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원 가꾸는 일 며칠 쉬기로 하여 종일 집에 머물렀더니 책 읽을 짬이 났던지라 포르노랜드를 절반을 조금 넘기고 읽을 수 있었다. 오전에 모모스 커피 마시고 좀 특이한 부산 맛?이 느껴져 이건 뭐지? 싶었는데 다락방님이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집 커피 아니냐고 하셔서 아! 그래서 모모스 이름이 낯설지 않았구나!! 세계 바리스타 오호~ 커피 좀 만드시나봐?
‘부산 맛‘ 을 이렇게 로스팅을 하시나? 모모스 검색해 봤더니 본점 건물이 눈에 좀 익은 거다. 응??? 몇 년 전, 남편이랑 부산 나갈 일이 있어 갔다가, 남편 기사가 지하철 근처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주던데 바로 앞에 카페가 눈에 띄었는데 지하철 타고 지나갈 때마다 눈여겨 본 곳이었었다. 들어가서 커피나 한 잔 마셔볼까? 들어갔더니 깜놀!!! 사람이 사람이 바글바글~
카페에서 줄 서서 마시는 문화엔 익숙치 않았던 때라, 그냥 가던 길을 가면서도 좀 아쉬웠었는데, 아 그 집 커피였었어!!
모모스!!!!

이것 참,
커피 얘기를 하려던 게 아녔는데,
또 산으로 갑니다!!ㅜㅜ
암튼 커피 마시고, 대왕 초콜릿 콱콱 박힌 대왕 스콘 부셔 먹으면서 <포르노랜드> 를 읽으니 갑자기 소화가 안돼!!ㅜㅜ
초콜릿이 콱콱 내 가슴에 박힌 것인가??
글을 읽을 때마다 속이 느글거린다.
잠깐 책을 덮어야겠다! 싶어 덮고,
또 습관적으로 핸드폰 잡고 북플 들어오고,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다다다~ 적다 보니,
<포르노랜드>를 읽는다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댓글을 읽다 보니, 또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작년 겨울쯤에 읽었었나? <여성과 광기> 그 책을 읽을 때가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도 살짝 그러하다.
포르노라는 영상은 ‘곤조 포르노‘라고 스토리가 없는 오로지 성행위만을 묘사한 형식의 영상을 곤조 포르노라고 부른다는데, 요즘의 포르노라고 하는 것은 곧 이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나는 여적 수위가 높은 정사 장면이 깃든 B급 영화를 포르노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것 말고 저것이 진짜 포르노라는 걸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작가는 영상 속 장면들을 일부 소개해주고 있는데 하...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거나, 스콘이랑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는다면 바로 뿜어버릴 것 같은 역겨움이 인다.(먹으면서 이 책 읽기는 금물입니다!)
헌데 그 역겨움이 이는 장면들도 작가는 일부만 전달한다고 하니, 이게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강도란 말인 것인가?

포르노 영상은 결코 성교육을 대신하는 대용물이 아니다.
일부 남성들은 그리 알고 있고, 청소년들도 그리 알고 있다.
가족인 엄마나 애인, 누나, 여동생, 이모, 고모, 사촌여자형제들 뭐 기타등등의 여성들과 포르노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과는 별개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 남자 아이들 또는 대학생 남자 아이들 또는 어른 남자들 성교육 입문용으로 봐도 괜찮은, 오락적 유희처럼 얘기들 하곤 하는데...허참!!!!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구요?

영상에 출연하는 여성들은 즐기려고 포르노 영상을 찍는 게 아닌 것이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영상을 찍은 것인데, 그 돈이 액수가 커지다 보니, 쉽게 돈도 많이 벌고 하니 자기 만족도가 큰 것이라고 오해를 하는 듯 하다.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 내 눈에는 이렇게 읽힌다.
그들은 생계를 위해 버는 돈인 것이고, 목숨을 걸고 촬영에 임하는 듯해 보여 그것은 목숨수당처럼 보인다.
왜,
여성을 인격체가 아닌,
함부로 다뤄도 되는,
여성위에 군림하는 왕처럼 보여야 마땅한,
강간이나 다름 없는 영상을 찍으며,
또 그 영상을 보고자 그것을 조회하는 수가 폭주하여,
그저 사업이 아닌 포르노 산업화가 되는 것에 일조하는 것인가?

밑줄을 긋다가 어떤 대목에선 손이 부들부들!!
감옥에 집어 넣고 싶은 포르노 남자 배우!!!!!
이름은 또 모르겠네!! 이 와중에 사람 이름 기억 못하는 나의 기억력이 얼마나 고마운지!!!!!!!!!!
재판을 받고 징역을 살고 나왔는데도 또 찍어???
감옥에 영원히 집어 넣어야 할 사람이다.

왠만해선 좋은 게 좋은 거야!!!
불의를 봐도 아주 잘 참는 조금 아니, 많이 비굴한 사람인데,
책을 읽다가 😡😡
참을 수가 없어!!!!

몇 주 전, 책의 앞부분을 읽다가 깜놀 중이긴 했는데,
요즘 포르노 영상을 보는 연령대가 자꾸 낮아져 10 대들이 더 많이 본다는 대목에서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아침을 먹는 아들에게 ˝너 혹시 포르노 본 적 있어?˝
물으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
나 너무 당황했었다.
아니...
조금은 망설임이 있을 것이고, 아님 능글맞게 아니라고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나름 시나리오를 짜놓았더랬지!
근데 녀석이 나의 예상과 다르게 너무 빛의 속도로 yes!라고 하니까.....B플랜이 내겐 없었던 거야!!!
그래서 다짜고짜 내뱉은 말이 ˝아니!!! 너....언제부터 봤어?˝
˝계속 보고 있었던 거야? 어쩐지 밤 늦게 잠 안자고 딴짓 하는 것 같더라니, 그동안 포르노 본 거?˝
˝응? 너 혹시 어젯밤에도 본 거?˝
˝너 정신있어? 없어? 다음 달 너 수능 치는 애가!!!
야가~ 야가~~시험 치는데 계속 그 장면 떠올리는 거 아냐??˝
............................
쩝~
머릿속으로는 얘 지금 스무 살이 넘었는데 나 지금 뭐하는 걸까?
싶은데, 요 입이 계속 계속 속사포로 가스 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너 어떤 사이트 봐? 유료 결재해서 보는 거?˝
아들이 누가 그걸 돈 주고 보냐고 한 마디 툭!
˝혹시 곤조 포르노를 알아?˝
그건 모르는지 눈을 멀뚱멀뚱~ 그건 뭐냐고 묻는다.
속으로 그나마 다행이다! 가슴 쓸어내렸다.
중독 단계 위험 수위까지는 안간 듯해서!!
그날부터 아들이랑 눈만 마주치면,
포르노는 보지 말라고 한 번씩 잔소리 중이다.
아들은 나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질 않은 상태에서
자꾸 책만 읽고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현 시대에 뒤떨어지는 소릴 하는 것 같다고!
되려 면박을 준다.
모르겠다.
육아가 다 끝난 것 같은 자식이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건 엄마인 내가 별나다는 소릴 듣더라도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또 잔소릴 했지!!
포르노 영상을 본 걸 야단치는 것이 아니다.(벌써 야단법석은 다 떨었지만!!!) 또래집단들이 다 그것을 한 번씩 보는 분위기라면 한 두 번은 볼 수 있겠지만, 너희들도 봐서 알겠지만 그 영상은 여성을 결코 인격체로 바라보는 시점이 아니란 것을 보고 느끼지 않았니? 그렇다면 이것은 자꾸 봐선 안되겠다는 것을 자각할 줄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니 앞에 서 있는 엄마가 바로 여자란 말이지!! 그리고 니 동생들도 여자란 말이고!!!
..............
모르겠다. 다다다~~ 잔소릴 해대긴 했는데 그 다음은 녀석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긴 하다만,
정말 내 자식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키우는 게 올바른 것인지? 너무나 혼란스럽다.
남편과 아들은 이 엄마가 매달 여성주의 책을 읽을 때 긴장하는 것 같다. 내가 여성주의 책을 읽는 날이 곧 남편과 아들을 잡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 좀 많이 흥분했네ㅜㅜ

그러한 페미니즘 이데올로기에 노출된 남성은 극히 드물다. 남자 (그리고 여자) 대다수는 성 불평등이 자연스러우며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현실인 것처럼 느낄 정도로 지배적인 성차별 이데올로기를 매일 주입당하며 살아간다. 포르노는 이 이데올로기를 최대한으로 뽑아 먹을 뿐 아니라, 그것을 포장해서 고도로 성애화한 형태로 남자에게 돌려준다. 그것에 대항하는 반이데올로기가 부재한 상태에서, 이같이 달콤한 성차별 이데올로기는 지배적 사고방식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는다.
포르노는 사회화의 유일한 행위자는 결코 아니지만, 그 강렬한 이미지와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 덕분에 강력한 설득의 도구가 되었으며,
남자가 여자를 동등한 존재로, 자기가 당연히 갖는 인권을 마찬가지로 당연히 가지는 존재로 보는 능력을 잠식하고 있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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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20 22: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남편과 아드님이 여성주의 책 읽을때마다 긴장하신다는 글이 왜 이리 웃기죠 ㅋㅋ 울 남편은 그러려니 합니다. 이 책 정말 힘들죠. 남자들은 원래 다 본다고 그것까지고 뭘 그리 예민하게 구냐며 쉽게 용인하는 분위기가 바뀌면 좋겠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2-10-20 22:37   좋아요 3 | URL
아들한테 막 잔소리 하니까, 얘가 밥 먹다가 갑자기 막 두리번 거리더니만 <포르노랜드> 책 딱 발견하고 이번엔 저 책 때문이냐고 그러더군요!!!
참나~~ 녀석이 엄마 또 시작인가보다!! 하고 있더라는~~남편한테 SOS 쳤더니 쩝~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남자들은 원래 다 본다고!!! 등짝 쓰매싱 날려줬더니 또 나더러 별나다고!!!!ㅜㅜ
헬쓰장 등록하러 가야할 판입니다.
내가 허벌나게 이래선 안된다고 설치니까, 세상엔 이상한 남자들보다 좋은 남자들이 더 많다!!고 그러던데???? 믿을 수가 없네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남자들이 왜 포르노를 보는 게 당연하냐구요!!!! 아~ 또 흥분!!!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0 22: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들이 없어서... ㅎㅎ 남편도 조금 부족한 페미니스트이므로 집안에서는 딱히 긴장할 사람은 없네요. ㅎㅎ
민이가 조금 날벼락 맞은것 같은 느낌일거 같아요. ㅎㅎ 포르노를 보는건 10대 아이들에겐 좀 또래문화같은 거라서 혼자서 피해갈 수 있는게 아닐거에요. 물론 이런 문화를 바꾸기는 해야겟지만 이게 지들끼리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거니 애들을 잡을게 아니라 포르노를 만들고 유통하는 어른들을 잡아야하는거겠죠. 그리고 아이들이 말로 표현을 안해도 다 생각은 있고, 포르노의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쯤은 인지하고 있을테니 너무 걱정않으셔도 될걸요. ^^

책읽는나무 2022-10-20 22:45   좋아요 3 | URL
ㅋㅋㅋ
안그래도 그날, 바람돌이님의 조언 덕택에 조금 안심을 하긴 했습니다만, 노파심에 오늘 아침에 또 한 번 더 ˝포르노 보는 거 아니지? 안된다!!˝
일침을 가했습니다. 별난 엄마!!!ㅋㅋㅋ
믿곤 있지만, 내 새끼가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 나가서의 모습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극성이죠??^^
안그래도 아들은 뭐~ 엄마 또 시작이네? 그러면서 맨날 듣는 둥 마는 둥 그럽니다ㅋㅋㅋ
효과가 그닥 없죠^^

포르노 산업을 자꾸 부풀리는 어른들이 제일 문제이긴한데, 너무 덩치가 커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일이라 제 생각엔, 포르노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야지 그 산업이 적자를 봐서 좀 사그라들게 만들어야지 않나? 싶은데, 힘들겠죠??ㅜㅜ

미미 2022-10-20 22: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것은 몇배로 힘이드는것 같아요. 순응주의는 그 순응에 보상도 주어지고 저항은 저항대로 처벌(여러형태의)까지 받을 수 있는?

