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2disc)
류승완 감독, 이범수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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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패는 언뜻보면 친구의 아류작이라고 보일수도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친구들과의 어린시절의 우정과 그 친구들 무리에서 항상 최고 일수 없었던 한 사내의 피해의식이 부른 참담한 갈등 그리고 배신 큰 패턴을 놓고 본다면 정말 그 정신이 비스무리하다.

 다만 짝패에서는 이렇다할 커다란 배우가 없다. 친구에서는 장동건 유오성이라는 엄청난 배우가 등장한것에 비해서 이범수 빼고는 거의 보지 못한 배우들 뿐이다. 그렇지만 또 친구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는것 같다. 무명의 배우들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전문 무술인들인것인지... 액션 씬이나 카리스마가 제대로 보여진 영화가 이 짝패가 아닐까 싶다. 왠지 곱상한 (?) 배우들이 나와서 암흑의 세계와 조금 어울리지 않았던 친구에 비해서 짝패는 왠지 험상굿은 인물들이 나와주어서 더욱 현실감 있게 암흑세계를 그려내고 있는듯한 느낌을 심어주었다. 특히 마지막 칼 들고 싸우는 장면은 보는이로 하여금 긴장을 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의 대부분이 아마 친구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거란 생각을 해본다. 자잘한 것들이야 다 다르겠지만 왠지 같은느낌은 지울수가 없을 것이다. 언제 개봉을 했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개봉을 해서 조용히 내렸는지도 잘모르겠는데, 나름 액션은 제대로 된 영화였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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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dts 3disc) - 디지팩 초회한정판
이준익 감독, 최정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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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스타는 개봉당시 별로 흥행을 하지 못했었는지 어떠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극장가에서 그리 크게 내놓은 야심작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오히려 라디오 스타 보다는 타짜라는 영화가 더 흥행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타짜를 보진 못했지만, 라디오 스타란 영화가 만약 흥행에 실패 했었더라면 그 이유는 잘 알지 못하겠다. 올해 몇 편의 영화를 봤었지만 진정한 휴먼 스토리는 이 영화가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 최곤이란 인물이 실제로 존재 했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정말 제대로 감동적인 영화 한편이었다.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안성기와 박중훈이란 걸쭉한 연기가자 다시 뭉쳤다는것만으로 이 영화의 가치는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을 한다. 만약 스토리가 형편이 없더라 해도 이 두 연기자의 걸쭉한 연기를 보고 있으면 아마 그 연기 속에 빠짐으로 인해서 스토리 같은것은 안중에도 없게 될것이다. 과거 투캅스에서 이 들의 연기를 봐왔었지만 당시에는 나이도 어렸고, 이들의 연기력에 대한것도 잘 몰랐다.  하지만 이들이 왜 한국영화계에서 엄청난 세력인지 이제는 알겠다. 이처럼 완벽한 휴먼스토리를 완벽하게 연기해낼수 있는 연기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제목이 라디오 스타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전물이고, 또 진부한 이야기가 아닐까란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고, 여기저기에서 은근히 들려오는 칭찬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 보았는데, 감독도 그렇고 배우진도 그렇고 정말 제대로된 휴먼스토리를 만든것 같다. . '왕의 남자'를 볼 당시에만 해도 감독이 경험이 별로 없이 반짝에 그칠거란 생각을 했었다. '왕의 남자'가 '태극기 휘날리며'를 능가 한 이유를 알지 못했었다. 겨우 이준기라는 스타의 덕을 본 영화정도로 알고 이 감독 또한 대단한 감독은 아니라는 판단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감독을 다시 평가해보련다. 사람을 감동적이게 하는 영화를 만드는 재주 또한 흥행을 하는 영화를 만드는것 못지 않게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배우들 또한 영화에 한획을 그어주면서 정말 잘 보았다. 특히 아직도 스타인줄 알고 있는 최곤....박중훈의 어리광을 다 받아주면서 스타가 아님에도 그를 스타로 대우해준 영원한 후원자 민수...안성기의 역할이 정말 남달랐다. 현대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부모마저 배신하는 이런 험난한 세상속에서 몰락해가는 인생에서도 20년이상을 후원해주는 후원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 아닐 수가 없다. 더욱이 자신을 위해서도 자존심을 굽히기 쉽지않은데, 하물며 타인을 위해서 온갖 굴욕을 견디며 넉살 좋게 그를 스타로 대우 해준 안성기가 단연 이 영화 속에서 스타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최곤은 몰락했지만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민수같은 후원자가 평생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돈과 명예가 많아도 이러한 영원한 후원자를 만나기는 힘들것이기 때문에 최곤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영원한 스타가 될 것이기에............ 민수 때문에 언제나 그는 스타일 수 밖에 없기에... 그는 행복한 사람이고 또한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더욱 감동적인 영화이다.

