 없어 별 도움을 못드렸어요^^
하지만 다른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풀어내 주시니 여기 저기서 저도 많은 도움도 받고 자극도 받고 그러고 있죠.
화가님도 늘 굳건히, 묵묵히 앞길을 먼저 걸어가 주시니 그저 믿고 따라갑니다^^

그레이스 2022-12-20 0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스틴 책들 위엄!^^

와플기 한나쯤은 다들 있는것 같은데, 저는 없네요^^ 이 기회에 살까봐요
붕어빵 눌러먹게요
슈크림 붕어빵도 맛있을듯요

책읽는나무 2022-12-20 08:54   좋아요 1 | URL
오스틴 책 예쁘죠?
저는 책 겉표지는 늘 벗겨 버리고 읽는 습관이 있는데 벗기니까(아, 야하다!!^^) 아주 아름다운 자태가!!@.@

간식 즐겨먹는 집이라면 와플기 한 대 꽤 유용한 것 같아요. 마트에 생지도 많이 팔아서 그냥 와플기에 눌러 버리면 집에서 카페 놀이 하기 괜찮네요?ㅋㅋㅋ
인절미 떡도 눌러서 많이 먹는 것 같던데 떡을 못 사서 아직 먹어보진 못했어요.
단점은 작년에 엄청 눌러 먹다가 허릿살이 늘어났어요.
바지 허리 사이즈가 자꾸 커지게 되니까 신중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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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이 되었으니 한 눈 팔지 말고
매일 조금씩 달리자!!
암만 달려야지.
달리려면 또 기운이 달리니...
일단 먹자! 마시자!
커피 안주 빵이 없어 냉동실에 있는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 기계로 눌러 구움.
크로와플이 되었네?
허...간단하구나???!!!!
맹숭맹숭해서 메이플 시럽 사다 둔 걸 이제 뚜껑을 땄다.
혹시나 싶어 유통기한 확인하니
음....아직 죽진 않겠군!!
.
.
.
.

추운 겨울이 다가올수록
커피는 더 맛있고, 빵도 맛있어 지네요?
그럼 카페인 보충, 당 보충 했으니 뭘 하면 될까요?
네...카페인 성분 사라지기 전에 얼른 책 읽어야 합니다.

에휴,
이렇게 저렇게 한 눈 팔았던 저는 <다락방 미친 여자들>
이제 3 장 들어갑니다.
좀 부끄럽네요^^;;;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연말까지 일단 열심히 달려보려구요.
그래서 힘찬 내년을 맞을 겁니다.
기필코!!
반드시!!

지금 불 타 오르려고 빵 잘근잘근 씹으면서 안간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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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02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3부예요^^; 7장 앞두고 있네요.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당 떨어지지 않게 커피에 와플 시럽까지, 귤도 보이네요. 모두 맛나보입니다^^ 나무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2-02 12:19   좋아요 2 | URL
이제 3 장 다 읽었습니다^^
근데 제가 읽은 3 장은 1 부의 3 장이에요. 화가님은 3 부!!!ㅋㅋ
저 이제 3 장 읽고 뒷 장 보면서 이게 1 부에서 6 부까지 있다는 걸 이제사 알았다는???ㅜㅜ
갈 길이 멀고도 머네요?
화가님 7 장이면 많이 읽으셨네요?
부지런하십니다^^
점심 먹어야 하는데 시계를 안 보고 배고파 막 먹고 이제 시계를 보고 깜놀했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이군요??ㅋㅋ
암튼 화가님도 맛난 점심 시간 되시길요♡

scott 2022-12-02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쉬! 나무님 ! 책 읽는 모습이 가장 알흠 다우쉰! ㅎㅎ 오늘의 냠냠이는 꿀뿌린 와플! 알라딘은 나무님에게 PPl을 후원해줘야 함^.^

책읽는나무 2022-12-02 12:22   좋아요 1 | URL
세수도 안 하고 책 읽고 있는데 그래도 알흠답다고 해 주시니...감사할 따름입니다ㅋㅋㅋ
밥 먹어야 하는데 시간 개념 없이,시럽 찍은 와플 두 개나 먹어버려 배가 안고파 큰일이네요?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야겠군요ㅜㅜ
암튼 스콧님은 맛난 점심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2-12-02 1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 진심인 책나무 님, 책나무 님은 간식을 좀 더 자주, 많이 드셔도 됩니다!! 으하하하.