나무님 실천하는 배움~♡너무너무 멋지고 너무 재밌고요ㅋㅋㅋㅋ한번씩 긴장하는 가족들 이미지가 그려져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20 22:52   좋아요 2 | URL
울집에선 가족들이 제가 여성주의 책만 잡음...엄마 또 시작되는구나!! 눈빛이 딱 느껴져요. 이거 좀 방법을 바꿔야겠어요.
너무 요란 떠니까 안먹히는 것 같아서, 요즘 고민 중입니다.
아직 좀 더 많은 연구와 공부가 더 필요합니다^^

책을 읽으면 왜 이렇게 답답할까요?
그 답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 것 같아요.
뒷편도 마저 읽어야 하는데, 넘 힘들어서...내일로 미뤘습니다ㅜㅜ

건수하 2022-10-20 23:03   좋아요 2 | URL
나무님/ 저는 싸우고 싶지 않아서 <악어 프로젝트> 책을 갖다주는 걸로 시작했어요. 만화라 접하기도 쉬우니 고려해보셔요 ^^

책읽는나무 2022-10-21 07:56   좋아요 2 | URL
울 집 남자들은 책을 잘 안 읽어서요ㅜㅜ
언젠가부터 힘으로 싸우고 있었어요^^
아들은 말로...
남편은 주먹으로....
예전에 팔팔할 땐 헬쓰장 가서 팔 근육 만들어 힘으로 제압했었는데, 요즘은 늙어서 운동 하기 싫어 안했더니, 근육 다 풀려서....그래서 안되겠어서 한 번씩 머리채만 잡았는데 남편 머리숱도 적어져 마음이 아파 머리채도 못 잡겠고... 안되겠네요. 책을 안 읽는 남자 둘이지만 , <악어 프로젝트>를 한 번 사다 읽혀야겠군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10-20 2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르노 랜드 책 읽기 힘드신데 책나무님이 들려주시는 에피소드는 넘 재밌어요.
저는 아들 키워보지는 않았는데 요즘 아이들 거의 다 포르노 보는것 같아요 ㅠㅠ
솔직하게 봤다고 말해주는 아드님이 더 시원하네요^^

책읽는나무 2022-10-21 08:02   좋아요 3 | URL
책 읽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ㅜㅜ
처음 조금 읽다가 숨 고르기 하느라... 한다고 하는 게 책을 다시 잡기가 두렵더군요. 어젠 진짜 맘 먹고 종일 읽었는데 아....아이고 머리야!!! 했어요. ㅜㅜ
얼마 전, 아들과 남편과의 대화도 떠올랐구요. 둘이서 한꺼번에 공격하니 참나....열불나서 죽여버리고 싶!!!ㅋㅋㅋ
또 흥분되네요!! 릴렉스~ 인어피스!!!
나 이런 사람 아니었어요^^
힘과 지식을 무장하려구요. 남편이랑 이야기하면 항상 말빨이 딸려서 말입니다. 요즘은 아들한테도 말빨이..ㅜㅜ
봤다고 넘 당당하게 얘기하니까 한편으론 내 아들이지만 넘 징그러워...ㅜㅜ
아.....마음이 여러갈래입니다^^;;;;

2022-10-20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1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10-21 0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드님한테 물으니 바로 그렇다고 말하다니... 바로 대답해주니 괜찮은 것도 같네요 책읽는나무 님이 여러 가지 말씀 잘하셔서 괜찮을 거예요 그걸 보는 사람보다 그걸 만드는 사람이 문제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21 08:14   좋아요 2 | URL
바로 대답해서 바로 당황했잖아요^^;;;
다 큰 아들 키우기도 쉽지 않네요.
어디까지 간섭해야 하고, 어디까지 물러서야 할지???
포르노는 만드는 사람도 문제고, 그걸 보는 사람도 문제이지 싶습니다.
보는 사람이 적다면 만들지도 않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ㅜㅜ

2022-10-21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1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21 0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솔직하게 말하는 아드님이 그래도 다행이라 느껴지네요. 대부분 그렇게 말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숨기기에 급급할 것 같아서. 친구들도 다 보는 포르노인데 왜 내 부모는 유별나냐 이런 반응이 나무님께서는 답답하시겠지만요^^;
나무님이 여성주의책 읽을 때 남편분도, 아드님도 긴장하는 풍경이 그려집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0-21 20:27   좋아요 2 | URL
이제 녀석도 20 살이 넘었다고 아주 그냥 기고만장해진 것 같아요.
그걸 볼 나이 아닌가? 그런 자신감이 들었다고 착각하는 것도 같고??? ^^
그래도 재수 한다고 집에 계속 붙어 있었던 게 좀 다행스럽긴 합니다.
계속 예의주시 하면서 잔소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가서 기숙사에 처박혀 있었다면 정말 내가 싫어하는 유형의 이대남으로 변해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완전 내 편도 아닌 것 같구요?? 또래 친구들 편인 듯 한데 또래 친구들이 어떤 애들인지 또 알 수가 없군요. 지금은 다들 군대를 가서...ㅋㅋㅋ
암튼 녀석에겐 이런 나의 모습이 극성맞아 보이겠죠?? 다 컸는데도 잔소리 한다구요ㅜㅜ
우리집은 거의 뭐 제가 책 한 권 읽음 누구든 나랑 눈이 마주치면 앉혀 놓고 계속 그 책 얘기를 하는 편이라...남편, 아들, 딸들 긴장하고, 도망가고, 영혼 없는 눈빛으로 흐리멍텅하게 듣고...ㅜㅜ
여성주의 책을 읽고 나면 거의 남편이랑 아들에게 훈계조로 이야기가 끝나니...ㅋㅋㅋ

다락방 2022-10-21 10: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나무 님이 여성주의 책을 읽고 그에 관련된 질문을 남편이나 아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너무 좋습니다. 그간 어떤 생각을 했든 그런 질문을 마주한 순간, 그런 질문을 들어본 적 없었던 것과는 좀 달라질 것 같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책나무 님이 같이 읽어주시는 게 저는 참 감사하고 응원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후훗.

책나무 님,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0-21 21:07   좋아요 2 | URL
좋게 보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는 좀 극성맞은 엄마처럼 보일 때도 있어 수위조절이 잘 안되어 그게 좀 고민인 거에요.
책을 읽으면 그곳에 답이 있을 것 같아 좀 더 세련되게 이론적으로 차근차근~ 내 의견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1 년이 지나도 늘 제자리인 것 같고, 오히려 몰랐던 부분들을 더 많이 알게 되어...남편에게 정말 남자들 세계는 이런 것이냐? 왜 그런 것이냐? 자기도 그런 것이냐? 질문을 한다고 하는 게 나중엔 흥분되니 질타로 이어지게 되더군요.
얼마 전, 포르노에 관한 이야기를 남편과 나누다가, 남자들은 다 본다!! 어쩔 수 없다!! 라는 말에 또 싸울 뻔하다가, 뒤에 남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세상엔 나쁜 남자들보다 좋은 남자들이 더 많으니 넘 걱정하지마라고 하던데...글쎄요?? 뉴스기사거리를 보면 남편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하니 또 제가 예민하다는 쪽으로 결론이!!!ㅜㅜ

저도 다락방님 말씀처럼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질문이요!!!!
대화의 주제가 되지 못하여 생각지도 못했었던 모든 사안들이 여성주의 책을 읽고 남편과 아들의 생각이 항상 궁금해져서 질문을 꺼내면서 대화의 물꼬가 터지게 되는 것 같더군요.
대화를 하지 않았을 때는 내 생각처럼 생각하고 살고 있을 것 같은 내 가족도 실은 나와 완전 똑같은 100%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는 것에 조금 놀라고 실망스러웠죠. 헌데 대화의 전과 후는 분명 다르긴 합니다.
생각을 알고 나니까 옆에서 보고만 있어선 안되겠다!! 싶으니 교묘하게 가스 라이팅을 시작하게 되더라는~ㅋㅋㅋ
그래서 가족끼리 껄끄럽고 귀찮아져도 계속 읽고 계속 가족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뿌리가 바로 서야, 그러니까 모든 것은 가족이 똑바로 서야 사회에 나가서 허튼 짓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여성주의 책을 읽을 수록 더욱 강하게 들곤 합니다.
지난 달, 책을 읽을 당시 신당동 사건이 터졌을 때, 책을 못읽겠더군요.
책을 아무리 읽고,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올바르게 행동하며 살려고 해도, 주변에 수없이 성범죄가 일어나고 혐오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 책을 읽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무력감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책은 읽는 것은 분명 힘이 들긴한데, 좀 정신이 번쩍 든달까요??
내 새끼, 내 남편 교육부터 똑바로 시켜야지~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뒷통수가 띠잉!!!!!
그래서 책을 한 권씩 읽고 지식이 쌓이든, 안 쌓이든 그런 것을 다 떠나서 일단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는 것에 일조를 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페미니즘 책은 엄마들이 많이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특히 아들 키우는 집 엄마들이 많이 읽었음 좋겠어요.^^

같이 읽어 주고, 리더로서 이끌어 주는 다락방님 덕분에 1 년 넘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며칠 전, 바람돌이님과 프레이야님을 만났었는데 여성주의 책 이야기랑 마침 프레이야님과 약속한 것도 아녔었는데 보부아르 책을 같이 읽고 있어서 보부아르 책 얘기도 좀 나눴었거든요.
같이 책을 읽으니 또 생각을 나눌 수 있더군요? 아무리 책 얘기를 나누고 싶어도 같은 책을 읽고 있지 않으면 생각을 나누기는 힘들겠구나! 또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늘 같은 책을 읽고, 상대의 생각을 듣고, 읽고, 쓰면서 얘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다락방님이 큰 일을 하신 거에요.
프레이야님도 알라딘이 분명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우리가 모두 변할 수 있는 것이 이게 다 책을 읽고, 또 고민해보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뭐랄까요?? 책을 읽는 방법이 확 바뀐 것 같아요.
이런 점도 뒤에서 소리 없이 받쳐 주는 다락방님의 힘이 큰 것 같습니다.
암튼 감사는 제가 더 백 만배 드리고 싶어요^^
부디 지치지 마시고, 좋은 책 많이 읽고, 앞서 나가시길요!!
그러면 뒤따르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요.
다락방님도 제가 늘 뒤에서 응원합니다♡

얄라알라 2022-10-23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자랑(?)하러 책읽는나무님, 그리고 여성주의 책읽기 친구분들 서재 나들이 중인데요! [포르노랜드]를 좀 전에 다 읽었습니다.


이 잼난 글엔 유용 정보가 넘처나네요.
˝부산 맛??˝ 커피? 모모스 커피, 커피 마니악 사이에는 이미 보통 명사 였나보네요^^ 덕분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전 의외로 새우깡에 박하차 조합으로 먹으며 [포르노 랜드] 읽는데 양미간에 주름이 실제로 잡힐 뿐, 토할 것 같진 않았어요.

진짜, 너무 몰랐구나. 제대로 확실히 알아야겠다.
사명감에 외국어 논문 읽는 기분으로 읽게 되는데 새우깡 아니라, 나무님 드셨다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나 스콘이었다면 달랐겠네요.

확실히 소화는 안 됩니다!

그나저나 이 글에 본의치 않게 등장하게 된 책읽는나무님의 아드님과의 대화^^ 따뜻한 거 있죠?
편하게 그런 말씀 나눌 수 있는 어머니와 아들
책읽는나무님 가정의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책읽는나무 2022-10-23 21:18   좋아요 2 | URL
오호~~완독 축하축하요^^
저도 빨리 읽어야 하는데 완독이 더딥니다ㅜㅜ
쉽지 않은 책이에요.

모모스가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테라로사처럼 그런 개념인 줄 알았거든요. 당연히 본사는 서울 어디메쯤 있고, 부산은 지사? 체인점? 이어서 쫌 들어봤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아녔어요.
몇 년 전 커피 한 번 마셔 보려고 들어갔다가 복잡해서 나온 그곳 동래점이 본점이었더군요.
영도구쪽에도 한 군데가 더 생겨 현지인보다 관광객들이 부산 오면 꼭 들러 마셔보고 가는 커피랍니다.^^
보통 명사ㅋㅋㅋ 조금 웃기긴한데, 그렇네요? 보통 명사가 되었네요^^

새우깡 먹으면서는 읽으실 수 있을 것도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항문성교 , 구강성교 어쩌고 할 때는 우웩!!!😝😝
특히 첫부분에선 완전 깜놀했어요.
그 날, 인증샷만 찍고, 옆으로 밀쳐 내고 서브웨이 샌드위치 미리 먹길 정말 잘했다고 저를 칭찬했어요^^
뒷부분들은 좀 면역이 되었다고, 좀 덜 거시기해지더군요. 이래서 습관이 무섭고, 중독이 무서운 것 같아요ㅜㅜ

아들과의 대화는 그리 따뜻하진 않는데 따뜻하게 보아 주시니 감사하네요^^
실 생활은 뭐 계속 뒤끝 작렬, 가스 라이팅 중이구요. 아침에 깨웠는데 안 일어나면 너 또 어젯밤 포르노 봤지?? 계속 대화? 하고 있어요.
너 수능 망치면 맨날 포르노 봤다고 생각할 거라고 생각 잘하고 공부 하라고 주입시키고 있어요.
뒤끝 쎈 엄마라....ㅜㅜ
훈훈한 가정 절대 아닙니다.
이대남 키우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전 아들이 저렇게 클 것이란 생각을 못해봐서 요즘 정체성 혼란이에요. 아마도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더욱 그리 느끼게 된 것 같은데요? 아들과 남편, 그리고 딸들도 나더러 책 읽고, 엄마가 넘 예민해 졌다고들 하는데, 전 그래도 여성주의 책을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내가 정체성이 올바르게 잡혀야 자식들을 똑바로 키울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가족들은 벌벌벌~~ㅜㅜ
그래서 이제부터는 강압적이 아닌 은근하게 가스 라이팅을 하는 방법으로 좀 바꿔보려고 머리 쓰고 있네요. 그래서 머리가 좀 아프구요ㅜㅜ
암튼 얄라님도 파이팅입니다.

사회과학 책 많이 읽으셔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계속 부탁드립니다^^
 

어쩌다보니 조합은 넘나 멋진 거에요.
내가 좋아하는
책, 빵, 커피...그리고 황송한 꽃까지!!!
모든 조합들이 완벽하게 갖춰져버렸군요.

그런데....
그런데....
지금 고민 중입니다.
커피랑 스콘이랑 먹고 책을 읽을지?
책을 읽으면서 커피랑 스콘이랑 먹을지?
아...
먹으면서 읽으면?
커피를 뿜는 사태가 발생하진 않겠죠?
날짜가 압박해 오기 시작하여
이제 더는 물러설 수 없다!!
읽자, 읽어!!
연출 사진을 황홀한 배경으로 찍었건만...
<포르노랜드> 너 복 받은 줄 알아!!!

