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투명사회>가 예판에 들어갔다. 그 어느때보다 반가운 책 소식이다. <피로사회>, <시간의 향기>, <권력이란 무엇인가> 등으로 꾸준히 독자층을 확보해 온 터라 출판사에서도 자신있게(?) 예판에 들어간 것 같다. 이번 책에서는 '투명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내용은 철학적이면서 약간 정치와도 결부된 느낌이다. 하긴, 인간사 자체가 정치의 일부이니 그럴만도 하다. 3월11일 발매로 돼 있는데 어서 만나봤으면 한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은 <Im Schwarm>, <Agonii des Eros>, <Topologie der Gewalt> 정도다. 그 외 다른 책도 몇 권 있는데 그리 빠른 시일내에 번역 될 것 같지는 않다. 올해안에 한권만 더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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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으로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이 나왔다. 역시 상중하의 위엄을 보여주는 토마스 만의 대작이다. 개인적으로 단권화로 된 것도 한번 보고싶다.

 

 

 

 

 

 

 

 

 

 

 

 

 

 

 

 

민음사에서는 <한국 희곡선>을 문예출판사에서는 조라 닐 허스턴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가 나왔다. 이 책은 <미국을 만든 책 25>에 선정되기도 했다. 많은 출판사에서 번역된 작품은 아니라 꽤 의미있는 번역이다.

 

 

 

 

 

 

 

 

 

 

 

 

 

 

 

문학동네에서는 엘리스 먼로의 <디어 라이프> 양장이 나왔다. 반양장 양장 동시발매로 독자의 needs에 부응했으면 좋겠다. 지만지에서는 <체호프 아동 소설선>이 출간됐다. 별 인기없지만 의미있는 작품을 꾸준히 번역하는 지만지고전천줄에게 박수를.

 

 

 

 

 

 

 

 

 

 

 

 

 

 

오쿠다 히데오의 <침묵의 거리에서>가 나온다. 일본소설에서는 무게감 있는 작가의 소설이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덕후틱한 표지때문에 꺼렸는데, 아 이거 왜 있기 있는지 이제 알것 같더라. 4권이 나와서 추천한다.

 

 

 

 

 

 

 

 

 

 

 

 

 

 

엘릭시르에선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라는 미스터리물이 나왔다. 셜리 잭슨이란 작가의 작품인데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 듯 하다. <윈터스 테일>은 이미 영화화 된 바 있는 미국작가 마크 헬프린의 작품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미국 현대문학사에 손꼽을만한 수작이라고.

 

 

 

 

 

 

 

 

 

 

 

 

 

 

기타 소설로는 로맹가리의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를 먼저 골랐다. 제목은 길지만 분량은 별 부담이없다. 왠지 긴 제목의 소설이 재미있을거란 착각을 먼저 하게 된다. <공자의 공중 곡예>는 프랑스 작가 다이 시지에의 소설이다. 이미 국내에서 꽤 소개가 됐다. <풍아송>은 중국작 옌렌커의 작품이다. 위화정도는 아니지만 드문드문 작품이 번역됐다.

 

 

 

 

 

 

 

 

 

 

 

 

 

 

 

한국소설에서는 이청준 전집의 <젊은날의 이별>이 추가됐다. <황천기담>은 2011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임철우 작가의 신작이다. <폴링 인 폴>은 백수린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그간 발표한 단편들이 반응이 꽤 좋았던 모양이다. 미디어를 보니 초반 반응이 나쁘지 않다.

 

 

 

 

 

 

 

 

 

 

 

 

 

거리의 인문학자 에릭 오퍼의 다른 3부작이 나왔다. <인간의 조건>, <영혼의 연금술>, <길 위의 철학자> 이렇게 세 권이다. 지난번에 나온 다른 3부작과 합치면 그의 저서도 완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듯 하다. 글이 거의 단편적이라 읽기도 힘들지 않다.

 

 

 

 

 

 

 

 

 

 

 

 

 

 

고병권의 <언더그라운드 니체> 볼만하다. <니체 극장>을 쓴 그 저자이니까. 이번에는 니체의 '서광'에 주목했다고. <멋쟁이 남자들의 이야기 댄디즘>은 패션꽤나 관심있는 사람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댄디즘이 '내면적으로 세상사에 무관심한 남자'를 지칭하는 뜻도 있다는 건 처음알게 된 재미있는 상식이다. <욕망하는 지도>는 12개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다. 옛날 지도는 지도마다 그 의의와 쓰임새가 달랐으므로 재미있는 시간여행이 될 듯 하다.