책읽는나무 2022-12-02 12:25   좋아요 1 | URL
저만 진심인가요?ㅋㅋ
모두가 진심이시기에 게으름 피우기에 미안해서라도 따라가보려 노력 중입니다. 시는 진짜 좀 어렵네요@.@
작년에 허리 단추 안 잠겨져서 새로 사 입은 겨울바지, 올 겨울 들어 입었는데 또 안 잠겨 또 바지 사러가야 합니다.
그래도 간식 자주 먹으라시니...ㅋㅋㅋ
네...바지 또 사면 되니깐^^;;;
1 인 2 메뉴는 못해도 1 인 2 간식으로 해 보겠습니다.
점심 2 메뉴 맛난 시간 되시길요♡

단발머리 2022-12-02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로와플 맛있겠어요!! 오른쪽 책탑은 얼마나 근시하게요! 이제 책나무님의 진심, 다미여로 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2 17:48   좋아요 0 | URL
다미여 굿즈 성냥갑 잡고 성냥 문질러 불길 낼 뻔 했네요ㅋㅋㅋ
동굴 이야기만 읽고 다시 불길이 사그라들어 아!! 난 왜 이렇게 빨리 식지? 🤔🤔 그러고 있네요ㅋㅋ
크로와플!!! 두 번 구우니까 바삭하고 맛있긴 합니다^^
오른 쪽 책탑은 읽으려고 눈에 보이는 곳에 놔두긴 했는데 그저 보고만 있구요ㅋㅋㅋ

독서괭 2022-12-02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나무님, 오늘도 멋진 상차림입니다! 완벽해요! 굿즈도 참 알뜰하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저는 6장인데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한눈 팔게 되네요. 정신차리고 다시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2-02 17:52   좋아요 1 | URL
상차림, 완벽했나요??
이젠 진짜 저녁 상차림 해야 하네요!!
하루에 상차림을 몇 번이나 하는지..ㅜㅜ
그래도 내 간식 상차림이 가장 행복합니다^^;;;
6 장까지 나가셨나요??
다들 여유가 있으셨네잉~
저는 저만 늦은 줄 알았는데 이거 뭐~ 해볼만 하겠는데요?ㅋㅋㅋ
바람돌이님은 아까 서재에서 보니까 제목 한 장만 넘기고 비싼 독서대에 똭!!! 올려 놓으셨던데ㅋㅋㅋ
오호....했어요ㅋㅋㅋ
열심히 해보십시다!!!^^

잠자냥 2022-12-02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책나무님..... 책보다 간식 더 잘 챙겨드시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2 17:53   좋아요 1 | URL
간식이....간식이!!!!
눈치 채셨나요??ㅋㅋㅋ
간식비가 식비만큼 나가서 큰일입니다ㅋㅋㅋㅋ
간식도 이젠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건가?? 생각 조금 들더라구요?ㅜㅜ

공쟝쟝 2022-12-02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려랏!! 책나무님 ㅋㅋㅋ 그래서 좀 찌진 않으셨나요? ㅋㅋㅋ 책보다 풍성한 간식!!!

책읽는나무 2022-12-02 18:43   좋아요 1 | URL
밥은 밥대로,
간식은 간식대로...
결과는 1 키로 빠진 곳에서 2 키로가 더 뿔어 허리가 굵어져 작년에 산 바지가 안잠겨서 참 나....ㅜㅜ
바지 사러가야 하네요ㅜㅜ
어쨌든 달려,달려~ㅋㅋㅋ

하이드 2022-12-02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대 좋아보입니다. 다락방 미친 여자도 버티는 독서대인가요? 내년 목표 거북목 사람목 만드는거라서 눈에 쏙 들어오네요.

책읽는나무 2022-12-02 18:50   좋아요 1 | URL
독서대 꽤 괜찮아요^^
이제 며칠되진 않아 정확한 건진 모르겠지만요~
확실히 목이 편한 것 같네요?
전 오래 전부터 목 통증이 심해서 찍어보니까 일자목으로 변형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 받았거든요. 조심하려고 독서대를 정말 이것 저것 다 사봤는데 높낮이 조절 독서대가 제일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미여 책처럼 저 벽돌책을 지탱할 수 있으려나? 걱정스럽게 이리 살펴보고 저리 살펴보곤 있는데 무게를 지탱하는 것 같아요. 이번 한 달동안 다미여 책을 계속 올려놓고 읽어 보면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겠죠?
높낮이 조절하는 가운데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라 전 저게 부실해 보여 부러질까? 계속 의심 중이거든요.
이번에 이건 신상으로 나온 듯해 보였어요. 쿠폰 다운받고 하니 또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더군요^^