 박중훈과 안성기의 만남이 이렇게 잘 어울리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현재 뜨는 스타들의 위주의 영화를 많이 봐왔는데, 역시 관록또한 무시 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좋아했던 영화는 전부 관록의 영화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영화는 또다른 삶의 공간을 보여주고, 관객은 그것을 공감해야한다. 거기에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정이입력이 절대적인듯 싶다. 그래서 관록의 배우들의 영화는 항상 감동적인것이 아닐까 싶다. 이 라디오 스타란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된 느낌이다. 아직까지 그 명백한 것은 모르겠지만 무엇인가를 알게 된 것 같은 느낌....또 앞으로 왠지 알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라디오 스타..........정말 감동적인 한편의 영화였다.  난 이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감동의 휴먼 스토리라고 정의 한다. 그래서 최강의 Best 다음으로 줄수있는 가장 강한 별 4개로 평가를 하고자 한다.  이러한 영화가 3,400만 정도를 동원해야 정말로 수긍을 할텐데.... 그리고 이제는 이 영화의 머릿글을 이해 할 듯 하다. -------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행복합니다.----------- 라는 문구를 ..... 그렇다. 세상에서 단 한명이라도 나를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목숨을 바쳐도 좋다는 옛말이 있고, 그말을 공감하고 또 이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알게 된것 같다. 과연 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 한명이라도 나를 인정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될까? 그렇게 된다면 나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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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의 묘 (2disc)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 / 대원DVD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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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란 결국 민간인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다. 지도자들이 일으키지만 그 피해를 받는건 고스란히 하층민인것이다. 이 반딧불의 묘역시 일본의 전쟁의 암담함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인것인다. 이 애니는 흡사 우리나라의 한국전쟁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어 일본도 정말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애니이고, 또 더욱 세분화 하여 그 어려운 시절속의 어느 남매간의 슬픈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이 반딧불의 묘란 애니이다.

 이 애니는 본지가 참으로 오래 되었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나타난듯 싶다. 이것을 본것이 2001년도 말쯤이었으니까 거의 5년정도 지난 애니이다. 이 애니는 우리 한국인의 슬픈정서와도 맞아떨어져서 누구라도 이 애니를 보면서 슬픔을 느끼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쟁이란 상황속에서 꺼져가는 반딧불처럼 죽어가는 어린 동생과 그것을 지켜보아야 하는 오빠의 이야기가 왠지 일본얘기 같지 않게까지 느껴졌었다. 일본이란 나라는 항상 비열하고, 항상 우월감에 차 있고, 강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약한 전형적인 나라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 솔직히 아직도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런 일본 내에서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란 점은 다소 의외인 면이 강해서 특히 인상에 남았던 애니메이션인것이다.