 

 

 

 

 

 

 

 

 

 

 

 

 

 

 

일본에 관한 책 세 권이 같이 나왔다. <가면속의 일본 이야기>와 <만들어진 신의 나라>는 확실한일본 문화 개설서가 될 만하다. <혼신의 힘>은 좀 아리송한게 한국인이 좀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딱히 어떤 성격을 띠는 책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무려 8년을 일한 저자가 1인자의 연설문이란 어떤것인지 몸소 보여준다. 대부분의 연설문이 그의 손에서 한 번 정리돼 나온 것 같다. <의학 오디세이>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의학문화사다. 깊이는 좀 떨어진다. 저자가 하도 이런저런 오디세이 책을 많이 냈던 까닭이다. <간도특설대>는 만주벌판에서 독립군 때려잡은 놈들 얘기다. 읽을 만 할 것이다.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는 보아하니 일종의 '쓰레기사'로 볼만하다. 인간이 만들고 버리고 치우는 역사를 서술했기 때문이다. <친일, 청산되지 못한 미래>는 제목부터 팍 꽂히는 책이다. 학생들을 위한 친일 100문 100답이라는 부제또한 마음에 든다. 어서 펴자. <계몽과 쾌락>은 고루한 표지때문에 지나칠뻔한 책이다. 프랑스판 음란서생이라고 해 두자.

 

 

 

 

 

 

 

 

 

 

 

 

 

 

<요리를 욕망하다>는 <잡식동물의 딜레마>로 잘 알려진 마이클 폴란의 책이다. 음식을 단순히 식품이라는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다. <공포의 식탁>은 반대로 음식을 음식 그대로 보고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비슷한 책으로 틸로 보데의 <식품 사기꾼들>을 읽어보라. <친애하는 빅브라더>는 지그문트 바우만과 스코틀랜드 출신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라이언이 공저한 책이다. 감시사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본다. <1984>를 다시 읽던 차 함께 볼 만한 책이 나왔군.

 

 

 

 

 

 

 

 

 

 

 

 

 

 

 

니클라스 루만의 책이 두 권 같이 번역됐다. <예술체계이론>과 <사회의 법>이란 책이다. 이미 <사회의 사회>는 찾아보니 품절이다. 알라딘만 그런것이 아니라 전체 인터넷 서점 싹 다 품절이다. 이유가 뭔지 모르겠구만. <누가해도 당신들보다 낫겠다>는 이철희, 윤여준, 이상돈의 대담을 묶은 것이다. 요새 썰전으로 이철희가 좀 잘나가긴 하나보다. 책을 연거푸 내는 걸 보니.

 

 

 

 

 

 

 

 

 

 

 

 

 

<회사가기 싫은 날>은 자기 좋아 하는 일로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다. 뜬구름이나 한번 잡아보기엔 좋은 책. <가난한 싱글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지극히 현실을 반영하는 책. <핸드폰 연대기>는 그간 나온 핸드폰의 역사를 알아보기에 좋은 책.

 

 

 

 

 

 

 

 

 

 

 

 

 

 

 

<케인스 혁명 다시 읽기>는 보아하니 이 경제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은 케인스주의를 기반으로 한 경제정책임을 설파하기 위한 책인 것 같다. <스라파와 가격이론>은 이탈리아의 정치경제학 교수인 알렉산드로 롱칼리아의 저서다. 전공자나 읽겠구만. <나무에 돈이 열린다면>은 경제학에 던지는 순진무구한 질문 50가지를 선별해 응답한 책이다. 진짜 나무에 돈이나 열려라.

 

 

 

 

 

 

 

 

 

 

 

 

 

 

 

<현대 미술의 개념>은 미술에 관한 고루한 이론서다. 별 재미는 없을 것 같지만 출간에 의의는 둔다. <힙합의 역사>란 책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힙합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 책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뭐라고 써놨을지 궁금하네. <비정형>은 롤랑바르트의 제자 이브 알랭부아와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저서다. 모더니즘 이후 한 개념으로 표현하기 힘든 현대예술을 잘 정리해놓은 책이다. 제목은 어렵지만 읽어볼 만 할 듯.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은 50인의 대학교수나 작가 예술가가 선정한 나름대로의 소설리뷰다. 너무 권위에 기대지는 말도록하자. <마지막 기회라니?>는 멸종위기 동물추적기다. 무엇보다 책이 예쁘다. 담긴 내용은 더 예쁘다. 하루키의 <더 스크랩>은 하루키가 직접 잡지에서 스크랩한 기사에 코멘트를 단 것이다. 예전에 나온 책을 비채에서 다시 찍은 것.

