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 보이 1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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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누구나 천사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착하고 때묻지 않고, 그 또래보다 어린 강현겸. 그런 현겸이를 남자친구로 두고 고민을 하는 평범한 여고 1년 생 채지율, 항상 교실 뒷문으로 사랑 점을 치는 전교1등 지율이 단짝 빨강머리 반고호, 지율이를 따라 다니다가 현겸이의 여장에 반하고만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는 미워할 수 없는 여명명, 현겸이를 만나 진정한 우정에 눈을 뜬 우수 어린 반항아 이락.

그들이 뿜어내는 투명하고 맑은 공기가 하늘을 떠다니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어떻게 단 2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 작가의 뛰어난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풍선껌 광고를 보고 어, 저 그림 누구 거야? 하고 물었던 내게 천계영은 너무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순정 만화의 새로운 그림 체를 만들어낸 작가가 나날이 발전해서 대작을 내놓을 날을 감히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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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1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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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와 아리마의 이상한 만남과 우정, 사랑을 그린 캠퍼스 만화! 그 남자 아리마 소이치로는 어려서 악당 부모 밑에서 학대를 받다가 양부모인 큰아버지 집에 와서 안정을 찾고 양부모를 기쁘게 해주고 자신은 친부모와는 다른 종류의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사정을 가지고 있다. 그 여자 미야자와 유키노는 허영심 때문에 남들 앞에서 착하고 모범적인 여학생인척 할 뿐 사실은 덜렁대는 왈가닥이라는 사정을 가지고 있다.

그 둘이 만나 서로의 가면을 벗고 진실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생활하기를 약속하며 사랑하게 되지만 유키노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온 반면 아리마는 아직도 자신의 내면과 싸우는 중이다. 점점 자신 찾기에 열중하며 아리마에 대해 무심(?)해지는 유키노, 그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 아리마. 그들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아리마는 자신의 본 모습을 어떻게 내보이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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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4
Reiko Okano / 세주문화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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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헤이안 시대에 이름난 음양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세이메이! 어려서 일찍이 이 방면에 영특함을 보여서 스승의 뒤를 이어 음양사의 갈을 걷게 된 조금은 신비한 사나이다. 귀신을 잘 다루고, 사물을 사람처럼 보이게 하여 하인으로 부리기도 하고 해서 그의 집은 항상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 하지만 그런 기운이 아니라면 잡귀가 항상 꼬이게 되니 그것 또한 참 신기한 일이다.

역사의 철저한 고증과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뛰어난 시나리오가 만나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역사가 5천년이면 무엇을 한단 말인가. 사용하지 않으면 이미 가치가 없는 죽은 역사인 것을... 우리가 반성해야할 점이 무엇인지는 이런 만화 하나만 가지고 보더라도 확실히 알 수가 있다.

대단한 만화인데 이 만화가 왜 19세 미만 구독불가인지는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야한 장면도 거의 없고, 그렇게 괴기스러운 것도 아닌데... 그런 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제도 또한 우리 나라 만화의 발목을 잡는 일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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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 1
히로아키 사무라 지음 / 세주문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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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을 때 죽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인가 보다. 여기 죽고 싶어도 절대 죽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만지! 사무라이로 평생을 살아온 그가 어느 날 누이동생의 남편을 죽이게 된다. 그 일로 누이 마치는 미쳐버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이 한 일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업이라 생각하고 혈선충을 몸에 넣은 것이다. 영원히 죽을 수 없는 몸이 된 만지는 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자신의 미친 누이를 보살피며 검을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악인만을 골라 단죄할 뿐이다.

불교적 냄새가 짙게 드리운 작품이다. 단 한 권만 읽어도 작품의 마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철학이고 종교적인 그러면서도 어딘가 이단적인 색채까지 가미된 독특한 작품이다. 환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비정한 인간의 양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단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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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그린 도구와 방식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불사신 주인공이라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투력이니 일본판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랄까요? 인간성에 대해 느끼게 해주는 깊이가 있어서 좋았죠.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슈퍼 히어로물이 더욱 진지해지는 경향인 듯합니다.
 
홍차왕자 1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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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척 귀여운 만화였다. 하지만 지금 8권이 나온 상태에서는 더 이상 귀엽다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도대체 <야마다 난페이>가 누군지 궁금해서 보기 시작한 책이었다. 친구는 홍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서 사본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가끔 홍차 맛있게 끓이는 법 해서 나오는 부록 때문에...

난 아삼 때문에 계속 봤다. 그가 요정일 때는 너무 귀엽고 인간처럼 커질 때는 너무 섹시하니까. 하지만 승아, 남호, 아삼의 삼각관계라니... 나 원 참... 그냥 귀엽고 재미있게 끝내면 안 된단 말인가.

분명 배드엔딩일 게 뻔한데 이제 마지막 권을 보기는 다 틀린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점도 있다. 홍차를 마시면서 혹시나 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는 점, 보름달을 가끔 바라보게 됐다는 점, 그리고 내가 아직도 이런 만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점은 홍차 왕자가 내게 준 선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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