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움에서 카뮈의 <이방인>이 나왔는데 단순한 세계문학 번역으로 보고 넘기기에 소개글이 가볍지만은 않다. 역자는 우리가 읽은 <이방인>은 제대로 된 <이방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많이 팔린 <이방인>은 아마 김화영 교수가 번역본일 것이다. 민음사에서도 나왔고 오래전 책세상에서 반양장, 양장판 전집으로 간행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먼저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판본은 김화영 판본이다. 갖가지 비문과 소설의 몰입에 방해를 줄 만한 요소를 조목조목 짚어내 '역자노트'로 책 말미에 수록해 놓았다. 또한 50줄에 들어선 역자의 번역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한다. 번역에 나이야 무슨상관이겠냐만 그간 제대로 된 역서를 낸 적 없는 역자가 공고한 세계문학 번역계의 빅마켓을 가열차게 비판한다는 점에서 그 공을 높이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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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옛 저작 <망각과 자유>가 개정돼 다시 나온단다. 장자 읽기에 관한 책이니 그의 전공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책. 김우창의 <깊은 마음의 생태학>은 뭘 말하려는 건지 아직 모르겠다. 실물을 안봤기 때문이다. 그의 평생 학문 주제라고 한다. <통섭과 지적 사기>는 학문의 융합에 관한 허와 실을 다룬 것이다. 그간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주야장창 외쳐왔는데 이런 책이 한 번 나올 때도 됐다.

 

 

 

 

 

 

 

 

 

 

 

 

 

 

 

가라타니 고진의 본 책을 읽기 전에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 나왔다. 박가분의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이 그것인데, <세계사의 구조>와 <트랜스 크리틱>을 중심으로 가라타니 고진의 저서에 나타난 사항들을 조목조목 분석하고 읽기 쉽게 만들어준다. 김예란의 <말의 표정들>은 저자의 10년간의 미디어 연구가 결실을 맺은것이다. 그간 미디어에 관한 다수의 책을 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 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식도암을 진단받고 나서 쓴 그의 마지막 유작이라고 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죽음에 관해 쓴 글이다.

 

 

 

 

 

 

 

 

 

 

 

 

 

 

 

도서출판b에서 내는 '헤겔총서' 네 번째 책으로 머레이 그린의 <헤겔의 영혼론>이 번역됐다. 이 책은 "헤겔의 인간학을 원전에 충실하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칸트 인간학과의 대비, 헤겔의 자연철학 및 논리학이 그 인간학과 맺는 연관성, 인간학에서 해방 투쟁에 담긴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조중걸의 <키치, 달콤한 독약>은 예전에 프로네시스에서 나왔던 <키치>와 맥이 닿아있는 책이다. 중복되는 내용도 있을 것 같고 그렇다. 개정판은 아닌 듯 하다. <종교의 책>은 DK총서 시리즈다. <철학의 책>, <정치의 책>등에 이어 종교까지 나왔다. 다양한 인포그래픽이 이해를 도울 것이다.

 

 

 

 

 

 

 

 

 

 

 

 

 

 

 

심리쪽에서는 곽금주 교수의 신작 <마음에 박힌 못하나>와 프랑스 학자가 쓴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독일 학자가 쓴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가 눈에 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 앞에서면 내가 늘 작아지고, 그래서 남의 자그마한 말에도 마음에 못이 박히는 것은 아닐까?

 

 

 

 

 

 

 

 

 

 

 

 

 

 

<구조와 모순>은 알튀세르가 제시한 구조주의적 문제 틀로 마르크스주의를 분석한 책이라 한다. 어렵지만 희소성은 있는 책. 책에 관한 책도 나왔는데 <책 만드는 11가지 이야기>와 <책 잘 만드는 책> 이렇게 두권이며 후자의 경우 개정판이고 제목을 바꿔 달았다.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는 그의 조카인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쓴 책이며 지근거리에서 봐온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역시 필로소픽은 비트겐슈타인과 흥망성쇠를 같이 할 듯 보인다. 러셀의 자서전 <인생은 뜨겁게>와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도 명사의 인물 살피기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희진의 <식민사학이 지배하는 한국고대사>가 나왔다. 그의 예전 저작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가 개정한 것인지 아니면 증보해서 새 책을 낸 것인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경성 모던 타임스>는 독일작가 플로리안 일리스가 쓴 <1913년 세기의 여름>과 구조가 참 비슷한 책이다. 당시 식민지 시대 경성에 있었던 인물들과 시대적 상황을 소설과 같이 생생하게 그린다. <근대 한국의 자본가들>은 경제사에 일익을 담당한 한국의 자본가들에 대한 이야기다.