 슬픈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반딧불의 묘를 한번 감상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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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SE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송해성 감독, 이나영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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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이미 1년전에 소설로 읽은 바가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첫 30페이지까지 수십번도 더 읽었던 듯 싶다. 읽으면 지루해서 안 읽게 되고, 안 읽으면 사람들이 강력추천하고...또 읽으면 재미없고, 또 설득당하고.......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책이 영화로 제작이 된다는 소식에 그냥 한번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기로 했다. 초반에만 좀 지루 한거라는 말에 설득이 된것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렇게 영화가 나왔는데 우선 첫 인상은 캐스팅이 잘된 영화라는 생각을 해본다. 소설속의 성격을 완벽히 소화해 내는 그런 모습에 정말 캐스팅하나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영화만을 놓고 보면 상당히 부족한것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책을 읽고 본 사람들은 물론 생략된 내용들 까지도 다 저절로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다 조합이 되지만 책이 아닌 영화만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게 만들지나 않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소설속의 또 다른 맛이었던 블루노트의 미묘한 맛 또한 영화속에서는 느껴볼수 없는 그런것이 아쉽기도 하다. 짧게 짧게 나오긴 하지만 그야 말로 완전히 축소된 축소판이었고, 그저 단순히 회상정도로만 느껴졌다. 소설속의 블루노트는 회상이기도 하면서 일기같기도 하면서 먼가 슬픔이 묻어나는 그러한 기록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면서 오히려 이 블루노트를 보는 느낌으로 소설을 보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처음에는 이 블루노트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도대체 갑자기 이야기 매치가 안되는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나 싶은 마음에 오히려 지루해 질수도 있었지만 이 블루노트의 존재를 각인하는 동시에 이 소설에 대한 집중력은 높아질수 밖에 없다.

 대부분 소설을 읽고 그 이름으로 영화를 보았겠지만 그것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먼가가 부족하지나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난 그 입장이 안되봐서 잘 모르겠지만 왠지 많은 부분이 없어진듯하기에 그런 생각을 해본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것은 영화가 왠지 소설책에 비해서 먼가가 부족하다라는 느낌.....그정도였다. 아직도 소설과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우선 소설을 읽고나서 이 영화를 보길 바란다고.... 영화는 소설의 부가적인 이해정도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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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2 : 망자의 함 (2disc)
고어 버빈스키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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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이들은 1편이 더 재미있노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이들은 2편이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후자의 편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아직 진행형이기에 확신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을한다. 처음으로 1편을 접했을 때에는 그냥 그럭저럭의 영화정도로 나에게 인식이 되었고, 2편은 별 기대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1편을 접한지도 많은 세월이 흘러서 2편이 알게 모르게 개봉을 하였고, 별 볼 것도 없던지라 보게 되었다. 1편에 비하면 스케일이 조금 커지기는 했지만 솔직히 크게 달라진건 없어 보였다. 그럼에도 왠지 한층 영화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 한층더 완성도에 다가간 느낌을 받게 되었다. 1,2편을 따로 놓고 보았지만 2편을 보고나니 왠지 한편의 영화같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레 3편이 이제는 기대가 된다. 1,2,3편이 따로 개봉이 되었지만 반지의 제왕과 같이 3편이 합쳐 짐으로 인해서 거대한 한편의 영화가 될것 같은 그런 기대를 가지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역시 1편 반지 원정대에서는 정말 별다른 흥미를 못느끼고 2편역시 기대를 하지도 않았었는데, 2편 투타워스 부터 완전 매료 되었었는데, 이 캐리비안의 해적 역시 그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3편의 기대를 가지게 만들게 되었다. 특히 1편에 나왔던 해골 선장의 재등장은 더욱더 그런 관심을 부추기게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2편에서는 더욱더 능청스러워진 조니뎁의 연기는 또하나의 영화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사라진 조니뎁이 과연 3편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할지.... 또 어떠한 스케일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지.... 앞으로 나올 3편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과연 어떠한 완성도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정말 용두사미 격이었던 매트릭스3 같이만 안끝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완전 이 영화의 팬이 된것은 아니지만 부디 3편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서 완전한 팬이 되게 만들어준다면 좋겠다. 크라켄같은 이런 엄청난 스케일의 여부가 최대의 관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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