커피는 부산 사시는 분이 선물 주신 <부산 드립백>.
(부산엔 정겨운 부산 알라디너님들이 계시고,
부산 드립백도 있어요.
부산은 그런 곳이었어요.^^)

참, 부산 드립백은요~
과일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새콤한 단맛이 감싸고....
아!!! 커피만 마시면 알라딘 백자평 써야되는 줄 착각하게 되네요. 생각해보니 이 커피는 알라디너가 주셨지만, 알라딘 커피가 아니네요^^;;;
알라딘 셜록 굿즈 머그잔이랑 셜록 쿠키 접시에 스콘 담았더니 잠깐 착각했습니다. (이러면서 굿즈 자랑 잠깐!!!
하루라도 굿즈 자랑 하지 않으면 손이 덜덜 떨리는 금단증상이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이젠 진짜 딴소리 그만 하고, 오늘은 진득하게 포르노랜드를 읽어 보겠습니다. 영상은 찾아보지 않겠어요.^^
지난 번엔 앞부분 조금 읽다가 헐!!!! 그러면서
막 검색해 보고, 영상? 찾아보고 그러다 하루를 다 보냈었거든요ㅋㅋㅋ
오늘은 정신 집중!!!
책만 읽겠어요.
정신 흐트러지면 꽃을 보겠습니다.
그러라고 꽃도 선물해 주신 거죠??
아휴....선견지명!!! 큐티 쎈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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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0-20 1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모모스 커피라면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바리스타가 있는 바로 그 커피집 아닙니까! ㅎㅎ

저도 포르노랜드 진짜 빡세게 읽어야 해요. 이제 겨우 100쪽 읽어서요 부지런히 달려야 합니다. 자, 화이팅. 고고씽!! =3=3=3=3=3

책읽는나무 2022-10-20 10:15   좋아요 2 | URL
모모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싶었는데....세계적인 바리스타 계신 커피 브랜드였나요???
오오.....@.@
세계적인 바리스타 커피를 마셨으니, 이제부터 막 달려야겠군요!!!
이 카페인 사라지기전에 얼른!!!!
자....달립시다!!!! 눈동자에 바퀴를 달고, 마구 마구 읽어내려 갑시다!!!
파이팅!!!!!!!

다락방 2022-10-20 10:20   좋아요 2 | URL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5/308949/

이거 보세요, 책나무 님!

책읽는나무 2022-10-20 12:38   좋아요 2 | URL
이 링크는 핸드폰으로는 링크가 걸리지 않나 봅니다?
나중에 컴을 켜서 링크 들어가보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10-20 10: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굿즈자랑 금단증상ㅋㅋㅋㅋㅋ 나무님 포르노랜드 힘드시지만 꽃 보면서 마음 정화하고 굳세게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0-20 12:40   좋아요 3 | URL
아깐 잠들기 전까지 읽었던 부분들은 또 괜찮던데 점심 먹고 다시 책을 잡으니...슬슬 좀 힘든 부분이 나오는 것 같네요^^
꽃 보다가 핸드폰을 잡고 답글을!!!ㅋㅋㅋ
오늘은 무조건 진도를 뺀다!!!각오에 임했습니다!!!
암튼!!!!ㅋㅋㅋ

scott 2022-10-20 10: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나무님 PPL은 왕쵸코 스콘과 셜록 머그 컵!

10월의 굿즈 퀸은

울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10-20 12:43   좋아요 2 | URL
스콘이 이렇게 큰 건 처음이네요??
대왕 쿠키인 줄 알았네요.
스콘 맞네요ㅋㅋㅋ
이제 속 시원하시쥬???
이 정도 크기는 되어야 스콘 좀 먹는다고 할 수 있다는 거죠??ㅋㅋㅋ
넘 커서 입 짧은 전 계속 잘라 먹고 있어요.ㅜㅜ
굿즈 퀸!!!!ㅋㅋㅋ
네...제가 바로 굿즈 퀸입니다^^
독보적인 이 자리는 뺏길 수 없어요ㅋㅋㅋ

미미 2022-10-20 1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머그잔 모양의 꽃병도 너무 예뻐요 나무님^^*
(혹시 머그잔인데 꽃병으로
사용하시는 센스??ㅋㅋㅋㅋ)
이 책 마음이 심란해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알아야할 진실들...!!
달달한거 드시면서 정주행하시길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20 12:47   좋아요 2 | URL
꽃병 맞아요!!^^
손잡이가 한 쪽에만 있으니 머그잔처럼 보이는군요?? 반대쪽엔 주둥이가 있는데 전 길쭉한 주전자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정말 커다란 머그잔으로도 보이네요?^^

고통스럽더라도 알아야 할 진실들!!!
맞아요!! 미미님의 말씀이 맞아요.
슬쩍 책을 덮었다가 미미님의 말씀 듣고, 다시 눈에 힘을 뽝!!!!! 연필 들었습니다!!!!ㅋㅋㅋ

독서괭 2022-10-20 1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쁩니다 굿즈 퀸님!! 스콘 때깔 보소.. 저도 지금 커피 한잔 하는중인데도 부럽네요^^
저도 포르노랜드 시작해야하는데 ㅎㅎ 저번에 읽을 땐 그래도 쭉쭉 읽었는데 다시 잡으려니 두렵네요🥶

책읽는나무 2022-10-20 15:07   좋아요 2 | URL
아....절반이나 먼저 읽으시고, 아직 그 상태였었나요?ㅋㅋㅋㅋ
저도 따라잡으려고 막 펼쳐 읽다가, 후와~~ 잠깐 숨 좀 고르자!! 하는 게, 이 주가 후딱 지나버렸네요.
빨리 잡아야 합니다!!
담주가 마지막 주, 벽돌 다미여 책 빨리 손 대지 못하면 끝장입니다ㅜㅜ

커피는 부산 모모스!
간식은 부산 대왕 쵸코칩 스콘!!
지금 제 혀가 부산~ 부산~ 하네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0-20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흐 이 시간에 스콘이 참 먹음직스럽다 요런 생각이 듭니다. 네가지 조합이 아주 짱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0-20 22:18   좋아요 2 | URL
스콘 크기만큼 대왕맛이네요^^
빵이 여러 개 있을 때는 배 불러서 맛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하나씩 따로 먹으니 참맛을 알겠어요ㅋㅋㅋ
오늘은 네 가지 조합은 참 좋았는데 포르노랜드 책을 읽고 혼자서 부들부들!!!!! 했네요ㅜㅜ

mini74 2022-10-20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꽃이며 연출이 완벽합니다 ㅎㅎ 스콘 먹고싶네요. 커피라도 한 잔 내려야겠어요 ~~

책읽는나무 2022-10-20 22:21   좋아요 1 | URL
네 가지 소재가 궁합이 제일 잘 맞죠?^^
이 밤에 커피는 금물입니다.
갱년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ㅜ
미니님은 건강하신가 보군요?
잠도 잘 주무시고~^^
부럽네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0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모스 요즘 바리스타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이 필요하다며 오후 6시 되면 문닫아요.
뭔가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나요? 커피맛도 맛있지만 전 그런 기업문화가 좋아서 모모스 커피 더 많이 사먹게 되네요.
알라딘에서 언제 셜록 커피잔과 접시를 줫을까요? 진짜 예쁜데요. 거기다 저 꽃병도 진짜 예쁘고.... 하여튼 예쁜거엔 나무님 못따라갈듯 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0-20 22:30   좋아요 2 | URL
모모스가 그런가요??
착한기업이네요.^^
제가 드린 까미노 로스팅 가게는요.
맨날 오후 5시에 문 닫았거든요.
남편 사장님이 부인 사장님에게 일찍 퇴근해서 취미활동 좀 하라고 지시 내려서 오후 4시에 문 닫는 거에요ㅜㅜ
물론 매장은 4시에 문 닫고, 본점은 남자 사장님이 6시까지 하긴 하던데...그래서 맨날 3시 되면 까미노 매장에 허벌나게 뛰어갑니다ㅜㅜ
까먹음 내일 가야지! 그래놓고 또 까먹고...저 집 커피 일찍 문 닫는 바람에 사 먹기 쉽지 않아요ㅋㅋ
그런데도 부부가 유기동물 후원도 하고, 친절하면서 예쁘게 장사를 해서 저도 일부러 그 집 가서 커피를 사먹게 되더라구요.^^
우린 또 이런 이쁜 문화도 그냥 못넘기네요???
이쁜 건 못 참아!!!ㅋㅋㅋ
셜록 커피잔이랑 접시는 오래 전에 나왔었어요. 5~6년 된 것 같네요?
꽃병이 길어서 사진에 죄다 안담겨서 몇 번을 찍었는지 몰라요ㅜㅜ
모르겠다! 포기하고 찍었는데도 이쁘다고 해주시니??ㅋㅋㅋ
꽃병은 다이소에서 싸게 샀는데...이쁘다고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꽃이 이쁘니까 꽃병도 이뻐 보이나 봅니다^^

햇살과함께 2022-10-21 17: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집은 알라딘 까페 인가요?
저 접시는 알라딘 매장에서 커피 시키면 서비스로 주는 쿠키 담아주던 접시!

책읽는나무 2022-10-21 22:24   좋아요 2 | URL
알라딘 까페엔 저 접시에??
진짜 알라딘 까페가 제 집이군요?ㅋㅋㅋ
까페 개장 해야겠어요^^
 

요즘 볕이 너무 좋아,
그래서 가을이 빨리 가버릴까 아깝고 두려워
눈에 담아두려 낮동안 과하게 이곳 저곳 들쑤시고 다니다 보니,
진득하게 책 읽을 시간도 줄어들고,
이번 달 책을 구입하고 책탑 쌓아둔지도 며칠인데
책탑 사진 자랑할 시간도 없이 나 혼자 너무 바쁜 것이다.

해 뜨기 전에 얼른 자랑해야지!
다다다....자판 두드리는데 벌써 해가 뜬다.
오늘도 오늘의 해는 뜹니다.
몇 달동안 오전이 가장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한낮 산책을 심하게 하고, 밤 되면 일찍 떡실신이 되어 자버리니
새 나라의 어른이 되었다.
몸은 좀 무거워도 다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오만과 편견> 조금 읽고,
미미님처럼 나도 아침 글 쓰기를 시도해 본다.
아침 글 쓰기가 아침부터 책 샀다고 자랑하는 글인데,
예전처럼 텐션이 잘 올라오지 않네?
텐션을 끌어 올려야 흥이 나 자랑할 수 있을텐데..좀 걱정이다.
그래도 해보자!!

조선시대에 책만보(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가 있었다면,
지금 알라딘엔 책만사(책만 사는 바보) 이ㅇㅇ이가 있다.
프랑스에 책사캐(난티님의 ‘책 사는 캐릭터‘ 글에서 인용했습니다.^^)가 있다면, 한국에는 책만사가 있다.

아이들에게도 본을 보이고 싶은 간절한 엄마 마음!!!!!
평생 롤모델이고 싶은 로망!!!!!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사(책을 사는 사람)를 자처한다.
얘들아!
읽진 못해도 책은 사라!
책을 사야 출판업계도 살리고,
그럼 나라도 살리고,
세계를 살릴 수 있...???
암튼,
책을 사는 것이 곧 모두를 위한 길이란다.
그래서 엄마는 읽진 못해도 책을 사는 것이란다.
그러니 모두들 책을 사!!
책 사!!!

그래서 이번 달에도 모두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샀는데 많이는 못 샀다. 이타심이 부족했어!!!
돈을 더 모아야 겠다. 책을 더 사기 위해!!!
자, 이제 쓸데없는 수다 그만 떨고
오늘 저에게 온 책을 나열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강형원 사진 기자는 예전에 유퀴즈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무척 인상 깊었었다. 우리에게도 풀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저런 사진 기자가 있었다니? 놀라웠었는데, 한국에 몇 년 머물면서 우리 문화 유산 사진을 찍어 만든 사진집이다. 방송에서 언뜻 본 사진 중에선 <대가야 고분 위를 뛰어가는 고라니> 사진이랑 <삽살개> 사진이 인상적였었는데 사진집에 들어 있어 좋았다.
백자평 천재는 따로 계신데, 이 책도 땡투를 누르려고 들어갔더니 역시!! 나와 한 번씩 책 취향이 겹칠 때가 많아 땡투 누를 때, 그래서 반갑다.(늘 건강하세요^^)

<빌레뜨>
다미여 이제 몇 주 안남았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단 말인가?
관련 책 몇 권 못 읽었는데?
이번 달 책 <포르노랜드>도 앞에 몇 장 읽고 깜놀해서,
가슴 진정시키느라 시간을 고르고 있는데.....
그 시간이 깜짝할새 일주일이나 지나버렸어!!!
나 진정되고도 남았는데...그런데...시간이 자꾸 간다.
다음 주엔 무조건 다 읽고, 다미여 책 잡는다.가 목표다.
관련 소설들은??
할 수 없다. 계획을 다시 수정했는데 작가별로 대표 작품 한 권씩이라도 읽어 작가별 성향이나 문체 분위기라도 파악한다!로 급 선회를 했는데...넘 꼼수 수작인가? 좀 부끄럽긴 하다.
그래도 언젠간 읽을거니까, 일단 책만사!!!
빌레뜨는 책 표지도 너무 아름답잖아??
처음 북플에서 올라온 걸 봤을 때 감탄했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나의 지름신님도 늘 건강하세요!!

<한나 아렌트의 말>
<보부아르의 말>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요즘 아렌트 열풍이 돌고 있다.
유행에 민감할 나이? 이런 건 놓칠 수 없지!
말 시리즈니까, 말 많은 나! 또 놓칠 수 없지!
그래서 두 분의 책을 골랐는데..
<보부아르의 말>은 아무도 평을 해놓질 않아 좀 당황했었다.
모두 다 아렌트 언니한테 달려간 건가? 보부아르님 왕따??
왜????
나중에 책 발행년도를 보니...와!! 책이 나오기 하루 전인 것이다.
내가 요즘 예약 구매를 몇 번 했었는데 이젠 거의 신의 경지에 오른 듯 하다.
그래도 보부아르 언니 책에 땡투를 못하고 구매한 건 속이 쓰리다.
아까 스콧님 글을 읽고 왔는데 일찍 좀 올려 주시지~
딴지 댓글을!!ㅋㅋㅋ
어쨌거나 늘 건강하세요!!!

<한나 아렌트의 평전>
요즘 가장 핫한 책이지 싶던데,
유행에 뒤처지면 나만 손해인 것 같고, 나만 왕따 같아 보여
곧 죽어도 폼생폼사!!!
그래서 구입했다. 좋은 책인데 어째 내 모습은 조금 비굴하네?