 

 

 

 

 

 

 

 

 

 

 

 

 

 

 

가라타니 고진의 <세계사의 구조를 읽는다>가 나왔다. 박가분의 책과 함께 보면 <세계사의 구조>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올 수도(?) 있을 듯 하다. 지그문트 바우만 전집이 나올 셈인지 그의 책은 끊임없이 번역된다. <빌려온 시간을 살아가기>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신용까지 저당잡히는 개인의 심각성을 분석한 책이다. 노학자의 투철한 연구정신은 본 받을 만 하다. <경기 동부>는 제목만 보면 읽기 싫어지는 책이지만 경기동부연합의 뿌리를 설명하고 그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경기동부에 대해 생판 모르고 있다면 일독할만 하다. 까도 알고 까자는 거죠.

 

 

 

 

 

 

 

 

 

 

 

 

 

 

 

<팀의 해체와 놋 워킹>은 핀란드 학자인 위리외 엥게스트룀의 책인데, "기존의 정적인 협력 방식인 ‘팀’이 아닌 유동적이며 유연한, 새로운 일과 학습의 협력 방식에 주목" 하며 팀이 아닌 놋(knot)이란 개념과 놋워킹이란 개념으로 새로운 협력의 방식을 제시하는 책이다. 일견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책인 것 같다. 인권운동가 박래군의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은 그의 활동적 삶을 통해 본 인권현장에 대한 목소리다. <오래된 희망 사회주의>는 미국의 사회주의 정치사상가인 마이클 해링턴의 노작이다. 아웃사이더로서 그가 주장해온 사회주의는 어떤 것이었는지 알아보는 책.

 

 

 

 

 

 

 

 

 

 

 

 

 

 

 

<폭력>은 다양한 담론으로의 폭력을 소개한다. 간단히 해두고 따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올해의 판결>과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는 재판 판결로 알아본 한국사회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책이다.

 

 

 

 

 

 

 

 

 

 

 

 

 

 

 

경제서로는 세계경제적 불평등을 역설한 <0.1 % 억만장자 제국>과 다보스 포럼 리포트인 <세계의 재편>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의장인 벤 버냉키가 들려주는 그의 조직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볼 만 하겠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소설은 아니고 그의 창작론을 알 수 있는 창작노트라고 한다. 볼 가치가 있는 책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라스트 런어웨이>는 미국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역사소설이다. <자살클럽>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알려진 로버스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이다.

 

 

 

 

 

 

 

 

 

 

 

 

 

 

 

<파계 재판>은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다카기 아키마쓰의 소설이다. 일단 표지가 뭐 하나 나올 것 같은 느낌. <엠브리오 기담>은 야마시로 아사코라는 일본작가의 스릴러다. 엘릭시르에서 나왔다. <공생충>은 무라카미 류가 쓴 청춘허무소설이다. 이런 소설 일본엔 참 많다.

 

 

 

 

 

 

 

 

 

 

 

 

 

 

 

한국소설로는 안보윤의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정도만이 눈에 띌 뿐이다. 이론서로 김수영과 박인환의 시를 분석한 <1950년대 시의 알레고리적 미의식 연구>를 꼽아봤고 우리 옛글을 소개한 책인 <자저실기>를 추가해봤다. 단지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이란 부제가 눈을 사로잡아서...

 

 

 

 

 

 

 

 

 

 

 

 

 

 

 

세계문학으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민음사판으로 나왔다. 부북스 클래식으로는 괴테의 젊은 시절 자서전 격인 <시와 진실>이 두 권으로 나뉘어 나왔다. 생각지도 못한 대작이다.