바람돌이 2022-12-02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예 크로와플 생지도 팝니다. 저는 그거 사서 에어프라이 돌려요. ㅎㅎ 나무님은 이렇게 드셔도 됩니다. 아직 몸무게에 여유가 많으시잖아요. 여유 없는 저는 매일 저렇게 먹으면 큰일나고요. ㅠ.ㅠ 그래서 어쩌다 먹는 달달한 빵은 그야말로 저에게 주는 선물처럼 먹어요. ^^

다미여는 뭐 이제 표지 펼친 저도 있습니다. 먼저 시작하신분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고요. ^^
저 높이조절 독서대 진짜 좋죠? 특히나 다미여같은 책 읽을 때는 필수품입니다.

scott 2022-12-02 17:08   좋아요 2 | URL
호빵 와플 팬에 확 눌러 버리면
팥맛 나는 와플로 탄생 합니다
야채 호빵은 야채맛 와플로~
피자 호빵은 피자맛 와플로 ~^^

책읽는나무 2022-12-02 19:00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작년에 와플 홀릭해서 사 먹다간 거덜 나겠다 싶어 아예 기계를 샀었거든요. 와플 반죽 사서 해 먹다가 귀찮아서 크로플 생지 사다 냉동실에 재놓고 나중엔 아예 마트에서 크로와상 생지까지~^^
크로와상 생지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아 오늘은 그걸로 눌러 먹었네요.
겨울이 되니까 슬슬 와플 기계 사용해야 할 것 같아 꺼내긴 했는데 바지가 안잠겨서 입을 바지가 없어서 바지 사러 가야합니다ㅜㅜ
츄리닝 바지만 입고 나다니고 있어 조금 모냥이 빠지네요^^;;;;
바지를 계절별로 사고 있어 요즘 조금 고민이 되고 있어요. 이러다 허리가 어디까지 늘어나는 것일까? 하면서요. 배만 볼룩 튀어 나와도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막내는 지 동생 볼 수 있다고ㅜㅜ

아까 다미여 한 장만 넘겨서 비싼 독서대에 올려 놓으신 장면 봤습니다ㅋㅋㅋ
아직 나보다 더 늦는 사람도 있다!!!! 전 바람돌이님만 보면 너무 좋아요ㅋㅋㅋ
높낮이 조절 독서대!!!
돈 값을 하네요. 정말^^
가운데 높이 조절대가 플라스틱이라 부러지면 어쩌나? 계속 노심초사!!!
다미여 책 올려놨다 내려놨다 하곤 하는데 안그래도 되겠죠??
꽤 튼튼해 보이긴 합니다만^^

책읽는나무 2022-12-02 19:05   좋아요 1 | URL
스콧님....
호빵????
호빵 만들어 먹어 보셨나요??
팥이랑 잡채소랑 다 튀어 나오면???
야채랑 피자 소스는 왠지 와플 기계에 냄새가 베어 안 없어질 것 같네요?ㅋㅋㅋ
팥은 한 번 시도해봄직 하겠습니다^^
인절미 떡은 쫄깃하고 맛있다고 후기는 읽어봤어요.^^

수이 2022-12-03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답습니다, 저도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해야겠어요 :)

책읽는나무 2022-12-03 19:44   좋아요 0 | URL
앗!!!! 비타님도 이제 시동을???
와....ㅋㅋㅋ
그래도 비타님과 바람돌이님 모두 한 번 시동 걸면 엄청 빨리 읽어 나가시니...이렇게 웃을 때가 아닌데 말이죠!!
자...모두들 시동 걸어 달려 봅시다!!
부릉부릉~🚴‍♀️🚴‍♀️
이래놓고 오늘도 한 장도 못 읽었음!!ㅜㅜ

페넬로페 2022-12-03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워서 커피가 더 좋아집니다.
거기에 곁들인 빵과 과자도 좋고요.
저는 가까이에 붕어빵을 파시는 할아버지 등장에 요즘은 붕어빵을 자주 커피와 먹어요^^

