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이와 날쑥이의 종이 나라 여행 -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입체 그림책
안티예 폰 스템 글 그림,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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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직 우리 집에선 잠자고 있는 책입니다. 다섯 살 아이를 위해 추천평만 보고 구입했는데 아이에겐 좀 이른 감이 있어 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있답니다. 지금 하면 엄마가 주로 하게 될테니 나중에 또 사기도 그렇고 조금 미루고 있습니다. 일곱 살이상 초등학생들이라면 엄마가 도와주며 또는 혼자서도 재미있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겁니다. 책과 친근해지기를 바라는 부모들이라면 아이들에게 여러 종류의 재미있는 책을 접하게 해 주고 싶을 겁니다. 요즘 이런 류의 책들이 종종 보이던데 반가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읽는 책뿐 아니라 창의적인 놀이와 작업도 할 수 있는 깜짝 놀랄 만한 책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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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미운 짓을 시작했다 엄마 글방 27
김숙경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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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세 돌이 지나니 미운 짓은 늘어가고 아무리 여유 있게 대하려 해도 마음과 달리 벌써 아이에게 화를 내곤 하는 자신을 보게 되더군요.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상황이라 뭔가 도움을 받고자 하던 참에 알게 된 참 고마운 책입니다.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선배엄마들의 무심한 한 마디에 상처받기도 했는데 이 책은 위로가 되는 경험으로 쓰여진 책이란 느낌입니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도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경험과 사랑에서 우러나온 방법들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육아가 엄마 혼자 일방통행으로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협조(?)를 구하며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함을 얘기해 주는군요.

무조건 지시하고 따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황을 살피고, 엄마의 지시가 즉흥적인 것은 아닌지, 혹 아이가 듣고 있지 않았던 건 아닌지 얼굴을 쳐다보게 한 뒤 말을 하고, 지금 놀이에 열중하거나, 먼저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 엄마와 달리 아이는 그렇지 않다면 기다려 준다든지, 육아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출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다시 보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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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4
존 버닝햄 지음,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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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펜으로 스케치만 한 것이 아니고 전체를 펜선으로 교차시켜 그린 그림이 의외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탈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또 태워주기까지 하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아이들의 친구 같게 느껴진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와 같은 구성으로 시리즈처럼 이어지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어 한다. 등장하는 동물들도 같고 차례로 태워주면서 약속를 하고 또 그 약속했던 것처럼 말썽을 부리는 천진한 아이들을 닮은 그들이 사랑스럽다. 자동차 바퀴가 진흙에 빠져 어려움에 처하지만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누가 지시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레 힘을 모은다는 내용이라 더 와 닿는 것 같다.

햇님도 기뻐하는 듯 반짝 떠오르고 모두들 강물로 뛰어들어 몸도 씻고 물장구도 치고 신나는 하루로 마감한다. 아이는 자기도 끼여들어 함께 장난치고 싶은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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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Bear 1집 - 비디오테이프 3개 - 영어녹음 & 영어자막 리틀 베어 5
모리스 샌닥 그림, 엘세 홀메룬 미나릭 글 / 비앰코리아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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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씽 시리즈를 좋아해 끼고 살다가 일상적인 이야기와 차분한 대사로 되어있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지요. 엄마 곰의 푸근하고 느긋함을 부러워하며 같이 보던 비디오입니다. 어떨 땐 Little Bear의 엉뚱한 행동에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대사도 따라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내용이 아이들의 일상과 너무나 닮아있고 아이들의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 그런지 튀지 않는 잔잔한 흐름에 배경음악까지도 푸근합니다. 무엇보다 Little Bear의 어떠한 행동에도 여유 있는 엄마 곰이 인상에 남습니다. 아이는 처음엔 자주 보다가 조금 지나니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잘 보면서도 자주 찾는 것은 아니었지요. 워낙 잔잔하다 보니까... 일상표현도 익히고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2집도 구입하려다 아이가 즐겨보진 않아서 1집으로 만족합니다. 아이가 어려 활동반경이 작을 때 보여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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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2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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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살고있는 폴이 우연히 트럭에서 떨어진 상자를 줍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집으로 가져가 아빠와 열어보니 알이 하나 들어 있었지요. 암탉에게 가져가 다른 알과 함께 품게 했는데 알을 깨고 나온 것은 펠리컨이었답니다. 노랗고 귀여운 아기 병아리 틈에 끼어있는 아기 펠리컨은 못생기고 잘 먹지도 않고 잘 자라지도 않았지요. 아빠가 잡아 온 생선을 훔쳐먹게 되고 그로부터 여기저기 다니며 생선만 보면 먹어치웁니다. 보다 못한 아빠가 동물원으로 보내려 하자 우여곡절 끝에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게 됩니다. 이제 일도 거들고 물고기 잡는 법도 배우고 가족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하늘 높이 날아 올라 폴의 머리 위를 빙 돌다가 멀리멀리 사라지고 맙니다. 폴은 슬펐지만 펠리컨은 펠리컨 섬으로 날아가서 알도 낳고 다른 펠리컨들과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아마도 폴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 없었다면 아기 펠리컨은 제대로 성장해서 날아 갈 수 없었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환경이 중요하겠지요. 그림도 화려하며 볼거리가 많습니다. 또 페이지가 반쪽으로 그림이 연결되는 것이 사이사이 끼어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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