 

 

 

 

 

 

 

 

 

 

 

 

 

 

 

 

독일의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눈알 사냥꾼>이 대기중이고 니나보르 시리즈로 <나이팅게일의 죽음>도 대기중이다. 인도 작가 부다데바 보스의 <내 인생의 그녀>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소설이다.

 

 

 

 

 

 

 

 

 

 

 

 

 

 

 

콘스딴찐 세르게에비치 스타니슬랍스키의 <배우훈련>이 개정돼 나왔다. 소명출판에서 하나하나 다시 낼 모양인데 연기, 연극론의 고전젹인 이 책이 다시 나오게 되어 반갑다. <내일의 디자인>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의 디자인 에세이다. <스케치 유어 월드>는 그리고자 하는 욕망을 충실히 책으로 엮은 것. 모두 나가서 그려보자.

 

 

 

 

 

 

 

 

 

 

 

 

 

 

<하이라인 스토리>는 쓸모없게 된 뉴욕의 철로를 재생시켜 엄청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일화를 담은 책이다. 정말 배울점이 많은 책이 될 듯 하다. 서울에도 이런 철로 한둘쯤은 있지 않을까 싶다. <휴먼스 오브 뉴욕>은 사진으로 포착한 뉴요커들의 모습이다. <사토리얼리스트>와 같은 사진집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오토 디자인 100년 후 미래를 그리다>는 자동차 디자인에 관한 책이다. 양산이라는 과제를 뺀다면 자동차도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다.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20인의 시인이 한 챕터씩 써서 엮은 자신들만의 시론이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서>는 말 그대로 읽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과정속에서 자신의 상념과 생각들을 묶어 낸 것이다. 심리묘사가 탁월해 보이는 책일듯. 부제가 '미국의 도스토에프스키'라니.. <책상 엿보기>는 25명의 각개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책상을 엿본 책이다. 훔쳐보는 재미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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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한겨레21에서 선정한 판결 92개를 모은 <올해의 판결>이 나온다. MB정부 기간동안 있었던 굵직한 판결들을 모았으니 열받을 준비하면서 펼치는것이 좋겠다. (좋은 판결도 있을게다.)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는 우리나라 헌법 재판소가 했던 주요판결을 모은 것이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는데 <올해의 판결>과 함께 보면 좋을 책 같아 같이 묶었고 아래 나열한 책 중에 <한국 근대 형사 재판 제도사>라는 책도 2월에 나온 따끈한 신작이라 법제사나 법에 관해 관심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볼만 하다. 물론 <부러진 화살>은 법에 관해 논란의 핵에 있었던 사건을 다룬 책으로 우리나라 법체계의 허점도 엿 볼 수 있는 책. 하기야 법이란 것도 해석되기 나름이니 완벽할 수는 없겠지. 그래도 아직은 엄정한 법 집행이 이루어지는 법치국가라고 믿고 싶다.

 

 

 

 

 

 

 

 

 

 

 

 

 

그 외 참고해 볼 만한 책으로는 법과 판결을 쉽게 풀이한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가 있다. 딱딱한 법 용어들을 탈피해 정말 보기 쉽게 쓰였다. 해외의 사례로서 작년에 소개를 한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도 볼 만하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비교적 최근의 정치공작 사건을 판결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가?>도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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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경의 <청춘 파산>과 백수린의 <폴링 인 폴>은 두 작가의 첫 작품이자 첫 책이다. 개인적으로 <청춘 파산>에 조금 더 주목하고 싶은데, 동 이름을 따라 흘러다니는 한 젊은이의 일상을 따라가봄으로써 한국 사회와 청년의 고민이 무엇인지 소설로 직접 느낄 수 있다. 현재적이고 실제적인 고민이 많이 녹아있어 신인작가의 소설치고 드물게 읽어보고 싶은 소설 중 하나다. 백수린은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그간 계간지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고 이번 <폴링 인 폴>로 그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

 

 

 

 

 

 

 

 

 

 

 

 

 

 

- 조해진

<목요일에 만나요>로 돌아온 조해진. 이 작가를 처음알게 된 것은 민음사의 오늘의 작가 시리즈가 나올때부터였다. 지난 작품 <로기완을 만났다>가 더 있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평단에서는 이번 소설집이 작가의 색깔과 방향성이 뚜렷해졌다고 평가하는데 뭐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 정세랑

정세랑은 전혀 몰랐던 작가다. 이번에 창비에서 소설상을 받게 되어 <이만큼 가까이>라는 책이 나올 수 있었나보다. 그 전에는 <지구에서 한아뿐>이나 <덧니가 보고싶어>와 같은 다소 가벼워 보이는 책을 냈었다.