책읽는나무 2022-12-03 19:42   좋아요 1 | URL
울 집 앞에도 붕어빵 아주머니가 등극하셨는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자주 못사먹어 안달났어요ㅜㅜ
오후 늦게 출근하셔서 저녁 일찍 칼퇴근!!!!ㅜㅜ 매번 사 먹으려고 내려가려고 보면 안계셔요. 맛있던데..맛있어서 일찍 다 팔리는 건가? 생각 드네요?
바야흐로 붕어빵의 계절이 돌아왔나 봅니다. 페넬로페님 동네엔 할아버지 붕어빵!!!! 붕어빵과 커피도 꿀조합이겠어요. 커피엔 빵이면 모두 다 👌 인 것 같아요.
한 겨울 지나 또 바지 새로 사 입지 않게 우리 조심하면서 먹어요^^
전 지금 계절마다 바지 사러가야해서...ㅜㅜ
 

어제 못다 한 책 자랑하러 다시 돌아왔네요.
어젠 책 얘기 한다는 게 꿈 얘기 하느라 지면을 모두 할애하여..
암튼 어제 받은 책입니다.
남의 책탑 사진을 쳐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내 배가 부른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다음 내 책을 살 때 참고가 되는 것 같아,
저같은 사람들도 분명 있을 듯하여
믿고서 늘 올리고 있습니댜
(그니깐 자랑질은 늘 민망하단 뜻이겠죠?^^;;;)

다미여 책 읽기 전,
관련 도서들을 한 달 내도록 읽곤 있지만 끝이 없네요.
계속 가지치기가 되고 있어요.
처음엔 사다 읽고, 권 수가 늘어나니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도서관에도 없는 책이 많아 또 구입해서 읽고 있어요.
소설만 읽게 되는 줄 알았는데 웬걸요?
시도 있어요.
시집은 정말 1 년에 한 두 권 읽을까, 말까 그런 사람인데
그것도 외국 시는 제겐 이미지가 잘 그려지지 않아 아예 읽을 생각을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저 브라우닝 시는 몇 편 읽은 적 있었죠.
학창시절 연애 편지 쓸 때, 베껴 쓴다고...ㅜㅜ
시는 그럴 때 읽는 용도인 줄 알았거든요.
바람돌이님이 한 날, 퀴즈를 내셨고, 오답이었음에도 친절하게
‘시집을 바로 읽으셔도 됩니다‘ 하며 인도해 주시니
단순한 저로선 뭐, 바로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을 빌려다 읽었죠.
처음 읽은 시집 한 권은 어렵지만 조금 재밌더라구요.
근데 두 번째 시집은 더 어려웠고, 세 번째 시집은 더더 어려운 거에요. 안되겠구나, 그래서 해설 편 나희경님의 <에밀리 디킨슨의 시 읽기> 책을 구입했고, 구할 수 없었던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 시집도 한 권 구입했네요.
저는 캥거루를 예뻐해서 그런지, 제목이 너무 예쁜데..^^;;;
이렇게 가을과 겨울 경계에 선 현재,
전 지금 저랑 조금 어울리지 않는 시를 읽고 있습니다.
시집을 읽을 때면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생각나곤 합니다.
시를 읽어라!
시를 외워라!
고 늘 잔소리 하셨었죠.
그 시절엔 더욱 시를 싫어했던 아이였습니다.
시를 쪼개고 분석하면 정말 진저리가 처졌었죠.
시 구절이 뜻하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갔었거든요.
시는 20 대 젊은이들이 읽으면 가장 좋다는 소릴 들은 적 있어 20 대 초반 시집을 읽어 보긴 했지만 그닥???
그래서 지금의 남편에게 시적 감수성을 고양시키려고(내가 안되니까, 너라도?!) 연애 편지에 늘 시집의 시를 또 옮겨 적어 보내줬었죠. 남편은 그 후론 시집이라 하면, 저보다 더더 진저리를 치는 사람이 되었죠. 교육의 역효과!!ㅜㅜ
암튼 나이 들어 지금 읽는 시는 조금 다르게 읽히는 듯 합니다?
물론 에세이집 읽듯 그저 내가 아는 글자다!!!! 하며 읽곤 있지만,
조금씩 국어 선생님이 말씀하신 ‘시를 읽어라!‘ 하신 그 말 뜻을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몇 년 전 선생님을 뵈었을 때, 제가 그 시 이야기를 드렸던 적 있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사람은 시를 읽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아들에게 시를 읽으라고 했더니 안 읽네요?˝
이젠 내가 읽어야 할 때가 온 듯 합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시 읽는 사람도 되어 보련다.
라고 다짐해 보지만 글쎄!! 입니다만^^

