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애벌레 - 우리말 녹음 비디오테이프
에릭 카렐 지음 / 인피니스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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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비디오로 구입했던 목록 중 하나입니다. 에릭 칼의 독특하고 강렬한 그림을 비디오로 접할 수 있어 그 느낌이 새롭더군요. 책으로도 베스트셀러들이라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처음 사면서 영어로도 있는지 잘 모르던 때라 우리말 녹음을 샀는데 그 대신 책은 한글판, 영어판으로 같이 구입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도 집중하며 잘 보았고 지금도 좋아하는 비디오입니다. <배고픈 애벌레>, <아빠, 저 달 좀 따주세요>, <벙어리 귀뚜라미>, <샘 많은 카멜레온>, <음악으로 세상을 그려요>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하나 화면과 내용이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아영어를 일찍부터 해주려면 영어판이 좋겠지요. 쉬운 내용은 아니라 우리말 녹음이라 이해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제 영어를 접해주다 보니 아무래도 더 늦기 전에 영어판도 구입하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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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Gorilla (Paperback) Bedtime Story Books 8
Peggy Rathmann 지음 / Penguin U.S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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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어를 접할 때 보여주면 좋을 책입니다. 또 쉬운 일상표현을 영어로 해주게 되는 때이기도 하니까 'Good Night'을 저절로 따라하게 되구요. 각 동물들 우리 안에는 그 동물을 닮은 인형이 있네요.. 아기 동물은 아닌 것같고... 아이들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나 봅니다. 별로 탈출하고 싶은 동물원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도 고릴라의 도움으로 우리를 빠져 나오네요. 자기 몸집만한 바나나를 이고지고 끌고 따라가는 생쥐가 귀엽답니다. 집안으로 들어갔을 땐 서랍안에 들어가 있지요. 동물들 표정도 편안해 보이고, 별로 피곤해 보이진 않은데 보고있으면 따라서 졸리게 만드는 zookeeper이군요. 다시 그의 아내가 동물원으로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데 뒤에 손가락을 입에 대고 살금살금 따라오는 의지의 고릴라와 생쥐가 보입니다. 맨 나중엔 침대 가운데에 자리잡고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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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책 풀빛 그림 아이 22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샬롯 졸로토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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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이나 합판에다 그렸는지 나무 결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나무를 만졌을 때의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편안하고 푸근한 느낌이며 스르르 잠이 올 것 같은 그림들이다. 하품하는 달님, 깊은 잠에 빠져있는 곰 가족들, 꼭꼭 기대어 잠을 자는 비둘기들, 눈을 뜨고 자는 물고기.. 아이는 상어가 잡아 먹을까봐 그렇게 잔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꽃송이처럼 고고하게 자는 두루미, 꼬리로 파리를 쫓으며 느긋하게 잠을 자는 말들, 어지러운 날개짓을 접고 잠이 든 나방들, 차가운 얼음이 아니라 구름 위에라도 되는 듯 배를 깔고 잠이 든 물개 가족, 들풀 사이사이에 숨어 잠을 자는 풀벌레들, 마치 바위인양 아무도 모르게 등껍질 속에서 잠을 자는 거북이, 아름다운 나비가 되는 꿈이라도 꾸는 듯이 잠이 든 애벌레, 이슬 맺힌 거미줄에 매달려 잠이든 거미, 따뜻한 벽난로 앞에 놓인 바구니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 침대에 누워 포근히 자고 있는 아이와 그 밑에서 자고 있는 개와 달님도 잠이 들고 도저히 잠을 자지 않고는 못 배길 분위기다. 미지막 페이지 뒤엔 책이 침대가 되고 표지가 이불이 되어 잠이 든 아이가 누워있다. 아이는 꼭 거기까지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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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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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다락방에서 빗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싶은 기분은 문화에 상관없이 같은가 보다. 유리 슐레비츠의 <새벽>을 보았던 터라 궁금했다. 그리고 다행이다 싶었다. <새벽>에 비해 <비오는 날>이 아이가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이다.

흐린 하늘을 닮아서인지 모두가 흐린 색감으로 비 오는 날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회색, 하늘색, 노란색, 풀빛을 적당히 섞어가며 그린 그림이다. '빗줄기가 장대같이 퍼붓고'란 표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섭게 쏟아져 내리는 비가 아니라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흐린 날로 느껴진다. 비 오는 여름날 창가에서 바라보던 정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비를 맞는 차가움보다는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작은 다락방 창문에서 바라보던 시선이 바깥에서 다락방을 올려다보는 시선으로 바뀐다. 차츰 온 마을로, 들판으로, 산으로, 연못으로, 냇물, 시내, 강물, 파도가 솟구치는 바다로까지 흘러가서 마침내 하늘에 녹아드는 데서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는다. 물웅덩이에 첨벙거리고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까지 담고 있다. 이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아이가 작은 다락방에 앉아 있는 장면으로 책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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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2 베틀북 그림책 3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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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에서 오래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민속시가라서 인지 황당한 이야기지만 재미있는 웃음을 선사한다. 독특한 구성도 눈길을 끈다. 요즘 한글을 익히고 있는 아이에게 적합해 구입했는데 낱말 카드처럼 되어있는 활자가 손으로 집으며 읽어주기 좋다. 구멍 뚫린 부분으로 들여다 보이는 것도 색다른 흥미를 더해준다. 왼쪽 페이지는 마치 스크랲을 하듯 하나하나 오려 붙인 신문, 잡지, 광고지, 거기에다 새의 종류, 개의 종류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그걸 읽어 달라며 재미있는지 따라 읽어 본다. 또 뱃 속으로 하나씩 추가되어 들어갈 때마다 할머니 몸이 점점 커지는 게 불안한지 풍선처럼 팡 터지면 어떻하냐고 걱정한다. 할머니가 꿀꺽 삼킨 파리 한 마리를 잡으려고 차례로 더 삼킬때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문장이 반복되어 리듬감이 살아있다. 뒷 표지에 그 많은 파리 종류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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