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어디서 잘까 - 읽는재미 2단계 1
Dorling Kindersley사 지음,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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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겨울잠 자는 여러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작은 겨울잠 쥐가 잠을 잘 곳을 찾아가는 길을 동행하며 만나게 되는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곳을 알 수 있게 된다. 사진이 선명해서 좋긴 한데 실제로 겨울잠을 이렇게 자고 있구나 하는 모습이 아니라 조금 아쉽다. 아무래도 그림이 아니라 사진이라 그런 표현은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그림이나 내용에 비해 글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든다. 읽다보면 아이의 마음과 달리 아직 얘기가 끝나지 않아 페이지를 넘어가고 있는 아이 때문에 빨리 읽게 된다. 그래도 동물의 겨울잠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해 준다는 생각은 든다. 앞으로 자연관찰 책을 보는데 겨울잠 이야기가 나오면 새롭게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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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py Little Book (Board Books) I SPY 12
진 마졸로 글, 월터 윅 사진 / Scholastic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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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온갖 관심거리가 모여 있다고 생각해선지 들여다보느라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습니다. 간단히 읽어주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려 해도 여기저기 보고 얘기하느라 바쁘답니다. 장난감을 좋아 하지만 엄마 소품이나 집안의 자잘한 물건들에도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어느 새 찾아내어 만지며 놀곤 하지요. 그걸 채워주는 책이라 할까요.. 제가 봐도 작은 책임에도 볼게 많습니다. 문화가 다르니 장난감이나 소품들도 처음 보는 것들이 많답니다. 자동차, 단추, 주사위, 구슬등 물어보지 않아도 몇 개가 있는지 세어 봅니다. 그럴 땐 How many ~ ? 물어보기도 하죠. 아이는 개수를 대답합니다. 아이의 첫 I spy 놀이로, 그림책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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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해리! 장미꽃 무늬는 촌스러워요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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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의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티셔츠를 입지 않겠다고 하다가 결국엔 울더군요. 너무 깜짝 놀라고 가끔 여자아이들은 그런 경우가 있다고 들었지만 네 돌도 안된 아들이 그러니 의외더군요. 옷을 벗기고 달래고 나서 물어 보니 그 옷은 싫답니다. 왜 싫으냐고 물으니 '미워서!' 그럽니다. 그 옷이 아이 눈에 그렇게 밉게 보였나 생각하면서 웃음이 나더군요. 사촌형이 입던 걸 집에서라도 입히려고 했었는데... 미련 없이 재활용 옷상자에 넣어버렸답니다.

이 책을 보니 그 생각이 나더군요. 개구쟁이 해리도 아무리 선물이라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걸 억지로 입을 순 없었나 봅니다. 할 수 없이 다시 입게 된 해리가 안쓰럽게 보이는 것도 잠깐 전혀 뜻밖의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는군요. 제가 봐도 카키색 바탕에 노란 장미무늬는 별로네요.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을 색상이지요. 나무 위에 새둥지로는 잘 어울리는군요. 나중엔 정말 마음에 드는 선물을 받는 답니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강요는 말아야겠는데... 아이를 존중해 줘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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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아이린 웅진 세계그림책 22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용감한 아이린.. 어린아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의지가 굳은 아이란 생각이다. 군더더기가 없이 간결하며 명쾌한 그림은 갖가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아이린의 의연하기까지 한 모습을 잘 보여 준다. 그림책이 아닌 동화책으로 만나도 재미있을 내용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좋아할 것 같다.

엄마까지 보살펴 드리고 공작부인의 드레스도 가지런히 상자에 넣고 길을 떠난다. 바깥은 어른도 다니기 힘들 정도로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친다. 그쯤에서 포기하고 돌아올 만도 한데 아이린은 힘들어도 상자를 들고 눈 속을 헤치며 나아간다.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공작부인의 집은 끝이 없이 가야만 할 것 같다. 바람이 이리저리 부는걸 방향을 바꿔 그린 걸보고 아이는 아이린이 집으로 돌아가느라 거꾸로 가는 중인 줄 안다. 결국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상자를 놓치고 만다. 울면서 엄마한테 달려갈 것같은데 이번에도 아이린은 포기하지 않는다. 기다리고 있을 공작부인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빈 상자를 들고 가는 길도 만만하지 않다. 드디어 공작부인 집 앞에 이르렀는데 지성이면 감천인지 드레스가 집 앞 나무에 걸려 있는 게 아닌가? 너무 기쁜 아이린은 임무를 정확하게 완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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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3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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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았던 서커스단을 떠올리며 아이에게도 그림책으로나마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내가 보았던 서커스보다 훨씬 화려하고 볼거리도 많지만 아이는 아직 서커스를 다 이해하는 것 같진 않다. 그래도 그림이 주는 느낌은 뚜렷하고 깊이 남아 있었으면 한다. 강렬한 느낌을 주는 에릭칼의 콜라주 기법의 그림과는 또 다른 표현이 역시 강렬한 느낌을 준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책은 그 내용보다도 그림에 끌리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도 그의 그림과 만나면 다시 태어난다. 그래서 자꾸 그의 책을 보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아이가 자라게 되면 tv 에서라도 자꾸 보게 될 텐데 그 땐 이 책을 꺼내놓고 보고 있지는 않을는지 <서커스>를 아이와 미리 감상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글이 별로 없지만 그림이 실제로 서커스를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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