<레이디 수전 외>, <교수>
제인 오스틴 소설은 끝이 없네요?
오스틴 소설 읽으시는 알라디너님들과 대화를 해 보면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일단 궁금한 책 <레이디 수전 외>랑 <교수>를 주문했습니다.
<교수>는 다미여 책 조금 읽었을 때, 몇 번 언급이 되더라구요.
책을 읽고 안 읽고는 정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설득>을 읽지 않고, 다미여에서 언급된 문장을 읽으니
약간 어벙벙~ 어벙이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읽은 책들은 주인공 이름도 생생해서 ‘나 그 느낌 좀 알지!!‘
잘난 척 하면서 책의 느낌이 확 와 닿는 거에요.
암튼 일단 오스틴 소설을 모으는 중이라 두 권을 더 샀네요.
이제 조만간 제인 오스틴 작가 매니아 1 위가 될지도 모릅니다.
1 위 달성하면 제가 오스틴 작가 많이 좋아햐다고 티 내려구요^^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소설 신간!!
또 안 살 수 없잖아요?
루시 바턴 시리즈 한꺼번에 몰아서 읽기 좋겠죠.
다른 분들 리뷰 쏙쏙 올라올 때,
저도 오!!!!! 윌리엄 하며 감탄하고 싶어 죽겠지만, 참습니다.
다미여 때문에요.

<the story of the world> 1 권을 사보았네요.
곧 12 월이니까, 늘 이맘 때면 제가 하는 행사가 있죠.
이제 다가오는 내년에는 꼭 영어 공부를 할테야!!
매년 하는 행사라 지겹지만, 이번엔 좀 다른 책으로 바꿔봤습니다.
책을 바꾸면 실천 가능하려나? 싶어 제 수준은 생각지도 않고, 겁 없이 이웃 알라디너님들 페이퍼를 믿고 주문했네요.
2023년 이맘 때는 제발 시리즈를 쭉쭉 완독해 있기를 바라봅니다.

<2022년 김승옥 문학상>
좋아하는 편혜영 작가가 <포도밭 묘지>로 대상을 받았네요.
사진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사진이구요.
그리고 후보로 올라 온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인 김연수 작가, 김애란 작가, 백수린 작가의 소설이 있다는데 안 사볼 수가 있나요?
냉큼 주문했더니 작가들의 싸인도 있어 반갑네요.
정한아, 문지혁 작가의 소설은 처음인데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작가님의 에세이집이 있었음을 뒤늦게 발견하여 이제사 손에 넣어 보네요. 백수린 작가 너무 좋아하거든요.
책은 예전에 황정은 작가의 <일기> 에세이집과 같은 시리즈 책이네요. 책이 자그마하면서 이쁘네요.
백수린 작가가 썼다면 글도 이쁘겠죠?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김숨 작가님의 소설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김복동 할머님의 증언집이라고 합니다. 김숨 작가님은 오래 전부터 좋아해 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안 읽고 있었는데 이젠 읽어야 합니다. 세월호 이야기와 ‘위안부‘ 관련 소설들은 힘들어서 조금 미뤄두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올 해 한 권 책 읽기 운동에 이 책이 선정되었더라구요.
연말쯤 되면 직접 작가를 초대까지 하곤 했었는데 아니, 이번 주 토요일에 울 동네 도서관에 오신다지 뭐에요?
고민고민 하다가 작가님 보고 싶어 부랴부랴 책을 주문했고 들고 있는 김숨 작가님 소설을 찾으니 ‘한 명‘ 달랑 한 권만 있는 거에요. 아....그래도 책 두 권 들고 싸인 받으러 가보려구요.
그러면 이젠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 실물 가까이서 보면서 싸인 받아보기 도장 깨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김애란 작가님, 김영하 작가님, 고대영 작가님(병관이 그림책 작가님이셔요^^) 배혜경 작가님....이젠 김숨 작가님이시네요.
조금 떨립니다^^;;;

<뉴잉글랜드 수녀>
책탑에서 빠졌는데 뒤늦게 발견하여 일단 합류합니다.
좋아하는 친구분이(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것 참!!!)
주신 선물입니다.
제가 좋아할 것 같다고 선물해 주셨는데 아, 내가 이런 이미지였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그런 이미지가 아닌 사람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ㅋㅋㅋ
암튼 잘 읽겠습니다.^^