 

 

 

 

 

 

 

 

 

 

 

 

 

 

- 김종은

표지부터 이끌려버리는 김종은의 <부디 성공합시다>. 서점에서 몇 챕터 읽었는데 오 꽤나 좋다. 장정도 맘에 들고 내용도 시원시원하다.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2003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 김선재

시인으로 활동했던 김선재의 첫 장편소설 <내 이름은 술래>가 나왔다. 등단은 소설로 먼저 했지만 활동은 시인으로서 더 활발했던 듯. <그녀가 보인다>, <얼룩의 탄생>등의 작품이 있다. 이번 소설은 한겨레 문학웬진 '한판'에서 연재한 연재분을 모은 것이라고.

 

 

 

 

 

 

 

 

 

 

 

 

 

 

- 김중혁

<뭐라도 되겠지>로 이미 내게는 익숙한 작가 김중혁의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 나온다. 이번 작품은 세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하며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이효석 문학상,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뭐라도 되겠지>는 소설은 아니기 때문에 올리지는 않았다.

 

 

 

 

 

 

 

 

 

 

 

 

 

 

- 김이은

김이은은 <어쩔까나>가 나올 때 이름을 들어본 작가인데 <검은 바다의 노래>라는 새 소설이 나왔다. 200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청소년책도 조금 냈다. 이 소설은 작년한해 계간지 문예중앙에 연재한 소설분을 묶은 것이다. 이렇게 최근 작품이 나온 한국 작가들을 점검(?)해보고 가니 무언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성큼 다가온 봄에 미세먼지 적은 날 이 중에 한 권 들고 나가보는 것은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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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론의 건자도 잘 모르는 무식쟁이 문돌이지만 숫자 안나오는 시중의 건축교양서들은 충분히 읽을만하다. 임석재가 이번에는 유럽의 주택 문화사를 주제로 <유럽의 주택>이라는 책을 펴냈다. 국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최초의 책이라고. 어느 기관에서든 아마 양서로 지정 될 것이다. 외국저자가 쓴 <북유럽의 집>도 함께 들여다 볼만하다. 인테리어 위주지만 보고만 있어도 잠깐 있다 온 기분이 든다.

 

 

 

 

 

 

 

 

 

 

 

 

 

 

 

같은 시기에 한국 전통 주택인 한옥에 관한 책도 나왔다. <한옥, 사람이 살고 세월이 머무르는 곳>이 그거다. 한국 고건축과 문화재 보수 전문가인 만큼 그의 한옥에 대한 가치관과 이론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역시 건축가 임석재도 한옥에 대한 책을 냈었는데 이것도 더 촘촘하고 자세한 한옥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해 전에는 <한옥과 한국 주택의 역사>라는 책도 나와있어 한옥과 한국 주택의 역사를 정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건축가가 사는 집>과 <꿈의 집 현실의 집>을 함께 묶어 본 이유는 건축가가 사는 집이 곧 내게는 꿈의 집이라고 생각되서다. 이 책은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건축 탐방기인데, 총 24채의 건축가 집을 탐방한다. 집 하나하나 그야말로 예술이다. 외향적인 면이 예술이라기 보다는 정말 '삶'에 초점을 둔 집들이라는 점에서 예술이란 것. 이렇듯 우리 '삶'의 문제에 직결된 주택에 대한 욕망을 들여다 본 책은 <꿈의 집 현실의 집>이다. 한국에서 일생에 가장 돈을 많이 쏟아부어야 하는 것. 그러고도 내것이 되기 힘든 것. 대다수는 꿈의 집보다 현실의 집에 살게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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