며칠 전, 아렌트 노블을 한 권 읽었었는데 아렌트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입문서를 다수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녀의 삶은 위대한데 내가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다.싶더라~~ 입문서도 여러 권이던데, 죄다 읽고, 저 예쁜 아렌트 시리즈 세 권을 영접하리라!
가 계획인데...꼭 좀 실행하자!
<한나 아렌트의 평전>은 리뷰, 페이퍼가 너무 많아 땡투 누를 때 정말 고민 많이 했었는데 고민을 많이 한 건 기억나는데 누구한테 땡투를 누른 건지는 기억나지 않네??
아..모르겠다.
라임은 맞춰야 하니까, 글 쓴이들 모두 늘 건강하세요!!
(근데 뜬금없이 왜 라임을 맞추고 있는 건가??)

<노생거 사원>
오스틴 책 책만사! 시작한지 두 어 달 된 듯 한데...
<오만과 편견> 중복으로 산다고 <노생거 사원>을 빼먹었었지!
이제 오스틴 책도 다 갖췄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된다.
<이성과 감성>은 읽었고,
.
.
.
<이성과 감성>은 읽었다.
그래, 이제 오스틴 책 책만보 하자꾸나!
근데 왜, 아직도 오스틴 바보 못하고 있지?
<오만과 편견> 중반 들어가니까 조금 재밌긴한데..
아직 완전한 바보가 못됐어.
리뷰를 읽어보면 <맨스필드 파크> 정도 읽어야 오스틴 바보가 되는 것인가? 추측된다.
평이 좋았다.
근데 내가 오래 전에 <맨스필드 파크> 책 구입했을 때, 벽돌책이어서 놀란 적 있었다고 쓴적 있었는데 그 놀라움은 현재 심적 부담감으로 남아 있는데 다들 척척 잘 읽어내신다.
재밌나보다.
오스틴 책 읽으시는 분들!!
늘 건강하세요!!

<아버지의 해방일지>
유시민 작가님이 추천하셨다죠?
유작가님 팬이라, 허투루 넘길 순 없더라는...
다들 평도 좋고, 책도 이쁘고,
정지아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이고,
무엇보다도 책 표지 색감 잘 뺀 것 같다는 이웃님의 말을 듣고,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그 욕구가 가장 강했다는 단순한 이유가 책을 고른 이유??!!!
글을 끝맺어야 하는데 자꾸 결말이 흐지부지 단순해지는 느낌이 든다. 책을 산 이유마저 이렇게 단순해지다니?
뭐~ 언젠 안그랬다고!!
암튼 각설하고 라임이나 맞추자!
나를 유혹한 이웃님도 늘 건강하세요!

적고 보니 이런 차별주의자!!
건강은 모두에게 소중할진대,

모두 모두 늘 건강하세요^^

※요즘 댑싸리 나무를 구경하면서 산책하거든요.
여름에 길을 따라 줄을 서 있는 저 나무를 보고 꼭 율마 같은데 이상하다? 근데 이뻐서 지켜봤는데 가을 되니까 와!!!!!
빨갛게 물이 드는데 핑크뮬리 저리가라네요.
넘 이뻐서 깜짝 놀랐어요.
지인이 댑싸리라고 알려줘서 알았어요.
그 왜 있잖아요! 마당 쓰는 싸릿대 빗자루 만드는 그 싸리나무의 친척이지 싶은데 저렇게 예쁜 나무가 댑싸리라서 너무 놀랐습니다.
공원쪽에 많이 심어 놓은 댑싸리 쪽은 구경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찍진 못했지만, 감상해 보십사, 댑싸리 나무 사진도 올려봅니다.

사진 설명 순서가 뒤바뀌었죠?
꼭 일부러 그런 것처럼~^^

그리고 이번 달 굿즈는 소소하게 어린왕자 책베개만 구입했네요.
둥이 언니가 스누피 책베개 학교 들고 가서 베개 베고 엎드려 자니까, 넘 행복하단 말에 시샘하던 동생도 학교에 가져가 베고 자고 싶대서 주문했죠.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인데....
책베개 들고 가서 자는 곳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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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15 09: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굿즈는 핑크 뮬리😄
나무님의 책탑 조금더 높이 올라가면
땡투 해야쥥🙊

책읽는나무 2022-10-15 09:22   좋아요 3 | URL
저거 핑크뮬리 아니고 댑싸리 나무에요!!
ㅋㅋ 댑싸리라고 읽고, 핑크뮬리로 봤죠?? 정말 비슷한데 댑싸리 핑크 빛이 더 이쁜 것 같더라는...
스콧님의 땡투를 받으려면 신간밖에 없을 듯 합니다. 왠만한 책 다 샀죠??
안 산 책이 뭔가요?? 받아 적어야겠어요!!✍️✍️ 😂 😆

2022-10-15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5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햇살과함께 2022-10-15 09: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댑싸리 염색한 거 아니에요?! 너무 이쁘네요~
말 시리즈 박완서의 말만 읽었는데,,
보부아르, 아렌트, 뒤라스, 손택, 긴즈버그 등등 관심작가 너무 많네요^^

scott 2022-10-15 11:42   좋아요 3 | URL
혹쉬
싸리 빗자루 그 나무 가지 인건 가요?
느낌이 비슷한
댑싸리 ^ㅅ^

책읽는나무 2022-10-16 00:46   좋아요 4 | URL
햇살님...
댑싸리는 자연염색입니다.
꼭 인위적으로 스프레이로 뿌려 놓은 듯 하죠?
자연적으로 저렇게 순차적으로 물이 들어가고 있더군요.
실제로는 더 이쁘던데..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네요?^^
말 시리즈 어느새 정말 많이 나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 손택의 말이랑 키키 키린의 말은 읽었네요. 늘 눈여겨 보고 있는 시리즈이긴 한데 언제 다 찾아 읽을지??^^

책읽는나무 2022-10-16 00:50   좋아요 4 | URL
스콧님....
맞아요.
그 마당 쓰는 싸리 빗자루 만드는 재료 그 싸리나무의 한 종류인 듯 합니다. 오리지널 싸리 나무와는 또 좀 다른지? 댑싸리라고 이름이 따로 있네요?
암튼 싸리 나무는 가을에 물이 들면 댑싸리처럼 저렇게 이쁜 걸까? 싶을 정도로 댑싸리는 참 이쁘게 물이 들고 있더라구요.
근처 공원에 가득 심어 놓은 댑싸리 정원은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고 사진 찍어 가고 있더라구요^^

scott 2022-10-16 16:59   좋아요 2 | URL
댑싸리
서울 화원에서 모종으로 팔고 있습니다

사오고 곁에 오래 두고 감상 하고 싶은데

엄청 커지겠죠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0-16 23:54   좋아요 2 | URL
모종을 팔고 있던가요?^^
제가 큰 녀석으로 골라 찍어서 그런데 아주 작은 녀석들도 많아요.
한 번 심어 보세요^^
댑싸리가 여름엔 연초록인데 꼭 율마처럼 이쁘더라구요.
집에서도 키울 수 있는 거였군요?
야외에 심겨져 있어 저는 댑싸리는 야외에서 크는 식물인 줄 알았어요.
집에서 키우면서 가을에 핑크로 물드는 거 구경하면 이쁠 것 같아요^^
나중에 제가 공원에 가면 얼마만큼 큰지 크기를 한 번 재어 보겠습니다ㅋㅋ

그레이스 2022-10-17 06:41   좋아요 3 | URL
싸리나무는 나무라고 이름붙은걸 보면 관목,
댑싸리는 1년초!
다를것 같은데요;;;;

그레이스 2022-10-17 06:49   좋아요 3 | URL
지금 찾아보고 왔음요
싸리는 장미목 콩과식물 관목,
댑싸리는 중심자목 명아주과 한해살이 풀,
직접 보시면 이파리부터가 달라요^^

책읽는나무 2022-10-17 11:15   좋아요 2 | URL
관목과 풀!!!
저도 금방 검색해 보았어요^^
싸리는 관목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큰 나무도 많네요. 그러니 마당을 쓰는 싸릿대 빗자루도 아주 큰 게 많았던 듯 합니다.
댑싸리는 그에 비하면 여리여리~ 꽃나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집에서 한 그루 화분에 심어 키워보고 싶네요.
사진 보니까 분홍이 나중에는 완전 새빨갛게 변하기도 하나 보네요?
나중에 시간 지나 동네 공원에 또 확인하러 가봐야겠어요^^

그레이스 2022-10-17 11:44   좋아요 3 | URL
ㅎㅎ
꼬꼬무!
책읽다 또 검색!
댑싸리, 야관문 모두 싸리비 재료가 되었다고 하네요 ㅋ
싸리나무로 만든 빗자루는 얼기설기 하고, 댑싸리는 부드럽고....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17 19:17   좋아요 3 | URL
야관문도 싸리비 재료가 되었다구요??^^
댑싸리는 정말 여리여리해 보이는데 어떻게 싸리 빗자루가 될까? 한 번씩 정말 부드러운 빗자루를 본 것 같은데 그 빗자루가 이 댑싸리로 만들었던 것인가?? 그러면서 오늘 낮에 걸으면서 길가에 늘어서 있는 댑싸리 애들 또 구경하고 왔어요.
며칠 전보다 분홍이 좀 더 짙어져 있더군요^^

scott 2022-10-17 22:54   좋아요 2 | URL
점점 나무님의 댑싸리 사진과 설명
그레이스님 깨알 같은 정보에 귀가 솔깃 하고 있습니다


집안에 댑싸리 묘목 키우고
죽은 가지는 빗자루로 ^^

단발머리 2022-10-15 1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댑싸리 너무 이쁘네요. 자연 핑크인가요?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저는 지금 포르노랜드 마구마구 읽어가고 있고요(재독임), 얼른 끝내고 다음달 예습하려 했는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빌레뜨, 제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라서 심쿵합니다. 제 심쿵포인트는 샬롯이네요. 샬롯심쿵!
좋은 주말 되세요, 책나무님! 책나무님 페이퍼 읽고 나니 저도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6 00:38   좋아요 1 | URL
댑싸리는 자연핑크에요.
핑크뮬리보다 더 이쁜 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쁜데 이걸 어떻게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ㅋㅋㅋ
포르노랜드 재독이세요??
예전에 다락방님 읽으시고 리뷰 적으신 걸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게 그 책이었단 걸 다시 깨달았네요.
기억력은 자꾸만 하향되어 갑니다ㅜㅜ
포르노랜드 좀 충격이어 읽다가 잠정 중단 중인데 마구마구 읽어나가신다니...아!! 내가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일부터 다시 심기일전 하겠습니다^^

샬롯심쿵!!! 단발님은 샬롯 바보셨군요?ㅋㅋㅋ
저도 제인 에어도 빨리 읽고, 폭풍의 언덕도 읽고, 빌레뜨도 읽어서 누가 나를 심쿵하게 만드는지 확인해보렵니다.^^
단발님도 기분 좋은 주말 되시구요.
내일 교회도 잘 다녀오세요^^

거리의화가 2022-10-15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댑싸리 나무 정말 화사하고 이쁩니다^^ 미리 단풍 구경하는 느낌이네요ㅎㅎㅎ
어느 작가든 입문서가 있으면 그만큼 작품들이 많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렌트, 보부아르 다 읽고 싶습니다만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합니다ㅠㅠ 빌레뜨 저도 표지 이뻐서 샀는데요. 이번달 안에 읽기가 목표인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ㅜㅜ
나무님의 책읽기를 응원합니다.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책읽는나무 2022-10-16 00:31   좋아요 1 | URL
댑싸리 무리지어 심어 놓은 공원은 완전 이국적이어서 놀랐습니다.
그 싸리 빗자루의 용도 그 나무가 맞는 걸까? 계속 의심하면서 볼 정도로 실제로 보면 이뻤어요^^
시간은 부족하고, 읽어야 하고, 걸어야 하고, 즐겨야 하고...정말 바쁜 나날입니다.
그래도 하는데까지 해봐야겠죠?
화가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고, 열심히 책 읽기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꼬마요정 2022-10-15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댑싸리 너무 이뻐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자꾸 나가고 싶어집니다. 햇살이 좋으니 어디든 가도 너무 예뻐요. 곧 단풍이 들면 세상이 더 알록달록해지겠죠 ㅎㅎ 요즘 천고나비라고 하던데 하늘은 높고 나는 살찐다고요 ㅎㅎㅎ 외식하기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그나저나 책은 잔뜩 사기만 하고 언제 읽을지... 제인 오스틴 너무 좋은데... 저는 <맨스필드 파크>만 읽으면 되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0-16 00:27   좋아요 3 | URL
댑싸리 정말 이쁘죠??
꽤나 저곳이 유명해진 것 같아 어리둥절합니다ㅋㅋㅋ
이제 산 쪽도 울긋불긋 준비 중이던걸요??
기대가 되고 있어요^^
그럼 또 책 읽기는 더 더뎌질텐데..걱정이네요ㅋㅋ
맨스필드 파크만 읽음 끝인가요? 와~ 오스틴 바보님은 바로 요정님이셨군요??^^
저도 얼른 부지런히 읽어 오스틴 바보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요정님도 멋진 가을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요♡

미미 2022-10-15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만세 요기도 있습니다. 나무님🖐ㅎㅎㅎ
PC화면에서 보고 있는데 나란히 놓인 한나 아렌트와 보부아르 책이
마치 두 사람이 함께 비스듬히 누워 있는걸로 보이네요^^*
나무님의 아침 글쓰기 영감이 통통튀어 보기좋습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0-16 00:23   좋아요 2 | URL
ㅋㅋㅋ
저는 왜 책만세일까?
지금 보니 제가 책만사(책만 사는 바보)라고 적은 줄 알았는데 책만세라고 잘못 적어 놓았군요?ㅋㅋㅋㅋ
아침이라 잠이 덜 깼나 봅니다.
내가 오타를??ㅋㅋ
지금 수정했어요^^
책만사나 책만세나~ 우린 모두가 다 동지!!ㅋㅋㅋ
아렌트와 보부아르 정말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집에 있는 수전 손택도 비스듬히 누워 있던데?
말 시리즈의 표지는 자세의 컨셉이 있었군요???ㅋㅋㅋ
미미님의 예리한 관찰력!!!
그 예리함에 한 번씩 눈이 베입니다^^
몇 번째 감탄하고 있는지 몰라요~ㅋㅋㅋ

서니데이 2022-10-15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댑싸리 나무가 비슷한 크기로 많이 있네요. 햇볕 좋은 날에 찍은 사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댑싸리면 빗자루 만드는 나무인가요. 진한 분홍색도 연초록색도 색감이 참 좋아요.
주말 날씨가 따뜻해서 좋은데, 다음주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고 뉴스에서 들었어요.
가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는데, 그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0-16 00:15   좋아요 2 | URL
댑싸리 나무를 근처 공원에 심어 놓았는데 꽤나 유명 명소가 되었는가 보더라구요. 사람들이~사람들이~ㅜㅜ
저도 지난 주말 애들 데리고 걸어서 갔었는데 거리가 꽤 되어 도착하니까 해질 무렵이어 사진이 서향으로 좀 밝게 나왔어요. 마지막 사진은 정오에 가로수길에 심겨진 댑싸리 물들어가는 과정의 나무였구요.
연초록인데 아래에서부터 붉게 물들고 있어 신기했네요.
나는 위에서부터 물드는 건줄 알았거든요.
색감이 예뻐 공원에 많이 심겨진 곳은 꼭 외국 정원같은 이국적인 느낌이었어요.
내일 한 번 더 가보려구요^^
다시 제대로 찍어 한 번 더 올려보겠습니다.