 

 

 

 

 

 

 

 

 

 

 

 

 

 

 

<제이콥, 안녕>과 <샘이 가르쳐준 것들>은 모두 자폐아에 관한 에세이다. 대다한 부모들의 대단한 스토리일듯.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섹스, 그리고 사랑>은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다. 스님이 섹스와 사랑을 알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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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을 꿈꾸는 러시아는 오늘 밤 영웅이 필요했고, 그 이변의 처참한 희생양은 김연아였다.

 

하지만 꾼은 꾼을 알아보는 법. 선수들끼리는 누가 진정한 금메달인지 알것이다. 금메달 딴 러시아 선수는 아직 어려서 마냥 금메달이 좋겠지만.. 오늘 얻은 점수 아무리 얻으려고 노력해봐도 이제 쉽지 않다는 것을 알때 쯤 소치에서의 오늘이 떠오를 것이다.

 

이제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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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해야 <아Q정전>밖에 못 읽은 루쉰에 관한한 초보독자인지라 포스팅 하기 겸연쩍다. 허나 이곳이 지식자랑을 하는 곳은 아니니 루쉰에 관해 요즘 나온 책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린비에서 야심차게 출간 중인 <루쉰전집>중 4~6권이 나왔다. 4권은 1925년과 1926년에 걸쳐 루쉰이 쓴 잡문을 엮어 만든 '화개집', '화개속집' 을 번역했다. 5권 역시 1927년과 1929년 사이에 쓴 잡문을 엮은 '이이집', '삼한집'을 담고있다. 6권도 1930년에서 1933년까지의 잡문을 엮은 '이심집', '남강북조집'을 번역했다. 세 권이 모두 잡문집인 셈인데 잡문집 앞 뒤로 루쉰의 문학 관련서들이나오거나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15권 이후로는 서신과 일기가 번역 될 계획이다.

 

 

 

 

 

 

 

 

루쉰전집 1~3권과 7권은 이미 나와있다.

 

 

 

 

 

 

 

 

 

 

 

 

 

 

 

그린비에서 나온 '루쉰문고'는 어찌되는가 싶다. 목록을 보니 전집에 들어가있는게 상당수인데 문고본은 계속 따로 나오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내가 읽었던 것은 바로 열린책들의 <아Q정전>이다. 어쩌다 이걸 사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꽂혀서 집은 듯 하다. 한울에서 나온 <루쉰>도 함께 볼 만 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따끈한 루쉰관련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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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네스뵈 (Jo NesbØ) ]

<스노우맨>으로 이제는 어느정도 친숙해진 노르웨이 작가 요 네스뵈의 새 작품이 출간된다. <박쥐>와 <네메시스>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되며 나머지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출간돼 완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요 네스뵈가 방한하기까지 한다니 그의 팬들은 무조건 이벤트에 응모해야 할 것이다. 괜시리 분위기 띄워놓으니 안읽어봤는데 읽고 싶어지는 작가 중 한명.

 

 

 

 

 

 

 

 

 

 

 

 

 

 

[ 헨닝 만켈 (Henning Mankell) ]

그간 번역본이 굉장히 많이 나왔지만 이름은 왠지 생소하다. <불안한 남자>가 나왔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는데 이번에 <빨간 리본>이란 작품이 새로 번역됐다. 지난 작품은 스웨덴어 원어를 번역해서 책으로서의 가치도 높였다. 그의 소설도 노르웨이발 스릴러에 못지 않다.

 

 

 

 

 

 

 

 

 

 

 

 

 

 

[ 레네 코베르뵐 (Lene Kaaberbøl), 아그네테 프리스 (Agnete Friis) ]

덴마크의 두 작가가 의기투합해 낸 소설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과 <보이지 않는 이웃의 살인자>가 한달 간격의 시간차를 두고 나란히 발간됐다. 원서에는 '나이팅게일의 죽음'이라는 신간도 보이는데 곧 번역 될 것으로 믿는다.

 

 

 

 

 

 

 

 

나온지 좀 됐지만 같이 소개하고픈 작가의 작품으로는 스웨덴 작가 몬스 칼렌토프트의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다. 책 한권 한권의 두께와 작게 빼곡히 적힌 문장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겨울 밤 그까이꺼 벌써 해뜨고 만다. 장르문학은 그때그때 보고 처분해야하는데 이것은 소장하고 좀 오래두고 보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분량이 분량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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