참, 이번에 굿즈는 고심해서 실용적인 걸로 주문했어요.
가격대가 있어서 거의 1 년을 고민했었는데 다른 높낮이 독서대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더라구요?
집에 독서대가 몇 개 되긴한데, 하나같이 목이 너무 아파서 늘 독서대 아래에 책을 몇 권씩이나 괴어서 독서대를 사용했거든요. 특히 저의 최애 ‘윤이형 독서대‘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벽돌책을 올려 놓음 책이 자꾸 제 앞으로 다가오는 듯 했구요.
아...내가 이래서 다미여 책을 늦게 읽는 것인가? 싶어
독서도 장비빨!!! 예전에 오거서님의 페이퍼에서 그 문구를 보구선 심하게 공감하구선 저도 이번에 장비를 하나 장만했어요.
다미여 책 올려 놓으니 뽀대 나고 좋네요.
일자목인 제 뒷목 이제 좀 덜 아프겠죠?
다미여 책도 속도 좀 붙겠구나? 싶은데 아직 한 장도 못넘겼네요. 발이 시려 자꾸 침대 속으로 들어가게 되니..
침대로 들어가면 끝장입니다.
바로 코 골고 자게 되더라는....ㅜㅜ

암튼 높낮이 독서대 말고도 시간 체크 좀 하려고 산 체셔 고양이 탁상 시계, 스트라우트 책갈피, 흄세 책, 마티스 미니 다이어리, 다미여 책 관련 굿즈인 성냥..성냥은 불 타오르려면 소장하고 있어야겠기에!!! 누가 사나? 싶지만 알라디너님들 한 분, 한 분씩 사고 있으시더라구요? 저도 막상 받아 보니 예뻐서 보물함에 넣어 귀히 보관하려구요. 혹시 담배라도 피우게 된다면 요긴하게 사용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뭐든 미리 미리 갖추자!!
철저한 준비성으로 인해 집에 예레기가 쌓여 갑니다ㅜㅜ

참, 치카님 귤도 도착하여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숙성이 되어가고 있는지 단맛이 더 차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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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11-30 16: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잉 <뉴잉글랜드 수녀> 선물받으셨어요?
책나무님이 그 작품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선물해주신 분이 잘 선택하신 것 같은데...
그 책 중에 <노파 마군> 감상평도 꼭 알려주세요...

책읽는나무 2022-11-30 16:19   좋아요 4 | URL
잠자냥님 리뷰를 읽었는데 선물은 왜 제가??? ㅋㅋㅋ
이 책도 다미여 관련 책인가요?
관련 책이 아니라면 한참 뒤로 밀려 나서 읽을지도 몰라요. 근데 왠지 관련되었을 것 같은 내용처럼 보입니다.
<노파 마군> 유념해서 읽어보겠습니다. 근데 저는 등장인물들 욕 하는 재미로 보는데ㅋㅋㅋ 나쁜 역도 나오죠???

mini74 2022-11-30 16: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은 진리 ! 귤도 예레기도 행복! ㅎㅎ 나무님 대단하십니다. 그렇죠 침대로 가면 끝장이죠 ㅋㅋㅋ 에밀리 디킨슨 시 읽기랑 뉴잉글랜드 수녀 궁금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11-30 16:22   좋아요 2 | URL
침대는 천국이자 지옥인 듯 합니다.
자도 자도 계속 잠이 쏟아지는 곳입니다ㅜㅜ
책 들고 딱 앉으면 뭐 손에서 책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깨기도 하구요. 이불 위에 책 떨어지면 몇 시간 바로 숙면이구요ㅋㅋㅋ
침대는 곧 끝장이에요ㅜㅜ
겨울엔 더할텐데 큰일입니다ㅋㅋㅋ
에밀리 디킨슨 시 읽기랑 뉴잉글랜드 수녀는 저도 지금 기대 중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11-30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오스틴 매니아 1위 찍지 않으실까요?ㅎㅎㅎ <The Story Of The World #1>은 반갑네요. 저도 2권 시작해야 하는데 이번 달에 읽기로 했다가 다른 책들이 많아서 놓쳤네요ㅠㅠ 미루지 말고 다음달에는 진짜 들어가야겠어요^^;
다락방에 진심이신 분은 나무님이 최고이실 것 같아요! 가지치기 계속 하시면서 관련 도서들 꾸준히 읽고 계시니! 정말 멋지세요^^
독서대 좋아보입니다. 확실히 2층 독서대가 목은 덜 아프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11-30 16:28   좋아요 3 | URL
조심조심 한 계단씩 밟고 올라가고 있어요. 지금 4 위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다들 한 눈 팔고 있을 때, 1 위 찍어보려구요ㅋㅋ
영어 원서 읽기 전에 번역서 먼저 읽어 보려고 책장에서 가져오긴 했는데 가져다만 놓았습니다. 아마도 내년부터 읽게 될 것 같네요.
다미여 책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ㅜㅜ
이제 관련 도서들은 이쯤에서 정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손을 댄 책들만 마무리 하구요. 정작 다미여 책은 진도가 깜깜 무소식이거든요ㅋㅋㅋ
독서대 장비도 샀으니 일자목 환자에게 안성맞춤일 것 같아 큰맘 먹고 샀는데 음...좀 크네요!!ㅋㅋ