바람돌이 2022-10-15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만세의 책탑은 어떻게 되는지 오늘 제가 사진 하나 올렸습니다. ㅎㅎ
한나 아렌트 평전과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저도 샀네요. ㅎㅎ
맨스필드 파크 음.... 노생거사원보다는 낫고, 오만과 편견보다는 못하고 그 중간 정도였습니다.
아 근데 다 읽고 나면 700페이지만큼 수다떠는걸 듣고 온 기분이에요. 등장 인물들이 다들 말에 진심인듯.... 뭔가 아무것도 아닌 말을 격식차려서 유려하게 떠드는 느낌? 그렇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6 00:05   좋아요 0 | URL
다녀왔습니다^^
책만사 책만세 책사님의 책탑!!
멋있었어요.^^
맨스필드 파크는 예전에 나보코프 문학강의 책에서 언급된 책이어서 일찍 사다 놓았었는데 쉽게 손길이 안가네요? 오만과 편견 다 읽으면 세 번째 오스틴 책으로 찜해놓긴 했습니다. 엠마는 네 번째로 찜해뒀는데 쩝~ 두 권짜리라 합본한다면 맨스필드 파크랑 맞먹는 두께겠더군요.ㅜㅜ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 속사포처럼 내뱉는 대사들 멍하니 보면서 어질어질하거든요.
약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눈으로 읽는 듯한 느낌이었어요.ㅋㅋ
오만과 편견에서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은 딸들의 아빠뿐인가? 뭐 그러면서 읽고 있어요. 여전히 콜린스는 저를 웃겨주고 있구요ㅋㅋㅋ

초록콩 2022-10-16 1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전하신 책님,기억하시나요?
주인도 오래 머무르지않는 서재에 들러 좋아요 눌러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도 몇 년만에 써보는 듯합니다.
늘 그리운 고향 같은 알라딘을 여전히 지키고 계셔서 가끔 읽고 갑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돋보기에 의지하고 있고 지금은 주로 인스타에서 놀고 있네요.
가을이라 예전에 알라딘에서 함께 놀던 분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해요.우리.

책읽는나무 2022-10-17 00:15   좋아요 2 | URL
초록콩님 안녕하세요?^^
제가 기억하는 그 콩님이 맞으신 거죠?
맞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요즘 제 기억력이 너무 안좋아져서 오락가락합니다^^
닉넴을 보구선 예전에 콩님 콩님~ 했었던 그 분이 맞으신가? 가물하곤 했었어요.
맞으시다면 너무나 반가운 분 아니신가요?? 너무 시간이 많이 흐른??? 그동안 잘 지내신 거죠?? 안부가 많이 늦었습니다^^
저는 알라딘을 지키고 있다기 보다는 한 번씩 알라딘을 들락날락하곤 합니다ㅋㅋ 요즘따라 부지런히 책 읽고, 책 사고, 책 샀다고 자랑하느라 좀 오래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콩님도 여전하셔서 보기 좋습니다.
돋보기는!!! 음~ㅜㅜ
저도 요즘 눈이 자꾸 침침해져 책을 오래 붙잡고 읽기가 힘들어지고 있긴 합니다.ㅜㅜ 눈 관리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인스타를 예전에 만들었다가 해킹을 당한 것 같아 요즘은 아예 들어가진 않은데, 인스타 얘기 하시니까 옛 알라디너님들 몇 분들 조금 떠오릅니다. 초록콩님도 인스타에??~^^
그래도 이곳에서도 자주 뵈어요^^
프레이야님을 비롯하여 예전 알라디너분들 종종 계신데...암튼 자주 뵈어요^^
저도 옛날 생각하면 많이 그립기도 합니다. 또 시간이 많이 지나면 지금의 시간도 그립겠죠?^^
그래서 순간 순간 모두 소중하고 행복하게 살아야할 의무가 있는 것 같아요. 초록콩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종종 뵈어요^^

희선 2022-10-17 0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문한 책에서 땡투에 커서 대보면 누군한테 했는지 나와요(휴대전화기로는 어떻게 보는지 모르지만) 바빠서 그것도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군요 댑싸리 예쁘네요 학교에서 책베개 베고 자면 좋겠습니다 쉬는 시간은 참 빨리도 갔는데... 책 사두면 언젠가 보겠지요 읽을 책이 많은 건 기분 좋은 일이죠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17 11:19   좋아요 2 | URL
이제 저는 돌아서면 무조건 잊어버리는 건망증 최고의 수준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ㅜㅜ
기억력 강화 두뇌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댑싸리 예쁘죠? 올 해 저도 처음 봤어요^^
책베개는 아~~ 제가 베고 자려고 주문했는데, 또 뺏겼어요.
하나 또 주문할까? 싶다가 저는 그냥 베개 바로 베고 자면 될 것 같아...참고 있습니다.
자꾸 사서 쌓아두면 짐이 될 것 같아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오늘도 화창하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프레이야 2022-10-18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책베개에 탐심이 또 ㅎㅎ
댑싸리 이름 웃겨요
출판업계 살리는 책나무 님 짱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9 08:11   좋아요 1 | URL
댑싸리..ㅋㅋㅋ
싸릿대 빗자루 만드는 나무의 일종이래요^^
저희 동네 공원이 큰 곳이 있는데 그곳 댑싸리가 꽤 유명한 곳이 되었나 보더라구요.?
저도 살면서 몰랐습니다.
저기 색깔 이쁘게 물들어 가는 걸 사진 찍으러 가고 싶은데 멀어서 계속 미루고 있네요.
조만간 공원 가서 색이 또 얼마나 변했나? 관찰 사진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레이야 2022-10-18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엊저녁 바람 불고 춥더니
오늘은 뭔날인지 날씨가 넘흐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2-10-19 08:13   좋아요 1 | URL
날씨는 오늘도 필 소우 굿이네요ㅋㅋ
어제와 같은 카페 이름같아요^^

독서괭 2022-10-19 1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사!! 사!! 하는 외침에 ㅋㅋㅋㅋ 그리고 이타심이 부족했어, 라는 말씀에 ㅋㅋㅋㅋ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타심이 너무나 부족했군요. 반성합니다.. ㅠㅠ
댑싸리라고요? 정말 아름다운 핑크빛이네요~ 안구정화 됩니다.
책나무님 함께 아침형 인간이 되어 보아요. ㅎㅎ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10-19 17:26   좋아요 0 | URL
괭님도 이타심 바다와 같잖아요??
아이들 책으로 차곡차곡!!
출판계를 살리고 있잖아요ㅋㅋㅋ
아동 서적도 많이 팔아줘야죠.
우린 이제 늙어서 아동계열을 살펴볼 여력이 없었는데, 괭님 세대가 바톤을 받았어요^^ 그래서 더더 이쁜 괭님!!!ㅋㅋㅋ

오늘 아침형 인간 조금 하고, 오전에 공원에 쫓아가 댑싸리 상태 살펴보고 왔어요. 지난 번보다 좀 더 붉게 물들어 이쁘더라구요.^^
댑싸리 관리인?이 된 듯 하군요ㅋㅋㅋ
조만간 댑싸리 관찰 일지 한 번 올려드리겠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댑싸리 덕분에 운동은 되는데 당최 책 읽을 시간이 없네요ㅜㅜ
이래가지구선....책 읽는 나무 닉넴을 던져버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암튼 성공해야지요!!!!
뭐든 성공하고 싶습니다. 괭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성공한 인생 삽시다!!!^^
 

지난 주말,
딸들과 서점 나들이를 했었다.

책방의 햇살!!
햇살님의 독립 서점 투어를 보면 나도 서점 가고 싶어 움찔움찔.
아이들 시험 무사히? 치른 노고를 치하하여,
˝엄마가 독립 서점을 너무 가고 싶은데,
같이 데려가 주는 영광을 주겠다!!˝
좋다는 녀석, 싫다는 녀석,
시끄러워 다 필요없어! 무조건 GO야!!!

운전 면허증은 오래 전부터 신분증 대용으로만 사용하는
물건인 줄 알고 있는 나기에,
엄마 따라 다니려면 무조건 걸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은 어디 좀 가보자! 그러면
˝제가 좀 일이 있어서~˝
˝갑자기 공부를 해야할 게 생각나서~˝
˝집에서 음악 듣고 놀 계획을 미리 다 짜놔서~˝
핑계도 핑계도 무수하다.
고얀 녀석들!!!!

이번엔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
무조건 끌고 길을 나섰는데 음~
나도 초행길이라 길 찾기가 힘드네?
딸들은 길치 엄마를 위하여 길 찾기 앱을 켜서 이쪽, 저쪽
열심히 잘도 다닌다. (물론 헤매면서 골목 막다른 쪽으로도 인도하더라마는...)
내가 아이들을 인솔해야 했는데,
아이들이 나를 모시고 다니는 살짝 효도 나들이 비슷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어쨌거나 길은 찾았다.
(남편도 나더러 길을 너무 못찾는다고, 짐이 되는 듯한 말을 하긴했다. 이제 나도 좀 바깥 활동을 자주 해야할 듯?
이제부터는 실내 책 사진 그만 올리고 야외 사진을 찍어볼까?)

암튼,
찾아간 책방은 한탸.
부산 망미동 망미단길에 있는 서너 곳 독립 책방 중 한 곳이다.
다른 곳은 어디 근처 있는 듯 하던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연휴가 낀 주말이라 문을 닫은 가게들이 너무 많아
썰렁하여 ㅇㅇ길 맞나? 싶더라는~~
어쨌든 한탸는 책방!!
인문학 서적들이 많다고 소개되어 있던데 가 보니까,
페미니즘 도서들이 꽤 많아서 근처에 페미니즘 책방이 하나 더 있다더니 여기가 그곳인가? 싶었다.
작고 아담한 공간에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으니 얼마나 이쁘던지!!! 혼자만의 방이 생긴다면 이렇게 책을 정리하고 싶다! 라고 상상해 봤다.

책은
임소연의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아니 에르노의 <세월>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세 권을 구입.
임소연 작가의 빨간 표지의 책은 화가님 서재에서 인상깊게 보았는데 책방에 나열되어 있어 반가웠다.
책이 너무 작고 이쁜 것이다. 이쁘면 사야지!!
에르노의 책 몇 권들도 그 아래칸에 진열되어 있었는데,
아...무엇을 골라야할지 난감!!!
일단 두께감이 좀 있고, 표지도 살짝 보뱅 작가 책 비슷해서 맘에 들어 <세월>을 골랐더니 주인장님이 ˝에르노 사셨네요?˝
도리스 레싱의 책은 막내가 골랐는데 나는 당최 저 녀석의 책을 고르는 수준을 잘 모르겠다는...ㅜㅜ
맨날 맨날 읽지도 않으면서 서점 따라오면 책 사줄테니 가져와보라고 하면, 본인 수준에 맞지도 않은 어려운 책을 척 하니 계산대에 올린다. 얜 뭐지?? 나도 안 읽은 책을??
어리둥절해 하면서 이 책을 어떻게 알았어? 물어보면 맨날 맨날 인스타 팔로잉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란다.
처음엔 그 인스타 친구 대환영이롤세~ 했는데,
가만 지켜보니 그 인스타 책 추천 친구는 진짜 지 친구가 아닌,
알라딘 내 친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책 고르는 안목이 출중하다. 그러니까 고딩 딸에겐 너무 넘사벽인 책들인 것이다.
그래서 여름에 사 준 이디스 워튼의 <여름>을 아직도 몇 페이지를 못 넘기는 것 같다. 여름은 이미 끝났는데 딸의 여름은 언제 끝날 것인가?
딸이 안 읽으면 내가 읽으면 되겠지 싶어 사다 주긴 하는데,
때론 본인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골랐음 하는 생각이 들곤 하여 내가 추천해 주면 씨알도 안 먹혀 아예 사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친구랑 선생님 말은 들어도 부모, 형제 말은 신뢰하지 않는 룰이 존재하는 듯하다. 나도 한 때 그랬었지!!ㅋㅋㅋ
그나마 사다 놓고, 책장에 꽂아두며, 읽지도 않은 책등 바라보는 행복을 느끼는 나처럼...대리만족이라도 느끼게 내버려 두는 게 나은 것인가? 무척 고민스럽다.
어쨌든 읽진 않아도 책을 사는 사람이라도 만들어 보자! 싶어 그냥 무조건 사라고 한다. 사다 놓음 언젠간 읽겠지? 언제가 언제일진 몰라도~~ (아들, 딸 걱정할 게 아니라, 나부터라도 사다 놓은 책들 빨리 읽어야 하는데, 누굴 탓하고 있는 건지?^^)

책을 고르고, 문 닫은 식당들이 많아서
또 지도를 찾아 근처 칼국수 집에 들어가 칼국수랑 왕만두를 먹고, 또 서점을 가잔다.
아...나는 이미 체력방전!!
그냥 커피나 마시고 집에 빨리 가고 싶은데
녀석들은 검색을 해봤는지 근처에 있는 ‘yes24‘ 중고 서점을 가보잔다. 나도 좀 솔깃하여 알라딘 중고 서점과 어떻게 다를까?
가자!! 칼국수도 먹었겠다. 무조건 GO!!!!
했는데....가도 가도 끝이 없어!!!
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거의 뭐~ 암스테르담에서 다부장님 따라다닌 공쟝님 같은 분위기였어!!!!ㅜㅜ

어찌어찌 도착한 예스 24 중고 서점!!!!
와~~ 규모가 엄청 커서 깜짝 놀람!!
시골 사람 대도시에 나와 사람 많고, 차도 많고, 건물이 너무 크면 깜짝 놀라곤 하는데, 서점 보고 놀라긴 처음이었다.
아...이래서 예스 24 한 번 가보라고들 얘기하는구나! 감탄했다.
알라딘 중고 서점 안가본지도 오래지만, 조금 비교가 되기도^^
공간이 널찍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 놓은 게 인상적였다. 워낙 내가 새 책을 좋아하는 탓에 막상 중고 책을 사려고 하나, 하나 살펴 보면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는데 그래도 책을 바라보면 도서관에 온 듯하니 흐뭇하고 좋았다.
물론 아기자기한 엽서와 굿즈들에 환장하기도 했었고..
딸들이랑 책은 뒷전이고, 엽서랑 카드 산다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그나마 남아 있던 에너지 다 쏟아 붓고 탈진상태!
그 옆에 있던 테라로사 라는 그 유명한 카페에 들러 좀 쉬었다 가려는데..하!!! 커피도 줄 서서 주문???
물론 앉을 자리도 없고, 시끄럽고, 머리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듯 빙빙빙~~ 어떡하지? 집에 갈까? 고민하는데, 정신 퍼뜩 차리고,
그래도 우리가 어뜨케 찾아 왔는데...자리가 나자마자 잽싸게 차고 앉아 차를 마셨는데 응? 커피는 맛있어!!! 역시 테라로사인가??

책방에서, 중고 서점에서 산 책들 넣은 종이백 찢어지기도 하여 가져간 가방에 분산하여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딸들이랑 꾸벅꾸벅!!!!
이성적인 큰 딸은 걸으면서 몇 번을 얘기했었다.
나 어른 되면 무조건 운전 면허증부터 따서 차를 몰꺼야!!!
양심의 가책이 지그시 가슴 언저리를 누르지만,
엄마도 태워줘!!! 앙탈 부리면,
딸은 당연하죠!!! 우리 같이 차 타고 놀러 다녀요!!
휴~ 다행이다. 늙으면 심심하진 않겠다.

밤중에 떡실신 되어 침대에 누워 잠이 들락말락하니
빼꼼 열린 방문 사이로,
아침에 외출하지 않겠다던 큰딸이 인사를 한다.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 즐거웠어요!
비몽사몽이었지만 딸의 말은 좀 달콤하다.

책만 좀 읽으면 더 달콤할텐데...
그게 아쉽다.

※한탸 독립 책방과 그곳에서 산 책 세 권,
중고 서점과 그곳에서 산 책 여섯 권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책은..ㅜㅜ
지난 달, 펭귄북스 클래식으로 샀었는데 그새 까먹고 또 샀..ㅜㅜ
이런 몹쓸 기억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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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10-12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더 재미난 책 산 이야기! ㅎㅎㅎㅎ
고딩 따님은 <19호실>보다는 <사라지지 않는 여름>을 더 재미나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스24 얼마나 큰지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22-10-12 13:40   좋아요 2 | URL
<사라지지 않는 여름> 책은 큰 딸이 픽해서 들고 오던데, 책 표지를 어디서 봤는데? 생각 하면서 잘 골랐어!! 사줬는데요...알고 보니, 잠자냥님 서재에서 봤더라구요ㅋㅋㅋ
별 다섯 주셨더군요?
음...큰 수확이롤세!! 혼자 흐뭇!!^^
지가 골랐다고 자기 책상에 꽂아 두긴 하던데 언제 읽을지는??
재미난 책이더라고 잠자냥님 얘기를 해줘야겠어요^^
예스24는 엄청 컸어요!
옆 건물 테라로사 카페가 폐공장을 리모델링 했다던데, 그 폐공장보다 훨씬 더 커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서울 쪽은 더 크겠죠?^^

잠자냥 2022-10-12 14:03   좋아요 2 | URL
영화도 있더라고요.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저도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원작 읽으니 영화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일단 주인공 및 등장 인물들이 10대라 고딩들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2 14:39   좋아요 0 | URL
영화!!! 메모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10-12 1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가족 이야기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딸들 참 귀엽고 엄마 마음 가지고 밀당 잘하는 것 같아요ㅎㅎㅎ 큰딸은 달달한 말 해주고~ 막내 친구는 책 고르는 안목이 대단! 저는 그 나이 때 음... 뭘했는지^^;;;
서점 책 규모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이상적으로는 저런 책장으로 가득한 서재를 만들고 싶습니다만 현실은ㅋㅋㅋㅋ 언제나 책 산 이야기는 저까지 행복하게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2 13:47   좋아요 4 | URL
좋게 읽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화된 부분이 엄청 많을 것입니다. 실제론 살벌한 모녀지간일 수도 있어요ㅋㅋ
큰 녀석은 쌍둥이여도 조금 맏딸같은 행동을 하는 것 같고, 동생은 그냥 막내같아요.
막내는 뭐~ 앞뒤 잴 것 없이 손에 잡히는대로 인스타 친구가 추천해 줬다고 막 가져 옵니다. 언니는 한 두 장이라도 살펴 보고 신중하게 고르던데, 고르다가 아예 안 살 때도 많거든요~ 근데 동생은 막 사요!!! 그래놓고 집에 와서 몇 장 넘기다가 책이 어렵다고!!!ㅋㅋㅋ
에혀~~~ 책을 안 사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놔둬도 되는 건가??? 싶네요ㅜㅜ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책장은 너무 이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저럭하고 살고 싶은데...제 책장 금방 쳐다 보다 또 한숨을 쉬었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10-12 13: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나무님, 한탸 가셨군요~! 한탸 책 구색맞춤이 딱 좋더라고요~
F1963도 다녀오시고요~ 테라로사는 어디든 사람이 너무 많아 저는 주로 아침 오픈 시간에 가요.
YES24 매장은 저는 구경만 하고 책은 사지 않았는데, 거기 매장이 커서 YES24에서 공개방송 같은 행사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장롱면허라 제가 어디 가자고 하면 얘들이 이제 잘 안 따라다녀요(저는 속으로는 좋아함 ㅋㅋ).
나무님 이야기는 항상 너무 재미납니다 ㅋㅋㅋ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2 13:54   좋아요 3 | URL
햇살님 한탸도 다녀가셨어요?와~~👍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커피까지 파는 북카페였음 참 좋았겠단 생각을 좀 했습니다.
조용해서 책 읽기 좋아 보였어요.
좋은 책들이 많았어요.^^
F1963이 예스24인가요?
표지판 보니까 도서관 간판도 보이던데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다 못돌아다니겠더라구요ㅜㅜ
공간들이 어마하게 큰 것 같았어요.
저쪽도 가봐야 하는데~~~하면서 바로 포기했었는데 그 공간들이 실은 좀 궁금했었어요.
다음엔 남편 차를 얻어 타고 가볼까? 싶은데 와~ 사람들이 넘 많더라구요ㅜㅜ
그래도 구경할만 했었어요.

햇살님도 장롱면허!! 찌찌뽕!!!ㅋㅋㅋ
다음 편, 부담감 팍팍 안고,
구상 들어가겠습니다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10-12 17:07   좋아요 2 | URL
한탸 1월에 혼자 다녀왔어요~
근처 페미니즘 책방 비비드는 문 닫아서 못갔고요.
예스책방 있는 곳 전체를 F1963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요.
예전에 고려제강이라는 공장이 있던 곳이래요. 공장 설립이 1963년이라.
테라로사랑 예스책방 말고 식당, 갤러리 등도 있구요.
19년에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거기 복순도가에서 점심 먹다가 오후 일정 취소하고
계속 막걸리 마시고^^ 바로 부산역으로 갔던 기억이 ㅋㅋㅋ 막걸리도 사오고요^^


scott 2022-10-12 17:46   좋아요 2 | URL
북콘서트도 하고 연말에 가수들 라이브 공연도 하고 인기 상영작 영화 시사회 초대권도 왕창 줬습니다 예전엔 이러저런 굿즈 드립백 커피 바리바리 추첨해서 참석한 회원들에게 줬는데 서서히 좋은 혜택들 왕창 줄였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2 20:03   좋아요 2 | URL
햇살님...
아, 겨울에 다녀간 곳이 주책공사랑 한탸 이곳이었군요?
주책공사는 상호가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거기도 다녀올 계획 중입니다^^

그곳을 F1963이라고 하는군요?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한 번쯤 다녀올만 하다고 입소문이 자자해서 갔다와야지! 벼르고 있었습니다.
복순도가!!! 안그래도 복슬도가는 막걸리 이름인데? 이상타? 책방 가운데 테이블이?? 밥 먹는 곳인가?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막걸리 가게였군요?ㅋㅋㅋ
맛있었나 보군요? 막걸리를 사가지고 가실 정도면??ㅋㅋ
다음에 한 번 더 가게 되면 복순도가도 가보고, 못가본 곳도 자세히 들여다봐야 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0-12 20:07   좋아요 2 | URL
스콧님...
예스24가 정말 다양하게 행사를 했었군요?
공간이 커서 다양하게 하고도 남겠더군요. 근데 서울에서는 통 크게 선물도???^^
그렇다면 알라딘은????!!!!
중고 서점을 즐겨 가보질 않아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코로나 종결되면 좋은 행사들 다시 부활되었음 좋겠어요.
충성스런 고객들에게 우대 혜택이 좀 더 있었음 싶구요.
넘 공짜를 바라나요??ㅋㅋㅋ

호우 2022-10-12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나무님 하루 걷기 여행기 너무 재밌네요. 정말 글을 재밌게 잘 쓰시는 거 같아요. 눈 앞에 그려지는 거 같아서 입가에 절로 미소가 떠 오릅니다. 저도 장롱 면허라 공감이 백배. ㅎㅎ 망미동 가 본지 너무 오래 되었네요. 망미단 길이라니. 그런 이름의 길이 생겼나봐요.

책읽는나무 2022-10-12 20:12   좋아요 2 | URL
뚜버기들은 장딴지 근력이 남달라야 하는데 체력은 그렇질 못하니 정말 피곤하고 힘드네요^^
이럴 땐 운전을 배울까? 싶다가도 운전대를 잡는 게 너무 공포스러워서~ㅜㅜ
망미단길이라고 골목 상권을 말들었더군요.
부산엔 해운대에 해리단길이 있고, 망미동에 망미단길이 있네요.
우리 동네에도 서리단길이라고 있긴 합니다만~ㅋㅋㅋ
망미단길은 일요일엔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아서 좀 썰렁했습니다.
암튼 좋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자목련 2022-10-12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 같은 딸들과 서점 나들이 부러워요!
곧(1~2년 후가 될까요?) 큰 따님이 운전하는 차로 나들이 하는 이야기가 등장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10-12 20:16   좋아요 1 | URL
아직 친구는 아닌 것 같아요.
좀 더 커야 할 것 같아요.
이제 고딩들이 되다 보니까 둘의 대화 수준은 중딩들이나 마찬가지인 듯 해서 대화가 잘 안통하네요ㅜㅜ
얼른 키워 운전 면허증 따게 해서, 제 운전기사를 만드는 게, 저의 큰 그림 중의 하나입니다.
딸이 운전하는 차로 좀 더 먼 곳에 있는 책방 탐방기를 올리는 날이 과연 올까요?ㅋㅋ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페넬로페 2022-10-12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들과 서점 나들이 넘 좋았겠어요.
우리들 로망은 집에 나 혼자만의 공간, 서재를 갖는것인데, 딸아이가 언제 독립할런지 아득하기만 해요.
‘19호실로 가다‘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드라마 보다 사놨는데 아직 고이 모셔 놓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10-12 20:21   좋아요 1 | URL
재미나면서도 넘 힘들었네요ㅜㅜ
페넬로페님은 딸 한 명만 독립시키면 되는 건가요?
전 세 명을 언제 독립시킬 수 있을까요?😭😭
그래도 그 날을 위하여!! 불끈 주먹을 쥐어 보아요^^

근데 저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드라마 봤었는데, 이 책이 나왔었나요??
금시초문입니다.
저는 오래 전에 자목련님 리뷰를 읽은 기억이 있어서 딸이 가져 와도 암말 안하고 사줬어요.
드라마에도 책이 나왔었다니??
또 잘 사가지고 왔네요~ㅋㅋ
먼 곳까지 다녀온 보람이 있습니다^^

페넬로페 2022-10-12 20:28   좋아요 2 | URL
‘이번생은 처음이라‘의 윤지호가 이 책에 대해 얘기해요.
그래서 저는 바로 구매했어요 ㅎㅎ

프레이야 2022-10-12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고서점 주섬주섬 눈 뒤집혀 줍다보면 금액이 꽤 돼요 ㅎㅎ 나들이 잘 하셨군요. 햔타항 주책공사 이름만 들어봤어요. 예스24중고점도 아직요. 알라딘 중고점만 ㅎㅎ 테라로사 넘 크죠 완전 공장식. 의자도 안 편해서 오래 못 있게 하고요. 책방 투어 너무 좋아요 ^^

책읽는나무 2022-10-13 08:53   좋아요 0 | URL
중고서점에서 책값이 꽤 나왔었네요ㅜ
굿즈들도 셋이서 막 쓸어담다 보니~~ㅋㅋㅋ
알라딘 중고 서점에도 한 번 가게 되면 반값이다 싶어 막 줍줍~
예전에 <제인에어> 2 권 알라딘 중고 서점 갔을 때 샀었는데 혼자 뿌듯했었는데 그걸 이제 읽기 시작했네요^^
햔타는 아주 작은 공간이었어요. 저는 나중에 주책공사 거길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테라로사!!! 자리가 진짜 완전 불편했어요. 앉을 자리도 원체 없긴 했었지만....ㅜㅜ
야외에 앉자고 하니까 날이 흐리고 하니까 애들이 어색해서 그런가? 싫다고 그러고...줄 서서 주문 기다리는데 옆에 자리가 나서 바로 가방 던져서 자리 잡았었네요ㅋㅋ
아...무슨 전쟁 난 듯??
부산은 사람들 넘 많아요~ㅜㅜ
그래도 독립 책방이랑 예쁜 카페가 부산쪽이 많아서 그런 건 또 좋아요. 장단점이 있어요^^

바람돌이 2022-10-12 2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들과 서점 나들이 좋은데요. 저희집은 서점 나들이는 둘째랑만.... 첫째는 서점 싫어, 책 싫어.... ㅎㅎ
요즘은 애들이 더 바빠써 같이 서점 나들이 한지도 오래됐는데 나무님 글 읽으니 왠지 대리만족이 느껴지네요. 저는 가까운데도 망미단길은 안가봤어요. 독립서점들이 많이 있다던데 왜 가까우면 더 안가질까요? ㅠ.ㅠ 예스24 중고서점은 진짜 크죠. 거긴 여러번 가본 곳이고요. 처음 생겼을 때는 진짜 우와 했다는..... 테라로사에서 커피도 마시고 밖에 나와서 정원에서 산책하다가 앉아서 쉬기도 좋은 곳이라서 가끔 가네요.