자목련 2022-11-30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는 책과 겹치는 책이 거의 없는 책탑이지만 책탑은 언제나 반갑고 좋아요!
풍성한 굿즈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고요!

책읽는나무 2022-11-30 22:57   좋아요 1 | URL
김승옥 문학상 수상 작품집은 자목련님 읽고 계시는 걸 보고 주문했어요^^
한국 소설은 자목련님 서재에서 참고 많이 합니다. 자목련님 글도 좋기도 하구요.
성냥 덕분에 정말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듯 합니다. 귤도 같이 있어 더 겨울 같기도 하구요^^
오늘 갑자기 넘 추워져 진짜 겨울같은 느낌입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라로 2022-11-30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사셨군요!!^^ 내가 사는 것도 좋지만 왜 남이 샀다고 올리는 페이퍼도 좋을까요?? ㅋㅋ
저 이층(?)으로 된 독서대는 저도 있어요!!! 한국에서 저거 받아 본 저는,, 굿즈가 아니라 금즈,,,^^;; 아무튼 목이 아플 정도로 책을 열심히 읽으시는 책나무님의 글을 읽고 반성을 또;;;

책읽는나무 2022-11-30 22:52   좋아요 2 | URL
책 좀 적게 사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말일 경이 되니 못 참고 더 많이 지른 것 같네요ㅜㅜ
이제 내년부터는 책을 조금만 사려구요. 책값이 너무 오르니까 안되겠네요?
비싼 책으로 두 세 권씩 사는 게 낫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했어요. 책을 둘 곳도 없으니까요^^;;;;
높낮이 조절 독서대 사셨었군요?
목을 안숙여도 되니까 뒷목이 덜 아프더라구요. 대신 책상에 앉아서만 읽어야 하니..추워진 겨울엔 발이 시려워서????ㅜㅜ
침대에 들어온 순간은 끝났어요. 계속 졸음이!!!!ㅜㅜ
전 한 10 년 전부터 목이 아팠었는데 5 년 전 일자목 진단을 받았어요. 그래서 조금만 오래 책을 보면 목이 너무 아파서요ㅜㅜ 한 번 염증이 도지면 정말 잠 자기도 불편하고 눈물 찔끔ㅜㅜ
한 달 전엔 허리도 아프고, 고관절도 아프고...그동안 자세가 안좋아서 모든 관절이 어긋난 건지? 한 자세를 오래하면 슬금슬금 아프네요. 그래서 자꾸 장비빨로 밀어붙이게 됩니다.ㅋㅋㅋ
돈이 들어도 좀 더 편한 자세가 돈 버는 거다!!! 생각을 바꿨습니다^^;;;

scott 2022-11-30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멀리 보이는 건 도끼옹 전집🤔
나무님 북플계 책탑 굿즈
독보적 👍👍👍👍
알라딘은 나무님에게 굿즈 땡투기능 달아달롸 🤗

책읽는나무 2022-11-30 22:44   좋아요 2 | URL
도끼옹 전집은 박스에 보관되어 있다 보니 지금 그 위에 또 책탑!!! 선반으로 사용 중이네요. 도샘 아시면 기분 나빠 하시겠죠?ㅋㅋㅋ
이번엔 굿즈 거금 들였어요ㅜㅜ
1 년을 고민했거든요.
고민하던 차에 좀 더 저렴한 독서대가 새로 나온 것 같아요. 역시 기다린 자에게 복이 있나니!!!!^^