책읽는나무 2022-10-13 08:46   좋아요 0 | URL
저희 집은 어릴 땐 도서관에 자주 데리고 가서 놀다 왔었는데 그런 것 치곤 커가면서 도서관 싫어! 서점 싫어! 책 싫어!! 마구 외치더니 딸들만 겨우 요즘 서점으로 발길 돌리는 중입니다. 서점 다녀와도 책을 그닥 읽지 않는 걸 보면, 아마도 책을 좋아해서가 아닌 그냥 나들이가 좋고, 소품이나 굿즈 구경하고 사러가는 재미로 따라가는 것 같아요^^
망미단길은 저도 이번에 검색하면서 첨 알았어요. 지인에게 듣긴 했었는데 집에서 멀다보니 흘려들었거든요. 독립서점들이 띄엄띄엄 있는 것 같았어요. 눈에 잘 안띄더라는..ㅜ
저도 멀리 있으니 나들이 삼아 다녀왔지...집 가까이 있었으면 안갔었지 않았을까?싶기도 합니다.ㅋㅋㅋ
예스24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 북적거리는 이유가 있었어요!!

그레이스 2022-10-13 0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이 이렇게 예뻐? 하고 들어왔는데 서점이며 사진들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밀크맨 플롯이나 분위기가 낯설어서 힘들게 읽었는데 읽고 나서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10-13 08:40   좋아요 0 | URL
책 이쁘죠?
자그마한 게 빨개가지고~ 귀여워서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시리즈던데...저 책 먼저 읽어보고 괜찮으면 시리즈로 장식을??ㅋㅋㅋ
밀크맨 평이 좋더라구요. 전 그때 읽기를 놓쳤었는데 중고 서점에서 발견해서 일단 픽했습니다. 지금은 표지도 바뀌었더군요.
오래 기억에 남으셨다니 책이 기대됩니다^^

psyche 2022-10-13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들과 서점 나들이 넘 좋아요! 책읽는 나무님 글 읽으면서 저도 같이 따라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혼자 웃었어요.
저는 길을 잘 찾는 편이었는데 나이가 드니 자꾸 헷갈리더라고요. ㅜㅜ 큰 애보고 맨날 길치라고 놀렸는데 이제는 큰 애가 저에게 길을 안내할 때가 더 많아졌네요. ㅜㅜ

책읽는나무 2022-10-13 08:37   좋아요 0 | URL
저는 예전부터 길치였는데 요즘은 밖에 잘 안 다녀서 그런지? 더더 길치가 되었네요~ㅜㅜ
길치가 아니신 프시케님도 아이의 안내를 받으시는군요?ㅋㅋ
전 벌써부터 이러니 나중엔 큰일입니다ㅜㅜ
거의 효도관광 아님 길을 나서지 못할까봐 두렵네요. 어서 딸들에게 운전 면허증을 따게 해야겠어요^^

난티나무 2022-10-13 0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호실로 가다>를 고르는 딸이라니!!!!!!!! 완전 믓지잖아요!!!!!!! ㅎㅎㅎ
아 서윗~~~하다~~~~^^

책읽는나무 2022-10-13 08:34   좋아요 0 | URL
자신에게 어려운 책인지도 모르고 대책없이 책 고르는 딸입니다ㅜㅜ
스윗과는 거리가 좀 멀텐데...ㅋㅋ

서니데이 2022-10-13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속의 서점은 예스24 중고서점인가요. 책이 상당히 많고 도서관 같은 분위기네요.
요즘 오프라인 서점을 거의 가지 못해서인지, 실제 책을 보고 사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사진 잘 봤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10-14 08:52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예스24 네요^^
몇 년 전에 갔었던 알라딘도 책이 참 많다고 생각해서 부산 나가면 한 번씩 들리곤 했었는데 예스24도 상당했어요. 공간이 크다는 이점이 있는 것도 같았구요. 옛날 고려제강이라는 폐공장 부지를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했다고 하니 어마어마하겠죠? 예전부터 저곳 일대가 핫플 장소가 되어 입소문이 자자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서점 외부 공간도 더 많고, 조형물도 많아 보이던데 시간도 없고, 다리가 아파서 다 둘러보진 못해 사진이 그닥 없네요^^
한 번씩 바람 쐴겸 산책 하다가 동네 서점 들어가 직접 눈으로 책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서 저는 자주 서점을 다녀오곤 합니다. 안 사고 나와도 될텐데 문제는 꼭 한 권씩 손에 들고 나오고 있다는 거죠ㅋㅋ
서니님도 운동하실 때, 동네 서점 가셔서 책 구경 한 번 하시고 오세요. 좀 기분 전환 되실거에요^^

희선 2022-10-14 0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은 조금 시간이 지난 뒤가 기대되겠습니다 따님들이 다 크고 차 운전도 하면 함께 놀러 다니시겠네요 앞으로 건강 잘 챙기세요 힘 없어서 같이 못 다니면 안 되잖아요 이런 걱정을 하다니... 지금 책 안 읽어도 책이 있으면 조금 보기도 하겠죠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14 08:51   좋아요 1 | URL
과연 그럴까요??
딸도 딸 나름이고, 아들도 아들 나름이라던데, 앞으로 지켜볼 일이겠죠?^^
여친 남친 생겼다고 지네들 놀러다니기 바쁘다면 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각오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
딸도 그런 말 자주 하더군요. 운동 많이 해 두라구요. 나중에 자기가 어른이 되어 같이 여행 다니려면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구요. 그 소리 들으면 매번 부모님들 생각이 납니다. 차 멀미에, 다리가 아파서, 음식이 안 맞아서...이런 저런 핑계를 대시고 자식들 따라 여행 가는 것을 두려워 하시는 부모님들 떠올라요ㅜㅜ
그래서 애들이 걱정하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겠어서 요즘 많이 걷고 있는데...벌써 무릎이랑 고관절이 욱씬하네요ㅋㅋ
희선님도 지금 운동 많이 해두세요^^
 

오늘 급히 10 월의 여성주의 책을 들 수밖에 없었다.
게일 다인스의 <포르노랜드>.

시험기간인 막내 딸이 계속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안 먹고 집에 달려오고 있다. 집에 반찬이라곤 깻잎밖에 없는데....ㅜㅜ
어젠 비도 오고, 영어 시험 점수가 올랐다고 엄마한테, 아빠한테, 쌍둥이 언니한테...지 오빠만 빼고 온 동네방네 전화하고 자랑질을 해대니, 회사에서 전화 받은 남편은 맛있는 거 해주라고 하는데...말이 쉽지! 장도 안 봤는데 맛있는 걸 어떻게 해주냐고 했더니 그래도 해주라고..아빠 노릇을 이렇게 하다니?
그래서 어젠 김치말이 국수를 해줬는데 먹으면서 얼마나 올랐어? 물었더니....음....겉으론 잘했네!!
속으론 국수 그릇 뺏을 뻔!!ㅜㅜ

암튼 오늘은 국어랑 ? 여튼 두 과목 친다고 나갔던 딸이 전화가 없어 음....오늘 시험은 망쳤군!!! 미리 예상할 수 있다.
일단 내가 먼저 어디냐고 전화 했더니 이제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 중이란다. 시험 못 쳐 풀 죽은 목소리 들으니 또 짠하여 미션을 줬더니 신 나서 네~^^
지가 먹고 싶은 롯데리아 치즈인더 햄버거 세트랑
내가 먹고 싶은 서브웨이 샌드위치랑
딜라이트 바닐라 라떼를 사 오라고 시켰던 것이다.
서브웨이는 지난 번 괭님과 단발님이 드신다던 BLT?
암튼 그걸로 사 오라고 시키긴 했는데 제대로 사 오려나? 걱정 했더니 오~~웬걸~ 잘 사왔다. 똑똑하네?^^
시험만 잘 치면 내 딸들은 너무 완벽한데~^^

암튼 서브웨이를 보면 자동적으로 여성주의 책을 떠올리게 되고, 그럼 또 인증해야겠지?
일단 인증하고, 난***님이 앞부분 읽을 때는 밥 먹으면서 읽지 말라고 하셔서 잠깐 옆으로 치우고 딸이랑 늦은 점심을 먹었다.
덕분에 이번 주는 혼밥은 없겠구나!
딸들은 시험 끝나면 친구들이랑 어딜 놀러갈 것이고,
어떤 영화를 보러 갈 것이고...바쁘다. 바뻐!!
막내는 내일 수학 시험을 친다던데?
내일 점심은 뭘 먹이나?
점수에 따라서 점심 메뉴를 결정하겠다고 해볼까??

암튼,
다 먹고, 다 치우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을 넘겨 펼쳤는데 속지가 빨개~
추천사의 자잘한 글자를 읽는데 4 페이지나~ 또 빨개~
나중엔 눈이 뺑글뺑글~~
아니..왜 속지를 빨강으로 하신 건지?
강렬함을 나타내고자 함은 알겠으나, 독자들의 눈도 좀 생각해 주시지???
근데 추천사들이 모두 비장하고 좋아서 책을 읽기 전에 이미 고무되기에 딱 좋다.

˝섹스와 포르노가 구별되지 않고, 포르노와 여성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

˝<포르노랜드>는 포르노가 어떻게 사회적, 성적 규범을 형성하고 왜곡하는지에 관한 진지한 토론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포르노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일상 속에 꾸준히 침투하는 방식을 분석한 훌륭한 책˝

찬사글이 다 좋은데 눈이 아파서 더 이상 옮길 수가 없네.
이 좋은 글을~^^

큰 맘 먹고 읽어야 할 책이지 싶은데,
많이 내려놓고? 읽으려고 한다.
안그러면 너무 놀랠 일이 생길 것도 같고^^;;;

절반 읽으면 나도 괭님처럼 자랑 페이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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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05 1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새빨갛네요. 눈이 뱅뱅 어립니다.
글자 읽기가 어려울 듯요 ㅠ
강렬한 레드. 여성주의 책들 공통적으로 많이 쓰네요. 들어가는 말에 여러 장 전체 색깔을 와우. 강렬해도 넘 강렬해요. 밥 먹으며 보면 안 될 정도 ㅠ 둥이들은 그 자체로 사랑 귀욤 아닌가요 ㅎㅎ 중간고사 기간이겠군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7:32   좋아요 1 | URL
사진이 보이시나요?
북플로 보니까 사진이 안 떠서 계속 수정했는데 제겐 안 보이네요?
암튼 빨개요~ㅋㅋㅋ
네 장 정도는 눈이 @.@
막내는 막내 티를 낸다고 맨날 전화를 해대는데, 전화가 오고, 안 오고를 통해 대충 점수를 파악하게 된답니다. 안그래도 오늘 전화가 없어서 남편이랑 둘이서 빵 터졌었네요ㅋㅋ
내일은 수학이니까 또 전화는 없을테구요ㅋㅋㅋ

2022-10-05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10-05 17:43   좋아요 1 | URL
책정보 들어가면 보여요 ^^ 넘 빨개요 ㅎㅎ

2022-10-05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5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5 17: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속지가 빨갛다구요? 흠... 눈이 좀 많이 시리겠네요ㅠㅠ 잘 시린 편인데 흑~ 내용은 예상 이상일 것 같지만요ㅠㅠ
아이와의 대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ㅎㅎㅎ 당근 많이 주세요!^^

책읽는나무 2022-10-05 17:37   좋아요 2 | URL
추천사 쪽 네 페이지만 빨갛구요!
본문은 다행히!!!^^
앞부분 읽으려고 했는데 먹은 걸 토할까봐 두려워 넘기진 못했네요ㅋㅋㅋ
근데 또 괭님은 이미 절반 읽으셨다니?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내일은 수학을 칠텐데....공포의 과목이라...ㅋㅋㅋ
내일은 나가서 외식을 할까? 생각 중이기도 하구요^^
깻잎만 먹을 순 없어서...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0-05 17:45   좋아요 2 | URL
역시 그렇겠죠^^ 의도는 알겠지만 표지색 말고 글씨체를 다르게 하는 방법은 어땠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 책 두께가 두껍진 않아 보였으나 역시 읽기가 쉽진 않을 것 같죠ㅠㅠ
깻잎만 먹을 순 없어서ㅋㅋㅋㅋㅋ 먹는 거 챙기는게 진짜 어려운 듯 합니다. 나무님 새삼 참 고생하시네요ㅠㅠ 내일은 외식하셔요~ㅎㅎㅎ