건수하 2022-11-30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니아 4위! 저는 7위네요. 레이디 수전 도 재밌게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1-30 22:41   좋아요 2 | URL
응? 수하님 7 위에요?
저보다 위이신 줄 알았는데...
제가 더 높군요?ㅋㅋㅋ
<레이디 수전> 작가 초기 작품이니 조금 통통 튀는 맛이 있겠죠?^^

바람돌이 2022-11-30 2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아름다운 책탑!!!
나무님 책탑 이야기는 제가 찐팬이니까 계속계속 올려주셔야 되어요. ㅎㅎ
저는 근 한달동안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갖고 씨름을 했는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ㅠ.ㅠ
아 그리고 저 독서대는 정말 잘 사신거예요.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요? 특히나 다미여같은 책을 읽으려면 장비빨은 기본입니다. ^^ 하지만 저 성냥을 굿즈로 선택하는 마음들은 정말 이해가 안간다는.... 아 담배피는 분들은 빼고요. 그분들은 필수품이고 뭔가 저 성냥으로 그어서 피면 좀 멋져보일거같긴해요. 아 근데 담배도 안피는 분들은 도대체 저 성냥을 왜?????
저도 지금 치카님 귤 까먹으면서 포스팅 올리고 있어요. 여전히 맛난 귤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12-01 00:09   좋아요 2 | URL
ㅋㅋㅋ
성냥 이쁘지 않나요??
전 예뻐서 갖고 싶었어요.
특히 저 성냥갑이!!!!ㅋㅋㅋ
다미여 책이랑 세트여서 가지고 있음 기념이 될 것 같아서 구입하고 싶었어요. 저는 만약 담배를 피운대도 저 성냥은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아요.
써버리면 다신 못 구하는 굿즈잖아요 ㅋㅋㅋ 이렇게 저는 사다 놓고 써보지는 못하는 약간 멍충이 같은 인간입니다.왜 사는지 모르겠는...ㅋㅋㅋ
그냥 수집용? 장식용? 그런 용도로 사나봐요. 그래서 남편이 맨날 자기 눈엔 다 쓰레기 버려야 할 쓸데없는 물건들이라고 말하네요ㅜㅜ
어쩔 수 없어요. 전 어릴 때부터 이랬었기 때문에요^^
귤 맛있죠?? 하루 하루 갈수록 단맛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아까 희망찬 님 서재에서 아이들 책상 하나 하나에 귤 한 개씩 올려 놓은 사진을 보고 이쁘다!! 생각했습니다^^
에밀리 디킨슨 해설편을 봐도 어렵나요?? 아....시는 그냥 시로 읽어야하나 봅니다ㅋㅋㅋ
그냥 내가 아는 글자가 있네? 하면서요ㅋㅋㅋ
웃프네요.ㅋㅋ 내일부터 읽으려고 했는데....웃고 있지만 두렵네요^^;;;

프레이야 2022-12-01 0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후훗 저도 교수 읽으려고 내놓았어요 ^^
폭주하시네요 아쟈!!
책탑에 이어 독서대탑도 알흠다워요 ~

책읽는나무 2022-12-01 22:07   좋아요 0 | URL
폭주해야 하는데 자꾸 힘이 약해지는 느낌이네요?
막상 12 월이 되니 어제와 오늘이 달라진 느낌이랄까요?
변명은 안통할텐데, 핑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ㅋㅋ
열심히 달려봅시다^^
독서대는 사다 놓고 보기만 하고 있고!!!!ㅋㅋㅋ

희선 2022-12-01 0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인 오스틴 작가 매니아 1위 곧 하시겠네요 제인 오스틴 책 많군요 에밀리 브론테 시집도 보시고... 시계 예쁘네요 어릴 때 앨리스 만화영화에 나온 체셔 고양이 좀 무서웠던 것 같기도 해요 왜 무서웠을지...


희선

책읽는나무 2022-12-01 22:11   좋아요 0 | URL
1 위....한다면 좋겠죠?
1 등은 무엇보다 좋은 등수입니다^^
순위에 목 메고 쉽진 않지만 사람 마음이 자꾸 간사해 집니다.
오스틴 소설은 정말 많아요.
더 오래 살았다면 다작 하셨겠어요.
체셔 고양이 바로 알아보시는군요?
아들은 자꾸 토토로 고양이냐고 하더라구요. 무슨 소리? 했더니 토토로에 고양이 버스에 나오는 그 얼굴 닮아 보인대서 다시 보니 그런 것도 같고??^^
전 고양이 버스 그 얼굴도 좀 무서웠거든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