다락방 2022-10-05 1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국수 그릇 뺏을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5 17:39   좋아요 2 | URL
넘 설레발 쳐서 진짜 잘 친 줄 알았었네요ㅜㅜ
그래도 아이 수준에선 잘 친셈이니...뭐!!ㅋㅋㅋ
막내니까 용서는 쉬워요.
공부 못해도 사랑스럽네요ㅋㅋ
큰 애였음 어림도 없었는데~~
차별주의 엄마!!ㅋㅋㅋ

scott 2022-10-05 18: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오늘 하루 참을 인
👌번
둥이들 먹는 순간 만큼 성실하게
나무님 하루일과
ppl
서브샌드😋
시트콤 보다
잼 ㅎ 나여😊

책읽는나무 2022-10-05 20:12   좋아요 4 | URL
참을 인
아직 이틀 더 남았네요^^
서브웨이 샌드위치만 보면 자동적으로 여성주의 책을 집어들게 되네요ㅋㅋ
ppl...ㅋㅋㅋ
모든 세상이 시트콤같은 세상입니다.
재미나게 읽어 주시는 덕분입니다^^

그레이스 2022-10-05 18: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강렬합니다.
시험 끝나고 아이들 패턴 읽고 오늘은 망쳤군! 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5 20:16   좋아요 3 | URL
아...그레이스님의 해탈의 반열에 오르신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저도 얼른 그 열차 올라타고 싶은데 아직 때가 아니네요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어제 전화 한 통 받은 걸로 만족하자!! 그래도 녀석이 내게 기쁨을? 한 번은 안겨줬구나!! 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뻔히 눈에 보이는 패턴!!^^

페넬로페 2022-10-05 20: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괭님이 보시면 안되는데~~
똑같은 서브웨이 샌드위치인데 이렇게나 다르다뇨!
시험 끝나고 기다리던 반응, 그 기분,
생생하네요.~~
일단 그 시기 지나 저도 좋습니다^^
책 속지가 진짜 빨갛네요~~

scott 2022-10-05 21:10   좋아요 4 | URL
전부터 느꼈지만
나무님 드시는 양이 넘 ㅎ적어요 ㅋㅋ

괭님 죄송 ฅ🐾

책읽는나무 2022-10-05 22:32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괭님이 보시면 안되겠지만...
미리 죄송^^
저도 BLT 샌드위치가 사진 찍기가 애매했어요. 빵이 다 벌어져서 내용물이 다 보이고, 반대쪽 빵 부분은 부서져서 엉망이고...어떻게 찍어야 할지? 저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싸매고...괭님의 고민이 느껴졌었습니다.
최대한 카메라를 멀리 잡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빵이 좀 작게 나왔을 수도 있겠네요?ㅋㅋㅋ
일단 제겐 포르노랜드 책이랑 커피가 있었으니 그쪽으로 눈길이 가는 구조로???^^
근데 모양은 저래도 또 맛은 있더라는??
앞으로 BLT도 메뉴 리스트에 포함시켰어요.
오이하고 야채가 많이 씹혀서 좋더라구요^^

저는 첫째 때는 막 기다려지던데 걔도 아들이라 그런지? 별 반응이 없어서 그런가? 했다가, 둘째들은 언니는 좀 장녀같은 느낌이라 덜한데, 막내가 살짝 푼수끼가 넘치거든요ㅜㅜ
반응이나 리액션이 상당한데, 참~~그것이!!! 시험을 잘 쳐주기만 하면 완벽했을텐데..그게 아쉽네요ㅋㅋ
어여 요 시기가 지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고 싶습니다.
다시 그 산 속 절, 미타암에 올라 목탁 소리 듣고 싶어지네요^^

책읽는나무 2022-10-05 22:37   좋아요 2 | URL
스콧님....
제가 혼밥 하다가 양이 많이 줄어든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전 밥을 많이 먹어요.
진짜 밥이요. 🍚 🍚
ㅋㅋㅋ
반찬도 많이 안 먹는데 밥을 좀 먹어야 속이 든든한...쌀밥 탄수화물 중독 약간 그런 게 있어요.
많이 달거나 느끼한 것도 잘 못먹어서 그런 걸 많이 먹었음 집에 와서 밥이랑 김치를 좀 더 먹어야 내려가는??

근데 저 샌드위치 좀 멀리서 찍어 그렇지... 괭님꺼랑 크기 똑같을껄요? 15센티!!!!
괭님은 가까이에서 찍어 빵이 크게 보였을껍니다.
아...또 쓰고 보니
괭님 죄송~^^

mini74 2022-10-05 21: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깻잎반찬이면 뜨신 밥 한 그릇 뚝딱 아닙니까 ㅎㅎㅎ 랜선아버님 이신가요. 아바타 나무님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5 22:42   좋아요 0 | URL
울집 애들은 제가 해 준 반찬을 잘 안 먹어서요ㅜㅜ
맨날 면요리만 해줘야 좋아하는...ㅜㅜ
습관을 잘못들였어요.
저도 면요리를 좋아해서 해먹다 보니??ㅜㅜ
랜선 아부지는 용돈이 바닥났나 봅니다. 월급 날이 다가오니!!!
지원금도 없이 입으로만!!!ㅋㅋㅋ
저도 핀잔 주려다 암말 안했어요.
또 싸울까봐...아바타만!!^^

기억의집 2022-10-05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 바닐라라떼!! 정말 좋아하는데. 아침에 한잔 마시면 두 잔은 버거워 마시고 싶어도 그림의 떡이네요!!!! 포르노랜드,,, 미국의 70,80년대가 생각보다 포로노에 관대 했더라고요. 여성포르노뿐만 아니라 미성년과의 포르노 게이 포르노 (성인대 성인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아이의 게이 포르노등)이 자유로웠던 시절이라.. 놀랬어요. 음성적인 유통이긴 하겠지만 많은 부분 유통 되었다는데… 미국이 포르노를 어떤 식으로 규제하고 관련 법을 만들었는지 궁금은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5 22:50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오후 때라 그런지? 오전에도 마셨었는데 저렇게 많은 양을 마시고 나니까 머리가 핑~~했네요ㅜㅜ
카페인의 양 조절이 요즘 좀~ㅜㅜ
좀 줄여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좀 마셔야 힘이 나는 것 같으니...맨날 마시고 어질~ 후회하고, 또 마시고 어질~ 또 후회하고!! 무한반복입니다ㅋㅋㅋ

미국이 그랬었나요?
그래서 이 작가가 30 년 넘게 포르노 산업을 연구했나 봅니다. 저는 책 날개에 30년이라 적혀 있어서 정말? 그랬거든요. 집중해서 읽어봐야겠군요^^
저 빨강 속지를 한참 들여다 보면서 읽었습니다. 나중엔 두 줄이 합쳐져 한 줄로 보이고...ㅋㅋ
순간 이러다 정말 시력이 가겠구나? 싶더군요. 요즘 책을 오래 못 읽겠어요. 그래서 책 읽는 속도는 더더 느려지고 있구요~^^
노화 퇴화.....요즘 좀 서글프네요.
저도 미니님처럼 가을 타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ㅋㅋ

기억의집 2022-10-05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 빨간색바탕에 글이 보이긴 해요??????

호우 2022-10-05 2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 정말 강렬하군요~ 사진만 봐도 눈이@@ 책 나무님은 다둥이 엄마시네요. 막내 따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책읽는나무 2022-10-05 22:52   좋아요 2 | URL
삼남매인데 둘째들이 쌍둥이라서..^^
막내는 셋 중에 제일 엉뚱하거든요.
남편이랑 쟤 때문에 웃는다!
나 닮았느니, 너 닮았느니~ 그러곤 있어요.
저의 성격은 아니에요!!^^

희망으로 2022-10-05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셤기간이네요. 전 애들 셤 기간엔 고기 반찬 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빨간 종이에 작은 글씨라니....너무해요. 사진만 봐도 눈이 뱅글뱅글 @@

책읽는나무 2022-10-06 08:35   좋아요 0 | URL
네...중간고사래요^^
울집 큰 딸은 약 잘못 복용한 탓에 설사를 해서 죽 사줘~ 누룽지 끓여줘~ 작은 딸은 혼자 영양 보충 한다고 버거 사 먹고...오늘은 다행히 점심 급식 먹고 학원 바로 간대서 한시름 놨습니다^^
시험기간엔 애들이 집에 일찍 오니까 밥 해먹인다고 제가 더 바쁘네요? 넋 놓고 있다가 참~ㅜㅜ
어젠 추천사 읽다가, 노안이 정말 심해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크게 깨달았습니다. 정말 나중엔 글자가 안보이는 거에요ㅜㅜ
눈 건강 잘해둬야겠더군요. 이러다 나이 들면 돋보기를 써도 글이 안 보일 것 같던데요?ㅜㅜ

감은빛 2022-10-06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다들 놀라신 것처럼 저도 깜짝 놀랐네요. 시뻘건 종이에 저렇게 작은 글씨들이라니!

제가 애들 키우면서 거의 유일하게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이들 시험 성적 갖고 잔소리 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거예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매번 시험 성적이 썩 그리 잘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 부모님께서도 성적 갖고 크게 스트레스를 주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어른이 되어보니 학교 공부는 아무 상관 없더라구요. 오히려 학벌 좋은 사람들 중에도 왜 저러고 사는지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고.

저는 항상 아이들에게 항상 공부 못 해도 아무 상관없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애들 엄마는 그런 저를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사실 애들 성적표를 보면 좀 이해가 안 갈 정도의 점수를 받아오긴 하더라구요. 제가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 했었더라면 그 성적 보고 뭐라 한 소리 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던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책읽는나무 2022-10-06 10:39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댓글을 읽으면서 제가 반성이 많이 되었네요^^
어린 시절의 아이들 모습과 고등학교 올라가고, 대학교를 가게 되고...그러면서 아이들도 변하고, 저도 좀 많이 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큰 애를 먼저 키워 보니 둘째들의 고등학교 성적을 보면 미리 걱정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ㅋㅋ
이것이 본인들의 달란트다! 라고 마음을 비우다가도, 또 돌아서면 이대로 괜찮을까? 2 년이나 남았는데? 좀 더 열심히 하면 점수가 오르지 않을까? 괜스레 불안하기도 하고, 방목해서 혹시나 나중에 아이들에게 원망을 듣게 되는 건 아닐까?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생각이 많아지니까 저도 아이들 앞에서 이랬다, 저랬다 말을 하곤 하니 애들도 헷갈리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좀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하는 이유는 저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 부모님이 공부 방향에 대해 지식이 많아 좀 확실하게 잡아 주셨거나 정보를 주셨더라면? 싶은 생각을 하는데 남편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 세대는 부모님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 주셨지만, 너무 풀어 놓고 알아서 공부하게끔 하여 자기 주도학습이 뭔지도 모르고 어떡하다 보니 졸업을 해버린 것 같아, 놀기는 잘 놀았는데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좀 남는다고 남편하고 얘기를 종종 나누다 보니, 아이들을 바라볼 땐, 애들이 안타까워서 자꾸 노파심에 공부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 같네요ㅜㅜ
이것도 다 부모 욕심일진대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그 속담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는 못했지만 너희들은 잘 해라...ㅋㅋㅋ
오늘부터는 감은빛님 말씀 마음에 새겨 속으로라도 성적에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야 얼굴 표정에 조금이라도 드러나지 않겠죠?^^
딸들이라 그런지 부모의 얼굴만 봐도 미세한 감정을 금방 알아채는 것 같아 좀 무서울 때가 있거든요.ㅜㅜ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지침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은빛 2022-10-06 10:59   좋아요 2 | URL
아! 아니예요. 이 글 읽고 최근에 아이들하고 나눈 대화가 생각나서 제 생각을 말씀드렸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왠지 별것도 아닌 걸로 딴지거는 입장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책읽는나무님과 남편분 두 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저로서는 신기하네요. 고등학교까지의 입시 공부와 대학시절의 전공과 교양 그 대부분이 사회에서는 별로 소용이 없다고 느껴서 그런 것 같아요. 사람은 대부분 본인이 겪은 경험의 틀 안에서 받아들여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두 분의 경험에서 나온 그 생각이 두 분께는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6 11:18   좋아요 1 | URL
아니에요. 기분 상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라면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충분히 이야기 나눌 수 있어요.
각자 키우면서 느끼는 부분들 궁금해지는 부분들 이야기 많이 나눕니다.
먼저 키워본 이웃집 언니들과도 종종 이야기 나눠 보고, 물어 보고, 어떻게 아이에게 대하는지 지켜보고, 그 아이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종종 지켜보면서 육아? 에 접목? 시키는 중입니다.
실은 감은빛님의 따님들의 이야기들도 새겨 읽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은 지금 직업이 전공을 이어 가는 직업이다 보니 일 하면서 부딪치는 부분들이 많아? 아마도 왜 내가 공부를 많이 안 했을까? 그런 후회를 많이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맨날 후회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감염되기도 했구요. 어려운 책을 요즘 읽다 보니 더더욱 왜 공부 안했을까? 저도 그런 생각이 들구요^^;;;
근데 이런 생각들도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들은 다 잔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냥 말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믿고 지켜봐 주는 게 최상일 듯 합니다.

감은빛 2022-10-06 14:59   좋아요 1 | URL
기분 상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저도 친하게 지내는 부모들과 소통은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 성적에 대한 부분은 저만 빼고 다들 민감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저희 애들 엄마도 저랑은 이 부분에서는 서로 타협이 안 되는 부분이라서. ㅎㅎ

그래도 애들 어릴때는 공동육아 방과후 협동조합 만들어서 같이 재밌게 운영하고 했었는데, 애들이 자라고 나니 그런 재미도 이젠 없네요.

난티나무 2022-10-07 0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처음만 그런 거 아니고요 ㅠㅠ 내내 그럴 거예요…. 또르르…….

책읽는나무 2022-10-07 07:49   좋아요 1 | URL
어제 오전에 앞부분 조금 읽었거든요...우웩!!!!ㅜㅜ
커피도 못마셨어요ㅜㅜ
놀래가지구선 막 검색을 해봤다죠? 뭘???ㅋㅋㅋㅋ
처음만 그런 게 아니고, 내내 그렇다구요??
오마이갓!!!!!
공복에 읽을 책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